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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멈춰버린 영광의 시계, ‘유럽의 벽’ 넘어야 하는 여자 핸드볼

여자 핸드볼이 영광의 시계를 다시 돌릴 수 있을까.헨릭 시그넬 감독이 이끄는 여자 핸드볼은 2024 파리 올림픽에 나서는 대한민국 유일의 단체 구기 종목 대표팀이다. 이번 파리 대회에선 야구가 정식 종목에서 빠졌다. 올림픽 10회 연속 진출에 도전한 축구는 출전권 획득에 실패했다. 그뿐만 아니라 남녀 농구와 배구, 하키 등 단체 구기 종목이 사실상 전멸하면서 여자 핸드볼의 어깨가 더 무거워졌다.여자 핸드볼은 지난해 8월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린 아시아 예선 최종 일본전을 25-24로 승리, 일찌감치 파리행을 확정했다. 1984년 LA 대회부터 이어온 올림픽 본선 연속 진출 기록을 11회로 늘렸는데 전망이 밝은 건 아니다. A조에서 유럽의 강호를 차례로 상대하는 힘겨운 일정을 소화해야 한다. 지난해 열린 세계여자핸드볼선수권대회 순위만 보더라도 노르웨이(2위) 덴마크(3위) 스웨덴(4위) 독일(6위) 슬로베니아(11위) 등 A조 경쟁팀에 모두 밀린다. 한국은 22위였다. 특히 노르웨이·덴마크는 B조 프랑스와 함께 강력한 이번 대회 우승 후보. 각 조 상위 4개국이 8강에 오르는 조별리그를 통과하려면 1·2차전 상대이자 전력이 그나마 약한 독일과 슬로베니아를 반드시 꺾어야 한다. 8강 이후는 토너먼트. 대표팀 주장 신은주는 최근 열린 여자 핸드볼 미디어데이에서 "8강 진출을 1차 목표로 후회 없는 경기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여자 핸드볼은 2012년 런던 대회 4위,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대회 조별리그 탈락, 2021년 도쿄 대회에선 8강 진출에 머물렀다. 역대 올림픽에서 금메달 2개, 은메달 3개, 동메달 1개를 획득했는데 2008년 베이징 대회 동메달 이후 메달이 없다. 열악한 환경을 극복하고 올림픽에서 신화를 쓴 '우생순(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은 기억에서 잊힌 지 오래다. 기대 요소는 전략과 전술이다. 시그넬 감독은 스웨덴 여자 국가대표팀 감독을 맡아 2017년 세계선수권에서 스웨덴 여자 핸드볼 역사상 최고 성적인 4강 진출을 이뤄냈다. 여자 핸드볼이 2021년 도쿄 올림픽 이후 선임한 킴 라스무센 감독과의 계약을 해지하고 지난해 4월 시그넬 감독의 손을 잡은 여러 이유 중 하나가 풍부한 경험. 힘과 스피드를 모두 겸비한 유럽팀과의 경기에서 그의 지략이 어느 정도 발휘되느냐가 중요하다. 시그넬 감독은 "우리의 장점을 잘 살린다면 상대를 놀라게 할 수 있을 거"라고 출사표를 던졌다.여자 핸드볼 대표팀은 6월 초 노르웨이와 스웨덴에서 1차 유럽 전지훈련을 치른다. 7월 다시 소집돼 국내 훈련을 재개하고 9일 출국, 스페인과 네덜란드에서 2차 유럽 전지훈련으로 조직력을 다질 계획이다. 이어 19일 결전지 프랑스 파리에 입성한다. 대한핸드볼협회는 올림픽 금메달을 따낼 경우 선수당 포상금 1억원. 이외 본선 결과에 따른 승리 수당을 따로 책정한 상태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5.29 11:13
스포츠일반

[IS 포커스] 세계선수권 3관왕...항저우 AG 전망 밝힌 한국 배드민턴

한국 배드민턴이 세계선수권에서 역대 최고 성적을 남기며 한 달 앞으로 다가온 항저우 아시안게임(AG) 목표 달성 전망을 밝혔다. 한국은 27일(한국시간) 덴마크 코펜하겐 로얄 아레나에서 열린 2023 세계개인선수권대회 종목별 결승전에서 금메달 3개를 수확했다. 혼합복식에 나선 서승재-채은정 조(랭킹 5위)는 이 종목 최강 정쓰웨이-황야충 조(랭킹 1위)에 게임 스코어 2-1로 이겼다. 또 여자단식 랭킹 1위 안세영은 카롤리나 마린(스페인·랭킹 6위)을 2-0으로 완파했다. 남자복식 서승재-강민혁 조(랭킹 6위)도 킴 아스트룹-안데르스 스카룹 라스무센 조(덴마크 ·랭킹 11위)를 2-1로 잡았다. 여자복식 우승 후보로 기대받았던 ‘킴콩 듀오’ 김소영-공희용 조(랭킹 3위)는 준결승에서 탈락하며 동메달에 그쳤다. 한국은 이번 세계선수권에서 금메달 3개·동메달 1개를 땄다.한국 배드민턴이 세계선수권 3관왕에 오른 건 최초다. 종전 최고 성적은 1985·1991·1999년 기록한 2관왕(남자복식·혼합복식)이었다. 4개 종목 입상은 역대 세 번째다. 여자단식 안세영은 원래 우승 가능성이 컸다. 남자복식 서승재-강민혁 조도 8월 초 열린 호주오픈에서 우승하며 상승세를 탔다. 혼합복식 우승은 이변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서승재-채유정 조는 정쓰웨이-황야충 조를 이전까지 한 번도 이겨보지 못했다. 9전 전패. 최근 성적도 좋지 않았다. 올 시즌 출전한 세계배드민턴연맹(BWF) 투어 대회에서도 한 번도 우승하지 못했다. 채유정은 이번 세계선수권을 앞두고 “성적은 안 좋았지만, 그동안 보완점을 확인하고 이를 개선하기 위해 계속 노력했다. 세계선수권이나 항저우 AG에서는 좋은 결과를 보여줄 것”이라는 각오를 전했다. 서승재도 “혼합복식에서 꽤 오랜 시간 랭킹 1위에 오른 조가 나오지 않았다. 하지만 우리(서승재-채유정)도 꾸준히 올라가고 있다. 중요한 대회에선 한국 배드민턴 복식 위상을 높일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서승재-채유정 조가 올 시즌 가장 좋은 성적을 거둔 대회는 준우승을 차지한 3월 열린 전영오픈이다. '배드민턴의 윔블던'이라고 불릴 만큼 권위가 높은 대회다. 서승재-채유정은 큰 대회에서 강했다. 이번 세계선수권에서도 마찬가지다. 4강전에선 최근 4연패를 당했던 와타나베 유타-히가시노 아리사 조(일본·랭킹 2위)를 2-0으로 잡으며 파란을 예고했고, 결승전에선 혼합복식 최강 조까지 이겼다. 한국이 이 대회 혼합복식에서 우승한 건 2003년 김동문-라경민 조(은퇴) 이후 20년 만이다. 김학균 배드민턴 대표팀 16일 충북 진천 국가대표선수촌에서 열린 배드민턴 미디어데이에서 “항저우 AG에선 전 종목 메달 획득을 노린다”라고 밝혔다. 이번 세계 선수권에서 그 가능성을 확인했다. 특히 두 종목(혼합복식·남자복식)에 나서는 서승재는 목표 달성을 이끌 키플레이어로 떠올랐다. 그는 한국 배드민턴 레전드 박주봉(현 일본 대표팀 감독)과 김동문(은퇴)에 이어 단일 세계선수권에서 2관왕에 오른 세 번째 한국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08.29 07:30
스포츠일반

과감하게 감독 바꾼 女 핸드볼, 결과는 해피엔딩

감독을 바꾼 과감한 선택, 결과는 해피엔딩이었다.지난 4월 대한핸드볼협회는 여자핸드볼 대표팀 감독으로 스웨덴 출신 헨릭 시그넬(47)을 선임했다. 깜짝 발탁에 가까웠다. 지난해 5월 대표팀 사령탑에 오른 킴 라스무센 감독과의 계약을 빠르게 종료했기 때문이다. 라스무센 감독은 2021년 도쿄 올림픽 이후 외국인 지도자 선임 절차를 밟아 지도 철학, 경력, 적합성 등을 총망라해 협회가 선택한 첫 결과물이었다. 12월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전승 우승을 차지했으나, 만족할 만한 경기력이 아니었다는 판단을 내려 방향을 선회했다.시그넬 감독은 지도자 경험이 풍부하다. 스웨덴 사베호프 여자팀 감독으로 재직한 2012~2018년 사이 5번의 스웨덴선수권대회 우승을 이끌었다. 2016년부터 스웨덴 여자핸드볼 대표팀을 맡아 2017년 세계선수권에서 스웨덴 핸드볼 역사상 최고 성적인 4강 진출을 이뤄냈다. 관건은 그의 지도 방향이 선수단과 어떤 시너지 효과를 내느냐였다. 협회는 시그넬 감독과 여러 차례 호흡을 맞춘 에리크 라르홀름·안톤 클라에손 코치를 함께 영입해 '시그넬 사단'에 힘을 실어줬다. 시그넬 감독은 기대에 부응했다. 여자핸드볼 대표팀은 23일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아시아 예선 최종 일본전을 25-24로 승리, 1984년 LA 대회부터 이어온 올림픽 본선 연속 진출 기록을 11회로 늘렸다. 아시아 예선 1위에게 주어지는 올림픽 본선 진출권을 차지하려면 일본을 반드시 꺾어야 했다. 앞서 인도(53-14) 중국(33-20) 카자흐스탄(45-24)을 차례로 격파한 대표팀이지만, 홈팬들의 열띤 응원을 받는 일본은 상대하기 까다로운 난적이었다.경기 초반 흐름도 일본 쪽이었다. 대표팀은 전반 5분까지 0-5로 끌려갔다. 공격과 수비가 엇박자를 내면서 점수 차가 벌어졌다. 시그넬 감독은 바로 타임아웃을 요청, 분위기를 전환했다. 타임아웃 직후 김보은(26·삼척시청)과 강경민(27·광주도시공사)이 득점한 대표팀은 공방을 거듭한 끝에 1점 차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시그넬 감독은 "일본은 조직력이 좋고 속공과 역습에 능하다. 초반에 밀린 게 사실이다. 그래서 바로 타임아웃을 요청했다"며 "선수들이 기죽지 않고 잘 반격했다. 끝까지 싸워 접전 끝에 승리를 쟁취할 수 있었다"고 만족스러워했다. 대표팀 주장 이미경은 "연습 시간도 짧았고, 새로운 감독과 다시 호흡을 맞추는 것도 쉽지 않았다. (류)은희 언니도 늦게 합류해서 손발을 맞추는 게 힘들었지만 개의치 않았다. 자기 역할만 한다면 그게 원팀"이라고 말했다. 한국 여자핸드볼은 역대 올림픽에서 금메달 2개, 은메달 3개, 동메달 1개를 획득했다. 하지만 2008년 베이징 대회 동메달 이후 메달이 없다. 2012년 런던 대회 4위,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대회 조별리그 탈락, 2021년 도쿄 대회에선 8강 진출에서 멈췄다.시그넬 감독은 "현실적으로 (대표팀 전력은) 올림픽 메달권에 가깝지 않다. 우리보다 잘하는 유럽 국가들이 10~15개는 있다. 이들을 따돌리기 위해선 1년보다 더 긴 시간이 필요할 수 있다"고 냉정하게 진단했다. 이어 그는 "난 유럽팀을 잘 알고, 한국 핸드볼이 무엇을 잘하는지도 알고 있다. 우리는 매 경기 이길 수 있는 잠재력이 있다. 올림픽에는 정말 강한 국가들이 나오지만, 우리에겐 아직 1년이라는 시간이 있다. 발전할 시간이 있다는 뜻"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8.25 12:02
스포츠일반

여자핸드볼, 파리 올림픽 아시아 예선전 인도 53-14 격파

한국 여자핸드볼이 2024 파리 올림픽 아시아 예선전 첫 경기에서 완승하며 11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을 향해 순항했다.헨리크 시그넬(47·스웨덴) 감독이 이끄는 여자핸드볼 대표팀은 17일 일본 히로시마 마에다 하우징 동구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예선 1차전에서 인도를 53-14로 대파했다. 한국은 인도와의 역대 전적에서 6전 전승을 기록했다.경기 초반부터 몰아붙였다. 2022-2023시즌 정규리그 '득점왕' 센터백 강경민(27·광주도시공사)이 첫 골을 넣은 가운데 2-2로 맞선 상황에서 한국은 4연속 득점했다. 인도가 한 골을 만회했지만, 이후 한국은 8번 내리 골망을 흔들며 14-3으로 달아났다. 견고한 수비로 인도의 득점 경로를 차단했고, 빠른 발과 길고 정확한 패스를 앞세워 주도권을 가져왔다. 그 결과 전반을 28-7로 마치며 일찌감치 인도를 따돌렸다. 강경민, 레프트백 조수연(29·서울시청), 레프트윙 신은주(30·인천시청)가 각각 4골씩을 책임지는 등 다양한 포지션에서 득점포가 터졌다. 사실상 승기를 잡은 한국은 후반에도 25골을 퍼부어 인도를 여유 있게 제압했다. 골키퍼 정진희(24·서울시청)와 박조은(25·광주도시공사)을 제외한 모든 선수가 골맛을 봤다. 신은주가 양 팀 통틀어 최다 득점인 9골을 책임졌다. 라이트백 정지인(23·일본 오므론)이 7골, 강경민이 6골로 힘을 보탰다. 지난 4월 킴 라스무센(51·덴마크) 전 대표팀 감독에 이어 지휘봉을 잡은 시그넬 감독은 데뷔전에서 승리를 거두며 산뜻한 출발을 알렸다.한국은 이로써 11회 연속 올림픽 본선을 향한 전망을 밝혔다. 여자핸드볼은 12개국만이 올림픽 본선 무대에 설 수 있다. 올림픽 개최국, 2023년 세계여자핸드볼선수권대회 우승국, 4개 대륙(유럽·아메리카·아프리카·아시아) 예선전 우승국, 올림픽 플레이오프대회 상위 6개국 등에 12장의 티켓이 나눠진다. 한국이 총 5개국이 출전한 이번 아시아 예선전에서 1위에 오르면 올림픽 본선에 직행하고, 2위를 하면 다른 대륙 국가들과 한 번 더 경쟁할 수 있는 최종 예선 출전권을 거머쥔다. 대표팀은 4전 전승으로 올림픽 본선 직행 티켓을 노리고 있다.한국 여자핸드볼은 1984년 로스앤젤레스 올림픽(은메달) 1988년 서울 올림픽(금메달)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금메달)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은메달)에서 입상한 걸 시작으로 2021년에 열린 도쿄 대회까지 포함해 10회 연속 올림픽 본선에서 활약했다. 전 세계 남녀 핸드볼 대표팀을 통틀어 올림픽 본선 연속 진출 최다 기록. 한국 여자대표팀 외에는 스페인 남자대표팀이 2012년 런던 올림픽까지 9회 연속 진출한 사례가 있다.한국은 18일 중국전에 이어 카자흐스탄(21일), 홈팀 일본(23일)과 차례대로 예선전을 치른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8.17 20:51
스포츠일반

여자 핸드볼, 대표팀 감독 스웨덴 출신 시그넬 선임

대한핸드볼협회가 새로운 여자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헨릭 시그넬(47)을 선임했다고 19일 밝혔다. 최근 킴 라스무센(덴마크) 감독과의 계약을 종료한 대한핸드볼협회는 남자 세계선수권이 열린 현장에서 여자 대표팀 감독을 물색, 최종적으로 스웨덴 출신의 시그넬을 낙점했다.1976년생인 시그넬은 2007년 스웨덴 국내 팀 중 하나인 사베호프의 유소년팀(18세 이하 남자)에서 지도자 경력을 시작했다. 18세 유소년팀을 이끌며 스웨덴 선수권에서 우승컵을 3번 들어 올렸고 남자팀 수석 코치를 거쳐 여자팀 감독을 역임했다. 사베호프 여자팀 감독으로 재직한 2012~2018년 사이 5번의 스웨덴선수권대회 우승을 차지,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2016년도부터는 스웨덴 여자 국가대표팀 감독을 맡아 2017년 세계선수권에서 스웨덴 여자 핸드볼 역사상 최고 성적인 4강 진출을 이뤄낸 이력이 있다.코치에는 우선 세계선수권 4강 진출을 이뤄낼 당시 전력 분석으로 활약한 스웨덴 출신의 에릭 라르홀름을 선임했다. 전 몬테네그로 남자 대표팀의 체력 담당 코치이자 시그넬의 현 소속팀인 스쾨브데의 체력 담당 코치로 활약하고 있는 안톤 클라에손도 여자 대표팀에 합류했다. 추가로 협회는 국내 여성 골키퍼 지도자를 선임, 대표팀 구성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시그넬은 5월 중 입국할 예정이다. 8월 17일부터 일본에서 진행될 올림픽 아시아예선 대회와 9월 열릴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정조준한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4.19 09:20
프로축구

신태용호 인도네시아, 미쓰비시컵 4강에…박항서호와 격돌하나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가 아세안축구연맹(AFF) 미쓰비시일렉트릭컵(미쓰비시컵) 준결승에 진출했다. 4강에서 박항서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베트남과 격돌할 가능성이 커졌다. 인도네시아는 2일 필리핀 마닐라의 리잘 메모리얼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A조 마지막 4차전에서 필리핀에 2-1로 이겼다. 3승 1무를 기록한 인도네시아(승점 10·골득실 +9)는 태국(3승 1무·승점 10·골득실 +11)과 승점은 같지만, 골득실에서 뒤져 조 2위가 확정됐다. 이로써 신 감독과 박항서 베트남 감독이 4강에서 맞붙을 가능성이 커졌다. A조 2위인 인도네시아는 B조 1위와 4강전을 치른다. 현재 B조 선두(승점 7·2승 1무)가 베트남이다. B조 최종전에서 베트남은 1무 2패에 그친 약체 미얀마(4위)를 상대, 조 1위로 통과할 가능성이 커보인다. 김판곤 감독이 이끄는 말레이시아는 B조 3위(승점 6·2승 1패)에 올라 있어, 최종전 결과에 따라 인도네시아와 4강에서 격돌하게 될 가능성도 남아 있다. 베트남과 미얀마, 말레이시아와 싱가포르의 B조 최종전은 한국 시간으로 3일 오후 9시 30분 일제히 열린다. 인도네시아는 2일 필리핀전에서 전반 21분 덴디 술리스티야완의 선제골, 전반 43분 마르셀리노 페르디난이 추가골을 뽑았다. 후반 38분 세바스티안 라스무센에게 헤더골을 내줬지만 끝까지 리드를 지켰다. 인도네시아는 B조 1위와 6일(홈)과 9일(어웨이), 홈 앤드 어웨이를 통해 결승 진출 팀을 가린다. 이 대회 통산 6차례 준우승을 한 인도네시아는 신태용 감독을 앞세워 대회 첫 우승에 도전한다. 이형석 기자 2023.01.03 08:16
스포츠일반

U-18 여자 아이스하키 대표팀, 강호 덴마크 상대 사상 첫 승리

한국 18세 이하(U-18) 여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강호 덴마크를 상대로 첫 승을 거뒀다. 대한아이스하키협회는 김근호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18세 이하 여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이 2022 오스트리아 여자 세계선수권 디비전1 그룹B 덴마크와의 경기에서 승리했다고 10일 전했다. U-18 여자대표팀은 9일(한국시간) 유럽의 신흥 강호 덴마크와의 경기에서 3-1로 여자 18세 세계선수권 사상 최초로 승리했다. 2022 오스트리아 여자 세계선수권 디비전1 그룹B에서 덴마크와 만난 한국은 슈팅 수에서 41-22로 압도적인 우세함을 보여줬다. 대표팀은 상대 반칙 상황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며 예상과 다르게 비교적 손쉽게 승리했다. 한국은 1피리어드 종료 직전인 17분 24초 강은비가 선제골을 넣으면서 좋은 흐름으로 2피리어드를 시작했다. 이어 21분 31초 대표팀 주장 김도원이 두 번째 골을 꽂아 넣었다. 29분 19초에는 이은지까지 세 번째 골을 성공시키며 압도적인 경기 흐름을 이어갔다. 덴마크는 3피리어드 초반 라스무센이 첫 득점을 기록했다. 그러나 덴마크 측의 계속되는 반칙성 플레이가 이어졌고, 한국의 수적 우위 상황이 이어진 덕분에 경기는 비교적 무난한 승리로 마무리됐다. 승장 김근호 감독은 “한국에 계시는 팬분들께 풍성한 한가위 선물이 되었으면 한다. 평균 키가 170㎝에 육박하는 덴마크가 체격의 우위가 있다 보니 피지컬한 경기를 많이 했다. 그런데도 우리 선수들이 당황하지 않고 이를 적극 활용, 우리에게 유리한 상황을 많이 만들어 줬다"며 "무엇보다 득점 찬스에서 골들이 터지며 생각보다 손쉽게 승리한 것 같다. 남은 경기도 이겨서 우승할 수 있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대한민국 선수단은 남은 폴란드 전을 승리하고 덴마크가 홈팀 오스트리아에 승리할 경우, 사상 최초 대회 우승을 확정 짓게 된다. 대한민국 18세 여자아이스하키 선수단은 한국시각 11일 오후 9시 마지막 상대인 폴란드를 상대로 대회 4차전 경기를 치른다. 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2.09.10 11:12
스포츠일반

여자 핸드볼 대표팀, 한·일 정기전 승리…남자는 패배

여자 핸드볼 대표팀이 정기전에서 일본을 꺾었다. 킴 라스무센 감독이 이끄는 여자 대표팀은 4일 일본 나고야에서 열린 2022 핸드볼 국가대표 한·일 정기전을 25-19(13-12, 17-7)로 승리했다. 2009년부터 시작된 한·일 정기전은 코로나 영향으로 2020년과 2021년 열리지 않았다. 3년 만에 열린 맞대결을 승리로 장식한 여자 대표팀은 7연승 포함 한·일 정기전 9승 2패의 압도적 우위를 유지했다. 이날 여자 대표팀은 전반전 초반 강경민(광주도시공사)과 이미경(부산시설공단)이 득점포를 가동, 8-2까지 리드를 잡았다. 전반 21분 10-10 동점을 허용했지만, 후반 송지영(서울시청)의 득점이 가세하면서 다시 격차를 벌렸다. 오사라(경남개발공사)의 세이브와 유소정(SK슈가글라이더즈)의 득점으로 승기를 잡아 6점 차 승리를 챙겼다. 경기 최우수선수(MVP)는 12득점을 올린 이미경이 차지했다. 앞서 열린 남자부 경기에선 19-25(12-11, 7-14)로 패했다. 전반전을 12-11로 리드했지만, 후반 공격력이 꽉 막히면서 석패했다. 남자 대표팀의 한·일 정기전 통산 전적은 9승 1무 2패로 우위. 하지만 2017년부터 치러진 네 번의 맞대결에선 1승 1무 2패로 열세다. 한편 한·일 정기전은 오는 7일 장소를 인천(선학체육관)으로 옮겨 다시 한번 열린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2.09.04 19:49
영화

[OTT위크] 왓챠, 오스카 노미네이트 ‘나의 집은 어디인가’ 독점 공개

아카데미 영화상 최초로 장편애니메이션상, 장편다큐멘터리상, 국제장편영화상까지 3개 부문에 동시 노미네이트된 애니메이션 ‘나의 집은 어디인가’를 왓챠에서 만날 수 있다. 독점 공개된 ‘나의 집은 어디인가’는 아프가니스탄에서 러시아를 거쳐 덴마크까지 떠돌아야 했던 난민 ‘아민’이 간직했던 아픔과 비밀을 털어놓으면서 비로소 진정한 자신의 집을 만나게 되는 여정을 담은 애니메이션 다큐멘터리다. 2020년 칸영화제 공식 선정을 시작으로 2021년 선댄스영화제 심사위원대상 수상, 안시국제영화제 3관왕 석권 등 해외 유수의 영화제를 휩쓸며 작품성을 입증했다. 요나스 포헤르 라스무센 감독이 실제 지인이 겪었던 이야기를 바탕으로 제작한 영화는 애니메이션과 아카이빙 영상을 함께 활용한 애니메이션 다큐멘터리라는 독특한 장르임에도 사려 깊은 연출력을 통해 따뜻한 작품으로 탄생했다. ‘나이트 크롤러’, ‘로그 원: 스타워즈 스토리’, ‘베놈’ 등에서 열연한 배우이자 래퍼, 연출가인 리즈 아메드가 제작에 참여했다. 이현아 기자 lee.hyunah1@joongang.co.kr 2022.06.08 09:00
스포츠일반

남녀 핸드볼, 나란히 외국인 감독 선임…라스무센·프레이타스

한국 남녀 핸드볼 대표팀이 나란히 외국인 감독 체제로 운영된다. 대한핸드볼협회는 "여자 국가대표팀 감독은 덴마크 출신의 킴 라스무센(50), 남자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포르투갈 출신의 홀란도 프레이타스(57)를 선임했다"고 9일 발표했다. 협회는 지난해 도쿄올림픽 이후 외국인 지도자 선임 작업에 들어갔다. 12월 스페인에서 열린 여자 세계선수권대회에 협회 관계자가 동행해 IHF(국제핸드볼연맹)에 선발 공고와 함께 면접을 병행했다. 남녀 각 10여명 이상의 지도자가 대표팀 감독에 지원했고 대한핸드볼협회 감독선임위원회가 최종 후보군을 대상으로 1:1 비대면 화상 면접을 진행했다. 후보자들의 경력, 지도 철학, 적합성 등을 면밀히 검토한 후 감독 선임을 마무리했다. 라스무센 감독은 2010년 폴란드 국가대표팀을 시작으로 헝가리 국가대표팀 감독을 거쳤다. 2016년 루마니아 부쿠레슈티 팀을 맡아 유럽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이끌었고 폴란드 국가대표팀을 맡아 2015년 세계선수권에서 4위를 기록했다. 2021년까지 몬테네그로 감독을 맡아 도쿄 올림픽 진출권을 따내기도 했다. 프레이타스 감독은 2005년 포르투갈 남자 주니어 국가대표팀 코치 및 감독직을 오랜 기간 수행하며 지도자 생활을 했다. 특히 포르투갈 대표팀을 맡아 2015년 광주 하계유니버시아드 남자 핸드볼 금메달을 이끄는 등 포르투갈 핸드볼의 선구자로 평가된다. 남녀대표팀 감독은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10일 입국, 17일 진천선수촌에 입촌할 예정이다. 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22.05.09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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