이정후와 로건 웹과 포옹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미국 대표팀에 뽑힌 로건 웹(30·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이 대회를 끝까지 완주하겠다는 의사를 내비쳤다.
미국 '디 애슬레틱'에 따르면 웹은 이번 대회 최소 두 차례 선발 마운드에 오를 예정이라고 전했다. 웹은 "대회 기간 내내 동료들과 함께하고 싶다"며 "끝까지 함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WBC 1경기 등판 후 소속팀에 돌아가겠다"는 의사를 밝힌 타릭 스쿠발(디트로이트 타이거즈)의 입장과는 크게 대비된다. 스쿠발은 "그런 조건에도 날 뽑아준 코치진에 고맙다"며 "미국 대표팀이 결승에 진출한다면 관중으로서 경기를 지켜보고 싶다"고 밝힌 바 있다.
에이스 역할로 기대를 모은 스쿠발이 8강전 이후 등판이 무산됐고, 조 라이언(미네소타 트윈스)도 허리 통증 탓에 대표팀 합류가 불투명해 웹의 역할은 더 중요해졌다. 이에 폴 스킨스(피츠버그 파이리츠)와 함께 WBC 미국 대표팀 선발 마운드를 이끌 것으로 보인다. 웹. AFP=연합뉴스 웹의 결정이 더 주목받은 건 그가 오는 3월 26일 뉴욕 양키스와 2026 개막전에 선발 등판 예정이기 때문이다. 이 경기는 2026시즌 MLB 공식 개막전으로, 양 팀은 나머지 구단보다 하루 먼저 일정을 시작한다.
다만 웹은 올 시즌 종료 후 FA(자유계약선수) 계약을 앞둔 스쿠발의 결정을 이해한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한편 WBC 한국 대표팀의 이정후는 지난 1월 말 미국으로 출국하기 전에 WBC에서 가장 맞대결 하고 싶은 투수로 팀 동료 웹을 꼽았다. 그는 "평소에도 웹과 연락을 주고받을 만큼 친분이 두텁다. 그런데 라이브배팅 때 한 번도 웹의 공을 쳐본 적이 없다. 실전 경기 때 중견수 자리에서 공을 보면 정말 좋더라. 그래서 한번 만나보고 싶다"고 말했다.
웹은 지난해 15승 11패 평균자책점 3.22를 기록했고, 빅리그 통산 성적은 70승 53패 평균자책점 3.38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