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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틈만 나면,’ 유재석X유연석…예능계 ‘틈새’도 공략할까 [종합]

‘틈만 나면,’ 유재석X유연석이 시민들의 일상 속 틈새 시간을 찾아가 선물같은 하루를 선사한다.지난 22일 오후 2시 서울 마포구 상암동 한 카페에서 SBS 새 예능 프로그램 ‘틈만나면,’ 기자 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간담회에는 연출을 맡은 최보필 PD, 채진아 작가가 참석했다.‘틈만 나면,’은 일상 속 마주하는 잠깐의 틈새 시간에 시민들을 찾아가 행운을 선물하는 ‘틈새 공략’ 버라이어티 쇼다. 방송인 유재석과 배우 유연석이 2MC로 호흡을 맞췄다. 매회 유재석과 유연석이 게스트 1명과 함께 다양한 시민들의 일상 속 쉬는 시간을 찾아가는 형식이다.프로그램 기획의도에 대해 채 작가는 “(초기) 큰 틀은 ‘쉬는 시간을 찾아간다’ 한 줄이었다”며 “일상 속 쉬는 시간에 휴대전화를 많이 하는 데 그런 시간을 즐겁게 채워드리고자 출발했다”고 밝혔다. 프로그램 제목인 ‘틈만 나면,’ 뒤에 붙는 쉼표(,) 역시 ‘일상의 쉼표’를 의미하는 상징으로 채택됐다고 전했다. 최보필 PD는 2020년부터 2022년까지 ‘런닝맨’을 이끌며 유재석과 한차례 호흡을 맞췄다. 최 PD는 “기획 단계에서 유재석이 가장 많이 생각났다. 옛정에 매달려 유재석과 대화를 하며 프로그램을 발전시켰다”며 “유재석도 새로운 예능에 대한 갈망이 있었고, 여러 예능을 제안하던 중 (유재석이) 이 기획을 마음에 들어 했다. 본인의 다른 프로그램과도 차별점이 있다고 생각한 것 같다”고 전했다.이어 “이번에 놀란 점은 유재석이 내가 알던 것보다 유연해졌다. 상대에 따라 진행 방식을 바꾸기도 하고 ‘성장형’인 유연석 캐릭터에 맞춰 변화하려 노력했다. 색다른 모습이 많아 매회 감탄하며 촬영했다”며 기대를 높였다.채진아 작가는 ‘예능 새내기’인 유연석 섭외와 관련 “유연석과는 ‘슬기로운 의사 생활’을 같이 했던 인연이다. 그때 봤던 모습은 주변인을 세심하게 챙기고 다정한 모습이 있는 한편 모든 것을 너무 열심히 하는데 다 잘하지는 못하더라. 그 포인트가 프로그램에 녹아들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어 “MC로 활동한 적은 없지만 ‘베테랑’인 유재석과 ‘톰과 제리’ 케미를 뽐내고 있어 그 부분이 가장 유연석에게 기대되는 부분”이라며 “유재석 옆에서도 절대 기죽지 않고 할 말 다 하더라. 캐스팅을 잘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이날 간담회에서는 유재석이 시민들을 만나 인터뷰를 진행하는 포맷이 새롭지는 않다는 지적도 나왔다. 이에 대해 최 PD는 “방송 소개 한 줄만 접하면 그런 우려가 있지만, 다른 프로그램이 연상되는 포맷은 절대 아니다”고 강조했다. 채 작가는 “시민들의 (참가) 신청을 받아 찾아가는 형식이다. 사연 속 시간과 공간이 궁금한 곳에 찾아다녔다. 작가들이 하루 2만보 씩 걸으며 신청을 받기도 했다. MC와 시민이 공동의 목표 속에서 팀워크 미션을 하는 것이 차이점”이라 강조했다.최 PD는 특히 ‘틈만 나면,’의 신청자에 대해 “특별한 사연있는 사람만 모시지 않는다. 어디에나 있을법한 스쳐 지나갔던 많은 가게들, 그 안의 평범한 분들이 출연하기 때문에 사람 사는 이야기를 조명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션을 하면서 출연자와 신청자의 미묘한 관계가 설정된다. 미안해하거나 고마워하는 관계가 되는데 이게 다른 프로와의 차이”라고 덧붙였다.매회 1명 게스트가 출연하기로 결정했기 때문에 섭외에도 공을 들였다. 첫 회에서는 배우 이광수가 출연한다. 채 작가는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MC들과의 케미”라며 “첫회 녹화 때 유연석이 ‘세계에 있는 ‘틈’을 찾아가고 싶다’고 말했는데, 기회가 된다면 손흥민 선수를 모시고 싶다”고 소망을 드러냈다.‘틈만 나면,’은 8부작 방영 예정이다. 최 PD는 “다음 시즌이 제작 결정이 개인적 목표”라며 “사랑받는다면 계속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이라 바람을 전했다.한편 SBS 새 예능 ‘틈만나면,’은 오는 23일 오후 10시 20분 첫 방송된다. 이주인 인턴기자 juin27@edaily.co.kr 2024.04.23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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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핑계고’는 잘 나가는데…유재석, ‘유퀴즈’, ‘놀면 뭐하니’ 어떡하니?

국민 MC 유재석의 간판 예능들이 좀처럼 갈피를 잡지 못하는 모습이다. 최근 첫 방송한 ‘아파트404’부터 오랜 시간 맡아 온 ‘유 퀴즈 온 더 블록’(이하 ‘유퀴즈’), ‘놀면 뭐하니?’까지 각종 논란과 잡음에 이어 프로그램 정체성이 모호하다는 지적이 계속되고 있다.tvN ‘유퀴즈’는 토크쇼가 점점 사라지고 있는 방송계에서 명맥을 유지하고 있는 프로그램 중 하나다. 그 배경에는 단연 유재석이라는 브랜드 파워가 자리한다. 예능에 얼굴을 잘 비추지 않는, 내로라하는 톱스타들도 신작이 있을 땐 ‘유퀴즈’에만은 출연할 정도로 섭외력 측면에선 넘볼 자가 없다는 평가가 많다.그러나 출중한 섭외력만큼 콘텐츠의 질도 좋은지 묻는다면 최근에는 그렇지 못한 듯하다. 한 마디로 어디서도 보기 어려운 게스트를 섭외해 놓고는 ‘겉핥기식’ 질문만 한다는 게 최근 ‘유퀴즈’의 가장 아쉬운 부분이다. 이런 문제는 지난달 28일 영화 ‘듄: 파트2’의 주연인 배우 티모시 샬라메와 젠데이아 콜먼이 출연했을 당시 방송에서 더욱 두드러졌다. 작품에 대한 깊이 있는 대화는 없고 “거울을 보면 기분이 어떤지”, “할리우드 스타의 삶은 어떤지” 같은 질문이 대부분이었다.심지어는 편집 실수도 있었다. 티모시의 입국 장면을 자료 화면으로 쓰면서 함께 입국한 배우 오스틴 버틀러를 블러 처리하는가 하면, 티모시가 맡은 배역인 ‘폴’을 ‘톰’으로 잘못 표기하는 등 사전 조사가 미흡했다는 인상을 줬다. 2019년 첫 방송을 시작한 MBC ‘놀면 뭐하니?’ 역시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방송 초기에는 유재석 1인 체제로 ‘유산슬’, ‘유고스타’ 등 부캐 프로젝트가 성공하며 한때 시청률이 10%대를 기록하기도 했다. 하지만 음악 콘텐츠에 너무 의존하고 프로그램의 정체성이 모호하다는 비판이 꾸준히 제기됐다.2022년 이 프로그램을 만든 김태호 PD가 떠난 후 2023년 6월 정준하, 신봉선이 하차하는 등 혼란기를 겪었고 그 이후 박진주, 이이경, 이미주를 비롯해 주우재 등 젊은 멤버들을 영입하며 변화를 꾀했지만 아직까지 눈에 띄는 콘텐츠나 출연진의 케미를 보여주진 못하고 있다. 결국 최근에는 3~4%대 저조한 시청률을 보이고 있다.지난달 23일 첫 방송한 tvN ‘아파트404’에 대한 평가도 엇갈리고 있다. 유재석을 필두로 차태현, 오나라, 양세찬, 블랙핑크 멤버 제니 등이 출연하는 ‘아파트404’는 아파트를 배경으로 기상천외한 일들의 실체를 추적하는 추리극 예능으로, 콘셉트만 보면 신선하다는 반응이 많았다.그러나 정작 공개된 방송은 버라이어티와 추리 요소가 애매하게 뒤섞인 느낌이었고 ‘런닝맨’, ‘식스센스’ 등 정철민 PD가 맡아 온 전작들이 떠오른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제니의 출연으로 화제성은 잡았지만 그 외에는 특별함을 찾기 어려웠다는 평가다. ‘아파트404’는 시청률 2.7%로 출발해 2회는 2.1%로 하락했다. 아이러니하게 유재석이 진행하는 유튜브 예능 ‘핑계고’에 대한 반응은 나쁘지 않다. ‘핑계고’는 유재석이 게스트를 초대해 편안하게 이야기를 주고받는 토크쇼다. 유재석 특유의 친근함과 매끄러운 진행, 거침없는 입담이 살아난다는 평가가 많다. 지난해 1월 공개된 배우 이동욱의 출연분은 조회수가 무려 1172만회(2023년 3월 5일 기준)를 기록할 정도로 화제를 모았다.정덕현 대중문화 평론가는 “유재석은 과거 캐릭터 쇼가 한창 인기를 얻었을 때 스타 MC로 떠올랐다. 이후 미디어 환경이 많이 변했지만 TV 예능은 과거의 패턴을 관성적으로 답습하는 경향이 있다”며 “‘핑계고’는 나름대로 최근의 트렌드를 따라가고 적응하려는 시도로 볼 수 있는데, 아직 이런 변화에 열리지 않은 방송 환경에서 유재석이 할 수 있는 영역도 상대적으로 적을 수밖에 없다”고 평가했다.정 평론가는 ‘유퀴즈’에 대해 “원래 출발은 길거리에서 일반 시민들을 만나는 토크쇼였는데 코로나19를 겪으면서 유명인 인터뷰에 방점을 두는 것으로 방향성이 달라진 케이스”라며 “그렇다 보니 최근에는 섭외력은 좋을지 몰라도 깊이가 얕다는 한계점이 보인다. 유튜브의 경우 한 작품이나 인물에 대해서 굉장히 깊이 있게 다루는 콘텐츠가 많기 때문에 이런 문제점이 더욱 부각돼 보인다”고 짚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3.06 0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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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고만으로 이미 눈물바다…" '런닝맨' 굿바이 이광수

이광수가 '런닝맨' 팬들을 떠난다. 6일 방송된 SBS '런닝맨'에서는 유재석을 위해 세끼를 차려 대접하는 '재석 세끼' 레이스가 펼쳐졌다. '재석 세끼' 레이스를 위해 유재석은 대감으로 7명은 머슴으로 변신했고 제작진은 "아끼는 머슴(이광수) 나가기 전에 같이 해야 될 거 같아서 그랬다"며 특집 준비 이유를 밝혔다. 이광수는 이날 벌칙 막대 최다 보유자였고 그 결과 지석진·김종국과 함께 마지막 벌칙을 받게 됐다. 벌칙으로 설거지를 하던 지석진은 "너 잘하면 마지막 벌칙이다. 마지막 회는 벌칙이 없을 수도 있다. 진짜로 오늘 벌칙은 왠지 모르게 좋다"고 말했다. 아무런 대꾸도 못하고 애써 미소만 짓는 이광수를 보며 김종국은 "어색하게 그런 멘트 좀 하지 마라"고 했지만 지석진은 "마지막 벌칙을 함께하니 좋다"며 애틋함을 드러냈다. 다음주 예고편에는 마지막 하차 인사를 전하는 이광수의 모습이 공개됐다. 직접 쓴 편지를 읽던 이광수는 "너무너무 감사하다" "죄송하다"고 말하며 오열했다. 멤버들도 눈시울을 붉히며 그를 배웅했다. 이광수는 2010년 7월 첫방송된 '런닝맨' 초기 멤버로 11년간 활약했다. 본업인 배우로 활동 등 여럿 이유로 '런닝맨'에서 하차, 박수칠 때 떠나게 됐다. 김진석 기자 superjs@joongang.co.kr 2021.06.07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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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닝맨' 송지효의 애장품, 잡초 태우는 화염 제초기 '돌+지효 주의보'

배우 송지효가 잡초 태우는 화염 제초기를 애장품으로 내놓았다. 송지효는 17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런닝맨'에서 "벌레를 무서워한다"며 정체를 알 수 없는 커다란 물건을 꺼냈다. 이는 잡초 태우는 화염 제초기였다. "처음엔 화염방사기를 사려고 했다"는 송지효의 말에 유재석은 물건을 들어보였고, "온통 화상주의가 적혀 있다"며 당황해했다. 이와 함께 '돌+지효 주의보'라는 자막이 흐르며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이날 김종국은 하하의 레강평 CD를 애장품으로 내놓았다. 하하는 섭섭하지만 "그래도 중고 사이트에 안 나온 게 어디냐"고 말했고, 김종국은 "이름이 박혀 있어서 안 된다"고 덧붙였다. 박정선 기자 2019.03.17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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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IS] '김종민 〉유재석'…열 살 '1박2일'의 희로애락

'1박2일'은 10년 동안 한결같다. 유일무이한 전국구 예능이다.열 살 생일을 맞이한 '1박2일'은 인지도 면에서도 톱클래스다. MBC '무한도전'에서 유재석과 김종민이 인지도 테스트를 가졌을 때, 김종민은 유재석보다 우위를 점했다. '1박2일'의 힘이 아니었다면 불가능했을 결과다. 2007년 '1박2일'은 우려를 안고 탄생했다. 전작인 '준비됐어요'가 시청률 부진에 허덕이다 방송 2개월 만에 막을 내렸다. 그러나 방송 후 '복불복 게임'을 기반으로 우리나라 어딘가로 여행을 떠난다는 컨셉트는 볼거리를 충족시켰다. 여기에 각종 캐릭터 향연은 웃음을 더했다. 정석희 대중문화평론가는 "늘 다양성과 다채로움, 참신함을 주장하지만 중장년층은 바뀌지 않는 패턴 속에서 착한 웃음을 좋아한다. '1박2일'은 마치 '6시 내 고향' 같은 프로그램이다. 갈등을 유발하는 성격의 프로그램이 아니라 출연진과 제작진이 항상 선을 지킨다. 자극적이지 않음이 '1박2일'의 매력"이라고 평가했다. 희사람 냄새 물씬 난다. 중장년층 시청자들에겐 일요일 고정 프로나 다름없다. '무한도전'의 리얼리티를 따라한 아류작이라는 비난도 있었지만, 착한 예능의 정석을 보여주며 중장년층을 사로잡았다. 그 결과 첫 회 시청률 11.3%로 시작해 2008년엔 30%를 돌파, 급기야 2010년 3월 7일엔 43.3%까지 치솟았다. 10년이면 강산이 변하는 와중에도 여전히 10% 후반대를 유지하고 있다.'1박2일'은 스타 PD와 스타를 배출했다. 이명한 CP와 나영석 PD의 합작품인 '1박2일'은 PD가 프로그램 전면에 나서며 출연자와 대립관계를 유지, 일촉즉발 상황을 만들며 인기를 얻었다. 기존 출연자 보다 PD가 주목을 받는 시대로 변모해갔다. 나영석 PD로 시작해 유호진 PD·유일용 PD까지 '1박2일'의 기쁨이 아닐 수 없다. 로매번 좋은 일만 있진 않았다. 침체기가 분명히 존재했다. 영원할 것 같았던 전성기는 2010년 MC몽이 병역기피의혹으로 '1박2일'에서 퇴출을 당하자 한 차례 휘청거렸다. 2011년엔 메인 MC였던 강호동이 탈세 논란으로 하차하며 MC 없는 '1박2일'이 연출됐다.여기에 2012년 나영석 PD마저 프로그램을 떠나며 침체기에 돌입했다. PD에 의존하는 프로그램인 만큼 타격은 컸다. 은지원과 이승기도 '1박2일'을 떠났다. 안 좋은 일은 이상하게 한꺼번에 몰아 닥쳤다. 새 마음가짐으로 엄태웅·차태현·성시경·유해진 등으로 시즌2를 새롭게 꾸렸지만, 출범 초기 노조 파업으로 결방하며 자리 잡기에 애를 먹었다. 동시에 SBS '런닝맨'과 MBC '진짜 사나이'의 성장세도 '1박2일'을 힘들게 한 요소였다. 애 국민 예능이라고 불리지만 변화가 희박한 예능이다. 이 때문에 신선함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적지 않다. 여행과 복불복 게임이 두 축을 이루지만 어느 순간 게임에만 집중하는 분위기가 이어졌다. PD들이 풀어야 할 숙제이기도 하다. 중장년층은 신선함 대신 현재를 유지하길 바란다. 그러나 더 큰 화제를 얻기 위해선 새로움을 더해야 한다. 그 중간에서 줄타기를 잘못 한다면 추락이다. 이도 저도 지키지 못하는 예능으로 전락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정석희 평론가는 "신선함이 없다는 지적도 있지만 어떤 세대에게든 편히 볼 수 있는 예능은 꼭 필요하다. 젊은 층이 볼 수 있는 예능은 넘치고 넘쳤다. '1박2일'은 중장년층이 편하게 웃고 떠들 수 있는 역할을 맡고 있다"고 밝혔다. 락10년 동안 캐릭터 향연이 펼쳐졌고, 그 결과 숱한 레전드 영상들이 쏟아졌다. 입담이면 입담, 몸개그면 몸개그 등 웃음 포인트가 다양했다. 이승기는 모범생 이미지에서 허당으로 변신했고, 김종민은 10년 째 바보로 불리고 있다. 은지원은 천재 아니면 돌아이, 이수근은 콩트왕으로 활약했다. 최근엔 '얍쓰' 김준호·'근심돼지' 데프콘·'동구' 윤시윤 등이 활약중이다. 여기에 서울 편·하얼빈 편 등 다양한 역사 지식을 함께 다루며 감동까지 더했다. 9주년엔 김종민 특집으로 따뜻함까지 그려냈다. 이미현 기자 lee.mihyun@joins.com 2017.10.24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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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is] '런닝맨' 진화 통해 '한류의 선두'에 서다

진화를 거듭하며 한류의 선두에 섰다.SBS '일요일이 좋다-런닝맨'이 한·중 공동제작의 교두보 역할을 톡톡히 해내며 한국과 중국은 물론 아시아권으로 뻗어나가는 중추적인 역할을 소화하고 있다.SBS와 중국 저장위성TV는 2014년부터 중국판 런닝맨인 '달려라 형제'를 공동 제작하고 있다. '런닝맨'을 직접 담당했던 PD가 메가폰을 잡고 연출에 나서는 것이 특징. 특히 제작만 하는 것에서 끝나는 게 아니라 출연진까지 활발하게 공유하며 좀 더 진화된 한류 예능 콘텐츠를 보여주고 있다. 이번에 한·중 멤버들의 콜라보레이션이 그 대표적인 예다. 이는 '런닝맨'을 2010년부터 지난 2월까지 이끌었던 임형택 PD가 '달려라 형제' 시즌4 제작에 합류하면서 성사시킬 수 있었다.중국판 '런닝맨'인 '달려라 형제' 시즌4의 촬영은 18일부터 한국에서 이뤄지고 있다. 이는 본지를 통해 가장 먼저 알려진 소식. 18일 오전 서울 청량리에서 '달려라 형제' 시즌4 멤버(덩차오·왕조람·리천·진혁·정개·안젤라베이비·루한)들이 모여 한국 로케이션 촬영의 포문을 열었다. 이날 오후엔 '런닝맨' 한국판과 중국판의 멤버들이 모두 모여 콜라보로 촬영을 진행했다. 유재석·지석진·김종국·하하·개리·이광수·송지효 등이 경기도에서 진행된 '달려라 형제' 시즌4 촬영에 참여해 중국 멤버들과 한판 레이스를 펼쳤다.여기서 그치지 않고 20일 진행되는 '달려라 형제' 시즌4 촬영에는 KBS 2TV 수목극 '태양의 후예'로 '중국 국민 남편'에 등극한 송중기가 게스트로 출격한다. '런닝맨' 초기 멤버로 활약했던 그가 중국판 게스트로 출연해 특별 이벤트를 장식한다. 한국은 물론 아시아 전체에서 '송중기 잡기'에 혈안이 돼 있는 상황에서 '런닝맨'과 인연이 있는 그가 초대에 기분 좋게 응해 섭외가 성사됐다. 이에 '급'이 다른 한류 콘텐츠로서 더욱 위풍당당한 기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편 2014년 10월 첫 방송을 시작한 '달려라 형제'는 중국에서 '꿈의 시청률'로 여겨지는 시청률 5%를 돌파하며 중국에서 '국민 예능'으로 자리매김했다. 시즌4 첫 방송은 시청률 3.631%를 기록하며 인기를 이어갔고, 방송 직후 공개된 첫 방송 동영상 조회 수는 3억 건을 돌파하며 시즌3 동영상 평균 조회 수 1억 3천만 건을 훌쩍 넘어섰다.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ins.com 2016.04.20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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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지 발언’ 논란 김의성, 알고보니 ‘관상’ 한명회였네!

배우 김의성의 6.4 지방선거 하루 전날 욕설 발언이 화제다. 여권 실세를 향해 거침없는 분노를 퍼부어 네티즌들 사이 화제가 되고 있다. 그는 1965년 생으로, 극단 '한강' 단원에서 시작해 영화 '돼지가 우물에 빠진 날', '건축학개론', '남영동1985', '26년', '런닝맨' 등에서 주·조연을 맡으며 작품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엔 송강호 주연의 영화 관상에서 한명회로 나와 섬뜩한 연기를 선보이기도 했다. 영화배우이자 드라마제작자로서 활동하는 그는 베트남 FnC미디어 대표 등을 맡으며 '고수의 향기(무이응오가이)' 등 다수의 베트남 드라마를 제작하기도 했다.김의성은 지난 1일 자신의 트위터에 "김무성 거지XX야 앵벌이도 껌 정도는 내밀면서 도와달라고 한다. 자립의 의지가 없어 XX놈이"라고 글을 남기며 새누리당 김무성 공동선대위원장을 비난했다. 이번 트위터 욕설 논란에 김의성은 연신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을 차지하며 누리꾼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김의성은 지난 4월에도 세월호 사건과 관련해 "이 사건의 초기에는 지나치게 슬픔에 감정 이입하지 않는 게 좋겠다고 생각했고, 일희일비하지 말자고 다짐했다. 슬픔과 분노가 뒤섞여 구분할 수 없게 됐고, 마음이 폭동을 일으킨다"는 글을 올린 바 있다. 온라인 일간스포츠‘김의성’ ‘김의성 거지 발언’ ‘김의성 김무성’ ‘김의성 과거’ 2014.06.03 17:08
경제

‘김무성 거지발언’ 배우 김의성은 누구인가

배우 김의성의 6.4 지방선거 하루 전날 욕설 발언이 화제다. 여권 실세를 향해 거침없는 분노를 퍼부어 네티즌들 사이 화제가 되고 있다. 그는 1965년 생으로, 극단 '한강' 단원에서 시작해 영화 '돼지가 우물에 빠진 날', '건축학개론', '남영동1985', '26년', '런닝맨' 등에서 주·조연을 맡으며 작품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영화배우이자 드라마제작자로서 활동하는 그는 베트남 FnC미디어 대표 등을 맡으며 '고수의 향기(무이응오가이)' 등 다수의 베트남 드라마를 제작하기도 했다.김의성은 지난 1일 자신의 트위터에 "김무성 거지XX야 앵벌이도 껌 정도는 내밀면서 도와달라고 한다. 자립의 의지가 없어 XX놈이"라고 글을 남기며 새누리당 김무성 공동선대위원장을 비난했다. 이번 트위터 욕설 논란에 김의성은 연신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을 차지하며 누리꾼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김의성은 지난 4월에도 세월호 사건과 관련해 "이 사건의 초기에는 지나치게 슬픔에 감정 이입하지 않는 게 좋겠다고 생각했고, 일희일비하지 말자고 다짐했다. 슬픔과 분노가 뒤섞여 구분할 수 없게 됐고, 마음이 폭동을 일으킨다"는 글을 올린 바 있다. 온라인 일간스포츠 사진=영화 남영동1985 포스터 2014.06.03 16:25
연예

‘거지발언’ 배우 김의성, 알고보니 영화 ‘관상’ 한명회

배우 김의성의 6.4 지방선거 하루 전날 욕설 발언이 화제다. 여권 실세를 향해 거침없는 분노를 퍼부어 네티즌들 사이 화제가 되고 있다. 그는 1965년 생으로, 극단 '한강' 단원에서 시작해 영화 '돼지가 우물에 빠진 날', '건축학개론', '남영동1985', '26년', '런닝맨' 등에서 주·조연을 맡으며 작품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엔 송강호 주연의 영화 관상에서 한명회로 나와 섬뜩한 연기를 선보이기도 했다. 영화배우이자 드라마제작자로서 활동하는 그는 베트남 FnC미디어 대표 등을 맡으며 '고수의 향기(무이응오가이)' 등 다수의 베트남 드라마를 제작하기도 했다.김의성은 지난 1일 자신의 트위터에 "김무성 거지XX야 앵벌이도 껌 정도는 내밀면서 도와달라고 한다. 자립의 의지가 없어 XX놈이"라고 글을 남기며 새누리당 김무성 공동선대위원장을 비난했다. 이번 트위터 욕설 논란에 김의성은 연신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을 차지하며 누리꾼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김의성은 지난 4월에도 세월호 사건과 관련해 "이 사건의 초기에는 지나치게 슬픔에 감정 이입하지 않는 게 좋겠다고 생각했고, 일희일비하지 말자고 다짐했다. 슬픔과 분노가 뒤섞여 구분할 수 없게 됐고, 마음이 폭동을 일으킨다"는 글을 올린 바 있다. 온라인 일간스포츠 2014.06.03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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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버랜드 로스트밸리, 치타도 헷갈린다 ‘여긴 아프리카?’

우리나라에선 사파리, 하면 대번에 에버랜드(www.everland.com) 사파리를 떠올린다. 37년 전 에버랜드(당시 ‘자연농원’)가 국내에 처음 선보인 사자 사파리의 강렬한 기억 때문이다. 사자가 득실대는 커다란 방사장에 버스를 타고 들어가서 관람하는 형태였다. 차창까지 바짝 다가와 거칠게 포효하는 사자를 보며 버스에 탄 관람객은 몸서리를 쳤다. 방사장을 황야처럼 꾸며 밀림을 탐험하는 효과도 냈다. 발상의 전환은 공전의 히트를 쳤다. 이후 호랑이 사파리, 곰 사파리, 초식 사파리 등을 잇달아 내놓으며 에버랜드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스릴 넘치는 동물원으로 자리매김했다. 맹수 사파리의 전통을 이어받은 ‘사파리월드’는 오픈 이래로 한 번도 에버랜드 최고 인기 자리를 놓친 적이 없다. 순위가 바뀐 건 바로 얼마 전의 일이다. 지난 20일, 에버랜드는 완전히 새로운 개념의 사파리를 선보였다. 이름하야 '로스트밸리'(Lost Valley)', 세계 최초로 수륙양용차(40인승)를 타고 초·육식동물이 어우러진 탐방로를 여행하는 사파리다. 공사 기간만 19개월, 자그마치 500억 원을 투자했다. 에버랜드 테마파크 사상 역대 최대 규모의 투자다. 개장 이틀째인 지난 21일 로스트밸리에 다녀왔다. 아프리카의 진짜 사파리 투어에 한 걸음 다가선 기분이었다. 로스트밸리는 이웃한 사파리월드와 일부 구역(백사자·갈색사자)을 공유하고 있지만, 나머지 환경은 전혀 달랐다. 4만 1000㎡의 너른 초지에 동물 20종 150마리를 풀어놨다. 개울·협곡·초원·늪·바위산 등 자연에 가까운 지형을 만들어놓고, 맹수를 제외한 동물들이 저마다의 원서식지에 맞는 생태환경에서 자유롭게 어우러져 뛰놀도록 했다. 동물들이 정해진 영역을 벗어나지 못하게 돼있던 기존 사파와의 확연한 차이다. 특히 치타와 코뿔소가 한 영역에서 산다. 초·육식 동물이 함께 살아가는 스웨덴의 한 동물원에서 치타·코뿔소가 한 데 노니는 걸 보고 착안했다고 한다. 치타는 빠르지만 몸집이 작고 코뿔소는 느린 대신 크고 힘이 세어 서로 섣불리 건드리지 않는다고 한다. 야생의 생태계를 최대한 재현하기 위한 에버랜드의 묘안이다. 수륙양용차를 도입한 것도, 육로와 물길을 최대한 활용해 동물들을 방해하지 않기 위해서다. 야생동물이 뛰노는 대초원을 자동차로 누비는 진짜 아프리카 사파리처럼, 동물이 사는 공간을 인간이 둘러본다는 개념이다. “우리나라 동물원의 터닝포인트가 될 겁니다.” 권수완(53) 에버랜드 동물원장이 힘주어 말했다. 대기 동선 따라 아프리카 동물원 꾸며 지난 21일 로스트밸리로 향했다. 오픈 첫 날인 20일은 하필 폭우가 내려 나들이객이 거의 없었다. 그러니까 21일은 사실상 로스트밸리의 정식 데뷔일이나 다름없었다. 하늘은 눈이 시리도록 새파랬다. 오전 9시 45분, 에버랜드 입장이 시작된 지 15분도 채 지나지 않아 로스트밸리 앞엔 긴 줄이 늘어섰다. 에버랜드 입구에서 리프트를 타고 로스트밸리가 있는 테마존 ‘주토피아’까지 곧장 달려온 것이다. 인파가 몰리는 오픈 초기 한동안은 그렇게 하지 않으면 로스트밸리를 타기가 쉽지 않을 듯했다. 기다리는 시간은 그리 지루하지 않았다. 로스트밸리 입구부터 대기동선을 따라 작은 동물원이 꾸며져 있어서다. 토끼·염소 등 흔히 볼 수 있는 작은 동물로 대강 채운 게 아니라 대부분 아프리카에 사는 동물로만 엄선했다. 기니피그를 닮았지만 유전자상으로는 코끼리에 가깝다는‘바위너구리’처럼 우리나라에서 최초 공개되는 희귀동물도 있었다. 수륙양용차를 타기 직전까지 모두 9종 100여 마리의 동물이 전시돼 있다. 덩치 큰 고슴도치처럼 생긴 ‘포큐파인’이 단연 눈길을 끌었다. 새끼 돼지 정도의 크기인데, 등뼈 쪽 가시가 유난히 길어 모히칸족을 연상시켰다. 스마트폰으로 안내판에 삽입된 QR코드를 찍어보니 자세한 설명이 나왔다. 포큐파인의 가시는 근육과 연결돼 있어 위급한 순간에는 사자·표범·하이에나도 죽일 만큼 강력한 위력을 발휘한다고 한다. 사막의 파수꾼 미어캣, 꼬리에 희고 검은 줄무늬가 있는 알락꼬리원숭이, 바윗덩이 같은 엘도브라 거북이 등을 지나자 작은 움막이 나왔다. 백사자 ‘타우’가 인간의 욕심에 의해 파괴된 초원을 떠나 동물들을 이끌고 비밀의 계곡 ‘로스트밸리’로 찾아들었다는 이야기가 움막 곳곳에 애니메이션·안내판 등으로 제법 실감 나게 구현돼 있었다. 신기한 동물 구경과 로스트밸리의 전설에 빠져 줄을 서는 내내 칭얼대는 아이가 거의 드물었다. 짜릿한 아프리카 야생 체험수륙양용차에 올랐다. 바퀴가 달린 작은 여객선을 연상하면 된다. 차 양쪽 가에 앉아 관람하게 돼있는데 창문이 크고 유리가 없어 바깥 공기까지 고스란히 차 안으로 들어왔다. 이윽고 작은 돌문이 나오자 동승한 탐험대원(가이드)이 말했다. “여러분이 ‘나쿠펜다(Nakupenda)’ 하고 외치면 동물들이 문을 열어줄 거예요. 아프리카어로 ‘사랑해’라는 뜻이지요!” “나쿠펜다!” 아이들의 외침과 함께 비밀의 계곡이 눈앞에 펼쳐졌다. 맨 처음은 바위협곡이었다. 털갈이가 한창인 쌍봉낙타와 유니콘 전설의 모델이라는 흰 오릭스, 바바리양, 산양 등을 지나자 수륙양용차가 작은 강(수로)으로 미끄러졌다. 쿨렁, 아주 약간의 흔들림만 느껴졌다. 로스트밸리 전체를 관통하는 수심 1.8m의 이 강은 초식동물들이 다가와 물을 마실 수 있도록 설계됐다고 한다. 에버랜드의 스타인 말하는 코끼리 ‘코식이’가 나타났다. ‘런닝맨’에서 유재석이 죽자 사자 “좋아요~”라고 말하게 시켰던 바로 그 코끼리다. 코식이의 나이는 무려 23세. 에버랜드에서 20년간 동고동락한 사육사의 말을 흉내내면서 ‘좋아’, ‘누워’ 등 일곱 개 단어를 구사할 수 있게 됐다고 한다. 새로운 동물이 나올 때마다 자칭 ‘수다쟁이’ 탐험대장의 신속한 해설이 이어졌다. 조금 더 가자 왼쪽으로 로스트밸리의 전설 속 동물, 백사자 여섯 마리가 벚나무 아래에 우아하게 노닐고 있었다. 백사자는 전 세계 300여 마리뿐인 희귀 동물이다. 사파리월드에 비해 맹수를 다소 멀리서 봐야 했지만, 아쉬움은 초식동물 영역에서 만회할 수 있었다. 하이라이트는 열두 마리의 기린 무리를 지나는 코스였다. 탐험대장의 손에 들린 먹이를 먹기 위해 기린이 차 안으로 고개를 디밀자, “눈이 엄청 예뻐!” “혀가 진짜 길다!” 하며 아이들이 즐거워했다. 관람시간은 12분 정도로 짧았다. 에버랜드는 로스트밸리 동물원을 체험하는 프로그램들은 올해 하반기에야 시작된다고 한다. 출구로 나서자 어느새 탑승 대기시간이 4시간에 육박할 만큼 인파가 몰려 있었다. 그럼에도 다시 한 번 타볼까, 하는 생각이 들 만큼 마음을 끄는 구석이 로스트밸리에는 있었다. 아프리카 야생의 대자연을 조금은 맛본 듯한 기분이었다. 글=나원정 기자 wjna@joong.co.kr 사진=에버랜드 제공 2013.04.26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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