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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 효과' SKT, 1분기 영업익 15.5.% 증가…예상치 웃돌아
SK텔레콤이 5G·IPTV 선전에 시장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을 달성했다. SK텔레콤은 2022년 1분기 영업이익이 432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5% 증가했다고 10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은 4조2772억원으로 4% 늘었다. 당초 증권가는 SK텔레콤의 1분기 영업이익이 3000억원 후반대를 나타낼 것으로 봤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소폭 감소할 것으로 예측했다. SK텔레콤은 "5G 가입자가 100만명 이상 증가하며 이동통신사업에서의 리더십을 공고히 했다"고 말했다. SK브로드밴드는 2021년 2분기부터 4분기 연속 IPTV 가입자 순증 1위를 달성했다. 올해 SK텔레콤은 5대 사업군을 중심으로 수익 구조를 다변화한다. 구독서비스 'T우주'는 최근 이용자 100만명을 넘어섰다. 총 상품 판매액(GMV)은 1분기에만 1300억원을 돌파했다. 메타버스(3차원 가상세계) 서비스 '이프랜드'도 3월 기준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 135만명을 찍었다. 현재 해외 통신사들과 글로벌 진출을 논의하고 있다. 미디어 사업은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0.3% 성장했다. SK스토아는 1분기 매출 895억원을 기록하며 국내 T커머스 매출 1위에 올랐다.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를 중심으로 한 엔터프라이즈 사업의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17.4% 증가했다. 지난해 7월 오픈한 가산·식사 데이터센터는 꾸준한 수요를 바탕으로 한 매출 성장이 기대된다. 차기 데이터센터도 준비 중이다. 이용량이 늘어난 클라우드 서비스의 매출도 오름세를 보인다. SK텔레콤은 5G 인프라 고도화에도 총력을 기울인다. SK텔레콤과 SK브로드밴드는 1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27% 증가한 2794억원의 설비투자(CAPEX)를 집행했다. 4년 연속 3조 원대의 대규모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도 전년과 유사한 수준을 유지할 방침이다. 김진원 SK텔레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5대 사업군을 중심으로 성장과 혁신을 창출하는 한해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길준 기자 jeong.kiljhun@joongang.co.kr
2022.05.10 10: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