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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바뀌는 ‘음바페 드라마’…레알 합의→측근은 “가짜 뉴스” 반박

킬리안 음바페가 다시 한번 이적시장을 지배하는 모양새다. 원 소속팀 파리 생제르맹(PSG)과의 동행이 6개월밖에 남지 않은 음바페가 자유계약선수(FA) 신분으로 팀을 떠나게 될지, 아니면 PSG와 재계약할지에 팬들의 시선이 모이고 있다. 바로 전날 음바페의 레알 마드리드행이 현지에서 나왔지만, 다음 날 이에 반박하는 내용이 나오기도 했다. 프랑스 매체 르 파리지엥은 9일 오전 “4번째 확인된 내용이다. 음바페의 측근은 레알 마드리드와의 합의를 부인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PSG 운영진과 음바페의 관계는 매우 우호적이다. PSG 쪽에 낙관론이 지배적”이라고 덧붙였다.이는 바로 8일 풋 메르카토의 내용에 반대되는 내용이기도 하다. 당시 매체는 “음바페는 레알과의 합의를 마쳤다. 선수는 다가오는 여름 레알 유니폼을 입는다”라고 주장했다. FA 신분이 되는 음바페가 재계약 없이, 즉 0원으로 팀을 떠날 것이란 의미였다.하지만 음바페 측근에서 해당 소식을 부인하고 있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에 정통한 파브리치오 로마노 기자 역시 음바페 측근의 소식을 인용, “음바페의 미래에 대해선 어떤 합의, 논의가 없었다. 어떤 종류의 영향도 음바페의 논의와 결정을 좌우할 수 없다”라고 전했다.스페인에서도 ‘합의’ 소식에 대해선 부인하는 모양새다. 대신 같은 날 오전 스페인 매체 렐레보는 “레알의 수뇌부는 음바페를 신뢰하지 않는다. 그들은 선수단에 이미 안정적인 라커룸 밸런스를 갗춘 스타들을 보유하고 있다. 레알이 음바페에게 건넬 제안은 2022년보다 낮을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여기서 언급된 2022년의 제안은 2년 전 ‘음바페 드라마’가 처음 시작됐을 때 나온 내용이다. 당시 음바페는 PSG와의 계약이 2022년 6월까지였다. 당해 1월부터 연일 이적설이 나왔고, 개인 합의 여부를 두고 연일 보도가 쏟아졌다. 실제로 합의된 건 없었고, 어느덧 시즌이 종료된 5월에는 ‘결국 음바페가 FA로 떠난다’라는 시선이 이어졌다. 마침 PSG는 당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16강 탈락이라는 굴욕을 맛 봤다. 1차전에 음바페의 선제골로 1-0으로 이기고도, 2차전 원정에서 3골을 내리 허용해 참패했다. 그때 PSG의 상대가 레알이었다. 당시 레알은 리버풀(잉글랜드)을 꺾고 유럽 정상에 올랐다. 음바페의 최우선 행선지로 꼽힌 것도 레알이다. 특히 5월에는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음바페의 마킹 유니폼이 PSG 사이트에서 빠졌다는 소식이 전해지는 둥 사실상 결별 분위기가 컸다. 스페인 현지의 방송은 음바페의 레알 행이 곧 이뤄질 것이란 보도를 내놓기도 했다.하지만 음바페의 선택은 PSG 잔류였다. 당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직접 음바페의 잔류를 바란다는 의사를 드러내기도 했고, 나세르 알 켈라이피 PSG 회장도 음바페의 잔류를 적극적으로 지지했다.결론은 2025년까지 3년 연장 계약. 음바페는 PSG 팬들 앞에서 ‘2025’가 적힌 유니폼을 들고재계약을 자축했다. 정확한 계약 조건이 보도되지 않았으나, 막대한 보너스와 연봉 인상을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당시 감독 선임·선수 영입에 대한 권리까지 요구한 것으로 알려져 팬들 사이에선 ‘음단장’이라는 표현이 나왔을 정도였다. 물론 음바페의 실력에는 의심할 여지가 없었다. 그는 재계약 이슈를 잠재운 뒤인 2022~23시즌 공식전 43경기 41골 10도움으로 맹활약을 펼쳤다. 5년 연속 리그1 득점왕에 올랐고, 2년 연속 팀의 리그 정상을 이끌었다. 특히 리오넬 메시, 네이마르가 다소 기복이 있던 것을 감안하면 음바페의 활약이 더욱 두드려졌다.2022년 말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역대급’ 전력을 갖춘 ‘디펜딩 챔피언’ 프랑스는 조별리그에서 호주·덴마크·튀니지를 상대로 2승 1패를 기록하며 16강에 올랐다. 음바페는 첫 2경기서 2골 1도움을 몰아쳤는데, 이는 프랑스의 조별리그 득점(6골) 중 절반에 해당했다. 음바페는 폴란드와의 16강전에서는 2골 1도움을 추가해 3-1 승리를 이끌었다. 이어지는 8강 잉글랜드, 4강 모로코전에선 공격 포인트는 없었지만, 팀은 무난히 결승에 올랐다.하이라이트는 결승전이었다. 음바페는 팀 동료 메시의 아르헨티나와 격돌했다. 당시 아르헨티나가 전반 45분 만에 메시, 앙헬 디 마리아의 득점에 힘입어 2-0으로 앞섰다. 프랑스의 패이 짙어지던 시점, 음바페는 후반 35분과 36분 연이어 골망을 흔들며 단숨에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려놓았다. 특히 연장 후반 메시가 다시 추가 골을 넣자, 음바페는 종료 2분 전 페널티킥에 성공해 기어코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월드컵 역사상 결승전 해트트릭에 성공한 선수는 1966년 영국 월드컵 당시 제프 허스트(영국)가 서독을 상대로 기록한 적이 있는데, 이 명단에 음바페가 추가됐다. 하지만 음바페의 ‘대관식’은 다음으로 미뤄졌다. 프랑스와 아르헨티나는 승부차기로 향했는데, 결국 메시의 커리어 첫 월드컵 우승으로 막을 내렸다.이후 PSG에서 두 선수의 희비는 엇갈렸다. 자국의 우승을 막아 선 메시를 향해 PSG 팬들은 야유를 쏟아 냈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메시는 후반기 광고 촬영을 이유로 팀 훈련에서 무단 불참하는 일까지 나왔다. PSG가 UCL에서도 탈락하고, 프랑스의 월드컵 우승도 무산된 터라 현지 민심은 더욱 싸늘해 졌다. 메시 결별설이 나온 것도 이 시기다.결국 메시는 2022~23시즌을 끝으로 PSG와 재계약을 하지 않고 인터 마이애미 유니폼을 입으며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다시 PSG에 남은 건 음바페와 네이마르였는데, 이번에는 네이마르 마저 팀을 떠날 것이란 전망이 나오기 시작했다. PSG는 UCL에서 실망스러운 성적을 남긴 크리스토퍼 갈티에 감독과 결별하고, 루이스 엔리케 감독을 선임했다. 엔리케 감독은 FC바르셀로나 시절 유러피언 트레블을 이룬 명장 출신. 하지만 스페인 국가대표팀에선 다소 경직된 운영 탓에 큰 성과 없이 물러난 참이었다. 2022 월드컵에서도 유의미한 성과를 남기지 못하고 지휘봉을 내려 놓아 의문부호가 찍혔다. PSG는 엔리케 감독을 선임하며 선수단을 대거 개편했다. 이 과정에서 뤼카 에르난데스(전 바이에른 뮌헨) 마누엘 우가르테(전 스포르팅 리스본) 마르코 아센시오(전 레알 마드리드) 밀란 슈크리니아르(전 인터 밀란) 셰르 은두르(전 벤피카) 그리고 이강인이 새롭게 합류했다. 반면 2010년대 PSG의 새 시대를 함께한 네이마르와 마르코 베라티가 팀을 떠났다.특히 네이마르의 경우 음바페와의 불화 탓에 팀을 떠났을 것이란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애초 음바페는 2023~24시즌을 앞두고 플레이어 옵션을 행사하지 않겠다고 선언하며 논란이 일었다. 알 켈라이피 회장이 현지 매체를 통해 “뛰고 싶다면, 재계약에 서명해야 한다”라고 했을 정도. 이 여파로 음바페는 프리시즌 투어에서도 빠졌고, 개막전에서까지 제외됐다. 하지만 네이마르의 알 힐랄 행이 드러나자, 음바페의 선수단 합류가 이어졌다. 당시 PSG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구단과 음바페는 건설적이고 긍정적인 대화를 나눴다. 그는 1군 훈련에 다시 합류하게 됐다”라고 발표했다. 이후 음바페는 로리앙과의 개막전에서 뒤늦게 PSG에 합류한 우스만 뎀벨레와 함께 관중석에 앉아 경기를 지켜봤고, 선수단에 정상적으로 합류한 바 있다.영향력도 여전하다. 지난해 10월 르 파리지엥은 “시즌 초반부터 음바페와 이강인은 PSG 유니폼 판매 순위에서 압도적 우위를 점하고 있다”면서 “지금은 음바페가 약간 앞서 있다”고 전했다. 매체는 “PSG 경기가 있는 날엔 수많은 이강인의 19번 유니폼을 확인할 수 있다”면서 “그렇지만 소문과 달리 오프라인 매장에서 가장 많이 팔린 유니폼은 음바페의 것이다”라고 전한 바 있다. 아시아 시장을 뒤에 업은 이강인이 놀라운 인기를 자랑하고 있지만, 여전히 PSG는 음바페의 팀이다. 크리스마스 당시에도 음바페와 이강인이 PSG를 대표한 기억이 있다. 당시 리그1 사무국, PSG 구단은 공식 채널에 음바페와 이강인을 전방에 내세웠다. 리그1 공식 계정은 물론, 영문 계정에서도 음바페와 이강인의 흔적을 찾아볼 수 있었다. 이외 릴의 공격수 조너선 데이비드, AS 모나코의 미나미노 타쿠미 등이 게시됐다.음바페와 이강인의 호흡 역시 주목할 만하다. 무대는 지난 10월 29일 스타드 브레스트와의 리그1 10라운드였다. 당시 PSG는 4-2-2-2 전형을 내세우면서, 음바페와 이강인을 왼쪽에 배치했다. 당시 슈팅으로 포문을 연 이강인은 팀이 1-0으로 앞선 전반 28분 놀라운 패스를 선보였다. 역습에 나선 이강인은 전방을 향해 날카로운 아웃프런트 패스를 시도했다. 이를 잡은 건 바로 음바페. 음바페는 공을 드리블한 뒤, 타이밍을 뺏는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강인의 패스, 음바페의 마무리라는 팬들이 상상한 장면이 실현됐다. 음바페는 득점 후 이강인과 함께 포옹을 나누며 자축했다.기세는 이어졌다. 이강인의 상승세가 시작된 건 다름 아닌 ‘별들의 전쟁’이라 불리는 UCL에서였다. 그는 AC 밀란(이탈리아)과의 2023~24시즌 UCL 조별리그 F조 3차전 홈경기에서 팀이 1-0으로 앞선 후반 26분 교체 투입됐다. 그리고 후반 44분, 자이르-에머리의 패스를 받은 뒤 날카로운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날 팀의 세 번째 골이었는데, 이는 이강인의 PSG 입성 후 첫 득점이었다. 커리어 첫 UCL 득점이기도 했다.11라운드에서도 음바페와 이강인이 득점 장면을 합작했다. 몽펠리에와의 11라운드 경기에선 이강인이 전반 10분 만에 아치라프 하키미의 크로스를 받은 뒤 날카로운 왼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이 득점은 이강인의 리그1 데뷔골이었다. 득점 과정에서 음바페가 센스 있게 흘려준 장면이 있었고, 이강인은 골망을 흔든 뒤 그와 포옹하며 기쁨을 나눴다.한편 음바페가 가장 최근 현지 매체와 인터뷰에 응한 건 지난 8일 열린 US 르벨과의 쿠프 드 프랑스(프랑스컵) 64강이었다. 당시 음바페는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팀의 9-0 승리를 이끌었다. 한편 승리 뒤엔 “(미래에 대한) 결정을 아직 내리지 않았다. 나는 회장과 합의한 부분이 있다. 모든 당사자가 보호받는다는 의미다. 내 미래는 내부적인 문제가 아니다. 우리는 팀에 대해 생각해야 한다”라고 말을 아꼈다.김우중 기자 2024.01.09 15:03
축구

'리스본 참패' 바르셀로나, 감독과 메시까지 떠나나

2019~20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에서 참패한 FC바르셀로나가 심각한 후폭풍에 휩싸였다. 키케 세티엔(스페인) 감독이 경질될 것이라는 보도가 쏟아지는 가운데, 바르셀로나를 상징하는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도 팀을 떠날 거라는 전망도 나왔다. 스페인 아스는 바르셀로나가 17일(현지시간) 이사회에서 세티엔 감독을 경질할 것이라고 보도하면서, 선수 시절 바로셀로나에서 활약했던 로날트쿠만 네덜란드 대표팀 감독이 유력한 차기 감독 후보라고 전했다. 마르카도 '바르셀로나에서 세티엔의 시간은 7개월 만에 끝났다'며 감독 경질을 기정사실로 했다. 이들 스페인 매체는 새 사령탑 유력 후보였던 마우리시오 포체티노(아르헨티나) 전 토트넘 감독이 바르셀로나 구단 수뇌부와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지만, 그를 반대하는 여론도 많다고 전했다. 반면 쿠만 감독은 팀 안팎에서 폭넓은 지지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역 시절 수비수와 미드필더로 활약한 쿠만 감독은 요한 크라위프 감독이 이끌었던 1989~95년 바르셀로나에서 활약했다. 1991~92시즌 유러피언컵(현 UCL) 결승전에서 삼프도리아(이탈리아)를 상대로 결승 골을 넣어 바르셀로나의 첫 우승을 이끈 바 있다. 쿠만 감독은 아약스, 에인트호번, 페예노르트(이상 네덜란드), 발렌시아(스페인), 사우샘프턴, 에버턴(이상 잉글랜드) 등 다수 유럽 클럽을 지휘했고, 2018년 2월부터 네덜란드 대표팀을 맡고 있다. 마르카는 "쿠만 감독은 바르셀로나가 필요로 하는 결단력을 가졌다. 그러나 네덜란드 대표팀과의 계약이 남아있다는 게 가장 큰 문제"라고 전했다. 쿠만 감독과의 계약이 잘 풀리지 않는다면 다시 포체티노 전 감독이 급부상할 수 있다는 게 스페인 언론의 전망이다. 아울러 바르셀로나 B팀의 프란시스코 가르시아 피미엔타 감독도 후보가 될 수 있다고 마르카는 덧붙였다. 바르셀로나가 UCL 8강에서 바이에른 뮌헨(독일)에 8골을 내주며 '리스본 참패'를 겪은 후유증은 메시도 흔들고 있다. 바르셀로나에 기반을 둔 브라질 출신 언론인 마르셀루 베실레르는 브라질 방송 이스포르치인테라치부를 통해 "메시가 바르셀로나를 떠나기를 원한다. (계약이 만료되는) 2021년이 아닌 지금"이라고 주장했다. '리스본 참패' 이전에도 메시의 이적설은 간간이 흘러나왔다. 바르셀로나가 대대적인 개편을 앞둔 상황에서 그의 이적은 급물살을 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 것이다. 앞서 메시의 새 행선지로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 인터밀란(이탈리아) 등 유럽 타 리그의 명문 팀뿐만 아니라, 데이비드 베컴(잉글랜드)이 구단주로 있는 미국 인터 마이애미까지 언급된 바 있다. 피주영 기자 2020.08.17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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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 역사적 승리 뮌헨, 역사적 대패 바르셀로나

바이에른 뮌헨(독일)이 역사적 대승을 거뒀고, 바르셀로나(스페인)은 역사적 참패를 당했다.뮌헨은 15일(한국시간) 포르투갈 리스본의 이스타디우 다 루스에서 펼쳐진 2019~2020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바르셀로나와 경기에서 8-2로 승리했다.토마스 뮐러의 첫 골을 시자그로 필리피 쿠티뉴의 멀티 골에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이반 페리시치, 세르주 나브리, 요주아 키미히까지 득점에 가세해 바르셀로나를 8-2로 완파했다.4강에 오른 뮌헨은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올랭피크 리옹(프랑스)의 8강전 승자와 20일 4강을 펴친다.뮌헨은 전반에만 4골을 넣었다.경기 시작 4분 만에 선제골이 나왔다.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페시리치의 크로스를 받은 뮐러가 레반도프스키와 패스를 주고받은 뒤 페널티 지역 정면에서 왼발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3분 뒤 뮌헨의 다비드 알라바가 공을 걷어내려다 자책골을 기록해 승부가 원점으로 돌아갔다.전반 21분 나브리의 패스를 받은 페시리치가 추가 골을 넣어 뮌헨이 다시 리드를 잡았다. 뮌헨은 전반 27분 나브리의 득점포가 터진 데 이어 전반 31분 키미히의 패스를 받은 뮐러가 추가 골을 터뜨려 멀티골을 작성하면서 4-1로 달아났다.후반 12분 조르디 알바가 왼쪽에서 찔러준 패스를 루이스 수아레스가 페널티 지역 정면에서 왼발 슈팅으로 연결해 바르셀로나가 한 점을 만회했다.하지만 뮌헨이 맹공이 이어졌다. 후반 18분 왼쪽 측면을 돌파한 알폰소 데이비스가 짧게 연결한 패스를 키미히가 골 지역 정면에서 마무리했다. 후반 37분 레반도프스키가 헤더로 한 골을 추가했고 코치뉴가 후반 40분과 44분 연달아 두 골을 터뜨리면서 승리를 자축했다.바르셀로나는 굴욕의 역사를 썼다. UCL 녹아웃 경기에서 역사상 처음으로 8골을 실점한 팀으로 기록됐다. 바르셀로나가 한 경기에서 8실점하고 진 것은 1946년 코파 델 레이(스페인 국왕컵)에서 세비야에 0-8로 완패한 이후 처음이다.최용재 기자 2020.08.15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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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 명수’ 디 마테오의 ‘챔스 DNA’, 샬케를 16강에 올리다

‘소년 명수’라는 별명으로 한국 팬들에게 친근한 로베르토 디 마테오(44) 감독이 기적을 썼다. 그가 이끄는 샬케04(독일)는 극적으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에 진출했다. 샬케는 11일(한국시간) 류드스키 브르트 경기장에서 열린 2014-2015 UEFA 챔피언스리그 G조 조별리그 6차전에서 마리보르(슬로베니아)를 1-0으로 꺾었다. 승점 8을 확보한 샬케는 스포르팅 리스본(승점7·포르투갈)을 따돌리고 조 2위를 확보했다. 샬케는 위기에 몰려 있었다. 첼시(잉글랜드) 원정에서 1-1로 비기며 기분 좋게 UEFA 챔피언스리그를 시작했다. 그러나 2차전에서 마리보르와 홈 경기에서 1-1로 비기며 꼬이기 시작했다. 스포르팅 리브본을 4-3으로 꺾었지만, 원정에서 2-4로 패했고, 첼시에 0-5로 참패하며 탈락 위기에 몰렸다. 디 마테오 감독은 첼시 전에서 패한 뒤 "참담한 결과다. 실망스러운 밤이다"고 실망감을 나타냈다.하지만 지난 2012년 첼시에 처음으로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컵을 안겼던 디 마테오 감독의 DNA는 숨길 수 없었다. 반드시 승리가 필요했던 마리보르 원정에서 디 마테오 감독은 빠른 역습 전술을 들고 나왔다. 그리고 후반 16분 우치다의 크로스를 받은 막스 메이어가 선제 결승골을 꽂으며 희망을 키웠다. 같은 시간 첼시가 스포르팅 리스본을 3-1로 꺾어주며 극적으로 16강에 오를 수 있었다.지난 시즌에 이어 독일 분데스리가의 강세도 이어가게 됐다. 바이에른 뮌헨과 레버쿠젠, 도르트문트에 이어 샬케가 막차를 타며 독일 분데스리가 4개팀은 모두 16강에 오르게 됐다.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 AT마드리드가 16강에 오른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와 첼시, 맨체스터 시티, 아스널이 살아남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가 각각 3개팀을 올려놔 독일을 뒤따랐다. 김민규 기자 gangaeto@joongang.co.kr사진=샬케04 SNS 캡처 2014.12.11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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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본선 4골 이상 허용.. 한국 축구 역대 5번째

한국 축구가 역대 월드컵 본선 출전 5번째로 4골 이상 허용하며 참패했다.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23일 오전(한국시간) 브라질 포르투알레그리에서 열린 2014 브라질 월드컵 H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알제리에 2-4로 패했다. 대표팀은 전반에만 이슬람 슬리마니(스포르팅 리스본), 라피크 할리시(아카데미카 코임브라), 압델무멘 자부(클럽 아프리칸 튀니스)에 3골을 내주며 어렵게 경기를 풀어갔다. 후반 5분 손흥민(레버쿠젠), 구자철(마인츠)이 만회골을 넣었지만 야신 브라히미(그라나다)에 추가골을 내줬다. 대표팀은 1무1패로 조 최하위로 밀렸다.한국 축구가 역대 월드컵 본선에서 4골 이상 허용한 것은 5번째다. 한국은 1954년 스위스 월드컵에서 헝가리에 0-9, 터키에 0-7로 대패했다. 이어 1998년 프랑스월드컵에서 네덜란드에 0-5로 대패하며 참패의 굴욕사를 이어갔다. 2010년 남아공월드컵에는 2차전 아르헨티나와 경기에서 곤살로 이과인에게만 3골을 내주는 등 1-4로 대패했다. 김지한 기자 hanskim@joongang.co.kr 2014.06.23 0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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