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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IS] '인생술집' 마마무, 팀으로 만나 진짜 가족이 된 '믿듣맘무'의 우정
'인생술집' 팀으로 만난 마마무는 진짜 가족이 돼 있었다.14일 오후 방송된 tvN '인생술집'에서는 신곡 '고고베베(gogobebe)'로 돌아온 그룹 마마무(솔라, 문별, 휘인, 화사)가 출연했다.이날 '인생술집' 일일 알바생으로는 마마무의 열혈팬이라는 가수 대현이 등장했다. 대현은 고향이 전주인 멤버 휘인, 화사를 위해 직접 전주로 가 안주를 준비해왔다. 오랜만에 고향의 피순대와 호떡을 맛본 휘인과 화사는 감동하며 맛있게 먹었다. 이어 신동엽은 곱창, 짜장라면 등 먹기만 하면 화제를 몰고오는 먹방 여신 화사를 언급하며 양파 과자+트러플 오일의 조합을 추천했다.마마무는 서로 다른 식성을 고백했다. 문별은 "화사가 짜장라면에 트러플오일을 넣어서 먹는다면, 저는 파김치 쪽이다"라고 말했다. 솔라 역시 "저도 파김치파다. 저와 문별은 완전 한식파다"라고 덧붙였다. 휘인이 가리지 않고 모든 음식을 잘 먹는 편이라고.그야말로 '핫'해진 후 다수의 광고를 섭렵한 화사는 "초콜릿, 샌드위치, 곱창 광고도 했고 멤버들과 다이어트 제품도 찍었다. 최근엔 안경 광고까지 했다"고 털어놔 눈길을 끌었다.데뷔곡 'MR. 애매모호'부터 시작해 '음오아예', '넌 is 뭔들', '데칼코마니', '별이 빛나는 밤'까지 모두 히트를 친 마마무. 어느덧 6년차 걸그룹이 된 마마무는 믿고 듣는 마마무라는 뜻의 '믿듣맘무' 수식어에 뿌듯함을 표했다. 솔라는 데뷔 당시 차별화됐던 컨셉에 대해 "회사에서 (똑같이) 예쁜 걸그룹으로 가면 안 된다. 그렇게 예쁜 편이 아니니 다른 쪽으로 가야 한다며 연습을 많이 시키셨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의 저희 이미지가 더 좋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이날 MC들은 마마무의 개성 넘치는 시상식 축하공연을 언급했다. 과거 마마무는 '청룡영화상'을 비롯한 다수의 시상식에서 상황에 맞게 개사한 독특한 축하공연을 선보여왔다. 특히 2016년 '제37회 청룡영화상'에서는 정우성이 출연했던 '내 머릿속의 지우개' 명대사 "이거 마시면 나랑 사귀는거다"를 개사한 "정우성, 내가 원샷하면 나랑 사귀는거다"로 바꿔 불러 큰 화제를 모았다.문별은 '정우성 파트 내가 하겠다'며 어필했냐는 MC들의 질문에 "축하공연 개사 파트는 회사 분들이 정해주셨다. 그런데 처음엔 시상식장이 워낙 크니까 큰 소리로 부르라고 하셨다"라며 "그렇게까지 할 용기가 없어서 제 느낌대로 나긋하게 해보겠다고 말씀드렸다. 오히려 크게 불렀으면 상황이 어색해졌을텐데 제 나름대로 했던 게 다행이었다"고 털어놔 눈길을 끌었다. 이를 들은 한혜진은 "더 도발적인 느낌으로 들렸다"며 칭찬했다.화사는 첫 솔로곡 '멍청이' 무대의상을 언급하며 "수영복+비닐슈트 조합을 생각한 후 너무 멋있을 것 같았다. 언제 한 번 꼭 해보고 싶었는데 솔로 활동 때 기회가 돼서 입었다"고 밝혔다. 이어 "멋있다고만 생각했는데 의외로 호불호가 많이 갈리더라. 박진영 선배님 보고 따라한 것 아니냐고 하시는 분들이 있었는데 그런건 아니고 제가 입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각종 무대에서 파격적인 의상을 선보였던 화사의 영상이 공개되자 MC들은 감탄했다. 한혜진은 "너무 멋있다"고 칭찬했고, 신동엽 역시 "어울리기 쉽지 않은데 소화력이 대단하다"며 치켜세웠다.또 화사는 "솔라와 문별은 치고받고 싸운다"라고 폭로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솔라는 "문별과 나는 절대 말싸움을 안 한다. 그냥 손이 올라가고 발로도 찬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우리는 정말 사소한 문제로 싸운다. 그 자리에서 얘기하다가 화가 나면 치고받고 싸운다"라며 "우리는 뒤 끝이 없다. 서로 귀여운 짤을 보내고 화해한다"라고 덧붙였다. 화사는 "언니들이 싸우면 이어폰부터 낀다. (다툼으로) 팀이 갈라지지 않을거란 믿음이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후 휘인은 솔라가 머리를 잘 감지 않는다고 폭로하기도.솔라는 과거 표현에 서툴렀던 자신을 떠올렸다. 화사로부터 "언니는 저를 싫어해요?"라는 말까지 들었다는 솔라는 "그 말을 듣는데 마음이 너무 안좋았다"고 고백했다. 이어 "화사가 이번 '멍청이' 음원이 잘돼서 1위에 올랐는데 그 순간 화사의 얼굴을 보니까 눈물이 나더라. 그동안 제가 불만했던 부분들이 떠올랐다"고 털어놨다. 이에 화사는 "말은 안해도 (언니의 마음을) 알고 있었다. 서로 별말은 안하고 부둥켜 안고 눈물을 흘렸다. 그것만으로도 많은 대화를 나눴다고 생각한다"며 속깊은 진심을 전해 훈훈함을 안겼다.또 이날 화사는 오디션 합격을 떠올리며 "아직도 기억이 생생하다. 휘인이네서 휘인이 할머님이 끓여주신 감자탕을 먹고 있었는데 (합격) 연락을 받았다"고 밝혔다. 가수를 준비했던 두 사람은 현재 소속사에 동시 합격해 같은 팀으로 데뷔하는 행운을 얻었다. 화사는 이어 "주방으로 뛰어가 휘인이에게 소식을 전했다. 둘이 부둥켜 안으며 '이제 서울 가면 뭐할까' 했던 게 떠오른다. 정말 행복했다"고 당시를 회상해 눈길을 끌었다. 방송 말미에는 자신의 인생 한 곡을 소개하며 라이브 공연을 펼쳤다. 솔라는 영화 '보디가드' OST 'I Will Always Love You'를 선보였고, 화사는 Rihanna의 'Diamond', 휘인은 Sade의 'By your side', 문별은 자작곡 '구차해'를 선보여 '믿듣맘무'임을 입증했다.한편, 마마무는 지난 14일 '포시즌 포컬러 프로젝트'의 마지막 앨범 'White Wind'를 발매했다. '포시즌 포컬러 프로젝트'는 멤버들의 상징컬러 옐로우, 레드, 블루, 화이트와 멤버 상징인 꽃, 별, 태양, 바람을 더해 완성했다. 이번 앨범은 휘인의 상징을 담았으며 타이틀곡 '고고베베(gogobebe)'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홍신익 기자 hong.shinik@jtbc.co.kr
2019.03.15 06: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