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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줌인] 나영석이 찍고 김우빈이 밭 가는 ‘콩콩팥팥’ 이런 예능 봤어? ②

나영석 PD가 또 한 번 농촌 예능으로 돌아왔다. ‘서진이네’, ‘삼시세끼’, ‘윤식당’ 시리즈 등 그간 ‘나영석 표’ 예능과는 다른 맛이다. 이번엔 배우 도경수부터 김우빈, 이광수, 김기방까지 이름만 들어도 함께하고 싶은 스타들과 함께다.tvN 새 예능 ‘콩 심은 데 콩 나고 팥 심은 데 팥 난다’(이하 ‘콩콩팥팥’)는 친한 친구들끼리 농촌에서 작은 밭을 일구게 됐을 때 벌어지는 일들을 유쾌한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풀어낸 프로그램이다.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13일 첫 방송된 ’콩콩팥팥‘은 3.2%(전국 기준)를 기록했다. 나영석 PD가 제작발표회에서 목표로 제시한 시청률인 3%를 넘겼다.첫 방송에서는 도경수, 김우빈, 이광수, 김기방의 절친 케미가 빛났다. ‘런닝맨’에서 보여줬던 끼를 마음껏 분출하는 이광수, 밭일과 어울리지 않게 완벽한 세팅으로 나타난 김우빈, 농부가 꿈인 도경수에 의외의 활약을 보여준 김기방까지 농사라곤 아무것도 모르는 이들이 직접 밭을 일구고 배워가는 과정은 왠지 모를 뿌듯함까지 안겼다. 특히 예능 초보인 세 사람도 이광수 앞에서는 한결 편해지는 모습을 보여줘 눈길을 끌었다. 매사에 무덤덤한 막내 도경수가 얼굴에 수박씨를 붙이고 뿌듯해 하는 모습은 반전 재미를 선사했다. ◇ 카메라 잡은 나영석‘콩콩팥팥’은 나영석 PD가 tvN 퇴사 후 CJ ENM 산하 스튜디오 에그이즈커밍으로 이적해 새롭게 탄생시킨 예능이다. 겉보기엔 ‘삼시세끼’ 시리즈와 별반 다를 게 없어 보이지만 나 PD는 여기에 홈비디오와 다큐멘터리라는 설정을 끼워 넣었다. 구수한 BGM과 농사짓는 출연진을 비추는 오프닝은 마치 ‘인간극장’을 연상케 한다.그간 예능에서 출연진이 직접 농사를 짓고 요리하는 모습에 집중했다면, ‘콩콩팥팥’은 출연진의 케미에 주목했다. 나영석 PD는 출연진의 꾸밈없는 모습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기 위해 직접 카메라를 들었다. 출연진 4명을 찍으려면 적어도 30명 이상의 스태프가 필요하지만, 현장엔 출연진 4명과 작가, 감독 4명까지 총 8명만 자리했다. 이에 대해 나 PD는 “촬영 인원을 축소하고 나니 더 편안하고, 무겁지 않은 분위기가 만들어졌다”며 “동네 분들과도 스스럼없이 친해질 수 있었고, 출연진의 케미도 더 자연스럽게 담을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 방송과 유튜브의 접목나영석 PD는 예능을 제작할 때마다 세간의 주목을 받아왔다. KBS 간판 예능 ‘1박 2일’ 이후 tvN ‘신서유기’, ‘삼시세끼’, ‘꽃보다’ 시리즈 등 제작에 참여한 예능마다 큰 성공을 거뒀기 때문이다. 하지만 리스크도 뒤따라왔다. ‘또 여행 예능이냐’, ‘새로운 것 좀 만들어라’ 등 기존 형식을 답습한다는 일부 시청자들의 비판이 있었다.나영석 PD는 이를 부정하기보단 오히려 받아들이는 쪽을 택했다. 그는 따끔한 지적은 받아들이되 꾸준히 해나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그렇게 2019년, 유튜브로 발을 넓혀 ‘채널 십오야’를 개설했다. 방송 비하인드, 리뷰 등 시청자들이 궁금해할 법한 이야기들을 영상으로 공개했다. 그 결과 현재 583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대형 채널로 성장했다. 나영석 PD의 예능은 확실히 진화하고 있다. 유튜브와 방송에서 배운 것들을 ‘콩콩팥팥’에 고스란히 담아냈다. ‘콩콩팥팥’ 속 흔들리는 카메라 앵글과 엉성한 자막도 지상파 방송보단 유튜브 형식에 가깝다. 한 종편 예능 PD는 “소수의 스태프를 대동하고 찍는 건 유튜브 예능에서나 볼 수 있는 형식이다. 보통 TV 예능이라고 하면 수십 명의 스태프가 필요하다. 그런데 지금은 출연진까지 총 8명이지 않나. 나영석 PD라 가능했던 선택”이라고 말했다.또 “특히 카메라 앵글이 계속해서 흔들리는데, 보는 사람에 따라 성의가 없다고 느껴질 수도 있다. 그런데 이런 부분을 과감하게 사용했다는 부분에서 도전 의식이 뛰어나다고 밖에 생각이 안 든다”며 “‘뽕뽕 지구오락실’ 안유진에 이어 이번엔 어떤 보석을 발굴해낼지도 기대된다”고 덧붙였다.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10.19 06:00
연예일반

아이브·김신록·추성훈까지… ‘런닝맨’ 1월 라인업 알차다

1월 ‘런닝맨’ 게스트 라인업이 공개됐다. 6일 SBS 측은 아이브가 오는 9일 진행되는 ‘런닝맨’ 녹화에 참여해 멤버들과 특별한 레이스를 함께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는 아이브의 데뷔 이후 첫 ‘런닝맨’ 출연이다. 더불어 ‘런닝맨’ 측은 ‘순정파이터’ 추성훈, 김동현, 정찬성, 최두호와 배우 김신록의 출연까지 확정하며 1월 게스트 라인업을 완성했다. 먼저 오는 15일 방송에서는 지상파 최초의 격투기 서바이벌로 주목받고 있는 ‘순정파이터’ 레전드 파이터인 추성훈, 김동현, 정찬성, 최두호가 참여한 녹화분이 공개된다. 설 연휴인 22일 방송에서는 ‘재벌집 막내아들’에서 진화영 역으로 열연했던 배우 김신록이 등장한다. 특히 이날 방송분은 ‘재벌집 막내아들’을 모티브로 한 레이스로 꾸며진다는 후문이다. 이어 29일은 아이브 완전체가 출격하는 레이스로 꾸며진다.이보다 앞서 오는 8일 오후 6시 20분에 방송되는 ‘런닝맨’은 화제의 ‘런닝맨이 떴다’ 2탄으로 진행된다. 지난주 방송분에서 ‘패떴’ 경력직 멤버들과 무경험자들의 케미스트리가 큰 웃음을 선사한 가운데, 이번 주 방송에서는 뒤늦게 합류한 양세찬의 활약과 함께 더 강력해진 우당탕탕 ‘런닝맨이 떴다’가 공개된다는 전언이다. 김다은 기자 dagold@edaily.co.kr 2023.01.06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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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률 0%대… '끼리끼리', 필히 망하는 예능의 본보기

지상파, 그것도 일요일 프라임 시간대 예능 시청률이 0%라는 수치스러운 기록이 나왔다. 지난 1월 첫방송된 MBC '끼리끼리'는 시청률 2%대로 시작해 1~2%를 오르내렸고 결국 12일 1부는 0.8%(닐슨코리아 기준)라는 불명예를 안았다. 프로그램은 다수의 출연자가 성향 '끼리' 나뉘어 펼치는 성향 존중 버라이어티. 출연진도 나쁘지 않다. 여기저기 웃음 좀 책임져 줄 예능인과 예능서 보지 못 한 배우까지 총출동이다. 박명수·장성규·은지원·황광희·이용진·인교진·이수혁·하승진·정혁·성규 등 흔히 말하는 특급은 아니지만 특출나게 모자른 사람도 없다. '국내 최초 성향 예능'이라는 수식어까지 알아서 붙였지만 결과는 암담하다. 가장 큰 문제는 컨셉트다. '취향 존중'이라는 말은 포장일 뿐 결국 남자 열 명이 나와 웃고 까부는 포맷이다. '1박 2일' '무한도전' 등 이미 국민 프로그램서 봐 온 그대로다. 심지어 출연진도 '1박 2일' 은지원 '무한도전' 박명수가 나오니 더욱 오버랩 될 수 밖에 없다. 오디오도 겹친다. 흔히 예능서 추구하는 6인이 아닌 10인이다보니 시끄럽기 짝이 없다. 몇몇 출연자는 두 명만 있어도 접시가 깨질만큼 시끌벅적한데 열 명이다보니 보는 사람도 지친다. 지금까지 이어지는 장수 예능에는 중심축이 있다. '1박 2일' 강호동이 그러했고 '무한도전' 유재석도 마찬가지. '라디오스타'에도 독설을 내뱉는 김구라가 있기에 중심이 잡힌다. '끼리끼리'는 벌써 호흡을 맞춘 지 세 달이지만 이끌어갈 리더가 없다. 여러 프로그램에서 경험했듯 유재석이 없는 박명수는 어딘가 불안하고 나머지 멤버들 중 프로그램을 이끌 사람은 아직 눈에 띄지 않는다. 중재할 사람이 없으니 여기저기 원성만 쏟아지고 앞으로 나아가지 못 한다. 성격은 다르지만 2017년 tvN 예능 '공조7'이 비슷한 경험을 했다. 날고 기는 예능인 이경규·김구라·박명수·서장훈 등이 출연했지만 총 10회 중 최고시청률 1.3%를 찍고 맥없이 물러났다. 이미 일요일 프라임 시간대는 '런닝맨' '집사부일체' '1박 2일' 등이 뿌리를 깊게 내렸고 '끼리끼리'와 동시간대인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도 방송 1년만에 완벽히 자리잡았다. 비집고 들어갈 자리가 만만치 않다. 문화평론가 이호규 교수는 "예능도 진화하다보니 참신한 소재거나 독특한 조합으로 시선을 끌어야하는데 그 어느 것도 충족하지 못 했다. 세 달이 지났는데 자리잡지 못 하니 시청자들은 리모콘을 들 수 밖에 없다. 앞으로 돌파구가 있을지도 걱정이다"고 말했다. 김진석 기자 superjs@joongang.co.kr 2020.04.16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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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범바너' 박민영 "시즌2 새멤버 이승기, 같은 과더라"

박민영이 새 멤버 이승기와 호흡맞춘 소감을 전했다.8일(현지시각) 싱가포르 마리나 베이 샌즈(MBS)에서는 아시아 최초 넷플릭스(NETFLIX) 멀티 타이틀 라인업 이벤트 'See What's Nest: Asia'가 열렸다.이날 한국 라인업으로 공개된 넷플릭스 최초 한국 예능 '범인은 바로 너!(Busted! I Know Who You Are)'는 유재석과 허당 탐정들의 예측불허 추리 예능이다. 추리는 초짜, 웃음만 고수인 7인의 허당 탐정단이 맞닥뜨리는 10개의 사건, 숨 막히는 추적, 뜻밖의 손님들 사이에서 최후의 배후를 찾아내는 과정을 그린다.'X맨', '패밀리가 떴다', '런닝맨' 등 히트 예능 프로그램으로 명성을 떨친 조효진 PD, 장혁재 PD, 김주형 PD 등 제작진이 의기투합 했다. 시즌1 공개 후 시즌2 제작이 확정됐으며, 시즌2는 10부작으로 2019년 공개 될 예정이다.장혁재 PD는 "시즌1보다 시즌2가 훨씬 진화했다. 멤버들도 똑똑해지고 캐릭터 케미도 좋아졌다"며 "시즌2 새 멤버로 이승기 씨가 합류했는데 대본한장 없이 와서 특유의 열심히 하는 모습과 똑똑하면서 허당기있는 모습을 다 보여줬다. 나름 열심히 촬영했다"고 귀띔했다.박민영은 "승기 씨가 원래 우리 멤버 같은 느낌이 들더라. 같은 과라고 하지 않나. 우리와 비슷한 허당기도 있었다"며 "개인적으로는 젊은 피가 한 명 더 수혈됐다는 점에서 좋았다. 광수 오빠가 나가면서 내 또래가 비었다. 좋은 친구가 생긴 느낌이다"고 전했다.한편 'See What's Nest: Asia'는 2016년 넷플릭스 아시아 런칭 이후 APAC 언론과 기업, 그리고 비즈니스 파트너가 참여한 아시아 최초 멀티 타이틀 라인업 이벤트다. 국내 70여 개 매체를 비롯해 아시아 각국의 취재진들이 모여 넷플릭스의 현재와 미래에 대해 소통했다.싱가포르=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18.11.08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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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범인은 바로 너!' '런닝맨' 아류? "NO" 제작진의 해명

넷플릭스 오리지널 예능 프로그램 '범인은 바로 너!'가 지난 4일 베일을 벗었다. 190개국에서 동시에 공개됐다. 해외에선 새로운 포맷이라 신선하다는 호평을 불러왔지만, 국내에선 반응이 엇갈렸다. 앞으로의 이야기가 흥미진진하다는 평과 함께 SBS '런닝맨'의 아류에서 벗어나지 못했다는 혹평으로 나뉘었다. 조효진 PD와 김주형 PD는 이제 막 1, 2회가 공개된 상황이라며 섣부른 판단을 경계했다. 공개 직후에 불거진 각종 '설'에 대한 제작진의 입장을 직접 들어 봤다. - '범인은 바로 너!'='런닝맨' 자가 복제가 아닌가.조효진 PD(이하 조)= "유재석씨가 처음에 이 기획서를 봤을 때 '너무 어렵다. 새로워서 어렵다'고 했다. 가상현실이라는 공간에 들어가서 어떻게 맞닥뜨려야 할지 고민이라고 하더라. 그런데 그게 새로운 지점이라고 했다. 가상현실에 빠져드는 게 쉽지 않았다. 가상현실을 디테일하게 만들어서 탐정이라는 설정을 가지고 리얼리티로 풀어 가야 하는 지점이 있기 때문에 첫 회 때 힘들어했다. 첫 회에 멤버들이 가상현실에 익숙하게 만드는 게 목표였다. 이후 적절하게 추리와 예능을 결합해서 가는 방향에 집중했다."김주형 PD(이하 김)= "2회밖에 안 된 신생아가 9년 역사를 자랑하는 '런닝맨'과 비교되는 것 자체가 영광이다. '런닝맨'은 이미 캐릭터가 완성된 상태다. 느낌이 비슷한 건 '범인은 바로 너!'에 '런닝맨' 제작진이 많이 참여하고 있기 때문인 것 같다. 편집의 결이나 포인트를 주는 방식은 유사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향후 탐정단의 성장기 그리고 추리라는 장르적인 예능이 시즌제, 새로운 플랫폼을 통해 시도되는 것이다. 멤버들의 또 다른 매력을 발산하는 측면으로 봐 달라." - JTBC '크라임씬'과 비교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김= "추리라는 단순한 키워드로 비교되는 건 한편으론 기쁘다. '크라임씬'은 상황 안에서 역할극을 주로 한다. '범인은 바로 너!'에서는 역할극은 주변인이 한다. 멤버들은 주변인 역할이 아니라 가상현실 안에 들어가서 리얼 플레이를 한다. 그 부분이 다르다고 생각한다."조= "재미를 추구하는 포인트에 다른 방향성이 있다." - 추리에 적합하지 않은 멤버 선정이 있다는 지적이 있다.김= "정확하게 회를 말하긴 어렵지만 3, 4회부터 캐릭터 빌딩이 된다. 드라마 타이즈적인 상황과 예능을 섞는 걸 기본으로 제작됐다. 플레이는 기존 리얼 버라이어티쇼 방식대로 하되 드라마 안에 들어가려면 최소한의 설정이 필요하다. 아예 힌트를 주지 않고 시작했더니 호칭이 헷갈릴 정도로 처음엔 혼란스러웠다. 적응하는 데 시간이 필요했다. 회를 거듭할수록 멤버들 캐릭터가 좀 더 보일 것이다. 향후엔 멤버들의 합이 프로그램을 이끄는 힘이 될 것이다. 7명의 호흡이 좋다. 시청자들 역시 멤버들에게 정들 것 같다."조= "위클리 프로그램을 많이 해 봤지만 이렇게까지 빨리 친해지는 팀을 찾는 건 쉽지 않다. (이)광수가 바보지만 때론 (박)민영이보다 잘하는 게 있다. 팀을 이뤄 사건을 따라가는 방식이기 때문에 덤 앤 더머 같은 사람들의 관찰기, 성장기의 포인트가 강하다."조= "게스트는 철저한 대본 플레이다. 멤버들은 대본 플레이가 아니다. 게스트는 가상현실을 만들어 주는 역할을 한다. 점점 역할이 커진다. 처음엔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는 게 어려웠는데 점차 제작진도 진화한 것 같다. 게스트를 통해 몰입도 역시 높아질 것이다. 멤버들도 진화하고 게스트도 진화한다. 갈수록 흥미진진해질 것이다." - 넷플릭스와 협업 소문의 진실은 무엇인가. 조= "가장 다른 건 사전 제작이다. 처음 제안이 들어왔을 때 사전 제작이라는 점이 신기해서 접근했다. 18년 정도 위클리 프로그램을 해 왔기 때문에 사전 제작 방식이 참신했다. 1회부터 10회까지 스토리가 연결되는 구조를 생각하고 있었기 때문에 그것만 생각하고 집중해서 해 보자고 했다. 1회 세트에 신경을 많이 썼는데 지금까지 제작비가 없어서 못 했던 게 아니다. 세트를 짓는 데 오래 걸리고 세트의 설계도를 만드는 데도 오래 걸린다. 장소 섭외부터 세트를 마련하기까지 시간적 여유가 없어 지금까지 시도할 수 없었다. 후 작업을 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었다. 색 보정이나 카메라 배치 구도, 장비나 카메라 지우는 작업에만 한 달 이상이 걸렸다. 그런 측면에서 완성도를 높일 수 있어 좋았다."김= "지금까지 해 왔던 프로그램과 비교했을 때 어마어마하게 많은 건 아니다. 1회에 세트비를 많이 썼으면 나중에 아껴야 한다.(웃음) 넷플릭스가 시장조사를 확실히 하고 들어왔다. 그렇게까지 제작비가 많진 않았다. 무한정이면 좋겠지만 그렇지는 않다. 제작자의 자율성을 보장받고 프로그램을 할 수 있어 기뻤다." 황소영 기자사진=김민규 기자 2018.05.10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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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다라박 "투애니원 '파이어' 지금 들어도 두근두근"

산다라박이 애착가는 투애니원 노래로 '파이어'를 꼽았다.모바일 패션·뷰티 매거진 '스타일엑스'가 10일 가수 겸 배우 산다라박과 함께한 화보를 공개했다. 산다라박은 이번 화보에서 스탠딩 마이크, 기타 등 소품을 통해 영화 '원스텝'에서 선보인 음악으로 치유받은 모습을 재현했다. 또 비비드하고 컬러풀한 의상과 함께 생기 넘치는 매력을 발산했다.화보 촬영과 함께 진행된 인터뷰에서 산다라박은 지난 6일 개봉한 영화 '원스텝'(감독 전재홍)에서 첫 주연을 맡은 소감을 전했다. "한국에서는 첫 영화 주연작이라 기대도 되고 많이 떨렸다. VIP시사회에서 처음 봤는데 큰 화면으로 보니 더 벅찼다"라며 "많은 분들이 와주셨는데 감동이었다. 긍정적인 코멘트도 많이 해주셔서 힘이 났다"라고 전했다.이번 작품에서 호흡을 맞춘 배우 한재석에 대해서는 "대선배님과 함께여서 긴장을 많이 했다. 그런데 한재석 선배님은 본인이 먼저 후배들 긴장할까 봐 다가와 주셨다. 부족한 점이 있다 하면 혼내는 것이 아닌 부드럽게 도와주셨다. 리딩도 함께 맞춰주시고 감사하다"라고 말했다.이어서 그는 "이번에 한재석 선배와 '런닝맨'에 출연했다. '슈가맨'에서 함께했던 유재석 선배와도 만났다. 아무래도 '투재석'과 인연이 있는 것 같고 호흡도 잘 맞는다"라고 덧붙였다.산다라박에게 '원스텝'은 "맏딸 같은 작품"이라고 전했다. 그는 "늘 시작은 잊을 수 없는 것 같다. 2NE1이 그러했듯, '원스텝' 또한 두고두고 기억에 남을 작품"이라고 설명했다.산다라박은 앞으로 하고 싶은 작품으로 주저없이 '로맨틱 코미디'를 꼽았다. 곧 영화 '치즈인더트랩' 촬영도 앞두고 있다. 그는 "최근에 처음으로 배우들과 만났는데 분위기가 너무 좋았다. 우연히 모이고 보니 한 명을 빼곤 주연배우들이 모두 또래다"라며 "요즘 어딜가나 띠동갑인 동료들도 많은데 또래들이 모이니 신기하기도 하고 말도 잘 통하고 추억 여행을 떠난 느낌이었다"라고 이야기했다.한편 그룹 2NE1 해체 이후 홀로서기에 나선 산다라박은 불화설 등 루머에 대해서도 "어떻게 보면 자연스러운 일이다. 멤버들끼리는 변한 게 없다. 팬분들이 슬퍼하지 않으셨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2NE1 발표곡 중 가장 애착이 가는 곡으로 '파이어'를 꼽았다. 그는 "데뷔곡인데, 지금 들어도 두근두근하는 곡이다. 테디에게 감사하다"라고 밝혔다.'원스텝'에서도 노래를 부른 산다라박은 "꼭 노래여서가 아니라 가수 활동 자체가 연기에도 많은 도움이 된다. 어찌보면 무대 위에서도 연기하는 것과 마찬가지기 때문"이라며 "특히 2NE1은 매주 무대 콘셉트가 달랐다. 많은 연습을 했던 게 많은 도움이 됐다"라고 이야기했다.마지막으로 산다라박에게 '원스텝'의 의미를 물었다. 그는 "나중에 봤을 땐 이 작품이 가장 서투른 작품으로 남을 거 같다. 어찌보면 당연한 일이기도 하다. 아픈 손가락처럼 남을텐데 계속 진화하는 배우가 되고 싶다"라고 전했다.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17.04.10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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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IS] 만능 송지효, '런닝맨' 넘어 '뷰티뷰'까지

예능프로그램 속 송지효의 역할은 어디까지일까. 지금도 한 계단 한 계단 성장하고 있다. 송지효는 최근 JTBC2와 네이버 V라이브에서 방송되는 '송지효의 뷰티뷰'(JTBCPLUS, SYS엔터테인먼트 공동 제작)를 통해 배우 공명과 함께 뷰티 패션 예능에 도전 중이다. 이 프로그램의 연출을 맡은 이민우 PD는 관전포인트를 "MC가 송지효라는 것"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이 PD의 자신감은 빈 수레가 아니었다. '뷰티뷰'는 크게 네 가지 코너로 나뉜다. 먼저 '뷰드라마'로 시작해 '1대1 매칭 뷰티', '트렌드 애프터 파티', 마지막은 '뷰파라치'로 장식한다. 이 중 송지효가 등장하는 코너는 세 개다. 시선을 끄는 것은 송지효가 매 코너마다 다른 역할을 해내고 있다는 것. '뷰드라마'에선 배우 송지효의 모습이다. 공명과 호흡을 맞춰 매 회 주제에 맞는 콩트를 꾸미고 있는데, 짧지만 알찬 배우 송지효의 활약을 지켜볼 수 있다. 그리고 '1대1 매칭'에선 '뷰티뷰'가 송지효여야만 하는 이유가 극명히 드러난다. 지금껏 고수들의 뷰티 패션 예능만 가득했지만, 송지효는 아무 것도 모르는 보통 사람들을 대변한다. 자신을 'X손'이라 소개하며 시청자의 한 사람으로 방송에 참여한다. 털털한 여배우, 뛰는 모습이 익숙한 예능인 송지효이기에 가능한 그림이다. 마지막 '트렌드 애프터 파티'에서는 탁월한 진행자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이 코너에서 송지효는 디자이너 카티아조, 공명과 호흡하고 있다. 카티아조가 전문적 지식으로 트렌드를 짚어내고, 공명이 예능의 살을 붙인다. 그리고 정중앙에 앉은 송지효가 이를 정리하며 토크를 이어나간다. 송지효는 SBS '런닝맨'에 오랫동안 얼굴을 비추며 도도한 여배우에서 친숙한 예능인으로 자리매김했다. '런닝맨'에서 '뷰티뷰'로 이어지며 송지효는 다시 한 번 변했다. 리얼 버라이어티 뿐 아니라 진행까지 잘 하는 만능 예능인으로 진화한 셈이다. 이제 3회의 방송이 전파를 탄 '뷰티뷰'는 벌써부터 국내 뿐 아니라 중국 등지의 뜨거운 호응을 받고 있는 상황. 송지효가 이끄는 '뷰티뷰'가 장수 뷰티 패션 예능으로 자리잡을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한편 '송지효의 뷰티뷰'는 매주 목요일 오후 9시 20분 JTBC2와 네이버 V라이브 JTBCPLUS 채널을 통해 방송되며, 홍콩 VUI TV와 나우TV를 통해 동남아 9개국에서 만날 수 있다. 박정선 기자 2017.02.03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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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is] '런닝맨' 진화 통해 '한류의 선두'에 서다

진화를 거듭하며 한류의 선두에 섰다.SBS '일요일이 좋다-런닝맨'이 한·중 공동제작의 교두보 역할을 톡톡히 해내며 한국과 중국은 물론 아시아권으로 뻗어나가는 중추적인 역할을 소화하고 있다.SBS와 중국 저장위성TV는 2014년부터 중국판 런닝맨인 '달려라 형제'를 공동 제작하고 있다. '런닝맨'을 직접 담당했던 PD가 메가폰을 잡고 연출에 나서는 것이 특징. 특히 제작만 하는 것에서 끝나는 게 아니라 출연진까지 활발하게 공유하며 좀 더 진화된 한류 예능 콘텐츠를 보여주고 있다. 이번에 한·중 멤버들의 콜라보레이션이 그 대표적인 예다. 이는 '런닝맨'을 2010년부터 지난 2월까지 이끌었던 임형택 PD가 '달려라 형제' 시즌4 제작에 합류하면서 성사시킬 수 있었다.중국판 '런닝맨'인 '달려라 형제' 시즌4의 촬영은 18일부터 한국에서 이뤄지고 있다. 이는 본지를 통해 가장 먼저 알려진 소식. 18일 오전 서울 청량리에서 '달려라 형제' 시즌4 멤버(덩차오·왕조람·리천·진혁·정개·안젤라베이비·루한)들이 모여 한국 로케이션 촬영의 포문을 열었다. 이날 오후엔 '런닝맨' 한국판과 중국판의 멤버들이 모두 모여 콜라보로 촬영을 진행했다. 유재석·지석진·김종국·하하·개리·이광수·송지효 등이 경기도에서 진행된 '달려라 형제' 시즌4 촬영에 참여해 중국 멤버들과 한판 레이스를 펼쳤다.여기서 그치지 않고 20일 진행되는 '달려라 형제' 시즌4 촬영에는 KBS 2TV 수목극 '태양의 후예'로 '중국 국민 남편'에 등극한 송중기가 게스트로 출격한다. '런닝맨' 초기 멤버로 활약했던 그가 중국판 게스트로 출연해 특별 이벤트를 장식한다. 한국은 물론 아시아 전체에서 '송중기 잡기'에 혈안이 돼 있는 상황에서 '런닝맨'과 인연이 있는 그가 초대에 기분 좋게 응해 섭외가 성사됐다. 이에 '급'이 다른 한류 콘텐츠로서 더욱 위풍당당한 기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편 2014년 10월 첫 방송을 시작한 '달려라 형제'는 중국에서 '꿈의 시청률'로 여겨지는 시청률 5%를 돌파하며 중국에서 '국민 예능'으로 자리매김했다. 시즌4 첫 방송은 시청률 3.631%를 기록하며 인기를 이어갔고, 방송 직후 공개된 첫 방송 동영상 조회 수는 3억 건을 돌파하며 시즌3 동영상 평균 조회 수 1억 3천만 건을 훌쩍 넘어섰다.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ins.com 2016.04.20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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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쿡킹 예능', 진화와 인기는 어디까지?

'맛있는'방송들이 쏟아진다. 쿡킹 예능이 대세다. 최근 요리를 접목한 예능 프로그램이 방송가 트렌드로 떠올랐다. 과거 요리 프로그램은 교양국의 주요 아이템이었다. 요리 연구가와 MC가 짝을 이뤄 조리과정을 정확하게 보여주는 주부대상 프로그램이 주를 이뤘다. 요즘 '쿡킹'예능프로그램은 때깔부터 다르다. '요리'가 다양한 인물, 포맷과 만나 신(新) 예능의 인기 종목으로 자리잡았다. 현재 방송 중인 요리 예능프로그램은 tvN '삼시세끼', 올리브 '오늘 뭐 먹지?', 올리브 '한식대첩2', SBS '쿡킹 코리아', JTBC '집밥의 여왕', JTBC '냉장고를 부탁해' 등 6개. 교양국에서 만들지만 SBS '잘 먹고 잘 사는 법, 식사하셨어요?' 등도 요리 예능의 형태를 띄고 있다. '쿡킹 예능'의 진화과정과 인기 요인을 짚어봤다. ▶'이홍렬쇼'에서 '삼시세끼'까지요리 예능의 시초는 90년대 말 선보인 SBS '이홍렬쇼'다. MC 이홍렬이 게스트와 함께 밤참을 만들며 근황 토크를 하는 포맷이었다. 요리를 매개체로 토크를 진행하니 분위기가 한결 자연스러웠다. 숨겨진 스타들의 요리실력을 보는 재미도 쏠쏠했다. 최근 요리 예능이 다시 사랑받기 시작한 건 KBS 2TV '해피투게더'에서 '야간 매점'코너를 선보이면서 부터다. '야간 매점'은 스타들만의 초간단 야식 레시피를 소개한 코너. 방송 후엔 야식 레시피가 주요 검색어에 올랐고, 레시피를 모은 책까지 발간됐다. 여기에 '삼시세끼'와 '집밥의 여왕', '오늘 뭐 먹지?' 등이 화제를 모으며 '쿡킹 예능'에 대한 관심도를 높였다. 지난달 첫 선을 보인 '냉장고를 부탁해'도 2%(닐슨 코리아 수도권 유료가구 광고 제외 기준)대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선전하고 있다.일회성으로 요리 특집을 다루는 예능 프로그램도 많다. 2009년 11월 MBC '무한도전'은 '식객 뉴욕특집' 편을 꾸몄다. 지난 1월 방송된 SBS '런닝맨'에서도 멤버와 게스트가 짝을 이뤄 요리 대결을 펼치는 '요리대전' 특집을 다뤘다. 지난달 23일과 30일 방송된 KBS 2TV '해피선데이-1박2일'에선 레이먼 킴과 샘 킴 등 두 명의 셰프를 게스트로 불러 요리 특집을 선보이기도 했다. ▶요리 예능이 쏟아지는 이유요리 예능은 가장 보편적인 소재로 시청자들의 감각을 만족시킨다. '잘 먹는'방법이란 소재는 연령·성별·계층을 막론하고 누구에게나 관심을 끄는 소재. 또 요리를 하는 과정이나 조리 후 식사 장면 등은 미각·시각·청각 등 다양한 감각을 자극한다. 방송 관계자는 "요리 예능프로그램이 인기를 끄는 건 요리를 접목시킨 드라마나 만화가 인기를 끄는 것과 같은 이유다. 요리를 하는 과정을 지켜보는 것 만으로도 충분히 재밌다. 여기에 예능적인 요소를 더하면 시너지 효과가 발생한다"며 "스타들이 서툴게 요리하는 모습과 요리하면서 나누는 대화에 시청자들은 재미를 느낀다"고 전했다.시청자들이 따라 해볼 수 있는 '집밥' 위주의 간편한 요리를 한다는 것도 인기 요인이다. '삼시세끼' '오늘 뭐 먹지?' '집밥의 여왕' '쿡킹 코리아'에선 구하기 힘든 재료나 어려운 레시피로 하는 요리가 아닌, 가정식 위주의 요리를 한다. 서바이벌 대결 구도를 그리는 '한식대첩2' 역시 참가자들이 가정에서 충분히 시도 할 수 있는 요리를 선보인다. 방송관계자는 "고급 레스토랑의 음식은 선뜻 따라하기 어렵다. 시청자들이 방송을 보면서 '나도 할 수 있겠다'라는 마음이 생길 수 있는 요리를 함으로써 시청자들의 공감을 살 수 있다"고 말했다. 김연지 기자 yjkim@joongang.co.kr 2014.12.02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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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드·영화·버라이어티까지 ‘좀비 활약 무섭다’

올 상반기 좀비들이 스크린과 안방극장을 습격한다.좀비 소재의 미국 드라마(이하 미드)·영화·국내 예능프로그램이 끊이지 않고 있다. 좀비 열풍은 지난 2010년 전세계 동시 방영된 미드 '워킹데드'에서부터 시작됐다. '워킹데드'는 현지에서 시즌1이 방송됐을 당시 미국 케이블 드라마 중 최고 시청률을 기록한 데 이어 이후 매 시즌마다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국내에서도 미드 검색어 1위, 동시간대 시청률 1위 등 화려한 기록을 앞세우며 미드팬 마니아들을 사로잡았다. 인기에 힘 입어 글렌 역의 한인 배우 스티븐연은 지난 2011년 내한해 팬미팅을 가졌다.'워킹데드'의 인기는 올 상반기에도 계속 이어지고 있다. '워킹데드' 시즌3가 FOX채널을 통해 방영되고 있다. 특히 '워킹데드 시즌3- part 2'는 9회 방송 당시 FOX채널 페이스북과 케이블TV FOX채널에서 미국과 동시에 방송하며 큰 화제를 모았다. 좀비 소재의 영화 '웜 바디스'도 14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웜 바디스'는 꽃미남 좀비와 소녀의 이색 로맨스를 그린 영화. 그간 경멸과 공포의 대상이었던 좀비가 사랑과 로맨스의 상대로 재탄생된다는 점에서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훈남'스타 니콜라스 홀트가 사랑에 빠진 좀비 역할을 맡아 기대감이 증폭되고 있다.브래드피트가 제작·주연 등을 맡은 좀비 소재의 블록버스터 영화 '월드워Z'도 올 여름 개봉을 앞두고 있다. '월드워Z'는 지난해 11월 예고편이 공개됐을 때 큰 반향을 일으켰다. 위기에 빠진 인류의 상황을 그려낸 정통 좀비 영화로 한층 진화된 좀비들의 등장을 예고하고 있다. 예능에서도 좀비 소재가 종종 등장하고 있다. SBS '런닝맨'의 좀비 특집은 이름표가 떼어져도 아웃되지 않고 다시 게임에 투입되는 미스터리 레이스 형식으로 반전 재미를 선사했다. 여기에 서로를 믿지 못하는 멤버들의 심리게임이 더해지면서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높였다. FOX채널 정재용 국장은 "인간과 똑같은 모습을 한 좀비에게 동질감을 느끼면서도 경험해보지 못한 존재에 대한 궁금증과 신비감이 ‘좀비’의 성공 신화를 이끌어낸 것 같다"며 "특히 '워킹데드' 시리즈는 드라마를 넘어 게임, 프로모션 자동차 등 2,3차로 재가공 되면서 여전히 식지 않은 좀비 신드롬을 입증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연지 기자 yjkim@joongang.co.kr 2013.03.07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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