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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비지, 여자친구와 ‘작별’…제2의 성공신화 도전

데뷔 8주년과 동시에 데뷔 1주년을 향해 달리는 그룹 비비지가 ‘여자친구’라는 타이틀을 끊고 제2의 성공 신화를 쓸 수 있을지 주목된다.여자친구 전 멤버 은하, 신비, 엄지로 구성된 비비지가 지난달 31일 세 번째 미니앨범 ‘베리어스’(VarioUS)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개최하며 6개월 만에 돌아왔다.이날 타이틀곡 무대를 선보인 뒤 앨범 소개, 컴백 소감까지 전한 비비지는 취재진에게 다소 조심스러운 질문을 받았다. 바로 여자친구의 ‘재결합’ 가능성이다. 컴백 시점이 여자친구의 8주년과 함께 비비지의 1주년을 앞둔 때였다 그런 만큼 여자친구의 재결합을 원하는 팬들의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는 질문이었다. 비비지 세 멤버와 소원, 예린, 유주까지 여섯명으로 구성된 여자친구는 ‘시간을 달려서’, ‘오늘부터 우리는’ 등 많은 히트곡을 만들어내며 큰 인기를 누려왔던 터였다.마이크를 잡은 은하는 그러나 “비비지란 그룹은 여자친구의 연장선이 아니라 완전히 새로운 그룹이라 생각하고 데뷔했다”며 “저희 셋의 의견이 여자친구의 답이 될 수 없기 때문에 답하기 어렵다”고 말을 아꼈다. 다만 “여자친구는 가끔 만나 재미있게 이야기를 나누기도 한다”며 멤버들의 친분은 변함없다고 알렸다. 여자친구는 여전히 돈독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실제 8주년 당일이었던 지난 1월 16일 완전체로 모여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기도 했다. 하지만 비비지는 사실상 여자친구에게 ‘안녕’을 고했다. 과거는 잠시 묻어두고, 이제 비비지로서 열심히 달려가겠다는 각오를 다진 것이다.비비지는 지난해 2월 첫 번째 미니앨범 ‘빔 오브 프리즘’을 발매하며 가요계에 출격했다. 2021년 5월 여자친구의 갑작스러운 해체 소식이 전해졌지만 6인조에서 3인조로 새롭게 재정비한 비비지의 등장에 기존 여자친구 팬들은 많은 위안을 얻었다. 다른 멤버들도 배우와 솔로에 도전하며 활동 영역을 넓히는 중이다.‘경력직 신입’이라는 수식어와 함께 시작한 비비지는 ‘진짜 신인’의 패기로 불철주야 홍보에 나섰다. ‘빔 오브 프리즘’에 이어 지난해 7월 ‘섬머 바이브’ 발매, 여기에 Mnet 걸그룹 서바이벌 프로그램 ‘퀸덤’ 시즌2까지 출연하며 그야말로 숨 가쁜 한해를 보냈다.그 결과 ‘빔 오브 프리즘’ 타이틀곡 ‘밥 밥!’으로 음원 차트 1위와 음악 방송 2관왕에 오르는 큰 성과를 이뤘다. 또 국내 첫 단독 팬미팅까지 성공시켰다. 아직은 생소한 비비지의 이름을 대중에게 알린 뜻깊은 해였다. 비비지의 이같은 노력은 음악성에서도 돋보인다. 독보적 청순 콘셉트가 강점이었던 여자친구를 넘어 비비지는 통통 튀는 키치함, 귀엽고 사랑스러운 매력까지 새로운 음악 스타일에 끝없이 도전했다. 이어 신보 ‘베리어스’의 타이틀곡 ‘풀업’을 통해 강렬한 걸크러시 콘셉트까지 소화했다. 비비지는 여자친구 활동을 통해 쌓은 경험과 더불어 이미 완성형 실력을 보유하고 있지만, 신인 같은 에너지와 노력을 더하며 성장을 추구한다. 무엇보다 새로운 음악으로 대중과 오랫동안 만나고 싶다는 열정이 고스란히 전달되면서 여자친구의 가장 큰 성공 비결인 ‘성실함’과 ‘진정성’의 유전자가 비비지에게도 이어졌음을 느낄 수 있다.신비는 “여자친구는 각자의 자리에서 활동하다 언젠가 다시 모일 것”이라며 “지금은 각자의 자리에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여자친구와는 다른 비비지가 써 내려갈 다음 페이지가 기대되는 이유다. 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02.02 0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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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 일본 섬머소닉 참여…3년만 개최

CL이 일본 대형 음악 페스티벌인 ‘섬머소닉(SUMMER SONIC 2022)’에 오른다. 17일 ‘섬머소닉’측은 최근 라인업을 공개하며 CL의 참여를 발표했다. 본 최대 여름 페스티벌인 ‘섬머소닉’은 코로나19로 인해 지난 2019년 이후 3년 만에 개최하게 됐다. CL은 지난 2017년 이후 5년 만에 다시 무대에 오르게 됐다. 2017년 당시 강렬한 무대를 선보였던 CL은 당시 The Black Eyed Peas와도 깜짝 콜라보 무대를 선보여 화제를 모았었다. ‘섬머소닉’에 앞서 4월과 5월에는 미국에서 활동을 이어간다. 4월 9일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비치 컨벤션 센터에서 개최되는 ‘Sound Money Fest’에 참가해 올해 첫 페스티벌 무대에 오른다. 세계 최초 비트코인 뮤직 페스티벌인 ‘Sound Money Fest’는 인기 힙합 뮤지션인 LOGIC과 Run The Jewels 등이 출연한다. 이어 5월 15일에는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엘리너 틴슬리 파크에서 개최되는 ‘We Are One Music + Arts Festival’에 출연한다. 14, 15일 양일간 열리는 이번 페스티벌에는 Grimes, Lilwayne, Lupe Fiasco 등 다양한 컬러의 뮤지션들이 출연한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oongang.co.kr 2022.02.17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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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회 골든] 블랙핑크·트와이스·레드벨벳·마마무, 음원퀸들의 전쟁

'35회 골든디스크어워즈' 음원 후보에는 전 세계에서 사랑받는 글로벌 음원 퀸들이 모였다. 이들은 지난 1년간 중독성 있는 노래와 따라하고 싶은 퍼포먼스를 만들어내며 저마다의 매력을 어필하는데 성공했다. BLACKPINK(블랙핑크) ITZY(있지) TWICE(트와이스) 레드벨벳(가온차트 표기 기준, 가나다 순)은 영광의 골든디스크어워즈 신인상 출신으로 올해 본상에도 노미네이트됐다. 꾸준한 자체 성장을 이뤄낸 결과 올해 블랙핑크는 K팝 걸그룹 최초의 기록들을 써내려 갔고, 있지는 데뷔 이래 모든 활동곡이 유튜브에서 억대 조회수를 달성했다. '아시아 퀸' 트와이스는 한일 음반 판매량 누적 1000만 장 돌파라는 대기록을 수립했으며, 레드벨벳은 그룹과 유닛으로 독보적 퍼포먼스를 선사하며 그룹의 정체성을 공고히 했다. 음악으로 리스너들을 사로잡은 MC몽, 김나영·양다일, 노을, 바이브도 음원 본상 후보에 올랐다. 실력파 걸그룹을 대표하는 다비치, 마마무의 음원 파워도 빼놓을 수 없다. 이들 가운데 음원 본상 트로피를 안을 주인공은 내년 1월 9일 열리는 35회 골든디스크어워즈에서 공개된다. BLACKPINK 후보곡: How You Like That 2019년 4월 5일 'KILL THIS LOVE' 이후 1년 2개월만에 나온 신곡이지만 대중의 뜨거운 성원엔 공백기가 없었다. 어떤 어두운 상황에서도 굴하지 않고 전진하여 더 높이 비상하자는 노랫말에 파워풀한 비트를 녹여 블랙핑크만의 걸크러쉬를 만들어냈다. 유튜브 1000만 조회수를 3시간 36분 만에 달성, 걸그룹 뮤직 비디오 중 가장 빠르게 1000만 고지를 밟았으며 멜론에선 역대 걸그룹 최다 진입 이용자 수(10만2725명)로 실시간 1위에 등극했다. 노래는 유튜브 뮤직이 매년 발표하는 '글로벌 톱 섬머 송' 차트 1위, 빌보드 선정 '2020 베스트 뮤직비디오 25위' LA타임스 선정 '2020 베스트송 50' 등 각종 글로벌 차트를 휩쓸었다. 특히 뮤직비디오의 마지막 부분에서 입은 개량한복이 세계적으로 화제가 됐다. '지미 팰런쇼' 컴백 무대에서도 이 의상을 착용해 해외 패션지에서 한복에 대한 특집 기사를 수록하기도 했다. ITZY 후보곡: WANNABE 전년도 신인상 수상자 있지가 올해는 음원 본상 후보로 돌아왔다. 데뷔곡 '달라달라'에서 보여준, 당당한 나에 대한 이야기를 이어간 '워너비'로 글로벌 그룹으로 도약을 알렸다. 도입부의 어깨를 흔드는 안무가 인상적으로, 다른 아이돌들이 따라 추는 영상들이 많다. 입소문에 힙입어 노래는 발매 한 달 여만에 유튜브 조회수 1억뷰를 달성했고, 데뷔 최초로 스포티파이 글로벌 차트에서 127위로 진입했다. 이는 역대 K팝 걸그룹 중에선 다섯 번째이자 2019년에 데뷔한 걸그룹 중에선 처음이다. 빌보드 월드 디지털 송 세일즈 차트에서도 4위에 올라 자체 기록을 이어갔다. 싱가포르의 공식 차트 RIAS 차트에서는 양대 메인 차트인 인터내셔널 탑 차트와 레지널 탑 차트 모두 1위를 세워 그 인기를 입증했다. MC몽 후보곡: 인기 (Feat. 송가인, 챈슬러) 2010년 병역비리 사건이 불거진 이후 두문불출한 MC몽이 8년만에 기자회견에 나섰다. 3년 만에 발매한 정규 8집 타이틀곡 '인기'를 소개하며 "젊은 시절을 되돌아보며 반성과 후회를 담았다"고 했다. 인기란 결국 대중에게 답이 있다는 그간의 깨우침과 자아성찰을 노래에 녹였다. 대중의 싸늘한 반응과 달리 음원은 잘나갔다. 발매 직후 음원차트 실시간 1위를 휩쓸었고 수록곡까지 줄세우기하며 음원파워를 입증했다. 송가인의 지원사격도 한몫을 했다. 송가인의 피처링 참여에 MC몽은 "피처링 아티스트에 대한 대중의 비난을 예상했다기보다 음악적 파트너십으로 부탁했다. 노래로만 판단하고 참여해주셔서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노래에서 송가인은 특유의 한이 서린 파워풀 보이스로 "이 어리석은 놈아"라며 MC몽을 대차게 꾸짖는다. TWICE 후보곡: MORE & MORE 트와이스의 새로운 도전을 담은 노래다. 동명의 음반도 골든디스크어워즈 음반 본상 후보에 노미네이트, 팬덤과 대중의 사랑을 동시에 받았다. JYP엔터테인먼트와 미국의 대형 음반 레이블인 리퍼블릭 레코즈가 공동으로 기획을 주관, 트와이스의 한국 앨범으로는 최초로 해외 레이블이 참여한 앨범이다. 데뷔 이후 트와이스 커리어 사상 최초로 빌보드 200에 진입했고 일본 오리콘에서도 위클리 차트 정상을 차지했다. 브라질, 인도네시아, 러시아 등 해외 30개 지역에서도 아이튠즈 앨범 차트 1위를 차지하며 트와이스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노래는 고음으로 이뤄져 듣는 이들에게 시원한 타격감을 선사한다. 그에 맞는 군무 또한 일품. 멤버들은 "지금까지 활동한 노래 중에서 안무가 가장 어렵기도 하고, 아홉 명이 다 같이 합을 맞춘 퍼포먼스에 멋진 부분이 너무 많다"고 소개했다 김나영, 양다일 후보곡: 헤어진 우리가 지켜야 할 것들 이 노래는 각종 음원 사이트에서 '음원퀸' 아이유의 신곡을 제치고 1위를 하여 사재기 의심을 받았다. 아이유보다 대중성이 떨어지고 아이돌보다 얇은 팬층임에도 그에 맞지 않게 급상승하는 그래프 등이 의심의 이유가 됐다. 이에 양다일은 "난 솔직히 얘기해서 사재기할 정도로 배고프게 살고 있지 않다. 진심"이라고 억울해 하면서도 "마음이 아프거나 기분이 나쁘거나 이런 건 희한하게 1도 없다. 원래 악플 같은 거 신경 안 쓴다. 보면 기분이 나빠도 뒤돌아서면 까먹는다. 덕분에 1위도 해보고 어쨌든 너무 고맙다"고 심경을 전했다. 이 노래에 앞서 사재기 의혹을 받아왔던 김나영 측은 허위사실 유포로 악플러들을 고소했다. "선처를 호소하는 악플러도 있지만 무관용을 원칙으로 절대 합의 없이 대응할 것이다. 벌금 외 민사상 손해배상 청구도 검토 중이다. 근거 없이 추측성 발언만으로 아티스트를 비롯한 수많은 스태프들의 노력과 열정이 담긴 결과물을 왜곡하는 악플러들에 대해서는 끝까지 민·형사상의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을 후보곡: 늦은 밤 너의 집 앞 골목길에서 축가하면 떠오르는 대표 그룹 노을이 올해엔 이별 발라드로 대중의 사랑을 듬뿍 받았다. 지난해 11월 나온 '늦은 밤 너의 집 앞 골목길에서'는 발매 당시엔 빛을 보지 못하다가 입소문을 내며 음원차트 역주행 기염을 토했다. 4개월이 지난 올해 2월 SBS '인기가요'에서 1위 트로피를 들어올리며, 데뷔 18년차에 첫 음악방송 1위라는 신기록도 썼다. 이는 보이그룹 최장기록으로 남겨졌다. 멤버들은 "활동이 끝나고 다음 앨범을 준비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1위를 했다는 소식이 들리더라. '신곡 나오지도 않았는데 무슨 1위냐'라고 했는데 진짜였다"면서 "데뷔 18년 만에 첫 공중파 1위. 방송 출연 한 번 없었는데 벅차고 감격스럽다. 팬들을 비롯해 저희 음악을 사랑해주시는 모든 이들에게 감사드린다"고 인사했다. 노래는 가온차트에서 디지털차트, 다운로드차트, 스트리밍차트 1위를 올라 3관왕을 달성하는 등 리스너들에게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다비치 후보곡: 나의 오랜 연인에게 골든디스크어워즈와 인연이 깊은 가수다. '사랑과 전쟁'(2008년) '8282'(2009년) '거북이'(2014년)로 이미 세 차례의 음원 본상 트로피를 수상했다. 지난해에는 '너에게 못했던 내 마지막 말은'으로 후보에 오르며, 꾸준한 음원 파워를 보여주고 있는 듀오다. 가온차트에 따르면 데뷔 이후 무려 9년간 최소 한곡 이상 연간차트에 넣을 정도로 강력한 대중성을 보인다. 올해 후보곡은 '나의 오랜 연인에게'로 발매 4시간 만에 국내 주요 음원차트 올킬에 성공하며 막강한 음원 파워를 과시했다. 다비치와 '사랑과 전쟁', '너 없는 시간들' 등 많은 작업을 함께했던 조영수의 곡으로 다비치의 따뜻한 보컬이 경쾌하면서도 아련한 악기 선율과 어우러진 한층 감성 깊은 발라드 장르다. 멤버들이 직접 작사에 참여해 오랜 시간 옆 자리를 지켜준 누군가를 향한 감사의 메시지를 따뜻한 노랫말로 풀어내며 긴 여운을 선사한다. 레드벨벳 후보곡: Psycho 음악 팬들 사이에서 비운의 명곡으로 꼽힌다. '2019 SBS 가요대전'에서 멤버 웬디가 부상을 당해 이 곡의 완전체 무대는 딱 한 번이었다. 소속사는 이 곡의 여러가지 버전을 준비했을 정도로 공들여 컴백을 맞이했다는 전언이다. 무대활동은 아쉬웠지만 리스너들의 마음은 제대로 훔쳤다. 음악방송 9관왕에 올랐고 1년 내내 차트를 오르락내리락하며 인기를 모았다. 상반기 가온차트 디지털 음원차트에선 5위를 차지했다. 중독성을 유발하는 멜로디에 레드벨벳만의 고급스런 벨벳 컨셉트가 더해져 세련된 분위기를 자아낸다. 웬디의 풍부한 성량, 슬기만의 독특한 음색 등이 매력포인트로 자리잡았다. 마마무 후보곡: HIP 마마무의 아이덴티티를 집약한 곡이다. 당당함과 자신감 넘치는 매력을 듬뿍 담아냈다. 힙하고 세련된 변신을 담아내면서도 그간 사랑받은 '마마무표' 리드미컬한 멜로디가 노래의 완성도를 끌어올렸다. 안무 또한 역대 마마무 노래 중 어렵기로 소문났다. 안무가 리아킴은 "마마무는 보컬이 강한 아티스트이고 핸드마이크로 공연을 하니까 덜 과격하게 안무를 짰는데 소속사가 바꿔달라고 해서 내가 췄을 때도 힘든 안무로 수정했다. 그리고 제일 어려운 버전으로 해놓으면 나중에 몇 동작 빼주려고 했는데 마마무가 거의 그대로 소화했다"고 밝혔다. 노랫말엔 악플러를 저격하는 시원한 내용들이 많다. 화사가 직접 겪은 공항 패션 논란이 들어 있는 등 곳곳에 악성 댓글에 대한 저격이 보인다. 빌보드 선정 세계 여성의 날에 들어야 할 여성 K팝 12곡에도 선정됐다. 바이브 후보곡: 이 번호로 전화해줘 노래 제목처럼 홍보했다가 후폭풍이 컸다. 전화번호를 노래어 넣어 이 번호로 전화해 달라는 내용을 담은 노래인데, 노래 가사 속 번호로 전화를 걸면 바이브 홍보 ARS음성을 들을 수 있다. 하지만 사람들이 비슷한 전화번호로 거는 상황이 다반수 발생해 문제가 불거졌다. 커뮤니티에 비슷한 번호 사용자가 "문자 300건, 전화 100건이 왔다"며 고통을 호소하기도 했다. 소속사는 재빨리 이 전화번호를 막았지만, 피해자들한테 보상 합의를 늦게 해준 점 등으로 많은 사건사고들이 남았다. 노래의 인기는 논란들과 무관했다. 가온차트 상반기 결산에서 84위에 들었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20.12.14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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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크리스탈, 10년 넘게 몸 담은 SM 떠난다

f(x) 크리스탈(정수정)이 SM을 떠난다. 한 연예계 관계자는 18일 일간스포츠에 "크리스탈이 10년 이상 몸 담았던 SM엔터테인먼트를 떠나 새 곳에서 새 출발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미 크리스탈은 국내 유명 배우 매니지먼트와 수차례 접촉했다. 크리스탈의 FA 소식을 들은 발빠른 곳에서 러브콜을 보냈고 몇몇 소속사와 만났다. 미팅은 있었지만 아직 구체적인 계약까지 진전된 회사는 없다. 크리스탈은 이미 f(x) 활동 때부터 연기 활동을 병행, 앞으로 배우 활동에 힘을 쏟고 지원 받을 수 있는 회사를 찾고 있다. 또한 f(x) 활동 때도 솔로 앨범을 욕심낸만큼 새로운 소속사와 미팅할 때 음반 발매 계획도 내세우고 있다. 이로써 f(x)는 빅토리아를 제외한 멤버 모두가 SM엔터테인먼트와 이별한다. 크리스탈은 2009년 5인조 f(x)로 데뷔했다. '라차타' '피노키오' '핫 섬머' '일렉트릭 쇼크' '첫 사랑니' '레드 라이트' 등 많은 히트곡을 냈다. 2010년 시트콤 '볼수록 애교만점'을 시작으로 김병욱 감독의 '하이킥! 짧은 다리의 역습' 김은숙 작가의 '상속자들' 신원호 PD의 '슬기로운 감빵생활' 등 연기자로도 굵직한 필모그래피를 남겼다. 현재 드라마틱 시네마이자 최전방 비무장지대에서 벌어진 미스터리한 실종과 살인사건, 그 비밀을 밝히기 위한 최정예 수색대의 사투를 그린 밀리터리 스릴러 OCN '써치' 방송을 앞두고 있다. 김진석 기자 superjs@joongang.co.kr 2020.08.18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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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싹쓰리에 들렸다 온 그 노래"…코요태, '오 마이 섬머'로 인기

그룹 코요태가 1990년대 감성을 담은 서머송으로 인기몰이 중이다. 국내 최장수 혼성 그룹 코요태(김종민, 빽가, 신지)가 지난 2일 발매한 신곡 ‘아하(Oh my summer)’가 음원사이트 지니에서 7위, 벅스에서 4위를 기록하는 등 음원 차트에서 상위권을 차지하며 대중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이 노래는 MBC '놀면 뭐하니'에서 싹쓰리 후보곡으로 공개돼 "코요태 맞춤곡"이라는 반응을 얻은 노래다. 김태호 PD도 코요태를 응원했다. 주영훈에게 “‘Oh my summer’ 코요태가 부르기로 했다면서요. 잘됐네요, 안 그래도 코요태가 부르면 너무 좋겠다고 했었는데, 땡큐베리감사”라고 메시지를 보냈다. 코요태 멤버들은 “저희를 응원해주신 거냐”며 감격스러워하는 반응을 보였다. 노래는 주영훈이 작사, 작곡을 맡았으며 코요태의 앨범 프로듀싱을 맡고 있는 AOB엔터테인먼트의 WITH(김성위)가 코요태와 의기투합했다. 익숙한 하우스 리듬과 시원한 여름 파도 소리를 연상시키는 신스 테마가 돋보인다. 여기에 복고적인 멜로디와 지난 여름을 회상하며 그리워하는 가사까지 어우러져 그때 그 시절 댄스곡 감성을 되살린다. 곡명은 ‘Oh my summer’에서 '아하'로 변경됐다. 코요태의 히트 공식인 두 글자 제목을 이어가기 위해 신지의 아이디어로 한자 ‘아(我)’, ‘하(夏)’를 사용하여 최종 제목이 완성됐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20.08.03 13:28
야구

세인트루이스 김광현, 연습경기에서 KKK로 세이브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김광현(32)이 섬머 캠프 연습경기에서 세이브를 기록했다. 정규시즌 마무리 보직을 맡을 가능성은 더 높아졌다. 김광현은 23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캔자스시티 로열스와 연습경기에서 6-3으로 앞선 9회 초 마운드에 올라 세 명의 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선두타자 프랜치 코데로를 상대로 김광현은 다양한 공을 던진 뒤 시속 94마일(약 151㎞)짜리 포심패스트볼을 던져 삼진을 잡았다. 다음 타자 닉 히스 역시 삼진. 이번에도 결정구는 직구였다. 김광현은 대타 바비 위트 주니어를 상대로는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을 잡고 경기를 마무리했다. 김광현은 당초 카를로스 마르티네스와 5선발 경쟁을 벌였다. 그러나 마무리 조던 힉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험을 이유로 시즌을 포기했다. 지난해 마무리로 뛴 마르티네스가 마무리를 맡는 듯 했으나 마이크 실트 세인트루이스 감독은 마르티네스를 5선발, 김광현을 불펜으로 쓰기로 했다. 현재로선 김광현이 마무리를 맡을 것으로 보인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2020.07.23 09:10
야구

‘코리안 드림’ 린드블럼·레일리…빅리그서도 꿈 이룰까

조쉬 린드블럼(33), 브룩스 레일리(32), 다린 러프(34), 메릴 켈리(32), 에릭 테임즈(34)…. 무대는 KBO리그가 아니다. 메이저리그(MLB)다. 새 시즌을 앞둔 MLB 선수 명단이다. 24일(한국시각) 뉴욕 양키스와 워싱턴 내셔널스 경기로 지각 개막하는 올 시즌 MLB는 부쩍 늘어난 KBO리그 출신 선수를 보는 재미가 있다. 가장 눈에 띄는 선수는 린드블럼이다. 린드블럼은 지난해 20승(3패, 평균자책점 2.50)을 거두고, 두산 베어스를 한국시리즈 정상에 올려놨다. 그리고 자신은 최우수선수(MVP)가 됐다. 한국에서 맹활약한 린드블럼은 테임즈, 켈리처럼 미국 구단들의 러브콜을 받았다. 그중에서 밀워키 브루어스와 3년간 총액 915만 5000달러(약 110억원)에 계약했다. 린드블럼은 스프링 트레이닝에서도 인상적인 투구를 선보였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캠프가 중단됐지만, 몸 관리를 잘했다. 17일 자체 연습경기에서도 잘 던졌다. 2018년 내셔널리그 MVP인 강타자 크리스티안 옐리치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는 등 5이닝 4피안타 무사사구 6탈삼진 1실점 했다. 린드블럼은 홈구장 밀러파크를 떠나 40인 로스터 외 선수들이 훈련 중인 애플턴으로 이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카고 컵스와 개막 3연전이 아닌 피츠버그 파이리츠와 3연전첫 경기(28일)에 나선다는 소식이다. 린드블럼으로선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시절인 2014년 이후 6년 만의 빅리그 선발 등판이다. 린드블럼은 "90개 정도를 던질 준비가 됐다"고 했다. 이후엔 8월 3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 등판이 유력하다. 린드블럼과 롯데 자이언츠에서 함께 뛰었던 왼손 투수 레일리도 MLB 컴백을 눈앞에 뒀다. 롯데와 재계약이 불발된 레일리는 초청 선수 자격으로 신시내티 레즈 캠프에 합류했다. 시범경기에서 불펜투수로서 좋은 모습을 보였지만, 코로나19로 마이너리그가 무산되면서 위기에 처했다. 그런데 극적인 반전이 일어났다. 신시내티가 20일 외야수 스캇 셰블러를 양도 지명하면서 레일리를 40인 로스터에 포함했다. 레일리는 KBO리그 시절 좌타자를 상대로 압도적인 성적(피안타율 0.223, 피장타율 0.279)을 기록했다. 올 시즌 좌타자를 상대하는 스페셜리스트 역할을 맡을 전망이다. 삼성 라이온즈 4번 타자 출신 다린 러프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서 뛴다. 러프는 스프링캠프에서 4할대 타율을 기록하며 눈도장을 찍었다. 원래 포지션인 1루수가 아닌 좌익수로 나서기도 했다. 올 시즌에 한해 내셔널리그는 지명타자 제도를 도입했다. 수비가 뛰어난 편인 아닌 러프로서는 더없이 좋은 기회다. 21일 열린 섬머 캠프 오클랜드전에선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22일 경기에선 1루수로 교체출전했다. 상대 팀 선발이 좌완일 경우 지명타자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 원조 ‘코리안 드림’ 테임즈는 올 시즌 유니폼을 바꿔 입었다. 테임즈는 KBO리그에서 엄청난 활약을 펼쳐 2017시즌을 앞두고 밀워키와 ‘3+1년’ 최대 2450만 달러(292억원)에 계약했다. 테임즈는 3년 동안 383경기에 출전해 타율 0.241, 홈런 72개를 기록했다. 밀워키는 4년째인 테임즈에게 올해 연봉 750만 달러 대신 100만 달러 바이아웃(일정 금액을 주고 계약을 종료하는 것)을 선택했다. 워싱턴이 테임즈를 잡았다. 계약 조건은 1+1년, 최대 700만 달러(84억원)다. 테임즈는 올 시즌도 주전이 유력하다. 하위 켄드릭과 함께 1루수, 지명타자를 번갈아 맡을 것으로 보인다. 토론토 류현진과 맞대결도 펼친다. 두 선수는 시범경기에서 만난 적이 있다. 삼진, 유격수 땅볼로 류현진이 압도했다. 정규시즌에는 만난 적이 없다. 토론토와 밀워키는 29일부터 4연전을 치른다. SK 와이번스에서 4년간(2015~18년) 48승을 올린 켈리는 투수 역수출의 성공 사례다. 지난해 고향 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서 13승 14패, 평균자책점 4.82를 기록했다. 5선발로는 준수한 성적이었다. 다만 지난해 후반기에 부진한 데다, 애리조나가 시즌 뒤 매디슨 범가너를 영입해 불펜행이 유력했다. 그런 가운데 마이크 리크가 코로나19를 이유로 시즌 불참을 결정하면서 켈리는 선발 기회를 다시 잡았다. SK에서 원투펀치로 활약했던 김광현(세인트루이스)과 만나면 흥미진진할 텐데, 올 시즌은 어렵다. MLB는 이동을 줄이기 위해 같은 리그 다른 지구 팀과는 맞붙지 않게 일정을 짰다.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세인트루이스와 서부지구 애리조나의 대결은 포스트시즌에서나 가능하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2020.07.23 08:36
연예

세븐틴, 日최대 음악 페스티벌 '서머소닉 2019' 출연

그룹 세븐틴이 일본 최대 음악 페스티벌 ‘SUMMER SONIC 2019(섬머 소닉 2019)’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28일 ‘섬머 소닉 2019’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세븐틴은 추가 라인업으로 이름을 올리며 글로벌 대세로서의 면모를 과시했다. ‘섬머 소닉 2019’은 일본 최대 록페스티벌로 아시아권의 음악 팬뿐만 아니라 세계로부터 많은 주목을 받는 음악 축제다. 올해 8월 17일~19일 3일간 개최되는 ‘섬머 소닉 2019’은 20주년을 맞아 진행되는 페스티벌로 더욱 많은 음악 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상황.국내를 넘어 글로벌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세븐틴은 K-POP 대표 가수로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8월 17일 일본 오사카 ‘마이시마 SONIC PARK(마이시마 스포츠 아일랜드)’에서 세븐틴만의 독보적인 퍼포먼스를 선사할 예정으로 큰 기대를 불러일으키고 있다.앞서 세븐틴은 일본에서 지난해 5월 데뷔 후 앨범 발매 첫 주 만에 12만장을 돌파하는 높은 판매고를 올리며 성공적인 데뷔를 치렀고 오리콘 차트에서 2018년도 연간 인디즈 랭킹 앨범 부문 1위를 차지, 또한 최근 제33회 일본 골드디스크 대상에서는 ‘뉴 아티스트 오브 더 이어’와 ‘베스트 3 뉴 아티스트’를 수상하는 등 현지 데뷔 약 1년도 되지 않아 뛰어난 상승세를 보여주며 글로벌 대세로서의 입지를 굳건히 다지고 있다.세븐틴은 ‘섬머 소닉 2019’ 공연에 앞서 올 4월 SEVENTEEN 2019 JAPAN TOUR ‘HARU’로 일본 팬들을 만날 예정이다. 또 3월 8일부터 10일까지 총 3일간 서울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세 번째 팬미팅 ‘SEVENTEEN in CARAT LAND(세븐틴 인 캐럿 랜드)’를 개최할 예정이다.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19.02.28 15:03
스포츠일반

한화생명 e스포츠, 정글 김무진과 장건웅 코치 영입

한화생명 e스포츠(HLE)가 20일 ‘무진’ 김무진 (정글)와 ‘웅’ 장건웅 코치를 영입했다고 밝혔다.e스포츠단 측은 "대만(LMS) 최고의 정글러로 평가 받는 김무진과 선수 시절 다양한 경험을 보유한 장건웅 코치의 합류는 한화생명 e스포츠의 공격력을 한 단계 끌어올려 ‘2019 LoL 챔피언스 코리아’ 스프링 시즌에 돌풍을 일으킬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무진은 2016년 데뷔 이후 유럽의 레드불즈로 이적했다. 올해는 대만 유명 팀인 플래시 울브즈 선수로 2018 LMS 스프링과 섬머 두 번 모두 우승하며 신인상을 수상, 로열로더로도 이름을 알렸다.김무진은 최근 2018 MSI(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에서 활약했으며, 2018 롤드컵(리그오브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에서도 국·내외 팬들의 주목을 받았다. 한화생명 e스포츠에서 2019 시즌을 준비하게 된 장건웅 코치는 MIG, 아주부, CJ엔투스 등을 거친 LoL 1세대 프로게이머이다. 지난 2014년 코치로 전향하며 LCK 마이더스 피오의 지도자로 활약하기도 했다.한화생명 e스포츠는 최근 강명구와 김기범을 영입하는 등 대대적인 팀 개편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시즌까지 팀에서 활동했던 정글러 윤성환, 탑라이너 허만흥·이장훈과 김진현 코치는 지난 19일 계약이 종료되어 팀을 떠났다. 권오용 기자 kwon.ohyong@jtbc.co.kr 2018.11.20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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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DAY6가 '에브리 데이식스'를 떠나보내며

밴드 데이식스(DAY6)만큼 올 한해 열일한 가수가 또 있을까. 매달 2곡씩 신곡을 냈고 1회 이상의 12번의 정기공연을 가졌으며 해외 미니콘서트 스케줄까지 소화했다.이 모든 것들은 '에브리데이식스'라는 1년 프로젝트의 일환. 매달 자작곡을 내고 콘서트를 갖는 프로젝트로 데이식스라는 팀명에서 영감을 얻어 매월 6일에 이벤트가 벌어졌다. 반환점에 해당하는 6월 첫 정규앨범 '선라이즈'를 발매했고, 12월 프로젝트를 마무리하는 '문라이즈'로 1년 활동을 총망라했다. 덕분에 데이식스는 팬들과의 소통을 넓히며 '믿고 듣는 데이식스'로 성장할 수 있었다. 멤버들은 "프로젝트의 시작은 급작스러웠고 과정은 고통의 연속이었으나, 지금 돌이켜보니 1년의 결과물이 뿌듯하다"고 소회했다.지난 크리스마스 연휴동안 데이식스는 '에브리데이식스 콘서트 인 디셈버'를 개최하고 22일부터 나흘에 걸친 공연을 가졌다. 첫 공연부터 팬들의 데뷔곡 '콩크레츄레이션' 개사 이벤트에 눈물을 쏟은 멤버들은 "1년 동안 25곡을 내면서 열심히 달려온 시간들이었다. 여러분들 덕분이다"고 팬사랑을 내비쳤다.-12월곡 '좋아합니다' '노력해볼게요' 발표에 이어 콘서트까지 마쳤는데.데이식스 "팬들 덕에 올해 따뜻했다. 에브리데이식스 프로젝트가 끝났다고 해서 너무 슬퍼할 필요 없다. 매달 공연을 했으니 이제 공연을 하지 않으면 허전할 것 같다. 행복한 크리스마스를 팬들과 맞이할 수 있어 감사하다."원필 "올 한해 진짜 다들 수고많았다. 우리 멤버들, 마이데이(팬클럽), 회사 식구분들 모두 고생했다. 거의 시상식 소감 같지만 진심이다. 아쉬운 점도 없을 순 없다. 좀더 보완해서 내년에 더 좋은 음악을 들려드리겠다."-'에브리데이식스'는 어떻게 시작됐나.영케이 "원래는 계획에 없었다. 미니앨범을 발매하려고 '아 왜' '예뻤어' 외에 몇 곡을 컨펌을 받으러 갔는데 이런 말을 우리 입으로 하긴 그렇지만 노래가 다 좋다고 해주셨다. 최대한 노래들을 다 살리는 방법을 고민하다가 프로젝트로 발전했다. 최고점을 받은 노래는 '반드시 웃는다'였다."-힘들진 않았나.영케이 "그게 단점이다. 프로젝트가 정말 좋은데 너무 힘들다. 매번 좋은 곡을 쓰고 싶지만 그렇게 되지 않을 때도 있다. 작곡가 분의 집에 가서 원필이랑 합숙하며 곡을 만든 적도 있다."-JYP에서 유일한 밴드그룹으로 힘든 점은 없는지.제이 "굉장히 많은 방향에서 도움을 받고 있다. 그래서 외롭지 않다."원필 "회사에 알게 모르게 숨겨진 밴드를 하시는 분들이 있다. 정욱 사장님도 밴드를 정말 좋아해서 우리 세대들은 잘 모르는 밴드를 알려주신다. 직원분들도 밴드로 활동하신 분들이 많다. 우리를 통해 못다한 꿈을 해소하려는 게 있다(웃음)." -데이식스만의 장점은.영케이 "각자 좋아하는 장르나 소화할 수 있는 장르가 달라서 여러가지를 구현할 수 있다. 네 명이 모여 화음을 쌓을 수 있다. 또 도운의 역할이 크다. 우리 넷이 갖지 못한 저음역대를 갖고 있어서 꼭 필요한 존재다. 꽉 찬 사운드를 낼 수 있게 코러스를 해준다. 내년이 기대가 된다."도운 "올해 드럼에 집중했는데 내년엔 보컬 연습에도 투자해보고 싶다."-막내 도운이 가장 늦게 합류했다고.도운 "지금 멤버들 만나 정말 행복하다. 사회생활을 잘 모르는데 형들이 다 도와줬다. 처음엔 엄청 부딪혔다."성진 "고집이 센 친구였다."영케이 "들어온지 2개월 됐던 친구였고 우리는 지난 5년간 연습생 생활을 함께 하면서 충분히 싸웠다. 제이와 나는 기타 포지션으로 겹친데다가 같은 방이라서 영어로, 한국어로 번갈아가며 싸웠다. 이층침대였는데 위 아래로 누워서 말다툼을 했다. 지금은 어떤 부분을 좋아하는지, 싫어하는지 다 안다. 도운이랑은 이런 시기가 없어서 초반에 부딪힐 수밖에 없었다."-'에데식' 하며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은.성진 "'K팝스타'무대 후 포털사이트 검색하다가 1위에 우리 이름이 있는 걸 보고 다같이 너무 기뻤다. 그 기쁜 마음을 서로 눌렀다. '벌써부터 이러면 안 되는데' 하면서 서로 기쁜 마음을 표출하지 않으려고 노력했다."영케이 "원필이 어머니께 포털사이트 1위라고 연락을 돌리며 울었다. 또 기억남는 순간은 페스티벌 무대에 올랐을 때다. 섬머소닉 페스티벌 무대에 올랐는데 굉장히 크진 않았다. 야외무대였는데 다행히 저희를 보러와주신 분들도 있었다. 공연 시작할 때와 끝날 때 비교해 그 숫자가 더 많아져서 기분이 좋았다. 다같이 춤추는 모습을 보며 이게 음악의 힘이구나 싶었다."제이 "북미투어를 다녀왔을 때가 생각난다. 내가 살던 미국 LA의 공연장에 올랐을 때 신기했다. 10년 전에 내가 좋아하는 아티스트봤던 공연장이다. 이 무대에 서면서 진짜 음악을 하고 있구나, 행복하게 하고 있구나 하는 감정이 든다."원필 "생방송 음악방송 중에 피아노가 내려앉는 일이 있었다. 잠깐 동안 많은 생각을 했는데 열심히 웃어야겠구나 하는 생각이 제일 먼저 들었다. 다행히 잘 마무리가 됐던 것 같다."도운 "팬 분들을 만날 때 다 좋은 것 같다."-팬들에게 한마디.성진 "자신감이 없을 시기에 데뷔를 해서 아이컨택을 잘 못하고 그랬는데 그걸 토닥여주는 팬분들이 있어 나도 자신감을 갖고 고개를 들기 시작했다. 또 우리 팬들이 노래를 정말 잘한다. 그렇게 잘하는 사람만 모아 놓기도 쉽지 않은데 같이 공연하면서 힘을 얻는다. 우리만 공연하는 것이 아니라 찾아주신 관객가 함께 공연을 만들어간다고 생각한다."도운 "공연문화를 접하지 못하고 연예인이 됐다. 초반에는 무대매너라는 걸 생각못하고 드럼만 치곤 했는데 시간이 지나고 팬분들에게 무대 즐기는 법, 무대매너를 배우게 됐다. 우리 마이데이에게 감사하다."원필 "공연을 매달 한다는 것 자체가 큰 행복이다. 공연을 하며 살아있는 것을 느낀다. 3시간도 되지 않는데 그런 감정을 느끼며 무대를 하는 것이 감사하다. 살아있음을 느끼게 해주는 팬들에게 고맙다." -내년 계획은.제이 "단독공연을 많이 하다보니까 내년에도 안 하면 허전할 것 같다. 공연을 많이 하고 싶다."영케이 "방송도 기회가 되면 제한없이 시도해보고 싶다."성진 "많은 분들의 공감을 얻는 것이 음악하는 사람들의 목표라고 생각한다. 우리 내에서 만족하는 음악만 한다기보다 모두를 만족시키는 음악을 하고 싶다."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17.12.26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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