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스 투헬 바이에른 뮌헨 감독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첫 경기에서 벤치에 앉지 못한다. 한편 독일 매체는 김민재의 출전 가능성을 점쳤다.
독일 매체 키커는 지난 17일 저녁(한국시간) “투헬 감독은 지난 2022~23시즌 UCL 맨체스터 시티와의 8강 2차전에서 경기 종료 직전 옐로카드를 받아 맨유와의 경기에서 벤치에 앉을 수 없다”면서 “졸트 뢰브 수석 코치와 앤서니 배리 코치가 대신 팀을 지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매체는 “라커룸 출입이 금지된 투헬 감독은 관중석에서 아르노 미헬스 수석 코치와 함께 경기를 관람할 것이다. 배리 코치가 전체적인 포메이션을 구성할 것이고, 뢰브 코치가 경기 중 전술적 변화를 담당할 것”이라고 상세히 전했다.
투헬 감독은 지난 2022~23시즌 UCL 8강 2차전 맨시티와의 경기에서 후반 40분경 심판을 향해 거센 항의를 하다 두 번의 옐로카드를 받고 퇴장당했다. 이후 뮌헨은 1·2차전 합계 1-4로 탈락했다.
투헬 감독의 징계는 오는 21일 오전 4시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리는 맨유와의 2023~24시즌 UCL 조별 리그 A조 1차전까지 이어지게 됐다.
한편 이날은 김민재의 뮌헨 소속 UCL 데뷔전이 유력하다. 같은 날 키커는 뮌헨과 맨유의 예상 선발 명단을 공개했는데, 김민재 역시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매체는 뮌헨이 4-2-3-1 전형으로 나서며, 해리 케인·르로이 사네·토마스 뮐러·세르쥬 나브리가 전방에 배치될 것이라 전망했다. 이어 중원은 레온 고레츠카·죠수아 키미히고, 백4는 콘라드 라이머·다요 우파메카노·김민재·알폰소 데이비스다. 골문은 스벤 울라이히가 맡을 것이라 전망했다.
상대인 맨유는 라스무스 회이룬이 최전방에, 마커스 래시포드·브루노 페르난데스·메이슨 마운트가 2선을 책임질 것으로 내다봤다. 중원은 크리스티안 에릭센·카세미루이며, 수비진은 세르히오 레길론·리산드로 마르티네스·빅토르 린델뢰프·아론 완-비사카, 안드레 오나나가 나설 것이라 전망했다. 다만 완-비사카는 최근 햄스트링 부상을 입었다는 보도가 나와 대체자로 디오고 달로트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한편 뮌헨과 맨유는 지난 2013~14 UCL 8강에서 만난 이후 9년 만에 재회하게 됐다. 당시에는 뮌헨이 1·2차전 합계 4-2로 앞서며 4강에 오른 기억이 있다. 이들은 갈라타사라이(튀르키예) FC 코펜하겐(덴마크)과 함께 UCL A조에 편성됐다.
김우중 기자 ujkim50@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