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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실력도 인성도, 이런 외인 또 어딨나

LG 트윈스 외국인 타자 오스틴 딘(32)이 그라운드 안팎에서 박수를 받고 있다. KBO리그 야구 3년 차를 맞은 오스틴은 정규시즌 개막 후 6일까지 11경기에서 타율 0.350(40타수 14안타) 5홈런 11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득점 1위(14개) 홈런 공동 1위. 장타율(0.800·1위)과 출루율(0.460·7위)을 합한 OPS는 1.260으로 리그 전체 1위. 도루를 제외한 타격 전 부문에 걸쳐 상위 10위 안에 그의 이름이 올라 있다. 오스틴은 특히 지난달 28일 NC 다이노스전을 시작으로 3일 KT 위즈전까지 4경기 연속 홈런을 때려내며 구단 최다 타이 기록을 썼다. LG 구단으로는 박병호(현 삼성 라이온즈·2010년) 정성훈(2012년) 카를로스 페게로(2019년) 로베르토 라모스(2020년)에 이은 역대 5번째 달성이다.오스틴의 시즌 출발은 LG 역사상 최초로 타율 3할-30홈런-100타점을 달성한 지난해보다 훨씬 좋다. 오스틴은 지난해 타율 0.319 32홈런 132타점을 올린 바 있다. 오스틴은 LG 구단 역사상 최고의 외국인 타자로 꼽힌다. 국내에서 가장 큰 서울 잠실구장을 홈으로 사용하는 LG는 그동안 외국인 투수는 잘 뽑았지만, 외국인 타자 농사는 대부분 망쳤다. 오스틴이 줄무늬 유니폼을 입기 전까지 LG는 '잠실 라이벌' 두산 베어스의 뛰어난 외국인 타자들을 부러움 가득한 시선으로 바라봤다. 지금은 두 팀의 입장이 정반대다. 오스틴은 2023년 1루수 부문 골든글러브(GG)를 수상했다. LG 1루수로는 서용빈(현 전력강화 코디네이터)의 수상 후 29년 만이었다. 지난해 LG 구단 역사상 최초로 타점왕에 오른 오스틴은 2년 연속 황금 장갑을 품에 안았다. LG는 구단 역대 최다승 투수 케이시 켈리(73승)와 지난해 7월 결별했다. 당시 오스틴은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나도 켈리 같은 선수로 기억되고 싶다. 내가 그의 유산을 이어받겠다"고 다짐했다. 그리고 그 약속을 하나하나 지키고 있다.오스틴의 진가는 그라운드 밖에서도 드러난다. 외국인 선수라고 믿기 어려울 만큼 동료들과 스스럼없이 잘 어울린다. 쌈장을 좋아할 만큼 한국 문화를 존중하고 즐긴다. 그는 지난해 12월 13일 열린 한국야구위원회(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에 4명의 외국인 선수 수상자 중 유일하게 참석했다. 외국인 선수의 GG 시상식 참석은 2019년 조쉬 린드블럼 이후 5년 만이었다. "올해도 골든글러브를 수상한다면 시상식에 꼭 참석하겠다"고 2024시즌 전에 밝힌 팬들과의 약속을 결국 지킨 것이다.최근 창원NC파크 구조물 추락 사고로 머리를 다쳐 치료받던 20대 여성 관중이 끝내 숨을 거두자, 오스틴은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비극적으로 사랑하는 이를 잃은 창원의 유가족분들께 깊은 애도의 마음을 전한다. 지금 겪고 계신 고통을 덜어드릴 수 있는 말이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이 상상할 수 없는 시간을 견디는 동안, 하나님께서 여러분과 함께하시며 위로와 평안을 주시기를 기도한다'라고 추모의 글을 올렸다.이형석 기자 2025.04.08 00:10
프로야구

위즈덤 홈런 행진 멈춘 날, '크보 선배' 오스틴은 LG 타이기록...거포 외·타 경쟁 뜨겁다

패트릭 위즈덤의 홈런 생산 행진이 멈춘 날, LG 트윈스 '복덩이' 외국인 타자 오스틴 딘은 팀 연속 경기 홈런 타이기록을 세웠다. 오스틴은 3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KBO리그 KT 위즈와의 원정 경기에 3번 타자·1루수로 선발 출전, 소속팀 LG가 2-0으로 앞선 5회 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상대 투수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를 상대로 중월 솔로홈런을 치며 LG의 추가 득점을 만들었다. 오스틴은 박병호(현 삼성 라이온즈·2010년), 정성훈(2012년), 카를로스 페게로(2019년), 로베르토 라모스(2020년)에 이어 LG의 연속 경기 홈런 타이기록을 세웠다. 오스틴은 지난달 28일 NC 다이노스전부터 4경기 홈런을 치며 뜨거운 타격감을 이어갔다. 로건 앨런, 라일리 톰슨(이상 NC 다이노스)에 이어 이날 헤이수스까지 홈런 4개 중 3개를 외국인 투수로부터 뽑아냈다. 올 시즌 KBO리그 '신입' 외국인 타자 위즈덤(KIA 타이거즈)도 지난달 28일 한화 이글스전부터 2일 삼성 라이온즈전까지 4경기 연속 홈런을 쳤다. 메이저리그(MLB)에서 통산 88홈런을 친 위즈덤은 호랑이 군단에 날개가 될 것으로 기대받았다. 시범경기에서는 부진했지만, 지난달 26일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장타를 치며 감각을 회복했고, 이후 기대한 타격을 보여주고 있다. 한편 위즈덤은 3일 광주 삼성전에서 무안타를 기록했다. 볼넷 1개를 얻어냈고, 1득점했지만 홈런을 치지 못했다. 오스틴과 위즈덤은 나란히 홈런 5개로 이 부문 1위를 지키고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4.04 06:00
메이저리그

SF 구단 역사상 첫 '오른손 타자 스플래시 히트'…104번 모두 왼손, 105번째는 달랐다

엘리엇 라모스(25·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구단 역사에 이름을 남겼다.라모스는 1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홈 경기에 2번 타자·좌익수로 선발 출전, 4타수 1안타(1홈런)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팀은 연장 10회 접전 끝에 3-4로 패했으나 라모스는 번뜩이는 스윙으로 보는 이들을 놀라게했다. 눈길을 끈 장면은 9회 말 나왔다. 앞선 세 타석 모두 범타로 물러난 라모스는 1-2로 뒤진 9회 말 선두타자 동점 홈런을 쏘아 올렸다. 샌디에이고 마무리 투수 로베르토 수아레스의 7구째 100.2마일(161.3㎞/h) 포심 패스트볼을 공략했는데 흥미로운 건 타구 방향이었다. 밀어 친 공이 오른쪽 펜스를 넘어가며 외야 매코비만(灣·코브)에 떨어지는, 이른바 '스플래시 히트(홈런)'로 연결된 것. 오른쪽 펜스를 넘기기 어려운 오라클 파크 특성상 스플래시 히트는 매년 손에 꼽을 정도로 적다. 2000년 배리 본즈가 처음 기록한 스플래시 히트는 샌프란시스코(SF) 구단 역사상 라모스의 타구가 105번째. 공교롭게도 앞서 기록된 104번의 스플래시 히트는 모두 왼손 타자가 달성한 것이었다. 타구를 밀어서 넘겨야 하는 오른손 타자에게는 좀처럼 깨지지 않는 난공불락에 가까웠는데 라모스가 이를 해냈다. 발사각 30도, 타구 속도는 103.8마일(167㎞/h), 비거리는 394피트(120m)였다.미국 NBC 스포츠 베이 에어리어의 알렉스 파블로비치 기자는 개인 소셜미디어(SNS) '라모스가 이번 주 초 매코비만에 타구를 날린 첫 번째 오른손 타자가 되고 싶다고 말했는데 그걸 방금 해냈다'라고 그의 홈런을 조명했다. 빅리그 세 번째 시즌을 보내고 있는 라모스는 올해, 110경기에 출전 타율 0.267(431타수 115안타) 21홈런 68타점을 기록 중이다. 출루율(0.321)과 장타율(0.469)을 합한 OPS는 0.790. 이정후가 어깨 부상으로 빠진 5월 중순 이후 밥 멜빈 샌프란시스코 감독의 눈도장을 찍고 있다. 한편 샌프란시스코는 라모스의 홈런을 승리와 연결하진 못했다. 2-2로 맞선 10회 초 무사 2루에서 제이크 크로넨워스의 적시타, 1사 2·3루에서 나온 도노반 솔라노의 3루 땅볼로 2실점하며 무릎 꿇었다. 샌프란시스코는 10회 말 1사 3루에서 마이클 콘포토의 희생 플라이로 한 점 추가하는 데 그쳤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9.16 10:20
해외축구

‘SON 절친도 있다’ 소속팀 찾지 못한 FA 베스트11은

여름 이적시장이 한창이지만, 여전히 소속팀을 찾지 못한 슈퍼스타들이 즐비하다. 이에 한 콘텐츠 매체는 자유계약선수(FA) 신분들로 꾸린 베스트11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해외 축구 콘텐츠 매체 Score90은 27일(한국시간) 이번 여름 이적시장 FA들로 꾸린 2개의 베스트11을 공개했다.첫 번째 명단에 이름을 올린 건 최근까지도 국가대표·클럽에서 맹활약을 펼친 선수들이었다. 전방에는 멤피스 데파이·앙토니 마르시알·앙헬 디마리아가 포함됐다. 중원에는 아드리앙 라비오·기도 로드리게스·델리 알리, 백4에 마리오 에르모소·세르히오 라모스·마츠 훔멜스·세르지 로베르토로 구성됐다. 골키퍼 포지션에는 다비드 데 헤에가 이름을 올렸다.이중 데파이, 디마리아, 라비오 등은 이달 끝난 유럽축구연맹(UEFA)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남미축구연맹(CONMEBOL) 남미축구선수권대회(코파 아메리카)에서도 여전히 이름값을 한 선수들이다. 반면 데 헤아의 경우 2023년 7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계약이 만료된 뒤 1년 넘게 소속팀을 찾지 못하고 있다. 부상으로 고전한 델리 알리는 끝내 에버턴과의 계약이 끝나고 FA가 됐다. 최근에는 특별한 이적설에도 이름을 올리지 못한 상태다. 알리는 지난 2023~24시즌 임대에서 돌아와 에버턴 유니폼을 입었으나, 끝내 공식전 복귀가 불발됐다. 두 번째 선수단 역시 막강한 이름값을 자랑하는 선수단으로 꾸려져 있다. 알렉시스 산체스·위삼 벤 예데르·마르코 로이스·이케르 무니아인·안드레 고메스·미랄렘 퍄니치·마르코스 알론소·리카르도 로드리게스·요엘 마티프·후안 콰드라도·케일러 나바스가 주인공이다.원클럽맨으로 활약한 무나아인부터, 수년간 도르트문트의 아이콘으로 활약한 로이스의 이름이 눈에 띈다. 한편 이들은 현재 소속팀과의 계약이 만료돼 이적료가 발생하지 않는다. 라모스, 훔멜스 등은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는 물론 여전히 유럽 5대 리그의 러브콜을 받는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다. 로이스의 경우 MLS행이 유력하다는 보도가 나온 바 있다.김우중 기자 2024.07.27 12:45
메이저리그

MLB→일본→삼성 떠난 복덩이 피렐라, 멕시칸리그 입단 새출발

지난해까지 뛴 삼성 라이온즈와 재계약에 실패한 호세 피렐라(35)가 멕시칸리그에서 뛴다. 멕시칸리그 디아블로스 로호스 델 멕시코는 27일(한국시간) 피렐라의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베네수엘라 출신의 피렐라는 한미일 야구를 모두 경험했다. 2014년 뉴욕 양키스에서 빅리그에 데뷔, 이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토론토 블루제이스-필라델피아 필리스 등을 거치며 빅리그 통산 302경기에서 타율 0.257 17홈런 82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699를 기록했다. 이후 2020년 일본 프로야구 히로시마로 옮겨 99경기에서 0.266 11홈런 34타점을 올린 뒤 재계약에 실패했다. 삼성은 피렐라를 영입해 그 효과를 톡톡히 얻었다. 피렐라는 2021년 140경기에 나서 타율 0.286 29홈런 97타점 102득점을 기록했다. 이듬해엔 141경기에서 타율 0.342 28홈런 109타점 102득점을 올려 골든글러브까지 수상했다. 이런 활약을 바탕으로 피렐라의 계약 총액은 첫해 80만 달러를 시작으로 120만 달러, 170만 달러로 상승했다. 피렐라는 2023년 139경기에 나와 타율 0.285 16홈런 80타점을 올렸으나 재계약에 실패했다. 삼성은 고심 끝에 피렐라를 보류선수 명단에 포함했으나, 결국 내야수 데이비드 맥키넌의 손을 맞잡았다. 맥키넌은 지난해 세이부 라이온스 소속으로 127경기에서 타율 0.259 17홈런 53타점을 기록한 내야수로, 선구안이 좋고 컨택트 능력이 뛰어난 중장거리 유형의 오른손 타자다. 피렐라는 고질적인 족저근막염 통증을 안고서도 늘 전력 질주하는 허슬플레이가 뛰어난 선수였다. 선수단과 융화력도 뛰어나 팬들의 많은 사랑을 받기도 했다. KBO리그 통산 성적은 420경기에서 타율 0.305 73홈런 286타점 270득점 OPS 0.866이다. 삼성과의 재계약 실패 후 대만 프로야구리그(CPBL) 신생팀 타이강 호크스가 피렐라의 영입에 관심을 갖는다는 현지 소식도 나왔으나, 피렐라의 행선지는 멕시칸리그였다. 디아블로스 로호스 델 멕시코는 멕시칸리그 최다 우승을 차지한 명문 구단이다. 로베르토 라모스, 헨리 소사, 데이비드 허프(전 LG 트윈스) 세스 후랭코프(전 두산 베어스) 등이 거쳐갔고, 윌리엄 쿠에바스도 지난해 KT 위즈에 재입단하기 전 디아블로스 로호스 델 멕시코에서 팔꿈치 부상 후 재기를 노렸다. 이형석 기자 2024.01.28 10:17
프로야구

가르시아 떠나 보낸 LG, 푸이그가 부러웠다

LG 트윈스가 2년 연속 상대 팀 외국인 타자의 활약을 부러움 가득한 시선으로 쳐다봤다. LG는 2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 4차전에서 1-4로 졌다. 1차전을 6-3으로 승리한 LG는 이후 2~4차전을 모두 내줘, 시리즈 전적 1승 3패로 탈락했다. LG는 정규시즌 팀 타율 3위(0.269, 1위 KIA 타이거즈 0.272) 홈런 3위(118개, 1위 SSG 랜더스 138개) 장타율 2위(0.396, 1위 KIA 0.398) 출루율 2위(0.346, 1위 KIA 0.349) 도루 2위(102개, 1위 KIA 103개) 등 공격 주요 부문에서 상위권에 포진했다. 하지만 정작 포스트시즌(PS)에서는 제대로 힘을 발휘하지 못했다. LG는 외국인 타자 없이 PS를 치렀다. 리오 루이즈를 퇴출하고 데려온 로벨 가르시아가 39경기에서 타율 0.206로 부진하자 10월 초 방출했다. 이미 PS 진출을 확정지은 상황에서 류지현 LG 감독은 "국내 내야수들에게 힘을 더 실어주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가르시아는 2루와 3루 수비가 가능했다. 베테랑 2루수 서건창(11타수 2안타)과 김민성(4타수 무안타)은 부진했다. 3루수 문보경 역시 PO 타율 0.214(14타수 3안타)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더군다나 키움 외국인 타자 야시엘 푸이그는 플레이오프 기간 동안 펄펄 날았다. 1차전 2점 홈런에 이어 4차전에서 결승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매 경기 안타 1개 이상을 뽑았다. PO MVP(최우수선수) 기자단 투표에서 이정후에 이어 2위에 올랐다. LG로선 외국인 타자의 공백을 확실하게 실감했다. LG는 지난해에도 상대 팀 외국인 타자의 활약에 무너졌다. 로베르토 라모스를 부상과 부진으로 내보내고, 저스틴 보어(타율 0.170)를 데려왔으나 정작 PS 엔트리에 넣지 않았다. 반면 준PO에서 만난 두산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는 3경기서 타율 0.462 1홈런 4타점으로 맹활약했다. LG는 1승 2패(3전 2승제)로 탈락했다. LG는 최근 몇 년간 외국인 투수의 활약은 좋았지만, 외국인 타자 농사에는 실패가 잦다. 고척=이형석 기자 2022.10.29 10:17
프로야구

[IS 피플]'챔스 입성' 파노니 "나는 불독같은 투수...양현종에게 배울 것"

KIA 타이거즈 새 외국인 투수 토마스 파노니(28)가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 입성 소감을 전했다. 파노니는 지난달 28일 로니 윌리엄스의 대체 선수로 KIA와 계약했다. 메이저리그(MLB) 소속으로 2시즌을 뛴 투수다. 구단은 "커리어 대부분을 선발 투수로 등판할 만큼 이닝 소화력이 뛰어난 투수다. 제구력도 안정됐다는 평가다. 상대 타자와의 승부에서 타이밍을 뺏는 투구와 경기 운영 능력 역시 수준급"이라고 속했다. 파노니는 6일 취업 비자를 발급받았다. 7일 열리는 KT 위즈와의 주중 3연전 3차전에서 KBO리그 데뷔전을 갖는다. 6일 취재진과 인터뷰를 가진 파노니는 "기회를 준 KIA 구단에 감사하다. 좋은 커리어를 이어갈 수 있을 것 같아서 KBO리그 무대에 왔다"라고 설명했다. 파노니는 탬파베이 레이스에서 뛰고 있는 한국인 빅리거 최지만을 알고 있다고 했다. 현재 KBO리그에서 뛰고 있는 윌머 폰트, 아담 플럿코도 인연이 있다고 한다. LG 소속으로 뛰었던 로베르토 라모스에겐 KBO리그에 대해서 조금 더 자세히 들었다고. 파노니는 "리그가 경쟁적이고, 팬들의 열성이 큰 무대라고 들었다"고 했다. 파노니는 자신에 대해 "나는 마운드 위에서 불독처럼 던진다. 경쟁심이 크고, 공격적인 투구를 좋아한다"라며 "KBO리그 타자들의 콘택트 능력이 좋고, 커트를 잘하는 것을 잘 알고 있다. 그렇다고 도망가는 투구를 하진 않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올 시즌 새로 장착한 슬라이더에 대한 자신감도 드러냈다. 미국 무대에서는 커브를 주 무기로 주로 활용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파노니는 "새로 배운 슬라이더가 커브보다 더 좋다"라며 웃었다. 5일 새 동료들과 상견례를 치른 파노니는 "예상보다 큰 환대에 고마웠다"며 "현재 팀 상황이 좋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 내가 선발 로테이션을 꾸준히 소화하며 팀에 보탬이 되고 싶다"는 각오를 전했다. 7일 데뷔전에서 모든 구종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겠다는 의지도 전했다. 아울러 KIA 에이스이자 MLB 무대에서도 뛰었던 양현종에게 "많은 것을 배우고 싶다"는 바람도 전했다. 한국 문화 적응도 문제가 없을 전망이다. 며칠 동안 생활하며 식문화는 이미 접했다. 파노니는 "김치를 먹어봤는데 맵지 않고, 괜찮더라. 불닭도 도전해볼 것"이라며 웃었다. 광주=안희수 기자 2022.07.07 06:30
프로야구

라모스 한국행? 롯데 "우린 외국인 1루수 필요하지 않다"

롯데 자이언츠가 로베르토 라모스(28)의 영입 가능성에 대해 "절대 아니다"고 부인했다. 28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우스터 지역 언론 기자인 조 맥도널드가 자신의 SNS(소셜미디어)에 "라모스가 방출됐고 한국 구단과 계약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외국인 타자가 부진한 일부 팀이 '라모스 영입을 추진하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돌았다. 라모스는 2019년 LG 트윈스 소속으로 구단 역대 한 시즌 최다 홈런(38개) 기록을 썼다. 한방 능력을 갖춘 외국인 타자다. 롯데 관계자는 "라모스 영입을 전혀 추진하지 않고 있다. 우리 팀은 1루수가 필요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롯데는 정훈이 곧 부상에서 복귀한다. 지명타자 이대호도 1루수 출장이 가능하고, 상황에 따라 좌익수 전준우가 1루수를 겸업한다. 2루수 안치홍도 1루수를 자주 맡고 있다. 롯데 외국인 타자 DJ 피터스는 홈런 11개를 때렸지만 타율 0.216으로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5월 들어 타격감을 찾는가 했지만 이달 들어 다시 주춤하다. 그러나 27일까지 팀이 치른 71경기에 모두 기용됐을 정도로 기회와 믿음을 얻고 있다. 다만 롯데도 피터스의 부진을 예의주시하며 지켜보는 분위기다. 현재로선 라모스의 한국행 소식은 해프닝으로 끝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이형석 기자 2022.06.28 09:52
프로야구

라모스 KBO리그 리턴? "에이전트에 확인, 사실무근"

로베르토 라모스(28)의 KBO리그 리턴 가능성은 현실성이 떨어지는 얘기다. 28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우스터 지역 언론 기자인 조 맥도널드가 자신의 SNS(소셜미디어)에 "라모스가 방출됐고 한국 구단과 계약할 것"이라고 전하면서 라모스의 KBO리그 리턴 여부에 관심이 쏠렸다. 라모스는 2020년부터 2년 동안 LG 트윈스에서 41홈런(168경기·타율 0.268)을 때려낸 거포. 첫 시즌 38홈런을 기록, 재계약에 성공했지만 허리 통증과 성적 부진을 이유로 2021시즌 중도 퇴출당했다. 라모스는 올 시즌 보스턴 레드삭스 산하 트리플A 구단인 우체스터 레드삭스에서 뛰었다. 39경기 타율이 0.158(120타수 19안타)에 불과할 정도로 성적이 좋지 않았다. 출루율(0.287)과 장타율(0.342)을 합한 OPS도 0.629로 기대 이하였다. 외국인 선수 시장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선수 에이전트에게 확인한 결과 KBO리그 구단과 계약했다는 건 사실무근"이라며 "미국 기자가 방출됐다는 내용을 국내 구단과 계약이라고 넘겨짚은 것 같다"고 말했다. 외국인 선수 시장은 하루가 다르게 급변한다. 라모스의 방출 소식이 전해진 뒤 외국인 타자 교체를 고려하는 구단이 뒤늦게 관심을 가질 수도 있다. 하지만 그의 트리플A 성적을 고려하면 가능성은 크지 않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2.06.28 09:37
야구

선발 제외·고의사구 수모까지…LG의 깊어지는 루이즈 고민

LG 트윈스의 외국인 타자 리오 루이즈(28)에 대한 기대가 점점 낮아지고 있다. 타순도 함께 내려가고 있다. 루이즈는 지난 1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KT 위즈와 홈 경기에 9번 타자(2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외국인 타자가 중심 타선에서 제외되는 경우도 흔치 않지만, 9번 타순까지 내려가는 건 상당히 이례적이다. 그만큼 타격 부진이 심각하다. 19일 기준으로 루이즈의 타율은 0.187(49타수 9안타, 57위)다. 루이즈보다 타율이 낮은 외국인 타자는 롯데 자이언츠 DJ 피터스(0.137)밖에 없다. LG는 구단 외국인 타자 한 시즌 최다 홈런(2020년 38개)을 기록한 로베르토 라모스가 지난해 부진하자 저스틴 보어를 새로 영입했다. 정규시즌 타율 0.170에 그친 보어는 준플레이오프 엔트리에서도 탈락했다. 지난겨울 LG는 신규 외국인 선수 연봉 상한선인 총액 100만 달러(11억 9000만원)에 루이즈와 계약하며 "좋은 선구안을 가진 중장거리 타자다. 팀에 꼭 필요한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모습은 전혀 그렇지 않다. 루이즈는 시범경기에서도 타율 0.194에 그쳤다. 3월 12일 KT와 시범경기 개막전에서 5번 타자로 출발하더니 타순이 6번, 7번을 거쳐 9번까지 내려왔다. 루이즈는 LG의 부상 선수들이 모두 복귀한 지난 17일 한화 이글스전에서는 선발 명단에서 제외됐다. 교체로 나선 이 경기에서 자존심에 상처까지 입었다. 카를로스 수베로 한화 감독은 이날 6-6으로 맞선 9회 초 1사 2루에서 LG 김현수를 자동 고의4구로 거르는 작전을 펼쳤다. 후속 타자 루이즈와의 승부를 선택한 것인데, 결국 삼진으로 물러났다. 타구의 질도 별로 좋지 않다. 뜬공(12개)보다 땅볼(20개)이 더 많고, 타구가 외야(17개)보다 내야(22개)에서 더 많이 잡힌다. 득점권 타율은 고작 0.083이다. 외국인 타자에게 기대하는 위력을 전혀 보여주지 못한다. 루이즈는 유틸리티맨이다. 주 포지션은 3루수이지만, 하지만 2루수와 1루수, 외야수 경험도 갖고 있다. 하지만 타격이 부진하다 보니 수비 활용 폭이 제한적이다. 4번 타자·1루수 채은성의 부상에서 복귀하자 3할 타자 문보경이 3루수로 옮겨 출전하고 있다. 베테랑 김민성도 언제든 3루수 출전이 가능하다. 2루수로는 서건창이 있다. 루이즈를 지명타자로 활용하기에는 타격이 너무 안 된다. 게다가 지명타자는 팀 내 타율·홈런·타점 1위 김현수와 타율 0.483의 문성주가 번갈아 맡고 있다. 박용택 KBS N스포츠 해설위원은 "루이즈가 견고한 수비력을 지녔다. 하지만 LG가 그에게 가장 바라는 건 활발한 타격이다. 수비력은 두 번째"라고 짚었다. 잠실=이형석 기자 2022.04.20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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