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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상 역습 골’ SON이 빠졌다…토트넘 단 1명, EPL 이주의 팀 공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3호골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끈 손흥민(토트넘)이 이주의 팀에서 제외됐다.영국 BBC는 5일(한국시간) 축구 전문가 가스 크룩스가 뽑은 EPL 이주의 팀을 공개했다. 지난 3일 크리스털 팰리스를 상대로 3-1 역전승을 거둔 토트넘에서는 센터백 미키 판 더 펜 단 한 명만 뽑혔다.지난해 12월 31일 이후 두 달 만에 EPL에서 득점포를 가동한 손흥민은 명단에서 빠졌다. 손흥민은 팀이 2-1로 앞선 후반 43분, 역습 상황에서 홀로 볼을 몰고 내달려 정교한 오른발 슈팅으로 팰리스 골문을 열었다. 센스 있는 움직임으로 티모 베르너의 동점 골에도 관여하는 등 맹활약했지만, 이번 베스트11에는 포함되지 않았다. 크룩스는 3-4-3 포메이션을 기반으로 가장 빼어난 활약을 펼친 선수 11명을 뽑았다. 최전방에는 요안 위사(브렌트퍼드) 올리 왓킨스(애스턴 빌라) 필 포든(맨체스터 시티)가 이름을 올렸다. 중원 네 자리는 마틴 외데고르(아스널) 해리 윌슨(풀럼) 알렉시스 맥 알리스터(리버풀) 토마스 수첵(웨스트햄 유나이티드)에게 할애했다.스리백 라인에는 판 더 펜, 버질 판 다이크(리버풀) 커트 주마(웨스트햄)이 포함됐고, 골키퍼 한자리는 퀴빈 켈러허(리버풀)가 꿰찼다.크룩스는 토트넘에서 유일하게 뽑은 판 더 펜에 관해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팰리스전 승리를 이끈 골을 넣었지만, 정말 대담한 순간을 선사한 선수는 판 더 펜이었다”며 칭찬했다. 이번 EPL 27라운드에서 단연 빛난 이는 맨체스터 더비의 주인공이 된 포든이었다. 포든은 맨유를 상대로 멀티 골을 기록하며 맨시티의 역전승을 이끌었다. 맨유전 이후 곳곳에서 포든을 극찬하고 있다. 크룩스는 맨시티 선수로 유일하게 이름을 올린 포든에 관해 “포든은 엄청난 활약을 펼쳤다. 이 젊은 선수는 지금 케빈 더 브라위너, 베르나르두 실바를 연상할 수 있는 활약을 펼치고 있다”며 엄지를 세웠다.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을 비롯해 맨유 전설인 폴 스콜스도 공개적으로 포든을 칭찬한 바 있다.김희웅 기자 2024.03.05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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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욕 넘쳤던 린가드 데뷔전…슈팅·크로스에 거친 태클·신경전까지 [IS 광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출신의 제시 린가드(잉글랜드)가 FC서울 유니폼을 입고 K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아직 컨디션이 60~70% 정도라 경기 출전 가능성이 불투명했지만, 김기동 감독이 가장 중요한 순간 ‘승부수’로 린가드를 택했다. 린가드는 투입 직후 슈팅과 크로스 등 전방에서 활발한 존재감을 보였다. 옐로카드로 이어진 거친 태클에 상대 선수와 신경전도 불사하는 등 의욕이 넘치는 모습이었다.린가드는 2일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광주FC와의 2024 하나원큐 K리그1 2024 1라운드에 교체로 출전해 추가시간 포함 약 20분 동안 그라운드를 누볐다. 린가드가 공식 경기에 출전한 건 노팅엄 포레스트 소속으로 친정팀 맨유전에 나섰던 지난해 4월 2022~23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1라운드 이후 약 1년 만이다.이날 서울의 교체 명단에 오른 것만으로도 화제가 됐던 린가드지만, 사실 김기동 감독은 경기 전만 하더라도 그의 출전 가능성을 부정적으로 내다봤다. 김 감독은 “지금으로서는 안 넣고 싶다. 흐름을 봐야 되겠지만, 지금 들어가도 쉽지는 않을 거라는 생각이 든다. 지금 생각으로서는 기대를 안 하고 있다”고 했다.이유가 있었다. 김 감독에 따르면 린가드는 이틀 전 미팅에서 스스로의 몸 상태를 60~70%로 설명했다. 조금이라도 뛰고 싶다는 뜻을 내비쳤지만, 김기동 감독은 “15분을 뛰더라도 60~70%의 몸 상태라면 경기력도 그 정도밖에 안 나온다. 팬들이 엄청난 기대를 하고 있는데 실망감을 안기면 어떡할 거냐고 했다. 린가드는 못 뛰더라도 K리그 선수들이 어떤 식으로 하는지라도 보고 싶어서 동행을 하고 싶다고 했다”고 했다. 엔트리에 이름을 올리긴 했으나 실제 출전 가능성엔 어느 정도 선을 긋는 모양새였다. 그러나 경기 흐름이 꼬이면서 결국 김 감독은 ‘린가드 카드’를 꺼냈다. 팀이 0-1로 뒤지던 후반 31분이었다.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 투입된 김경민을 다시 빼면서까지 린가드에게 기회를 줬다. 서울이 꺼내든 마지막 교체 카드이자 승부를 뒤집기 위한 마지막 승부수였다.린가드는 투입 직후부터 존재감을 보여줬다. 원톱 일류첸코 바로 뒤에 포진하는 공격형 미드필더로 포진했다. 측면을 향한 날카로운 공간 패스로 동료에게 기회를 만들더니, 직접 슈팅을 통해 상대 골문도 노렸다. 활발하게 전방을 누비며 기회를 만들려는 모습이었다. 어느샌가 오른쪽 측면으로 빠져 일류첸코를 향해 날카로운 크로스도 전달했다. 정확한 크로스를 일류첸코의 헤더로도 연결됐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혀 아쉬움을 삼켰다.기대하던 공격 포인트와는 인연이 닿지 않았다. 대신 추가시간엔 첫 경고를 받았다. 측면에서 역습을 전개하던 오후성을 향해 거친 태클을 가했다. 주심은 곧바로 옐로카드를 꺼내 들었다. 광주 벤치가 거세게 항의했고, 관중 팬들도 ‘퇴장’을 연호했지만 판정은 바뀌지 않았다. 이 과정에서 린가드는 상대 선수와 가벼운 신경전을 벌이기도 했다.길지 않았던 시간 탓에 ‘반전’을 이뤄내진 못했다. 린가드는 슈팅 1개와 경고 1개의 기록을 남긴 채 K리그 데뷔전을 마쳤다. 소속팀 서울은 추가시간 막판 쐐기골까지 실점하며 첫 경기부터 0-2로 완패했다.김기동 감독은 “골을 넣어야 되는 상황이었다. 막판에 기회가 왔을 때 골을 넣을 수 있는 확률을 보고 린가드를 투입했다. 오랜 시간을 함께하지 못한 만큼 예전의 전성기 같은 모습을 보여주지는 못했다고 생각한다. 그래도 나름대로 몇 가지는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잘 한번 만들어보겠다”고 평가했다. 경기 후 린가드는 취재진 요청에도 공동취재구역을 그냥 빠져나갔다. 광주=김명석 기자 2024.03.02 18:03
해외축구

드라구신-베르너, 맨유전 출격할까…포스테코글루 “일단 지켜보자, 서류 작업 끝나면 가능”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의 새로운 영입생 라두 드라구신과 티모 베르너가 나란히 그라운드를 밟을 수 있을까. 두 선수 모두 리그 등록 작업이 마무리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수비수 드라구신의 출전 여부에 시선이 모인다. 토트넘은 오는 15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리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2023~24시즌 EPL 21라운드 맞대결을 펼친다. 리그 5위(승점 39) 토트넘과 9위(승점 31) 맨유의 대결. 토트넘 입장에선 최근 공식전 2연승 기록을 연장하는 것이 목표다. 맨유는 올 시즌 기복 있는 경기력을 펼치고 있어 홈에서의 반등이 절실하다.최근 상대 전적에서는 맨유가 3승 1무 1패로 앞선다. 다만 지난해 8월 열린 올 시즌 첫 맞대결에선 파페 사르의 선제골과 상대의 자책골을 묶어 토트넘이 2-0으로 이긴 바 있다. 당시 손흥민은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진 못했지만, 기회 창출 4회로 맹활약을 펼쳤다. 다만 그는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출전을 위해 자리를 비운 상태다.결국 시선은 새로운 이적생으로 향한다. 토트넘은 손흥민 외에도 사르(세네갈)와 이브 비수마(말리)가 2023 아프리카축구연맹(CAF) 네이션스컵에 출전을 위해 로스터에서 빠졌다. 안 그래도 얇은 선수층 탓에 어려움을 겪은 토트넘인데, 리그 반환점을 돈 1월과 2월에 변수를 맞이한 셈이다. 다만 토트넘은 발빠르게 보강에 성공했다. 특히 공격진과 수비진에 영입을 확정한 것이 눈에 띈다. 토트넘의 1호 영입은 EPL 경험이 있는 공격수 베르너였다. 이어 2호 영입으로 드라구신을 품었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두 선수 모두 등록을 마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즉, 다가오는 맨유전 출전이 가능하다는 의미다.한편 경기 전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한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향해서도 드라구신에 대한 질의가 나왔다. 이에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1월 이적시장에서 해당 포지션이 가장 최우선으로 다뤄져야 할 포지션이었다. 우리는 다빈손 산체스(갈라타사라이)를 여름에 보냈기 때문에 1월 목표는 명확했다. 보강하기 위해 많은 작업을 했다”라고 돌아보며 “드라구신은 우리의 축구와 잘 맞을 것 같다. 젊지만 좋은 능력을 갖고 있고, 왜 토트넘이 그에게 있어 올바른 단계인지, 그와 대화를 나누며 동기부여를 확인했다. 내 생각에 우리 그룹과 잘 맞을 것이라 생각한다”라고 전했다.베르너에 대해서도 “손흥민이 오랫동안 떠난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전방에 새로운 선수가 필요하다는 걸 느끼고 있었다. 분명 중앙 수비수가 우선이었지만, 영입을 빠르게 하고 싶었다. 베르너가 팀에 적합할 것이라 판단했다. 그는 우리가 생각하는 유형의 선수”라면서 “전방에서 모두 뛸 수 있다는 건 공격진에 퀄리티를 줄 수 있다. 그 역시 확실히 동기부여가 된 상태였다”라고 돌아봤다.끝으로 드라구신의 선발 여부에 대해선 “서류 작업이 완료되길 바라고, 만약 그렇다면 스쿼드에 포함될 것이다. 선수들에게 먼저 선발을 얘기하기 때문에 상황은 지켜봐야 할 것 같다”라고 말을 아꼈다. 팬들의 시선이 드라구신에게 향한 이유는 토트넘과 바이에른 뮌헨(독일)이 보여준 치열한 이적 사가 탓이다. 애초 토트넘은 드라구신을 영입하기 위해 제노아(이탈리아)와 긴 협상에 돌입했다. 2002년생인 드라구신은 어린 나이에도 세리에 A에서 주전으로 활약하는 등 재능을 입증한 수비수다. 루마니아 소속인 드라구신은 2018년 유벤투스(이탈리아) 유니폼을 입으며 처음으로 유럽 5대 리그에 입성했다. 이후 삼프도리아·살레르니타나·제노아에서 임대 생활을 보낸 뒤 제노아로 완전 이적했다. 유벤투스에서는 냉정히 말해 기회를 많이 부여받지 못했다. 유벤투스 시절 성인팀 출전은 4차례에 그쳤다. 임대 기간 가장 많은 기회를 받은 건 제노아 시절이었다. 그는 2022~23시즌 세리에 B에 있던 제노아에서 38경기에 출전하며 팀의 승격을 이끌었다. 완전 이적한 그는 전반기까지 공식전 22경기 나서며 팀의 주전 수비수로 활약했다. 리그에서의 기록은 뛰어났다. 지난 11일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토트넘 합류 전 드라구신의 기록들을 조명했다. 매체는 “드라구신은 2023~24시즌 세리에 A 전 경기에 선발 출전해 공중볼 경합에서 리그 3위에 오를 정도”라면서 “클리어링 부문에서도 2위이며, 헤더 슈팅 9위를 기록할 정도로 세트피스에서도 위협적인 존재”라고 소개했다. 이어 “제노아에서는 백3에 배치됐지만, 전 포지션에서 활약할 수 있다. 세리에 A 12위의 제노아에서 활약한 드라구신은 페널티 박스 깊숙한 곳에서 분주하게 움직이는 것을 알 수 있다”며 그의 히트맵을 덧붙였다.마침 토트넘은 얕은 수비진 때문에 보강이 필수적이었고, 드라구신을 새로운 수비수로 낙점했다. 가장 최근 토트넘이 제노아에 건넨 제안은 3000만 유로(약 433억원)와 제드 스펜스의 임대안이었다. 변수는 뮌헨의 참전이었다. 뮌헨 역시 얇은 수비진 때문에 전반기 내내 어려움을 겪은 팀 중 하나였다. 뮌헨은 김민재·다요 우파메카노·마테이스 더 리흐트라는 수준급 중앙 수비수를 보유했지만, 로테이션 멤버가 전혀 없었다. 더군다나 더 리흐트는 부상 여파로 시즌 출발이 늦었고, 우파메카노 역시 중간에 햄스트링 문제로 자리를 비웠다. 김민재만이 긴 출전시간을 소화하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나왔다. 바로 직전 시즌 뱅자맹 파바르(인터 밀란) 뤼카 에르난데스(파리 생제르맹) 데일리 블린트(지로나) 등 넘쳤던 수비 자원들이 있던 걸 되돌아보면 큰 변화 중 하나였다. 당장 여름에도 뮌헨의 이적시장 행보에 의문부호가 있었는데, 결국 발등에 불이 떨어지자 에릭 다이어(토트넘)는 물론 드라구신 영입 레이스에 뒤늦게 참전하며 토트넘과 경쟁하는 모양새였다.놀랍게도 드라구신의 선택은 런던이었다. 영국 매체 스탠다드에 따르면, 드라구신의 에이전트인 플로린 마네아는 “드라구신은 토트넘에 가기로 결심했지만, 뮌헨 쪽에서 제의가 와 멈춰설 수밖에 없었다. 우리가 런던으로 가기 위해 공항으로 향하던 시점이었다. 나는 드라구신에게 신중하게 판단해야 한다고 말했다”면서 “뮌헨은 세계에서 가장 큰 클럽 중 하나다. 우리가 뮌헨을 거절했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 나는 드라구신과 그의 가족들과 상의하고 내린 결정을 뮌헨 측에 전달했다. 우리의 마음을 바꾸기엔 너무 어려운 상황이었다”라고 돌아봤다.드라구신이 합류하면서, 토트넘은 향후 중앙 수비수 운용에서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토트넘은 미키 판 더 펜, 크리스티안 로메로라는 확실한 주전급 자원으로 시즌을 맞이했다. 판 더 펜은 올 시즌 처음으로 EPL 무대를 밟았으나, 적응기가 무색한 활약을 펼치며 로메로와 좋은 호흡을 뽐냈다. 수비가 안정된 토트넘은 개막 후 리그 첫 10경기 8승 2무라는 놀라운 상승세로 ‘깜짝 1위’에 성공하기도 했다. 문제는 판 더 펜의 부상이었다. 판 더 펜은 리그 11라운드 첼시와의 경기 중 햄스트링 부상으로 장기 이탈했다. 설상가상 로메로는 지난 시즌부터 지적받은 거친 플레이를 일삼다 연이은 경고 및 퇴장으로 자리를 비웠다. 토트넘은 다이어, 벤 데이비스, 에메르송 로얄 등을 대신 내세웠으나, 결과는 연이은 역전패였다. 한 때 1위 토트넘은 순식간에 추락했다. 수비진 보강이 최우선 과제로 떠오른 배경이다. 애초 토트넘의 선택은 장클레어 토디보(OGC 니스)였다. 판 더 펜이 쓰러졌던 지난해 11월, 영국 매체 풋볼 런던은 “토트넘은 장 클레르 토디보 영입 경쟁에 합류했다. 토트넘은 1월 이적시장을 앞두고 수비수 영입에 공을 들이고 있고, 토디보는 그 타깃 중 하나”라고 전했다. 다만 경쟁은 치열하다. 매체에 따르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리버풀 역시 토디보 영입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매체는 토디보의 몸값이 3900만 파운드(약 640억원)라고 전망했다.토디보는 툴루즈(프랑스)와 프랑스 20세 이하(U-20) 대표팀에서의 활약을 인정받아 단숨에 바르셀로나(스페인)로 합류했다. 하지만 좀처럼 자리를 잡지 못하고, 샬케(독일) 벤피카(포르투갈) 니스로 임대돼 활약했다. 활약상은 평이했고, 결국 2021~22시즌을 앞두고 니스로 완전 이적했다.토디보는 이후 니스에서 날개를 달았다. 완전 이적 첫해 공식전 40경기에 나서며 커리어 처음으로 풀타임 시즌을 보냈다. 이듬해에도 공식전 46경기나 나서는 등 완전히 적응한 모습을 보여줬다. 올 시즌에도 ‘짠물 수비’를 선보이고 있다. 토디보는 그 중심에서 단테와 함께 맹활약하고 있다.관건은 이적료였다. 토디보는 니스와 2027년까지 계약돼 있다. 지난여름에도 빅클럽 이적설에 이름을 올렸지만, 이적료 조율에 실패해 모두 발을 뺀 전적이 있다. 겨울에도 상황은 크게 다르지 않다. 경쟁팀은 많고, 이적료는 비싸다. 이에 더 부트룸은 미국 CBS 스포츠의 보도를 인용, 토디보의 토트넘행이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전하기도 했다. 하지만 드라구신의 영입이 마침내 이뤄졌다. 여기에 판 더 펜 역시 복귀를 앞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6일 번리와의 2023~24시즌 잉글랜드 축구협회(FA)컵 당시 벤치에 앉은 판 더 펜은 주말 맨유와의 경기에 나설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판 더 펜은 최근 구단 공식 홈페이지에서 공개된 인터뷰에서 “몸 상태도 좋고 더 이상 통증도 없다. 큰 경기(맨유전)가 예정돼 있는데, 그 경기에서 출전 시간을 바란다”라며 의지를 드러냈다.이 경우 드라구신의 등록 여부에 따라 함께 그라운드를 밟을 가능성도 크다. 로메로 역시 최근 잔부상 탓에 자리를 비울 것이란 소식이 있었으나, 그는 최근 SNS를 통해 몸 상태에 문제가 없다고 어필하기도 했다. 마침내 토트넘이 정상 전력을 갖춘 셈이다.관전 요소는 누가 선발로 나설지다. 일단 최근 훈련에 참가했다고 알려진 건 로메로다. 다만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복귀한 지 얼마되지 않아 이번주는 너무 이를 수도 있다”라고 말을 아꼈다. 드라구신 역시 합류한 지 사흘밖에 되지 않아 현실적으로 선발 출전은 너무 이른 편이다. 최근 토트넘은 에메르송 로얄·데이비스를 중앙 수비수로 택했는데, 데이비스가 부상으로 빠진 것이 변수다. 이제 막 부상에서 돌아온 판 더 펜이 에메르송과 선발로 출전할 가능성도 있다.베르너를 향해서도 시선이 모인다. 토트넘의 이번 겨울 1호 영입은 10일 임대로 합류한 베르너. 구단에 따르면 이번 시즌이 끝날 때까지 임대 계약으로 토트넘에 합류하며, 여름에 영구 계약할 수 있는 옵션이 있다. 베르너는 EPL 첼시 출신 공격수다. 그는 지난 2020~21시즌을 앞두고 첼시에 합류, 2시즌 간 EPL 무대를 누볐다. 베르너는 2019~20시즌 라이프치히 시절 공식전 45경기 34골 13어시스트라는 놀라운 활약을 펼쳤다. 리그에서 28골을 몰아쳤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도 4골을 넣으며 팀의 8강행을 이끌었다. 당시 베르너는 토트넘과의 UCL 16강전에서 1·2차전 합계 1골 1도움을 올렸다.당시 첼시는 베르너를 영입하기 위해 5300만 유로(약 763억원)를 투자했다. 주목받은 뛰어난 침투 능력과 스피드는 여전했지만, 골 결정력이 문제였다. 하지만 부상 없이 꾸준히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고, 팀에 도움이 되는 움직임이 더 많았다. 당시 첼시는 맨체스터 시티를 꺾고 UCL 우승을 거머쥐며 베르너 영입 효과를 톡톡히 봤다. 그의 데뷔 시즌 공식전 성적은 52경기 12골 15도움에 달했다.문제는 2번째 시즌이었다. 베르너의 골 결정력 부재가 더욱 두드러졌다. 발목 부상에 이어, 코로나19 감염 등 악재도 겹쳤다. 첼시는 리그 3위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베르너는 37경기 11골 6도움으로 다소 하락세를 겪었다.이에 첼시는 로멜루 루카쿠(AS 로마)를 품으면서 베르너와 결별했다. 친정팀 라이프치히가 베르너에게 손을 내밀었다. 이적료는 2000만 유로(약 287억원). 친정팀으로 돌아간 베르너는 40경기 16골 6도움으로 나은 모습을 보여줬다. 하지만 이듬해 완전히 입지가 좁아졌다. 유럽 축구 통계 매체 트랜스퍼마르크트에 따르면, 8000만 유로(약 1150억원)에 달했던 그의 몸값은 1700만 유로(약 244억원)까지 추락했다.베르너는 올 시즌 공식전 2골에 그쳤다. 다만 축구 통계 매체 옵타는 지난 9일 베르너의 합류에 대해 ‘어느 정도 이해할 수 있다’라고 내다봤다. 이유는 위의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언급한 포지션의 다양성 탓이다. 매체는 먼저 “베르너는 상대 골문을 위협할 수 있는 일관성 있는 포지션을 유지했다. 움직임과 활동량, 페이스는 많은 찬스를 만들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베르너를 영입한 이유는 골이 아니었을 것이다. 토트넘은 선수의 임금만 부담하면 되는 비교적 저렴한 임대료로 EPL 경험이 있는 공격수를 영입했다. 부담이 적다는 점에서 베르너 영입은 당연했다”라고 덧붙였다. 동시에 “베르너의 스피드, 영리한 움직임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의 축구 스타일에 잘 맞아 매끄럽게 녹아들 수 있길 기대한다. 첼시 시절 최고 시속 22.2마일을 기록한 그는 2년 동안 리그에서 가장 빠른 선수 20명 중 1명으로 꼽혔다. 동시에 90분당 0.9개의 오프사이드에 걸리기도 했다. 이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개선해야 될 부분”이라고 주장했다. 다만 빠른 트랜지션, 높은 전방 압박을 고수하고 있는 올 시즌 토트넘에 베르너가 맞춤 조각이 될 수 있다는 전망을 덧붙였다. 토트넘에 합류한 베르너는 구단과의 인터뷰에서 “토트넘의 일원이 돼 기쁘고 정말 기대된다”면서 “많은 것이 나를 매료시켰다. 포스테코글루 감독과의 대화도 좋았다. 그는 그의 전술과 스타일, 어떻게 플레이할지 바로 알려줬다. 나는 이 구단이 내게 딱 맞는다고 생각했다”라고 전했다.이어 “이곳에서 최고의 선수가 될 수 있길 바란다. EPL에서 조금이라도 나를 본 사람들은 내가 스피드가 있고, 상대를 위협할 수 있다는 걸 알고 있을 것이다”라면서 “EPL을 떠난 뒤 모든 경기를 보진 못했지만, 토트넘은 항상 관심 있게 지켜 본 클럽이었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끝으로 포지션에 대한 전망도 나왔다. 애초 베르너는 최전방 공격수로 나설 것이란 시선이 있었으나, 그가 직접 구단과의 인터뷰에서 “전방에서 유연하게 모든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것이 내 강점 중 하나”라고 설명하며 폭 넓은 활용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남은 부상 선수들에 대해선 “데이비스는 햄스트링 부상 탓에 한 달 정도 빠질 것이라 생각한다. 지오바니 로 셀소는 추가적인 검사가 필요하다. 맨유전 출전은 어렵다”라고 설명했다. 제임스 매디슨의 복귀 시점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김우중 기자 2024.01.14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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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뮌헨 거르고 토트넘’ 드라구신, 런던 입성→메디컬 완료…‘옷피셜’ 임박

루마니아 출신 수비수 라두 드라구신(21)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합류를 눈 앞에 뒀다. 바로 전날 런던행에 몸을 싣는 그의 모습이 공개되더니, 현지에선 메디컬 테스트를 마쳤다는 보도까지 전해졌다. 토트넘의 겨울 이적시장 2호 영입이 임박한 모양새다.영국 스카이스포츠는 11일 오전(한국시간) “뮌헨 대신 토트넘 입단을 택한 드라구신이 메디컬 테스트를 마쳤다”라고 전했다. 애초 토트넘은 드라구신을 영입하기 위해 제노아와 긴 협상에 돌입했다. 2002년생인 드라구신은 어린 나이에도 세리에 A에서 주전으로 활약하는 등 재능을 입증한 수비수. 마침 토트넘은 얕은 수비진 때문에 보강이 필수적이었고, 드라구신을 새로운 수비수로 낙점했다. 가장 최근 토트넘이 제노아에 건넨 제안은 3000만 유로(약 433억원)와 제드 스펜스의 임대안이었다.변수는 뮌헨의 참전이었다. 뮌헨 역시 얇은 수비진 때문에 전반기 내내 어려움을 겪은 팀 중 하나였다. 뮌헨은 김민재·다요 우파메카노·마테이스 더 리흐트라는 수준급 중앙 수비수를 보유했지만, 로테이션 멤버가 전혀 없었다. 더군다나 더 리흐트는 부상 여파로 시즌 출발이 늦었고, 우파메카노 역시 중간에 햄스트링 문제로 자리를 비웠다. 김민재만이 긴 출전시간을 소화하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나왔다. 바로 직전 시즌 뱅자맹 파바르(인터 밀란) 뤼카 에르난데스(파리 생제르맹) 데일리 블린트(지로나) 등 넘쳤던 수비 자원들이 있던 걸 되돌아보면 큰 변화 중 하나였다. 당장 여름에도 뮌헨의 이적시장 행보에 의문부호가 있었는데, 결국 발등에 불이 떨어지자 에릭 다이어(토트넘)는 물론 드라구신 영입 레이스에 뒤늦게 참전하며 토트넘과 경쟁하는 모양새였다.뮌헨과 토트넘의 대결, 드라구신의 선택은 런던이었다. 영국 매체 스탠다드에 따르면, 드라구신의 에이전트인 플로린 마네아는 “드라구신은 토트넘에 가기로 결심했지만, 뮌헨 쪽에서 제의가 와 멈춰설 수밖에 없었다. 우리가 런던으로 가기 위해 공항으로 향하던 시점이었다. 나는 드라구신에게 신중하게 판단해야 한다고 말했다”면서 “뮌헨은 세계에서 가장 큰 클럽 중 하나다. 우리가 뮌헨을 거절했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 나는 드라구신과 그의 가족들과 상의하고 내린 결정을 뮌헨 측에 전달했다. 우리의 마음을 바꾸기엔 너무 어려운 상황이었다”라고 돌아봤다. 마네아는 이어 “미래에 뮌헨에 갈 수도 있다. 솔직히 처음 그들의 제안에 놀랐다. 뮌헨이라는 클럽을 거절해야 된다는 게 혼란스러웠지만, 이 모든 건 드라구신과 그의 가족이 원하던 것이었다. 그는 행복해 하고 있다. 우리는 토트넘으로 간다”라고 전했다.마네아에 따르면 실제 더 좋은 계약 조건을 건넨 건 뮌헨인 것으로 보인다. 그는 “뮌헨 측에서 많은 돈을 제시했지만, 드라구신은 그 제안을 거절하는 게 그의 커리어에 있어 올바른 선택이라고 결정했다. 우리는 장단점을 저울질하며 잠을 자지 못했다. 나폴리, AC 밀란도 드라구신을 원했지만 드라구신은 EPL에서 뛰길 원했다”라고 설명했다.매체에 따르면 토트넘이 드라구신에게 건넨 제의는 2029년 혹은 2030년까지 주급 5만 파운드(약 8000만원)로 알려져 있다. 뮌헨은 이보다 많은 제안을 건넸지만, EPL을 원한 드라구신이 직접 런던행을 택한 모양새다. 조건에 따라 2배 가까이 차이가 날 것이라는 보도도 있었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에 정통한 파브리치오 로마노 기자 역시 비슷한 보도를 했다. 로마노 기자는 이날 오전 “드라구신은 토트넘에서 메디컬 테스트를 했다. 곧 사인을 할 것”이라면서 “그는 매년 300만 유로(약 43억원)을 받으며, 2029년까지 계약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주급으로 환산하면 에이전트가 밝힌 금액과 같다. 이번 거래에는 2500만 유로의 이적료, 500만 유로의 옵션 금액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스카이스포츠가 가장 최근 보도한 총액과 같다는 의미다.그렇다면 토트넘이 드라구신에게 기대할 수 있는 점은 어떤 부분일까. 이에 스카이스포츠는 “드라구신은 2023~24시즌 세리에 A 전 경기에 선발 출전해 공중볼 경합에서 리그 3위에 오를 정도로 뛰어나다”라면서 “클리어링 부문에서도 2위이며, 헤더 슈팅 9위를 기록할 정도로 세트피스에서도 위협적인 존재”라고 소개했다. 이어 “제노아에서는 백3에 배치됐지만, 전 포지션에서 활약할 수 있다. 세리에 A 12위의 제노아에서 활약한 드라구신은 페널티 박스 깊숙한 곳에서 분주하게 움직이는 것을 알 수 있다”며 그의 히트맵을 덧붙였다. 한편 드라구신이 합류한다면, 토트넘은 향후 중앙 수비수 운용에서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토트넘은 미키 판 더 펜, 크리스티안 로메로라는 확실한 주전급 자원으로 시즌을 맞이했다. 판 더 펜은 올 시즌 처음으로 EPL 무대를 밟았으나, 적응기가 무색한 활약을 펼치며 로메로와 좋은 호흡을 뽐냈다. 수비가 안정된 토트넘은 개막 후 리그 첫 10경기 8승 2무라는 놀라운 상승세로 ‘깜짝 1위’에 성공하기도 했다.문제는 판 더 펜의 부상이었다. 판 더 펜은 리그 11라운드 첼시와의 경기 중 햄스트링 부상으로 장기 이탈했다. 설상가상 로메로는 지난 시즌부터 지적받은 거친 플레이를 일삼다 연이은 경고 및 퇴장으로 자리를 비웠다. 토트넘은 다이어, 벤 데이비스, 에메르송 로얄 등을 대신 내세웠으나, 결과는 연이은 역전패였다. 한 때 1위 토트넘은 순식간에 추락했다. 수비진 보강이 최우선 과제로 떠오른 배경이다.애초 토트넘의 선택은 장클레어 토디보(OGC 니스)였다. 판 더 펜이 쓰러졌던 지난해 11월, 영국 매체 풋볼 런던은 “토트넘은 장 클레르 토디보 영입 경쟁에 합류했다. 토트넘은 1월 이적시장을 앞두고 수비수 영입에 공을 들이고 있고, 토디보는 그 타깃 중 하나”라고 전했다. 다만 경쟁은 치열하다. 매체에 따르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리버풀 역시 토디보 영입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매체는 토디보의 몸값이 3900만 파운드(약 640억원)라고 전망했다.토디보는 툴루즈(프랑스)와 프랑스 20세 이하(U-20) 대표팀에서의 활약을 인정받아 단숨에 바르셀로나(스페인)로 합류했다. 하지만 좀처럼 자리를 잡지 못하고, 샬케(독일) 벤피카(포르투갈) 니스로 임대돼 활약했다. 활약상은 평이했고, 결국 2021~22시즌을 앞두고 니스로 완전 이적했다.토디보는 이후 니스에서 날개를 달았다. 완전 이적 첫해 공식전 40경기에 나서며 커리어 처음으로 풀타임 시즌을 보냈다. 이듬해에도 공식전 46경기나 나서는 등 완전히 적응한 모습을 보여줬다. 올 시즌에도 ‘짠물 수비’를 선보이고 있다. 토디보는 그 중심에서 단테와 함께 맹활약하고 있다. 관건은 이적료였다. 토디보는 니스와 2027년까지 계약돼 있다. 지난여름에도 빅클럽 이적설에 이름을 올렸지만, 이적료 조율에 실패해 모두 발을 뺀 전적이 있다. 겨울에도 상황은 크게 다르지 않다. 경쟁팀은 많고, 이적료는 비싸다. 이에 더 부트룸은 미국 CBS 스포츠의 보도를 인용, 토디보의 토트넘행이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전하기도 했다. 하지만 드라구신의 영입이 임박함과 동시에, 판 더 펜 역시 복귀를 앞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6일 번리와의 2023~24시즌 잉글랜드 축구협회(FA)컵 당시 벤치에 앉은 판 더 펜은 주말 맨유와의 경기에 나설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판 더 펜은 최근 구단 공식 홈페이지에서 공개된 인터뷰에서 “몸 상태도 좋고 더 이상 통증도 없다. 큰 경기(맨유전)가 예정돼 있는데, 그 경기에서 출전 시간을 바란다”라며 복귀 의지를 불태웠다.이 경우 드라구신의 등록 여부에 따라 함께 그라운드를 밟을 가능성도 크다. 로메로 역시 최근 잔부상 탓에 자리를 비울 것이란 소식이 있었으나, 그는 최근 SNS를 통해 몸 상태에 문제가 없다고 어필하기도 했다. 마침내 토트넘이 정상 전력을 갖춘 셈이다. 한편 드라구신의 합류는 토트넘의 이번 겨울 이적시장 2호 영입이다. 1호 영입은 바로 전날 임대 계약을 마친 티모 베르너다. 토트넘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베르너를 임대 영입했다는 소식을 전하게 돼 기쁘다. 독일 국가대표 출신 베르너는 이번 시즌이 끝날 때까지 임대 계약으로 토트넘에 합류하며, 여름에 영구 계약할 수 있는 옵션이 있다. 그의 등번호는 16번”이라고 전했다.베르너는 EPL 첼시 출신 공격수다. 그는 지난 2020~21시즌을 앞두고 첼시에 합류, 2시즌 간 EPL 무대를 누볐다. 베르너는 2019~20시즌 라이프치히 시절 공식전 45경기 34골 13어시스트라는 놀라운 활약을 펼쳤다. 리그에서 28골을 몰아쳤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도 4골을 넣으며 팀의 8강행을 이끌었다. 당시 베르너는 토트넘과의 UCL 16강전에서 1·2차전 합계 1골 1도움을 올렸다.당시 첼시는 베르너를 영입하기 위해 5300만 유로(약 763억원)를 투자했다. 주목받은 뛰어난 침투 능력과 스피드는 여전했지만, 골 결정력이 문제였다. 하지만 부상 없이 꾸준히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고, 팀에 도움이 되는 움직임이 더 많았다. 당시 첼시는 맨체스터 시티를 꺾고 UCL 우승을 거머쥐며 베르너 영입 효과를 톡톡히 봤다. 그의 데뷔 시즌 공식전 성적은 52경기 12골 15도움에 달했다.문제는 2번째 시즌이었다. 베르너의 골 결정력 부재가 더욱 두드러졌다. 발목 부상에 이어, 코로나19 감염 등 악재도 겹쳤다.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와의 UCL 8강 2차전에서는 1골 1도움 깜짝 활약을 펼쳤으나, 팀은 연장 접전 끝에 짐을 쌌다. 첼시는 리그 3위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베르너는 37경기 11골 6도움으로 다소 하락세를 겪었다.이에 첼시는 베르너와의 결별을 택했다. 친정팀 라이프치히가 베르너에게 손을 내밀었다. 이적료는 2000만 유로(약 287억원). 첼시가 투자한 돈의 반도 회수하지 못한 셈이다. 친정팀으로 돌아간 베르너는 40경기 16골 6도움으로 나은 모습을 보여줬다. 하지만 이듬해 완전히 입지가 좁아졌다. 유럽 축구 통계 매체 트랜스퍼마르크트에 따르면, 8000만 유로(약 1150억원)에 달했던 그의 몸값은 1700만 유로(약 244억원)까지 추락했다. 2년 만에 EPL 무대로 돌아오는 베르너가 어떤 활약을 펼칠지가 관전 요소다. 최전방이 아닌, 측면으로 나설 가능성도 있다. 베르너는 첼시 시절 왼쪽 윙 포워드로 활약하며 그의 장점을 살린 기억이 있다. 특히 엔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올 시즌 공격수들의 높은 전방 압박을 요구하는 데, 베르너는 이미 그 능력을 입증한 바 있다. 관건은 여전히 골 결정력. 그리고 손흥민의 공백을 어디까지 메워줄 수 있을지다.BBC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이번 베르너와 토트넘의 계약에는 선택적 완전 이적 옵션이 포함돼 있다. 해당 금액은 약 1500만 파운드(약 251억원)로 알려져 있다. 그가 라이프치히와 2026년까지 계약돼 있는 걸 감안하면, 합리적인 금액인 것으로 보인다.하지만 축구 통계 매체 옵타는 베르너의 토트넘행에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결정적인 원인 중 하나는 토트넘의 얇은 공격진 탓이다. 이미 제임스 매디슨, 이반 페리시치, 알레호 벨리즈가 부상으로 이탈했다. 주장이자 팀 내 득점 1위(12골)인 손흥민은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출전을 위해 최대 2월 중순까지 결정한다. 지난 번리와의 잉글랜드 축구협회(FA)컵 3라운드에서는 비효율적인 공격을 펼치다 수비수 페드로 포로의 결승 골로 간신히 다음 단계로 진출하는 등 공격진 보강이 시급한 과제로 꼽혔다.매체는 지난 9일 베르너의 토트넘행은 어느 정도 이해할 수 있다”라고 주장했다. 매체는 “토트넘이 첼시의 실패작으로 알려진 선수를 영입하며 1월 이적시장 첫 영입을 완료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베르너는 EPL 팬들 사이에서 마무리를 못 하는 공격수로 알려져 있기 때문에 많은 팬들이 그를 해답이라고 생각하지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토트넘 입장에서 베르너의 영입은 많은 의미가 있다”라고 전했다. 옵타는 “베르너는 2년 동안 리그 득점이 10골에 그쳤다. 1부리그에서 총 3899분을 뛰었는데, 389분 마다 1골을 넣은 셈이다. 경기로 환산하면 4.3경기마다 골을 넣은 셈”이라고 짚었다.특히 팬들의 뒷목을 잡게 한 건 역시 결정력이다. 옵타에 따르면 해당 기간 베르너의 기대 득점(xG) 값은 18.3골이다. 무려 –8.3을 기록한 셈. 그럼에도 옵타가 베르너의 합류에 주목한 이유는 그가 꾸준한 선수였다는 점이다. 매체는 “베르너는 상대 골문을 위협할 수 있는 일관성 있는 포지션을 유지했다. 움직임과 활동량, 페이스는 많은 찬스를 만들었다”라고 설명했다.라이프치히로 돌아간 기간, 골 결정력이 미세하게 오르기도 했다. 베르너는 2022~23시즌 2000만 유로(약 287억원)의 이적료와 함께 라이프치히로 돌아갔다. 친정팀으로 돌아간 베르너는 당해 40경기 16골 6도움으로 나은 모습을 보여줬다. 관건은 기존 토트넘 공격진과의 차이다. 1골을 넣은 브레넌 존슨, 최근 5경기 5골을 넣은 히샤를리송과 비슷할 것이란 시선이 많다. 하지만 매체는 “베르너를 영입한 이유는 골이 아니었을 것이다. 토트넘은 선수의 임금만 부담하면 되는 비교적 저렴한 임대료로 EPL 경험이 있는 공격수를 영입했다”라고 부연했다. 끝으로 매체는 “베르너의 스피드, 영리한 움직임은 엔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의 축구 스타일에 잘 맞아 매끄럽게 녹아들 수 있길 기대한다. 첼시 시절 최고 시속 22.2마일을 기록한 그는 2년 동안 리그에서 가장 빠른 선수 20명 중 1명으로 꼽혔다. 동시에 90분당 0.9개의 오프사이드에 걸리기도 했다. 이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개선해야 될 부분”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베르너는 토트넘 합류 후 구단과의 인터뷰에서 “토트넘의 일원이 돼 기쁘고 정말 기대된다”면서 “많은 것이 나를 매료시켰다. 포스테코글루 감독과의 대화도 좋았다. 그는 그의 전술과 스타일, 어떻게 플레이할지 바로 알려줬다. 나는 이 구단이 내게 딱 맞는다고 생각했다”라고 전했다.이어 “이곳에서 최고의 선수가 될 수 있길 바란다”라면서 “EPL을 떠난 뒤 모든 경기를 보진 못했지만, 토트넘은 항상 관심 있게 지켜 본 클럽이었다”라고 말했다.김우중 기자 2024.01.11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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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헬 없는’ 뮌헨, UCL 맨유전 예상 선발 명단은?…김민재·케인 출전 전망

토마스 투헬 바이에른 뮌헨 감독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첫 경기에서 벤치에 앉지 못한다. 한편 독일 매체는 김민재의 출전 가능성을 점쳤다.독일 매체 키커는 지난 17일 저녁(한국시간) “투헬 감독은 지난 2022~23시즌 UCL 맨체스터 시티와의 8강 2차전에서 경기 종료 직전 옐로카드를 받아 맨유와의 경기에서 벤치에 앉을 수 없다”면서 “졸트 뢰브 수석 코치와 앤서니 배리 코치가 대신 팀을 지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매체는 “라커룸 출입이 금지된 투헬 감독은 관중석에서 아르노 미헬스 수석 코치와 함께 경기를 관람할 것이다. 배리 코치가 전체적인 포메이션을 구성할 것이고, 뢰브 코치가 경기 중 전술적 변화를 담당할 것”이라고 상세히 전했다.투헬 감독은 지난 2022~23시즌 UCL 8강 2차전 맨시티와의 경기에서 후반 40분경 심판을 향해 거센 항의를 하다 두 번의 옐로카드를 받고 퇴장당했다. 이후 뮌헨은 1·2차전 합계 1-4로 탈락했다.투헬 감독의 징계는 오는 21일 오전 4시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리는 맨유와의 2023~24시즌 UCL 조별 리그 A조 1차전까지 이어지게 됐다. 한편 이날은 김민재의 뮌헨 소속 UCL 데뷔전이 유력하다. 같은 날 키커는 뮌헨과 맨유의 예상 선발 명단을 공개했는데, 김민재 역시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매체는 뮌헨이 4-2-3-1 전형으로 나서며, 해리 케인·르로이 사네·토마스 뮐러·세르쥬 나브리가 전방에 배치될 것이라 전망했다. 이어 중원은 레온 고레츠카·죠수아 키미히고, 백4는 콘라드 라이머·다요 우파메카노·김민재·알폰소 데이비스다. 골문은 스벤 울라이히가 맡을 것이라 전망했다.상대인 맨유는 라스무스 회이룬이 최전방에, 마커스 래시포드·브루노 페르난데스·메이슨 마운트가 2선을 책임질 것으로 내다봤다. 중원은 크리스티안 에릭센·카세미루이며, 수비진은 세르히오 레길론·리산드로 마르티네스·빅토르 린델뢰프·아론 완-비사카, 안드레 오나나가 나설 것이라 전망했다. 다만 완-비사카는 최근 햄스트링 부상을 입었다는 보도가 나와 대체자로 디오고 달로트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한편 뮌헨과 맨유는 지난 2013~14 UCL 8강에서 만난 이후 9년 만에 재회하게 됐다. 당시에는 뮌헨이 1·2차전 합계 4-2로 앞서며 4강에 오른 기억이 있다. 이들은 갈라타사라이(튀르키예) FC 코펜하겐(덴마크)과 함께 UCL A조에 편성됐다.김우중 기자 2023.09.18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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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매체, "손흥민 번리전에 쉬어갈 가능성 높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에서 활약하는 손흥민(29)이 번리전에 결장할 것이라는 현지 보도가 나왔다. 영국 매체 '이브닝 스탠다드'는 28일 오전 3시 45분(한국시간) 번리 터프 무어에서 열리는 토트넘과 번리의 2021~22시즌 카라바오컵(EFL컵) 16강전 예상 라인업에서 손흥민의 이름을 뺏다. 매체가 예상한 토트넘은 4-2-3-1 전술로 해리 케인이 원톱 스트라이커로 나서고 브리안 힐과 델레 알리, 스티븐 베르바인이 2선 라인에 포진할 것으로 전망했다. 손흥민의 주 포지션인 왼쪽 윙어 자리에 힐이 나설 것으로 내다본 것이다. 토트넘은 번리와 EFL컵을 치른 후 31일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EPL 10라운드를 치른다. 최근 좋지 않은 경기력 속에 공식전 2연패를 당한 토트넘은 맨유와의 리그 경기도 주용한 상황이다. 토트넘은 리그 6위고 맨유는 리그 7위다. 양 팀의 승점 차는 한 점으로 결과에 따라 순위가 뒤바뀔 수 있다. 또 다른 매체 '풋볼런던'도 손흥민의 번리전 선발 명단 제외를 예상했다. 케인은 예상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매체는 "토트넘은 번리전 승리가 필요하다. 하지만 맨유전도 승리에 대한 압박이 큰 건 사실이다"라며 "몇몇 포지션에 로테이션이 이뤄질 것이다. 손흥민은 쉬어갈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매체는 케인은 데인 스칼렛이 대체할 수 없을 것이지만 손흥민의 자리는 힐이 메워줄 수 있을 것으로 평가했다.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토트넘 감독은 사전 인터뷰를 통해 "우리에겐 시간이 필요한 선수들이 있다"라며 "우리가 원하는 것은 경쟁력 있는 팀을 구성하는 것이기 때문에 선수들의 상황을 관리하는 것은 우리에게 달려 있다"라고 밝혔다. 한편 스포츠 매체 '기브미스포르트'는 토트넘의 시즌 초반 부진에 대해 "손흥민과 케인에 대해 지나치게 의존하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이어 "최근 케인의 폼은 지난 시즌보다 크게 악화했다. 손흥민은 리그 4골로 전방 스트라이커보다 더 많은 활약을 펼쳤다"고 덧붙였다. 김영서 기자 2021.10.27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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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후유증' 황희찬, 리버풀과 16강을 기대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여파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황희찬(24·라이프치히)이 희망의 새해를 기다린다. 올 시즌을 앞두고 라이프치히 유니폼을 입은 황희찬은 고난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 데뷔전이었던 DFB포칼(컵 대회) 뉘른베르크전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으나, 이후 교체 멤버가 되면서 입지가 좁아졌다. 11월 A매치 유럽 평가전 카타르와 경기에서 득점을 신고하며 반전을 노렸지만, 코로나19가 발목을 잡았다. 코로나19 확진 이후 라이프치히로 복귀한 황희찬은 자가격리 끝에 지난 2일 훈련장에 복귀했다. 그러나 그 뒤로 한 번도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라이프치히는 맨유전을 앞두고 황희찬의 결장 소식을 알리며 "아직 코로나19 후유증으로 힘들어하고 있다"고 전했다. 빠른 회복을 바랐지만, 황희찬이 경기에 뛰지 못하는 시간은 조금 더 길어질 전망이다. 라이프치히는 12일 선수단 소식을 전하며 "황희찬은 아직 뛸 수 있는 상태가 아니다. 새해가 되기 전까지는 복귀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율리안 나겔스만 라이프치히 감독도 "황희찬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일주일 동안 죽을 뻔했다고 하더라. 복귀까지 세심하게 살펴야 할 것"이라며 신중한 자세를 보였다. 치열한 주전 경쟁 속에서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코로나19라는 뜻밖의 악재까지 겹친 최악의 상황. 그래도 희망은 있다. 라이프치히의 내년 일정은 1월 3일 정규리그 슈투트가르트전으로 시작된다. 새해 첫 경기부터 바로 황희찬이 뛸 가능성은 크지 않다. 팀 훈련에 합류한 뒤 컨디션을 끌어올리며 복귀를 준비할 것으로 보인다. 자연스레 내년 2월로 예정된 2020~21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출전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H조 2위로 16강에 오른 황희찬의 소속팀 라이프치히는 조 추첨을 통해 리버풀(잉글랜드)과 맞대결이 성사됐다. 지난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팀 리버풀은 올 시즌에도 토트넘과 선두를 다투고 있다. 설명이 필요 없는 강팀이다. 황희찬은 EPL의 강호 리버풀에 대한 좋은 기억을 가지고 있다. 잘츠부르크 소속으로 뛴 지난 시즌, 황희찬은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2차전에서 리버풀을 만나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경기 결과는 3-4 분패였지만, 황희찬은 세계 최고의 수비수로 손꼽히는 버질 반 다이크를 제치고 득점을 만들어내며 강렬한 인상을 남긴 바 있다. 좋은 기억은 선수에게 커다란 자신감을 만든다. 라이프치히 역시 황희찬의 리버풀전 활약을 잘 알고 있다. 후유증 없이 몸 상태를 끌어올려 순조롭게 복귀한다면, 내년 2월 열릴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전에 출전해 또 한 번 리버풀을 상대하는 황희찬의 모습을 기대할 수 있다. 김희선 기자 kim.heeseon@joongang.co.kr 2020.12.1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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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 복귀 손흥민 '2골1도움', 맨유 6-1 대파

부상에서 복귀한 손흥민(28·토트넘)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를 상대로 2골 1도움을 올리며 펄펄 날았다.손흥민은 5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2020-2021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4라운드 원정 경기에 선발 출전해 멀티골에 도움 1개 등 공격포인트 3개를 기록하며 토트넘의 6-1 대승에 앞장섰다.해리 케인, 에리크 라멜라와 함께 최전방을 지킨 손흥민은 73분간 그라운드를 누빈 후 교체됐다.지난달 28일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경기에서 햄스트링 부상으로 전반만 뛰고 교체됐던 손흥민은 이어진 첼시와의 카라바오컵(리그컵) 4라운드(16강), 이달 2일 마카비 하이파(이스라엘)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플레이오프에 출전하지 못했다.조제 모리뉴 감독이 "손흥민이 한동안 팀을 떠나 있어야 한다"고 말하면서 이달 중순 이후 복귀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이날 맨유전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그라운드에 돌아온 손흥민은 부상을 완전하게 털어낸 듯 가벼운 몸놀림으로 상대의 골문을 위협했다.토트넘은 이날 시즌 두 번째 승리를 챙겨 승점 7(2승 1무 1패)을 기록했다.맨유는 전반 29분 앙토니 마르시알의 퇴장으로 수적 열세를 입고 뛴 가운데 2011년 10월 맨체스터 시티전 이후 처음으로 5골 차 대패를 당했다.경기가 시작한 지 1분도 채 되지 않아 맨유가 페널티 킥 기회를 얻었다. 다빈손 산체스가 앙토니 마르시알에게 파울을 범해 페널티 킥이 선언됐고,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오른발로 선제골을 작성했다.토트넘은 전반 4분 탕귀 은돔벨레의 동점 골로 균형을 맞췄다. 3분 뒤 케인의 패스를 받아 페널티 지역 왼쪽으로 침투한 손흥민이 왼발 슈팅으로 역전 골을 뽑아냈다. 손흥민이 맨유를 상대로 뽑아낸 첫 골이다.전반 30분 손흥민은 케인의 추가 골을 도운 데 이어 전반 37분 세르주 오리에의 패스를 골 지역 오른쪽에서 오른발로 마무리해 멀티 골까지 터트렸다.토트넘은 후반 6분 오리에가 한 골을 더했고, 후반 34분 케인의 페널티킥 골로 6-1 승리를 장식했다.지난달 20일 사우샘프턴과의 EPL 2라운드(5-2 승)에서 시즌 첫 골을 포함해 무려 4골을 몰아치고, 25일 KF 스켄디야(북마케도니아)와 치른 2020-2021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3차 예선 원정 경기에서 1골 2도움을 올렸던 손흥민은 이날로 공격 포인트 10개를 기록했다.더불어 유럽 빅리그(정규리그) 통산 100호 골을 달성했다. 2010년 함부르크에서 독일 분데스리가에 데뷔한 뒤 레버쿠젠을 거쳐 토트넘에 자리 잡은 손흥민은 정규리그 305경기에서 총 100골을 기록했다.최용재 기자 2020.10.05 07:37
스포츠일반

손흥민, 맨유전 원정 전격 합류…깜짝 복귀?

부상을 당했던 손흥민(28)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원정경기 명단에 전격 포함됐다는 현지 보도가 나왔다. 영국 맨체스터 지역지 맨체스터 이브닝뉴스는 3일 “토트넘 손흥민이 맨유전 명단에 포함됐고, 맨체스터에 도착했다. 손흥민은 지난 일요일 뉴캐슬전 하프타임 때 햄스트링 부상 탓에 교체아웃됐지만, 토트넘의 맨유 원정에 합류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조세 모리뉴 감독은 지난주 손흥민이 한동안 결장할 것이라고 말했지만, 맨유전에 선발로 복귀시킬 수도 있다. 손흥민은 2주 전 사우샘프턴전에서 4골을 기록했다”고 경계했다. 이 매체는 토트넘의 맨유전 스쿼드 20명를 적으며 해리 케인, 델리 알리, 루카스 모우라, 이적생 비니시우스 등과 함께 손흥민을 포함시켰다. 손흥민이 토트넘 선수단 버스에서 내리며 환하게 웃는 사진도 함께 게재했다. 토트넘은 5일(한국시각) 0시 30분 올드 트래포드에서 맨유와 2020~21 프리미어리그 원정 경기를 치른다. 모리뉴 토트넘 감독은 맨유전을 앞두고 “소니? 당신에게 거짓으로 말하고 싶지 않다. ‘그가 뛰지 않는다’고 말해 놓고는 일요일에 출전하는 식으로. 동시에 그가 출전할 것이라고 말하고 싶지 않다. 왜나면 출전하지 않을거니깐. 그러니깐 지켜보자. 지금으로서는 솔직히 모르겠다”며 출전가능성을 50대50으로 열어둔 애매모호한 발언을 했다. 상대팀 맨유에 혼란을 주기 위한 연막작전 아니냐는 해석도 나왔지만,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 보도에 따르면 손흥민이 실제로 맨유전 출전명단에 포함됐다. 앞서 손흥민은 지난달 27일 뉴캐슬전에서 전반 45분만 뛰고 교체됐다. 2주간 5경기, 살인적 경기 일정 탓에 탈이 났다. 모리뉴 감독이 뉴캐슬전 후 “손흥민은 햄스트링 부상이다. 한동안 결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햄스트링(허벅지 뒷근육) 부상은 피로누적, 무리한 전력질주, 급작스러운 방향전환으로 발생하며, 일반적으로 회복까지 3~4주, 길면 6~8주 정도 걸린다. 손흥민이 뉴캐슬전 전반전 직후 라커룸으로 향할 때 정상적으로 걸어 들어간 만큼 경미한 부상일 가능성도 나왔다. 모리뉴 감독은 지난달 30일 첼시와 리그컵 16강전을 마친 뒤에는 “손흥민이 A매치 기간이 끝난 뒤 돌아올 것으로 예상한다”며 10월 중순경 복귀할 것으로 내다봤다. 손흥민은 지난달 30일 리그컵 첼시전, 2일 유로파리그 플레이오프 마카비 하이파전 출전명단에서 제외됐다. 하지만 맨유전 원정명단에 포함된걸 보면, 손흥민의 부상이 예상보다는 심각하지 않거나 빠르게 회복한 것으로 보인다. 물론 모리뉴 감독의 연막작전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2020.10.04 09:25
축구

영국발 '손샤인' 광풍, 아시안컵 앞둔 벤투호도 활짝

영국에서 휘몰아치는 '손샤인' 광풍에 파울루 벤투(49) 감독이 미소를 짓는다.벤투호 합류를 앞둔 손흥민(26·토트넘)의 기세가 무섭다. 손흥민은 27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2019시즌 잉글랜드프리미어리그(EPL) 19라운드 본머스와 홈경기에서 멀티골 활약을 펼치며 팀의 5-0 대승을 이끌었다. 시즌 9호, 10호 골을 연달아 터뜨린 손흥민은 이날 경기 득점으로 개인 통산 최단기간 10골 고지를 밟았다. 또 지난 20일 아스널과 리그컵 경기, 24일 EPL 에버턴전에 이어 3경기 연속골을 기록했고, 그중 에버턴전과 본머스전에서 2경기 연속 멀티골을 터뜨리는 활약으로 존재감을 떨쳤다. 12월에만 6골 2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이번 달 리그 득점 1위를 질주 중인 손흥민은 생애 세 번째 EPL '이달의 선수'상 수상 가능성이 높아졌다. 손흥민은 아시아 선수 최초이자 유일하게 EPL 이달의 선수상을 수상했는데, 2016년 9월과 2017년 4월에 이어 3회째 수상에 성공한다면 역대 18명뿐인 3회 이상 수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리게 된다.손흥민의 폭발적인 활약에 미소 짓는 것은 소속팀 토트넘의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46)만이 아니다.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을 위해 아랍에미리트연합(UAE)으로 이동한 한국 축구대표팀의 벤투 감독 역시 손흥민의 득점 소식이 반가울 수밖에 없다. 물론 손흥민의 합류 시점 문제로 조별리그에선 그를 기용할 수 없다. 하지만 절정의 골 감각을 품은 채 대표팀에 합류할 손흥민은 벤투호에 더할 나위 없이 든든한 지원군이다. 아시안컵 우승이라는 확고한 목표를 가지고 있는 만큼 "(다른 팀과) 차이를 만들 능력이 있는 선수"인 손흥민의 상승세는 절대적으로 반가운 요소다.물론 고민거리도 남아 있다. 손흥민의 체력 문제 때문이다. 손흥민이 벤투호에 합류하는 것은 내년 1월 14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리그 경기가 끝난 뒤다. 내년 1월 7일 조별리그 1차전 필리핀전, 1월 12일 2차전 키르기스스탄전 출전은 당연히 불가능하고, 1월 16일 열리는 중국과 3차전 출전도 사실상 어렵다. 합류 전까지 지옥의 '박싱데이' 일정을 소화한 손흥민이 장거리 이동 이후 곧바로 경기에 나서기란 불가능에 가깝기 때문이다. 토트넘은 손흥민을 떠나보내기 전까지 12월 30일 울버 햄프턴전을 비롯해 FA컵, 카라바오컵 등 줄줄이 이어지는 5경기를 남겨 두고 있다. 특히 카라바오컵 첼시전과 리그 맨유전은 우승 경쟁을 위한 중요한 경기여서 손흥민을 경기에 내보낼 가능성이 크다.분명한 것은 손흥민의 활약이 아시안컵을 준비하는 벤투호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점이다. 득점력과 자신감을 한껏 끌어올린 뒤 합류하게 될 손흥민은 존재만으로도 상대팀들에 위협 그 자체다. 한국과 아시안컵 우승을 다투게 될 팀들은 모두 손흥민을 경계하고 있다. 김희선 기자 kim.heeseon@jtbc.co.kr 2018.12.28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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