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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보험·재테크

'장롱 속 신용카드' 1500만장 돌파

경기 침체 속 안 쓰는 신용카드가 1500만장을 돌파했다.3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전업 카드회사 및 은행에서 발급된 카드 가운데 1년 이상 사용되지 않는 휴면 신용카드는 지난해 4분기 기준 1555만5000장이었다. 총 신용카드 대비 휴면 신용카드의 비중은 17.98%에 달했다.이는 지난해 3분기 휴면 신용카드 장수와 비중이 1464만2000장과 17.65%였던 것과 비교하면 각각 91만3000장과 0.33%포인트(p)가 늘어난 것이다.휴면 신용카드(비중)는 지난해 1분기 1373만6000장(17.56%), 2분기 1428만4000장(17.41%)이었다.지난해 4분기 휴면 신용카드 비중이 가장 높은 금융기업은 비씨카드로 38.5%에 달했다.제주은행(32.32%), 전북은행(25.96%), 씨티은행(25.64%), 수협은행(24.30%), IBK기업은행(20.66%)도 20%를 넘었다. 전업 카드회사 중에서는 하나카드의 휴면 신용카드 비중이 15.23%로 높은 편이었으며, 우리카드(13.75%), KB국민카드(10.6%), 현대카드(9.63%), 삼성카드(9.38%), 신한카드(9.11%) 순이었다.휴면 신용카드는 매 분기말로부터 1년 이상 이용 실적이 없는 개인 및 법인 신용카드를 말한다.이는 2011년 말 3100만장을 넘어섰다가 금융당국의 감축 정책에 힘입어 급격히 줄어들어, 2015년 말에 800만장대까지 떨어진 바 있다.하지만 휴면카드 자동 해지에 따른 카드 재발급 불편 및 카드회사의 신규 모집 비용 증가 등을 고려해, 금융당국이 2020년 5월부터 유효 기간에는 자동 해지가 되지 않도록 하면서 다시 늘었다.여기에다 코로나19 사태와 고금리 지속 등으로 경제적 여유가 줄어들면서 자신이 보유한 여러 장의 신용카드 중 꼭 필요한 카드만 사용하면서 휴면 카드가 늘어난 영향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금융위원회나 금융감독원은 휴면 신용카드를 쓰지 않고 오랫동안 방치할 경우 범죄 등에 악용될 우려가 있다며 자발적 해지를 권고하고 있다.휴면 신용카드 해지는 카드회사 상담 센터나 인터넷 홈페이지, 영업점 방문을 통해 할 수 있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3.04.03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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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Y6, 완전체 앨범으로 초동 7만장대…자체 신기록

DAY6(데이식스)가 완전체 앨범으로 자체 초동 최고 기록을 세웠다. DAY6가 지난 19일 발매한 미니 7집 'The Book of Us : Negentropy - Chaos swallowed up in love'(더 북 오브 어스 : 네겐트로피 - 카오스 스왈로드 업 인 러브, 이하 'Negentropy')는 음반 집계 사이트 한터차트 기준 초동(발매일 기준 일주일 동안의 음반 판매량) 7만 3668장을 달성했다. 전작인 미니 6집 'The Demon'(더 디먼)의 초동인 4만 7956장과 비교해 약 1.5배 상승한 수치다. 음반 'Negentropy'는 각종 음반 차트에서 호성적을 거두고 국내외 고른 인기를 자랑했다. 발매 당일인 19일 오후 2시에는 한터차트 음반 실시간 차트 1위를 기록하며 인기몰이를 예고했고, 20일과 21일 양일간 음반 일간 차트 정상을 차지했다. 한터차트 음반 주간 차트(2021.04.19 ~ 2021.04.25)와 가온차트 2021년 17주차 리테일 앨범 차트(2021.04.18 ~ 2021.04.24)에서 2위를 기록했다. 20일 오전 8시 기준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터키 등 해외 7개 지역 아이튠즈 앨범 차트 1위에 올라 눈길을 끌었다. 타이틀곡 'You make Me'(유 메이크 미)는 발매 직후 멜론, 지니, 벅스 등 국내 주요 음원 사이트에서 상위권을 기록한 데 이어 신보에 수록된 전곡이 차트인을 달성했다. Young K와 원필은 이번 신곡 작업을 맡아 새로운 멜로디 전개 방식에 희망찬 가사를 입혔고 더욱 탄탄해진 보컬과 연주 실력으로 '싱어송라이터 밴드'로서 무한한 음악성을 드러냈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21.04.27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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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회 골든] 밀리언셀러 풍년 속 쟁쟁한 음반 본상 후보 10팀

코로나19로 가요계는 전반적으로 침체기였지만 음반 시장만큼은 호황이었다. 지난 1년간 밀리언셀러 풍년이었다. 30만장~50만장대 가수들도 눈에 띄게 늘었다. 코로나19로 인해 콘서트나 팬미팅이 제한된 상황에서도 앨범 판매량은 지속적으로 늘었다. 톱400 기준 가온차트 집계 기준 10월까지 3000만장을 넘어섰고 연말까지 최소 3500만장 이상의 판매고를 기록할 것 같다는 게 가온차트의 분석이다. 지난 한 해 보다 1000만장 이상 더 늘어난 수치다. 김진우 가온차트 수석연구위원은 "글로벌 팬덤의 지속적인 확장세가 반영된 결과"라면서 "밀리언셀러들이 계속 등장하고 있고 지속적으로 K팝 글로벌 성장에 필수적인 허리 아티스트층이 매우 두터운 저력을 나타냈다"고 분석했다. 앨범 판매량이 전반적으로 늘면서 '35회 골든디스크어워즈 with 큐라프록스' 음반 부문 본상 경쟁은 그 어느 해 보다 더욱 치열해졌다. 쟁쟁한 후보들로 가득한 '35회 골든디스크어워즈 with 큐라프록스' 음반 본상 후보 10팀(가나다순)을 소개한다. AB6IX 앨범명 ⅥVID 지난해 넥스트제너레이션상을 수상하고 올해 음반 본상을 노린다. 4인조로 팀 재정비 후에도 흔들림없는 모습을 보여줬다. 두 번째 EP ‘ⅥVID'를 발표한다. 이번 앨범은 AB6IX만의 색깔과 감각으로 팬들과 하나 되어 세상을 선명하고 진하게 물들이겠다는 의지를 담은 앨범. 데뷔 앨범 'B:COMPLETE'과 정규 앨범 '6IXENSE'로 보여준 AB6IX만의 음악색깔을 보다 선명하게 담아낸 앨범이다. 지코가 프로듀싱을 맡아 발매 전부터 많은 관심을 모았고, 앨범 공개 후에도 좋은 평가가 따랐다. 다양한 장르로 음악적 스펙트럼을 넓혔다는 반응을 받은 앨범으로 본상 후보에 올랐다. ATEEZ 앨범명 ZERO : FEVER part.1 지난 시상식 때 주목할만한 신인으로 꼽히며 넥스트제너레이션상을 받은 에이티즈가 1년 동안 눈부시게 성장했다. 앨범 판매량이 1년 만에 10만장 이상 늘었다. 지난 7월 발매하자마자 초동 판매량 23만장을 넘어섰다. 약 38만장의 판매고를 기록하며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한 앨범으로 본상 후보에 올랐다. 글로벌 팬덤의 확장이 뒷밤침된 결과다. 이달 초 미국 빌보드가 발표한 연말 결산 차트에 의하면, 에이티즈는 '톱 소셜 50 아티스트 오브 2020'에서 8위를 차지하며 '글로벌 돌'로서의 입지를 다졌다. 지난해 30위에서 22계단이나 상승했다. 해외에서도 이들의 성장에 주목하고 있다. 이 기세에 첫 본상까지 품에 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BLACKPINK 앨범명 THE ALBUM 데뷔 첫 음반 본상 후보에 올랐다. 그동안 강력한 음원 파워를 보여주며 골든에선 신인상과 음원 본상 등으로 인연을 맺었던 블랙핑크가 정규 1집을 발매하자마자 음반 본상에 노미네이트됐다. 첫 정규 앨범을 내자마자 걸그룹 최초 밀리언셀러 타이틀을 달며 음반 본상 후보 중 판매량으로 상위권에 랭크됐다. 10일 발표된 가온 인증에 따르면 지난 10월 6일 발매한 이번 첫 정규 앨범은 누적 판매량 약 125만 장을 돌파했다. 음원, 유튜브 조회수에 이어 이젠 음반까지 뭐 하나 빠지지 않는 영향력과 글로벌 파급력을 증명했다. CRAVITY 앨범명HIDEOUT: THE NEW DAY WE STEP INTO - SEASON 2. 지난 1년 동안 데뷔한 신인 아이돌 그룹 중 유일하게 신인상과 음반 본상 후보에 동시에 노미네이트됐다. 크래비티는 스타쉽엔터테인먼트에서 5년 만에 선보이는 보이그룹. 데뷔 전부터 높은 화제를 모은데 이어 가요계 출사표를 던지자마자 주목받았다. 이미 올 한해만 국내 가요 시상식에서 3개의 신인상을 받으며 '슈퍼 루키'임을 증명했다. 데뷔 앨범 초동 판매량이 5만장이 넘었고, 빠른 컴백으로 올 한해 바쁘게 활동하며 앨범 판매량을 단일 앨범 판매기준 15만장대 이상으로 끌어올렸다. EXO 앨범명 OBSESSION 골든디스크 단골 손님이다. 올해도 어김없이 수상이 유력한 음반 부문 본상 후보다. 멤버들이 군 복무 등으로 공백이 생겼지만, 인기와 글로벌 팬덤 화력은 여전히 강력하다. 정규 6집엔 다양한 장르의 총 10곡을 수록했다. 엑소의 카리스마를 제대로 느낄 수 있는 동명의 타이틀 곡 ‘Obsession’ 뿐만 아니라 수록곡이 골고루 팬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었다. 타이틀곡의 경우 음원 차트에서도 좋은 성적을 냈다. 엑소의 한층 성숙해진 음악 세계를 앨범에 한가득 담았다. GOT7 앨범명 DYE 골든디스크와 오랜 인연이 있는 갓세븐이 이번에도 골든디스크어워즈 음반 본상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DYE'는 국내외 차트에서 성공적인 성적표를 받은 앨범이다. 미국 빌보드는 'DYE'가 월드 앨범 차트 4위에 랭크된 점을 주목하며 집중 조명하기도 했다. 타이틀곡 'NOT BY THE MOON'으로 월드 디지털 송 차트 5위에 올랐다. 14번째 빌보드 차트 톱 5 진입이다. 이 앨범은 발매 일주일 만에 28만 1791장의 판매고를 올리며 자체 최고 초동 판매량 수치를 기록했고, 누적 판매량도 46만장을 돌파했다. 경력과 경험이 쌓일수록 앨범 판매량도 계속 올라가는 '글로벌 대세돌'답다. ITZY 앨범명 Not Shy 34회에서 골든디스크어워즈 신인상과 본상을 수상하며 '괴물 신임'을 증명한 있지가 올해는 음원과 음반 본상에 모두 노미네이트됐다. 음원과 음반 본상에 모두 노미네이트되며 본상 2개를 매년 싹쓸이해왔던 JYP엔터테인먼트 선배 그룹 트와이스의 길을 그대로 밟고 있다. 음반 본상 후보에선 보이그룹이 수년째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당당히 2개 부문 본상에 이름을 올린 있지의 성장세와 활약에 이목이 쏠린다. 앨범과 동명의 타이틀곡 'Not Shy'으로 활동하는 동안 있지는 그동안의 활동곡 중 역대 최고난도를 자랑하는 퍼포먼스를 펼치며 흔들림없는 라이브까지 선보였다. 골든에서 수상과 동시에 완벽한 퍼포먼스까지 펼칠지 기대감이 쏠린다. NCT 앨범명 NCT – The 2nd Album RESONANCE Pt.1 자체 최고 기록을 매일 써내려가고 있다. 꾸준한 성장세로 지난 1년 K팝의 성장에도 두드러진 활약을 했다. 142만장의 판매고를 올린 앨범으로 본상 후보에 올랐다. 강력한 후보다. 앨범 출시 일주일 만에 밀리언셀러에 등극했고, 25일만에 음반 판매량 143만장에 육박하는 성과를 거뒀다. 특히 이번 앨범으로 미국 빌보드의 메인 차트인 '빌보드 200' 6위 및 '아티스트 100' 3위에 등극함은 물론 2주 연속 차트인을 기록했다. 음악방송 3관왕에 이어 각종 해외 차트 정상을 찍은 앨범으로 골든에서 어떤 결실을 맺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NCT 127 앨범명 NCT #127 Neo Zone NCT에 이어 NCT127로도 본상 후보에 올랐다. 글로벌 팬덤의 화력이 대단하다. 미국 빌보드의 연말 결산 차트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눈부신 활약을 입증했다.빌보드가 12월 3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한 2020년 연말 결산의 메인 앨범 차트인 ‘빌보드 200’에서 정규 2집 '‘NCT #127 Neo Zone'(엔시티 #127 네오 존)이 200위에 랭크됐다. 수록곡 '영웅'(英雄; Kick It)은 미국 타임이 선정한 올해의 노래 부문에 뽑혔다. "곡을 아우르는 독보적인 스웨그로 2020년 K-POP을 상징하는 노래가 됐다. 무술을 테마로 한 퍼포먼스로 강력한 펀치를 날렸고, 달콤한 멜로디로 사람들을 매료시켰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글로벌 파워를 골든에서도 입증할지 관심이 집중된다. Stray Kids 앨범명 IN生 지난 1년간 괄목할만한 성장을 이끈 그룹에 꼽힌다. 데뷔 최다 판매량을 기록하며 빛나는 성장세를 보여줬다. 43만장의 누적 판매량을 올린 앨범으로 당당히 음반 본상 후보에 올랐다. 33회 골든디스크어워즈에서 신인상을 받은 스트레이키즈가 2년 만에 다시 골든에서 수상을 하고 화려한 퍼포먼스를 펼칠지 기대가 모아진다. 이번 앨범은 특히 앨범, 퍼포먼스 등 전반적으로 완성도가 높았다는 극찬을 받았다. 단순히 앨범 판매량만 늘어난 게 아니라 음악적 성장을 이뤘다는 평가를 받은 앨범으로 본상에 올라 더욱 의미가 뜻깊다. 김연지 기자 kim.yeonji@jtbc.co.kr 2020.12.15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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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직IS] "2019년 판매량 넘었다"…피지컬 음반시장 초호황

앨범만 냈다 하면 자체 최고 기록이다. 데뷔 앨범부터 수십만장의 판매고를 기록하는 신인들도 여럿 등장했다. 올해 음반시장이 초호황을 누리면서 올해 톱400 기준 앨범 전체 판매량이 3000만 장을 넘을 전망이다. 방탄소년단은 지난 2월 '맵 오브 더 솔 : 7'(MAP OF THE SOUL : 7)을 발매하고 초동기간(발매 첫 일주일) 330만장을 팔아치우는 독보적 월드스타로 성장했다. 2013년 데뷔 시절엔 싱글 1집 '투 쿨 포 스쿨'(2 Cool 4 Skool)로 2만4000장 대의 판매고를 보였는데 7년만에 130배의 성장을 이뤄냈다. 올해 초동 신기록을 세운 가수들은 방탄소년단뿐만이 아니다. 아이즈원은 지난 2월 '블룸 아이즈'(BLOOM*IZ)로 35만6000장, 지난 6월 '오나이릭 다이어리'(Oneiric Diary, 幻想日記)로 38만장이라는 여성 가수 초동 기록의 새 역사를 썼다. 아이즈원의 기록은 4개월만인 지난 6일 블랙핑크가 갈아치웠다. 정규 1집 '디 앨범'(THE ALBUM)으로 초동 68만장을 달성하고 글로벌 그룹의 파워를 입증했다. 엑소 백현은 솔로 싱글 2집 '디라이트'(Delight)로 컴백해 70만 장의 일주일 판매량을 보여 솔로 가수 초동 1위 기록을 수립했다. 김호중은 비아이돌 가수로는 이례적인 초동 50만장 수치를 내고, 탄탄한 팬덤을 확인했다. 세븐틴은 지난 6월 미니 7집 '헹가래'로 초동 100만장을 돌파, 방탄소년단에 이은 '초동으로 밀리언셀러 달성하는 그룹' 반열에 올랐다. 19일 발매하는 스페셜 앨범 '‘; (세미콜론)'도 선주문량만 110만장에 달해 더블 밀리언셀러 기록을 예고했다. 가온차트에 따르면 9월 앨범 판매량 톱400위 총 합계는 전달에 비해 28.1% 증가했다.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하면 54.1%나 증가했다. 당시 세븐틴이 컴백해 79만장의 판매량을 올렸음에도 차이가 컸다. 44만장의 김호중, 33만장의 스트레이키즈, 23만장의 더보이즈, 21만장의 트레저와 슈퍼주니어 동해&은혁, 14만장의 원호, 13만장의 태민까지 상위 7가수가 10만장대의 판매고로 따라붙은 결과다. 김진우 가온차트 수석연구위원은 "올 3분까지의 톱400 전체 판매량만으로 2019년 톱400 전체 판매량인 2500만장을 넘어, 2600만장을 보이고 있다"며 음반시장 강세에 놀라워했다. 4분기에 방탄소년단, 세븐틴, 트와이스, NCT, 엑소(EXO) 유닛 등 대형 가수들의 컴백 선언이 있는 만큼 2020년 톱400 전체 앨범 판매량은 3000만장 돌파가 점쳐진다. 올해 음반시장 강세의 배경에는 코로나 19 사태가 있다. 콘서트나 팬미팅 등 매년 일정한 시기마다 열린 오프라인 행사가 제한됐기 때문에, 팬들의 잉여자금이 음반 구입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또 타가수들의 신기록 행진에 불이 붙으면서 팬덤간 경쟁심리도 했을 것으로 보인다. 화면을 녹화할 수 있고 언제든 다시 꺼내 볼 수 있는 '영상통화 팬사인회'라는 새로운 컨텐트 생겨나면서 팬들의 음반 구매욕도 자극했다. 일반 팬사인회의 경우 직접 대면하는 최고의 장점이 있지만 녹화나 녹음이 일절 불가능하다는 아쉬움이 있었다. 글로벌 팬덤 확장도 음반시장에 긍정적 효과를 가져왔다. 방탄소년단, 블랙핑크가 세계 음악시장에서의 인기를 견인하며 빌보드 차트를 접수했다. 한일 양국 사로잡은 트와이스와 아이즈원 등 음반시장 걸그룹 파워에 대한 낭보도 계속 들려오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음반 시장 호황이 언제까지 이어질지는 장담할 수 없다. 음반 시장이 최대의 호황을 맞이했던 1990년대를 지나 2000년대 초 디지털 음원시장의 급성장으로 판매량이 급감했던 시기를 이미 경험했기에 전문가들의 우려도 나온다. 김진우 연구위원은 "피지컬 앨범 시장의 초호황은 글로벌 팬덤 증가와 더블어 코로나19로 인해 콘서트 등 적극적인 팬덤 활동이 불가한 상황에서 소비심리가 앨범으로 집중되는 일종의 보복소비 현상에 따른 결과로 추정된다"면서 "피지컬 앨범 시장을 제외한 노래방이나 음원시장은 펀더멘탈이 약해져 있는 상황이다. 음악산업의 3대 축 중 레코딩(피지컬 앨범시장 제외)이나 공연시장뿐만 아니라 퍼블리싱(저작권) 시장에서도 코로나19로 인한 피해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우려했다. 황지영기자 hwang.jeeeyoung@jtbc.co.kr 2020.10.20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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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중, 논란에도 끄떡 없다..첫 정규 40만장의 의미

'트바로티' 김호중이 각종 논란 속에 첫 정규 앨범으로 40만 장 돌파라는 놀라운 성과를 냈다. 김호중이 5일 발매한 첫 정규 앨범 '우리家'로 40만 장의 판매고를 올렸다. 인기 아이돌 못지 않은 성적이다. TV조선 '내일은 미스터트롯' 종영 후 지난 3월 부터 논란이 끊이지 않았지만, 앨범 판매량엔 전혀 지장을 주지 않았다. 김호중을 둘러싼 논란의 시작은 2016년 김호중과 전 소속사에서 함께 일한 매니저 K씨가 각종 폭로를 하면서부터다. 스폰서 의혹, 병역 특혜 의혹, 친모의 굿 강요 의혹, 불법 도박 의혹 등이 줄줄이 터졌다. 불법 도박 의혹의 경우 김호중이 지인의 아이디로 불법 스포츠 도박을 한 사실을 인정하면서 "제가 한 잘못에 대해 인정하고 추후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을 것"이라고 사과했다. 하지만 일부 이미 촬영한 녹화 방송에서 편집되는 등 활동에 지장이 생겼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호중은 사회복무요원으로 대체 복무를 하기 전까지 쉼 없이 활동을 이어가며 결과물을 냈다. 팬들도 잇따른 논란에도 전혀 돌아서지 않고 오히려 더욱 단단하게 뭉쳐 응원하고 지지하는 분위기였기에 꾸준한 활동이 가능했다. 그동안의 활동 중 가시적으로 가장 눈부신 결실을 맺은 게 첫 정규 앨범이다. '우리家'는 김호중의 인생사를 녹여낸 앨범이다. 유명 프로듀서 알고보니혼수상태가 프로듀싱을 맡았다. 트로트 뿐만 아니라 발라드, 팝 발라드 등 다양한 장르의 15곡을 담았다. 팬들은 첫 정규 앨범이라는 점에서 발매 전부터 높은 기대감을 드러냈고 선주문량만 30만장을 넘겼다. 이후 판매량은 40만장을 넘기며 최근 1년 간 정식 데뷔해 앨범을 낸 신인 중 가장 높은 앨범 판매고를 기록했다. 올해 발매한 솔로 가수 앨범 중에선 그룹 엑소 멤버 백현이 지난 5월 낸 솔로 미니 2집 'Delight'(약 97만장) 이후 두 번째로 높은 수치다. 솔로 가수 중 앨범 판매에서 두각을 드러내는 백현이 낸 첫 솔로 미니 앨범 'City Lights'가 약 52만장, 강다니엘이 그룹 워너원 활동 기간을 끝낸 후 낸 첫 솔로 앨범 'color on me'가 약 50만장의 판매고를 기록했다. 이와 비교했을 때 김호중이 첫 정규 앨범으로 40만장을 돌파하는 건 팬덤 화력을 증명하는 엄청난 성과다. 높은 앨범 판매량을 자랑하는 상위 10팀의 인기 아이돌 그룹을 제외하면 단일 앨범을 10만장~20만장만 팔아도 업계에선 대박 앨범으로 분류되는 분위기. 컴백 대진운만 잘 따르면 초동 10만장대로 음악방송 1위도 가능한 성적이다. 김호중은 이번 앨범으로 음원 차트에서도 순항 중이다. 더블 타이틀곡인 '만개(Prod. 신지후)'와 '우산이 없어요'는 발매와 동시에 소리바다 실시간 인기차트 1위(5일 오후 7시 기준)와 2위를 기록했다. 이후에도 차트 중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이에 힘 입어 김호중은 10일 오후 스페셜 트랙인 '살았소'를 공개했다. 첫 정규앨범 ‘우리家’에 포함되지 않은 스페셜 트랙으로, 김호중을 노래할 수 있고 버틸 수 있게 해준 모든 사람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담았다. 신체검사에서 4급 판정을 받아 10일부터 사회복무요원으로 대체복무를 시작한 김호중은 활동 공백이 생겼지만, 다양한 플랫폼에서 계속 볼 수 있을 전망이다. 미리 준비해놓은 새 콘텐트가 다양하다. 29일 처음 방송하는 SBS Plus '파트너'에서 볼 수 있다. '파트너'는 실생활 속에서 음악을 하는 사람들을 찾아다니며 각양각색 파트너와의 만남을 통해 음악적으로 성장하는 모습을 그린 프로그램이다. 이어 단독 팬미팅 현장을 담은 '그대, 고맙소 : 김호중 생애 첫 팬미팅 무비' 개봉도 앞두고 있다. '우리家'의 모든 노래가 담긴 콘서트 VOD와 클래식 앨범 공개도 앞두고 있다. 김연지 기자 kim.yeonji@jtbc.co.kr 2020.09.11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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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IS] '하프 밀리언 달성' 엑스원, 워너원 기록 넘겼다

그룹 엑스원이 워너원의 기록을 훌쩍 넘기고 데뷔그룹 중 압도적인 팬덤 화력을 보였다. 프로그램 조작 사태에도 불구하고 데뷔 강행이라는 비판을 받았던 CJ ENM은 팬들의 성원에 일단 웃었다.엑스원은 지난 달 2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쇼콘(쇼케이스+콘서트)을 열고 2만 여명의 팬들 앞에서 데뷔 신고식을 치렀다. 이 자리에서 첫 미니앨범 '비상: 퀀텀리프'과 타이틀곡 '플래시'를 공개하고 28일 오전 1시 멜론 실시간차트 1위에 오르는 등 국내외 음원차트 최상위권에 등극했다. 지상파 음악방송에는 아직 오르지 못했지만, 지난 1일 포항에서 녹화를 진행한 SBS MTV '더 쇼'에서 1위 트로피도 거머쥐었다. '프로듀스' 시리즈가 배출한 프로젝트 그룹 중 단시간 음악방송 1위 자리에 앉은 엑스원은 팬들과 기쁨을 나눴다.초동(발매 일주일) 기록 또한 워너원을 뛰어 넘었다. 워너원이 데뷔 앨범으로 41만장 대의 초동 판매고를 올렸는데, 엑스원은 발매 4일차에 42만장대의 판매량을 보였다. 국내 팬들은 물론 중국 등 해외 팬들의 구매력에 힘입어 지난 달 27일부터 일주일간 50만장 이상을 팔아치웠다. 초동으로 하프 밀리언을 달성한 최초의 데뷔 그룹이다. 방탄소년단·엑소와 함께 역대 데뷔그룹 초동 판매고 톱3에도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워너원을 만든 '프로듀스 101 시즌2'보다는 아쉬운 시청률과 화제성으로 마감한 '프로듀스X101'이지만, 타깃시청자인 아이돌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데는 성공했다는 분석이다. 특히 '데뷔 강행'이라는 엑스원을 향한 조작 프레임에 팬들의 화력이 더욱 뜨거워졌다. 일당백의 마음으로 앨범을 사고 음원을 스트리밍하며 인기를 보여주고 있다.결국 CJ ENM의 데뷔 강행이 무리수가 아닌 뜻밖의 호재로 돌아온 셈이다. CJ ENM은 60억 이상(공동구매가 1만3200원X50만 장)의 앨범 매출을 올렸으며 티켓가 4만4000원의 고척돔 전석 매진과 굿즈 판매까지 더해, 데뷔를 시키자마자 70억대 매출을 달성한 것으로 보인다.당장은 웃었지만 앞날은 모를 일이다. '프로듀스X101'에 대한 경찰 수사 브리핑이 이어지고 있고, 조사는 '프로듀스' 시리즈 전반으로 확대됐다. KBS 음악방송 출연은 불투명한 여러 위기감 속에 팬들의 이탈이 없으리란 보장도 없다. 가요관계자는 "역대급 초동 판매량이 총판매량으로 마감되는 안타까운 상황이 벌어지지 않도록, 지금의 엑스원 인기를 잘 이어나갈 방법을 고심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19.09.03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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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회 골든 ⑭] EXO·GOT7·황치열 등 본상 유력 수상자들의 대결

2019년 날이 밝았다.2018년 가요계를 총정리하는 제33회 골든디스크어워즈가 나흘 앞으로 다가왔다. 지난 한 해 동안 많은 가수들은 음악적 성장을 보여주며 역량을 발휘했다. 더 이상 올라갈 곳이 없어 보이는 가수들도 안주하지 않고 놀라운 상승세를 이어가며 음악 팬들을 놀라게 했다. 가수들의 이런 노력으로 K팝이 또 한 뼘 성장하고 전세계에 울려퍼졌다. 눈부신 상승세를 보여준 가수들은 골든디스크어워즈 본상 후보에도 올랐다. 2019년 첫 트로피를 안게 될 가수는 누가될까. 그 결과는 1월 5일과 6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33회 골든디스크어워즈에서 확인할 수 있다.황치열앨범명 : Be Myself발매일 : 4월 24일이젠 골든디스크에서 이름을 보는 게 낯설지 않다. 골든디스크 MC를 맡으며 첫 인연을 맺은 황치열은 32회 때 음반 본상을 받았다. 32회 음반 부문 본상 수상자 중 유일한 솔로가수였다는 점에서 더 의미가 있었다. 이번에도 기세를 이어나가며 본상 후보에 안착했다. 보이그룹들이 전세계적으로 더 팬덤을 확장시키며 높은 음반 판매량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황치열이 또 한 번 솔로 가수, 발라더의 힘을 보여줄지 기대된다. DAY6앨범명 : Shoot Me : Youth Part 1발매일 : 6월 26일아이돌 밴드로서 개성있는 음악적 색깔과 행보를 보이고 있는 데이식스가 본상 후보다. 전곡 작사 또는 작곡에 참여하며 음악적 성장을 담은 앨범 'Shoot Me : Youth Part 1'으로 후보가 됐다. 올 해 발표한 'Youth Part 1,2' 시리즈로 1년 내내 청춘을 노래한 데이식스. 공감이 가는 가삿말에 완성도 높은 음악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기에 수상을 기대하는 목소리가 많다. EXO앨범명 : DON`T MESS UP MY TEMPO발매일 : 11월 2일역시 엑소다. 변함없이 본상 후보에 노미네이트됐다. 이번에도 유력한 수상 후보다. 'DON`T MESS UP MY TEMPO'으로 약 100만장의 판매고를 올렸기 때문이다. 발매하는 모든 앨범으로 높은 판매고를 기록하기 때문에 본상 수상 자체가 더 이상 궁금하지 않을 정도. 음반 본상은 앨범 발매와 동시에 예약한 것이나 다름없다. 27회 신인상을 받고 이듬해 28회부터 4년 연속 음반 부문 대상을 수상했던 엑소. 올해까지 6년 연속 골든디스크 트로피를 들어올릴지 기대를 모은다. EXO-CBX앨범명 : Blooming Days발매일 : 4월 10일엑소 유닛 그룹도 가뿐히 음반 본상 후보에 올랐다. 판매량은 엑소 앨범과 차이가 많이 나지만 다른 가수들과 비교했을 때 높은 편이다. 하지만 올해는 평균 음반 판매량 수치가 지난해보다 높다는 변수가 있다. 20~30만장대 사이에 후보들이 대거 포진돼 있고, 이들 사이에 엑소-첸백시가 있다. 본상 2관왕의 영예를 안으며 엑소의 저력을 보여줄지 관심이 모아진다. GOT7앨범명 : Eyes On You발매일 : 3월 12일갓세븐의 성장 속도와 인기는 국내 보단 해외에서 더 가파르다. K팝을 해외로 알리는 선두 그룹이다. 이런 까닭에 해외 공연 러브콜이 끊이지 않는다. 올해는 국내 인기도 공고히 해나간 해였다. 음악방송 1위와 높은 판매고로 국내 활동도 눈에 띄는 도약을 했다. 국내외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갓세븐이 그동안 받은 2개의 본상과 신인상에 이어 또 하나의 골든디스크 트로피를 추가하며 2018년의 유종의 미를 거둘지 기대된다. JBJ앨범명 : True Colors발매일 : 1월 17일이젠 다시 완전체로 보기 쉽진 않아 더 수상이 간절한 그룹이다. '프로듀스101'에서 데뷔조 워너원에 들진 못 했지만, JBJ 역시 뭉쳤을 때 팬덤의 화력이 대단하다.2017년 데뷔해 본상 후보 30팀 안에 들었다는 것만으로도 괄목할 만한 성장이다. JBJ 멤버 김동한까지 신인상 후보에 오르며 겹경사를 맞았다. 골든디스크에 첫 입성해 완전체 수상까지 거머쥘지 관심이 모아진다.김연지 기자 2019.01.01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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