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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어진 추석 연휴, ‘집 떠난’ 피부 건강하게 지키기
해마다 명절 연휴면 즐거운 마음으로 귀성이나 여행을 계획하는 이들이 많다. 특히 올 추석은 대체 휴무제가 적용되는 첫 명절로 장거리 여행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즐거워야 할 연휴에 오히려 몸이 지쳐 돌아오는 경우가 많다. 특히 여성들의 경우 피부가 푸석해지고 울긋불긋 달아오르거나 심한 경우 트러블 등이 올라와 명절 증후군으로 고민하기 부지기수다. 피부과 전문의 안건영 원장은 “갑작스런 환경 변화로 외부 자극이 더해지면 트러블, 붉음증 등 자극에 따른 피부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며, “특히 장거리 이동, 여행 등을 계획 중이라면, 피부를 건강하게 지키기 위해 꼼꼼한 사전 대비책을 준비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올 추석, 장거리 여행에도 건강한 피부를 지키기 위한 방법을 알아보았다.◆ 여행길 피부의 가장 큰 적 ‘자극’ 줄이는 저자극 제품 및 트러블 대비 제품 챙기면 좋아유독 여행길에서 피부 증상이 악화되는 이유는 무엇일까. 전문가들이 꼽는 가장 큰 원인은 ‘환경 변화에 따른 자극’이다. 장거리 여행 시 유리창을 통해 일정하게 피부를 자극하는 자외선 등 이동 중 수반되는 스트레스는 물론, 평소와는 다른 물이나 공기 등 외부 자극에 익숙치 않은 피부가 민감하게 반응하기 쉬운 것.기름진 명절 음식 또한 피부 증상의 원인이 될 수 있다. 귀성길에나 여행지에서 지방과 탄수화물 함량이 높은 고지방 식품들을 무턱대고 섭취할 경우 피부의 피지 분비 체계에 교란이 일어날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또, 음주도 문제. 오랜만에 만난 친인척과의 과음은 연휴기간 동안 받은 다양한 자극들과 함께 피부 문제를 유발하는 원인이 될 수 있다.따라서 여행용 화장품을 챙길 때는 이러한 상황 등을 고려, 피부의 자극을 최소화하고 진정시킬 수 있는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특히 스킨케어 제품은 피부 증상을 가라앉히고 건강한 개선을 도와 민감한 피부에도 안전한 저자극 제품을 챙기면 가장 좋다. 단, 여행지인 점을 고려해 100ml 이하 소용량 제품을 챙기면 짐을 줄이는데도 도움이 된다. ‘닥터지 레드-블레미쉬 수딩 앰플’ (30ml /33,000원)은 애플페논, 그린 캐비어, 녹차 EGCG 등 식물 유래 성분을 23% 이상 함유해 피부의 빠른 진정 및 트러블 흔적 케어까지 집중 개선 가능한 제품. 라로슈포제 '똘러리앙 울트라'(40ml / 40,000원대)는 극민감성 또는 알레르기성 피부의 과민 반응을 즉각적으로 진정시켜주는 진정 케어 크림이다. 뉴로센신 성분이 피부 자극 생성 신호를 차단, 홍조, 발열감 등 자극 반응을 진정시키는데 효과적이다.뾰루지나 피치 못할 여드름 발생에 대비해 폼 클렌저 및 간단한 응급 키트를 챙기는 것도 요령. 특히 평상시와 기온이 다른 여행지에서는 피지가 평소보다 과량 분비되기 쉬운데다, 정체된 고속도로 속 미세먼지 등 외부 노폐물이 쌓이기도 쉬우므로 순한 폼클렌저를 준비해 아침 저녁으로 꼼꼼하게 피지와 노폐물, 트러블 유발 균 등을 닦아내면 좋다. ‘이니스프리 더 미니멈 페이셜 클렌저’ (70ml / 7000원)는 펌핑형 클렌저 제품으로 자극 없이 노폐물을 씻어내는데 도움을 준다. 진정 토너와 세럼, 압출기가 한 세트로 갖춰진 ‘닥터지 에이 클리어 3-스텝 솔루션’ (19,000원) 등도 트러블의 초기 단계에서 빠른 처치를 돕고 증상 악화를 막아줘 트러블 응급조치 필수품으로 제격이다.◆ 자외선 자극 대비한 차단제는 크림이나 로션 타입 유용해, 미스트도 수분 공급에 도움내리쬐는 가을 햇빛 또한 피부에 자극을 주는 요소다. 특히 여행지에서 도보로 산책하거나 명절 성묘가 예정되어 있는 등 장시간 야외 활동이 있는 경우 자외선 차단제는 필수다. 아직은 30도에 육박하는 한낮 더위와 따가운 햇빛 속에서는 자칫 방심하면 피부가 울긋불긋 달아오르거나 건조한 증상이 나타나기 쉽다.특히 건조해지기 시작하는 가을철에는 피부를 고려해 크림이나 로션 타입 제품을 선택하면 좋다. ‘닥터지 메디 UV 울트라 선’ SPF50+ PA+++’ (50ml / 33,000원)는 야외활동 시에도 자외선을 강력하게 차단해주는 크림형 제품. 미백, 주름개선, 자외선 차단 3중 기능까지 갖췄다. 헤라 ‘선메이트 레포츠 SPF50+/PA+++’ (70ml, 32,000원) 또한 부드럽게 바를 수 있는 크림 타입 제품으로, 야외 활동 시 자외선을 강력하게 차단하는데 도움을 준다. 워터프루프 기능도 있어 땀에 녹거나 흘러내리지 않는다. 아벤느의 ‘트레 오뜨 프로텍씨옹 크렘 미네랄 SPF50+ PA+++’ (50ml / 34,000원)는 미네랄 필터(Mineral fiter, 무기 필터)를 사용한 자외선 차단제로 엷은 베이스 컬러가 들어있어 피부톤 보정도 가능하다.이 밖에 ‘멜비타 오가닉 로즈 미스트’ (50ml / 20,000원) 등 달아오른 피부에 청량감을 주는 미스트도 간단히 챙기면 지친 피부를 진정하고 열을 식히는데 도움이 된다. 특히 작은 용량의 미스트는 건조한 기내에서 피부에 수분을 즉각적으로 공급하는데 도움이 된다. 유아정 기자 poroly@joogang.co.kr
2014.09.03 11: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