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이 2024~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호 해트트릭의 주인공이 됐다.
홀란은 24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시즌 EPL 2라운드 입스위치 홈 경기에서 홀로 3골을 몰아치며 팀의 4-1 대승을 이끌었다.
올 시즌 EPL 1호 해트트릭. 홀란은 맨시티 소속으로 공식전 통산 10번째 해트트릭을 작성했다. EPL만 따지면 7번째다.
몰아치기에 능한 홀란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전설인 웨인 루니와 함께 EPL 최다 해트트릭 공동 7위에 올랐다. 이 부문 1위는 맨시티 선배 세르히오 아구에로(12회)다.
개막전에서도 한 골을 터뜨린 홀란은 개막 2경기에서 4골을 기록, 올 시즌에도 득점왕 경쟁을 이끌 것으로 보인다. 홀란은 앞선 두 시즌 골든 부트를 차지했다.
이날 홀란은 경기 시작 12분 만에 페널티킥 키커로 나서 침착하게 골망을 갈랐다. 불과 4분 뒤에는 골키퍼까지 제치고 멀티 골을 작성했고, 팀이 3-1로 앞선 후반 43분에는 왼발 중거리 슈팅으로 또 한 번 입스위치 골문을 열었다.
그동안 맨시티 유니폼을 입고 101경기를 소화한 홀란은 94골 15도움을 적립했다. 그야말로 괄목할 만한 페이스다.
경기 후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터무니없는 수치다. 홀란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와 득점 부문에서 경쟁할 수 있는 선수”라며 엄지를 세웠다.
홀란의 맹활약 덕에 맨시티는 전대미문의 EPL ‘5연패’ 도전 첫발을 성공리에 뗐다.
2020~21시즌부터 지난 시즌까지 EPL 챔피언 자리를 지킨 맨시티는 1992년 EPL 출범 이래 최초의 ‘4연패’를 달성했다. 이번 시즌 개막 2경기 모두 완승하며 기대감을 키웠다.
맨시티는 내달 1일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 EPL 3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 뒤 A매치 휴지기에 돌입한다.
김희웅 기자 sergio@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