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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력은 사도 역사는 못 산다…노시환·원태인 '연봉10억' 아깝지 않은 이유 [IS 서포터즈]

<편집자 주> 본 기사는 일간스포츠 대학생 서포터즈가 기획부터 기사 작성까지 전 과정에 참여해 완성한 텍스트 콘텐츠입니다. 대학생 청년의 시선으로 스포츠 현장을 바라보았으며, 편집 과정을 거쳐 게재됐습니다. 이 외에도 일간스포츠 서포터즈가 기획 및 제작한 카드뉴스와 영상 콘텐츠는 일간스포츠 공식 SNS(소셜미디어)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KBO리그에서는 젊은 프랜차이즈 스타들이 전성기를 맞이하고 있다. 구단은 팀의 간판스타와 비FA(자유계약선수) 다년계약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그 가운데 한화 이글스 내야수 노시환의 연봉(10억 원)은 야구계 화제가 됐다. 예비 FA 프리미엄을 고려해도 단년 연봉 협상에서 보기 힘든 금액이다. 삼성 라이온즈 선발 투수 원태인 역시 연봉 10억 원에 사인했다.구단이 거액을 들여 노시환(203.03%)과 원태인(58.7%)의 연봉을 대폭 인상한 이유는 타 구단 이적을 막기 위해서다. 금액 장벽을 높여 리그 내 다른 구단으로의 FA 이적 가능성을 최대한 낮추려는 의도다. KBO 규약에 따르면, FA A등급 선수를 영입하는 구단은 원소속 구단에 '직전 연도 연봉의 200%와 보호선수 20인 외 1명' 또는 보상 선수가 없을 경우 '연봉의 300%'를 보상해야 하기 때문이다.올해부터는 리그 차원에서도 프랜차이즈 스타를 보호할 수 있는 장치를 마련했다. 이른바 KBO판 '래리 버드 룰'이다. 각 구단은 한 구단에서 7시즌 이상 뛴 선수 1명에 대해 연봉의 50%만 샐러리캡에 포함시킬 수 있다. 덕분에 구단은 샐러리캡 초과 우려를 덜면서 소속 스타에게 합당한 대우를 해줄 수 있게 됐다.프랜차이즈 스타들의 실력에 대해서는 이견이 없다. 하지만 구단이 수십억 원을 선뜻 내놓는 이유가 단지 실력 때문만은 아니다. 중요한 건 '프랜차이즈'라는 점이다. 핵심은 상징성과 영향력이다. 프랜차이즈 스타만의 가치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오랜 시간 팀과 함께 쌓아온 서사와 팬들의 신뢰가 곧 구단의 가치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실력은 시장에서 살 수 있지만, 역사는 살 수 없다. 팀의 희로애락을 함께 겪어온 프랜차이즈 스타는 그 자체로 살아있는 역사다. 구단이 이들에게 실력 이상의 프리미엄을 지급하는 이유는 명확하다. 상징성은 어떤 외부 영입으로도 대체할 수 없는 자산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프랜차이즈 스타의 존재는 단순한 전력 보강을 넘어 구단의 정체성을 지탱하는 역할을 한다.팬들이 이들에게 갖는 애정은 일반적인 응원 그 이상이다. 신인 시절부터의 성장을 지켜본 팬들은 마치 자식을 바라보는 듯한 깊은 유대감을 느낀다. 프랜차이즈 스타가 제대로 된 대우를 받지 못할 때마다 팬들이 분노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선수의 헌신을 구단이 인정해 줘야 한다는 게 팬들의 마음이다.프랜차이즈 스타는 팀 내부에서도 강력한 구심점 역할을 한다. 2024년 류현진의 한화 복귀는 선수 한 명이 팀 전체에 미치는 파급력을 단적으로 증명했다. 한화 주장 채은성은 당시 인터뷰에서 "(류)현진이 형이 복귀함으로써 (팀의) 분위기가 많이 좋아졌다. 선수 한 명이 가지고 있는 힘이 이렇게 크다. 선수들도 자신감이 많이 생겼다"라고 밝혔다.수치로도 증명된다. 류현진의 복귀와 함께 매진 행진을 이어간 한화는 2024년 홈 누적 관중 80만 4204명을 기록했다. 2018년에 세운 구단 최다 관중 기록(73만 4110명)을 6년 만에 경신했다. 이어 2025년에는 좋은 성적(리그 2위)과 신구장 효과에 123만 1840명을 기록했다. 전반적인 야구 인기의 상승도 한몫했지만, 프랜차이즈 스타의 귀환에 팬들이 응답한 결과기도 하다.프랜차이즈 스타는 구단과 선수의 상호 존중으로부터 탄생한다. 구단은 헌신을 인정해 대우하고, 선수는 변함없는 애정을 보여야 한다. 내년 FA 시장에는 홍창기(LG 트윈스), 최지훈(SSG 랜더스), 구자욱(삼성), 원태인, 노시환 등 각 팀의 핵심 전력이 대거 나온다. 과연 어떤 팀이 끝까지 프랜차이즈의 스타를 지켜낼지 귀추가 주목된다.일간스포츠 서포터즈 1기 김진영정리=김영서 기자 zerostop@edaily.co.kr 2026.02.15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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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발해야 한다, 벼르고 있다" 최정의 키워드 ‘절치부심’ 그리고 WBC [IS 인터뷰]

"작년보다 잘하기 위해 분발해야 한다. 벼르고 있다."KBO리그 역대 홈런 1위 최정(39·SSG 랜더스)의 올겨울 키워드는 '절치부심'이다.최정은 최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시즌을 되돌아보며 "안 좋은 기억은 빨리 잊으려고 한다. (탈락한 준플레이오프에서) '내가 좀 더 잘했으면 어땠을까'하는 아쉬움이 남는다"라고 담담하게 말했다.최정의 2025시즌은 우여곡절이 많았다. 3월 시범경기 도중 햄스트링(허벅지 뒤 근육) 부상을 당한 그는 5월 초 1군에 복귀한 뒤 리그 사상 첫 통산 500홈런 대업을 달성했다. 여기에 리그 최초로 10시즌 연속 20홈런, 20시즌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하며 '홈런 공장장' 이미지를 다시 한번 각인했다. 그러나 시즌 타율이 2018시즌 이후 가장 낮은 0.244에 머물렀다. 장타율 역시 0.482로 2009시즌 이후 처음으로 4할대까지 떨어졌다. 재활 치료가 길어진 탓에 1군 출전 경기 수도 95경기로 적었다. 아쉬움을 곱씹은 최정은 겨우내 훈련에 집중하고 있다. 그는 "햄스트링을 한 번 다치고 나니까 무섭더라. 신경 써서 몸 관리를 하고 있다"며 "몸을 쉬었다가 다시 만드는 개념이 아니라, 시즌이 끝난 뒤에도 시즌 때의 몸 상태를 유지하려고 노력해 왔다. 야구장에서 트레이닝 위주로 꾸준히 훈련 중"이라고 말했다.최정은 1년 전 미국 플로리다 1군 스프링캠프 대신 일본 가고시마 퓨처스(2군) 캠프에서 별도로 훈련했다. 미국까지 이동 시간이 길어 이지영·오태곤·한유섬 등 일부 베테랑과 함께 컨디션 관리가 수월한 일본을 선택한 것이다. 그런데 올해는 플로리다 캠프에 다시 합류할 계획이다. 최정은 "작년에 일본에서 운동한 건 괜찮았다. 다만 결과까지 좋았으면 더 좋았을 텐데 시범경기 때 내 실수(경기 전 수비 훈련 중)로 햄스트링을 다쳐 시즌이 꼬였다"며 "이번에는 정상적으로 하려고 한다"며 멋쩍게 웃었다. 현재 야구대표팀은 오는 3월 열리는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을 대비해 1차 사이판 캠프를 소화하고 있다. 최정은 2009, 2013, 2023 WBC에 출전한 국가대표 3루의 터줏대감이지만, 이번 사이판 캠프에는 제외됐다. 그의 자리를 대신할 3루 자원으로 김도영(KIA 타이거즈) 노시환(한화 이글스) 문보경(LG 트윈스) 등이 발탁됐다. 류지현 대표팀 감독은 2차 일본 오키나와 캠프 이후 30인 최종 엔트리를 확정할 계획이며, 부상을 비롯한 다양한 변수로 인해 최정의 합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최정은 "3루에 너무 잘하는 선수들이 많이 포진돼 있더라. 대회에 가고 싶긴 하지만 경쟁에서 밀린 거"라며 "작년에 경쟁력 있게 잘했다면 (대표팀에 뽑히지 못한) 아쉬움이 컸을 텐데 그러지 못했다. 뒤에서 응원을 많이 해야 할 거 같다"고 말했다. 당분간 소속팀에 전념할 계획인 그는 "새출발하는 마음"이라며 굳은 각오를 전했다.인천=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6.01.18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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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웨일즈 최대어' 김동엽 "아직 건재하다는 걸 보여주고 싶다" [IS 인터뷰]

"아직 건재하다는 걸 보여주고 싶다."야구 인생의 벼랑 끝에 선 김동엽(36)은 마지막이라는 각오로 배트를 잡았다.김동엽은 지난 13일 울산 웨일즈 트라이아웃에 참가했다. 지방자치단체 주도로 창단하는 최초의 KBO리그 구단인 울산 웨일즈는 오는 3월 퓨처스(2군)리그 참가를 목표로 선수단을 꾸리고 있다. 1차 서류 전형을 통과한 230명을 대상으로 트라이아웃을 진행했으며, 이 가운데 최종적으로 35명 안팎을 선발할 예정이다. 김동엽은 참가자 중에서도 KBO리그 경험이 풍부한 선수로 꼽힌다.미국 마이너리그 유턴파 출신인 김동엽은 KBO리그 통산 92홈런을 기록 중인 슬러거다. SK 와이번스 소속이던 2017년과 2018년 각각 22홈런 27홈런을 때려냈고, 2020년에는 삼성 라이온즈에서 20홈런을 쏘아 올렸다. 그러나 2024년과 2025년에는 크고 작은 부상에 시달리며 두 시즌 동안 17경기 출전에 그쳤다. 특히 지난해에는 큰 기대를 안고 키움 히어로즈 유니폼을 입었으나, 시범경기 도중 투구에 맞아 손목이 골절되는 불운을 겪었다. 시즌 종료 후에는 방출 통보를 받으며 무적(無籍) 신분이 됐다. 새 소속팀을 찾는 동안 울산 웨일즈의 창단이 결정됐다. 1군 주전으로 활약했던 과거를 떠올리면 트라이아웃 참가가 쉽지 않은 선택일 수 있다. 김동엽은 "키움에서 방출된 뒤 상심이 컸다. 선수 생활을 더 이어 나가야 할지 고민도 많았다"며 "재기하고 싶은 마음이 컸다. 아프지 않으면 이전의 성적을 보여줄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다"라고 말했다. 김동엽이 입단 테스트를 치른 것은 미국 생활을 정리하고 돌아온 2015년 8월 KBO리그 해외파 트라이아웃 이후 처음이자 두 번째다. 그는 "그때 기억이 나더라. 현장에서 너무 많은 관심을 보여주셔서 부담도 됐지만 이겨내려고 했다"며 "조건은 따지지 않고 초심으로 돌아가 신인의 자세로 진정성을 다해 임했다"라고 강조했다.13일부터 이틀간 트라이아웃을 진행한 울산 웨일즈는 15일 최종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김동엽을 비롯해 국해성(전 롯데 자이언츠) 공민규(전 삼성) 등 1군 경험자들도 참가했지만, 지원자의 대부분은 2군이나 독립리그 출신으로 프로 입문을 앞둔 '야구 미생'에 가깝다. 이 때문에 팀의 중심을 잡아줄 베테랑의 존재가 필요하다는 평가다. 김동엽은 "배수의 진을 쳤다. 기회가 닿는다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6.01.14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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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건은 생각하지 않는다, 테스트라도 받고 싶다" 방출생 김동엽의 절실함 [IS 인터뷰]

"조건은 생각하지 않는다. 테스트라도 받고 싶다."베테랑 오른손 슬러거 김동엽(35)이 새로운 팀을 찾기 위해 절박한 의지를 드러냈다.지난달 24일 키움 히어로즈에서 방출된 김동엽은 현재 소속이 없는 무적(無籍) 신분이다. 본지와 연락이 닿은 그는 "오전과 오후로 나눠 훈련하고 있다. 기술 훈련, 웨이트트레이닝, 러닝까지 모두 정상적으로 소화 중"이라며 "지금 당장 경기에 뛸 수 있는 몸 상태라고 이해하셔도 된다"고 전했다. 마이너리그 유턴파 출신인 김동엽은 2016년 KBO리그에 첫 발을 내디뎠다. SK 와이번스에서 뛴 2018년에는 개인 한 시즌 최다인 27홈런을 때려내며 '우타 거포'로 자리매김했다. 삼성 라이온즈로 이적한 2020년에도 통산 세 번째 20홈런 시즌을 완성하며 건재함을 증명했다. 그러나 이후 크고 작은 부상이 반복되면서 예전 같은 활약을 이어가기 어려웠고, 출전 기회 역시 줄어들었다.키움 유니폼을 입은 올 시즌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지난 3월 15일 두산 베어스와의 시범경기에서 오른손 투수 김유성의 직구에 맞아 오른 손목 골절 진단을 받았다. 대만 전지훈련을 무리 없이 소화하며 개막을 목표로 몸 상태를 끌어올리던 과정이었기에 아쉬움은 더 컸다. 약 3개월간 재활 치료에 전념한 뒤 복귀했지만, 이미 1군 경쟁에서는 밀려난 뒤였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팀의 육성 기조도 맞물리면서 퓨처스(2군)리그 출전 기회 역시 들쭉날쭉했다. 김동엽은 "(방출은) 어느 정도 예상했다. 2024시즌을 마친 뒤 삼성에서 한 차례 방출된 경험이 있어서 충격은 크지 않았다. 다만 야구를 놓을 수 없었다"며 "방출된 다음 날부터 바로 훈련했다. 주변에서 많이 걱정하시는데 아직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다. 올해는 예상치 못한 부상으로 조급함이 컸지만, 현재는 문제가 없다. 컨디션도 매우 좋다"라고 말했다.김동엽의 개인 최고 연봉은 2022시즌 2억1000만원이었다. 그러나 이후 매년 연봉이 조금씩 삭감되며 올 시즌에는 5000만원까지 줄었다. 이제 그에게 '조건'은 중요하지 않다. 통산 100홈런까지 8개만 남겨 놓은 김동엽은 "경기에 뛸 수 있다면 그걸로 만족한다"라며 현역을 이어가고 싶은 간절한 마음을 드러냈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12.01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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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키움 타선의 중심 잡아 줄 선수" 키움이 72억 안치홍 파격 선택한 이유

"타선의 중심을 잡아 줄 수 있는 선수."키움 히어로즈가 2차 드래프트에서 안치홍을 택한 이유를 설명했다. 안치홍은 19일 비공개로 진행된 KBO 2차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키움의 지명을 받았다. 각 구단은 이날 2차 드래프트에 앞서 KBO에 35명의 보호 선수 명단을 제출했는데, 안치홍은 한화의 35인 보호 선수 명단에서 제외, 전체 1순위인 키움의 호명을 받았다.안치홍은 지난 2024시즌 4+2년 총액 72억원의 대형 FA(자유계약선수) 계약을 맺고 한화 유니폼을 입었으나, 올해 부상과 부진으로 66경기 타율 0.172에 그쳤다. 포스트시즌 엔트리에서도 제외된 그는 시즌 후 보호 선수 명단에도 포함되지 않아 2차 드래프트를 통해 팀을 옮겼다. 키움 구단은 "안치홍은 정교함과 장타력을 겸비해 타선의 중심을 잡아 줄 수 있는 선수다"라며 "풍부한 프로 경험과 뛰어난 워크에식을 바탕으로 젊은 선수가 많은 팀의 구심점 역할을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안치홍은 2009년 KIA의 2차 1라운드 전체 1순위로 프로에 지명, 그해 주전 2루수로 도약해 팀의 통합우승을 이끈 바 있다. 2017년 한 차례 더 팀을 우승시킨 그는 2020년 FA를 통해 롯데 자이언츠로 이적해 4년을 활약한 뒤 2024시즌 한화와 계약을 맺으며 커리어를 이어왔다. 그의 1군 통산 성적은 1814경기 타율 0.294(1859안타) 155홈런 129도루. 이어 키움은 두산 베어스 외야수 추재현과 한화 이글스 투수 배동현, 롯데 자이언츠 투수 박진형을 차례로 지명했다. 키움 구단은 "이번 2차 드래프트에선 포지션과 관계없이 기량이 우수하고 팀 전력에 실질적으로 보탬이 될 수 있는 선수를 선발하는데 초점을 뒀다"며 "새롭게 합류한 선수들 모두 환영한다"라고 전했다. 윤승재 기자 2025.11.19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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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적시장 마감일 '손아섭 트레이드'는 왜 일어났을까, 그리고 최종 승자는? [IS 이슈]

KBO리그 트레이드 마감일에 '깜짝 딜'이 성사됐다.31일 NC 다이노스와 한화 이글스는 외야수 손아섭을 골자로 한 트레이드에 합의했다. NC가 손아섭(37)을 한화로 보내는 대신 한화의 2026 신인 드래프트 3라운드 지명권과 현금 3억원을 받는다.매해 7월 31일은 KBO리그 트레이드 마감일. 야구규약 제86조에는 '선수 계약의 양도가 허용되는 기간은 KBO 포스트시즌 종료 후 다음 날부터 다음 해 7월 31일까지'라고 명시돼 있다. 데드라인이 다가오면서 물밑에선 여러 이적설이 나돌았는데 소문이 무성했던 한화의 외야수 보강이 현실화했다. 지난달 28일 KIA 타이거즈와 3대3 트레이드를 단행한 NC는 추가 움직임으로 선수단 체질을 개선했다. ▶한화는 왜?한화는 지난 6월 15일 이후 줄곧 1위 자리를 놓치지 않고 있다. 1992년 이후 33년 만에 전반기를 1위로 마쳐 우승 분위기가 무르익은 상황. 고민이 없었던 건 아니다. 특히 외야 세 자리 중 우익수가 '구멍'이었다. 문현빈과 외국인 타자 루이스 리베라토가 맡는 좌익수와 중견수보다 우익수의 무게감이 떨어졌다.올해 우익수로 가장 많이 출전한 이진영은 지난 28일 퓨처스(2군)리그로 내려간 상황. 이진영의 빈자리를 채운 김태연이 주중 삼성 라이온즈와의 3연전에서 모두 멀티 히트를 때려냈지만, 좀 더 무게감 있는 선수가 필요하다는 평가였다. 한화 구단은 '우수한 타격 능력과 큰 경기 경험을 갖춘 베테랑 선수를 영입해 야수 뎁스를 강화하게 됐다'며 '프로야구 통산 최다안타 기록(2583개) 보유 선수이자 최근 10년 내 포스트시즌(PS) 통산 OPS가 1.008에 달하는 손아섭이 가을야구 진출 시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해 이번 트레이드를 단행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손아섭이 성실하고 철저한 자기관리를 통해 커리어 내내 꾸준한 활약을 보이는 점 역시 팀 내 젊은 후배들에게 모범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설명했다. ▶NC는 왜?NC는 사흘 전 트레이드로 외야수 2명(최원준·이우성)을 영입, 포지션 교통정리가 필요했다. 손아섭은 올 시즌 뒤 자유계약선수(FA) 4년 계약이 만료되는 '만기 FA' 자원. 마찬가지로 예비 FA인 최원준을 보강한 상황이어서 팀으로선 우선순위를 둘 수밖에 없었다. 이번 트레이드로 1988년생 손아섭이 아닌 1997년생 최원준의 가치를 좀 더 높게 바라봤다고 해석할 수 있다. 팀을 떠날 가능성을 배제하기 힘든 '손아섭 카드'로 신인 지명권과 현금을 챙겼다고 볼 수 있다. 일종의 메이저리그(MLB)식 운영이다.다만 우승에 도전하는 한화의 지명권 가치가 낮고 현금 3억원도 적을 수 있다. FA C 등급이 유력한 손아섭은 이적 시 연봉의 150%를 보상으로 받을 수 있다. 그의 연봉이 올해 5억원이라는 걸 고려하면 이적 보상금은 7억5000만원이다. 임선남 NC 단장은 "팀의 핵심 전력이었던 손아섭 선수를 떠나보내는 일은 구단에 결코 가볍지 않은 선택이었다. 그러나 이번 트레이드는 구단의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한 전략적 결정으로 장기적인 팀 리툴링과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기반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며 "손아섭 선수가 남긴 열정과 헌신을 결코 잊지 않을 것이며 새로운 무대에서도 빛나는 활약을 펼치길 마음 깊이 응원하겠다"라고 말했다. ▶승자는 누구?이번 트레이드에서 웃는 건 손아섭이다. 시즌 뒤 FA 권리 행사를 앞두고 선수 가치를 끌어올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특히 2007년 데뷔한 손아섭은 한국시리즈(KS) 경험이 아직 없다. 롯데 자이언츠 시절인 2011~12시즌, NC에서 뛴 2023시즌까지 플레이오프(PO)를 총 세 번 경험했는데 모두 KS 문턱을 넘지 못했다. PO 통산 타율이 0.393(61타수 24안타)에 이르지만 매번 웃을 수 없었다.KT 위즈를 상대한 2023시즌에는 시리즈 1·2차전에 승리하며 기세를 높였지만 3·4·5차전을 내리 패해 충격의 '리버스 스윕'으로 가을야구를 마무리했다. 역대 5전 3승제로 치러진 PO에서 '2승 뒤 3연패'를 당한 건 1996년 쌍방울 레이더스(상대 현대 유니콘스) 2009년 두산 베어스(상대 SK 와이번스)에 이어 NC가 역대 세 번째. 한화가 만약 정규시즌 1위를 확정하면 손아섭은 꿈에 그리던 KS 무대에 직행한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8.01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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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경기 끝까지 방심하면 안 되는 이유, '3연패 한화의 위안' 노시환-채은성-안치홍 '꿈틀'

프로야구 3연전 첫 경기는 아무리 점수 차가 많이 벌어져도 마지막까지 방심해서는 안 된다. 분위기 반전의 여지를 주면 남은 두 경기까지 영향이 미치기 때문이다. 그런 의미에서 29일 대전에서의 삼성 라이온즈는 찝찝했고, 한화 이글스는 일말의 희망을 느낄 수 있었다. 한화는 지난 29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원정 경기에서 2-9로 패했다. 타선이 차갑게 식었다. 상대 선발 헤르손 가라비토에게 6이닝 동안 5안타를 때려내는 데 그쳤고, 불펜 김재윤과 이승민에게는 안타 한 개도 생산해내지 못했다. 특히 이승민에겐 삼진만 3개를 내줬다. 한화 타선은 9회 마지막 이닝에서야 살아났다. 9회 말 투수 육선엽을 상대로 4번 타자 노시환이 2루타로 포문을 열었고, 채은성이 8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볼넷을 걸러나갔다. 그리고 타석에 들어선 타자는 안치홍. 지난 한 달 간의 부상에서 회복한 뒤 이날(29일) 돌아온 안치홍이 안타를 신고하며 타점을 생산했다. 좌익수 왼쪽에 떨어지는 깔끔한 장타였고, 여기에 좌익수가 담장을 맞고 나오는 공을 잡으려다 놓치는 실책까지 겹치면서 총 두 명의 주자가 홈을 밟았다. 안치홍은 3루까지 도달했다. 살아나야 할 중심타선 3명이 나란히 막판에 부활한 건 고무적이다. 9회 전까지 노시환은 안타 하나를 신고하긴 했지만, 수비에서 실책을 범하며 대량실점의 빌미를 제공한 바 있다. 채은성 역시 안타 없이 침묵하다 수비 실책으로 위기를 자초했다. 안치홍도 복귀 경기에서 무안타로 침묵하고 있었다. 다행히 9회 마지막에 살아나면서 다음 경기의 희망을 밝혔다. 한화는 이날 '에이스' 코디 폰세를 선발 마운드에 올린다. 올 시즌 20경기에 나와 12승 무패 ERA 1.76을 기록한 폰세는 한화를 넘어 리그를 대표하는 에이스 투수다. 다승 1위, ERA 1위, 탈삼진 1위(176개), WHIP(이닝당출루허용률) 1위(0.82), 피안타율 최저 1위(0.176) 등 세부 성적이 압도적이다.성적과 기대대로라면 마운드는 어느 정도 버텨줄 수 있다. 타선만 뒷받침되면 된다. 3연전 첫 경기를 허무하게 끝내지 않았다는 건 확실히 고무적이다. 살아난 중심타선이 4연패 위기에 빠진 한화를 구해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대전=윤승재 기자 2025.07.30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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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민, SSG에 임의해지 신청…“새 진로 모색” [공식발표]

프로야구 SSG 랜더스 외야수 최상민(26)이 선수 생활을 마감한다.SSG는 19일 보도자료를 통해 “외야수 최상민 선수가 이날 임의해지 신청됐다”며 “최근 최상민 선수는 선수 생활을 마무리하고 새로운 진로를 모색하고 싶다는 의사를 구단에 전달했다. 구단은 충분한 논의 끝에 선수의 뜻을 존중해 KBO에 임의해지 신청했다”라고 전했다.SSG에 따르면 최상민은 이날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임의해지 신청됐다. 이에 따라 선수 경력에 마침표를 찍게 됐다.최상민은 지난 2018년 SSG의 전신인 SK 와이번스의 육성 선수로 입단했다. 이후 2022년 1군 무대를 밟으며 프로 데뷔했으나, 4시즌 동안 144경기 출전에 그쳤다. 그는 2025시즌 23경기 타율 0.143 1안타 1타점 1도루를 올렸다.SSG는 “구단은 최상민 선수의 앞날을 응원한다”라고 덧붙였다.김우중 기자 2025.07.19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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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최정, 햄스트링 불편감으로 홈런 레이스 불참 "올스타전은 참가" [올스타전]

SSG 랜더스의 '홈런 타자' 최정이 햄스트링 통증으로 홈런더비 출전이 불발됐다. 최정은 당초 11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리는 '2025 KBO 올스타 프라이데이' 홈런 레이스 예선전에 출전할 예정이었으나, 부상으로 출전하지 않는다. KBO 관계자는 "최정이 햄스트링에 타이트함을 느껴 홈런더비에 참가하지 않는다"라며 "큰 부상은 아니다. 내일 올스타전 본행사엔 출전할 것"이라고 전했다. 최정은 지난 3월 시범경기 도중 햄스트링 부상을 당하며 시즌 합류가 늦었다. 이날 불편함을 호소한 부위도 같은 부위로 알려졌다. 대전=윤승재 기자 2025.07.11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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셋이서 8안타, 중심타선보다 더 무서웠던 LG 하위타순의 대폭발

LG 트윈스의 하위 타순이 폭발했다. LG는 2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홈 경기에서 13-5로 이겼다. 2연패를 탈출한 LG(2위)는 선두 한화 이글스와 1경기 차를 유지했다. LG는 이날 총 15안타 4사구 8개로 13점을 올렸는데, 7~9번 구본혁-이주헌-박해민이 8안타 4사구 4개를 기록했다. 이날 팀 안타와 4사구의 절반을 셋이서 합작한 것이다. 7번 타자 유격수로 나선 구본혁이 4타수 3안타 1타점 몸에 맞는 공 1개, 8번 타자 포수 이주헌이 3타수 2안타 1타점 2볼넷을 기록했다. 9번 타자 중견수 박해민은 4타수 3안타 3타점 1볼넷을 얻었다. 이날 오스틴 딘(3타수 1안타)-문보경(5타수 무안타)-문성주(5타수 1안타)로 구성된 중심타선은 13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7~9번 하위타순이 훨씬 더 좋은 활약을 선보였다. LG는 최근 오스틴과 문보경, 박동원 등 중심타선이 집단 슬럼프를 겪고 있다. 하위타순은 이날 중요한 순간에 힘을 발휘했다. 2-0으로 앞선 1회 말 1사 만루에서 구본혁이 밀어내기 몸에 맞는 공을 기록했고, 후속 이주헌은 내야 땅볼로 3루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이어 3회에는 1사 후 구본혁-이주헌의 연속 안타에 이은 박해민의 1타점 적시타로 LG는 7-0까지 달아났다. 하위 타순의 연속 출루는 김현수의 밀어내기 볼넷과 오스틴의 희생플라이로 9-0을 만드는 발판이었다. 4회 말에는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구본혁의 안타와 이주헌의 볼넷으로 만든 찬스에서 박해민의 1타점 적시타가 터졌다. LG는 7회 말 선두 이주헌의 안타, 후속 박해민의 연속 2루타로 만든 찬스에서 신민재가 1타점 적시타를 뽑았다. 8회에는 1사 2루에서 구본혁의 안타, 이주헌의 볼넷으로 만든 만루 찬스에서 박해민이 밀어내기 볼넷을 골랐다. 구본혁은 올 시즌 개인 한 경기 최다인 3안타를 기록했다. 이주헌은 개인 한 경기 최다인 4차례나 출루했다. 박해민은 최근 9경기 연속 안타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만큼은 LG의 하위타순이 중심타선보다 훨씬 무서웠다. 이형석 기자 2025.06.23 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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