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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

‘MVP 출신’ 웨스트브룩, 덴버와 2년 베테랑 미니멈 계약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출신 듀오가 뭉친다. 러셀 웨스트브룩이 미국프로농구(NBA) 덴버 너게츠와 2년 동안 베테랑 미니멈 계약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미국 스포츠 매체 ESPN은 27일 오전 소식통의 보도를 인용, “웨스트브룩과 덴버의 계약은 2년이며, 2025~26시즌 플레이어 옵션이 포함된 베테랑 미니멈 계약이다”라고 전했다. 계약 규모는 2년 680만 달러(약 94억원)로 알려졌다.웨스트브룩은 지난 2023~24시즌까지 로스앤젤레스(LA) 클리퍼스에서 활약했다. 제임스 하든·폴 조지·카와이 레너드와 함께 화려한 빅4를 구축했지만, 서부 콘퍼런스 플레이오프(PO) 1라운드에서 댈러스 매버릭스에 2-4로 지며 일찌감치 짐을 쌌다.레너드는 이번에도 부상으로 제 몫을 하지 못했고, 조지는 옵트아웃 후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와 계약을 맺으며 팀을 떠났다. 웨스트브룩 역시 사인 앤 트레이드를 통해 유타 재즈로 떠났다가, 방출된 뒤 덴버에 합류하게 됐다. 이 소식은 지난 19일 공개된 바 있고, 이날 정확한 계약 규모가 밝혀졌다.매체는 이번 계약에 대해 “덴버는 켄타비우스 칼드웰 포프(올랜도 매직)와 레지 잭슨(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이 자유계약선수(FA)로 떠난 후, 에너지를 공급하고 수비하며 주전 포인트 가드로 활약할 수 있는 베테랑 선수를 활용할 수 있게 됐다”라고 평했다.이번 이적으로 덴버는 ‘트리블더블 머신’ 2명을 보유하게 됐다. 팀의 주축인 니콜라 요키치는 통산 트리플더블 130회로 전체 4위에 올랐다. 그보다 앞선 게 199회를 기록한 웨스트브룩이다. 지난 시즌 주전으로 활약하다 식스맨으로 보직을 바꾼 웨스트브룩은 평균 22.5분 동안 11.1점 5.0리바운드 4.5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운동 능력이 전성기 대비 크게 하락한 것이 걸림돌이다. 다만 여전히 왕성한 활동량을 발휘하고 있고, 덴버 입장에선 저렴한 값에 베테랑 선수를 활용할 수 있게 됐다.자연스럽게 MVP 듀오도 결성됐다. 요키치는 정규리그 MVP 3회에 빛나는 현역 최고의 센터다. 지난 2022~23시즌에는 파이널 우승과 함께 MVP를 차지하기도 했다. 웨스트브룩은 지난 2016~17시즌 정규리그 MVP를 차지했다. 올 NBA 퍼스트팀 2회, 득점왕 2회, 어시스트왕 3회 등 다양한 수상 경력을 자랑한다.덴버는 지난 시즌 서부 2위에 올랐으나, PO 2라운드에서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와의 혈투 끝에 3승 4패로 탈락하며 고개를 떨궜다.김우중 기자 2024.07.27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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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 13', 필라델피아행…엠비드·맥시와 ‘빅3’ 구축

미국 프로농구(NBA)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가 새로운 ‘빅3’를 완성했다. 자유계약선수(FA) 폴 조지가 필라델피아와 계약을 맺으며 조엘 엠비드·타이리스 맥시로 이어지는 막강한 라인업을 구축하게 됐다.1일(한국시간) 미국 스포츠 매체 ESPN은 “조지가 필라델피아와 4년 총액 2억 1200만 달러(약 2930억원) 계약을 맺었다”라고 전했다. 조지가 FA 시장에 나온 뒤 하루 만에 행선지가 결정된 셈이다.매체는 소식통의 보도를 인용, “조지는 2027~28시즌에 선수 옵션이 포함된 이번 계약을 통해 동부 콘퍼런스로 돌아와 최우수선수(MVP) 센터 엠비드, 올스타 가드 맥시와 함께 챔피언 보스턴 셀틱스를 뒤집을 수 있는 팀을 꾸리게 됐다”라고 평했다.매체는 필라델피아의 빅3에 대해 “NBA 역사상 가장 강력한 빅3 중 하나로, 폭발적인 가드 맥시, 엘리트 윙맨 조지, 지배적인 빅맨 엠비드가 이상적인 균형을 이루고 있다”고 짚었다. 조지는 9차례나 올스타로 선정된 스타 플레이어다. 전 소속팀 로스앤젤레스(LA) 클리퍼스에서의 5시즌 동안 정규리그 263경기 평균 23.0점 6.0리바운드 4.5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계약 마지막 해인 지난 시즌에는 74경기 나서서 평균 22.6점을 올렸다. 조지와 클리퍼스의 재계약이 불발된 이유는 결국 계약기간의 차이라는 게 매체의 분석이다. 조지는 4년 계약을 원했지만, 클리퍼스가 3년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한편 필라델피아는 이미 켈리 우브레 주니어, 에릭 고든과 계약하며 백코트를 보강한 상태다. 이어 센터 안드레 드러먼드 역시 다시 한번 벤치 명단에 포함될 전망이다.막강한 라인업에 합류하게 된 조지가 첫 NBA 우승을 이룰지도 관심사다. 조지는 클리퍼스에서 카와이 레너드와 함께 원투펀치를 이뤘지만, 이 기간 클리퍼스의 플레이오프(PO) 최고 성적은 2020~21시즌 기록한 서부 콘퍼런스 결승 준우승이었다. 최근 2년에는 모두 1라운드 탈락이라는 성적표를 받았다. 올 시즌의 경우 제임스 하든과 러셀 웨스트브룩까지 가세했지만, 결과는 달라지지 않았다.MVP 반열에 올라선 엠비드 역시 조지라는 든든한 지원군을 얻고 첫 우승을 바라본다.김우중 기자 2024.07.01 18:05
NBA

조지, 예상대로 옵트 아웃…“3개 팀과 협상 예정” GSW는 없네

미국 프로농구(NBA) 스타 플레이어 폴 조지가 전망대로 옵트 아웃을 선언,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이 될 예정이다. 최대 3개 팀이 조지와 협상을 벌일 예정인 것으로 알려지며 그의 행선지에 이목이 쏠린다.미국 매체 ESPN은 30일(한국시간) 소식통의 보도를 인용, “조지는 4870만 달러(약 670억원)의 옵션을 거절하고 로스앤젤레스(LA) 클리퍼스를 떠나 FA가 된다”라고 전했다.이어 “조지는 클리퍼스, 필라델피아 세픈티식서스, 올랜도 매직과 FA 미팅을 가질 계획”이라도 덧붙였다.조지가 선수 옵션을 거절하면서, 옵트 인 및 트레이드 시나리오가 불가능해졌다는 게 매체의 전망이다.조지는 지난 2019~20시즌 클리퍼스에 합류, 카와이 레너드와 원투 펀치를 형성했다. 올-NBA급 스윙맨을 2명이나 보유한 클리퍼스는 대권 도전을 노렸지만, 매번 선수들의 엇갈린 부상으로 결실을 보지 못했다. 조지 합류 뒤 클리퍼스의 플레이오프(PO) 최고 성적은 2020~21시즌 기록한 서부 콘퍼런스 결승 준우승이다. 최근 2년에는 모두 1라운드 탈락이라는 성적표를 받았다. 올 시즌의 경우 제임스 하든과 러셀 웨스트브룩까지 가세했지만, 결실을 보지 못했다. 지난 1월 레너드는 클리퍼스와 3년 1억 5300만 달러(약 2110억원) 연장 계약에 합의했다. 조지의 경우 최대 4년 2억 2100만 달러(약 3050억원)까지 받아낼 수 있었다.다만 조지가 FA로 나오게 되면서, 행선지가 다소 좁혀지게 됐다. 샐러리캡에 여유가 있는 필라델피아와 올랜도가 협상 후보로 언급된 이유다. 클리퍼스와 재계약 뒤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로 트레이드될 것이라는 일각의 주장도 있었으나, 이 시나리오는 매체의 전망에선 빠졌다.한편 조지는 9차례나 올스타에 선정된 스타 플레이어다. 지난 2023~24시즌에는 클리퍼스 합류 뒤 가장 많은 74경기를 뛰면서 평균 22.6점 5.2리바운드 3.5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야투 성공률은 47.1%, 3점슛 성공률은 41.3%로 빼어나다.김우중 기자 2024.06.30 09:34
프로야구

한국 사랑 뿜뿜...가성비 외인에서 리그 정상급 타자로 진화한 로니 도슨 [IS 피플]

한국 야구를 사랑하는 흥부자. 타격 실력은 리그 정상급. 심신이 짱짱한 선수. 키움 히어로즈 복덩이 로니 도슨(29) 얘기다. 도슨은 27일 고척 NC 다이노스전까지 출전한 73경기에서 타율 0.367를 기록했다. 300타수 110안타. 이날 기준으로 타율과 안타 부문 리그 1위에 올라 있다. 4·5·6월 모두 월간 타율 3할 2푼 이상 기록할 만큼 꾸준했다. 5월엔 무려 0.444였다. 6월 출전한 19경기 중 6경기는 3안타를 쳤다. 키움이 무려 75일 만에 3연전 스윕을 거둔 26·27일 고척 NC 다이노스전에서는 연속 경기 3안타를 보여줬다. 도슨은 지난 시즌 후반기 시작 직후 에디슨 러셀의 대체 선수로 합류한 선수다. 57경기에서 타율 0.336를 기록하며 준수한 활약을 펼친 뒤 연봉 60만 달러에 재계약했다. 미국 무대에서의 이력이 화려하지 않고, 2023시즌 KBO리그에서의 성적도 표본이 적어 신뢰도가 떨어졌다. 하지만 현재 도슨은 몸값 대비 기량이 가장 좋은 선수다. 이제 '가성비 외국인 타자'라는 수식어가 무의미하다. 소크라테스 브리토(KIA 타이거즈), 기예르모 에레디아(SSG 랜더스) 등 이미 KBO리그에서 검증된 타자들 못지 않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올 시즌은 홈런 10개, 장타율 0.570를 마크, 재계약 소식이 나왔을 때 일각에서 불거졌던 '똑딱이' 우려조차 지웠다. 긍정적인 마인드로 야구팬을 사로잡은 선수다. 한국 야구뿐 아니라 문화에 애정을 자주 드러냈고, 구단 유뷰트 채널을 통해서 재기 있는 모습을 자주 보여줬다. 올스타전에 나가고 싶다며 숏츠 콘텐츠 챌린지에 참여하기도 했다. 그렇게 나눔 올스타 외야수 부문 베스트12에 이름을 올렸다. 팬 투표는 101만2694표, 선수단 투표는 96표를 받았다. 둘 다 4위 기록이었지만, 총점에서 3위로 올라섰다. 도슨은 올스타전 퍼포먼스를 기대해달라는 메시지를 팬들에게 전하기도 했다. NC 다이노스 맷 데이비슨은 홈런 1위(24개)에 올라 있고, 에레디아는 최근까지도 최다 안타와 타율 1위를 지켰다. 도슨도 2024시즌 넘버원 외국인 타자 경쟁에 가세했다. 팬 서비스와 밝은 기운을 뿜어내는 모습으로 스타성까지 보여주고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6.28 17:20
프로야구

국대 듀오 의존도 여전한데...키움, 이정후 이탈 '악재'

키움 히어로즈 간판타자 이정후(24)가 이탈했다. 키움은 지난 23일 롯데 자이언츠와의 부산 원정 경기를 앞두고 이정후를 1군 엔트리에서 말소했다. 왼 발목 부상 탓이다. 이정후가 1군에서 빠진 건 옆구리를 다쳤던 2021년 8월 이후 약 2년 만이다. 이정후는 지난 22일 롯데전에서 3번 타자·중견수로 출전, 3타수 3안타·1타점·1득점을 기록하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하지만 경기를 마치지 못했다. 그는 8회 말 롯데 선두 타자 김민석의 중전 안타 타구를 처리한 뒤 후속 타자 윤동희 타석 때 벤치를 향해 손짓을 했다. 왼발을 절뚝거리며 상태를 확인하던 이정후는 결국 트레이너의 부축을 받으며 그라운드를 빠져나갔다. 키움은 이 경기에서 5-3으로 승리하며 8연패를 끊었다. 하지만 간판타자의 부상에 웃을 수 없었다. 수훈 선수 인터뷰에 나선 키움 다른 간판타자 김혜성도 “병원에 가봐야 알겠지만 (이)정후의 부상이 가벼운 것 같지 않아서 마음이 아프다”라며 우려를 전했다. 결국 이정후는 이튿날(23일) 정밀 검진을 위해 서울로 이동하며 전열에서 이탈했다. 홍원기 키움 감독도 “김민석의 타구를 잡기 위해 스타트하는 과정에서 발목에 이상을 느꼈다고 하더라. 평소에 (몸 상태가 좋지 않아도) 잘 내색하지 않는 선수여서 더 우려스럽다”라고 전했다. 악재가 겹치고 있다. 전반기 막판 키움의 베테랑 셋업맨 원종현이 오른쪽 굴곡근 부분 손상 진단을 받고 이탈했다. 장타로 공격에 힘을 보탰던 내야수 임지열은 12일 KT 위즈전에서 사구에 오른쪽 엄지손가락이 골절되는 부상을 입었다. 이정후의 부상은 더 치명적이다. 그는 지난 시즌(2022)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에 오른 리그 대표 타자다. 올 시즌도 초반 타격 부진을 딛고 타율을 0.319(22일 기준)까지 끌어올렸다. 키움 공격은 이정후와 2루수 김혜성 듀오에 대한 의존도가 높다. 4번을 맡았던 외국인 타자 에디슨 러셀이 왼쪽 손목 부상으로 이탈한 뒤엔 더 그랬다. 최근 8연패를 당하는 동안에도 이정후와 김혜성은 2번과 3번 타자로 나서 각각 타율 0.308, 0.294를 기록하며 제 몫을 다했지만, 다른 타자들은 존재감이 거의 없었다. 키움은 오른쪽 손등 부상으로 5월 초 이탈했던 베테랑 외야수 이용규를 긴급하게 콜업했다. 원래 퓨처스(2군)리그에서 실전 감각을 끌어올릴 시간을 주려고 했지만, 이정후가 이탈하며 그럴 여유가 없어졌다. 이정후가 맡던 3번 타자·중견수는 방출된 러셀의 대체 선수로 합류한 로니 도슨이 맡는다. 도슨은 22일 롯데전 1회 초 타석에서 선취 적시타를 쳤다. 부상 악령에 시달리는 키움이 돌파구를 찾아 왔다. 그러나 이정후의 공백을 완벽하게 메우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07.24 09:48
프로야구

키움, 러셀과 두 번째 동행도 실패...바로 도슨 영입 발표

키움 히어로즈가 외국인 타자를 교체했다. 에디슨 러셀과의 두 번째 동행도 해피 엔딩은 없었다. 키움은 13일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외국인 타자 에디슨 러셀에 대한 웨이버 공시를 요청했다. 바로 새 외국인 선수 로니 도슨과 총액 8만 5000달러에 계약했다로 알렸다. 러셀은 올 시즌 출전한 59경기에서 타율 0.286, 4홈런, 42타점을 기록하며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다. 특히 득점권에서 강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지난달 16일 한화 이글스전에서 왼쪽 손목 부상을 당했고, 이후 한 달 가까이 재활 치료에만 매진했다. 상태가 호전되지 않았고, 결국 구단은 교체를 선택했다. 러셀은 지난 2020년 테일러 모터의 대체 선수로 키움 유니폼을 입었다. 메이저리그(MLB) 시카고 컵스의 2016시즌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끈 주역으로 큰 기대를 모았지만, 정작 키움에선 타율 0.254, 2홈런에 그치며 부진했다. 키움은 2020시즌이 끝난 뒤엔 그와 재계약하지 않았지만, 올 시즌을 앞두고 다시 동행을 선택했다. 기량과 KBO리그를 대하는 자세 모두 향상된 모습을 보였지만 부상에 발목이 잡혔다. 키움은 이미 대체 타자를 준비하고 있었고, 러셀 방출과 동시에 도슨 영입까지 발표했다. 1995년생 도슨은 2016년 MLB 신인 드래프트 2라운드 전체 61순위로 휴스턴 애스트로스에 지명됐다. 2021시즌 MLB에 데뷔했고, 2022시즌엔 신시내티 레즈 소속으로 뛰었다. 올 시즌은 미국 독립리그 애틀렌틱리그 렉싱턴 카운터 클락스에서 활약했다. MLB 통산 성적은 4경기 출전, 8타수 1안타였다. 마이너리그 통산 6시즌 성적은 641경기 출전, 타율 0.247(2352타수 581안타)였다. 구단은 " 도슨은 우투좌타 외야수로 5툴 플레이어에 가깝다. 공격과 수비, 주루에 두루 재능을 갖췄다. 키 1m88cm, 체중 90kg의 근육질 체형에서 나오는 강한 힘과 빠른 스윙 스피드로 좋은 타구를 만드는 능력이 있다. 주력과 주루 센스도 갖췄다. 넓은 수비 범위와 타구 반응 속도가 좋다는 평가도 받았다"라고 전했다. 고형욱 키움 단장은 “후반기 반등을 위해선 다양한 공격 루트를 통해 득점 생산력을 높이는 것이 필요해 전략적으로 교체했다”라며 외국인 타자 교체 이유를 밝혔다. 이어 “도슨이 후반기 공격의 활로를 열어주길 바란다. 공·수·주에서 활약하며 팀에 긍정적인 에너지를 불어넣어 줬으면 좋겠다. 구단도 한국생활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덧붙였다. 도슨은 행정 절차를 마친 뒤 후반기 첫 경기(21일 롯데 자이언츠전)에 맞춰 합류한다. 안희수 기자 2023.07.13 19:00
프로야구

KIA 드디어 나성범·김도영 복귀...SSG는 에이스 맥카티 말소

KIA 타이거즈의 오랜 기다림이 끝났다. 타선의 '핵' 나성범(34)과 최고 유망주 김도영(20)이 함께 1군 엔트리에 등록됐다. 반면 SSG 랜더스와 키움 히어로즈는 핵심 외국인 선수가, NC는 선발진 한 축의 이탈로 어려움을 겪게 됐다.KIA는 23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2023 KBO리그 정규시즌 홈경기를 앞두고 나성범과 김도영을 1군 엔트리에 등록했다. 두 사람의 자리를 만들기 위해 외야수 박정우, 내야수 최정용이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나성범이 1군 엔트리에 합류한 건 올 시즌 처음이다. 앞서 지난 3월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에 승선했던 나성범은 왼쪽 종아리 통증을 느꼈고, 근육 손상 진단을 받아 정작 소속팀인 KIA에서 출전하지 못했다. 시범경기를 지나 4월과 5월이 흘렀고, 6월이 3분의 2 이상 지난 23일에야 드디어 1군에 등록돼 팬들 앞에 나섰다. 김도영은 지난 4월 2일 인천 SSG전에서 주루 도중 3루를 밟다 왼쪽 발목을 접질렸다. 2년 연속 시범경기 활약으로 팬들의 기대를 모았으나 접질린 부위가 중족골 골절로 밝혀졌고, 결국 두 달 반 만에야 회복을 마치고 1군에 돌아오게 됐다.두 타자는 이미 재활을 마친 후 지난 20일부터 퓨처스(2군)리그 경기에 나서며 타격감을 조율했다. 나성범은 3경기에서 타율 0.444(9타수 4안타) 1홈런 2타점을 기록했는데, 안타 4개 중 장타가 3개로 변함없는 파워를 증명했다. 홈런, 2루타, 3루타를 1개씩 때려냈다. 김도영도 3경기에서 타율 0.600(10타수 6안타) 2홈런 3타점으로 활약했다. 지난 21일과 22일 한화 이글스전에서 연패해 시즌 8위까지 내려간 KIA는 두 사람의 합류로 분위기 반전을 노린다. 선발진이 연달아 이탈하고 있는 NC 다이노스는 부상 악재가 더해졌다. 사이드암 선발 투수 이재학이 중족골 골절상을 당했다. 이재학은 지난 22일 LG 트윈스전에 선발 등판했다가 3회 초 문보경의 땅볼 타구에 왼발을 맞았다. 맞은 후에도 5회까지 투구를 이어갔지만, 경기 종료 후 받은 진단 결과가 중족골 골절이었다.NC로서는 비상이다. NC는 앞서 구창모와 에릭 페디가 연달아 부상으로 이탈했고, 20일 LG전에서는 최성영이 문보경에 타구에 얼굴을 맞고 안와골절 부상을 당했다. 페디는 곧 합류할 예정이지만, 이재학이 빠지면서 자리가 다시 그대로 비게 됐다. NC는 이재학 대신 외야수 권희동을 1군 엔트리에 등록했다. 키움과 SSG는 외국인 선수들이 이탈했다. 키움은 손목 통증으로 최근 5경기 연속 결장한 외국인 타자 에디슨 러셀을 결국 1군 엔트리에서 뺐다. SSG는 왼손 외국인 에이스 커크 맥카티가 말소됐다. 맥카티는 하루 전(22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서 6이닝 2실점 호투로 시즌 7승을 이뤘으나 87구만 던지고 투구를 마쳤다. 6회 도중 왼쪽 전완근 통증을 호소했고, 큰 이상은 없으나 염증이 있던 것으로 밝혀져 말소됐다. 복귀 일정은 아직 알 수 없다. 맥카티가 내려가 생긴 1군 엔트리 자리는 주장 한유섬이 채운다. 한유섬은 하루 뒤인 24일 1군 엔트리에 등록될 예정이다.차승윤 기자 2023.06.23 18:22
프로야구

[IS 포커스] 정후·혜성만큼 빛난 미래 주역들...키움 반등 원동력

키움 히어로즈가 ‘난적’ NC 다이노스와의 주말 3연전에서 위닝시리즈(2승 이상)를 확보했다. ‘잇몸’의 힘으로 만든 성과이기에 의미가 더 크다. 키움은 지난 13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3 KBO리그 NC와의 주중 3연전 2차전에서 9-2로 완승을 거뒀다. 선발 투수 에릭 요키시가 7이닝 3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했고, 타선은 장단 13안타로 9득점했다. 키움은 삼성 라이온즈와의 5월 첫째 주 주중 3연전 이후 이어진 리그 상위권 SSG 랜더스, LG 트윈스와의 3연전에서 모두 위닝시리즈를 내줬다. 하지만 5할 승률을 유지하며 5위권 수성을 하고 있던 NC에 2연승을 거두며 반등 발판을 만들었다. 타선에서 아직 주전을 굳히지 못한 선수들이 연승을 이끌었다. 이날(13일) 경기 2회 말, 선취점을 내는 과정에선 박찬혁이 중전 안타, 임지열이 볼넷을 얻어내며 만든 기회에서 신인 김동헌이 상대 투수 송명기를 상대로 깔끔한 중전 적시타를 쳤다. 3회는 주축 선수 김혜성과 에디슨 러셀이 각각 볼넷과 안타로 1점을 더 달아났고, 1루수 주전을 노리는 임지열이 송명기의 슬라이더를 통타해 투런홈런을 치며 점수 차를 벌렸다. 임지열은 12일 NC 1차전 9회 말, 상대 투수 김시훈을 상대로 끝내기 3점 홈런을 치며 키움의 7-4 승리를 이끈 선수다. 2차전 3회 추가 3점도 김동헌이 볼넷을 얻어내 출루한 뒤 이정후·이원석이 연속 안타, 김혜성이 야수 실책으로 출루하며 추가 득점 기회를 열었고, 박찬혁과 임지열이 침착한 승부로 연속 볼넷을 얻어내며 득점까지 연결시켰다. 6회도 1사 1루에서 박찬혁과 임지열이 연속 안타, 박준태가 볼넷을 얻어내며 만루를 만들었고, 김동헌까지 사구를 얻어내며 밀어내기 득점을 해냈다. 키움은 4일 삼성전부터 5연패를 당했다. 이 기간 3경기는 1득점에 그쳤다. 간판타자 이정후의 부진이 이어졌고, 하위 타선도 무게감이 떨어졌다. 하지만 9일부터 시작된 LG 3연전에서 이정후가 살아났고, 더불어 하위 타선 젊은 선수들까지 득점력 강화에 기여했다. 임지열은 LG 3연전을 앞두고 퓨처스리그에서 콜업된 뒤 뜨거운 타격감을 보여주고 있다. 그는 주전 1루수 후보 중 한 명이었지만, 시즌 초반 자리를 잡지 못했다. 이원석이 트레이드로 합류한 뒤 입지가 더 좁아질 것 같았다. 하지만 이번 NC 3연전을 통해 존재감을 보여줬다. 원래 김혜성과 러셀의 타격감은 나쁘지 않았다. 4월 내내 바꾼 타격폼에 적응하지 못했던 이정후도 타격 5관왕에 올랐던 지난 시즌 폼으로 다시 바꾼 뒤 좋은 감각을 이어가고 있다. 키움은 올 시즌 연패와 연승이 많다. 기복이 있다는 얘기다. 이번 주말 3연전에선 상위 타선이 조화를 이루고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05.14 07:50
프로야구

[IS 스타] 이정후 범타 처리+2호 SV....키움 3연전 MVP는 단연 박명근

항상 혈전을 보여주는 LG 트윈스와 키움 히어로즈. 9~11일 열린 시즌 4~6차전은 LG가 웃었다. 1·3차전을 잡으며 위닝시리즈를 거뒀다. 1차전은 박동원과 신민재가 빛났다. 박동원은 2-4로 지고 있던 8회 말 동점 투런홈런을 쳤다. 신민재는 연장 10회 말 2사 2·3루에서 끝내기 내야 안타를 쳤다. 2차전은 키움 간판타자 이정후의 부활쇼였다. 4월 2할 대 초반 타율로 부진했던 그가 멀티 히트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3차전은 스코어(1-0 승리)가 말하는 것처럼 투수전이었다. 선발 투수 임찬규가 6이닝 무실점을 기록했고, 오스틴 딘은 1회 말 깔끔한 적시타를 기록했다. 불펜진이 3이닝 무실점을 기록, 오스틴의 타점을 결승타로 만들어줬다. 굳이 이번 시리즈 MVP(최우수선수)를 꼽는다면, 신인 불펜 투수 박명근(19)이 아닐까. 그는 1차전과 3차전, 박빙 승부에서 그의 존재감은 단연 돋보였다. 박명근은 1차전에서 4-4로 맞선 9회 초 마운드에 올랐다. 그는 신인이지만 지난 3일 NC 다이노스전에서 세이브를 올리며 ‘뒷문지기’ 자질을 보여준 투수다. 박명근은 첫 타자이자 같은 신인인 김동헌을 초구에 유격수 뜬공 처리했고, 후속 박찬혁은 시속 146㎞/h 포심 패스트볼(직구)를 보여준 뒤 체인지업으로 타이밍을 빼앗아 루킹 삼진 처리했다. 하지만 이후 이용규에게 안타, 임지열에게 사구를 내주며 흔들렸다. 타석엔 이날 2타점 2루타를 친 이정후. 지난 시즌 리그 최우수선수(MVP)인 타자다. 박명근은 강공으로 나섰다. 초구부터 직구를 뿌렸다. 이후 체인지업 2개를 보여준 뒤 유리한 볼카운트(1볼-2스트라이크)에서 바깥쪽(좌타자 기준) 높은 코스에 직구를 다시 뿌렸다. 이정후가 타이밍을 잡아 스윙했고, 공은 좌중간으로 뻗었다. 하지만 공은 담당 바로 앞에서 야수에게 잡혔다. 큰 고비를 넘긴 것. 박명근은 3차전에서는 세이브를 올렸다. 1-0, 살얼음판 리드 속에 마운드에 올라 키움 4번 타자 에디슨 러셀부터 상대했다. 이번 승부는 완급 조절이 돋보였다. 볼카운트 1볼-1스트라이크에서 직구로 헛스윙을 잡은 뒤 커브 바깥쪽(우타자 기준) 커브로 파울을 유도했고, 다시 바깥쪽 커브를 구사해 중견수 뜬공을 유도했다. 이날 병살타 포함 땅볼 2개를 친 이형종은 6구 모두 직구를 던졌다. 최고 148㎞/h가 나왔다. 그야말로 힘으로 눌렀다. 결과는 3루 땅볼.박명근은 2사 뒤 박찬혁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장타력이 좋은 임병욱과의 승부에서 결국 삼진을 솎아내며 리드를 지켜냈다. LG가 시즌 20승을 거둔 경기에서 데뷔 두 번째 세이브를 올렸다. 임찬규의 시즌 2승을 돕기도 했다. 키움 3연전 MVP는 박명근이었다. 박명근은 강속구를 던지는 사이드암스로 투수다. 염경엽 감독이 그가 고교(라온고) 시절일 때부터 지켜봤고, 남다른 배포를 인정하며 1군 스프링캠프에 데려갔다. 입단 첫 시즌, 개막 첫 달부터 1군에 합류해 꾸준히 존재감을 보여줬다. 염 감독은 그를 고우석의 뒤를 이을 차기 클로저로 염두에 두고 있다. 이날 그 이유를 보여줬다. 잠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05.12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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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루 1위·최다 안타 2위 김혜성...WBC 백업 신세 '분풀이'

김혜성(24·키움 히어로즈)은 지난주까지 치른 29경기에서 안타 39개를 때려냈다. SSG 랜더스 외국인 선수 기예르모 에레디아(44개)에 이어 리그 2위에 이름을 올렸다. 국내 타자 중에선 1위다. 타율(0.336)도 상위권(9위)을 지키고 있다.키움의 공격력은 지난 시즌(2022)보다 떨어졌다. 간판타자 이정후가 타율 0.221에 그치며 제 기량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FA(자유계약선수) 이적생 이형종, 베테랑 이용규의 타격감도 떨어져 있다.규정타석을 채운 타자 중 타율 3할 이상 기록한 선수는 김혜성과 에디슨 러셀 2명뿐이다. 러셀이 득점권에서 5할(0.545)이 넘는 클러치 능력을 보여주고 있다면, 김혜성은 출루율 0.400을 기록하며 득점 기회를 열어줬다. 8일 현재 23득점을 기록, 이 부문도 2위에 올라 있다.김혜성은 통산 6시즌(2017~2022) 장타율 0.380을 기록했다. 올 시즌은 0.440이다. 홈런은 1개뿐이지만, 2루타가 7개다.홍원기 키움 감독은 최근 타격감이 안 좋은 이정후에게 더 많은 타석을 주기 위해 그의 타순을 기존 3번에서 1번으로 타순으로 배치했다. 장타 생산 능력이 좋아진 김혜성을 3번으로 둘 수 있었기에 가능했던 변화였다.김혜성은 빠른 발도 유감 없이 발휘하고 있다. 올 시즌 총 11번 도루를 시도해 모두 성공했다. 효과적인 주루로 팀 득점에 기여했다. 정수빈(두산 베어스) 박민우(NC 다이노스) 신민재(LG 트윈스) 등 7개를 기록한 2위권 선수들을 크게 따돌리며 이 부문 1위를 지키고 있다. 김혜성은 최근 3시즌(2020~2022) 연속으로 도루 부문 3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김혜성은 2021시즌 유격수, 2022시즌 2루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KBO리그 역대 최초로 이 두 포지션을 석권한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리그 대표 내야수로 인정받았지만, 지난해 3월 열린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는 메이저리거 토미 에드먼(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 밀려 백업에 그쳤다. 미국(애리조나 투산) 전지훈련과 평가전에서 좋은 타격감을 휘둘렀지만, 대회에선 3타석 밖에 소화하지 못했다.김혜성은 대회 일정을 마친 뒤 바로 소속팀에 합류, 휴식 없이 시범경기에 출전했다. 그는 “실전 감각이 부족해서 살려야 한다"라고 담담하게 말했다.김혜성은 한화 이글스와의 지난달 1·2일 열린 개막 2연전에서 10타수 6안타를 기록하며 활약을 예고했다. 이후에도 타석과 누상에서 펄펄 날았다. WBC에서 벤치 신세였던 것을 분풀이라도 하는 것 같았다.키움은 8일 기준으로 13승 17패를 기록하며 리그 8위로 처져 있다. 하지만 이정후가 1번 타자로 나선 뒤 타격감을 회복하고 있고, 8일 SSG전에선 한때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던 이형종이 3안타를 치며 살아났다. 김혜성이 현재 타격감을 유지하고, 기존 주축 선수들의 컨디션이 정상으로 돌아보며 키움의 득점력도 좋아질 전망이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05.09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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