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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

스탁턴의 패스, 커리의 3점슛…4번째 MVP 정조준하는 요키치

미국프로농구(NBA) 덴버 너기츠 슈퍼스타 니콜라 요키치(30·2m11㎝)가 개인 통산 4번째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를 노린다. 요키치는 7일(한국시간) 기준으로 정규리그 평균 31.5점 13.0리바운드 9.7어시스트(이상 2위) 3점슛 성공률 47.3%(1위)를 기록 중이다. 득점과 3점슛 성공률은 커리어하이 페이스다. 리바운드와 어시스트도 이에 근접한다.올 시즌 요키치의 활약은 특별하다. NBA에서 굵직한 커리어를 남긴 선수들의 웬만한 커리어하이를 모두 합친 기록을 올리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NBA 소식을 다루는 레딧, 스레드 등 소셜미디어(SNS)에선 샤킬 오닐, 팀 던컨, 존 스탁턴, 스태픈 커리와 요키치의 기록을 비교하는 게시글이 주목받았다. 요키치는 이들의 커리어하이보다 높은 기록을 부문별 평균으로 찍어내고 있다. 오닐(29.7점) 던컨(12.9리바운드) 스탁턴(9.7어시스트) 커리(3점슛 성공률 45.5%)의 부문별 커리어하이는 요키치의 올 시즌 평균 기록에 미치지 못한다. 표본과 시대가 달라 정확한 비교는 힘들지만, 그만큼 요키치의 기록이 돋보이는 건 틀림없어 보인다.요키치는 그간 NBA에서 활약한 센터와는 전혀 다른 유형의 선수다. 골밑 구역은 물론, 외곽 공격과 리딩까지 맡는 만능 자원. 덴버가 펼치는 대부분의 약속된 플레이가 요키치의 손에서 시작된다. 웬만한 가드보다 빼어난 시야를 바탕으로 리딩까지 도맡는다. 느린 발로 인한 가로 수비가 약점으로 꼽히지만, 수비 효율을 의미하는 디펜시브 레이팅은 개인 커리어 중 올 시즌이 가장 좋다.요키치는 이미 3차례나 정규리그 MVP(2021~22, 2024)를 수상했다. 2023년에는 MVP 2위에 올랐으나, 당해 팀의 NBA 파이널 우승을 이끌며 파이널 MVP를 품었다. 올 시즌 한 층 더 성장한 요키치는 지난해 서부콘퍼런스 플레이오프 2라운드 탈락이라는 아쉬움을 털어내기 위해 공을 잡고 있다. 팀은 서부콘퍼런스 4위(20승 14패)다.요키치의 강력한 MVP 경쟁자는 같은 콘퍼런스 소속 오클라호마시티 썬더의 에이스 셰이 길저스알렉산더(27·1m98㎝)다. 길저스알렉산더는 올 시즌 평균 31.3점(3위) 6.1어시스트(21위) 2.0스틸(3위) 등을 기록하며 맹활약 중이다. 특히 팀의 15연승을 이끌기도 했다. 오클라호마시티는 서부콘퍼런스 단독 1위(30승 5패)다.지난 3일 NBA 사무국은 정규리그 MVP 레이스 소식을 다뤘는데, 요키치와 길저스알렉산더를 나란히 1, 2위에 올려놓았다. 앞선 맞대결에서 두 선수는 1승 1패씩 나눠 가졌다.김우중 기자 2025.01.08 07:02
프로축구

‘양민혁 동기’ 백가온의 자신감 “스피드는 자신 있어, 머리 박고 뛰겠다” [IS 인터뷰]

“스피드는 양민혁(토트넘), 윤도영(대전하나시티즌)보다 자신 있어요.”프로축구 K리그2 부산 아이파크 신인 공격수 백가온(19)이 당차게 밝혔다. 고교 최대어로 꼽힌 그는 지난 1일 부산 유니폼을 입으며 프로 무대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2년 전 17세 이하(U-17) 대표팀에 발탁돼 월드컵에서 양민혁, 윤도영과 함께 활약하며 눈도장을 찍은 특급 유망주다. 서울 보인고 시절 맹활약으로 고교 최대어 중 한 명이라는 평가를 받았다.그의 재능을 눈여겨 본 부산 구단은 일찌감치 구애를 펼친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많은 경쟁자를 물리치고 백가온을 품었다. 구단 입장에선 양민혁, 윤도영와 같은 돌풍을 기대할 법하다. 백가온의 훈련을 지켜본 팀 내 주축 선수들은 “확실히 재능이 보인다”며 입을 모았다.백가온은 프로 무대에 기대감을 드러내면서도, 먼저 전지훈련을 통해 자신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우선이라고 짚었다. 그는 지난 3일 태국 전지훈련 출국 전 인천국제공항에서 본지와 만나 “자신감은 항상 있다. 하지만 훈련, 경기 때 내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면 데뷔도 못할 것이다. 조성환 감독님께 확실히 내 모습을 보여드리는 것이 우선이다”라고 말했다. 앞서 백가온은 U-17 월드컵 뒤 묀헨글라트바흐(독일)의 입단 테스트를 받은 것으로 알려져 이목을 끌기도 했다. 백가온은 “묀헨글라트바흐 외에도 독일 내 다른 구단 테스트를 받았다. 탈락한 건 아니었지만, 국내로 오는 게 맞다고 판단했다. 현재 K리그가 어린 선수들이 많이 뛰는 추세니까, 기회를 잡을 수 있으리라 생각했다”라고 말했다.백가온은 입단 소감으로 “머리 박고 뛰겠다”라는 짧고 굵은 소감을 전한 바 있다. 그는 “그게 내가 제일 자신 있는 플레이”라고 웃으며 “동료들, 팬들 위해 그렇게 뛰겠다. 프로 무대에서 몸싸움, 판정 등에 적응해야 한다”라고 힘줘 말했다.그는 “양민혁, 윤도영 선수는 당연히 잘할거라 생각했다. 나도 열심히 하면 ‘잘할 수도 있지 않을까’라는 기대를 하고 있다. 스피드는 이들보다 내가 빠르다”라고 신인다운 패기를 전했다.인천=김우중 기자 2025.01.05 07:00
프로야구

[조아제약 시상식] 역대 네 번째 타이거즈 대상, 김도영이 해냈다

김도영(21·KIA 타이거즈)이 만장일치에 가까운 지지로 조아제약 대상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김도영은 3일 서울 강남구 엘리에나 호텔 임페리얼 홀에서 열린 '2024 조아제약 프로야구 대상' 시상식에서 최고 영예인 대상을 차지하며 상금 1000만원과 트로피의 주인공이 됐다. 2009년 시작해 올해로 16회를 맞이한 조아제약 프로야구 시상식에서 타이거즈 소속 선수가 대상을 받은 건 2009년 김상현, 2011년 윤석민, 2017년 양현종에 이어 역대 네 번째. 타자로는 김상현 이후 15년 만이다.올해 조아제약 프로야구 대상 시상식은 최고타자상과 최고투수상, 최고구원투수상, 신인상 등 주요 부문별 수상자를 3단계 투표로 선정했다. 김도영은 30개 매체가 참여한 한국야구기자회 회원사(총 33개 매체·50% 반영) 투표에서 최고타자 부문 만장일치 1위였다. 그뿐만 아니라 야구계 원로, 프로야구 해설위원 등 총 10명으로 꾸려진 야구 전문가 투표(20% 반영)에서도 1위 표를 독식했다. 팬심도 압도적이었다. 글로벌 셀럽을 위한 팬덤 플랫폼인 팬캐스트 셀럽을 통해 진행한 대상 투표(30% 반영)에서 득표율 97.78%로 1위를 차지했다. 조아제약 프로야구 대상 사무국은 한국야구기자회와 야구 전문가 투표에서 만장일치 최고타자로 선정된 김도영에게 대상을, 그와 경합한 구자욱(삼성 라이온즈)을 최고타자상 수상자로 결정했다. 김도영은 팬캐스트 셀럽의 인기상(득표율 61.37%)과 올해의 팬덤 플레이어상(득표율 78.12%)까지 품어 이날에만 3관왕에 올랐다.김도영은 올해 정규시즌 141경기에 출전, 타율 0.347(189안타) 38홈런 109타점 143득점 40도루를 기록했다. 타율 3위, 홈런 2위, 득점 1위, 안타 3위 등 공격 대부분의 지표가 리그 톱클래스였다. 출루율(0.420)과 장타율(0.647)을 합한 OPS는 1.067로 구자욱(1.044) 맷 데이비슨(NC 다이노스·1.003) 등 쟁쟁한 경쟁자들을 모두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양의지(두산 베어스)와 함께 결승타 부문 공동 1위(15개). 야구통계전문업체 스포츠투아이에 따르면, 김도영의 시즌 대체선수 대비 승리기여도(WAR)는 리그에서 가장 높은 7.34이다. 1년 내내 KBO리그를 들었다 놨다 했다. 지난 4월 리그 사상 첫 월간 10홈런-10도루 달성을 시작으로 역대 5번째 전반기 20-20 클럽, 역대 최연소·최소 경기 30-30 클럽, 역대 최소 경기 100득점, 역대 두 번째 내추럴 사이클링 히트(단타부터 홈런까지 차례로 때려내는 기록)까지 엄청난 임팩트를 보여줬다. 2000년 박재홍(당시 현대 유니콘스) 2015년 에릭 테임즈(당시 NC)에 이어 역대 세 번째 '타율 0.300-30홈런-30도루-100득점-100타점’ 금자탑을 쌓기도 했다. 더 나아가 2014년 서건창(당시 넥센 히어로즈)의 단일 시즌 최다 득점(종전 135득점)과 2009년 김상현의 단일 시즌 타이거즈 최다 홈런 기록(종전 36개) 등을 모두 갈아치웠다. 시즌 뒤 열린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에서도 맹활약한 김도영은 한국야구위원회(KBO) 시상식 최우수선수(MVP)에 이어 조아제약 대상까지 거머쥐며 명실상부 '최고의 선수'로 우뚝 섰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12.03 15:27
배구

'막심도 왔고 승리도 했다' 대한항공, "좋은 결과 얻어서 행복, 믿음 갖고 나아가자" [IS 승장]

"믿음을 가지고 나아가야 한다."2라운드 시작을 승리로 장식한 토미 틸리카이넨 대한항공 감독이 선수들을 격려했다. 대한항공은 13일 경기도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5 V리그 남자부 2라운드 첫 경기에서 KB손해보험을 세트 스코어 3-1(25-21, 20-25, 25-21, 25-16)로 잡아냈다. 2라운드 첫 승을 거둔 대한항공은 승점 3을 가져가며 2위로 올라섰다.대한항공 새 외국인 선수 막심 지갈로프가 21득점으로 맹활약한 가운데, 정지석이 15득점, 김민재가 11득점으로 뒤를 받쳤다. 정한용도 10득점했다. 서브 에이스 7개에 블로킹 득점 11개까지 묶어 높이를 주도했다. 경기 후 만난 토미 틸리카이넨 대한항공 감독은 "2라운드 새로운 시작점에서 좋은 결과를 얻어 행복하다. 좋은 플레이로 승점을 따내 만족한다"며 "훈련에서의 좋은 모습들을 경기장 안에서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했다. 경기장 안에 들어오면 항상 배고픈 마음으로, 믿음을 가지고 나아가야 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막심에 대해선 "확실히 적응이 빨랐다. 개선점에 대해 본인이 잘 알고 있는 것 같다. 좋은 시작이었다"라며 칭찬했다. 젊은 리베로진에 대해서도 틸리카이넨 감독은 "전반적으로 승리하는 공식을 어떻게 적용할 지 잘 찾아가는 것 같다. 한 단계 성장하고 있다"라며 "경쟁자들이 많고 강한 팀에서 살아남으려면 매일 좋은 모습을 훈련장에서 보여주지 않으면 살아나기 어렵다. 잘하고 있다"고 칭찬했다. 1라운드를 3승 3패로 마치면서 통합 5연패 도전에 노란불이 켜졌다. 새로운 외국인 선수 막심을 앞세워 2라운드 첫 경기 승리를 따내며 분위기를 전환했다. 틸리카이넨 감독은 "많은 경기가 남아있고, 많은 일들이 일어날 것이다. 연승을 하든 연패를 하든 (그 분위기에) 빠지지 않고 계속 우리의 배구를 이어갈 것이다"라면서 선전을 다짐했다. 의정부=윤승재 기자 2024.11.13 21:54
국가대표

손흥민, 통산 4번째 AFC 올해의 국제선수상…설영우 올해의 선수상 도전 ‘무산’(종합)

손흥민(토트넘)이 아시아축구연맹(AFC) 올해의 국제선수상을 수상했다. 개인 통산 4번째다. 설영우(츠르베나 즈베즈다)가 후보에 올라 주목을 받았던 올해의 남자 선수상은 카타르의 아크람 아피프(알사드)가 받았다.손흥민은 29일 서울 동대문구 경희대학교 평화의전당에서 진행된 AFC 연간 시상식 2023에서 AFC 올해의 국제선수상을 받았다. 수상자 결정 기준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올해 상반기까지로, 시상식 명칭에도 2024가 아닌 2023으로 표기된다. 한국에서 AFC 시상식이 열린 건 이번이 처음이다. 손흥민은 이란의 메흐디 타레미(인터밀란), 요르단의 무사 알타마리(몽펠리에)와 함께 AFC 올해의 국제선수상 후보에 올랐다. AFC 국제선수상은 소속팀과 무대가 아시아가 아닌 해외에서 뛰는 선수들이 대상이다. 수상 기준이 된 2023~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17골·10도움을 기록하는 맹활약을 펼친 손흥민은 경쟁 선수들을 제치고 이 상의 영예를 안았다. 손흥민이 AFC 올해의 국제선수상을 수상한 건 지난 2015년과 2017년, 2019년에 이어 이번이 통산 네 번째다. 2019년 손흥민, 2022년 김민재(당시 나폴리)에 이어 3회 연속 한국 선수가 이 상을 수상했다. 2020년과 2021년엔 코로나19 여파로 시상식이 열리지 않았다. 시상식에 참석하지 않은 손흥민은 별도 영상 수상 소감 등을 밝히지는 않았다. 박윤정 20세 이하(U-20) 여자 축구대표팀 감독은 AFC 올해의 여자 감독상을 수상했다. 박 감독은 이번 시상식에 후보에 오른 한국인들 가운데 이날 유일하게 시상대에 올라 상을 받았다.박윤정 감독은 앞서 U-20 여자 대표팀의 2024 AFC U-20 여자 아시안컵 4위와 2024 국제축구연맹(FIFA) U-20 여자 월드컵 본선 진출을 각각 이끌었다. FIFA U-20 여자 월드컵에서는 탈락 위기에 몰린 뒤 조별리그 최종전 독일전 승리로 10년 만에 조별리그 통과의 성과를 올렸다. 덕분에 박 감독은 레아 블레이지 호주 U-20 여자대표팀 감독, 미야모토 도모미 일본 여자대표팀 감독을 제치고 AFC 올해의 여자 감독상의 영예를 안았다. 국내 사령탑이 올해의 여자 감독상을 수상한 건 2010년 김태희 당시 U-17 여자대표팀 감독 이후 13년 만이다.박윤정 감독은 상을 받은 뒤 취재진과 만나 “정말 예상하지 못했는데 너무 갑작스럽다. 이 자리에 설 수 있는 기회를 주신 AFC에 감사드리고, 이 영광을 저와 함께 한 선수들과 코칭 스태프, 그리고 현장에서 열심히 지도해 주고 계신 선생님들께 영광을 돌린다”며 “앞으로 더 열심히 하라는 의미로 받아들이고 더 열심히 하도록 하겠다”고 했다.손흥민과 박윤정 감독 외에 후보에 오른 한국 사령탑과 선수들은 모두 수상 실패의 고배를 마셨다. 울산 HD과 국가대표팀 활약을 바탕으로 AFC 올해의 선수상 후보에 올랐던 설영우는 수상에 실패했다. 앞서 설영우는 울산과 AFC 아시안컵 등을 바탕으로 올해의 선수상 후보에 올랐다. 앞서 손흥민이 수상한 올해의 국제선수상이 아시아가 아닌 해외무대에서 활약하는 선수가 대상이 됐다면, 올해의 선수상은 아시아 리그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이 대상이 됐다. 수상 기준이 된 지난해 하반기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설영우의 소속팀은 울산이었다.한국 선수가 AFC 올해의 선수상 후보에 오른 건 지난 2013년 하대성(당시 FC서울) 이후 10년 만이었다. 나아가 2012년 이근호의 수상 이후 11년 만에 한국 선수의 수상 여부에도 관심이 쏠렸다. 설영우의 경쟁자는 요르단의 야잔 알나이마트(알아라비), 카타르의 아피프였다. 카타르의 AFC 아시안컵 우승 주역 아피프의 존재감이 워낙 컸다. 그는 결승전에서 사상 처음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대회 득점왕과 최우수선수상을 휩쓸었고, 알사드의 카타르 리그 우승 등도 이끌었다. 마침 아피프는 이날 시상식에 직접 참석했고, 실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그는 “가장 큰 영광을 아내에게 돌리고 싶다. 지원과 헌신이 없었다면 오늘 같은 일은 없었을 것”이라며 “가족, 그리고 클럽과 국가대표팀과도 영광을 나누고 싶다”고 했다. 올해의 여자 선수상 수상에 도전하던 김혜리(인천 현대제철)도 수상에 실패했다. 일본 대표팀의 세이케 기코(브라이턴 앤 호브 알비온)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세이케는 지난해 7월까지 우라와 레즈에서 뛰었다. 한국 선수가 올해의 여자 선수상을 수상한 적은 아직 단 한 번도 없다. 올해의 남자 감독상 후보에 올랐던 황선홍 전 23세 이하(U-23) 대표팀 감독의 수상 역시 무산됐다. 황선홍 감독은 한국 대표팀의 2024 파리 올림픽 진출을 이끌진 못했으나,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한국을 금메달로 이끈 성과를 바탕으로 후보에 올랐다. 그러나 오이와 고 일본 U-23 대표팀 감독에 밀려 수상과는 인연이 닿지 않았다. 이밖에 지난해 FIFA U-20 월드컵 활약과 대전하나시티즌에서의 활약을 바탕으로 유럽으로 진출한 배준호는 AFC 올해의 유스 선수상 수상에 실패했다. 우즈베키스탄의 아보스베크 파이줄라예프(CSKA 모스크바)가 대신 그 상의 영예를 안았다. 올해의 여자 유스 선수상 후보에 오른 케이시 페어(엔젤시티) 역시 수상 실패의 아쉬움을 삼켰다. AFC 축구협회 플래티넘 부문 후보에 오른 대한축구협회 역시 일본축구협회에 밀려 수상에 실패했다.▲AFC 연간 시상식 서울 2023 최종 결과△올해의 선수상- 남자 : 아크람 아피프 (알사드·카타르)- 여자 : 세이케 기코 (우라와 레즈/브라이턴·일본)△올해의 국제 선수상- 남자 : 손흥민 (토트넘·대한민국)- 여자 : 엘리 카펜터 (올림피크 리옹·호주) △올해의 유스 선수상- 남자 : 아보스베크 파줄라예프 (CSKA 모스크바·우즈베키스탄)- 여자 : 채은영 (월미도SC·북한)△올해의 감독상- 남자 : 오이와 고 (일본 U-23 대표팀·일본)- 여자 : 박윤정 (대한민국 U-20 대표팀·대한민국)△올해의 축구협회상- 플래티넘 : 일본축구협회- 다이아몬드 : 태국축구협회- 골드 : 네팔축구협회- 루비 : 라오스 축구협회경희대=김명석 기자 2024.10.29 22:23
국가대표

희비 엇갈린 ‘늦게 핀 꽃’…위태로운 주민규, 주전 입지 굳힌 이명재

나란히 서른 살이 넘어 축구 국가대표팀에 처음 발탁돼 이른바 ‘늦게 핀 꽃’으로 주목받았던 주민규(34)와 이명재(31·이상 울산 HD)의 국가대표팀 내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울산을 이끌었던 홍명보 감독 체제 이후 이명재가 주전으로 자리 잡아가기 시작한 가운데, 주민규가 설자리는 점점 줄어드는 모양새이기 때문이다.앞서 주민규와 이명재는 지난 3월 나란히 황선홍 임시 감독의 부름을 받고 처음 태극마크를 달았다. 주민규의 발탁은 역대 최고령(33세 333일) 대표팀 첫 발탁, 이명재 역시 역대 6위(30세 128일)에 해당하는 기록이었다. 울산 서포터스는 당시 ‘늦게 핀 꽃이 더 아름답다’며 주민규와 이명재의 동반 대표팀 승선을 축하하는 걸개를 내걸어 화제가 됐고, 이는 이후에도 둘을 상징하는 문구가 됐다.반짝 발탁을 넘어 이들은 6월 김도훈 임시 감독, 그리고 9월과 10월 홍명보 감독 체제에서도 꾸준히 부름을 받았다. 먼저 꾸준하게 기회를 받은 건 주민규였다. 3월과 6월, 9월, 10월 모두 각각 2연전의 첫 경기는 꼭 선발 기회를 받았다. 특히 지난 6월 싱가포르전에선 데뷔골 포함 1골·3도움의 맹활약을 펼쳤고, 지난달 오만 원정에선 교체로 투입돼 쐐기골도 넣었다.다만 10월 요르단·이라크와 2연전에서는 침묵을 지켰다. 홍명보 감독은 요르단전 원톱 카드로 주민규를 내세웠지만, 51분만 소화한 뒤 후반 6분 교체됐다. 이어진 이라크전에서는 아예 벤치만을 지키다 경기를 끝냈다. 하필이면 2001년생 오현규(23·헹크)는 2경기 연속 조커로 투입돼 골을 터뜨렸다. 1m93㎝ 장신 공격수 오세훈(25·마치다 젤비아)은 주민규 대신 이라크전 선발 기회를 받아 역시 A매치 데뷔골을 쏘아 올렸다.이번 소집엔 이례적으로 최전방 공격수 자원만 3명이 소집됐는데, 이 가운데 하필이면 주민규만 유일하게 침묵했다. 울산에서 골을 넣은 게 지난 7월이 마지막일 정도로 소속팀에서도 부진도 장기화되고 있는 시점이라는 점, 그리고 각자의 스타일이 뚜렷한 두 젊은 공격수의 상승세가 가파르다는 점에서 주민규가 대표팀에서 설자리 역시 점점 줄어드는 분위기다. 반면 이명재는 홍명보 감독 부임 이후 주전으로 자리를 잡기 시작했다. 황선홍·김도훈 임시 감독 체제에선 김진수(전북 현대)에 밀려 단 1경기도 선발 기회를 받지 못했으나, 홍 감독이 부임한 뒤부터 붙박이 풀백 자원으로 확실하게 자리매김했다. 팔레스타인전만 설영우(츠르베나 즈베즈다)가 선발 출전했을 뿐, 지난달 오만전부터 3경기 연속 레프트백으로 선발 출전 중이다.특히 이라크전에서는 이재성(마인츠05)의 다이빙 헤더 결승골을 돕는 어시스트까지 더하면서 공격 포인트까지 쌓았다. 이번 10월 A매치 기간 깜짝 발탁됐던 박민규(콘사도레 삿포로)가 2경기 연속 엔트리에도 이름을 올리지 못한 사이, 홍 감독은 이명재를 주전으로 기용하면서 힘을 실어주기 시작한 모양새다. 대표팀에서 멀어진 김진수나 왼쪽도 소화가 가능한 설영우 정도를 제외하면 현시점엔 뚜렷한 경쟁자가 보이지 않는 터라, 이명재의 주전 입지는 더욱 단단하게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김명석 기자 2024.10.16 12:03
메이저리그

'오른손 타자 FA 톱 10 평가' 최대 2722억원까지 예상한 김하성이 없다…1위 에르난데스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을 향한 평가가 달라진 걸까. 미국 현지 언론이 오른손 타자 자유계약선수(FA) 톱 10을 평가하면서 김하성의 이름은 언급하지 않았다.15일(한국시간) 미국 NBC 스포츠 보스턴은 2025년 FA 중 상위 10명의 오른손 강타자를 선정하며 1위로 외야수 테오스카 에르난데스(LA 다저스)를 꼽았다. 에르난데스의 시즌 성적은 타율 0.272 33홈런 99타점. 매체는 '에르난데스는 지난 오프시즌 1년짜리 '증명하라'는 계약을 했는데 실제 증명했다'라며 '시애틀에서 힘든 시즌을 보낸 후 커리어 하이인 33홈런을 기록하며 반등했다. 그의 성공은 포스트시즌(PS)에서도 이어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에서 그랜드슬램을 포함해 두 개의 클러치 홈런을 터트렸다'고 활약을 조명했다. 2위는 지명타자 겸 외야수 마르셀 오수나(애틀랜타 브레이브스)였다. 오수나는 2025년 1600만 달러(218억원) 규모의 구단 옵션이 있어 실제 FA 시장에 나올지 여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 다만 시장에 풀린다면 인기가 많을 거라는 전망이다. 오수나는 올해 162경기를 모두 출전한 메이저리그(MLB) 4명의 선수 중 하나. 시즌 성적은 타율 0.302 39홈런 104타점이다. 3위는 우익수 앤서니 산탄데르(볼티모어 오리올스)가 이름을 올렸다. 올 시즌 44홈런 102타점으로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낸 산탄데르는 스위치 타자로 높은 가치를 인정받았다. 4위는 통산 MLB 홈런이 226개인 1루수 피트 알론소(뉴욕 메츠) 5위는 2개의 월드시리즈 반지가 있는 알렉스 브레그먼(휴스턴 애스트로스)이었다.6위는 김하성의 유격수 포지션 FA 경쟁자로 분류되는 윌리 아다메스(밀워키 브루어스)였다. 아다메스는 올 시즌 161경기에 출전, 타율 0.251 32홈런 112타점을 기록했다. NBC 스포츠 보스턴은 '아다메스는 현존하는 최고의 오른손 유격수'라고 극찬했다. 이밖에 7~10위는 3루수 에우제니오 수아레스·1루수 크리스티안 워커(이상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외야수 타일러 오닐(보스턴 레드삭스) 1루수 폴 골드슈미츠(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차지했다. 그뿐만 아니라 J.D 마르티네스·주릭슨 프로파·미치 해니거·저스틴 터너·아메드 로사리오 등 15명의 타자를 기타 선수로 덧붙였는데 김하성은 없었다. 현재 김하성의 계약은 2024시즌 뒤 종료된다. 2025시즌에 대한 상호 옵션(Mutual Option)이 포함돼 있지만 선수 측이 실행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결국 2024시즌 뒤 FA 협상 테이블을 차려야 하는데 지난 8월 중순까지만 하더라도 장밋빛 미래가 가득해 보였다. 미국 스포츠 전문채널 ESPN은 MLB 예비 FA의 등급을 나누며 김하성을 1~2억 달러(1361억원~2722억원) 계약이 가능한, 이른바 '3티어 선수'에 올려놓기도 했다. 하지만 8월 19일 콜로라도 로키스 원정에서 안타로 출루한 뒤 1루 견제 때 슬라이딩으로 귀루하다 오른 어깨를 다쳐 시즌 아웃됐다.결국 수술대에 오르는 등 예상하지 못한 변수가 커지고 있다. 'FA 재수' 가능성까지 예상되는 상황. 현지 매체의 FA 평가에서 이름이 언급되지 않는다는 건 긍정적인 시그널이 아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10.15 15:53
메이저리그

"비시즌 최고의 영입 중 하나"...'역수출' 페디, MLB닷컴 선정 '예측 초월 선수' 선정

KBO리그에서 활약 후 메이저리그(MLB)로 '역수출'된 에릭 페디(31·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다시 한 번 넘치는 '가성비' 활약에 주목을 받았다.미국 MLB 공식 홈페이지인 MLB닷컴은 27일(한국시간) 2024년 시즌 전 예측 기록을 크게 뛰어넘은 선수 9명의 활약을 소개하면서 그중 한 명으로 페디를 꼽았다.페디는 지난해 KBO리그 NC 다이노스 에이스로 활약했던 투수다. 페디는 그해 40경기 20승 6패 평균자책점 2.00 209탈삼진을 기록했다. 선동열(1986년 해태 타이거즈) 이후 처음으로 20승과 트리플크라운을 석권한 그는 그해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 투수 골든글러브도 독차지했다. 본래 MLB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출신으로 잠재력이 있었으나 꽃피우지 못했던 페디는 KBO리그 활약을 바탕으로 빅리그로 돌아갔다. 2023시즌 종료 후 시카고 화이트삭스가 그에게 2년 1500만 달러 계약을 안겼는데, 이게 뜻밖의 '대박'이었다.빅리그로 돌아간 페디는 올 시즌 26경기에서 8승 7패 평균자책점 3.31로 맹활약 중이다. 대체선수 대비 승리기여도(WAR)가 무려 5.1(베이스볼 레퍼런스 기준)에 달한다. 어지간한 연봉 3000만 달러급 에이스 투수들과 비교해도 성적이 뒤떨어지지 않는다.페디는 특히 화이트삭스에서 21경기에서 7승 4패 평균자책점 3.11을 기록, MLB 전체 최하위로 떨어진 팀의 에이스로 활약했다. 단기 에이스보단 유망주가 필요했던 화이트삭스는 페디의 활약을 반기며 여름 트레이드 시장에서 삼각 트레이드를 통해 그를 세인트루이스로 보냈다.아무도 예측할 수 없었던 페디의 활약에 MLB닷컴도 엄지를 세웠다. MLB닷컴은 "페디는 지난 3월만 해도 KBO리그에서 성공적으로 시즌을 마치고 돌아온, 통산 평균자책점 5.41의 1라운더 출신 선발 투수였다. 그가 화이트삭스와 2년 계약을 맺을 수 있었던 건 물음표 투성이인 사건"이라며 "그는 2022년 피장타율 0.504를 기록하던 커브를 스위퍼로 바꿨고, 주자 견제 능력을 갖춘 후 MLB로 돌아왔다"고 소개했다. 커브를 대신하는 스위퍼의 시즌 기록이 피안타율 0.148, 피장타율 0.296이라는 점도 잊지 않고 짚었다. 다른 세부 수치도 크게 달라졌다. 2017년 데뷔해 2022년까지 페디가 기록했던 통산 강한 타구 비율(HardHit%, 시속 95마일 이상 타구 비율)은 42.5%에 달했는데, 올 시즌엔 이게 36.2%까지 낮아졌다. 이닝당 출루 허용(WHIP)은 1.52명에서 1.18명으로 줄었고9이닝당 볼넷도 3.8개에서 2.6개로 감소했다.그 결과 성적은 예측과 전혀 다르게 나왔다. MLB 통계 전문가 댄 짐보스키의 예측 프로그램인 ZIPS는 시즌 전 페디가 팬그래프 기준 WAR 1.4, 평균자책점 4.86을 기록할 거로 예상했다. 하지만 실제로는 WAR 2.7, 평균자책점 3.31을 기록 중이다. 매체는 "ZIPS는 페디가 9이닝당 탈삼진 8.7개를 기록할 거로 과대평가(실제 7.7개)했지만, 그래도 페디는 지난 비시즌 모든 팀이 선택할 수 있었던 최고의 기회 중 하나라는 걸 (성적으로) 증명했다"고 칭찬했다.한편 MLB닷컴은 페디 외에도 MVP 경쟁 중인 바비 위트 주니어(캔자스시티 로열스), 깜짝 활약을 펼친 외야수 주릭슨 프로파(샌디에이고 파드리스), 타점 상위권에 이름을 남긴 3루수 알렉 봄(필라델피아 필리스), 거포 브렌트 루커(오클랜드 애슬레틱스), 지난해 신인왕에서 MVP 경쟁자로 성장한 거너 헨더슨(볼티모어 오리올스), 2루수 루이스 가르시아(워싱턴 내셔널스), 왼손 투수 크리스토퍼 산체스(필라델피아 필리스), 부활에 성공한 에이스 잭 플래허티(LA 다저스)가 이름을 올렸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8.27 14:47
메이저리그

'메릴 맹추격' 신인왕 레이스...이닝 제한 미룬 스킨스, '6이닝 9K' 완벽투 승리

내셔널리그 신인왕 경쟁이 시즌 막판 더 뜨겁게 달궈졌다. 신인왕 1순위로 꼽히던 폴 스킨스(피츠버그 파이리츠)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외야수 잭슨 메릴의 맹추격을 받는 가운데 이닝 제한을 미루고 완벽한 호투로 승리 투수가 됐다.스킨스는 23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의 PNC 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신시내티 레즈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2피안타 1볼넷 9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팀의 7-0 승리를 이끌었다. 코리안 메이저리거 배지환은 이날 경기에서 결장했다.투구 내용은 완벽에 가까웠다. 이날 스킨스는 직구 최고 시속 100.1마일(161㎞)을 찍은 가운데 고속 싱커, 슬라이더를 고루 던지며 신시내티 타선을 제압했다. 헛스윙은 12번으로 많은 편은 아니었으나 하드 히트(시속 95마일 이상 타구)는 단 1개만 내줬다. 스킨스의 호투에 힘을 얻은 타선도 5회 말 2사 만루 때 내야안타, 사구, 싹쓸이 2루타, 중전 적시타를 연달아 터뜨려 승기를 가져왔다. 6회 말엔 베테랑 야스마니 그랜달의 중월 솔로 홈런까지 더해지며 쐐기를 박았다.스킨스는 이날 호투로 시즌 성적을 8승 2패 평균자책점 2.16으로 더 끌어올렸다. 104이닝 동안 잡은 탈삼진이 130개에 달하고 이닝당 출루허용(WHIP)은 0.94에 불과하다. 스티븐 스트라스버그(은퇴) 이후 최고의 투수라는 찬사를 받고 전체 1번으로 2023 신인 드래프트 때 지명된 그는 불과 1년여 만에 빅리그에 올라 리그를 평정하는 중이다.누가 봐도 신인왕 1순위여야 하지만, 한 가지 변수가 있었다. 다른 MLB 구단들이 그랬듯 피츠버그도 그의 부상을 경계해 이닝 제한을 걸 수 있다는 점이다. 선발 투수인 그가 이닝 제한을 걸고 시즌을 조기 마감한다면 신인왕 경쟁에서도 표를 잃을 수 있었다. 설상가상 경쟁자의 기세도 뜨겁다. 시즌 중반까진 스킨스가 신인왕 레이스에서 독주했으나 최근엔 샌디에이고 외야수 메릴이 맹렬히 그를 추격했다. 메릴은 22일 기준 타율 0.291 18홈런 13도루 71타점 63득점을 기록 중이다. 특히 후반기 타율 0.333 장타율 0.667을 기록, 샌디에이고가 와일드카드 레이스 선두를 달릴 수 있게 하는 원동력이 됐다. 특히 중요한 순간마다 맹활약을 펼치며 팬들에게 강한 인상을 심고 있다.자칫 신인왕 타이틀이 넘어갈 수도 있는 상황에서 피츠버그도 섣불리 이닝 제한은 걸지 않을 거로 보인다. 피츠버그 지역 매체 피츠버그 포스트-가제트는 23일(한국시간) "데릭 쉘튼 감독은 '당장 그의 이닝을 제한할 계획은 없다. 어떤 방식이든 신중하게 결정할 것'이라고 했다"고 전했다. 다만 최소 5일 휴식을 부여할 것이고, 마이너리그 경력이 짧았던 만큼 관리에 신경쓸 것이라는 점은 분명히 했다.이닝 제한은 최근 선발 투수 신인왕이 드물었던 이유기도 하다. 내셔널리그는 2014년 제이콥 디그롬(당시 뉴욕 메츠) 아메리칸리그는 2016년 마이클 풀머(당시 디트로이트 타이거스)가 마지막이다. 2018년 오타니 쇼헤이(당시 LA 에인절스)가 수상했지만, 투타겸업 선수였다. 2020년 데빈 윌리엄스(밀워키 브루어스)가 셋업맨으로 활약하며 수상했지만, 구원 투수인데다 단축 시즌이었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었다. 대부분의 신인 선발 투수들이 이닝 관리를 받는 만큼 야수들과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어려워 생긴 결과다.하지만 스킨스는 조금 다른 결과를 받을 수도 있다. 투구 제한이 미뤄진 만큼, 스킨스와 메릴의 신인왕 경쟁도 마지막까지 가야 향방이 결정될 거로 보인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8.23 11:34
해외축구

역대 6번째 ‘대업’에도…손흥민 ‘상복’은 없다, 통계로 따져도 베스트11 제외

올해도 ‘빈손’이다. 올 시즌 꾸준한 활약을 펼친 손흥민(토트넘)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베스트11에서 제외됐다.영국 매체 기브 미 스포츠는 21일(한국시간) 축구 통계 매체 후스코어드가 발표한 2023~24 EPL 베스트11을 조명했다.매체는 “올해의 팀에 선정된 아스널 선수는 단 한 명뿐”이라고 짚었다. 올 시즌 공격포인트 5위에 빛나는 손흥민도 제외됐다.후스코어드는 포지션별로 평균 평점이 가장 높은 선수들로 베스트11을 꾸렸다. 객관적인 지표가 꾸준히 좋았던 선수 11명이 선정된 것인데, 손흥민은 같은 포지션 경쟁자들보다 평점이 조금 낮았다. 매체는 손흥민이 이름을 올릴 수 있는 스트라이커와 왼쪽 미드필더로 각각 엘링 홀란과 필 포든(이상 맨체스터 시티)을 선정했다. 홀란은 평균 평점 7.4, 포든은 7.55를 기록했다. 손흥민의 올 시즌 평균 평점은 7.3이다. 홀란은 EPL 31경기에 출전해 27골 5도움을 기록, 맨시티의 우승을 이끄는 동시에 두 시즌 연속 득점왕을 차지했다. 19골 8도움을 올린 포든도 맨시티 4연패 달성의 일등 공신으로 꼽힌다. 올 시즌 리그 35경기에 나서 17골 10도움을 수확한 손흥민은 EPL 통산 세 번째 10-10을 달성, 역사상 여섯 번째로 10-10을 세 번 기록한 EPL 선수가 됐다. 그러나 그의 맹활약에도 팀은 리그 5위로 시즌을 마감,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이 무산됐다.팀 성적이 다소 저조한 손흥민은 올 시즌 베스트11, 올해의 선수 등 개인 수상도 멀어졌다. 후스코어드가 선정한 이번 시즌 EPL 베스트11에는 에베레치 에제(크리스털 팰리스) 콜 파머(첼시) 부카요 사카(아스널) 로드리, 요슈코 그바르디올(이상 맨시티) 버질 판 다이크, 트렌트 알렉산더 아놀드(이상 리버풀) 제임스 타코우스키(에버턴)가 뽑혔다. 골키퍼 자리는 알퐁스 아레올라(웨스트햄 유나이티드)가 꿰찼다.우승팀인 맨시티가 베스트11에 가장 많은 선수(4명)를 배출했다.김희웅 기자 2024.05.21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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