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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네마 만난 K팝 ‘마이 아티 필름’, 익숙한 듯 색다른 시도 [IS포커스]

좋아하는 아이돌이 박찬욱 감독 영화 ‘아가씨’의 히데코와 숙희가 된다면 어떨까. Mnet ‘마이 아티 필름’은 그 상상에 도전한다.지난달 30일부터 매주 화요일 오후 9시 Mnet 본 방송과 유튜브 채널로 방영 중인 ‘마이 아티 필름’은 영화의 형식을 빌려 가수의 무대를 극장으로 확장한다. 공연 실황 영화와 ‘연기돌’로 스크린에 등장하는 K팝 가수가 특별하진 않지만, 이 프로그램은 가수가 콘서트장에서 자신의 곡을 공연하거나 작품에 배우로서 출연하는 것이 아닌 영화 같은 이야기 속에서 연기와 춤 모두를 선보이는 ‘시네마틱 퍼포먼스’로 제시한다.매 에피소드는 10여 분 분량으로 드라마 파트와 댄스 퍼포먼스 파트로 구성되어, 길이가 확장된 뮤직비디오 또는 단편 뮤지컬 영화 같다. 특기할 점은 영화 ‘라라랜드’를 비롯해 잘 알려진 작품을 오마주 또는 클리셰를 차용해 아이돌을 이야기 속 주인공으로 위치시킨다는 점이다. 여기에 배우도 출연해 작품에 대한 몰입을 뒷받침하며 서로 다른 콘텐츠 영역의 협업을 성사한다.지난 13일 공개된 3회를 예로 들자면, 영화 ‘아가씨’를 오마주한 줄거리에 그룹 키스오프라이프 멤버 쥴리, 나띠가 등장해 정략결혼을 원하는 배우 이이경을 떨쳐내고 진정한 행복을 찾는 스토리를 연기하며 푸시캣돌스의 노래 ‘버튼스’에 맞춰 퍼포먼스를 펼친다. 이 같은 시도는 출연 아티스트의 팬들에게 신선하다는 호평을 받고 있다. 퍼포먼스형 아이돌은 물론 밴드 루시까지 정극 연기와는 거리가 먼 이들이 대사를 소화하는 모습을 다른 영역의 콘텐츠에서 볼 수 있다는 점 때문이다. 영화 ‘클래식’ ‘라라랜드’를 오마주한 1화에 연하남으로 출연한 그룹 더보이즈 멤버 선우는 “막상 해보니까 (비율상) 퍼포먼스가 20, 연기 80 같은 느낌이 들었다”고 밝히기도 했다.이에 대해 ‘마이 아티 필름’ 제작진 측은 일간스포츠에 “퍼포먼스에 중점을 두고 스토리라인을 강화한 형태인 만큼, 퍼포먼스에 강한 아티스트를 섭외 우선 순위에 뒀다. 풋풋한 사랑, 청춘의 열정 등 나타내고자 하는 이미지를 이야기가 뒷받침할 수 있도록 연기 비율은 각 회차에 맞게 다르게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큰 기획 방향성을 협의 후 아티스트가 그에 맞게 퍼포먼스를 준비하고, 촬영 현장에서 동선과 톤앤매너를 변형하며 함께 만든다고 덧붙였다.여기서 오마주 된 원작은 해당 장면을 그대로 사용되는 것이 아닌, 누구나 아는 장면의 재해석에 가깝게 구성된다. 모티브가 된 작품의 이야기 구조나 인상적인 이미지를 딴 회차가 있는가 하면, 원작을 특정할 수 없는 오리지널 회차도 있다. 제작진 측은 “각 에피소드와 잘 어우러지는 영화 속 명장면 또는 명대사를 아티스트만의 개성에 맞게 재해석해서 구성했다. 오마주와 오리지널의 비율을 염두에 둔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이는 여러 K팝 뮤직비디오에서 익숙한 명작을 레퍼런스로 삼아 오마주, 혹은 패러디하며 전하고자 하는 콘셉트 스토리텔링으로 재창조해온 시도와도 일맥상통한다. 다만 ‘마이 아티 필름’에서 재해석된 퍼포먼스가 꼭 원작의 메시지와 닿아있는 것은 아니다. ‘버튼스’에서 보여준 섹시 퍼포먼스의 결은 ‘아가씨’에서 표현된 관능과 닿아있지는 않다. ‘마이 아티 필름’은 Mnet와 유튜브에서 뿐 아니라 촬영 비하인드를 담아 30~45분 분량으로 CGV 전용관에서 상영한다. 이는 새로운 시도이자 여느 뮤직비디오와 분명한 차별점이다. 직접 아티스트가 관객을 만나는 무대인사는 매진 사례를 빚었다. 제작진 측은 “기획 단계부터 극장 상영을 염두에 두고 만든 프로그램으로 온라인에서 한 번 보고 지나가는 일회성 소비가 아닌, 오프라인(영화관) 현장에서 직접 보고 듣고 몰입할 수 있는 퍼포먼스 콘텐츠를 만들어 보고자 했다”고 밝혔다.또한 “이 프로그램이 온라인에서 보는 본편, 극장에서 보는 비하인드, 영화 속 공간을 체험할 수 있는 팝업까지 아울러 팬분들이 모일 수 있는 하나의 장이자 높은 몰입도를 경험할 수 있는 콘텐츠로 다가갔으면 한다”고 당부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09.02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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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동산’ 박해수 “전도연과의 첫 무대 호흡…배역 놓치고 싶지 않아”

“‘로파힌’ 역을 남자배우로서 놓치고 싶지 않았다.”배우 박해수가 연극 ‘벚꽃동산’에 대한 남다른 애정과 각오를 밝혔다.박해수는 오는 6월 4일부터 7월 7일까지 서울 강서구 LG아트센터 서울에서 공연되는 ‘벚꽃동산’으로 연극 무대에 선다. ‘벚꽃동산’은 전도연이 27년 만에 복귀하는 연극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벚꽃동산’은 러시아 극작가 안톤 체호프의 고전 명작으로 러시아 귀족 가문의 몰락을 그린 작품이다. 이번 극에서는 사이먼 스톤의 손을 거쳐 고전의 틀을 깨고 현대 한국 사회의 맥락으로 재탄생한다. 10여 년 전, 아들의 죽음 이후 미국으로 떠났던 한 여자가 귀국하며 마주하게 된 낯선 서울과 가족에 관한 이야기를 그린다.박해수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오징어게임’을 비롯해 스크린에서 강렬한 연기를 펼쳐 글로벌한 관심과 사랑을 받으면서도 연극 무대에 올랐다. 지난해 3월에는 연극 ‘파우스트’로 열연을 펼쳤다.연극에 꾸준히 도전하는 이유에 대해 박해수는 “드라마나 영화, 공연 등 그때마다 하고 싶은 걸 한다. 과정 속에서 배우고 도전할 수 있는 작품을 하려 한다”며 “이번 작품은 전도연 선배를 무대에서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참여하고 싶었고 손상규 선배를 비롯한 훌륭한 배우들과 꼭 무대에 서고 싶었다”고 밝혔다. 박해수는 연출가 사이먼 스톤의 ‘최애’ 배우이기도 하다. 강렬함과 연약함을 오가는 뛰어난 능력에 원작의 남자 주인공 로파힌을 한국 설정으로 바꾼 황두식 역에 낙점됐다. 박해수는 “‘벚꽃동산’은 대학교 자유연기 때 자주 하는 대본”이라며 “연습하던 당시는 어떤 내용인지 와닿지 않았지만 ‘로파인’ 배역에 로망이 있었다. 이번 기회에 인간이 변화하는 과정을 좋은 배우와 연출가와 함께 그려가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샀습니다’라는 명대사가 하고 싶었다. 어제 맞춰봤는데 어렵더라”고 덧붙였다. 황두식은 자신감도 없고 항상 초조한 노동자이지만 자수성가하게 되며 변모하는 인물이다. 박해수 자신의 자전적 이야기를 담아 이 캐릭터를 완성했다. 박해수는 그만큼 배역의 이름과 캐릭터에 배우의 손길이 많이 닿았다며 “30회차 단일 캐스트가 아니면 안 되는 특수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벚꽃동산’은 박해수와 함께 전도연, 손상규가 주역을 맡아 극을 이끈다. 전도연은 원작의 여주인공 ‘류바’를 재해석한 ‘송도영’, 손상규는 송도영의 오빠 ‘송재역’(원작 ‘가예프’) 역으로 분한다. 30회차를 단일 캐스트로 소화할 예정이다.‘벚꽃동산’은 6월 16일 회차까지 예매가 마감되었으며 6월 18일부터 7월 7일까지 회차 티켓 오픈은 오는 26일 오후 2시다.이주인 인턴기자 juin27@edaily.co.kr 2024.04.23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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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 ‘스타워즈 데이’ 맞아 ‘스타워즈: 비전스’ 스트리밍

5월 4일 ‘스타워즈 데이’를 맞아 디즈니의 OTT 서비스 디즈니+가 ‘스타워즈: 비전스’를 준비했다.디즈니+는 다음 달 4일 ‘스타워즈: 비전스’를 스트리밍한다고 16일 밝혔다.‘스타워즈: 비전스’는 시즌 2는 대한민국을 비롯해 영국, 프랑스, 아일랜드, 일본 등 전 세계에서 내로라하는 9개국의 애니메이션 스튜디오가 참여해 만든 작품이다. 시즌 1보다 더욱 다채로워진 재해석을 통해 ‘스타워즈’ 세계관을 새롭게 조명한다.제작진뿐만 아니라 극적 몰입도를 높이는 보이스 캐스트 역시 특별하다. 다양한 작품에서 활발하게 활동을 이어가는 배우 시무 리우, 조셉 고든 레빗, 루시 리우, 헨리 골딩, 대니얼 대 킴 등 다양한 배우들이 대거 참여했다.세계적으로 최고의 기량을 선보이는 애니메이션 스튜디오 제작진이 선사하는 개성 강한 캐릭터들이 자리하며 과연 이들이 펼칠 새로운 이야기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킨다. 시즌1보다 더 강력하고 신비로운 이야기를 예고하듯 강렬한 붉은색으로 물들여진 포스터는 보는 이들의 시선을 완전히 압도하며 기대감을 높인다.본편에 앞서 공개된 예고편은 장엄한 음악과 함께 극강의 긴장감 속 대결을 펼치는 캐릭터들로 시작한다. 이어 각기 다른 스타일로 완성시킨 우주 세계가 황홀함을 안기며 어떤 놀라운 볼거리를 선사할지 궁금증을 증가시킨다. 이어 “두려워하지 마. 포스가 함께하길”이라는 ‘스타워즈’의 모든 작품들을 관통하는 명대사와 함께 흥미진진한 어드벤처들이 펼쳐져 가슴 벅찬 설렘을 안긴다.‘스타워즈’ 대표 캐릭터들의 특별한 변신도 주목할 부분이다. 예고편 속 깜찍한 모습으로 등장한 츄바카의 등장이 이를 암시하며, 팬들의 웃음을 자아낸다. “소명이 이끄는 길을 선택할 순 없어요. 받아들이거나 거부할 뿐”이란 세계관을 관통하는 묵직한 메시지와 함께 스펙터클한 액션의 향연에 작품에 대한 기대감을 최고조로 끌어 올린다. 프리 프로덕션부터, 음악, 성우 녹음까지 원스톱으로 콘텐츠를 만들어 내는 전문 제작 능력을 갖춘 대한민국의 대표 애니메이션 제작사 스튜디오 미르가 이번 작품에 참여했다. 스튜디오 미르는 미국에서 공개된 ‘코라의 전설’로 북미, 유럽 등에서 많은 팬을 보유하고 있는 실력파 팀이다. ‘스타워즈 데이’를 맞아 스튜디오 미르와 함께하는 관객과의 대화(GV)도 진행된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04.16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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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KZ 재찬·기석, ‘시맨틱 에러’ 명대사 재해석

그룹 DKZ(디케이지)가 다양한 매력으로 글로벌 팬들의 마음을 훔쳤다. DKZ는 지난 20일 오후 7시 30분에 방송된 MBC M ‘주간 아이돌’에 출연했다. 활기찬 시작으로 맹활약을 알린 DKZ는 글로벌 팬들의 관심을 한껏 모았다. 특히 재찬은 “주간 아이돌은 아이돌들의 꿈의 무대인데 나올 수 있어 너무 감사하다”라는 소감과 광희의 예능 가르침을 받은 것에 대한 “3시간 동안 꼬장만 들었다”라는 장난스러운 멘트로 웃음을 책임졌다. 이어 ‘못된 송아지 엉덩이에 뿔’(CRAZY NIGHT)을 통해 역주행, 커리어 하이 기록 소식에 민규는 “너무 감사하며 앞으로 더욱 열심히 하겠다, 긴장해서 말을 잘 못 하겠다”라는 풋풋한 모습을 보여 귀여움을 책임지며 눈길을 끌었다. DKZ는 청량 퍼포먼스로 정주행하고 있는 신곡 ‘사랑도둑’(Cupid)을 발랄한 군무와 컬러풀함으로 무대를 선보였다. 장기 지옥의 코너에선 멤버들의 개인기가 펼쳐졌다. 재찬은 아침에 기상하는 애기 애교를 공개했고 이어 기석은 ‘시맨틱 에러’ 추상우의 명대사 “10분, 그 이상은 안돼요”를 러블리하게 재해석해 팬들을 웃음 짓게 했다. 또한 경윤은 아크로바틱을 선보였으며 전 멤버 생양파 먹방과 발가락 명사수에 맞춰 도넛을 먹는 등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면모를 거침없이 공개하며 매력 포텐을 터트렸다. 뿐만 아니라 DKZ는 가무 지옥 코너에서 치명적인 소년미의 색깔을 완벽히 담아 (여자)아이들의 ‘TOMBOY’(톰보이)를 재해석해 뜨거운 환호를 불러일으켰다. 반항적 느낌의 카리스마로 DKZ의 색다른 퍼포먼스는 많은 이들의 소장 영상으로 자리 잡을 것을 알렸다. DKZ는 JUST B(저스트비)를 대결 상대로 활약해 우승을 거머쥐었으며 한우를 획득했다. DKZ는 “엄청난 MC 두 분과 JUST B와 함께 방송을 재밌게 할 수 있어 좋았다”라는 애정 어린 소감을 전한 뒤 신곡 ‘사랑도둑’ 뮤직비디오를 시청하며 훈훈하게 마무리했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oongang.co.kr 2022.04.21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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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 '정식의뢰' 첫손님 브레이브걸스 "산전수전 후 인기 더 값져"

브레이브걸스가 대세돌로 거듭난 진심을 표했다. SBS 디지털 오리지널 브랜드 모비딕스튜디오는 조정식 아나운서가 단독 MC로 진행하는 '정식의뢰'를 14일부터 모비딕채널을 통해 부활시킨다. 첫 게스트는 ‘롤린’의 기적적인 역주행을 통해 부활돌의 대명사가 된 브레이브걸스다. '정식의뢰'는 '제시의 쇼!터뷰' 출연을 통해 한 줌의 인기를 얻게 된 조정식 아나운서가 2년 전 파일럿 편성 끝에 폐지되었던 비운의 프로그램 '정식의뢰'를 다시 부활시키는 프로그램이다. ‘무엇이든 의뢰하면 조정식이 대신 띄워준다’는 모토의 하이텐션 대행&해결 프로젝트다. 첫 게스트로 출연한 브레이브걸스는 ‘롤린이 발매된 2017년 대박이 났다면 어땠을까’라는 가정 하에 브레이브걸스가 잃어버린 4년을 되찾아 달라는 의뢰를 제시했다. 브레이브걸스는 2017년부터 현재까지 센세이션을 일으켰던 다양한 짤들은 물론, ‘스카이캐슬’ 명대사와 ‘아무 노래 챌린지’까지 브레이브걸스만의 상큼한 매력을 통해 재해석하며 팬들이 열광할 짤들을 쏟아냈다. 특히 핑클의 ‘영원한 사랑’을 소화하며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무대를 팬들에게 선사해, 현장에 있던 스태프들을 흐뭇하게 했다. 또한 “롤린이 2017년에 성공을 했다면 어땠을 것 같은지”에 대한 질문에는 “산전수전 다 겪으며 이제야 잘 되다 보니 멤버들이 더 단단해 졌고, 감사함도 알게 됐다. 돌고 돌아 온 자리가 더 값지지 않나 싶다”고 답해 오랜 시간 함께 고생해온 만큼 깊어진 멤버들간의 믿음과 지금 상황에 대한 감사함을 드러내기도 했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1.04.14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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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직IS] 마마무, 데뷔 4주년…'믿듣맘무'가 되기까지

걸그룹 마마무가 데뷔 4주년을 맞았다. 데뷔 이래 탄탄한 보컬에 개성있는 매력으로 대중을 사로잡은 이들은 '믿듣맘무(믿고 듣는 마마무)' 수식어로 K팝 대표 걸그룹 반열에 올랐다. 마마무는 2014년 6월 19일 KBS '뮤직뱅크'에서 데뷔곡 'Mr.애매모호'로 데뷔했다. 1960~70년대 레트로 펑크 스타일 장르로, 신인답지 않은 무대매너를 보였다. 한 편의 뮤지컬을 떠올리게 할 만큼 화려하고 역동적인 무대와 완벽한 라이브 실력으로 주목받기 시작했다. 성별, 연령을 아우르는 대중성으로 고른 팬층을 보유하며 음원차트를 장악해 나갔다.이어 발매된 '피아노맨'은 마마무의 유쾌함과 재기발랄함이 제대로 묻어난 곡으로, 당시 마마무는 보컬 디렉팅과 안무에 직접 참여 하는 등 다른 아이돌과는 차별화된 콘셉트로 자신의 실력을 알렸다. 2015년 6월 발표한 두 번째 미니앨범 타이틀곡 '음오아예'는 90년대 신스팝을 마마무 스타일로 재해석하며 트렌디한 스타일을 선보였다. 특히, 데뷔 후 첫 음원차트 1위를 차지하는 것은 물론, 음악방송 1위 후보에 오르며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 마마무의 두 번째 미니앨범은 빌보드 월드앨범차트에 7위로 첫 진입했다.2016년 2월 발표한 첫 정규앨범 타이틀곡 '넌 is 뭔들'은 음원차트를 비롯해 음반, 음악방송에서 모두 좋은 성적을 냈다. 케이블부터 공중파까지 음악방송을 1위를 올킬하는 '그랜드슬램'을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실력파 걸그룹 이미지에서 한층 마마무만의 유쾌한 퍼포먼스와 걸크러쉬 매력이 조화를 이루면서 '믿듣맘무(믿고 듣는 마마무)'라는 수식어를 탄생시켰다. 그해 11월 발표한 네 번째 미니앨범 타이틀곡 '데칼코마니'는 역주행 1위의 기적을 만들기도 했다. ‘청룡영화제’ 시상식에서 마마무가 '데칼코마니'를 배우들의 명대사를 인용해 위트 있게 개사한 무대로 뜨거운 반응을 얻으면서 음원차트에서 1위에 오르며 역주행의 새로운 신화를 썼다.다섯 번째 미니앨범 '퍼플(Purple)'의 타이틀곡 '나로 말할 것 같으면'은 '믿듣맘무'로 불리던 마마무가 ‘큐티허세’라는 귀여운 콘셉트와 재기 발랄한 퍼포먼스로 한층 진화한 모습을 보여줬다. 미국 빌보드 월드앨범차트에서 1위를 기록하며 K팝 대표 걸그룹으로 자리매김 했다.올해부터는 개인의 개성을 드러내는데 집중하고 있다. 오프닝 싱글 '칠해줘'를 시작으로 '포시즌 포컬러'라는 콘셉트로 마마무의 음악과 재능이 꽃피우는 한 해를 펼치고 있다. '포시즌 포컬러 프로젝트' 포문을 연 여섯 번째 미니앨범 '옐로우 플라워' 타이틀곡 '별이 빛나는 밤'을 통해서 고혹미를 앞세운 봄의 여신으로 콘셉트의 변화를 꾀했다. 한층 여성스러워진 비주얼과 성숙함이 더해진 마마무는 대중들에게 신선함을 선사하며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솔라는 프로젝트 앨범 '솔라감성'과 솔로 콘서트 '솔라감성 콘서트 Blossom'의 서울, 부산 공연을 성황리에 마무리했으며, 휘인은 솔로 앨범 '이지(EASY)', 화사는 로꼬와 콜라보 한 '주지마', 문별은 솔로 앨범 '셀피쉬(SELFISH)'를 발표하며 활발한 개별 활동을 펼쳤다.마마무는 “4주년을 함께 한 지금 우리 네 명이어서 너무 좋았고, 마마무를 믿고 사랑해준 무무들과 함께한 하루하루가 좋았다. 앞으로 40주년이 될 때까지 무무들과 지금처럼 행복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마마무는 2018년 '포시즌 포컬러 프로젝트'의 여름 앨범 준비에 한창이다.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18.06.19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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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발연기 누구?"…'아형' 태양X송민호, '품위녀' 재해석

JTBC 금토극 '품위있는 그녀'가 '아는 형님'판으로 재탄생, 태양과 송민호가 역대급 발연기를 선보인다.26일 방송될 JTBC '아는 형님'에는 빅뱅의 태양과 위너의 송민호가 전학생으로 출격한다. 두 사람은 과거 '겁'이라는 노래로 레전드 무대를 만들어내며 찰떡 호흡을 증명한 바 있다. 태양과 송민호는 이번에도 환상의 호흡을 자랑한다. 이날 송민호는 민경훈과 코끼리코 돌기 최강자를 가리기 위한 빅 매치를 펼친다. 우열을 가리기 어려운 두 고수의 만남에 긴장의 끈을 놓치지 못한다. 한편 태양은 '빅뱅의 김영철'이라는 노잼 이미지와 정반대되는 모습으로 형님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센스 넘치는 답변과 엉뚱함으로 큰 웃음을 만들어 김영철의 사과를 받아낸다.이번 방송의 2교시는 '품위있는 그녀'의 패러디로 꾸며진다. 태양과 송민호는 아버지의 후계자가 되려는 두 아들 역할을 맡아 열연을 펼친다. 그러나 두 사람 모두 국어책을 읽는 듯한 딱딱한 억양 때문에 역대급 발연기자로 등극한다. 반면 김희철은 김선아가 연기한 박복자로 변신, 명품 연기를 펼친다. 김희철은 명장면 속 명대사까지 외워오는 등 만반의 준비를 해와 박수갈채를 받는다.'아는 형님'이 재해석한 '품위있는 그녀'는 26일 오후 8시 50분에 방송된다.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ins.com 2017.08.25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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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is] '햄릿'의 비극…김강우 배우 인생엔 '희극'

배우 김강우가 데뷔 14년 만에 첫 연극 무대에 섰다.김강우는 연극 '햄릿-더 플레이(이하 '햄릿')'에서 햄릿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고 있다. '햄릿'은 연극열전 여섯 번째 시리즈의 세 번째 작품으로, 셰익스피어의 4대 비극 중 하나인 '햄릿'을 재해석 했다.전체적인 스토리나 결말은 원작 그대로고, '죽느냐 사느냐 그것이 문제다' '거짓이라는 미끼로 진실의 잉어를 낚는다'와 같은 명대사들은 그대로 표현했다.극은 어린 햄릿이 바구니에서 인형을 하나씩 꺼내 무대 가장자리에 세우면서 시작했다. 무대가 한 차례 암전 뒤 무대 가장자리에 클로디어스, 거트루드, 플로니어스가 오르고, 성인 햄릿인 김강우가 무대 가운데 서면 관객들이 알고 있는 햄릿 이야기가 펼쳐졌다.'햄릿'은 원작에 없던 어린 햄릿, 해골로만 등장했던 광대 요릭을 등장시켜 성인 햄릿의 시대와 어린 햄릿의 시대를 교차하며 보여줬다. 과거와 현재를 맞물리게 구성하며 관객에게 신선함을 주는 것은 물론, 극중 인물들의 광기어림과 비극적인 상황은 몰입도를 높였다.또한 '더 플레이'라는 부제에 걸맞게 어린 햄릿의 연극 놀이는 아버지의 죽음과 얽힌 '연극 같은 현실'에 괴로워하는 햄릿의 모습을 공감케 했다.이 작품의 재미는 배우들의 연기에서 나왔다. 김강우는 첫 연극 무대라는게 무색할만큼 강렬한 에너지를 쏟아냈다. 정확한 발음과 울부짖는 몸짓, 풍부한 표정은 관객을 압도했다. 셰익스피어 고전 특유의 문어체 대사도 어려움 없이 소화했다.김강우는 그간 많은 작품을 통해 대중과 만났다. 연기력은 인정 받았지만 대표 캐릭터를 찾기는 쉽지 않았다. 김강우는 아직 대중의 머릿속에 자신의 이미지를 확실히 각인시키지 못했다. 하지만 김강우는 초심으로 돌아가 연극 '햄릿'을 통해 진정한 연기자 임을 스스로 증명했다. '햄릿'을 본 관객이라면 김강우의 비극으로 가득찬 연기력을 생생히 떠올리게 될 것이다.한편, '햄릿-더 플레이'는 10월 16일까지 충무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이미현 기자 lee.mihyun@joins.com 2016.08.12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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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회 백상] 백윤식·송강호·유아인·이병헌·황정민, 백상 男 연기상 양보 없다

올해 백상예술대상 영화 남자 최우수 연기상 부문은 그 어느 때 보다 치열하다.제52회 백상예술대상 영화 남자 최우수 연기상 부문 후보는 크게 세 작품의 주연 배우로 갈렸다. '내부자들' 백윤식·이병헌, '사도' 송강호·유아인, '베테랑' 황정민이 노이네이트됐다. 지난 1년간 충무로는 남자 배우들의 활약이 눈부셨고, 그 중에서도 연기력·흥행 등을 모두 갖춘 주연 배우들이 후보에 올랐다. 각 작품에서 보여준 연기 변신과 임팩트도 대단했다. 누가 수상을 해도 이견이 없을 만큼 쟁쟁한 후보들이다.영화 남자 최우수 연기상 부문의 수상 결과는 6월 3일 오후 8시 30분 서울 경희대학교 평화의 전당에서 열리는 제52회 백상예술대상에서 확인할 수 있다. JTBC PLUS 일간스포츠가 주최하며 조인스 문화사업 부문이 주관한다. JTBC·JTBC2로 생방송되며 중국 아이치이서 동시 동영상 생중계한다. 스타센추리가 협찬한다. (후보자 소개는 가나다순) ▶백윤식(내부자들)백윤식은 '내부자들'로 연기 내공을 제대로 보여줬다. 백윤식은 극 중 논설위원 이강희 역을 맛깔나게 완성했다. 이강희는 자신의 이익은 제대로 챙기면서 영향력을 과시하는 일종의 '킹 메이커'였다. 백윤식은 이 캐릭터는 뻔하지 않게 연기했다. 백윤식의 예상치 못 한 연기에 이병헌도 놀랐다. 백윤식이 아니면 다른 배우가 떠오르지 않을 정도로 이강희 캐릭터는 '대체 불가'였다. 이병헌에게 손이 잘리는 장면과 한 손을 잃은 뒤에도 권력에 대한 욕심을 내려놓지 못 하는 모습을 소름끼치게 소화해냈다. "이런 여우 같은 곰이있나"라는 영화의 명대사도 남겼다. 엔딩까지 임팩트 있게 장식했다. ▶송강호(사도) 역시 송강호는 달랐다. 영화와 드라마에서 수 많은 배우가 영조를 연기했지만, 송강호가 연기한 영조는 뭔가 더 특별했다. 한국 영화에선 60년 만에 그려진 영조 캐릭터를 송강호 만의 방식으로 재해석했다. 송강호는 영조의 40대부터 80대까지 40년의 인생을 연기했다. 어린 아들 사도를 마냥 귀여워하던 영조가 점점 아들을 벼랑 끝으로 내모는 아버지로 변모하는 과정을 세밀한 연기로 표현해냈다. 아들 사도를 바라보는 복잡한 아비의 마음을 온 몸으로 표현했다. 더불어 호흡, 목소리, 몸짓 등에 변주를 주며 각 연령대에 맞는 영조를 완성했다. 비를 맞으며 뒤주에 갇힌 아들을 향해 울부짖는 장면에선 감탄이 절로 나왔다. ▶유아인(사도)유아인의 진가가 빛났다. 스타성 뿐만 아니라 탄탄한 연기력까지 갖춘 배우라는 걸 '사도'로 제대로 입증했다. 비운의 사도세자 캐릭터를 흠 잡을 데 없이 소화했다. 첫 등장 신부터 강렬했다. 어디에 홀린 듯한 눈빛으로 칼을 들고 걸어가는 모습은 인상적이었다. 극 중 송강호와 대립하는 신에서도 전혀 밀리지 않았다. 카리스마와 연기 대결에선 선후배의 경계가 느껴지지 않았다. 유아인의 열연에 '인생 캐릭터', '인생작'을 만났다는 극찬이 쏟아졌다. '베테랑' 이후 한 달만에 선보인 '사도'로 전혀 다른 연기톤과 모습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호평이 끊이지 않았다. 충무로 대세가 된 유아인이 '백상'에서 어떤 결과를 얻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이병헌(내부자들)명불허전이었다. 이병헌의 연기에선 '빈 틈'이 보이지 않았다. 사투리 연기는 처음이었지만, '내부자들'을 위해 아껴둔 게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그의 사투리 연기엔 '한 방'이 있었다. 영화에서 보여준 다양한 외모 변신도 보는 재미를 더했다. 이병헌이 조승우와 만들어낸 '코믹'한 장면도 흥미로웠다. 이병헌이 모텔 화장실 변기에 앉아서 조승우와 대화를 나누는 장면과 "모히토에서 몰디브 한 잔하자"고 능글능글하게 웃으며 말하는 장면에선 웃음이 터져나왔다. 오른손을 잃은 이병헌이 왼손으로 뜨거운 라면을 먹는 장면과 액션을 선보이는 장면 등 그가 등장한 모든 신은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무게감과 카리스마, 코믹 등 어느 하나 놓치지 않았다. ▶황정민(베테랑)류승완 감독과의 '콤비' 호흡이 이번에도 통했다. '베테랑'에서 한 번 꽂힌 것은 무조건 끝을 보는 행동파 형사 서도철 역을 열연했다. 극 중 유아인의 악행을 밝혀내기 위해 물불 가리지 않는 캐릭터였다. 힘을 빼고 툭툭 내뱉는 대사와 짜릿한 전율이 느껴지는 액션·추격신 등은 가히 압권이었다. 혼자 튀는 게 아닌 모든 캐릭터를 아우르며 작은 역할까지 빛나게 해주는 황정민의 연기가 돋보였다. 충무로에서 왜 황정민을 섭외 1순위로 꼽는지, 왜 흥행보증수표가 됐는지를 여실히 보여줬다. 다작을 하면서도 매번 다른 연기를 보여주는 황정민에 또 한 번 관객들이 감탄했다.김연지 기자 kim.yeonji@joins.com 2016.05.09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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