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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포커스] 비비 ‘밤양갱’, 파란 아닌 ‘이유 있는’ 1위

가수 비비가 초봄 음원차트 복병으로 떠올랐다. 신곡 ‘밤양갱’으로 각종 차트를 달달하게 물들이고 있다. 지난 13일 발매된 비비의 신곡 ‘밤양갱’은 24일 오후 9시 멜론 톱100 실시간 1위에 올랐다. 아이유 신보 ‘더 위닝’의 선공개곡 ‘러브 윈즈 올’을 누르고 발매 11일 만에 정상을 찍었다. 이 곡은 발매 직후부터 입소문을 타고 각종 음원차트 상위권으로 직행했다. 음악방송 무대에서 보여준 상큼한 매력이 더해지며 발매 일주일 만에 멜론 톱100 2위를 비롯해 애플뮤직, 플로, 바이브, 벅스 등 각종 음원 사이트에서 정상권을 형성했다. 특히 지난 20일 발매된 아이유 신보 ‘더 위닝’ 연속 줄세우기를 저지하고 2위를 굳건히 수성하더니 결국 ‘러브 윈즈 올’을 누르고 1위에 등극하는 파란을 일으켰다. 장기하가 빚어낸 ‘밤양갱’에 비비표 감칠맛이 더해지며 발생한 시너지의 결과다. 특히 깜짝 1위라 해도 기분 좋을 일인데, 노래 자체가 말 그대로 ‘롱런각’이라 차후에도 상위권에 오래 머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단 점에서 긍정적이다. ‘밤양갱’은 장기하가 작사, 작곡, 편곡한 곡으로 한 번만 들어도 귀에 쏙 들어오는 단순하면서도 경쾌하고 서정적인 리듬과 멜로디에, 팔색조 비비가 최근엔 쉽게 꺼내놓지 않았던 사랑스러운 매력이 더해져 완성됐다. 분명 멜로디며 분위기는 ‘장조’인데 가사 내용은 슬픈 사랑 이야기, ‘단조’다. ‘화려한 만찬을 차려주는 게 사랑인줄 알았는데, 가볍게 나눠 먹었던 양갱 하나가 더 생각나더라. 우리의 사랑이 초라했던 게 아니라 양갱이 더 대단한 존재 아닐까’라는 곡 소개처럼, 곡은 달콤쌉싸름한 이별을 소재로 한다. 경쾌한 분위기라 이별의 정서가 더 슬프게 다가오지만, 결국엔 이별의 아픔은 궁극엔 성숙으로 승화된다. 장기하 가사 특유의 말맛도 ‘밤양갱’의 킬링 포인트다. ‘달디달고 달디달고 달디단 밤양갱 밤양갱’이란 가사는 그 자체로 운율이 되는데 비비는 반의반 정도 음계를 오고 가는 킬링 파트를 기막히게 맛깔나게 살려냈다.판타지 동화 같은 ‘밤양갱’ 뮤직비디오도 화제다. 본명 김형서로 배우로도 활약하고 있는 비비는 아기자기하고 변화무쌍한 콘셉트의 뮤직비디오에서 다채로운 열연을 선보였다. 곡을 감상하며 영상을 보고 있노라면 뮤직비디오 속 마녀 비비가 끓이고 있는 일명 ‘마녀스프’에 중독되는 듯한 느낌에서 헤어나오기 좀처럼 쉽지 않다. ‘음지의 아이유’, ‘Z세대 양희은’ 등의 애칭으로 불리는 비비가 ‘밤양갱’으로 비로소 차트의 ‘양지’로 나온 가운데, 그는 이번 더블 싱글의 수록곡 ‘슈가 러시’로 ‘밤양갱’과는 180도 다른 매력을 보여준다. ‘슈가 러시’는 주체적인 핑크빛 삶의 태도를 노래한 R&B팝 장르의 곡으로, 기존 발표곡에서와 같은 강렬함보다 트렌디에 더 초점을 맞춘 보컬로 승부수를 띄운다. 가사에는 ‘내 인생 내가 산다’는 비비의 발칙한 상상을 담아냈으며 ‘철없는 전생캐의 핑크빛 로맨틱 코미디’라는 테마를 녹여냈다. 100% 영어 곡으로 비비가 작사, 작곡에 참여했으며 유수의 외국 뮤지션들이 힘을 보탰다. ‘밤양갱’이 좋아 앨범을 클릭한 리스너라면 ‘슈가 러시’로는 전혀 다른 비비의 매력을 만날 수 있으니 일거양득이 아닐 수 없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2.25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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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민, '김용민라이브'도 하차…"120% 자의에 의한 선택"[공식]

김용민이 KBS1 라디오 '김용민라이브'에서도 하차한다. KBS 측은 12일 시사평론가 김용민의 하차 소식을 전했다. 이날 김용민은 '김용민라이브' 클로징 멘트를 통해 "우선 많이 사랑해주신 애청자분들께 면목이 없다. 그 성원과 애정은 제가 사유화할 것이 아닌데 상황이 그렇게 됐다"면서 "분명히 말씀드리지만, 제가 방송을 그만두는 것은 100% 아니 120% 자의에 의한 선택"이라며 자진 하차 의사를 밝혔다. '김용민라이브'는 KBS1 라디오에서 지난 2018년 5월부터 방송됐다. 현재 방송되는 오후 5시 대에서 방송된 지 1년여 만에 2020년 1차 청취율 조사에서 전체 시사 프로그램 청취율 2위에 오르기도 했다. 이와 관련, '김용민라이브' 제작진은 "김용민이 KBS1 라디오 진행자로의 역할을 훌륭히 수행해 왔기에 여러 차례 만류와 설득을 했으나 최근 '거리의 만찬' MC 하차와 관련해 공영방송 진행자로서의 책무를 무겁게 느끼며 거듭 자진 하차 의사를 밝혔다"고 설명했다. 김용민의 후임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김용민은 18일 특별판 '김용민라이브 스페셜'을 마지막으로 최종 하차한다. 앞서 김용민은 KBS 2TV '거리의 만찬' 시즌2 MC로 배우 신현준과 함께 호흡을 맞출 예정이었다. 그러나 시즌1 MC였던 가수 양희은이 교체 과정을 두고 "잘렸다"고 표현하며 불만을 제기했고, KBS시청자권익센터 청원 게시판에 시즌1 MC들의 하차에 대한 불만과 김용민의 합류를 반대하는 움직임이 일었다. 이에 김용민은 자진 하차 의사를 전했고 '거리의 만찬' 시즌2는 첫 방송 일정을 연기했다. 제작진은 "원점에서 다시 시작하겠다"는 입장이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0.02.12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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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측 "'거리의 만찬', 시청자 의견 무겁게 받아들여…시즌2 재논의"[전문]

'거리의 만찬' 시즌2가 원점으로 돌아가 논의를 진행한다. KBS 측은 6일 "'거리의 만찬'은 2018년 7월 파일럿 방송을 시작으로 정규 편성을 거쳐 지금에 이르기까지 우리 사회 곳곳의 숨겨진 목소리를 들어왔다. 최근 시즌2의 준비 상황이 알려지면서 쏟아진 시청자 여러분들의 따가운 비판과 애정 어린 관심에 대해 송구한 마음과 함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운을 뗐다. '거리의 만찬'이 시청자들의 많은 관심 덕에 사랑받았지만, 시청률 경쟁을 비롯한 대내외적 미디어 환경의 변화에 따라 프로그램에도 새로운 시도의 필요성이 제기, 제작진은 오랜 고심 끝에 자체적인 개편안을 마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 일환으로 배우 신현준과 시사평론가 김용민을 새로운 MC로 섭외한 것. KBS 측은 "많은 분의 우려가 있었고, 김용민 또한 자진하차 의사를 밝힘에 따라 제작진도 그 의사를 받아들이기로 했다. 이번 사안과 관련해 시청자 여러분들께서 보내주신 모든 의견을 무겁게 받아들이며, 앞으로의 프로그램 제작에 있어서도 더욱 신중한 자세로 참여하겠다"면서 "시즌2 제작 논의가 원점에서 다시 시작되는 만큼, 구체적인 내용은 향후 진행 상황에 따라 다시 알려드리겠다"고 전했다. '거리의 만찬' 측은 MC 교체 과정에서 논란에 휩싸였다. 기존 MC였던 가수 양희은은 교체 과정을 두고 "잘렸다"고 표현하며 불만을 제기했고, KBS시청자권익센터 청원 게시판엔 이들의 하차와 김용민의 합류를 반대하는 움직임이 일었다. 이 소식을 접한 김용민은 자진 하차했고, 결국 첫 방송 일정은 차질을 빚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이하는 KBS 측의 입장 전문이다. KBS 〈거리의 만찬〉은 2018년 7월 파일럿 방송을 시작으로 정규 편성을 거쳐 지금에 이르기까지 우리 사회 곳곳의 숨겨진 목소리를 들어왔습니다. 최근 〈거리의 만찬〉 시즌2의 준비상황이 알려지면서 쏟아진 시청자 여러분들의 따가운 비판과 애정 어린 관심에 대해 송구한 마음과 함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그동안 보내주신 따뜻한 응원과 격려 덕분에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거리의 만찬〉이 1년 넘는 시간동안 시청자 여러분들을 찾아뵐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시청률 경쟁을 비롯한 대내외적 미디어 환경의 변화에 따라 저희 프로그램에도 새로운 시도의 필요성이 제기되었고, 이에 제작진은 오랜 고심 끝에 자체적인 개편안을 마련하였습니다. 그 일환으로 배우 신현준 씨와 시사평론가 김용민 씨를 새로운 MC로 섭외하게 됐습니다. 이 소식이 알려지면서 많은 분들의 우려가 있었고, 김용민 씨 또한 자진하차 의사를 밝힘에 따라 저희 제작진도 그 의사를 받아들이기로 했습니다. 저희 제작진은 이번 사안과 관련하여 시청자 여러분들께서 보내주신 모든 의견들을 무겁게 받아들이며, 앞으로의 프로그램 제작에 있어서도 더욱 신중한 자세로 임할 것을 말씀드립니다. 〈거리의 만찬〉에 보내주신 관심과 비판에 다시 한번 감사드리며, 시즌2 제작 논의가 원점에서 다시 시작되는 만큼, 구체적인 내용은 향후 진행 상황에 따라 다시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20.02.06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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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의 만찬' 양희은 "잘렸다"→청원→김용민 하차→일정 차질[종합]

'거리의 만찬' 측이 MC 교체 과정에서 논란에 휩싸였다. 기존 MC였던 양희은은 교체 과정을 두고 "잘렸다"고 표현하며 불만을 제기했고, KBS시청자권익센터 청원 게시판엔 이들의 하차를 반대하는 움직임이 일었다. 이 소식을 접한 김용민은 자진 하차했고 결국 첫 방송 일정은 차질을 빚었다. KBS 2TV '거리의 만찬'은 가수 양희은과 이지혜, 개그우먼 박미선이 MC를 맡았다. 시사 현장을 직접 찾아 이야기를 듣고 소통하는 모습으로 사랑받았다. 시즌2는 출연자가 교체됐다. 배우 신현준과 시사평론가 겸 방송인 김용민으로 바뀌었다. 이와 관련, 양희은은 자신의 SNS에 "우리 여자 셋은 MC 자리에서 잘렸다!. 그 후 좀 시끄럽다. 청원이 장난 아니다! #양희은 #박미선 #이지혜 #MBC 여성시대"라는 글을 남겼다. 불쾌한 심경을 표출했다. 이와 함께 KBS시청자권익센터 청원 게시판에는 과거 여성 혐오 발언을 했던 김용민의 합류에 대한 반대 의견과 함께 기존 MC들로 '거리의 만찬'이 꾸려졌으면 좋겠다는 글이 올라왔다. 논란이 일면서 더욱 뜨거운 지지를 받고 있다. 김용민은 '거리의 만찬' 자진 하차 의사를 밝혔다. "존경하는 양희은 선생께서 '거리의 만찬'에서 하차하신 과정을 알게 됐다. 그렇다면 제가 이어받을 수 없는 법. '거리의 만찬'의 가치와 명성에 누가 될 수 없기에 제작진께 사의를 표했다. 앞으로 '거리의 만찬'으로 인해 세상이 더욱 밝고 아름답게 되기를 기도하겠다"고 말했다. 결국 '거리의 만찬' 측은 12일 예정된 기자간담회를 취소했다. 김용민에 하차함에 따라 프로그램 재정비 시간이 필요해 첫 방송 일정도 잠정 연기됐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0.02.06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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