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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후배’ 발롱 받았는데 ‘극대노’…“터무니없고, 기준도 없고”

스페인의 전설 이케르 카시야스가 ‘후배’ 로드리(맨체스터 시티)의 발롱도르 수상에 화가 났다. 이해가 가지 않는다는 솔직한 의견을 전했다.영국 ‘플레잉 포 90’은 30일(현지시간) 카시야스가 최근 한 인터뷰에서 2024 발롱도르에 관해 이야기한 내용을 전했다.올해 발롱도르의 주인공은 스페인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와 지난 시즌 맨시티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을 이끈 로드리였다.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레알 마드리드)와 치열한 경쟁 끝에 가장 빛나는 별이 됐다.하지만 카시야스는 “그건 말이 안 된다. 스페인 선수에게 줘야 한다면, (다니) 카르바할(레알 마드리드)에게 줘야 한다”면서 “로드리는 한 달 반 동안 부상을 당했다. 내게는 터무니없는 상이다. 기준도 없고, 누가 선정하는지, 누가 투표하는지도 모르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발롱도르는 거의 매 시상식마다 논란이 있었다. 보는 이들마다 한 해 최고의 선수가 다르기 때문이다. 이번에도 지난 시즌 레알의 스페인 라리가, UEFA 챔피언스리그(UCL) 제패를 이끈 비니시우스가 받아야 한다는 의견도 많았다.카시야스는 본인의 말대로 확실히 발롱도르 수상자가 어떻게 결정되는지는 잘 모르는 듯하다. 발롱도르는 전 세계 100명의 기자단 투표로 정해진다. 또한 원래는 1~12월의 퍼포먼스를 평가했다면, 시즌이 시작되는 8월부터 이듬해 7월까지의 활약을 토대로 수상자를 선정한다.카시야스가 로드리의 부상을 언급했는데, 로드리는 올 시즌이 시작된 후에 다쳤기에 이번 발롱도르 수상에는 아무 영향이 없었다.불만을 늘어놓은 카시야스는 “나중에 주장, 대표팀 코치, 말레이시아 대통령 등 누가 투표했는지 설명해도 상관없다”며 “(수상) 기준도 없고, 기준이 뭔지 보여준 것도 없다. 2008년부터 2012년까지 스페인이 월드컵과 유로에서 우승했음에도 발롱도르를 수상한 스페인 선수가 없다는 점도 이해할 수 없다”며 고개를 저었다. 그가 언급한 2008년에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활약했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가 발롱도르를 받았다. 2009년부터 2012년까지는 4년 연속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가 이 상을 가져갔다.레알 마드리드의 레전드인 카시야스는 ‘친정’ 선수들이 발롱도르를 받지 못해 공개적으로 아쉬움을 표한 것으로 보인다.김희웅 기자 2024.10.31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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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한’ 앙리, 한국 떠나고 ‘열일’ 중 “2024 발롱도르 수상자는…”

최근 한국에서 2024 넥슨 아이콘 매치를 치른 티에리 앙리(프랑스)가 본업에 복귀했다. 축구 전문가로 일하고 있는 그는 올해 발롱도르 수상자를 콕 집었다.프랑스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 사령탑인 앙리는 23일(한국시간) 미국 ‘CBS 스포츠’ 해설진으로 2024~2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경기를 중계했다.앙리는 CBS 스포츠를 통해 최근 화두인 2024 발롱도르 수상자에 관한 의견을 냈다.그는 “사람들은 미드필더와 그들이 하는 일에 관해 잊고 있다”며 “그들은 팀의 심장이다. 로드리는 맨체스터 시티의 심장이다. 지난 시즌 UCL 우승은 못 했지만, 유로 2024에서는 (스페인 대표팀과) 우승했다”며 로드리를 지목했다.맨시티의 핵심 미드필더인 로드리는 2024 발롱도르 수상 유력 후보로 꼽힌다. 스페인 대표팀에서도 중원의 핵인 그는 지난여름 UEFA 유로 2024 우승에 크게 기여했다. 의견은 분분하다. 레알 마드리드 공격수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역시 유력 후보다. 그는 지난 시즌 레알의 라리가, UCL 제패의 일등 공신으로 꼽힌다.앙리와 함께 패널로 출연한 마이카 리차즈는 “지난 시즌에도 로드리가 내 표를 받았을 것”이라며 동감했다.하지만 리버풀 전설 제이미 캐러거는 “나는 비니시우스를 뽑고 싶다”며 “그들(레알)은 클럽 축구에서 가장 큰 대회인 UCL에서 우승했다. 물론 로드리가 수상할 수도 있고, 수상해야 할 수도 있다. 하지만 공격수들은 큰 이적료를 받고 사람들을 흥분시킨다. (비니시우스를 포함한 공격수는) 사람들을 자리에서 일어나게 하는 선수”라고 했다.이 말을 들은 앙리는 “비니시우스는 코파 아메리카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고 짚었다. 실제 비니시우스가 속한 브라질 대표팀은 2024 코파 아메리카 8강에서 여정을 마쳤다.물론 앙리는 비니시우스 역시 발롱도르를 수상할 자격이 있는 선수라고 했다.2024 발롱도르 수상자는 오는 28일 공개된다. 한편 앙리는 지난 19~20일 한국에서 아이콘 매치를 치렀다. 세계적인 공격수들이 모인 FC스피어 팀의 감독으로 나선 앙리는 한국 팬들의 큰 환호를 받고 돌아갔다.김희웅 기자 2024.10.23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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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찬 어쩌나’ 최하위 머문 울브스, 英 전설은 감독 옹호 “시즌 일정이 너무 어려웠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울버햄프턴이 최하위 탈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현지에선 게리 오닐 감독에 대한 부정적인 전망을 내놓지만, 영국의 전설 게리 리네커와 앨런 시어러는 사령탑을 옹호하는 발언을 남겼다.울버햄프턴 소식을 다루는 몰리뉴 뉴스는 22일(한국시간) “오닐 감독의 연패는 계속되고 있으며, 울버햄프턴은 최근 5번의 EPL 경기에서 승점을 얻지 못하고 있다”면서 “전문가인 리네커와 시어러는 울버햄프턴의 시즌 출발에 대한 평가와 함께 오닐 감독에 대한 분명한 입장을 밝혔다”고 전했다.울버햄프턴은 지난 20일 영국 울버햄프턴의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체스터 시티와의 2024~25 EPL 8라운드에서 1-2로 졌다. 전반전 예르겐 스트란드 라르센의 선제골이 터졌지만, 요슈코 그바르디올에게 동점 골을 내줬다. 이어 후반 막바지엔 코너킥 상황에서 존 스톤스의 역전 헤더가 나오며 고개를 떨궜다. 실점 장면 당시 베르나르두 실바의 위치가 오프사이드였다는 주장도 있었지만, 비디오판독(VAR) 끝에 득점이 인정됐다. 울버햄프턴의 리그 5연패가 확정된 순간이었다.당시 오닐 감독은 “경기력은 훌륭했고, 선수들이 모든 것을 다했다고 생각했다. 후반에 논란의 여지가 있는 득점을 허용했다. 우리에게 불리하게 작용한 상황이 분명히 있었지만, 다음 주말 경기를 준비해야 한다”라고 돌아봤다. 이어 “선수들은 내가 요구한 모든 것을 보여줬다. 그런 모습을 더 자주 보여 줘야 한다. 우리의 모습을 되찾은 날이었다. 우리는 계속 일어나야 한다”라고 격려했다.올 시즌 공식전 승리가 1번밖에 없는 오닐 감독의 입지는 위태롭다. 하지만 영국의 전설 리네커와 시어러는 오닐 감독을 옹호했다. 매체에 따르면 리네커는 “울버햄프턴은 강팀들과의 일정을 소화했다. 시작 일정이 매우 어려웠다. 나는 괜찮아질 것이라 생각한다”라고 전망했다. 실제로 울버햄프턴은 리그 8경기 동안 아스널, 첼시, 리버풀, 맨시티를 만났다.시어러 역시 “나는 울버햄프턴이 오닐 감독과 계속 함께 하길 바란다”라고 했다. 이에 리네커는 “오닐 감독은 자격이 있는 사령탑”이라고 덧붙였다.다만 매체는 “오닐 감독은 더 이상 승리 없이 버틸 수 없다”고 부정적인 시선을 보냈다. 특히 “오닐 감독에 대한 의구심은 커지고 있으며, 이런 우려는 지난 시즌부터 이어지고 있다. 분명한 것은 팀이 겪고 있는 연패가 더 길어져선 안 된다는 것”이라며 “현재의 폼이 계속된다면, 강등 싸움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울버햄프턴은 오는 26일 브라이턴 앤 호브 알비온과의 원정 경기에서 연패 탈출에 도전한다.김우중 기자 2024.10.22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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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약 만료 임박’ 최초의 EPL 4연패 사령탑, 다음 행선지는 英 국가대표팀? “가능성은 열려있지만…”

펩 과르디올라 맨체스터 시티 감독이 계약 만료를 앞둔 가운데, 현지 매체에선 그의 행보를 두고 여러 추측을 이어가고 있다. 한 방송에 출연한 과르디올라 감독은 자신의 거취에 대해 입을 열었으나, 명확한 답변은 이번에도 나오지 않았다.영국 매체 메트로는 13일(한국시간) “과르디올라 감독이 잉글랜드 감독 부임설과 맨시티 퇴단 루머에 대해 답했다”고 전했다.매체는 “과르디올라 감독의 현 계약은 이번 시즌이 끝나면 만료된다. 아직 EPL 챔피언 맨시티와 새로운 계약에 합의하지 않았다”며 “과르디올라 감독은 든든한 조력자인 치키 베히리스타인 단장을 잃게 된다”라고 덧붙였다.지난 2016~17시즌 맨시티 지휘봉을 잡은 과르디올라 감독은 수년간 팀을 성공적으로 이끈 사령탑으로 평가받는다. 그의 감독 커리어에서 가장 오랜 기간 머문 팀이 바로 맨시티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맨시티에서만 483경기를 지휘했고, 357승 60무 66패라는 놀라운 성적을 기록 중이다. 이 기간 맨시티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회·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1회·EPL 6회·UEFA 슈퍼컵 1회·잉글랜드 축구협회(FA) 컵 2회·잉글랜드 풋볼리그(EFL) 컵 4회 등 수많은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특히 EPL에서는 역대 최초로 4연패에 성공한 과르디올라 감독이다. 장기 집권에 성공한 과르디올라 감독이지만, 여전히 재계약이 이뤄지고 있지 않아 그의 거취에 이목이 쏠린다. 한편 매체에 따르면 과르디올라 감독은 최근 한 이탈리아의 토크쇼에 출연, 자신의 거취에 대해 입을 열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이 토크쇼에서 “맨시티에서의 마지막 시즌이라는 건 사실이 아니”라면서 “아직 생각해 봐야 할 문제”라고 말했다. 이어 잉글랜드 대표팀 부임설에 대해서도 “그건 사실이 아니다. 무언가를 결정했다면 이미 말했을 것”이라고 선을 그으면서도 “뭐든 가능성은 열려 있다”라고 말을 아꼈다.과르디올라 감독의 차기 행선지로 거론된 팀 중 하나는 잉글랜드 대표팀이다.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전 감독이 팀을 2년 연속 UEFA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결승전에 올려 놓았지만, 끝내 우승 문턱을 넘진 못했다. 최근 맨유의 전설 로이 킨은 “과르디올라 감독을 (잉글랜드 대표팀에) 데려와야 한다. 최고의 감독을 데려와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김우중 기자 2024.10.14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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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친 속도” ‘킹’ 워커를 스피드로 이겼는데, 골 결정력이…

스피드의 대명사인 카일 워커(맨체스터 시티)를 속도전에서 이겼다. 아다마 트라오레(풀럼)의 이야기다. 특유의 스피드는 잘 살렸지만, 골 결정력 문제는 여전했다.영국 매체 ‘스포츠 바이블’은 6일(한국시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가장 빠른 두 선수가 맞대결했다. 흥미진진한 볼거리를 선사했다”면서 “이번 경주에서는 트라오레가 이겼다”고 조명했다.맨시티와 풀럼은 5일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2024~25 EPL 7라운드를 치렀다. 맨시티의 짜릿한 3-2 역전승.두 팀의 대결에서 이목을 끈 건 워커와 트라오레의 스피드 싸움이었다. 이날 트라오레는 풀럼의 왼쪽 윙어로 선발 출격했는데, 워커가 후반 17분 마누엘 아칸지를 대신해 투입되면서 둘의 대결이 성사됐다.맨시티가 2-1로 앞선 후반 23분, 동료와 2대1 패스를 주고받은 트라오레가 맨시티 진영으로 뛰었다. 워커가 앞에서 스타트를 끊었는데, 트라오레가 기어이 따라잡아 볼을 낚아챘다. 스피드 싸움에서는 확실히 트라오레가 앞섰다.한 팬은 “트라오레가 워커를 진흙탕에 빠뜨렸다. 미친 속도다”라며 혀를 내둘렀다. 또 다른 팬은 “워커가 윙어에게 지는 건 처음 본다. 트레오레는 모든 선수에게 그랬지만, 여전히 충격적이다. 이제 전설적인 풀백이 축구화를 벗을 때”라고 했다. 하지만 ‘결정력’이 문제였다. 워커를 앞지른 트라오레는 볼을 쥐고 맨시티 골문으로 질주했다. 상대 골키퍼와 1대1 찬스를 잡았지만, 평범한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기회를 날렸다. 트라오레는 이날 빅 찬스 미스 3회를 기록했다. 축구 통계 매체 소파스코어에 따르면, 트라오레는 양 팀 통틀어 가장 낮은 평점 5.7을 받았다.워커는 EPL에서 가장 빠른 풀백으로 꼽힌다. 토트넘의 미키 판 더 펜이 등장하기 전까지 워커만큼 빠른 선수는 많지 않았다. 트라오레 역시 세계에서 가장 빠른 축구선수 중 하나로 거론된다.물론 기대를 모은 워커와 트라오레의 대결은 한쪽이 불리할 수밖에 없었다. 워커는 만 34세로 발이 느려질 나이이며 28세인 트라오레는 아직 한창이다.김희웅 기자 2024.10.06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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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레전드’ 스콜스의 일갈 “팀이 퇴보하고 있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레전드 폴 스콜스가 에릭 텐 하흐 체제의 친정팀을 두고 “퇴보하고 있다”라고 평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이은 경질설에 이름을 올린 텐 하흐 감독이 외부로부터 공격받고 있는 모양새다.영국 매체 팀토크는 4일(한국시간) “맨유의 전설 스콜스는 친정팀이 텐 하흐 감독 아래서 퇴보하고 있다고 느낀다”라고 전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경쟁력을 잃고 있고, 클럽의 팬들이 희망을 잃고 있다는 게 스콜스의 주장이다.매체에 따르면 스콜스는 데일리 메일을 통해 “맨유는 코칭이 제대로 되지 않은 팀”이라고 소개하며 우승 경쟁력이 뒤떨어진다고 평했다. 스콜스는 “좋은 성적이나, 우승이라는 게 나올지 보이지 않는다. 선수들은 감독이 무엇을 원하는지 이해하지 못하는 것 같다. 코칭이 제대로 되지 않은 것”이라 진단하며 “리버풀, 맨시티 아스널 같은 팀은 계속 발전하는데, 맨유는 퇴보하는 것 같아 보기 어렵다”고 평했다.이어 “결과가 말해주듯 우리는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다. 팬들이 원하는 건 약간의 방향성인데, 희망이 부족하다. 경쟁력 있는 팀과는 거리가 멀다”고 혹평했다.텐 하흐 감독은 현재 맨유와의 계약이 2026년까지 남아 있지만, 지난 시즌에 이어 올해도 입지가 위태롭다. 지난 시즌 막바지엔 잉글랜드 축구협회(FA)컵 우승을 차지하며 자리를 지켰으나, 텐 하흐 감독에 대한 의구심은 여전히 짙다.매체는 에디 하우 뉴캐슬 유나이티드 감독, 그레이엄 포터 전 첼시 감독 등을 대체자로 꼽기도 했다.맨유는 올 시즌 EPL에서는 6경기 2승 1무 3패에 그치며 13위(승점 7)에 올랐다. 4일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리그 페이즈 2차전에서는 FC포르투(포르투갈)와 3-3으로 비겼다. 대회 2경기 연속 무승부다. 공식전으로 범위를 넓히면 4경기(3무 1패) 동안 승리가 없다.텐 하흐 감독은 포르투와의 무승부 뒤 “우리는 목표까지 가는 과정에 있다. 이 순간에 판단하지 말고, 시즌이 끝난 뒤 판단해 달라”라며 “우린 발전할 것이다. 지난 2시즌 동안, 대회 결승에 올랐었다”라고 반박했다.김우중 기자 2024.10.04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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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5 전술에서 유래한 축구 선수의 셔츠 번호 [이정우의 스포츠 랩소디]

팀 스포츠 선수들의 셔츠에는 번호가 표시되어 있다. 이를 지칭하는 이름도 꽤 다양해, 셔츠 번호, 저지(jersey) 번호, 스쿼드(squad) 번호, 유니폼 번호 등으로 불린다. 번호가 붙게 된 계기는 유사한 셔츠를 입은 선수들을 쉽게 구분할 목적이었다. 하지만 식별하기 위해 설계된 번호는 정서적인 애착을 거쳐 자부심과 명예의 원천이 되었고 때로는 미신과 연관되었다. 일부 스포츠에서는 번호로 선수의 포지션을 나타냈다. 축구가 대표적인 예다.아울러 스포츠 산업의 발전과 함께 어떤 선수에게는 번호가 자체 브랜드로 발전했다. 포르투갈의 축구 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Cristiano Ronaldo)는 그의 이름 이니셜과 셔츠 번호를 따서 CR7을 만들었다. 잉글랜드 축구의 공식 경기에서 셔츠 번호의 첫 등장은 1933년 FA컵 결승전 에버튼과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의 대결에서 나왔다. 관중, 심판, 미디어 담당자가 선수들을 잘 식별할 수 있도록 에버튼은 1~11번, 맨시티는 12~22번을 셔츠에 새겼다. 당시 에버튼에는 딕시 딘(Dixie Dean, 딘은 1927~28시즌 1부 리그에서 60골을 넣었다. 이 기록은 현재까지 깨지지 않고 있다)이라는 전설적인 공격수가 있었는데, 9번이 그에게 배정됐다. 이후 잉글랜드에서 9번은 골잡이인 센터 포워드를 상징하게 된다. 1980년대와 90년대의 3-5-2와 4-4-2, 2000년대에 인기를 얻은 4-2-3-1대신 100여 년 전 축구에서는 2-3-5가 대세였다. 축구의 전술 역사상 최초의 포메이션이었던 2-3-5는 선수들 위치의 모양을 따서 피라미드라고 불렸다. 선수들의 포지션을 나타내는 셔츠 번호도 2-3-5 전술에서 영향을 받았다. 골키퍼는 1번을 달고, 수비수, 미드필더, 공격수 순으로 낮은 번호에서 높은 번호를 부여받게 된 것이다. 또한 교체 선수는 더 큰 번호를 달았다. 1993년 잉글랜드축구협회(The FA)는 선발 라인업에 1~11번을 의무적으로 사용하는 것을 포기하고 지정된 스쿼드 넘버로 전환했다. 이러한 스쿼드 번호는 포지션에 따라 부여될 때도 있고, 선수 이름의 알파벳 순서나 선수가 선호하는 번호로 정해질 때도 있다.현재 국제축구연맹(FIFA)은 선수들이 1~99번 사이의 번호를 착용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다. 보통 숫자가 큰 번호를 단 선수는 신인이거나 팀 내 입지가 확실치 않은 경우다. 또한 스쿼드 번호가 높은 숫자에서 낮은 숫자로 변경될 경우는 해당 선수가 팀의 주축 선수로 자리 잡아가고 있음을 의미한다. 예를 들어 리버풀의 스티븐 제라드는 데뷔 시즌인 1998~99시즌 28번을 달았다가, 2년 후 17번으로 바뀌었다. 2004~05시즌 에밀 헤스키가 리버풀을 떠난 후 제라드는 헤스키의 번호인 8번을 꽤 차게 된다. 신인 때 부여받았던 스쿼드 번호를 끝까지 고집하는 선수도 있다. 대표적인 예가 첼시에서만 19시즌을 소화한 센터백 존 테리다. 테리는 26번으로 첼시에서 선수 생활을 시작했고, 센터백의 넘버인 5~6번을 달 수도 있었다. 하지만 그는 첼시에서 언제나 26번을 착용했다. 그런 테리도 국가대표팀에서는 6번을 달 수밖에 없었다.개인적인 이유로 특정 번호를 선호하는 선수들도 있다. 이탈리아의 마리오 발로텔리는 인터 밀란에서 신인 시절 스쿼드 번호 36~50번 중에서 선택할 수 있었다. 그는 45번을 선택했는데, 4+5=9이고, 9는 전통적인 스트라이커의 번호였기 때문이다. 그는 45번을 달고 초반 4경기에서 모두 골을 넣는 행운을 누렸다. 그 후 발로텔리는 맨시티, 리버풀, AC밀란에서도 45번을 달고 뛰었다. 특정한 일을 기념하기 위해 특별한 번호를 달고 경기하는 경우도 있다. 2008년 리버풀이 유럽 문화의 수도가 된 것을 기념하기 위해 에버튼의 제임스 비티와 리버풀의 스티븐 제라드는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의 승인을 받고 특별한 번호를 달았다. 2006년 3월 머지사이드 더비에서 비티와 제라드는 2008년을 기념하기 위해, 그들은 자신의 번호이자 한자리 숫자인 8이 아닌 두 자리 숫자 08번을 착용했다.과거와 달리 선수들의 스쿼드 번호는 더 이상 포지션에 따라 정해지지 않는 경우가 많다. 플레이메이커로서 10번이 안성맞춤이었던 지네딘 지단은 유벤투스와 레알 마드리드에서 각각 21번과 5번을 착용했다. 그럼에도 특히 7~11번은 뛰어난 선수만이 달 수 있는 특별한 번호로 지금까지 남아있다. 경희대 테크노경영대학원 객원교수 2024.08.30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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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C도 손흥민 인정 “항상 위협적”…‘해트트릭’ 홀란과 함께 이주의 팀 선정

손흥민(토트넘)이 올 시즌 처음으로 이주의 팀에 선정됐다.영국 BBC는 26일(한국시간) 축구 전문가로 활동 중인 트로이 디니가 뽑은 2024~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이주의 팀을 공개했다.지난 24일 에버턴과 EPL 2라운드 홈 경기에서 멀티 골을 넣은 손흥민은 3-2-3-2 포메이션의 왼쪽 미드필더 자리를 꿰찼다.디니는 손흥민에 관해 “피치 위 최고의 선수다. 중앙에서 시작해 왼쪽으로 이동하며 두 골을 넣었다”면서 “그는 항상 위협적인 선수다.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의 골을 대체하고, 주인공 되는 도전을 즐기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손흥민은 에버턴을 상대로 각각 오른발, 왼발로 이번 시즌 1·2호 골을 뽑아냈다. 앞선 레스터 시티와 개막전 이후 혹평이 쏟아졌던 터라 더욱 값진 득점이었다. 당시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격한 손흥민은 후반에는 왼쪽 윙어로 활약했다. 두 포지션에서 각각 1골씩 기록하면서 또 한 번 다재다능함을 뽐냈다.엔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에버턴전 승리 후 “구단의 전설이 되는 것과 관련해서는 정해진 기준은 없지만, 손흥민이 모든 걸 다 끝내면 이 클럽에서 존경받는 선수로 남을 거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극찬했다.손흥민은 구단 채널인 스퍼스플레이를 통해 “지난주에 우리는 실망이 컸다. 경기를 그렇게 주도했는데 파이널 서드(공격지역)에서 좋지 못한 판단과 패스가 많았고, 정말 힘들었다”면서 “이번 주에는 그래도 파이널 서드에서 제 역할을 했다. 모두 침착하게 훌륭한 판단을 보여줬다는 데 매우 만족스럽다”며 웃었다. 최전방에는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과 주앙 페드로(브라이턴 앤 호브 앨비언)가 이름을 올렸다. 홀란은 지난 24일 입스위치와 EPL 2라운드 홈 경기에서 3골을 몰아치며 올 시즌 1호 해트트릭의 주인공이 됐다.손흥민과 같은 라인에는 콜 파머와 노니 마두에케(이상 첼시)가 위치했다. 중원에는 케빈 더 브라위너(맨시티)와 에밀 스미스 로우(아스널)가 포함됐다. 수비진 세 자리는 미키 판 더 펜, 크리스티안 로메로(이상 토트넘) 막스 킬먼(웨스트햄 유나이티드)에게 할애했다. 수문장은 다비드 라야(아스널)였다.김희웅 기자 2024.08.26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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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G 94골’ 메시급 페이스…홀란, EPL 1호 해트트릭→3연속 득점왕 시동

‘괴물’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이 2024~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호 해트트릭의 주인공이 됐다.홀란은 24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시즌 EPL 2라운드 입스위치 홈 경기에서 홀로 3골을 몰아치며 팀의 4-1 대승을 이끌었다.올 시즌 EPL 1호 해트트릭. 홀란은 맨시티 소속으로 공식전 통산 10번째 해트트릭을 작성했다. EPL만 따지면 7번째다. 몰아치기에 능한 홀란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전설인 웨인 루니와 함께 EPL 최다 해트트릭 공동 7위에 올랐다. 이 부문 1위는 맨시티 선배 세르히오 아구에로(12회)다.개막전에서도 한 골을 터뜨린 홀란은 개막 2경기에서 4골을 기록, 올 시즌에도 득점왕 경쟁을 이끌 것으로 보인다. 홀란은 앞선 두 시즌 골든 부트를 차지했다. 이날 홀란은 경기 시작 12분 만에 페널티킥 키커로 나서 침착하게 골망을 갈랐다. 불과 4분 뒤에는 골키퍼까지 제치고 멀티 골을 작성했고, 팀이 3-1로 앞선 후반 43분에는 왼발 중거리 슈팅으로 또 한 번 입스위치 골문을 열었다.그동안 맨시티 유니폼을 입고 101경기를 소화한 홀란은 94골 15도움을 적립했다. 그야말로 괄목할 만한 페이스다.경기 후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터무니없는 수치다. 홀란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와 득점 부문에서 경쟁할 수 있는 선수”라며 엄지를 세웠다.홀란의 맹활약 덕에 맨시티는 전대미문의 EPL ‘5연패’ 도전 첫발을 성공리에 뗐다.2020~21시즌부터 지난 시즌까지 EPL 챔피언 자리를 지킨 맨시티는 1992년 EPL 출범 이래 최초의 ‘4연패’를 달성했다. 이번 시즌 개막 2경기 모두 완승하며 기대감을 키웠다.맨시티는 내달 1일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 EPL 3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 뒤 A매치 휴지기에 돌입한다.김희웅 기자 2024.08.25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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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다르다?’ 네빌-캐러거, 아스널 우승 여부에 엇갈린 전망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전설’ 게리 네빌과 제이미 캐러거가 아스널의 리그 우승 가능성에 대해 엇갈린 전망을 내놓았다. 네빌은 아스널의 우승 가능성을 점쳤으나, 캐러거는 확신하지 못했다.영국 매체 풋볼 런던은 16일(한국시간)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에 응한 네빌과 캐러거의 발언을 정리했다. 네빌과 캐러거는 EPL 관련 전문가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각각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리버풀을 대표하는 전설적인 선수 출신이기도 하다.매체에 따르면 네빌은 아스널의 꾸준한 발전을 이유로 들며 “아스널이 우승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들은 지속적으로 발전하고 있는 모습을 보인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이끄는 맨체스터 시티와 맞서야 하니 어려운 도전이 될 것이다. 그렇지만 아스널은 안정감을 가지고 있고, 더 나아지고 있다”라며 “아스널은 지난 시즌 (우승에) 매우 가까이 갔고, 이번에는 마지막 단계를 넘어설 수 있을 것 같다”라고 전망했다.반면 리버풀의 레전드인 캐러거는 맨시티의 연속 우승에 손을 들어줬다. 캐러거는 “과르디올라 감독은 어떤 리그에서든 대부분의 경우 리그 우승을 차지한다. 그를 막은 유일한 사람은 레알 마드리드 시절 조제 모리뉴 감독과, 몇 년 전 위르겐 클롭 감독뿐”이라면서 “리버풀과의 경험을 되돌아보면 맨시티를 이기는 건 매우 어려운 일이다. 나도 대부분의 중립 팬처럼 다른 우승팀이 나오길 바라지만, 맨시티가 이뤄낸 일에 대해선 존경심을 드러내야 한다. 그들은 여전히 이겨야 할 팀”이라고 호평했다. 아스널은 지난 2022~23시즌에는 248일 동안 리그 선두를 유지하다 맨시티에 우승을 내줬다. 지난 시즌에도 마지막까지 맨시티를 위협했지만, 끝내 문턱을 넘지 못하고 준우승에 머문 기억이 있다. 한편 아스널은 올 시즌을 앞두고 수비수 리카르도 칼라피오리만을 영입하며 수비진을 강화했다. 이탈한 건 경기력이 크게 하락한 에밀 스미스 로우(풀럼)뿐이었다. 안정된 전력을 유지한 아스널이 다시 한번 맨시티를 저지할 수 있을지가 관심사다.아스널은 17일 오후 11시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울버햄프턴과의 2024~25 EPL 1라운드를 시작으로 리그 레이스에 돌입한다.‘디펜딩 챔피언’ 맨시티는 오는 19일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첼시와의 원정 경기를 벌인다.김우중 기자 2024.08.17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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