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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고우석, 트리플A 두 번째 피홈런...샬럿전 4피안타·2실점 부진

고우석(26)이 트리플A에서 두 번째 홈런을 허용했다. 고우석은 미국 플로리다주 잭슨빌 121 파이낸셜 볼파크에서 열린 2024 마이너리그 샬럿 나이츠(시카고 화이트삭스 산하 트리플A 팀)와의 홈경기에서 소속팀 잭슨빌 점보쉬림프(마이애미 말린스 산하)가 2-4로 지고 있던 7회 초 마운드에 올랐지만, 4피안타(1피홈런) 2볼넷을 기록하며 부진했다. 고우석의 평균자책점은 3.00에서 3.60으로 치솟았다. 고우석은 선두 타자로 상대한 잭 레밀라드에게 구사한 몸쪽(우타자 기준) 공 제구가 크게 흔들리며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줬다. 후속 마크 페이튼을 땅볼 처리했지만, 그사이 레밀라드의 진루를 허용했고, 이어 상대한 윌머 디포에게 우중월 투런홈런을 맞았다. 볼카운트 1볼-1스트라이크에서 구사한 컷 패스트볼(커터)이 가운데로 몰렸다. 디포는 메이저리그(MLB)에서 8시즌(2015~2022) 동안 뒤며 홈런 19개, 장타율 0.353를 남긴 타자다. 고우석은 마이클 차비스를 땅볼 처리하며 두 번째 아웃카운트를 잡았지만, 이후 처키 로빈슨과 잭 델로치에게 연속 안타를 맞았다. 브라이언 라모스를 삼진 처리하며 어렵게 7회를 끝냈다. 잭슨빌이 추격 득점을 하지 못한 상황에서 8회 마운드에도 오른 고우석은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라파엘 오르테가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후속 타자 레밀라드를 뜬공 처리했고, 이어진 상황에서 포수가 오르테가의 도루를 저지하며 2이닝을 채웠다. 고우석은 트리플A에서 나선 15경기에서 20이닝을 소화하며 2승 1홀드, 평균자책점 3.60을 기록 중이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7.02 11:39
스포츠일반

[이석무의 파이트 클럽] ‘4연승' 박준용이 아직도 15위 밖? 이상한 UFC 랭킹시스템

종합격투기 UFC를 보다 보면 고개가 갸웃거릴 때가 있다. 특히 가장 이해가 안되는 것은 UFC 랭킹 시스템이다. 과연 이 랭킹 시스템이 제대로 돌아가는 것인가, 공정하게 산정되는 것인가라는 의문이 들곤 한다.예를 들면 이거다. 7월 20일 기준 UFC 랭킹을 살펴보자. 정찬성, 최두호 등이 활약 중인 UFC 페더급에서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는 2019년 12월 맥스 할로웨이를 꺾고 챔피언에 오른 뒤 3년 7개월째 왕좌를 지키고 있다. 1위는 맥스 할로웨이, 2위는 야이르 로드리게스다. 할로웨이에게 이의를 제기할 생각이 전혀 없다. 로드리게스는 최근 볼카노프스키에게 도전했다가 완패했다. 그래도 최근 1년 사이 조쉬 에멧과 브라이언 오르테가를 이겼으니 인정해줄만 하다.그런데 3위가 오르테가라고? 눈을 의심할 수밖에 없다. 오르테가의 전적을 다시 살펴봤다. 오르테가는 2021년 9월 볼카노프스키에게 도전했다가 패했다. 작년 7월에는 로드리게스에게도 졌다. 오르테가의 마지막 승리는? 2020년 10월 ‘코리안 좀비’ 정찬성에게 판정으로 이긴 것이다. 그전 할로웨이전 패배를 포함해 최근 4경기에서 1승 3패를 기록 중이다. 그래도 랭킹 3위다. 현재 랭킹 8위인 정찬성도 마찬가지다. 그의 마지막 승리는 2021년 6월에 거둔 것이다. 물론 정찬성이나 오르테가도 할 말은 있다. 최정상급 강자들과 맞서 싸웠고, 부상 등 다른 변수도 있었다. 그래도 이 랭킹에는 여전히 물음표가 많이 따라붙는다.반면 UFC 미들급에서 활약하는 박준용은 지난해 5월 에릭 앤더스전부터 지난 16일 알베르트 두라예프전까지 14개월 사이 네 번이나 싸워 모두 이겼다. 4연승은 UFC 미들급에서 현재 진행 중인 연승 기록 가운데 2위에 해당한다. UFC 밴텀급의 강경호도 최근 10경기에서 8승 2패라는 탁월한 성적을 거뒀다. 그러나 랭킹 진입은 먼 얘기다. 밴텀급 3위 헨리 세후도는 전 챔피언이지만, UFC에서 기록한 마지막 승리가 2020년이다. 이런 비합리적인 시스템이라면 박준용이나 강경호 같은 선수는 은퇴할 때까지 랭킹에 진입할 수 없다.도대체 UFC 랭킹 시스템은 어떻게 돌아가기에 이런 일이 벌어질까. 정답은 간단하다. UFC 랭킹은 객관적인 평가나 데이터에 의해 매겨지는 것이 아니다. 사실상 인기투표로 정해진다.UFC 랭킹을 결정하는 주체는 종합격투기를 취재하는 20명 이상의 미디어 회원들이다. 여기에는 ESPN 등 유력한 대중매체 구성원도 있지만, 대부분은 MMA위클리, 파이트뉴스 같은 격투기 전문 매체다. 미국뿐만 아니라 브라질, 러시아, 호주 등 다양한 지역의 미디어 회원이 포함돼 있다. UFC 랭킹이 처음 도입된 2013년에는 100명 이상 투표에 참가했다. 지금은 그 규모가 크게 줄었다.이들은 매달 UFC 랭킹 선정을 위해 투표한다. 초창기에는 미디어 회원이 누구에게 어떻게 투표했는지 공개했다. 하지만 최근 비공개로 방침이 바뀌었다. 투표할 때 엄격하게 정해진 기준은 없다. ‘철저히 중립적이어야 한다’는 모호한 가이드라인만 있을 뿐이다.이들은 승패 등의 데이터를 활용한다. 하지만 투표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은 선수의 명성과 개인적인 선호도, 그리고 친분이다. 따라서 이름이 잘 알려진 선수가 랭킹에 올라가면 좀처럼 내려오지 않는다. 반대로 새로운 선수가 랭킹에 진입한다는 것은 보통 어려운 일이 아니다. 특히 박준용, 강경호 등 아시아 파이터에게는 더 쉽지 않다. 이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이나 테니스 세계랭킹과도 완전히 다르다. FIFA 랭킹은 각 나라가 최근 4년간 치른 A매치 승점에 경기 중요도, 상대팀 실력, 대륙별 전력 등을 고려해 산출한다. 객관적인 시스템에 따라 랭킹이 매겨진다.테니스도 비슷하다. 최근 52주(1년)의 랭킹 포인트를 누적 합산, 순위를 발표한다. 최근의 성적이 좋으면 랭킹 포인트를 많이 받기 때문에 순위가 올라간다. 반면 과거 성적이 아무리 좋았어도 최근 1년 기록이 나쁘면 노바크 조코비치나 라파엘 나달이라고 해도 랭킹이 떨어진다.FIFA 랭킹이나 테니스 랭킹과 달리 UFC 랭킹에는 인간의 주관적인 평가가 절대적으로 작용한다. 문제는 이 어설픈 랭킹에 따라 선수의 가치가 정해진다는 점이다. 이는 곧 타이틀 도전 기회나 파이트머니에 영향을 미친다. 이는 어떤 선수에게는 좋은 일이지만, 어떤 선수에게는 좌절스러운 경험이 될 수밖에 없다.UFC는 사랑받는 프로스포츠가 됐다. 하지만 진정한 프로페셔널한 스포츠가 되기 랭킹 시스템이 더 공정한 방향으로 바뀌어야 하지 않을까. 2023.07.21 09:00
메이저리그

'KBO 관심 선수' 오르테가, 텍사스 방출 후 메츠와 계약

외야수 라파엘 오르테가(32)가 뉴욕 메츠 유니폼을 입는다.미국 CBS스포츠는 17일(한국시간) 오르테가가 메츠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했다고 전했다. 오르테가는 올 시즌 텍사스 레인저스 산하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44경기 타율 0.226(168타수 38안타) 5홈런 26타점으로 부진했다. 최근 텍사스에서 방출도 거취에 물음표가 찍혔는데 메츠와 계약, 빠르게 새 소속팀을 찾았다. CBS스포츠는 '오르테가는 외야 세 포지션에서 모두 뛸 수 있다'며 '트리플A 시러큐스에서 베테랑의 뎁스(선수층)를 더해줄 것'이라고 전망했다.베네수엘라 출신 외야수 오르테가의 빅리그 통산(6년) 성적은 364경기 타율 0.250 21홈런 101타점이다. 시카고 컵스에서 뛴 2021년 타율 0.291(296타수 86안타) 11홈런 33타점으로 활약하기도 했다. 마이너리그에선 통산(14년) 1165경기를 뛴 경력자. 마이너리그 통산 성적은 타율 0.289 77홈런 512타점으로 준수하다. 장타가 뛰어나지 않지만 삼진 대비 볼넷이 많은 유형. KBO리그 몇몇 구단 영입 리스트에 있는 자원이기도 하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6.17 10:03
해외축구

‘맨체스터는 하늘빛’…귄도안 멀티골 맨시티, 맨유 꺾고 FA컵 우승

영국 맨체스터시의 색깔은 하늘색이었다.맨체스터 시티는 3일 오후 11시(한국시간) 런던 웸블리에서 열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2022~23 잉글랜드 축구협회(FA)컵 결승전에서 2-1로 이겼다. 맨시티는 일카이 귄도안이 13초만에 선제 골을 터뜨리며 기선을 제압했다. 맨시티는 전반 29분 페널티킥 실점으로 동점을 허용했으나, 후반 6분 귄도안이 다시 맨유의 골망을 흔들며 웃었다. 맨시티는 이날 우승으로 2022~23 프리미어리그 트로피에 이어 ‘2관왕’에 성공했다. 다음 목표는 오는 11일 인터 밀란과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 맨시티는 구단 역사상 최초의 유로피언 트레블에 도전한다. 반면 맨유는 역습을 바탕으로 반격에 나섰지만, 결국 맨시티의 질주를 막지 못했다. 특히 경기 막판 라파엘 바란의 헤더는 골대를 맞고 나와 아쉬움을 삼켰다. 맨유는 이번시즌 카라바오컵(EFL컵)에 이어 다시 한번 트로피에 도전했지만, 라이벌 팀의 환호를 지켜봐야만 했다. 맨체스터를 대표하는 두 팀의 맞대결. 라이벌리를 포함해 두 구단의 ‘2관왕’ 도전에 이목이 쏠렸다. 맨시티는 프리미어리그 트로피를, 맨유는 EFL컵을 이미 들어 올려 치열한 접전이 예상됐다. 하지만 균형은 13초만에 깨졌다. 맨시티 골키퍼 스테판 오르테가의 롱 볼이 맨유의 박스 앞까지 연결됐다. 맨유 수비수 빅터 린델로프가 헤더로 걷어냈으나, 공은 귄도안 앞에 떨어졌다. 귄도안은 예술적인 오른발 발리 슛으로 맨유의 골망을 흔들었다. 골키퍼 데 헤아가 가만히 지켜볼 수 밖에 없었던 슛이었다.맨시티는 이후에도 엘링 홀란, 잭 그릴리시를 앞세워 공세를 이어갔다. 그런데 29분 치명적인 실책이 나왔다. 맨유의 아론 완 비사카가 뒷 공간 침투에 성공해 헤더를 연결했는데, 이 공이 그릴리시의 손에 맞았다. 해당 장면은 비디오 판독(VAR) 끝에 페널티킥으로 이어졌다. 키커로 나선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오르테가를 속이며 승부를 원점으로 만들었다.한편 골 직후 아찔한 장면이 나왔다. 동점 골에 환호하는 맨유 선수단을 향해 라이터가 투척됐다. 중계 화면에는 린델로프가 라이터에 맞는 장면이 나오기도 했다. 4분 뒤에는 맨시티가 PK를 얻어내는 듯 했다. 존 스톤스의 패스가 박스 안으로 향했고, 이를 더브라위너와 프레드가 경합했다. 더브라위너가 넘어지자 맨시티 선수들은 심판을 향해 항의했는데, 요구는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42분에는 맨유 루크 쇼와 맨시티 베르나르도 실바가 서로 경합 과정에서 충돌해 양 팀의 신경전이 일기도 했다.후반전에도 거친 몸싸움이 계속됐다. 홀란이 바란에게, 프레드는 더브라위너를 향해 위험한 플레이를 했다. 그리고 균형은 곧바로 깨졌다. 이번에는 귄도안의 왼발이 빛났다.후반 6분 오른쪽에서 얻어낸 프리킥 찬스에서 더브라위너의 패스를 받은 귄도안이 곧바로 슛을 시도했다. 데 헤아는 몸을 던졌지만, 공은 손을 살짝 맞고 들어갔다.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은 두 팔을 흔들며 크게 기뻐했다.맨시티의 공세는 이어졌다. 16분 더브라위너가 귄도안의 패스를 받아 박스 안까지 공을 몰고 갔다. 더브라위너는 왼발 슛을 시도했으나 데 헤아가 다리로 막아냈다.23분 맨유는 오랜만에 기회를 잡았으나, 박스 밖 마커스 래시포드의 슛은 골문 위로 벗어났다.이후 두 팀은 교체 카드를 꺼내며 승부수를 띄웠다. 하지만 맨시티의 기세는 이어졌고, 맨유는 수비하는 데 급급했다. 맨유는 추가시간이 주어진 46분 프리킥 혼전 상황에서 스콧 맥토미니가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지만, 터치가 불안정했다. 곧바로 시도한 헤더도 골문 위로 향했다. 맨시티 존 스톤스의 집중력 있는 수비도 빛났다.맨시티는 홀란이 상대 코너 부근까지 공을 몰고가 맨유의 공격 기회를 차단했다. 승리의 여신은 맨시티에 미소지었다. 과르디올라를 비롯한 맨시티 선수단은 알렉스 퍼거슨 감독에게 축하를 받으며 시상대에 올랐다. 맨시티는 통산 7번째 FA컵을 들어올리며 웃었다. 김우중 기자 2023.06.04 02:01
메이저리그

디그롬 157.7㎞/h 강속구…번트 시도 오르테가 약지 '골절'

시카고 컵스 외야수 라파엘 오르테가(31)의 손가락이 골절됐다. 오르테가는 14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시티필드에서 열린 뉴욕 메츠 원정 경기에 5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 4회 두 번째 타석에서 불의의 부상을 당했다. 1-0으로 앞선 무사 1·2루에서 번트를 시도했는데 메츠 선발 제이콥 디그롬이 던진 98마일(157.7㎞/h) 몸쪽 공에 배트와 손을 동시에 맞았다. 심판 판정은 몸에 맞는 공이 아닌 파울. 통증을 견디지 못한 오르테가는 대타 마이클 헤르모시요와 교체됐다. 미국 NBC 스포츠는 '오르테가의 왼 약지가 부러졌다. 시즌이 끝났다'고 전했다. 데이비드 로스 컵스 감독은 "(전력의) 큰 손실"이라고 촌평했다. 오르테가는 베네수엘라 출신 왼손 타자다. 올 시즌 118경기에 출전, 타율 0.241 7홈런 35타점을 기록했다. 최근 15경기 타율이 0.342(38타수 13안타) 최근 7경기 타율이 0.333(18타수 6안타)일 정도로 타격 상승세를 탔지만 예상하지 못한 손가락 부상에 시즌 아웃 수순을 밟게 됐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2.09.14 14:41
야구

MIL 번스, 연속 10K로 최다 타이 기록 달성...'역대 3번째'

코빈 번스(27·밀워키)가 10타자 연속 탈삼진으로 또 하나의 리그 신기록을 작성했다. 번스는 12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리글리 필드에서 열린 메이저리그(MLB) 시카고 컵스전에서 선발 등판해 10타자 연속 탈삼진을 포함해 8이닝 4피안타 15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해 팀의 10-0 승리를 이끌었다. 1회 초 팀 타선에 7득점을 지원받은 번스는 1회 말을 세 타자로 끝낸 이후 2회부터 본격적인 탈삼진 행진을 시작했다. 번스는 2회 말 프랭크 슈윈델, 맷 더피, 그렉 다이크먼을 모두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번스는 이어 3회 말에도 데이빗 보티, 앤드류 로마인, 제이크 아리에타를 헛스윙 삼진 2개와 파울 팁 삼진으로 잡아냈다. 4회 말 역시 라파엘 오르테가, 윌슨 콘트라레스, 이안 햅이 번스를 상대로 모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번스는 5회 말 선두타자 프랭크 슈윈델에게 바깥쪽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을 끌어내면서 열 타자 연속 삼진 행렬을 완성했다. 번스의 기록은 후속 타자 맷 더피가 초구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나면서 끊겼다. 10타자 연속 탈삼진은 메이저리그 타이기록이다. 1970년 톰 시버(뉴욕 메츠), 올 시즌 6월 26일 에런 놀라(필라델피아)가 앞서 기록한 바 있다. 시즌 초 무볼넷 연속 탈삼진 기록에 이은 또 하나의 기록을 세우게 됐다. 번스는 올 시즌 개막 후 58탈삼진을 기록할 때까지 볼넷을 단 한 개도 내주지 않으면서 이 부문 메이저리그 신기록을 세운 바 있다. 차승윤 인턴기자 2021.08.12 12:47
야구

‘5연패 후 5연승’ 김광현, 7월 들어 4연속 QS·19이닝 무실점

김광현(33·세인트루이스)의 연속 이닝 무실점 행진은 멈췄지만, 7월 등판한 모든 경기에서 좋은 투구 내용을 기록했다. 김광현은 23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메이저리그(MLB) 시카고 컵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동안 2피안타 1볼넷 7탈삼진 2실점 호투로 시즌 6승(5패) 달성에 성공했다. 시즌 5연패 후 5연승. 현지시간 기준 자신의 33번째 생일을 자축하는 승리였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종전 2.87에서 2.88로 소폭 상승했다. 세인트루이스는 3-2로 승리했다. 7월 들어 최고의 컨디션을 보인다. 김광현은 지난 1일 애리조나전부터 선발 등판한 5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따냈다. 애리조나전 4회부터 24⅔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4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QS·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에도 성공했다. 현지시간으로 7월 들어 19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패배 없이 4승만을 따냈다. ‘이달의 투수’도 노려볼 수 있을 성적이다. 김광현은 84개의 투구 수를 기록하며 슬라이더(38개), 포심 패스트볼(28개), 체인지업(11개), 커브(7개)를 구사했다. 포심 패스트볼의 최고 구속은 시속 92마일(148㎞), 평균 구속은 시속 89.1마일(143.4㎞)로 측정됐다. 탈삼진은 슬라이더가 5개, 체인지업과 커브가 각각 1개였다. 헛스윙 삼진이 6개였고, 파울팁 삼진은 1개였다. 모두 타자 방망이를 이끌어낸 삼진이었다. 3회까지 깔끔하게 이닝을 끝냈다. 1·2회 삼자범퇴로 이닝을 끝낸 김광현은 3회 초 선두타자를 1루에 내보냈다. 니코 호너의 타구를 유격수 에드몬드 소사가 제대로 포구를 못하는 실책을 범했다. 하지만 김광현은 이안 햅을 삼진, 애드버트 알졸레이를 3루수 앞 병살타로 처리하면서 이닝을 끝냈다. 알졸레이의 번트 타구를 3루수 놀란 아레나도가 빠르게 타구를 처리한 게 컸다. 4회 초 첫 실점이 나왔다. 2사 후 패트릭 위즈덤과의 승부에서 6구 접전 끝 볼넷을 내줬다. 이어 하비에르 바에즈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한 김광현은 후속 타자 제이크 마리스닉에게 우중간을 가르는 2타점 적시 2루타를 얻어맞았다. 연속 이닝 무실점 기록과 연속 타자 무피장타 기록이 동시에 깨졌다. 점수는 3-2로 쫓겼다. 계속된 2사 2루 위기에서 김광현은 라파엘 오르테가를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을 잡아내며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김광현은 실점 후 계속된 등판에서 빠르게 안정을 되찾았다. 5회 초에는 투구 수 8개 만에 이닝을 매조지었다. 6회 초 수비에서도 삼진 1개 포함 세 타자를 깔끔하게 막아냈다. 김광현은 팀이 한 점 차 앞선 상황에서 구원투수 라이언 헬슬리와 교체됐다. 세인트루이스는 1회 말 딜런 칼슨의 솔로 홈런과 3회 말 아레나도의 투런 홈런에 힘입어 승리를 거뒀다. 헬슬리와 T.J. 맥팔렌드가 김광현의 뒤를 이어 마운드에 올라 각각 1이닝 무실점으로 틀어막았고, 마무리 투수 알렉스 레예스도 시즌 23번째 세이브에 성공했다. 김영서 인턴기자 2021.07.23 11:22
야구

김광현 생일 자축, 6이닝 2실점 호투 6승 눈 앞

김광현(33·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생일을 자축하는 호투를 펼쳤다. 6이닝 2실점하고 승리투수 요건을 갖췄다. 김광현은 23일(한국시각)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 경기에 6이닝 2피안타 1볼넷 7탈삼진 2실점했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2.88이 됐다. 김광현은 이번 달 들어 네 차례 등판에서 모두 승리를 따냈다. 특히 1일 애리조나전 4회부터 21이닝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이날 경기에서도 초반까지 완벽한 투구를 했다. 3회까지 안타 하나, 볼넷 하나도 주지 않았다. 3회 초 유격수 실책으로 니코 호어너를 출루시켰지만 투수인 9번타자 애드버트 알조레이를 상대로 병살타를 이끌어냈다. 패스트볼과 슬라이더 조합이 위력을 발휘했다. 그 사이 세인트루이스는 3점을 뽑았다. 딜런 칼슨이 1회 말 솔로홈런을 쳤고, 3회엔 놀런 아레나도가 투런포를 날렸다. 하지만 4회에 연속 무실점 행진이 깨졌다. 2사 이후 패트릭 위즈덤에게 볼넷, 하비에르 바에스에게 안타를 맞은 뒤 제이크 마리스닉에게 우중간 2타점 2루타를 맞았다. 라파엘 오르테가를 삼진으로 잡아 추가 실점은 막았다. 그러나 더 이상 흔들리진 않았다. 김광현은 5회와 6회 연속 삼자범퇴로 막았다. 세인트루이스는 3-2로 앞선 7회 초 투수를 라이언 헬슬리로 교체했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2021.07.23 10:53
야구

11연패 빠졌던 컵스, 160㎞ 에이스 제압하고 연패 탈출

미국 메이저리그(MLB) 시카고 컵스가 강속구 에이스 잭 휠러(29)를 상대로 천신만고 끝에 11연패에서 탈출했다. 컵스는 8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리글리 필드에서 열린 필라델피아전에서 8-3으로 승리하며 기나긴 11연패를 끝냈다. 지난달 26일 LA 다저스전에서 패배한 컵스는 이후 어제까지 다저스, 밀워키, 신시내티, 필라델피아를 상대로 연패를 이어왔다. 이날 역시 만만한 상대가 아니었다. 필라델피아가 내세운 선발 투수가 휠러였기 때문이다. 휠러는 이날 전까지 평균자책점 2.06 6승 4패 139탈삼진(내셔널리그 1위)을 기록하고 있었다. 연패 기록을 한 경기 추가해도 이상하지 않았다. 하지만 이날 승리한 건 휠러가 아닌 컵스 타선이었다. 휠러가 최고 99.5마일(약 160.1㎞)의 강속구를 뿌렸지만 컵스가 1회 말부터 휠러를 두들기며 일찌감치 승기를 가져갔다. 컵스는 1회 말 1사 상황에서 크리스 브라이언트와 앤서니 리조가 각각 유격수 실책과 1루타로 출루하면서 득점권 기회를 만들었다. 후속 타자들이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제이슨 헤이워드, 니코 호너, 라파엘 오르테가가 3연속 적시타로 선취점을 기록했다. 2회 말에는 아예 쐐기를 박았다. 1사 상황에서 작 피더슨이 1루타로 출루한 컵스는 우천 지연 후 돌아온 리조와 콘트레라스 타석 때 3루타와 1루타로 두 점을 더 달아나며 다섯 점 차까지 벌렸다. 타선이 다섯 점을 버는 동안 마운드도 힘을 냈다. 선발 투수로 등판한 알렉 밀스가 5⅔이닝 동안 5피안타(1홈런) 1볼넷 5탈삼진 3실점으로 막아냈고 렉스 브라더스, 앤드루 채핀, 크레이그 킴브렐이 무실점으로 뒷문을 잠갔다. 밀스가 6회 초 브라이스 하퍼의 적시 2루타와 앤드루 매커친의 투런 홈런을 허용하긴 했지만 후속 타자 호스킨스를 잡은 후 불펜진에게 마운드를 넘겨 임무를 완수했다. 점수 차가 벌어진 후반 채핀과 킴브렐의 등판은 필요하지 않았지만 11연패를 마무리하기 위해 필승조가 마지막 세 이닝을 확실히 매조지었다. 컵스는 실점 직후인 6회 말에도 다시 한번 추가점으로 승부를 결정지었다. 6회 말 선두 타자 호너가 1루타로 출루한 컵스는 2사 이후 이안 햅의 볼넷과 피더슨의 적시 1루타, 패트릭 위즈덤의 적시 2루타로 다시 두 점을 추가해 다섯 점 차 승리를 완성했다. 6회 2사까지 마운드를 지켰던 휠러는 컵스 타선의 뭇매에 5⅔이닝 8피안타 1볼넷 6탈삼진 7실점(4자책점)을 기록한 후 마운드를 내려갔다. 휠러의 올 시즌 첫 7실점 경기다. 이날 실점으로 평균자책점도 2.26으로 소폭 올랐다. 겨우 연패에서 탈출한 컵스는 5할에서 한 경기 부족한 시즌 43승 44패(승률 0.494)를 기록했다. 지구 3위였던 세인트루이스가 샌프란시스코에 패배하면서 세인트루이스를 밀어내고 지구 3위로 올랐다. 차승윤 인턴기자 2021.07.08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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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포커스] 뭐? 독립리그에서 대체 선수가 온다고?

이젠 미국 독립리그(Independent baseball league)까지 체크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2일 NC가 영입을 발표한 대체 외인 투수 크리스천 프리드릭(32)의 전 소속팀은 미국 독립리그 애틀랜틱 리그 뉴 브리튼 비즈(New Britain Bees)다. 국내 프로야구단이 외국인 선수를 데려올 때 직전 소속팀이 '독립리그'인 경우는 흔하지 않다.독립리그는 유망주가 몰려있는 마이너리그 트리플A, 더블A와 직접적인 비교가 불가능하다. 이미 전성기를 지났거나 프로 지명 받지 못한 선수들이 대부분이라 실력이 아무래도 떨어진다. 당연히 국내 구단 스카우트가 우선적으로 보는 '인재풀'이 아니다.그렇다면 왜 NC는 독립리그에서 선수를 찾았을까. 프리드릭 영입 발표 이후 국내 A구단 외인 스카우트는 "현재 금액으로는 국내에 올 선수를 찾기 힘들다"고 했다. 여기서 말하는 '현재 금액'은 지난해 9월에 열린 2018년 KBO 제5차 이사회와 연결돼 있다.당시 이사회에선 신규 외국인 선수 계약 총액을 이적료와 계약금 등을 포함해 최대 100만 달러(11억6000만원)로 제한했다. 교체선수에 대해선 잔여 개월 수에 따라 계약 총액이 산정되는 조건을 달았다. 계약이 시작되는 2월부터 월에 10만 달러(약 1억1800만원)씩 줄어드는데 7월로 넘어가면서 계약 총액 50만 달러도 무너졌다. 이젠 40만 달러 후반 금액으로 영입 가능 선수를 찾아야 한다. 물론 시간이 지날수록 이 금액도 계속 줄어든다.스카우트들은 하나 같이 "데려올 선수가 너무 없다"고 말한다. 엄살이 아니다. 40만 달러 안팎의 연봉도 선수를 만족시키기 어렵다. 그런데 원 소속팀에 이적료까지 지불하면 제시할 수 있는 연봉이 더 줄어든다. '즉시 전력감'인 40인 로스터에 들어가 있는 선수를 데려오는 건 이제 불가능에 가까운 미션이 됐다. 최근 국내 B구단이 뉴욕 양키스 산하 트리플A에 있는 마이크 포드와 라이언 맥브룸 영입에 관심을 가졌지만 불발된 것도 '이적료'가 원인 중 하나였다.C구단 스카우트는 "선수가 내년을 바라보고 올해 10만 달러만 받고 뛰겠다는 도전 의지가 있으면 모르겠다. 그런데 보통 이런 생각을 하는 선수는 메이저리그 경력이 끝났거나 나이가 많은 경우가 대부분이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현재 KBO 리그는 신규 영입 외인에 대해선 다년 계약을 허용하지 않는다. 교체 선수로 데려올 때 내년 시즌엔 대한 '보장'을 하면 위반이다. D구단 스카우트는 '팬들의 눈높이도 있기 때문에 아무 선수나 계약할 순 없는데 총액 제한으로 영입 가능한 마땅한 선수가 보이지 않는다"고 했다.KBO 리그에서 뛰겠다는 의지를 밝힌 선수는 있다. 외야수인 헨리 라모스와 라파엘 오르테가 같은 유형이다. 그러나 각 팀의 영입 우선순위 후보가 아니다. 투수로 범위를 좁히면 낮은 연봉을 감수하고 오겠다는 선수는 더 찾기 어렵다. 시즌 중 선수 교체는 대부분이 투수라 영입난의 연속이다. 평소에 관심이 높지 않았던 독립리그로 눈을 돌리는 이유다.메이저리그 구단과 이적료 줄다리기를 할수록 베팅 가능한 총액은 계속 줄어든다. 독립리그 선수들은 이적료가 거의 없기 때문에 부담이 덜하다. 총액 제한 때문에 이름값 있는 선수를 데려오기 힘든 각 구단의 '차선책'이 바로 독립리그이다.물론 독립리그 선수가 꼭 KBO 리그에서 '실패'하는 건 아니다. 그러나 독립리그에서의 옥석 가리기, 총액 제한이 만든 외국인 시장의 바뀐 풍토 중 하나인 것은 확실하다.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tbc.co.kr 2019.07.05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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