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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펜타닐이 날 지배했다" 로빈슨 동상 훔친 도둑, 징역 15년 중형

재키 로빈슨 동상을 훔친 도둑에게 '중형'이 내려졌다.미국 스포츠 전문채널 ESPN은 '올해 초 캔자스주 위치토 맥아담스 공원에서 재키 로빈슨 동상을 훔친 후 파손한 혐의로 리키 알데레테가 판사로부터 징역 15년형(180개월형)을 선고받았다'고 3일(한국시간) 전했다. 알데레테는 "(마약성 진통제 일종인) 펜타닐이 날 지배했다. 잘못된 결정을 많이 내렸고 이를 부인하지 않겠다"며 관련 혐의를 인정했다. 그는 "오랫동안 약물에 시달렸지만 도움을 요청한 적이 한 번도 없었다. 문제가 생겼을 때 달려갈 수 있는 유일한 곳이 마약뿐이었다"며 선처를 호소하기도 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로빈슨은 1947년 LA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빅리그에 데뷔, 유색인종 벽을 허문 상징적인 흑인 선수다. 동상 사건이 벌어진 뒤 인종 차별과 연결된 범죄 가능성이 거론되기도 했다. ESPN은 '경찰은 이 범죄가 인종적 동기에 의한 것이 아니라 일반 금속을 폐기해 금전적 이득을 취하기 위한 것으로 판단했다'고 전했다. 로빈슨 동상을 관리하는 리그 42 재단의 밥 루츠는 알데레테가 감옥에서 다른 사람이 돼 나오길 바란다는 입장을 밝혔다. 앞서 메이저리그(MLB) 30개 구단은 리그 42 재단에 대체 동상 건립 기금을 전달한 바 있다. 로빈슨의 새로운 동상은 오는 6일 MLB 고위 관계자들이 참석한 상태로 공개될 예정이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8.03 15:10
사회

[하지마!마약] 교통신호 준수하듯 예방교육 절실...의사 윤리교육도

청소년의 마약 범죄 예방을 위해서는 강력한 처벌은 물론이고 제도적 보완이 시급하다. 우선 마약에 대한 교육 프로그램 마련이 절실하다. 건강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는 금연 교육처럼 마약 예방 교육이 대두되고 있다. 송경원 정의당 정책위원은 “마약류 예방 교육을 학생들이 쉽게 다가갈 수 있는 내용으로 구성하고 학교보건법 등 관련법을 정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조성남 국립법무병원 원장도 조기 예방 교육이 중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미국에서는 ‘세이 노(SAY NO)'라는 마약 예방 교육이 유치원 때부터 시행되고 있다”며 “교통신호를 준수하듯 윤리교육이 조기에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배우 유아인의 프로포폴 상습 복용 사건으로 의료용 마약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의사들의 윤리교육에 대한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유아인은 프로포폴과 대마 등에 이어 마약성 의약품인 졸피뎀도 과다 투약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10대들도 마약류 식욕억제제인 ‘나비약’을 다이어트를 목적으로 아무 죄의식 없이 처방받고 있다. 조성남 원장은 “의료용 마약을 쉽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데 훨씬 더 무서운 것”이라며 “처방은 의사 고유의 권한인데 비급여로 100~200정도 아무런 제재 없이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조 원장은 “이런 관리 사각지대가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만큼 의사들도 마약류 처방에 있어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교육과 함께 중독자 치료에 대한 제도적 보완도 필요한 실정이다. 한국의 경우 3500명의 마약사범이 교도소에 수감돼 있지만 중독자 치료는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다. 조 원장은 “한국 교도소에는 마약 중독자를 위한 치료 시설이 전무하다”며 “중독자를 단순히 감독으로 보낸다고 해서 해결되는 것이 아닌 만큼 전문적인 치료 시설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미국의 경우 모든 교도소 내 마약중독을 치료할 수 있는 '치료공동체(Therapeutic Community)'가 설치돼 있다. 조 원장은 “뉴욕의 치료공동체에서 남성은 77%, 여성은 92%의 약물중독 치료 성공률을 보였다는 결과가 있다”며 “또 치료공동체에서 종사하는 직원들도 마약 중독을 극복한 회복자가 80%에 달한다”고 했다. 그는 “교도소에서 제대로 된 회복자를 만들 수 있다면 파급효과는 대단할 것”이라며 치료공동체를 ‘한국 교도소’에 접목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마약 중독자는 약물치료 전문가를 온전히 믿지 않는 경향이 있다. 일종의 거리감이다. 하지만 마약 경험이 있는 회복자의 경우는 마음의 문을 활짝 연다. 이 같은 이유로 2012년 마약 회복자들이 운영하는 기관인 ‘다르크’가 국내에도 도입된 상황이다. 조성남 원장은 “회복자는 중독도 치료될 수 있다는 증거이자 희망이다. 국내에는 다르크가 전국 4곳에 불과하다”며 “일본의 경우 다르크가 90곳이나 된다. 국내에서도 마약 중독 치료를 위해 다르크와 같은 시설을 위한 정부의 지원금이 절실하다”고 말했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마약청정국이던 대한민국이 마약관리국으로 추락했다. 인터넷 메신저에서 ‘톡’ 서너 번으로 마약이 안방까지 배달되는 지경에 이르렀다. 마약사범의 나이도 어려져 10대 청소년 범죄자가 4년 새 3배 증가했을 뿐 아니라 마약을 하는 것을 넘어 유통까지 하는 상황이다. 일간스포츠와 이데일리는 청소년 마약 퇴치 캠페인 ‘하지마!약’을 시작하면서 심각한 청소년의 마약 실태와 원인, 해법을 심층 취재해 연속 보도한다.<편집자주> 2023.04.13 07:00
연예

가수 휘성, 프로포폴 상습 투약혐의 항소심도 집행유예

마약성 수면마취제인 프로포폴을 상습투약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가수 휘성(본명 최휘성)에게 집행유예형이 확정됐다. 13일 대구지법 형사항소5부는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휘성에 대한 검찰의 항소를 기각했다. 1심 재판부는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사회봉사 40시간, 약물치료강의 40시간을 선고한 바 있는데, 검찰은 이 형량이 가볍다며 항소했다. 지난 2019년 인터넷 광고를 보고 연락해 프로포폴 약 670㎖를 1000만원에 사들였던 휘성은, 같은 해 11월 말까지 12차례에 걸쳐 3910㎖를 6050만원에 매수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그는 이 프로포폴을 10여 차례에 걸쳐 호텔 등에서 투약한 것으로 드러났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동종범행으로 처벌받은 적이 있는데도 다시 범행했고, 투약한 양도 많다"면서도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반성하는 점, 약물의존성을 낮추려고 노력하는 점 등을 종합하면 원심이 선고한 형이 가벼운 것으로는 보이지 않는다"라고 밝혔다. 고석현 기자 ko.sukhyun@joongang.co.kr 2021.10.13 11:06
연예

먼치맨, 마약성 약물 복용으로 경찰 조사중…EK 등 크루 식구와 갈등 계속

먼치맨이 촌극을 벌이고 있다. 1일 먼치맨이 서울 신림동 자택에서 향정신성 약물을 불법 복용한 혐의로 경찰에 적발됐다. 이날 먼치맨은 SNS에 '집 앞에서 누군가 자신을 스토킹하고 있어 무섭다. 경찰에 신고해 달라'는 글을 올렸다. 이를 본 네티즌이 경찰에 신고했고 도착한 경찰은 스토커가 아닌 다량의 향정신성 약물을 투약한 먼치맨을 발견했다. 앞서 4월 29일 먼치맨은 EK로부터 욕설과 폭행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또한 같은 크루인 코바가 처음 본 두 명의 여성과 모텔에서 성관계할 것을 요구했다고 폭로했다. 이후 EK와 코바 등 MBA 소속 래퍼들은 '다 거짓'이라고 강하게 부인했다. 이를 두고 네티즌들은 먼치맨이 오랜 기간 약물을 투약한 것이 아니냐는 의심을 하고 있다. 현재 경찰은 먼치맨이 약물을 투약하는 과정에서 위법성이 있는지 조사하고 있다. 박상우 기자 park.sangwoo1@jtbc.co.kr 2021.05.04 16:18
야구

'스캑스 사망 충격' 메이저리그, 마약성 진통제도 약물 검사 포함

메이저리그 사무국과 선수노조가 마약성 진통제인 오피오이드를 약물 검사에 포함하고 마리화나(대마초)는 남용 약물 목록에서 제외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새 약물 검사 협약에 합의했다.AP 통신을 비롯한 미국 언론은 13일(한국시간) 이같이 보도하면서 "새 약물 검사 협약은 2020년 스프링캠프부터 발효된다"고 전했다. 사무국은 앞으로 합성 진통·마약 성분제인 오피오이드, 펜타닐, 코카인, 테트라하이드로칸나비놀(THC) 성분을 검출하기 위한 약물 검사를 진행한다. 양성반응을 보인 선수는 새로 구성되는 치료위원회에 보고돼 치료를 받아야 한다. 빅리그 선수가 치료위원회의 치료 절차를 회피하거나 마리화나, 대마초, THC 소지 혐의로 적발되면 위반 건수당 최대 벌금 3만5000달러를 내게 된다. 지난 7월 LA 에인절스 투수 타일러 스캑스가 원정 숙소에서 갑작스럽게 사망한 이후 빅리거들의 오피오이드 계열 약물 남용 문제가 큰 이슈로 떠올랐다. 부검 보고서에 따르면 스캑스의 몸에서 알코올 성분과 강력한 진통제 성분인 펜타닐, 옥시코돈이 발견됐고, 스캑스는 잠을 자다가 '위 내용물의 치명적인 흡입'으로 사망까지 이르렀다. 술에 취한 상태에서 토사물에 질식해 숨졌다는 게 공식 사인이다.선수들이 메이저리그에서 살아남기 위해 오피오이드 계열 약물을 남용한다는 지적이 일자 사무국과 선수노조는 이 부분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약물 검사에 포함하는 방안을 추진해왔다. 다만 미국 내 여러 주가 기호용 마리화나 사용을 합법화한 점을 고려해 마리화나를 남용 약물 목록에서 빼되 대마초 중독 선수들에겐 현재 알코올 치료 프로그램 이수와 같은 방식을 적용하기로 했다. 배영은 기자 2019.12.13 16:46
연예

[멘파워 이태경 원장의 남성탐구생활] 중년의 만병통치약?

예로부터 발기력이 회복되는 것은 회춘에 비유하며 그렇게 되려고 갖은 약물과 비방이 난무했다. 지금도 발기력을 회복시킨다는 것은 노화를 거스르는 상징적인 사건임과 동시에 의료계와 비뇨의학과 의사의 미션 중 하나다. 몇 년 전부터 그 명제에 가까운 약물치료 방법이 쓰이고 있다. 약물을 지속해서 투여해 혈관과 음경 발기조직의 농도를 유지하면 떨어진 발기력이 지속해서 향상된다는 논문이 발표된 것이다. 즉, 고혈압이나 당뇨약 복용하는 것처럼 꾸준히 약을 먹는다면지속해서 발기력이 향상되고 유지될 수 있다는 것이다.이 목적으로 약물을 사용하려면 약물의 작용시간이 중요하다. 비아그라·레비트라·엠빅스는 작용시간이 6시간 전후밖에 되지 않아 지속적인 혈중농도를 유지하려면 하루에 3~4번 약을 먹어야 하기 때문에 지속적인 치료에는 맞지 않는다. 자이데나는 12~24시간, 시알리스는 36시간의 작용시간을 가지고 있어 매일 치료법에는 이 두 가지 약물만 맞을 수밖에 없다. 시알리스는 원래 10mg·20mg이, 자이데나는 100mg·200mg이 사용되는데, 매일 치료 목적으로는 시알리스 5mg, 자이데나 50mg·75mg이 사용된다. 원래 시알리스 5mg의 경우 28정 1개월분이 15만원 정도로, 비용 때문에 쓰고 싶어도 부담이 됐다. 현재 물질특허가 풀려 시알리스의 성분인 타다라필 성분의 많은 복제약이 나와 있고, 비용도 30정 4만원 이하로 저렴해져서 충분히 고려될 만하다.이렇게 매일 치료법으로 사용하면 4~6개월까지 지속해서 발기능이 향상되며, 이후 계속 유지가 된다. 필요할 때 미리 약을 먹고 준비하는 것이 아니라 언제든 자유롭게 이용하는 것도 가능한 것이다.게다가 40대가 되면 생기기 시작하는 배뇨증상에 대해서도 개선 효과가 있는 것으로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도 나와 있는 상태다. 이 약들이 음경 혈류 뿐 아니라 전립선과 방광, 골반 근육의 혈류를 개선하기 때문인데, 이런 이유로 전립선비대증에 대한 증상개선뿐 아니라, 방광에 의한 증상, 전립선염이나 전립선통에서의 배뇨증상 및 통증 개선 등에도 효과가 있음이 논문에서 밝혀져 있다. 또 전신적으로는 혈관내피의 손상을 회복시키고 말초성 신경병증의 기능을 향상시킨다는 연구논문도 나와 있다. 발기부전의 가장 위험한 원인 중 하나인 당뇨병이 혈관과 신경의 손상을 동시에 가져오는 병이라는 것을 고려하면, 당뇨병이 있는 발기부전 환자 또는 전립선 환자의 경우 타다라필 매일 치료법이 병의 경과를 호전시키는 좋은 치료가 될 가능성이 있는 셈이다.이외에 쓸 수 있는 약이 별로 없는 페이로니 병에 쓸 수 있는 두 가지 약제 중 하나이며, 마약성 진통제에도 듣지 않는 전립선 통증을 호전시킬 수 있다. 불임 환자의 정자 질 개선에도 효과가 있으며, 약도 없다는 지루에도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도 보고돼 있다.물론 고산지대 등반할 때 고산병 예방으로, 운동할 때 숨 차는 것이 덜하다는 이유로 이 약을 사용하는 사람도 있다.발기력 증강 및 배뇨 기능 개선에 더해 골반통 및 전립선 통증 개선, 혈관 손상 회복, 신경 기능 개선, 페이로니병 치료, 불임이나 지루의 개선 효과까지 나이가 들면서 나타나는 여러 증상에 많은 긍정적인 효과가 있다. 장기 복용했을 때 부작용이나 후유증은 없는 것으로 밝혀져 있으니 이런 약이 어디 있을까? 요즘 소변이 잘 안 나온다고 쏘팔메토, 눈이 침침하다고 루테인, 무릎이 안 좋다고 글루코사민 등 건강식품들을 꼬박꼬박 약처럼 먹는 사람들이 많다. 그런 건강식품보다 오히려 타다라필 계통이나 자이데나의 매일 치료법이 훨씬 많은 이득을 줄 것이다. 내 환자 중에서도 몇 년간지속해서 복용하는 분들이 꽤 많다. 보통 4~6개월 이상 복용해보고 끊어 보는데, 약을 끊으면 몸이 느낀다고 계속 먹는단다.그중 한 분은 전립선통으로 10년 이상 고생하면서 이 병원 저 병원 안 가본 데가 없었고, 병원비도 많이 쓰고, 인생이 짜증 나고 피곤했다. 이 약을 한 번 써보자고 하니 처음에는 반신반의하다가 복용했다. 이제 통증이 없어졌고 인생을 다시 사는 것 같다며 만약 만병통치약이 있다면 자기에게는 이 약이 아닐까 생각된다며 진료 볼 때마다 고맙다고 인사한다. 건강하게 오래 살려면 건강검진을 주기적으로 받고, 술은 그만 마시고, 담배는 끊고, 운동해야 한다. 거기에 더해 삶의 질에 해당하는 발기부전·배뇨증상·전립선 통증 등에 대해서도 생각해야 '건강하게, 오래' 사는 것에 더해서 ‘건강하게, 오래, 행복하게' 살 수 있다. 2019.11.12 07:00
야구

[IS 단독 인터뷰] 아두치가 말하는 옥시코돈, KBO 리그 그리고 롯데

2015년 롯데 유니폼을 입은 짐 아두치(34)는 그해 타율 0.314, 28홈런 106타점 24도루를 기록, 센세이션을 일으키며 활약을 보여 줬다. 롯데 구단 프랜차이즈 역사상 처음으로 20(홈런)-20(도루) 클럽에도 가입했다. 펠릭스 호세(1999·2001·2006∼2007)의 뒤를 잇는 '장수' 외인 타자의 가능성을 보여 줬다. 그러나 인연은 오래가지 않았다. 이유는 부상도, 부진도 아니었다.KBO 리그 2년 차 시즌이었던 2016년 7월 1월 금지 약물 복용이 적발됐다. 마약성 진통제의 일종인 옥시코돈이 검출된 게 화근이었다. "근육 강화가 아니라 고질적인 허리 통증 완화를 위해 복용했다"는 소명을 받아들여 72경기가 아닌 36경기 출전 정지로 징계가 줄어들었지만 '퇴출'은 피할 수 없었다. 롯데는 한국도핑방지위원회(KADA) 발표 직후 내부 회의를 거쳐 아두치를 웨이버 공시했다. 그라운드 안팎에서 성실한 훈련 모습을 보였고, 통증 완화 목적이었다는 설명에도 '약물 타자'라는 꼬리표가 붙었다. 팀 입장에서는 함께하는 게 부담이었다.아두치는 미국으로 돌아간 뒤 2017년 디트로이트 소속으로 빅리그 무대를 다시 밟았다. 그리고 지난 시즌에는 메이저리그 데뷔 이후 커리어 한 시즌 최다인 59경기에 출전해 타율 0.267, 3홈런 21타점으로 기대 이상의 모습을 보였다. 현재는 시카고 컵스 마이너리그 트리플 A에서 또 다른 기회를 잡기 위해 구슬땀을 흘린다. 그는 일간스포츠와 인터뷰에서 "한국을 떠나야만 했을 때 야구를 다시 못할 줄 알았다"며 "야구를 하고 있다는 것에 감사하다. 기회가 주어진다면 다시 KBO 리그에 반드시 가고 싶다. 넘치는 사랑을 받았다. 복귀하지 못해도 가족과 한국에 꼭 방문할 것이다"라고 강한 애착을 드러냈다. - 현재 근황은 어떤가."시카고 컵스(마이너리그 트리플 A)에 소속돼 있다. 컵스는 2007년부터 2012년까지 몸담았던 팀이라 익숙하다. 그래서 편안한 마음으로 즐겁게 한다".- 지난해 디트로이트에서 기대 이상의 모습을 보였는데 자리 잡진 못했다."그게 야구다. 아쉽거나 나 자신에게 실망하진 않는다. 어떤 리그에 있더라도 팀이 이길 수 있게 도와주는 게 선수의 의무라고 생각한다. 늘 하던 대로 준비하고 있다. 기회가 올 거라고 생각한다. 사실 한국을 떠나야만 했을 때 야구를 다시 못할 줄 알았다. 야구를 하고 있다는 것에 감사하고, 사랑하는 아이들에게 아빠의 야구 하는 모습을 보여 줄 수 있어 행복하다".- 2016년에 KBO 리그를 불명예스럽게 떠났는데."지금도 그 일을 떠올리면 그저 미안한 마음뿐이다. 한국에서 야구를 하면서 많은 사랑을 받았는데 그렇게 떠난 것에 대해 아직도 미안하다. 프로야구 선수기 때문에 철저하게 지켰어야 했다".- 옥시코돈 검출이 문제였다."2015년 시즌 중 허리 통증이 발생했다. 시즌 내내 치료받으면서 뛰었다. 당시 롯데 트레이너의 도움을 정말 많이 받았다. 야구장 밖에서 침 치료도 했다. 그리고 2016시즌 시작 전 미국에서 통증 약을 처방받았는데 거기에 옥시코돈이 들어 있는지 몰랐다. 2015년에 좋은 성적을 거뒀고, 2016년에는 작은 통증도 없이 뛰고 싶었다. 그래서 약을 복용했는데…명백한 나의 실수다".- 지금 허리 상태는 어떤가."통증이 전혀 없어 잘 뛰고 있다. 플레이하는 데 아무 문제가 없다. 그 사건 이후로 약은 전혀 복용하지 않는다". - 미국으로 돌아가 선수 생활을 할 때 KBO 리그 경험이 도움이 된 부분이 있나."메릴 켈리(현 애리조나)를 봐라. 켈리는 한국(4년간 SK 소속)에서 기량이 월등하게 좋아졌고, 결국 메이저리거가 되지 않았나. 나도 마찬가지다. 롯데에서 뛰면서 다양한 유형의 수준 높은 투수들을 많이 상대했다. 그러면서 더 경쟁력 있는 타자로 성장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메이저리그 무대도 다시 밟을 수 있었을 것이다. 한국 프로야구의 수준은 매우 높다".- KBO 리그 소식은 접하고 있나."물론이다. 인터넷으로 찾아보기도 하고, 친한 친구인 레일리(롯데)와 안부를 주고받으면서 항상 듣는다. 볼 때마다 한국에서 뛰었던 즐거운 추억이 생각난다. 내 커리어 중 가장 소중한 부분이다".- 롯데팬들의 열광적인 응원과 전폭적인 지지를 받았는데."롯데팬들은 정말 '크레이지(crazy)'하다. 아, 물론 나쁜 의미의 크레이지가 아니다. 메이저리그에서는 사직야구장의 열정적이고 다이내믹한 분위기를 전혀 못 느낀다. 오직 사직에서만 느낄 수 있는데, 그건 바로 롯데팬들이 있기에 가능한 것이다. 항상 선수를 존경해 주고, 때로는 적극적으로 다가왔던 게 기억에 남는다. 부산에서 가족들과 식당에 가면 '이모'들이 너무 잘 챙겨 주셨고, 길을 거닐면 항상 팬들이 먼저 적극적으로 다가와 말을 걸어 주고 응원해 줬다. 좋은 기억을 만들어 준 롯데팬들에게 너무 고맙다".- KBO 리그 복귀도 생각하는가."물론이다. 기회가 다시 주어진다면 반드시 가고 싶다. 이유는 단 한 가지다. 마지막에 좋지 않은 모습으로 한국을 떠났는데, 한국 팬들한테 그런 모습으로 남고 싶지 않다. 다시 한 번 열정적인 플레이를 보여 주고 싶다. 한국에서 넘치는 사랑을 받은 만큼 좋은 모습으로 남고 싶을 뿐이다. 혹시라도 KBO 리그에 복귀하지 못해도 가족들과 한국을 꼭 방문할 것이다. 아내와 한국에서 만든 추억에 대해 아직도 많은 얘기를 나눈다". 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tbc.co.kr 2019.04.05 06:00
야구

前 롯데 출신 아두치, DET에서 시즌 첫 ML 콜업

짐 아두치(33)가 다시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는다.디트로이트 구단은 3일(한국시간)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 있던 아두치를 메이저리그로 불려 올릴 예정이다. 아두치는 올 시즌 트리플A(톨레도)에서 70경기 출전해 타율 0.309, 7홈런, 44타점으로 준수한 모습을 보였다. 출루율(0.358)과 장타율(0.474)을 합한 OPS는 0.832. 타점은 톨레도 내 2위(1위 크리스틴 스튜어트 45타점)였다. 디트로이트는 아두치의 빈자리를 마련하기 위해 백업 포수 그레이슨 그라이너를 마이너리그로 내릴 계획이다.아두치는 국내 야구팬에게 익숙한 선수다. 2015년부터 2년 동안 롯데에서 뛰었다. 첫 시즌에 타율 0.314, 28홈런, 106타점으로 기대 이상의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2016년 6월 진행된 도핑테스트에서 금지약물인 마약성 진통제 옥시코돈 성분이 검출돼 불명예스럽게 한국을 떠났다. 미국으로 돌아간 뒤 디트로이트와 계약했고, 지난해 메이저리그 29경기에 출전해 타율 0.241, 1홈런, 10타점을 기록했다.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tbc.co.kr 2018.07.03 10:21
스포츠일반

사형 집행 때 쓰던 진통제까지 … 약에 빠진 우즈

지난 5월 플로리다주 주피터에서 음주 운전 혐의로 체포된 타이거 우즈(42·미국)는 “술이 아니라 약물 탓에 운전을 하다 정신을 잃었다”고 주장했다. 음주 운전 여부를 가리기 위해 실시한 그의 소변 검사 결과가 최근 공개됐다. 알코올 성분은 발견되지 않았지만 5가지 약물이 검출됐다. 마약성 진통제 바이코딘, 또 다른 마약성 진통제 하이드로몰폰, 마리화나의 환각 성분인 THC(테트라하이드로칸나비놀), 수면 유도제 졸피뎀 성분인 엠비언, 신경 안정제 알프라졸람 등이다. 우즈가 이 약물의 처방을 받았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처방을 받았다면 불법 약물은 아니다. THC, 바이코딘, 하이드로몰폰은 국제 대회에선 금지 약물로 지정돼 있지만, 대회 중에 복용한 게 아니라면 도핑 위반도 아니다. 그러나 국내 전문가들은 이 약물이 상당히 위험한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 반(反)도핑 자문위원을 맡고 있는 이종하 경희대 의대 교수(재활의학과)는 “부작용 때문에 국내에선 잘 처방하지 않는 성분들이다. 특히 운동선수들은 매우 신중하게 접근해야 할 약물”이라고 말했다. 특히 중독 의존 성향이 강한 것이 문제라고 했다. 진영수 건국대병원 의과전문대학원 초빙교수(한국도핑방지위원회 위원장)은 “우즈의 몸에서 나온 진통제 바이코딘, 하이드로몰폰은 악명 높은 약물”이라고 말했다. 바이코딘은 효과가 좋아 운동선수들이 몰래 사용하는 일이 잦다. 그러나 지난해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과다 복용 시 의식을 잃거나 사망에 이를 수 있다”고 경고했다. 미국 드라마 ‘하우스’에서 의사인 주인공은 통증 때문에 바이코딘을 매일 복용하다가 약에 중독이 됐다. 하이드로몰폰은 아편의 주성분인 모르핀 중에서도 효과가 강한 것이다. 미국에서 사형을 집행할 때 사용한 바 있다. 이종하 교수는 “하이드로몰폰을 처방받았다면 선수의 몸 상태가 매우 좋지 않았을 것으로 생각된다. 만약 통증이 심각하지 않은데도 이 처방을 받았다면 중독과 관련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진 교수는 “미국은 작은 통증도 약으로 해결하려는 경향이 강하기 때문에 우리나라에 비해 과다한 처방을 했을 가능성도 있다. 그러나 통상적으로 의사들이 이렇게 많은 마약성 약물을 동시에 처방할 이유가 거의 없다. 슬럼프나 잦은 부상에 따른 스트레스 등 정신적인 고통 때문에 선수가 임의로 약물을 구해 복용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봤다. THC는 마리화나 환각 성분으로 통증 완화에 효과가 있다. 치료 목적의 마리화나는 우즈가 살고 있는 플로리다 주에서는 합법이다. 그러나 역시 중독성이 문제다. 이 교수는 “해당 약물 외에도 안전하고 적절하게 쓸 수 있는 약이 많은데 이를 쓴 것이 의외다. 중독성이 강한 약물을 장기간 투여했다면 문제는 더 크다”고 지적했다. 우즈는 이미 2010년 바이코딘 약물 중독으로 집중 치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우즈는 이후 7년 이상 중독성이 강한 진통제를 투여했다고 볼 수 있다. 우즈는 무릎과 허리 수술을 각각 4차례 받았다. 우즈는 다이나믹한 스윙 탓에 관절에 무리가 갔다는 건 누구나 아는 일이다. 몸이 감당하기 힘들 정도로 근육을 키우려는 집착도 있었다. 군인 출신 아버지가 사망한 뒤 특수 군사훈련을 받다가 부상도 당했다. 우즈의 정신 건강도 문제다. 졸피뎀은 강력한 수면제다. 지난 2008년 노르웨이의 한 연구진은 “졸음을 유발시켜 교통사고의 위험성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불안과 공황장애 등에 사용하는 신경안정제 알프라졸람도 효과는 강력하지만 의존성을 높여 남용이 쉬운 약물로 꼽힌다. 우즈의 불면증은 유명하다. 며칠씩 잠을 못 이루는 것으로 알려졌다. 잦은 해외 투어로 인한 수면 불균형과 스트레스, 불안감도 원인이다. 로리 매킬로이는 “우즈가 새벽 3시에 ‘나는 역기를 들고 있는데 너는 뭐하고 있느냐’라는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고 말했다. 우즈가 강력한 두 가지의 수면제 성분을 복용하는 것은 그만큼 정신적 고통이 크고, 잠을 이루지 못했다는 의미로 해석할수 있다. 전문가들은 우즈의 몸에서 검출된 약물로 미뤄볼 때 그의 육체적·정신적 고통은 외부에 알려진 것 보다 훨씬 심각한 것으로 분석했다. 우즈는 최근 약물 중독 집중 치료를 받았다고 발표했다. 온라인 일간스포츠 2017.08.22 08:44
연예

[해외연예is]故프린스, 여러명의 의사에게 마약성 진통제 처방

사망한 가수 프린스가 여러명의 의사에게 마약성 진통제인 퍼코셋을 처방받은 것으로 알려졌다.지난 21일 갑작스럽게 사망한 가수 프린스의 사인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현지 TMZ가 "프린스는 한 명 이상의 의사로부터 퍼코셋을 처방받았다"고 보도했다.TMZ에 따르면 프린스는 지난 2010년 허리 수술을 받고 퍼코셋이라는 마약성 진통제에 의존하게 됐다. 사망 6일 전에도 퍼코셋의 과잉 복용으로 하마터면 죽음에 이를뻔 하기도 했다고.미국에서는 의사가 퍼코셋을 과도하게 처방하면 연방 수사국에 의해 투옥된다. 이에 프린스는 같은 주에 있는 약국에서 4회에 걸쳐 처방을 받았다.소식통은 "수사 당국이 현재 프린스에게 약물을 처방한 의사와 처방약을 제공한 약국을 찾고 있다"고 밝혔다.황미현 기자 2016.05.01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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