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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찬스 놓치고 '후폭풍' 시달리는 손흥민이 내놓은 답변

손흥민(31·토트넘)이 결정적인 골 찬스를 놓친 것에 사과했다. 아스널전 패배 후폭풍이 만만치 않다. 영국 매체 이브닝 스탠더드는 16일(한국시간) 손흥민의 인터뷰를 보도했다. 손흥민은 전날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와의 2023-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4라운드 경기(0-2 패)에 대해 입을 얼었다.토트넘은 0-1로 끌려가던 후반 41분 동점 찬스를 잡았다. 손흥민이 맨시티 수비진의 실수로 오르테가 골키퍼와 1대1 찬스를 잡았다. 손흥민은 단독 돌파 후 오른발 슛을 시도했지만 오르테가가 막아냈다. 위기를 넘긴 맨시티는 후반 추가시간에 홀란드의 페널티킥(PK) 득점으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이 장면에 대한 후폭풍이 거세다. 제3자인 아스널의 일부 팬들이 손흥민이 결정적인 찬스를 놓친 걸 맹비난한 것이다. 이떤 이는 손흥민에게 "승부조작을 했다"며 선 넘는 발언까지 했다. 맨시티가 토트넘을 상대로 승점 3점을 챙기면서 1위로 올라섰고, 아스널은 다시 2위로 밀려났기 때문이다. 만약 손흥민이 득점해 1-1로 경기가 끝났다면 아스널은 선두를 지켜내고 최종전에서 이기면 우승을 차지할 수 있었다.손흥민은 인터뷰에서 "나도 인간이다. 맨시티 골키퍼(오르테가)는 정말 좋은 결정을 내렸다"며 "하지만 나는 팀을 위해 그렇게 좋은 기회에 득점하지 못한 것에 대한 책임이 있다"라고 말했다. 아쉬움과 자책감이 묻어난 말이었다. 토트넘은 이날 패하면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권 획득이 좌절했다. 토트넘이 승점 63에 그치면서 아스톤 빌라(승점 68)가 4위를 확보했다. 5위 토트넘은 UEFA 유로파리그(UEL) 출전이 유력하다. 손흥민은 첫 시즌을 보내고 있는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이 대해 "이번 시즌의 우리가 포스테코그룰 감독과 함께 한 첫 시즌이다. 매우 긍정적이다. 우리는 다음 시즌에 더 잘해야 한다. 나는 그가 토트넘에 더 많은 성공을 가져올 수 있다고 믿는다. 구단과 선수, 팬까지 모두가 함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토트넘은 20일 0시 셰필드 유나이티드와의 최종전을 끝으로 이번 시즌을 마무리한다. 여기서 5위 자리를 지키면 자력으로 유로파리그 출전을 확정할 수 있다. 만약 이날 토트넘이 최하위 셰필드에 지고, 첼시가 승리하면 토트넘은 6위로 떨어지게 된다. 여기에 맨유의 FA컵 우승이 더해지면, 토트넘은 챔피언스리그에 이어 유로파리그 출전마저 실패한 채 UEFA 클럽대항전 가운데 가장 낮은 단계인 유로파 콘퍼런스리그로 향하게 된다. 이번 시즌 34경기에 출전해 17골 9도움을 기록 중인 손흥민은 마지막 경기에서 도움을 추가하면 시즌 10골-10도움을 기록하게 된다. 2019~2020시즌(11골 10도움), 2020~2021시즌(17골 10도움)에 이어 개인 통산 3번째 도전이다. 김식 기자 2024.05.17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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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과 해리 케인, 저주의 주인공은? ② [이정우의 스포츠 랩소디]

토트넘과 해리 케인은 오랫동안 불가분의 관계였다. 토트넘이 2008년 풋볼리그 컵인 칼링컵(현재는 카라바오컵) 정상에 오른 이후 무관에 그치자, 호사가들은 클럽 혹은 케인 또는 둘 다 저주에 걸렸다고 수군대기 시작했다.하지만 지난 칼럼에서 필자가 밝혔듯이 토트넘이 우승 못하는 이유는 저주가 아닌 ‘스퍼시(Spursy, 승리를 눈앞에 두고 무너지는 특성)’ 때문이다. 클럽의 역사를 살펴보면 토트넘은 마지막에 무언가를 망친 적이 많았다. 게다가 비즈니스를 우선시하는 클럽의 현 경영진은 트로피에 대한 야망이 크지 않다.근래에 들어 “해리 케인이 저주받았다(Harry Kane is cursed)”는 얘기가 영국을 포함한 해외 언론과 팬들 사이에서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솔직히 ‘저주’란 단어는 스포츠에서 지나치게 남용되는 경향이 있다. 그럼에도 굳이 저주의 주인공을 뽑는다면 토트넘보다는 케인이 더 정답에 가깝다.트로피를 들어 올릴 목적으로 케인은 2023~24시즌을 앞두고 독일 분데스리가의 절대 강자인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했다. 현시대 최고의 스트라이커답게 케인은 독일에서도 놀라운 득점력을 선보였다. 그는 현재 분데스리가에서 36골을 기록, 득점 2위인 세루 기라시(25골)에 크게 앞서 있다. 케인은 단일 시즌 분데스리가 최다 득점을 달성한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41골)의 기록을 맹추격 중이다. 뮌헨은 리그 폐막까지 2경기만을 남겨 두었지만, 이미 4번의 해트트릭을 기록한 케인이기에 레반도프스키의 기록을 경신할 가능성이 있다. 뮌헨은 독일의 FA컵인 DFB-포칼에서 최다 우승(20회)팀으로 2위 베르더 브레멘(6회)에 압도적으로 앞서 있다. 그러나 케인이 클럽에 합류한 지 3개월 만인 지난해 11월 뮌헨은 DFB-포칼에서 일찌감치 탈락했다. 또한 뮌헨은 지난 시즌까지 분데스리가에서 11연패를 달성했지만 케인이 클럽에 합류한 이후 뮌헨의 우승 행진은 거짓말같이 멈췄다. 이에 케인이 뮌헨에 저주를 불러왔다는 설이 쏟아졌다.비슷한 맥락으로 케인이 떠난 클럽이 우승하는 경우도 있었다. 8살 소년 시절 케인은 아스널 유스 아카데미에 2001년 합류했으나, "약간 통통"하고 "매우 운동적이지" 않은 것으로 드러나 한 시즌 만에 방출됐다. 그 후 아스널은 2003~04시즌 무패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을 달성했다. 유스 소속이었던 케인과 아스널의 우승을 연관시키는 것은 좀 억지로 보일 수도 있다. 그렇다면 다른 예를 살펴보자. 토트넘이 마지막으로 트로피를 거머쥔 것은 2008년이다. 2009년 7월 16살의 케인은 토트넘과 ‘장학금 계약(scholarship contract)’을 맺었고, 그 해 10월 그는 토트넘 성인팀에 처음 등장했다. 공교롭게도 케인의 등장이 후 토트넘은 우승한 적이 없다. 케인의 토트넘은 컵 대회에서 준우승만 3번 기록했다. 특히 2018~19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는 흥미로웠다. 케인이 경기에 못 뛸 때, 토트넘이 좋은 성적을 거뒀기 때문이다. 2019년 4월 맨체스터 시티와 토트넘의 8강 1차전에서 부상당한 케인은 58분 교체 아웃 됐다. 이후 78분 손흥민의 결승골로 인해 토트넘이 1-0으로 이긴다. 케인 없이 8강 2차전과 4강 1, 2차전을 치른 토트넘은 기적을 만들며 클럽 역사상 처음으로 결승에 올랐다. 하지만 리버풀과 맞선 결승전에 케인은 선발 출전했다. 부상 복귀전을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 치른 케인은 경기 내내 극도로 부진했지만 끝내 풀타임을 뛰었고, 토트넘은 0-2로 패했다. 2021년 7월 케인이 주장인 잉글랜드 대표팀은 잉글랜드 축구 역사상 처음으로 유로 결승에 올랐다. 하지만 당시 잉글랜드는 8강 우크라이나전만 이탈리아 로마에서 치렀고, 결승을 포함해 총 6경기를 안방인 런던 웸블리구장에서 소화하는 행운을 누렸다. 게다가 덴마크와 만난 준결승 연장전에서 케인이 기록한 PK골은 라힘 스털링의 시뮬레이션 액션의 결과물이었다. 결국 이탈리아와 대결한 결승전에서 케인의 잉글랜드는 승부차기 끝에 패해, 준우승에 그쳤다.잉글랜드 축구는 월드컵과 유로에서 승부차기 끝에 탈락하는 전통이 있다. 잉글랜드 팬들은 대표팀이 120분 동안 혈전을 치르고, 결국에는 승부차기에서 진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이를 잉글랜드에서는 ‘Same Old Story’라고 부른다. ‘스퍼시’와 ‘Same Old Story’는 대상만 다를 뿐 일맥상통한다.뮌헨이 벌써 3개 대회 트로피를 놓친 상황에서, 다음 시즌 토트넘이 트로피를 들어 올릴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그렇게 되면 케인이 어디를 가더라도 그곳은 우승과 거리가 멀고, 그가 떠났을 때 비로소 토트넘이 무언가를 이긴다는 가설이 증명되기 때문이다.경희대 테크노경영대학원 객원교수 2024.05.03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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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스 '역대급 명승부' 펼쳐졌다…'원더골 향연' 레알-맨시티, 3-3 무승부

‘별들의 전쟁’다웠다. 레알 마드리드와 맨체스터 시티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에서 난타전을 벌였다. 원더골의 향연 속 역전에 재역전을 거듭한 명승부였다.레알 마드리드와 맨시티는 10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에스타디오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23~24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에서 3-3으로 비겼다. 두 팀은 오는 18일 오전 4시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차전을 통해 4강 진출팀을 결정한다. 두 팀 모두 2020~21시즌부터 4시즌 연속 4강 진출에 도전 중이다.홈팀 레알 마드리드는 비니시우스를 필두로 호드리구와 주드 벨링엄, 페데리코 발베르데가 2선에 포진하는 4-2-3-1 전형으로 나섰다. 토니 크로스와 에두아르도 카마빙가가 중원에 포진했고, 페를랑 멘디가 안토니오 뤼디거, 오렐리앙 추아미나, 다니엘 카르바할이 수비라인에 섰다. 골키퍼는 안드리 루닌.맨시티도 엘링 홀란드가 최전방에 서고 잭 그릴리시와 필 포든, 베르나르두 실바가 2선에 서는 4-2-3-1 전형으로 맞섰다. 마테오 코바시치와 로드리가 중원에서 호흡을 맞췄고, 요슈코 그바르디올과 후벵 디아스, 존 스톤스, 마누엘 아칸지가 수비를, 슈테판 오르테가가 골문을 각각 지켰다. 맨시티가 전반 2분 만에 균형을 깨트렸다. 아크 왼쪽에서 찾아온 프리킥 기회. 베르나르두 실바가 기습적인 왼발 프리킥으로 상대의 허를 찔렀다. 문전을 향한 프리킥이 예상되던 시점에 강력한 왼발 프리킥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루닌 골키퍼는 뒤늦게 몸을 날렸으나 역부족이었다.레알 마드리드도 빠르게 균형을 맞췄다. 전반 12분 오른쪽 측면에서 가운데로 파고들던 카마빙가가 아크 정면에서 왼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다. 슈팅은 디아스에 맞고 굴절돼 자책골로 연결됐다. 오르테가 골키퍼는 역동작에 걸려 이를 막지 못했다. 이어 2분 만에 레알 마드리드가 승부를 뒤집었다. 역습 상황에서 상대 수비 뒷공간을 허문 호드리구가 수비수 다리 사이로 절묘하게 밀어 넣은 슈팅이 골문으로 굴러 들어갔다. 이번엔 맨시티가 반격에 나섰다. 전반을 1-2로 뒤진 채 마친 맨시티는 후반 21분 포든의 환상골로 균형을 맞췄다. 아크 정면에서 찬 강력한 왼발 중거리 슈팅이 골문 상단 구석으로 빨려 들어갔다. 이어 5분 뒤엔 맨시티가 승부까지 뒤집었다. 이번에도 ‘원더골’이었다. 왼쪽 측면을 파고들던 그릴리시가 페널티 박스 왼쪽으로 공을 내줬고, 그바르디올이 아크 왼쪽에서 강력한 오른발 중거리 슈팅으로 레알 마드리드 골망을 흔들었다. 맨시티의 3-2 역전.이에 질세라 레알 마드리드도 원더골로 답했다. 왼쪽 측면에서 비니시우스가 오른발 크로스를 올렸고, 반대편 페널티 박스 안으로 쇄도하던 발베르데가 오른발 논스톱 하프발리로 연결했다. 상대 골키퍼가 몸을 날리지 못할 정도의 강력한 슈팅이었다.6골이 터진 난타전은 결국 3-3 무승부로 막을 내렸다. 볼 점유율은 원정팀 맨시티가 62%로 더 높았으나, 슈팅 수에선 레알 마드리드가 14-12로 2개 더 많았다. 경기 공식 최우수선수는 맨시티의 포든이 선정됐다. 김명석 기자 2024.04.10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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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우의 스포츠 랩소디] EPL 셔츠에 새겨진 양귀비꽃. 설마 ‘아편’은 아니겠지?

1990년대 영국 런던에서 학부 과정에 있던 필자에게 11월이 되면 눈에 띄는 게 있었다. 학교, 길거리 등에서 마주치는 영국인들 중 상당수가 가슴에 조그마한 빨간색 꽃을 달고 있는 것이다. TV에 등장하는 뉴스 앵커, 정치인 등도 거의 모두가 그러한 꽃을 달았다. “도대체 저게 뭘까?”라는 생각이 들 수밖에 없었다.궁금증은 곧 풀렸다. 빨간색 꽃은 ‘포피(poppy, 양귀비꽃)’였고, 영국이 참여한 전쟁에서 전사한 병사들을 추모하기 위해 만들어졌다고 한다. 많은 이들이 포피를 착용한 것을 보며 당시 필자는 고민에 빠졌었다. “나도 달아야 하나? 아니 영국인도 아닌 내가 포피를 달면 오바 같은데?”라는 생각이 머리를 스쳤다. 하지만 곰곰이 생각해 보니, 답은 쉽게 나왔다. 영국은 한국전쟁 때 미국 다음으로 많은 군대를 파견한 국가이기 때문이다. 필자는 먼 나라인 한국까지 와서 목숨을 바친 1200여 명의 영국 군인들을 추모하고 싶었다. 당시 포피를 참 열심히 달고 다녔던 기억이 난다.포피는 보통 장애가 있는 전직 영국 군인 50명이 만든다고 한다. 이렇게 생산된 포피는 영국재향군인회(RBL, Royal British Legion)에 속한 자원봉사자들을 통해 영국 전역에서 판매된다. 포피는 정해진 가격이 없다. 보통 구매자가 임의로 정한 액수를 기부하는 방식으로 구매는 이루어진다. 90년대 필자는 포피 하나당 2 파운드를 기부했다. 이렇게 모인 수익금은 참전용사와 그들의 가족을 위해 쓰인다. 그렇다면 왜 11월일까? 영국, 프랑스 등이 주축이 된 연합국과 독일이 제1차 세계대전을 사실상 종결하는 휴전협정을 1918년 11월 11일에 체결했기 때문이다. 이에 영국, 캐나다 등의 영연방 국가와 프랑스는 매년 11월 11일을 ‘리멤브런스 데이(Remembrance day, 한국의 현충일에 해당)’라는 이름으로 추모한다.리멤브런스 데이는 ‘포피 데이(Poppy Day)’라고도 불린다. 양귀비꽃을 가슴에 달고 전몰장병을 추모한데서 유래했다. 여기서 의문이 드는 독자도 있을 것이다. 수많은 꽃 중에서 왜 양귀비일까? 1차 세계대전은 참혹한 전쟁이었다. 특히 참호전이 벌어진 서부전선이 그랬다. 당시 영국, 프랑스와 독일군은 상대방이 참호 옆으로 돌파 공격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참호를 계속 이어지게 팠다. 참호를 돌파하기 위해서는 공군의 효과적인 지원이나 전차 같은 기계화 부대가 필요했으나, 당시에는 그러한 무기가 없었다. 따라서 공격할 때는 언제나 보병이 앞장서야 했고, 이들에게는 무자비한 기관총탄 세례가 퍼부어졌다. 이에 전투 한번 할 때마다 엄청난 인명피해가 나왔다.참호와 참호 사이에는 무인지대(no-man's land)가 있다. 수많은 이의 목숨을 앗아간 황량한 땅인 무인지대에도 봄이 되면 언제나 피는 꽃이 있었다. 바로 포피였다. 포피는 유럽 전역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꽃이지만, 특히 벨기에와 프랑스 북부지역에서 대량으로 자란다. 1915년 5월 캐나다군의 군의관 존 맥크레이 중령은 치열한 참호전이 벌어졌던 벨기에 플란더스 지방에 핀 수많은 포피를 바라보며 "In Flanders Fields(플란더스 들판에서)"라는 유명한 시를 짓는다. 이 시는 전사한 군인들의 관점에서 써졌다. “며칠 전만 해도 살아서 새벽을 느꼈고, 석양을 바라보았지 (중략) 지금 우리는 플란더스 들판에 이렇게 누워 있다네. (중략) 우리와의 신의를 그대들이 저버린다면, 우리는 영영 잠들지 못하리. 설사 플란더스 들판에 양귀비꽃이 자란다 하여도.” 이렇게 시는 마지막 구절에서 살아있는 이들에게 끝까지 싸워달라고 부탁한다. 포피는 어디에서나 자랄 수 있는 강인한 꽃이지만 섬세함도 지녔다. 따라서 이 꽃은 전사한 군인들을 기억하기에 적합한 상징이었다. 시에서 영감을 받은 사람들은 참전 용사들을 추모하기 위해 포피를 달게 된다. 이후 포피는 미국, 캐나다를 거쳐 영국에 전파된다. 1921년 포피는 영국에서 정전기념일에 착용할 추모의 꽃이 되었다. 양귀비하면 떠오르는 것이 하나 더 있다. 바로 마약이다. 양귀비는 헤로인의 원료인 아편 성분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참전 용사를 추모하자는 취지는 좋지만, 아편이 갖는 이미지 때문에 뭔가 찝찝한 기분이 드는 독자도 분명 있을 것이다. 사실 포피의 종류는 굉장히 다양하다. 양귀비과(Papaver)에만 120종 이상이 존재한다고 한다. 이 중 ‘Papaver somniferum’란 학명을 가진 양귀비가 마약 성분을 가지고 있다. 영어로 ‘오피움(opium, 아편)’ 포피라고 불리는 이 꽃은 모르핀을 함유하고 있어 부상당한 군인들의 진통제로 쓰였다. 이에 반해 ‘Papaver rhoeas’란 학명을 가진 양귀비는 영어로 보통 ‘콘 포피(corn poppy, 개양귀비)’라고 칭한다. 리멤브런스 데이와 연관된 양귀비가 바로 아편 성분이 없는 콘 포피다. 콘 포피는 전쟁의 고통과 슬픔을 기억하고 반성하는 용도로 당시 사람들에게 정신적으로 많은 도움을 줬다.2000년대 들어 포피는 영국 사회에서 논쟁의 중심에 여러 번 오른다. 포피는 정치적으로 변했고, 전쟁을 정당화하기 위해 쓰인다는 것이다. 또한 유명 인사들에게 포피 착용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니고, 의무화되었다는 불편한 진실도 밝혀진다. 2006년 영국의 지상파 방송인 채널 4 뉴스의 유명 앵커 존 스노우는 포피 착용에 대한 압력을 ‘포피 파시즘’에 비유했다. 일종의 포피 파시즘은 잉글랜드 축구에도 등장한다. 국내 많은 팬들의 추측과는 달리, 잉글랜드 축구 셔츠에 포피를 새기는 것은 오랜 전통의 산물이 아니다. EPL에 속한 모든 클럽의 선수들이 포피 셔츠를 입기 시작한 때는 불과 11년 전인 2012년이다. 다음 칼럼에서 포피가 영국 축구에서 일으킨 논쟁에 대해 알아보자.경희대 테크노경영대학원 객원교수 2023.11.10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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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A 명작 축구 게임은 이제 ‘EA 스포츠 FC’

EA가 최근 인기 축구 게임 ‘피파 시리즈’를 대체하는 ‘EA 스포츠 FC’의 첫 번째 게임을 공개했다. EA는 지난 14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글로벌 이벤트를 열고 ‘EA 스포츠 FC 24’와 함께 맨체스터 시티의 공격수인 엘링 홀란드의 타이틀 커버를 선보였다. EA는 ‘피파23’를 마지막으로 피파 시리즈를 접고 ‘EA 스포츠 FC’라는 이름으로 축구 게임을 이어간다. 그 첫 게임인 EA 스포츠 FC 24는 세 가지 새로운 첨단 기술을 통해 리얼리티를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하이퍼모션V은 180개 이상의 프로 남녀 축구 경기의 체적 데이터를 사용해 실제 축구의 리듬과 유동성을 게임에 구현했다. Opta가 최적화한 플레이스타일은 선수를 차원화해 단순 전체 등급을 넘어 선수를 특별하게 만드는 현실 세계의 경기장 내 능력을 가져와 생명을 불어넣는다. 향상된 프로스트바이트 엔진은 새롭게 디자인된 플레이어 모델, 더욱 부드러워진 애니메이션, 각 선수의 독특한 특성을 살려 사실성을 한층 높인다. 남녀 축구 선수가 한 경기장에서 함께 경기를 펼칠 수도 있다. 유저는 얼티미트 팀에서 여자 축구 선수들을 경기장에 초대할 수 있다. 전 세계 유명 클럽, 리그, 대회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을 남녀 경기 모두에서 선보인다.EA는 특히 이번에 UEFA와의 독점 계약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UEFA 챔피언스리그, UEFA 여자 챔피언스리그, UEFA 유로파 리그 및 UEFA 유로파 컨퍼런스 리그와 UEFA 슈퍼컵을 플레이할 수 있다. LALIGA EA SPORTS, 분데스리가, 세리에A, 콘메볼 리베르타도레스 등은 이미 플레이 가능하다. EA는 또 게임 내에서 가장 인기 있는 리그인 프리미어 리그와 장기 재계약을 발표했다. 프리미어 리그 최고 경영자인 리차드 마스터스는 “EA는 프리미어 리그의 가장 오랜 파트너 중 하나이며, 우리는 함께 여러 세대의 축구 선수와 팬들에게 영감을 불어넣어 왔다”며 “EA 스포츠 FC 24에 참여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맨체스터 시티와 노르웨이 국가대표의 공격수인 엘링 홀란드가 EA 스포츠 FC 24의 커버 스타로 공개됐다. 홀란드는 맨체스터 시티에서 프리미어 리그 한 시즌 최다 득점 기록을 세우는 등 역사적인 트레블 우승 시즌을 보냈다. EA 스포츠 FC 24는 오는 9월 29일 공식 출시된다. EA 플레이 회원은 9월 22일부터 10시간 체험판을 이용할 수 있으며 플레이 프로 회원은 9월 22일부터 얼티밋 에디션 콘텐츠를 포함한 플레이 프로 에디션을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다. 또 오는 11월 1일까지 플레이하는 팬은 FC 파운더가 되어 향후 수년간 파운더 지위를 상징하는 전용 파운더 배지와 키트를 포함한 혜택을 누릴 수 있다. EA 스포츠 사장인 캠 웨버는 “EA는 30년 동안 인터랙티브 축구를 정의해 왔으며, 이제 EA 스포츠 FC를 통해 팬들이 좋아하는 스포츠에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게 됐다”며 “이것은 전 세계 팬들과 함께 축구의 미래를 창조한다는 우리의 사명에 대한 위대한 다음 장이며, 게임 플레이 혁신의 엄청난 도약과 함께 놀라운 진정성을 제공하는 FC 24에서 시작된다”고 말했다. 권오용 기자 bandy@edaily.co.kr 2023.07.17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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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블' 앞둔 과르디올라, 방심은 없다..."윔블던 우승도 서브가 제일 어렵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최강자 맨체스터 시티(맨시티)가 4년 만의 트레블을 눈앞에 뒀다.맨시티는 2022~23 EPL 우승을 눈앞에 뒀다. 시즌 막판 파죽의 11연승을 달리며 아스널을 제치고 EPL 선두(승점 85)에 섰다. 21일(한국시간) 자정 열리는 첼시전에서 승리할 경우 자력 우승 확정이 가능하다. 질 경우 아스널이 노팅엄 포리스트에 지면 맨시티가 우승하게 된다. 절정에 오른 맨시티 전력 상 첼시는 어렵지 않은 상대다.EPL 최강자인 맨시티가 우승을 눈앞에 둔 건 리그가 전부가 아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도 결승에 올랐다. 인터밀란과 우승컵 '빅이어'를 두고 자웅을 겨루게 됐다. 이어 잉글랜드축구협회 FA컵에서도 결승전에 올랐다. 상대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다.맨시티가 '세 마리 토끼'를 다 잡으면 리그컵과 정규리그, FA컵에서 우승한 2018~19시즌 이후 4년 만에 트레블이 된다. 또 1998~99시즌 맨유에 이어 잉글랜드 남자 축구 사상 두 번째로 UCL 우승을 포함한 트레블을 이룰 수 있다.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은 첼시전을 하루 앞둔 20일 진행된 기자회견을 통해 마지막까지 긴장을 잃지 않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트레블을 눈앞에 둔 건 사실이지만, 자칫하면 셋 모두 놓칠 수 있는 것 역시 사실이다. 공은 둥근 만큼 맨시티의 성적표가 어떻게 끝날지는 마지막까지 알 수 없다.과르디올라 감독은 "테니스 선수들은 윔블던 우승 포인트를 위해 서브를 넣는 게 가장 어렵다고 말한다"며 "경쟁은 멈추지 않는다. UCL 결승에 진출한 것은 만족스럽지만, 지금이 우리에게 가장 어려운 순간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가장 중요한 대회인 EPL에서 우승하는 건 첼시전에서 우리 손에 달려있다"고 덧붙였다.과르디올라 감독은 시즌 막판 11연승으로 대역전을 이뤄낸 선수단의 멘털을 크게 치켜세웠다. 그는 "우리가 우승을 눈앞에 두니 이제야 다들 정신력을 언급하지만, 우리 선수들은 질 때도 같은 정신력을 가지고 있었다"면서 "거짓말처럼 들리겠지만, 아스널에 승점 8을 뒤졌을 때 우린 거의 모든 경기에서 이기면 역전이 가능하다는 걸 알았다"고 칭찬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05.20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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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메날두 맞네’ 홀란드, 벌써 시즌 45호 골 고지 점령

‘차세대 메날두(메시·호날두)’로 꼽히는 엘링 홀란드(22·맨체스터시티)의 득점력이 멈출 기미가 없다. 잔여 경기가 최소 11경기나 남았는데, 벌써 45호 골 고지에 올랐다.엘링 홀란드는 12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에티하드스타디움에서 열린 바이에른 뮌헨(독일)과 2022~23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1차전에서 1골 1도움을 터뜨리며 팀의 3-0 대승을 이끌었다.맨시티가 홈에서 ‘우승 후보’ 뮌헨을 격침시킨 것만큼 주목받는 건 바로 홀란드의 ‘득점 수’다. 이날 후반 팀의 세 번째 골은 그의 시즌 45호 골. 프리미어리그 구단 소속 선수 중 단일 시즌 동안 모든대회서 45골을 넣은 건 홀란드가 처음이다. 그전까지의 기록은 2002~03년 반니스텔루이, 2017~18년 모하메드 살라와 44골로 동률이었다. 말그대로 ‘메날두’급 퍼포먼스다. 이미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은 지난 9일 “홀란드의 득점력은 메시·호날두와 동급이다”고 공언한 바 있다. 프리미어리그 역시 SNS를 통해 ‘홀란드는 한계를 모른다’며 45호 골을 넣은 홀란드에게 축하 메시지를 남겼다. 잔여 시즌은 더욱 기대된다. 홀란드는 앞으로 최소 11경기를 더 뛸 수 있다. 한편 이날 홀란드는 뮌헨을 상대로 개인 커리어 첫 승리를 거뒀다. 오늘 경기 전까지 뮌헨을 상대로 7번 만나 모두 졌던 홀란드는 이날 승리로 상대전적에 1승을 추가했다.김우중 기자 2023.04.12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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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호골' 한 시즌 만에 맨시티 레전드 넘은 홀란드, EPL 새 역사까지 정조준

맨체스터 시티의 ‘괴물 공격수’ 엘링 홀란드(23)가 한 시즌 만에 구단 새 역사를 썼다. 홀란드는 26일 오전 2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본머스의 바이탈리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5라운드 AFC 본머스와 맞대결에 선발 출전, 팀의 두 번째 골을 성공시키며 4-1 승리를 이끌었다. 1-0으로 앞선 전반 29분 일카이 귄도안의 왼발 크로스가 필 포든을 맞고 홀란드에게 흘러갔고, 이를 받은 홀란드가 정확한 슈팅으로 이어가 본머스의 골망을 갈랐다. 이 골로 홀란드는 리그 27호 골을 작성, EPL 득점 순위 1위 자리를 굳건히 하는 동시에 아구에로가 기록했던 한 시즌 프리미어리그 득점 기록(26골)도 가뿐히 넘어섰다. 아구에로는 2014~15시즌 33경기에서 26골을 기록하며 득점왕에 오른 바 있다. 하지만 홀란드는 아구에로보다 무려 9경기 적은 24경기에서 27골을 몰아치며 새 역사를 썼다. 지난해 여름 독일 분데스리가 도르트문트에서 이적한 홀란드는 새 리그 적응기 없이 한 시즌 만에 역사를 써내려 가고 있다. 리그 여섯 경기 만에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고, 해트트릭도 네 차례나 기록했다. 지난시즌 손흥민(토트넘)과 모하메드 살라(리버풀)가 기록한 득점왕 기록도 가뿐히 넘어셨다. 당시 두 선수는 나란히 23골을 넣어 공동 득점왕에 오른 바 있다. 홀란드의 시즌 득점왕은 떼 논 당상이다. 2위 해리 케인(토트넘)와의 격차가 10골까지 벌어졌다. 홀란드의 득점 페이스를 감안한다면 남은 13경기에서 이를 뒤집기는 힘들어 보인다. 맨시티의 새 역사를 쓴 홀란드는 30골을 넘어 EPL 한 시즌 최다골까지 바라본다. 현재 EPL 한 시즌 최다골은 34골로, 1993~94시즌 앤디 콜(뉴캐슬 유나이티드)과 1994~95시즌 앨런 시어러(블랙번 로버스)가 기록했다. 홀란드가 이적 한 시즌 만에 맨시티의 역사와 EPL의 새 역사를 모두 갈아치울 수 있을지 두고 볼 일이다. 윤승재 기자 yogiyoon@edaily.co.kr 2023.02.26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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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시티, '승점 6점 경기'서 아스널 격파...1위 도약

맨체스터 시티가 아스널과의 맞대결에서 3-1 대승을 거두고 1위로 점프했다. 선두를 달리던 아스널에 일격을 가하고 선두에서 끌어내렸다. 맨체스터 시티는 16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 프리미어리그 12라운드 순연경기에서 아스널을 3-1로 꺾었다. 맨시티는 아스널과 나란히 승점 51을 기록했고, 득실차에서 앞서 1위로 올라섰다.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최고 빅매치에 양팀 모두 총력전을 펼쳤다. 아스널은 공격진에 마르티넬리, 은케티아, 사카가 선발 출격했다. 미드필드에 자카, 조르지뉴, 외데가르드, 수비에 진첸코, 마갈량이스, 살리바, 토미야스가 포진했다. 골키퍼는 램스데일이었다. 맨시티는 홀란드 원톱에 그릴리쉬, 귄도안, 더 브라위너, 마레즈가 뒤를 받치고 실바, 로드리가 수비형 미드필더로 섰다. 스리백 수비로 아케, 디아스, 워커가 나섰다. 골키퍼는 에데르송이 출격했다.전반 24분 더 브라위너의 선제골이 터졌다. 아스널은 전반 42분 부카요 사카의 페널티킥 골로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후반 맨시티가 완전히 경기를 가져갔다. 후반 27분에 그릴리쉬가 결승골을 넣었고 후반 37분 홀란드가 쐐기를 박았다. 19년 만의 우승을 노리는 아스널은 1위를 지키는 중요한 경기에서 패배하며 흔들렸다. 이은경 기자 2023.02.16 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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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우트 보고 강화' 첼시, 1억 유로 스트라이커 타깃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첼시가 나이지리아 스트라이커를 품을 수 있을까.영국 축구 전문 매체 90min은 10일(한국시간) 빅터 오시멘(25·SSC 나폴리)이 첼시의 2023년 여름 이적시장 주요 영입 타깃이라고 전했다. 첼시는 지난 4일 발표한 2022~20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토너먼트 스쿼드에서 공격수 피에르 에메릭 오바메양을 제외했다. 스쿼드 강화를 위해 외부 공격수 영입이 필요하다고 판단, 그 대상으로 오시멘이 떠오른 것이다. 현재 리그 9위까지 처진 첼시는 21경기에서 22득점에 그쳐 공격력 강화가 절실한 상황이다.90min은 '카이 하베르츠가 공격 공백을 메우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첼시는 2023년에 새로운 스트라이커를 영입할 준비가 돼 있다'며 '지난 10월 첼시 스카우트들이 오시멘에 대한 보고를 강화하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밝혔다.실제 영입까지 이어질지는 지켜봐야 한다. 최근 미국 스포츠 전문채널 ESPN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와 파리 생제르맹(PSG)이 여름 이적 시장에서 오시멘 경쟁에서 승리하려면 최소 1억 유로(1357억원)의 이적료를 지불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ESPN은 '1990년 이후 나폴리의 첫 번째 세리에A 타이틀 경쟁을 이끌며 올 시즌 유럽에서 가장 인기 있는 스트라이커 중 한 명이 됐다'며 '지난여름 엘링 홀란드(맨체스터 시티) 다윈 누녜스(리버풀)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바르셀로나)가 모두 현재 클럽으로 이동함에 따라 오시멘은 다음 시즌 공격 옵션을 강화하는 클럽의 주요 옵션으로 부상했다'고 부연했다.오시멘은 현재 김민재와 함께 나폴리의 세리에A 선두 질주를 이끄는 주요 자원 중 하나다. 리그 16골을 기록, 라우타로 마르티네스(인터밀란) 아데몰라 루크먼(아탈란타·이상 12골)에 앞선 득점 단독 1위다. 2020년 프랑스 릴에서 영입된 오시멘의 현재 계약은 2025년 6월까지. 나폴리가 나이가 20대 중반인 '젊은 주축 공격수'를 싼값에 내놓을 이유가 없다. 그를 영입하려는 구단은 '출혈'이 불가피하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2.10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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