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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우리는 오늘부터' 김수로, 신스틸러 맹활약

배우 김수로가 유쾌한 매력으로 안방극장을 접수했다. 지난 9일 첫 방송된 SBS ‘우리는 오늘부터’에서 국민 중년배우 ‘최성일’ 역으로 분한 김수로는 높은 캐릭터 싱크로율과 특유의 차진 대사 소화력으로 남다른 존재감을 드러냈다. SBS 새 월화드라마 ‘우리는 오늘부터’는 혼전순결 약속을 지켜오던 오우리(임수향)가 뜻밖의 사고로 라파엘(성훈)의 아이를 갖게 되면서 벌어지게 되는 로맨틱 코미디 소동극이다. 김수로는 극 중 막장 드라마계의 디카프리오라고 불리며 국민 배우급 인기를 자랑하는 ‘최성일’로 첫 등장, 이후 첫사랑 ‘오은란(홍은희)’과 재회하는 장면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29년 만에 첫사랑과 재회한 뒤 혼란스러운 마음을 흔들리는 눈빛과 섬세한 표정 연기를 더한 밀도 높은 감정선으로 표현해 두 캐릭터의 서사에 궁금증을 높이고 있다. 이어, 극 중 주인공 ‘오우리’가 친딸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며 ‘오우리’를 향한 애틋한 부성애를 유쾌하게 그려내는가 하면, 일반 대중 앞에서는 순식간에 연예인 ‘최성일’ 모드로 변신하는 등 능청스러운 면모를 자랑하며 극의 신스틸러로 눈길을 끌었다. ‘오우리’의 출생의 비밀이 드러나며 흥미진진한 스토리 전개가 예고된 가운데, 앞으로 부녀간의 서사가 어떻게 풀어질지, 첫사랑과 재회한 ‘최성일’이 ‘오은란’과 다시 이어질 수 있을지 많은 기대와 관심이 모아진다.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0시 방송. 김선우 기자 kim.sunwoo1@joongang.co.kr 2022.05.11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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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보IS] '당운쓰' 전소니X기도훈, 달달 커플? 파격 시크

티빙 오리지널 ‘당신의 운명을 쓰고 있습니다’ 전소니와 기도훈이 시크한 매력을 발산하며 색다른 매력을 선보인 매거진 데이즈드 화보가 13일 공개됐다. ‘당신의 운명을 쓰고 있습니다’(이하 ‘당운쓰’)는 운명의 신이 세기의 로맨스를 완성하기 위해 막장 드라마를 쓰는 작가의 습작을 표절해 명부를 작성하면서 벌어지는 운명 기록 판타지 로맨스 드라마다. 지난 3월 26일 전 회차가 공개된 후 신선한 소재와 스토리, 고퀄리티 CG와 섬세한 연출로 MZ세대 사이에서 기분 좋은 입소문을 이끌어내고 있다. 전소니와 기도훈은 각각 극 중 막장 드라마계의 라이징 작가 고체경과 인간의 운명을 쓰는 신 신호윤으로 분해 이전과는 180도 달라진, 새로운 캐릭터를 구현해내며, 극의 완성도와 몰입감을 상승시켰다. 통통 튀면서도 사랑스러운 러블리 케미를 터트리며 보는 이들을 설레게 만들었던 것. 극 중 달달한 면모를 선보였던 ‘신고 커플’의 모습과는 달리, 강렬하면서도 파격적인 분위기를 자아내는 데이즈드 화보컷이 더욱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전소니는 앞머리를 내린 흑발 뱅 스타일과 양 갈래로 땋은 헤어로 변신, 카리스마 눈빛으로 시선을 빼앗는다. 기도훈은 올블랙 코디를 한 채 머리를 헝클이며 남성미를 뽐내는데 이어, 포마드 헤어와 나른한 눈빛으로 야성미를 드러냈다. 두 사람의 비주얼과 깊은 눈빛은 ‘신고 커플’에 대한 궁금증은 물론, ‘당운쓰’에서 펼친 이들의 열연에도 호기심을 자아내고 있다. ‘당신의 운명을 쓰고 있습니다’는 티빙에서 전 회차 시청할 수 있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1.04.13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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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운쓰' 전소니, 교복→캐주얼→오피스룩..변화무쌍 매력

배우 전소니의 남다른 소화력으로 시청자를 사로잡고 있다. 전소니는 최근 공개된 티빙 오리지널 '당신의 운명을 쓰고 있습니다(이하 '당운쓰')'로 MZ 세대의 관심을 받고 있다. 극 중 막장 드라마계의 라이징 작가 고체경 역으로 변신한 전소니는 변화무쌍한 매력으로 보는 즐거움을 배가시키고 있는 것. 긴 생머리에 교복을 입고 첫사랑을 떠올리게 하는 청순한 모습을 선보이기도, 뽀글뽀글 러블리한 파마머리로 유쾌하고 통통 튀는 매력까지 상반된 이미지까지 소화했다. 매 장면 전소니의 색깔이 더해진 고체경 캐릭터의 다양함은 극을 더욱 풍성하게 채웠다. 한편, ‘당신의 운명을 쓰고 있습니다’는 운명의 신이 세기의 로맨스를 완성하기 위해 막장 드라마를 쓰는 작가의 습작을 표절해 명부를 작성하면서 벌어지는 운명 기록 판타지 로맨스 드라마다. 티빙에서 전 회차 시청할 수 있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1.04.07 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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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운쓰', 러블리 전소니의 로코 맛집

판타지가 더해져 더욱 특별해진 전소니 표 로코 맛집이 탄생했다. 웰메이드 판타지 로맨스 드라마로 탄생한 티빙 오리지널 ‘당신의 운명을 쓰고 있습니다’(이하 '당운쓰')는 운명의 신이 세기의 로맨스를 완성하기 위해 막장 드라마를 쓰는 작가의 습작을 표절해 명부를 작성하면서 벌어지는 운명 기록 판타지 로맨스 드라마다. 흡입력 강한 스토리, 고퀄리티의 CG, 거기에 캐릭터와 100% 싱크로율을 자랑하는 전소니의 열연이 더해진 ‘당운쓰’는 MZ 세대의 원픽 드라마로 입소문을 타며 화제를 이어가고 있다. 극중 막장 드라마계의 라이징 스타 작가 고체경 역을 맡은 전소니는 다채로운 매력으로 안방극장의 ‘심 스틸러’로 자리 잡았다. 그동안 전소니는 ‘남자친구(2018)’ ‘화양연화-삶이 꽃이 되는 순간(2020)’을 통해 풋풋한 짝사랑, 아련한 첫사랑 등 로맨스 장르에서 두각을 보였다. 그런 그가 ‘당운쓰’를 통해 러블리함이 돋보이는 로맨틱 코미디 장르까지 소화해내며 대중들의 취향을 저격했다. 특히 캐릭터의 감정에 따라 시시각각 변화하는 전소니의 표정 연기는 희로애락을 그대로 표현해 몰입을 더했고, 설렘부터 애틋한 멜로까지 섬세한 연기로 시청자들의 봄을 일깨웠다. 변화무쌍한 캐릭터 소화력을 보였던 전소니의 새로운 캐릭터가 로코 맛집에 특별함을 선사했다. 과거 작성했던 문집의 이야기가 자신에게 자꾸만 일어나고, 모두들 정해진 운명대로 살아가지만 체경의 운명은 하나씩 빗겨 나가며 뒷이야기를 궁금케 했다. 전소니는 그런 자신의 운명을 써 내려가는 인물을 깊이 있게 그려냈고, 자신도 모르게 사랑에 빠져가는 체경의 마음을 그대로 전하며 보는 이들의 공감을 이끌어냈다. 무엇보다 만났다 하면 불붙는 전소니의 특급 케미를 보는 재미가 있다. 드라마 속 거의 모든 인물들과 마주한 전소니는 티격태격하면서도 애틋한 호윤(기도훈)과의 로맨스부터 마치 친구 같은 엄마 미순(소희정)과 모녀 케미, 귀여움이 두 배가 되는 친구 슬아(오소현)와의 '찐친' 모먼트까지 각각의 사람들과 만났을 때 색다른 이미지를 잘 살려냈다. 한편, ‘당운쓰’는 티빙에서 전 회차 시청할 수 있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1.04.01 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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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횡무진 전소니 '눈부신 행보'

다양한 플랫폼을 넘나들고 있다. 배우 전소니가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넘어 OTT에서도 존재감을 뽐낼 전망이다. 전소니는 오는 26일 공개되는 티빙 오리지널 ‘당신의 운명을 쓰고 있습니다(이하 ‘당운쓰’)’를 통해 심장을 녹게 만들 로코 심 스틸러로서 첫발을 내딛는다. 그동안 전소니는 영화 ‘여자들(2017)’ ‘악질경찰(2019)’ ‘밤의 문이 열린다(2019)’ 등을 통해 충무로의 주목을 받았고, 드라마 ‘화양연화-삶이 꽃이 되는 순간(2020)’으로 첫 드라마 주연 눈도장을 찍었다. 티빙 오리지널 ‘당운쓰’는 인간의 운명을 쓰는 신 신호윤(기도훈)이 세기의 로맨스를 완성하기 위해 막장 드라마를 쓰는 작가 고체경(전소니)의 습작을 표절해 명부를 작성하면서 벌어지는 운명 기록 판타지 로맨스 드라마다. 극중 전소니는 비밀리에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막장 드라마계의 라이징 스타 작가 고체경 역을 맡았다. 특히 뽀글뽀글 러블리한 파마머리로 외적인 변화와 밝고 경쾌한 탱탱볼 같은 캐릭터로 돌아오는 전소니의 색다른 모습이 기대감을 높인다. 전소니와 판타지 로맨스의 조합 역시 흥미를 자아낸다. 풋풋한 짝사랑부터 아련한 첫사랑까지, 드라마를 통해 만난 전소니는 보는 이들의 심장을 때로는 저릿하게 때로는 설렘으로 두근거리게 만들어왔다. 전소니 표 로맨스에 판타지가 가미되며 보여줄 시너지 효과는 이미 선공개된 예고편, 스틸만 봐도 알 수 있다. 적당히 하고 싶은 말은 할 줄 알고 적당히 예의도 지킬 줄 아는 우리 주위 어디서나 볼 수 있는 인물로 등장한 가운데, 신이 만들어준 운명의 상대를 만나 흘러가는 캐릭터의 아이러니한 로맨스 서사를 전소니가 어떻게 그려 나갈지 호기심을 자극한다. 조금은 특별한 로맨스로 돌아온 전소니는 제작발표회를 통해 “기분 좋은 마음으로 볼 수 있는 작품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운명을 쓰는 신’이라는 소재는 익숙할 수 있지만 그 신이 연애에 대해 잘 몰라 인간의 손을 빌려 쓰는데 잘 안 먹히기도 한다. 그런 부분들이 재미있고, 아이러니했고 설정부터 끌렸던 것 같다”고 출연 이유를 전했다. 이어 불변의 것이 아닌 ‘운명’을 활용해 “‘운명 로맨스’가 어떻게 흘러가는지 보면 재밌을 것 같다”는 매력 포인트를 밝히기도 했다. 무엇보다 눈길을 끄는 것은 스크린, 브라운관을 넘어 OTT 채널까지 종횡무진하며 쉼 없는 연기를 이어가는 전소니의 행보다. 전소니의 안정적인 연기력과 다채로운 매력들이 다양한 공간에서 빛을 발할 예정이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1.03.24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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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승호·옹성우·이재욱·황희, 올해의 신인상 후보

남자 신인배우들의 풍년이다.그간 '남자배우 기근'이라는 말까지 나올 정도로 눈여결 볼 만한 신인이 없었다. 손 꼽히는 배우가 정해인·양세종·장기용 정도였다. 이들은 이제 신인 딱지를 떼고 주연으로 성장했다.2019년에는 차세대 주인공이라 불릴 신예들의 활약이 두드러진다. 각자 시작한 곳은 다르지만 지금은 눈에 띄는 신인, 드라마 시청률을 책임질 주인공으로 발전할 네 명의 배우를 분석했다.(가나다 순) ◇ 웹드라마계의 왕자이름 : 신승호출생 : 1996년 11월 11일데뷔 : JTBC '열여덟의 순간'(TV 드라마 기준)신체 : 187cm 얼굴부터 피지컬까지 준비된 신인이다. '열여덟의 순간'에 첫 등장했을 땐 책상이 아닌 교탁에 서야할 성숙한 비주얼을 뽐냈지만 이젠 적응이 됐다. 사람들에겐 세상 둘도 없는 '엄친아'지만 알고보면 욕심도 많고 거짓말을 밥먹듯이 하는 사악한 캐릭터다. 학원물에서 등장하는 악역이지만 어딘가 연민이 간다. 이 모든 건 신인답지 않은 연기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중저음에서 나오는 묵직한 목소리지만 정확한 딕션과 눈썹 하나도 자유자재로 움직이는 표정 연기까지. 이미 웹드라마 '에이틴'에서 실력을 인정받았다. 실제 축구선수 출신인 그는 학창시절 교복을 입어 볼 일이 별로 없었을 정도로 11년간 유망한 축구부였다. 듬직한 체격과 달리 깔끔한 얼굴, 흠 잡을 데 없는 연기가 매력 포인트. 교복을 벗으면 어떤 모습이 나올지는 물음표다. ◇ 워너원에서 배우로이름 : 옹성우출생 : 1995년 8월 25일데뷔 : JTBC '열여덟의 순간'신체 : 179cm 국민들에게 '픽' 당한 후 월드투어를 마친 아이돌에서 배우로 되기까지 2년의 시간이 걸렸다. 워너원 데뷔 전 배우 전문 소속사인 판타지오 연습생으로 시작, 단편영화 '성우는 괜찮아' 허각의 뮤직비디오에 출연해 연기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워너원 출신 중 가장 먼저 연기로 발을 디뎠다. 안정적인 학원물을 선택하면서도 보편적이지 않은 캐릭터로 변주를 꾀했다. '나의 아저씨' 이지안을 보는 듯 어딘가 '짠내'나는 최준우 캐릭터를 잘 소화하고 있다. 가장 큰 장점은 눈빛이다. 남자배우는 눈빛과 목소리만 좋아도 절반 이상은 한다는 말도 있듯 가장 중요한 두 가지 조건을 다 충족시킨다. 첫 미니시리즈 주인공이라는 압박도 잘 이겨내 자신만의 색깔을 칠하고 있다. 다만 너무 마른 몸은 학원물이 아닌 다른 장르에서는 어울리지 않을 수 있다. ◇ 누나들 사로잡은 연하남이름 : 이재욱출생 : 1998년 5월 10일데뷔 : tvN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신체 : 187cm 이재욱이라고 하면 잘 모르고 설지환이라 불러야 알아듣는 사람이 많다.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에 나온 마르꼬가 흙 먼지 털어내고 말끔한 연하남이 됐다. 상반기 화제작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에서 이다희를 사로잡은 막장드라마의 주인공으로 눈도장을 제대로 찍었다. 어리숙하지만 여심을 건드리는 무언가를 나올 때마다 보여주는 모습이 압권이었다. 다정하지만 때론 박력있는 모습까지 작가의 애정이 듬뿍 담긴 캐릭터였다. 1998년생, 올해 나이 21세다. 신인들의 최대 걸림돌인 국방의 의무까지도 넉넉히 10년이 남았다. 모델 출신인듯 쭉 뻗은 키와 비율로 패션까지 꽉 잡고 있다. 벌써부터 패션지와 광고쪽에서 눈독 들이는 관계자들이 많다. 단 다음 작품에서는 학생으로 돌아가는데 성숙한 얼굴에 과연 교복이 어울릴지도 궁금하다. ◇ 연기로는 이미 군계일학이름 : 황희(김지수)출생 : 1988년 10월 18일데뷔 : tvN '내일 그대와'신체 : 177cm 연극 무대에서 다져진 연기로 앞선 세 사람과 달리 훨씬 더 농익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뮤지컬 '작업의 정석'에 4년간 참여했고 첫 드라마는 tvN '내일 그대와'다. 이후 사전 제작 드라마 '아스달 연대기'서 장동건의 충신이자 극악무도한 무광으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흔히 말하는 꽃미남은 아니지만 정당성을 부여하는 연기로 '아스달 연대기'이 낳은 신예가 됐다. '의사 요한'에서는 통증의학과 이유준으로 주연 크레딧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아스달 연대기'에서 마구잡이로 사람을 죽였지만 '의사 요한'에서는 생명을 살리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동일인물이 맞나 싶을 정도로 외모부터 연기까지 모든 게 싹 바뀌었다. 캐릭터의 디테일한 포인트도 살려내는 노련미도 더했다. 늦은 드라마 데뷔로 '중고 신인'이라는 딱지도 떼야한다. 김진석 기자 superjs@joongang.co.kr 2019.08.08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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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가네 식구들’ 최대철 “문영남 작가의 합격 통보 받고 눈물 펑펑”

10년차 배우 최대철(36)은 KBS 2TV 주말극 '왕가네 식구들'의 수혜자로 꼽히는 인물 중 한 명이다. 지난 16일 종영한 '왕가네 식구들'은 방송 50회 동안 끊임없이 논란의 중심에 섰던 작품. '막장 드라마계' 대모 문영남 작가의 작품답게 '욕하면서 보게 된다'는 말을 들으며 시청률 50%대에 육박하는 시청률을 기록했다. 상식선에서 벗어난 행동들을 일삼는 인물들과 이혼·불륜·부부강간 등 자극적인 소재로 보는 이들의 피를 거꾸로 솟게 만들었다. 작품에 대한 시청자들의 지적은 끊이지 않았지만 배우들의 연기는 흠잡을 데가 없었다는 평이다. 최대철은 청년백수 왕돈 역을 맡아 코믹연기부터 섬세한 감정연기까지 자유자재로 선보이며 이름 석자를 제대로 알렸다. 김해숙·조성하·오현경·오만석 등 쟁쟁한 배우들 사이에서 기죽지 않고 다양한 모습을 보여준 덕분. 돈 한 푼 못 벌어오는 백수로 시청자들의 깊은 한숨을 내쉬게 만들었지만 사랑하는 여자 강예빈(허영달)과 결혼한 뒤 피자가게를 개업, 성실하게 변모한 모습으로 보는 이들을 뿌듯하게 만들었다. 최대철은 "데뷔 처음 많은 분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나이가 좀 있는 편이라 '너무 늦게 빛을 본 거 아니냐'고 하시는 분들도 있다"며 "나는 그동안 쌓아온 경험들이 있었기에 이렇게 좋은 작품을 만난 거라 생각한다. 한 계단씩 천천히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각오를 전했다. -방영 내내 드라마 이름 앞에 '막장'이란 수식어가 늘 붙어다녔다. "난 한 순간도 막장이라고 생각한 적이 없다. 사실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인물들과 사건들이라고 여겼다. 출연진 모두 같은 생각이었다." -선배 배우들과 함께 작품을 해서 배운 게 많겠다."내가 언제 나문희 선배와 엄마와 아들로 나와 보겠냐. 나문희 선생님은 친어머니, 장용 선생님은 친아버지처럼 나를 잘 챙겨주셨다. 선배들 사이에서 기죽지 않게 '지금처럼 하면 된다'며 용기를 북돋아 주셨다. 연기적인 부분은 워낙 배운 게 많아 나열하면 끝이 없다. 처음엔 대선배들과 함께 한다는 사실이 너무 부담스러워서 '나는 10회까지만 나오고 그만 나왔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었다."-'왕가네 식구들' 출연 과정이 궁금하다."드라마 '화평공주' 연출자 송현욱 PD님 덕분이다. 송 PD님이 '왕가네 식구들' 오디션을 보라고 추천해주셨다. 힘겹게 배우생활을 하고 있을 때라 오디션을 볼 때 '꼭 출연해야 된다'는 생각을 품고 달려들었다. 문영남 작가님이 미팅 30분 만에 '대본 가지고 가라'고 하시더라. 왕돈의 '지질함'이 나에게서도 보였었나보다.(웃음) 문을 나서는 순간 감격스러워서 펑펑 울었다." -왕돈은 본인과 얼마나 비슷한가."내 모습과 많이 닮아있더라. 무능력한 가장, 두 아이의 아빠인 점 등 말이다. 내 안에 있는 '지질함을 보여주자'는 마음으로 왕돈을 연기한 거 같다. 왕돈을 표현하는데 있어서 부족한 부분은 분명 많았을 거다. 그래도 '지질이 왕돈'이란 인물을 보면서 안타까워해주시고 많은 응원을 보내주셔서 행복했다."-한양대학교 무용학과를 졸업했더라. 원래 꿈은 무용수 아니었나."원래 꿈은 배우였다. 고등학교 올라갈 때쯤 막내 누나가 '연기하는 사람들도 몸을 쓸 줄 알아야 한다'며 무용하는 걸 추천했다.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무용과에 진학한거다. 이후 대구신인무용코우르 대상, 전국학생무용대회 은상, 일본 사이타마국제콩쿠르에서 수상하며 '나름 기대주'로 불렸다. 그러다가 국제파리콩쿠를 예선에 1위로 진출하고 파이널 무대를 일주일 앞둔 상황에서 손목을 다쳤다. 전치 3주 부상을 당해 눈물을 머금고 꿈을 접었다. 결정적인 순간에 나의 꿈이 좌절되는 순간 '아, 내 길이 아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무용했던 경험을 살려 할 수 있는 게 뭐가 있을까 고민을 하다가 뮤지컬 배우의 길을 걷게 된 거다."-언제부터 뮤지컬 배우로 활동한 건가."2004년부터 꾸준히 작품을 했다. 2007년 '댄서의 순정'부터는 주연으로 출연했었다. 근데 무대에 오르면서 '뮤지컬 배우는 나와 맞지 않는다'는 생각이 자꾸 들더라. 노래를 썩 잘하는 편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그 생각이 들자마자 소극장으로 무대를 옮겨 연극만 4년 동안 했다. 무대에 오르면서 수입이 일정하지 않고 출연료도 적어 많이 힘들었다. 그래서 시간이 날 때마다 학생들을 가르쳤고 대리운전도 했다. 아내와 아들, 딸을 보며 힘을 냈다. 그러다가 드라마 스페셜 '화평공주'(11)로 처음 드라마 출연을 했다."-힘들게 걸어오다가 빛을 봤다. 가족들이 가장 기뻐하겠다."드라마를 빼놓지 않고 보더라.(웃음) 딸은 '아빠! 왜 다른 아줌마(강예빈)랑 자?'라고 묻더라. 하하. 그래서 나의 직업에 대해 세세하게 설명을 해줬다. 아내는 '그 부분은 참 좋더라' '잘하더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는다. 힘들 때 묵묵히 나를 붙들어준 고마운 사람이 바로 아내다. 주변 사람들도 진심으로 축하해주더라. 그동안 많은 분들에게 신세를 지고 살아왔다. 그동안 도움 받은 것들에 보답하기 위해 앞으로 더 열심히 달려야 할 것 같다."-배우로서의 최종 목표."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배우가 되는 거다. 또 어떤 역할으 맡아도 자연스럽게, 편안하게 소화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한제희 기자 jaehee1205@joongang.co.kr 사진=임현동 기자 2014.02.21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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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흔 즈음의 ‘청춘학 개론’…‘응사’ 성공 비결은?

2014년 방송가 최고의 히트상품인 '응사'가 비지상파 역대 최고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종영했다. '94학번'부터 '94년생'까지 사로잡은 '응사'의 성공 비결은 뭘까.28일 방송된 tvN '응답하라 1994'(이하 '응사') 마지막회는 11.9%(닐슨코리아)를 기록, 역대 비지상파 드라마 중 최고시청률을 이끌어냈다. 동시간대 MBC '사랑해서 남주나'와 SBS '열애' 등 지상파 주말극을 모두 제치고 이뤄낸 성과다. 예능 프로그램 출신 제작진의 호흡, 배역과 딱 맞아 떨어진 배우들, 드라마의 배경이자 소재인 90년대 대중문화의 힘이 흥행 요인으로 꼽힌다.'응사'의 힘은 KBS 예능국 출신으로 '남자의 자격'등을 만들었던 '94학번' 신원호 PD와 이우정 작가의 '찰떡같은' 호흡에서 나왔다. 기존 드라마와는 차별된, 예능 출신다운 감각이 곳곳에서 눈에 띄었다. 속도감 있는 에피소드별 이야기 전개, 치밀한 반전, 감각적 대사와 유머 등이 시청자들을 끌어모았다. 감동을 배가시키는 내레이션이나 효과음도 신선한 시도였다. 특히 '극본 공동집필체제'로 타 드라마와의 차별화를 선언했다. '원톱 작가'를 내세우는 일반적인 드라마와는 달리, 이우정·김대주 등 총 6명의 작가가 역할을 나눠 대본을 완성했다. 제작진은 "작가진이 모여 아이디어 회의를 하고 에피소드를 만들어내면서 각 회당 스토리의 가닥을 잡았다. 각 지방 출신 작가들이 만들어낸 사투리 대사도 큰 재미를 줬다"고 밝혔다. 정덕현 문화평론가는 "예능 시스템을 드라마에 잘 접목시킨 예다. 미국 등 해외에서는 이미 정착된 분업 시스템"이라며 "대중들의 공감포인트를 잘 끄집어냈고, 드라마계 고질병인 막장 코드를 막을 수 있는 가능성도 제시했다고 본다"고 평가했다.배우들의 열연도 한 몫을 톡톡히 했다. 고아라·정우·유연석은 '응사'를 통해 배우로서 재평가받았다. 김성균과 손호준·바로·민도희 등 조연들도 고루 인기를 끌었다. 1~2명 톱스타 중심의 출연보다는 '지방 곳곳에서 올라온 하숙생'이라는 컨셉트에 맞게 연기자들을 기용해 전체적인 조화를 이끌어냈다는 평이다. 신원호 PD도 "캐릭터에 맞는지, 또 사투리를 맛깔나게 구사할수 있는지 여부가 주요 캐스팅 조건"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조연출인 안제민PD는 "아이돌 중심의 '응칠' 때와 달리 배우 출신들이 많아 현장이 좀 더 진지한 분위기였다"며 "그래서 '응칠'의 팬덤 소재와는 또 다른 느낌의 결과물이 나올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전했다.'90년대 청춘들의 모습을 보여준다'는 의도에 맞게 당시 대중문화를 효과적으로 활용한 것도 드라마의 인기에 큰 도움이 됐다. 서태지아이들과 이승환, 룰라·투투 등의 90년대 히트곡들은 주요 순간마다 배경음악으로 깔려 재미를 배가시켰고, 주제를 선명하게 했다. 90년대를 기억하는 시청자 뿐 아니라 10대와 20대의 호기심까지 자극했다. 박은석 음악평론가는 "90년대는 대중음악의 중심이 팝송에서 가요로 전환되던 시기다. 신해철·김현철 등 실력파 싱어송라이터들, 그리고 서태지 등 해외 트렌드를 수용한 가수들이 주도한 두 갈래의 흐름을 타고 가요의 질이 높아졌다"며 "과거 '써니' 등 80년대를 다룬 작품들에 주로 디스코 등 팝 음악이 배경으로 깔렸다면, '응사'에서는 그 시절 가요를 활용해 시대적 분위기를 잘 살렸다"고 설명했다.90년대를 제대로 카메라에 담아내는 것도 애초 이 드라마가 가졌던 숙제. 이를 위해 제작진은 의상-장소-소품 3부분에서 철저한 고증을 통해 90년대를 재현했다. 양종성 섭외부장은 "가장 중점을 둔 것은 '오리지널리티'다. 해당 브랜드의 의상을 구하고, 안 될 경우에는 직접 제작을 하는 식"이라며 "100% 재현이 되지 않더라도 최대한 90년대의 느낌과 분위기를 살리기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다. 드라마 막판 링겔투혼까지 불사했던 신PD는 "사극보다 힘들다"는 말로 90년대 고증의 어려움을 토로하기도 했다. 원호연 기자 bittersweet@joongang.co.kr 2013.12.30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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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ESI ①] 키워드 7로 본 2010년 안방극장

2010년 안방극장은 저조하게 출발해 전반적으로 부진한 양상이었지만 연말 들어 상승세로 전환했다. 작년 연말 MBC '선덕여왕', KBS 2TV '아이리스' 등 성공작들이 2010년 전망을 밝게 했지만 후광효과는 없었다. 밴쿠버 동계올림픽, 남아공 월드컵, 광저우 아시안게임 등 스포츠 빅이벤트가 연달아 감동과 환희를 안겨준 탓에 드라마와 예능은 상대적으로 소외될 수밖에 없었다.그래도 KBS 2TV '추노'는 새로운 스타일을 제시하며 '명품 사극'으로 인기를 누렸고, KBS 2TV '제빵왕 김탁구'는 '통속의 힘'을 발휘하며 '국민 드라마'로 자리매김했다. SBS '자이언트'와 '대물'은 침체된 안방극장에 활력을 불어넣은 하반기 히트작이다. KBS 2TV '해피선데이-남자의 자격'은 음악감독 박칼린을 앞세운 '하모니'편을 통해 진한 감동을 안겨줬다. 2010년 방송가를 7가지 키워드로 돌아봤다. ○자수성가 '제빵왕 김탁구' '자이언트' '대물' 그리고 MBC '동이'는 시청률 30% 돌파라는 공통점이 있다. 여기에 또 한가지 공통점은 주인공의 자수성가를 소재로 다룬 점이다. 시련을 딛고 성공에 이르는 과정을 그려 호응을 이끌어냈다. 통속적이지만 폭넓은 공감대를 형성하기에 이보다 좋은 소재는 없었다. 하지만 어떠한 어려움도 척척 이겨내는 비현실적 캐릭터는 지적 대상이 됐다. '동이'의 동이는 항상 너무 쉽게 시련을 이겨내는 탓에 '슈퍼동이'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막장 드라마 2010년에도 '막장 드라마'의 위세는 여전했다. KBS 2TV '수상한 삼형제'는 왜곡된 가족 관계와 불륜 등으로 '막장 종합선물세트'를 형성하며 비난에 휩싸였지만 시청률 40%를 넘나드는 인기를 누렸다. '수상한 삼형제' 종영 이후 막장 드라마는 잠잠했지만, MBC '살맛납니다', SBS '세자매' 등으로 명맥을 이어갔다. 가을에 접어들어 SBS '웃어요 엄마', MBC '욕망의 불꽃' 등 강력한 막장 코드를 내세운 작품들이 다시금 활황을 이뤘다.시청자들은 욕을 하면서도 막장 드라마를 외면하지 않았다. '모로 가도 막장으로 가면 뜬다'가 드라마계 정설로 자리잡게 됐다.○아이돌 스타 가요계를 장악한 아이돌 스타들은 예능과 드라마를 넘나들며 방송가에서도 맹활약했다. KBS 2TV '성균관 스캔들'의 박유천, KBS 2TV '신데렐라 언니'의 택연(2PM), SBS '커피하우스'의 은정(티아라) 등 '연기돌'의 활약은 아이돌 스타의 드라마 진출을 확대시켰다. SBS '괜찮아 아빠딸'에는 동해(슈퍼주니어)·남지현(포미닛)·강민혁(씨앤블루) 등 아이돌 스타들이 대거 출연했다. 이 같은 추세는 아이돌 스타로 출연진이 구성된 KBS 2TV '드림 하이'로 이어져 2011년에도 지속될 전망이다.○한류 스타의 추락 한류 스타들은 올 한해 안방극장에서 체면을 구겼다. MBC '히어로'의 이준기, '로드 넘버원'의 소지섭, MBC '장난스런 키스'의 김현중 등이 기획 단계부터 일본·중국 등 해외 시장을 겨냥한 드라마를 선보였지만 참패에 가까운 성적표를 받아쥐었다. KBS 2TV '도망자 플랜B'의 정지훈도 기대에 못미쳤다. 국내 시청자들의 눈높이와 코드를 제대로 읽지 못한 탓이었다. '성균관 스캔들'의 박유천과 SBS '대물'의 권상우 정도만이 이름값을 했다 .○40대의 역습 하반기 들어 40대 배우들의 안방극장 진출이 두드러졌다. '대물'의 고현정·차인표, MBC '역전의 여왕'의 정준호·김남주, MBC '즐거운 나의 집'의 황신혜·김혜수·신성우, '욕망의 불꽃'의 신은경 등이 드라마 주인공의 평균 연령을 대폭 높였다. 신세대가 장악했던 안방극장에 새로운 물결을 이뤘다. 중·장년층 시청자에겐 반가운 일. 하지만 40대의 역습은 '절반의 성공'에도 미치지 못했다. 고현정 정도만이 기대에 부응했을 뿐, 나머지는 체면 유지도 힘든 성적이었다.○강호동·유재석 그리고 이경규 예능계에선 강호동·유재석 양강체제가 2010년에도 계속지만 위세는 예전만 못했다. 유재석은 SBS '런닝맨'의 부진으로 한풀 꺾인 기색이었다. '무한도전'의 인기도 열성팬에게 집중됐다. 강호동도 KBS 2TV '1박2일'이 MC몽의 병역 기피 의혹 유탄을 맞으며 주춤한 양상이었다. 이 와중에 이경규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남자의 자격'의 '하모니'편 등에서 새로운 도전에 임하며 감동을 안겨줬다. 노익장을 과시하며 강·유의 아성을 강력하게 위협했다.신동엽·탁재훈·이휘재 등은 케이블 채널로 영역을 넓히며 예전의 명성을 되찾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슈퍼스타K2 케이블 채널 Mnet의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K2'는 국민적인 관심사였다. 최고 시청률 18.1%(AGB닐슨미디어리서치 집계)로 동시간대 방영된 지상파 프로그램을 압도했고, 네이트 등 포털사이트가 집계한 '올해의 검색어'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최종 우승자 허걱을 비롯해, 존박·장재인·강승윤 등 출연자들은 가수 데뷔 전부터 팬들을 몰고 다니는 스타로 등극했다. '슈퍼스타K2' 신드롬에 영향 받아 MBC '위대한 탄생' 등 지상파 방송사도 오디션 프로그램을 내놨다. '무분별한 따라하기'라는 비난에 휩싸였다. 이동현 기자 [kulkuri7@joongang.co.kr] 2010.12.06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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