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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일반

‘벤자민 버튼’ 김재범 “대본 너무 좋아 눈물이 앞 가리더라”

배우 김재범이 ‘벤자민 버튼’ 대본을 받고 행복했다고 말했다.16일 서울 세종 M씨어터에서 뮤지컬 ‘벤자민 버튼’의 프레스콜이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연출 조광화, 협력 연출 안무가 심새인, 퍼펫 작가 문수호, 작곡가 이나오, 배우 김재범, 심창민, 김성식, 김소향, 박은미, 이아름솔이 참석했다.김재범은 “대본을 한 번에 다 읽었다. 눈물이 앞을 가렸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제가 나이가 들어가다 보니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어긋나는 감정들이 가슴에 와닿았다”며 “거꾸로 나이가 돌아가다가 만나는 나이가 35살이다. 상황이 가슴이 아팠고 오랜만에 따뜻한 대본을 봐서 행복했다. 꼭 하고 싶다고 말씀드렸다”고 전했다.뮤지컬 ‘벤자민 버튼’은 영화 ‘벤자민 버튼의 시계는 거꾸로 간다’의 원작으로도 유명한 F.스콧 피츠제럴드의 단편 소설인 ‘벤자민 버튼의 기이한 사건’를 원안으로 삶의 기쁨과 사랑, 상실의 슬픔, 시간과 세월을 초월해 존재하는 보편적인 인간의 인생을 탐구하는 이야기를 담았다.김재범, 심창민, 김성식은 주연인 벤자민 버튼 역에 캐스팅됐다. 벤자민 버튼은 노인의 모습으로 태어나 점점 젊어지는 남자로 마마가 알려준 인생의 스윗스팟이 블루라고 확신하면서 그녀와의 사랑을 쫓아 평생을 바치는 인물이다.김재범은 뮤지컬 ‘아마데우스’, ‘브라더스 까라마조프’, ‘박열’, ‘사의 찬미’ 등에 이어 현재 연극 ‘아트’, 뮤지컬 ‘웨스턴 스토리’에 출연하며 무대에서 활발한 활약을 펼치고 있다.이수진 인턴기자 sujin06@edaily.co.kr 2024.05.16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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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질' 김재범X류경수, 오늘(8일) '영화& 박선영입니다' 동반 출격

납치범들이 뜬다. 영호 '인질(필삼성 감독)'의 김재범과 류경수가 멜론스테이션 '영화& 박선영입니다'에 출연한다. 이는 빌런 조직원들의 첫 동반 홍보 나들이로 청취자들의 마음까지 납치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인질'은 어느 날 새벽, 증거도 목격자도 없이 납치된 배우 황정민을 그린 리얼리티 액션스릴러 영화다. 극중 김재범은 황정민을 납치하는 빌런 조직의 리더 최기완을, 류경수는 그를 따르는 조직의 2인자 염동훈으로 분해 열연을 펼쳤다. 두 사람은 영화에서의 냉랭한 모습과는 180도 다른 유쾌하고 밝은 에너지를 통해 영화에 대한 심도 깊은 이야기는 물론, 관객들의 궁금증을 시원하게 풀어줄 수 있는 비하인드 스토리로 청취자들과 만날 예정이다. 김재범과 류경수, 1인자와 2인자의 티키타카 케미스트리가 기대되는 '영화& 박선영입니다'는 8일 오전 10시 멜론 어플 내 스테이션 탭을 통해 만날 수 있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ongang.co.kr 2021.09.08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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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술에 비호감 '인질' 빌런 리더 김재범 '美친 존재감' 서막

미친 연기력으로 완성한 비호감 캐릭터, 관객들에게 제대로 각인됐다. 박스오피스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는 영화 '인질(필감성 감독)'이 빌런들의 리더 김재범 캐릭터 스틸을 공개했다. '인질'은 어느 날 새벽, 증거도 목격자도 없이 납치된 배우 황정민을 그린 리얼리티 액션스릴러 영화다. '인질'에서 최기완은 톱스타 황정민을 납치한 빌런들의 리더로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라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위험한 인물이다. 공개된 캐릭터 스틸에서 역시 그는 서늘한 눈빛과 무표정한 얼굴만으로도 인질이 된 황정민을 위협한다. 황정민이 '보석 같은 배우'라 일컬은 김재범은 그동안 스크린에서는 쉽게 볼 수 없었던 뉴페이스로, 신선한 마스크와 서늘한 눈빛을 통해 역대급 강렬한 빌런으로 관객들의 호평을 제대로 받고 있다. 이미 뮤지컬 '오케피'로 황정민과 한차례 호흡을 맞춰본 바 있는 그는 '인질'에서 황정민과의 팽팽한 연기 대결로 관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앞서 김재범은 “뮤지컬에 이어 두 번째 만남이다 보니 굉장히 반가운 형을 만난 기분이었다. 황정민과 대적하는 빌런의 역할인 만큼 그에게 꿇리지 않으려고 최선을 다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영화를 통해 인질 황정민과 빌런 김재범이 펼친 치열한 연기 경합은 빼놓을 수 없는 관전 포인트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ongang.co.kr 2021.08.25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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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질' 김재범, 남다른 존재감의 극악무도 빌런

배우 김재범이 남다른 존재감으로 관객들을 사로잡고 있다. 개봉 첫 주 박스오피스 1위를 달성, 흥행가도를 달리고 있는 영화 ‘인질’에서 김재범이 주연 배우 황정민과 대립하며 전에 없던 극악무도한 빌런을 완벽히 소화해 주목받고 있다. 영화 ‘인질’은 어느 날 새벽, 증거도 목격자도 없이 납치된 배우 황정민을 그린 리얼리티 액션스릴러로, 숨막히는 추격전부터 사실과 픽션을 넘나드는 신선한 스토리, 그리고 황정민을 필두로한 배우들의 열연까지 조화를 이루며 입소문을 타고 있다. 극 중 김재범은 최기완 역을 맡아, 황정민을 납치하는 인질범 5인방의 리더이자 피도 눈물도 없는 냉혈한으로 열연을 펼쳐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김재범이 맡은 최기완은 영화 개봉 이전까지 철저히 베일에 감춰져 있었으나, 정체가 공개된 뒤에는 몰입도를 극강으로 끌어 올리는 뉴페이스 빌런으로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기도 하다. 최기완이라는 인물의 주변 공기부터 남다르게 표현해 낸 김재범은 스크린에서는 다소 낯선 얼굴이지만, 무대에서는 18년 차 활동을 이어 온 관록의 명품 배우다. 뮤지컬 ‘아가사’, ‘박열’, ‘팬레터’, ‘스모크’, ‘어쩌면 해피엔딩’, 연극 ‘완벽한 타인’ 등 내로라 하는 작품에서 주연을 맡아 많은 사랑을 받아왔고, tvN ‘시를 잊은 그대에게’, 영화 ‘마차 타고 고래고래’ 등을 통해 활동 영역을 넓힌 바 있다. 탄탄한 연기 내공을 바탕으로 영화 ‘인질’을 통해 관객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전하고 있는 김재범. 앞으로 스크린, 브라운관, 무대를 종횡무진하며 무궁무진한 활약을 펼칠 그에게 많은 기대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oongang.co.kr 2021.08.24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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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④] '인질' 김재범 "대학로 아이돌? 그냥 오래 공연한 배우"

영화 '인질'의 배우 김재범이 대학로 아이돌이라는 별명에 대해 "아니다"라며 웃었다. 김재범은 17일 진행된 '인질' 화상 인터뷰에서 "아이돌은 아니다. 그냥 대학로에서 오래 공연한 배우다"라고 말했다. 이어 "영화는 저에게 굉장한 행운이고 영광이다. 저를 써주셨다는 것 자체가 감사하고 기쁜 일이다. 이 영화를 통해서 조금 더 많은 분들에게 제 연기를 보여드릴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또 자신이 배우로서 가지는 강점에 대해 "다양한 얼굴을 가지고 있다. 어떻게 보면 굉장히 나쁘고, 어떻게 보면 이상하게 생겼고"라며 "감독님이 모니터를 하고 계실 때 가까이 다가갔더니 제 얼굴을 보고 '징그러' 이러시더라. 기뻐해야 할지 슬퍼해야 할지 잘 모르겠다. 여러 가지 모습이 있어서 기쁘다"고 했다. '인질'은 어느 날 새벽, 증거도 목격자도 없이 납치된 배우 황정민을 그린 리얼리티 액션스릴러. 김재범은 겁도 없이 황정민을 납치한 인질범 5인방 가운데 리더 역할을 맡았다. '인질'은 오는 18일 개봉한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oongang.co.kr 사진=NEW 2021.08.17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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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①] '인질' 김재범 "여름의 남자 황정민과 함께해 영광"

영화 '인질'의 배우 김재범이 황정민과 함께 여름 스크린에서 활약하게 된 소감을 전했다. 김재범은 17일 진행된 '인질' 화상 인터뷰에서 "영광이다. 여름의 남자, 황정민 형과 함께 여름 스크린에 제 얼굴이 나온다는 게 정말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아직까지는 현실감이 없다. '내가 영화에 나오고 사람들이 알아보고' 이런 생각이 아니라, '나도 보러가야지' 이런 생각이 든다. 정민이 형 옆에 있는 것도 신기하다"고 덧붙였다. "오디션을 통해서 합류하게 됐다"는 그는 "처음엔 큰 희망은 없었다. '꼭 붙어야지' 이런 마음 없이 하면 꼭 붙더라. 그래도 최선을 다했다"면서 "(황)정민 형이 직접 오디션장에 와서 호흡을 맞춰줬다. 다른 곳의 오디션장보다 분위기가 정말 좋았다. 떨어져도 나쁘지 않고, 뭔가 했다는 느낌이 드는 오디션이었다. 출연하게 돼 정말 몰랐다. 처음엔 어떤 역할인지도 몰랐다. 역할을 듣고 깜짝 놀랐다. (캐스팅 소식을 들은 날이) 가족의 잔칫날이었다"며 웃었다. 또 김재범은 캐스팅 확정 후 "혼자 대본을 보고 '내가 이번에 보여줘야겠다. 내가 갖고 있는 모든 것들을 보여줘야지' 생각했다"고. "감독님과 대화하고 캐릭터를 분석하면서 '이건 다섯 명의 빌런과 황정민의 싸움이구나'라고 생각했다. 나 혼자만 보여서 될 것이 아니라, 다섯 명의 캐릭터가 다 보여야 했다. 각각의 캐릭터가 보이기 위해 차별성을 두려고 했다. 류경수와 차별화되기 위해 설정했다. 그가 불 같다면, 저는 얼음이다. 이런 것처럼 다른 빌런들과의 차별성에 중점을 두고 연기했다"고 했다. '인질'은 어느 날 새벽, 증거도 목격자도 없이 납치된 배우 황정민을 그린 리얼리티 액션스릴러. 김재범은 겁도 없이 황정민을 납치한 인질범 5인방 가운데 리더 역할을 맡았다. '인질'은 오는 18일 개봉한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oongang.co.kr 사진=NEW 2021.08.17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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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②] '인질' 김재범 "1000대1 경쟁 뚫고 캐스팅, 뿌듯한 오디션"

영화 '인질'의 배우 김재범이 100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캐스팅 도니 과정에 대해 이야기했다. 김재범은 17일 진행된 '인질' 화상 인터뷰에서 "1000대 1인 사실을 기사를 통해 알았다. 깜짝 놀랐다. 이렇게 높은 경쟁률에서 합격한 건 처음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오디션 당시 감독님이 여러 요구를 해주셨다. 그 요구를 최대한 실현하기 위해서 노력했다"며 "다른 오디션이라면 조연출이라든지 이런 분들이 해주시는데, 황정민이 형이 직접 대사를 쳐줬다. 그래서 더 몰입이 쉬웠다. 뭔가 진짜 한 것 같은 오디션이었다. 뿌듯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또 김재범은 "어떤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생각을 처음엔 하고 오디션장에 들어갔다. 최대한 당황하지 않은 척하면서 자연스럽게 해냈던 것 같다. 그만큼 오디션 현장 분위기가 좋았다. 편했다. 반응도 잘 해주셨다. 딱딱한 분위기였으면 주눅이 들었을 텐데, 좋은 분위기였다. 할 수 있는만큼 잘 해냈다"고 밝혔다. '인질'은 어느 날 새벽, 증거도 목격자도 없이 납치된 배우 황정민을 그린 리얼리티 액션스릴러. 김재범은 겁도 없이 황정민을 납치한 인질범 5인방 가운데 리더 역할을 맡았다. '인질'은 오는 18일 개봉한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oongang.co.kr 사진=NEW 2021.08.17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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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③] 김재범 "한달 전 돌아가신 아버지, '인질' 보여드리고 싶었는데"

영화 '인질'의 배우 김재범이 한달 전 유명을 달리한 아버지를 언급했다. 김재범은 17일 진행된 '인질' 화상 인터뷰에서 "한달 전쯤 아버지가 돌아가셨다"며 "아버지에게 꼭 보여드리고 싶었는데, 그게 좀 슬프다"고 말했다. 부모님에게 이 영화를 가장 보여주고 싶었다는 그는 "부모님은 자식 자랑을 하고 싶어하지 않나. 이전에는 많은 분들에게 자랑하고 싶어도 그 분들이 제가 한 공연을 잘 모르신다. 근데도 아버지가 계속 자랑을 하시더라. 그런 모습을 보고 '남들이 알 수 있는 자랑을 하셨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영화에 캐스팅되고 굉장히 기뻐하셨다"며 "그런데 안타깝게도 돌아가셔서 못 보셨다"고 이야기했다. '인질'은 어느 날 새벽, 증거도 목격자도 없이 납치된 배우 황정민을 그린 리얼리티 액션스릴러. 김재범은 겁도 없이 황정민을 납치한 인질범 5인방 가운데 리더 역할을 맡았다. '인질'은 오는 18일 개봉한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oongang.co.kr 사진=NEW 2021.08.17 11:46
스포츠일반

1988 올림픽 금메달 주인공 현정화-이경근, 지도자로 여전히 성공 가도

1988년 서울올림픽이 30주년을 맞았다. 한국은 금메달 12개로 종합 4위의 쾌거를 달성했고, 그 기운은 2002년 한일월드컵 4강 신화와 2018년 평창올림픽의 성공개최로 이어졌다. 양궁이 금 3개를 따며 새롭게 각광받았고, 유도·레슬링·복싱이 금 2개씩을 따냈다. 정식 종목으로 처음 채택된 탁구도 금 2개를 거뒀다. 유남규와 현정화, 양영자가 국민적 영웅으로 떠올랐다. 여자 핸드볼은 한국 구기 종목 첫 올림픽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당시 영광의 얼굴들은 무엇을 하고 있을까. 이들은 대부분 현장을 떠났지만, 여전히 왕성히 활동 중인 주인공이 있다. 바로 현정화 마사회 탁구단 감독이다. 은퇴 후 줄곧 후배 양성에 집중한 그는 최근 남북 체육 교류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1991년 일본 지바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남북 단일팀 멤버로 참가해 여자 단체전 우승의 쾌거를 달성한 현 감독은 18~20일 북한 평양에서 열리는 3차 남북정상회담 방북 특별수행원(문화예술체육)에 포함됐다. 현 감독은 "내게 주어진 역할이 있다면 잘하고 싶다. 종전에도 남북 탁구 교류 필요성을 많이 주장해왔기 때문에 탁구뿐만 아니라 스포츠 전반의 남북 교류에 조금이나마 이바지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2020년 3월 세계탁구선수권대회와 그해 8월 도쿄 올림픽에서 남북 탁구 단일팀 출전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 서울올림픽 남자 유도 65kg급 금메달리스트 이경근 마사회 유도단 감독도 성공한 지도자의 길을 걷고 있다. 2007년부터 11년째 마사회를 이끌고 있는 그는 최민호(2008 베이징올림픽), 김재범(2012 런던올림픽) 등 한국 유도의 스타를 연달아 길러냈다. 2006년 카타르아시안게임을 시작으로 2010년 광저우 대회, 2014년 인천 대회 등 아시안게임 4회 연속 금메달을 일궜다. 최근 끝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는 100kg급 이상급 김성민과 금메달을 합작했다. 이경근 감독의 비결은 자신의 올림픽 금메달 노하우를 제자들에게 아낌없이 전수해왔다. 특히 형님 같은 리더십으로 굵직한 국제 대회에서 다수의 금메달을 수확했다. 이 감독은 "유도 종주국 일본에서 열리는 도쿄올림픽에서 제작 금메달을 목에 거는 모습을 보는 것이 마지막 꿈"이라고 말했다. 피주영 기자 2018.09.20 16:22
스포츠일반

‘유도 영웅’ 송대남-최민호, “친형같은 지도자 되겠다”

지도자로 변신한 올림픽 유도 영웅들의 첫 출발이 좋다.지난 9월 한국 남자 유도대표팀 코치로 변신한 2012년 런던올림픽 90kg급 금메달리스트 송대남(33)과 2008년 베이징올림픽 남자 60kg급 금메달리스트 최민호(32) 이야기다. 두 코치는 조인철(36) 감독을 보좌해 최근 도쿄 그랜드슬램에서 역대 최다인 금메달 3개를 이끌어낸데 이어 6일 제주 한라체육관에서 열린 코리아월드컵 첫날 금메달 1개, 은메달 1개를 따냈다. 두 코치는 친형 리더십을 발휘하고 있다. 매트 위에서는 엄하지만, 매트 밖에서는 친형 같다. 선수들의 신뢰도 절대적이다. 조준호(25·한국마사회)는 66kg급 동메달결정전에서 패한 뒤 코치들부터 찾았다. 김재범(27·한국마사회)은 "작년까지 선수로 한솥밥을 먹어 더욱 가깝게 느껴진다. 고민이 있으면 편하게 다갈 수 있다"고 말했다. 정훈(43) 전 대표팀 감독 역시 "선수들이 코치진과 나이 차가 많이 나면 거리감을 느낀다. 젊은 코치진은 4년 운동할 선수를 8년 운동하게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송대남은 "요즘 선수들은 옛날 같지 않아 무조건 윽박지르고 강압적으로 하면 안 된다. 친형처럼 다가가 많은 대화를 나누며 뭐가 필요하고, 뭐가 불만인지 듣고 있다"고 말했다. 송대남은 "단, 선수들에게 인기있는 코치가 되면 안 된다. 엄할 때는 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최민호도 "밤에 내 방을 찾아 기술을 물어보는 후배들을 보면 너무 예쁘다. 난 카리스마가 부족한 편이라 친형처럼 편하게 대하려 한다"고 말했다. 최민호는 "런던올림픽 탈락이 지도자 생활의 자양분이 됐다. 만약 런던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땄다면 내가 얼마나 거만하고 자만해겠나"라며 "현역 시절 밤새도록 유도 생각만 했다. 지금은 더 그렇다"고 말했다. 제주=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2012.12.07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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