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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 A매치 138호 골’ 포르투갈, 승부차기 끝에 스페인 꺾고 UNL 우승

크리스티아누 호날두(40·알 나스르)가 조국 포르투갈을 이끌고 통산 두 번째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UNL) 정상을 차지했다. 그는 A매치 138호 골로 위기의 팀을 구하는 등 대회 내내 맹활약했다.포르투갈은 9일(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스페인과의 2024~25 UNL 결승전에서 90분 동안 2-2로 비긴 뒤 연장 승부에서도 우열을 가리지 못했다. 하지만 이어진 승부차기에서 5-3으로 이기며 통산 2번째 UNL 정상에 올랐다. 포르투갈은 지난 2018~19시즌 대회 초대 우승 이후 6년 만에 정상을 차지했다. 불혹의 호날두는 이날 부상으로 교체되기 전까지 팀의 최전방 공격수로 활약했다. 특히 팀이 1-2로 뒤진 후반 16분 천금 같은 동점 헤더 득점을 터뜨렸다. 그는 이후 후반 막바지 부상으로 이탈했지만, 팀의 우승으로 웃을 수 있었다. 특히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반면 디펜딩 챔피언 스페인은 포르투갈에 무릎을 꿇었다. ‘신세대’ 라민 야말(18·바르셀로나)을 앞세워 포르투갈에 맞섰으나, 그는 이날 이렇다 할 활약을 펼치지 못하고 조기에 그라운드를 떠났다. 출발이 좋았던 건 스페인이었다. 전반 21분 미드필더 마르틴 수비멘디(레알 소시에다드)가 박스 안까지 침투한 뒤 혼전 상황에서 침착하게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포르투갈은 바로 5분 뒤 누누 멘데스(파리 생제르맹)의 동점 골로 응수했다. 그는 동료로부터 공을 넘겨받은 뒤 기습적인 돌파 후 왼발 슈팅으로 골대 구석을 뚫었다.이에 스페인은 전반 45분 미켈 오야르사발(소시에다드)의 추가 골로 기분 좋게 전반을 마무리했다.포르투갈은 후반 3분 만에 브루노 페르난데스(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동점 골로 기세를 끌어올렸으나, 최종 오프사이드가 선언돼 아쉬움을 삼켰다.위기의 포르투갈을 구한 건 호날두였다. 그는 후반 16분 멘데스의 크로스가 상대 수비를 맞고 흐르자, 상대 선수와 몸싸움에서 승리한 뒤 오른발로 차 넣으며 균형을 맞췄다. 그의 A매치 138호 골. 이후 두 팀은 정규 시간 동안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호날두는 후반 42분 다리 통증을 호소하며 주저앉았고, 결국 교체돼 임무를 마쳤다.연장전에서 다소 지루한 공방전을 벌인 두 팀은 끝내 승부차기로 향했다. 포르투갈의 1~5번 키커가 모두 성공한 반면, 스페인에선 4번 키커 알바로 모라타(갈라타사라이)가 실축해 희비가 엇갈렸다.승부차기 당시 등을 돌리며 간절함을 드러낸 호날두는 팀의 우승을 확정한 뒤 기쁨의 눈물을 흘렸다. 김우중 기자 2025.06.09 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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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래늪에 빠져버린 무적 함대...모로코, 승부차기 끝에 사상 첫 8강

'무적함대' 스페인이 침몰했다. 유일하게 남은 비 유럽·남미 팀 모로코와 승부차기 끝에 스페인을 무너뜨리고 팀 사상 첫 8강 무대에 안착했다. 모로코는 7일 0시(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스페인과의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16강전 연장 승부에서 0-0을 기록했다. 이어진 승부치기에서 4회 시도 중 3골을 기록, 3회 시도에서 한 골도 넣지 못한 스페인을 꺾고 8강에 올랐다.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는 이변의 대회로 불렸다. 아시아 팀만 3개국(한국, 일본, 호주)이 16강에 오르는 등 이변이 속출했다. 16강전은 달랐다. 잉글랜드, 브라질, 프랑스 등 강호들이 모두 이름값을 했다. 대부분의 비 유럽·남미 팀들이 탈락했다. 7일 기준 대진표에 남아있는 건 오직 모로코 뿐이었다. 끊긴 줄 알았던 이변을 모로코가 이어갔다. 팀 역사상 월드컵 8강에 올라본 적 없던 모로코는 끈질기고 집중력 있는 경기력 끝에 '무적 함대'로 불리던 스페인을 꺾고 새 역사를 썼다. 전반전은 모로코의 탄탄한 수비진이 돋보였다. 스페인은 2010 남아공 월드컵 우승을 선물했던 특유의 패스 플레이로 유기적으로 경기를 풀어가려 했으나 모로코의 수비에 막혔다. 슈팅이 1개, 그나마 유효 슈팅은 없었다. 모로코도 수비를 바탕으로 역습을 시도했지만, 유효 슈팅이 역시 1개에 그쳤다. 후반전에도 치열한 경기는 이어졌다. 스페인은 후반 10분 프리킥을 시도했으나 골키퍼 야신 부누의 선방에 막혔다. 스페인은 후반 46분 프리킥과 알바로 모라타의 헤더가 나왔으나 빗나갔고, 후반 49분에는 또 다시 부누의 펀칭에 득점하지 못했다. 경기는 결국 90분 안에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연장전에서도 양상은 비슷했다. 스페인은 모로코의 수비를 좀처럼 돌파하지 못했고, 모로코는 역습 후 결정력이 부족했다. 희비는 승부차기에서 갈렸다. 모로코는 첫 번째 키커 압델하미드 사비리가 성공했다. 그러나 스페인은 첫 키커 파블로 사라비아가 골대를 맞춰 실축했다. 양측의 결과는 계속 갈라졌다. 모로코가 두 번째 하킴 지예흐의 골까지 성공한 반면, 스페인은 카를로스 솔레르가 실축했다. 결국 스페인의 세 번째 키커 세르히오 부스케츠까지 부누의 선방에 막혔고, 세 번째 키커만 실패했던 모로코가 네 번째 아치라프 하키미가 골을 넣으면서 3-0으로 승부차기에서 이겼다. 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2.12.07 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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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모라타 실축…영웅들 무덤 된 승부차기

승부차기의 여신은 이번에도 영웅을 울렸다. 킬리안 음바페(23·프랑스)에 이어 알바로 모라타(29·스페인)도 승부차기에서 고개를 떨어뜨렸다. 이탈리아와 스페인의 유로 2020 준결승이 7일(한국시각)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렸다. 이탈리아가 후반 15분 선제골을 넣었다. 스페인 수비수 아이메릭 라포르테가 태클로 걷어낸 공이 이탈리아 페데리코 키에사 앞으로 굴러갔다. 키에사는 수비수 두 명을 앞에 두고 골을 터트렸다. 루이스 엔리케 스페인 감독은 이날 경기에서 모라타를 빼고, 최전방 공격수를 쓰지 않는 ‘제로톱’ 전술을 썼다. 그러나 0-1로 밀리자 모라타를 투입할 수밖에 없었다. 원톱 스트라이커인 모라타는 이번 대회 내내 부진했다. 조별리그 3경기에서 한 골에 그쳤다. 슬로바키아와 3차전에서 페널티킥을 놓친 뒤에는 팬들로부터 살해 위협까지 받았다. 그의 소셜미디어(SNS)에 “살고 싶으면 스페인을 떠나라”, “가족을 죽이겠다”는 등의 악성 댓글이 달렸다. 모라타는 후반 35분 중앙선부터 공을 몰고간 뒤 다니 올모와 원투 패스를 주고받은 끝에 기어이 골망을 흔들었다. 이탈리아 수비수 다섯 명이 바라만 볼 수밖에 없는 멋진 득점이었다. 이전까지의 부진을 한 번에 씻어내는 듯했다. 이 골로 그는 스페인 사상 유로 최다득점(6골)의 주인공이 됐다. 두 팀은 연장전을 포함해 120분간 1-1로 비겨 승부차기를 벌였다. 양 팀 1번 키커들이 나란히 실축한 후 다섯 명이 연달아 골을 성공했다. 3-2로 뒤진 상황에서 스페인의 네 번째 키커 모라타는 강하게 차지 않았다. 정확하게 오른쪽 구석을 노렸다. 그러나 이탈리아 골키퍼 잔루이지 돈나룸마가 그의 움직임을 읽고 선방했다. 이탈리아는 5번 키커 조르지뉴가 골을 성공해 4-2로 이겼다. 불과 40분 전 스페인의 영웅이었던 모라타는 역적이 됐다. 경기 후 엔리케 감독은 “모라타는 실축에 좌절하고 있다. 하지만 아주 훌륭했다. 어려운 경기에서 득점했다”며 위로했다. 프랑스의 에이스 음바페도 승부차기를 실축했다. 음바페는 지난달 29일 열린 스위스와의 16강전을 3-3으로 마쳤다. 양 팀 아홉 명의 키커가 연이어 골을 성공했지만, 마지막 키커인 음바페가 실축하면서 프랑스는 8강 진출에 실패했다. 음바페는 19세 젊은 나이에도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맹활약하며 우승을 이끌었다. 트랜스퍼마르크트 기준으로 그의 이적료(1억8000만 유로·2400억원)는 세계 최고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선 네 경기 내내 무기력한 모습을 보이며 한 골도 넣지 못했다. 게다가 승부차기까지 놓치면서 끝내 명예 회복에 실패했다. ‘11m의 러시안 룰렛’이라고도 불리는 페널티킥은 골키퍼보다 키커에게 유리하다. 실패했을 때의 좌절도 그만큼 크다. 특히 토너먼트에서 치러지는 승부차기는 팀의 승패와 직결되기 때문에 압박감이 더 하다. 1994년 미국 월드컵 결승과 2006년 독일 월드컵 결승에선 로베르토 바조(이탈리아)와 다비드 트레제게(프랑스)도 우승을 내주고 괴로워했다. 이탈리아는 유로 2012 결승에서 스페인에 당한 패배를 설욕하며 결승에 진출했다. 로베르토 만치니 감독이 이끄는 이탈리아는 2018년 9월 포르투갈전 패배 후 A매치 33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이탈리아는 월드컵에서 네 차례나 우승한 강호다. 유로에서는 1968년 이후 두 번째로 정상에 도전한다. 이탈리아의 결승 상대는 잉글랜드-덴마크전 승자다. 결승전은 12일 새벽 4시 열린다. 한편 이날 웸블리 스타디움에선 방탄소년단(BTS)의 노래 버터(Butter)가 울려 퍼졌다. 유로 2020 공식 트위터는 7일 “약 450만 명이 투표한 결과, 준결승과 결승에서 연주될 네 곡의 노래가 결정됐다”고 전했다. 이들 노래 중 BTS의 버터가 루이 톰린슨의 ‘킬 마이 마인드’를 제치고 가장 높은 47%의 지지율을 얻었다. BTS는 지난 2019년 한국 가수 최초로 9만 명을 수용하는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콘서트를 연 적이 있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2021.07.08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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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결승 敗 엔리케 감독, “슬픈 날 아냐, 모라타 잘했다”

2020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0) 4강전에서 이탈리아에 패한 스페인의 루이스 엔리케 감독이 의연한 태도를 보이며 대표팀 선수를 감쌌다. 스페인은 7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유로 2020 준결승전에서 이탈리아와 연장전까지 1-1의 치열한 경기를 치렀지만, 결국 승부차기에서 2-4로 패했다. 이날 스페인은 이탈리아에 볼 점유율(65-35), 유효 슈팅(5-4) 등에서 앞섰지만,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이날 경기는 지난 유로 2012 결승전에서 만난 두 팀의 준결승 대결이었다. 당시 스페인은 이탈리아를 꺾고 유로 2012 우승을 차지했다. 하지만 9년 만의 정상 탈환은 실패로 끝났다. 유로 대회 최다 우승국 스페인은 쓸쓸하게 결승전 문턱 앞에서 돌아서야 했다. 유로 2020 준결승전에서 스페인에 희비를 모두 안긴 인물이 있다. 바로 알바로 모라타다. 모라타는 경기 후반, 이탈리아와 동점골을 만들었다. 전반전에서 득점을 하지 못했던 양 팀은 경기 후반 더 치열하게 경기에 임했다. 이에 이탈리아의 페데리코 키에사가 후반 15분 침묵을 깨고 선제골을 터뜨렸다. 하지만 후반 35분, 키에사 득점 이후 교체 출전한 모라타가 동점골을 만들어내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그러나 모라타는 승부차기에서 실축하며 팀 패배의 원인이 됐다. 이탈리아와 스페인의 첫 키커 로카텔리와 올모는 나란히 실축했지만, 이후 2번째와 3번째 키커는 나란히 성공을 거뒀다. 하지만 4번째 키커에서 양 팀의 희비가 엇갈렸다. 이탈리아의 베르나르데시가 승부차기에 성공한 반면, 모라타의 슛은 이탈리아 골키퍼 잔루이지 돈나룸마의 손에 막혔다. 이후 이탈리아의 마지막 키커인 조르지뉴가 득점에 성공하며 결승행 티켓은 이탈리아가 가져갔다. 하지만 경기 후 영국 ‘스카이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엔리케 감독은 모라타의 실축을 비판하지 않았다. 오히려 모라타의 경기력을 크게 칭찬했다. 엔리케 감독은 “모라타는 우리에게 승리를 안겼다. 하지만 그는 자신의 실축에 좌절하고 있다. 그만큼 팀을 많이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대회에서 모라타는 힘든 시간을 보냈다. 하지만 그는 아주 훌륭했다. 이탈리아와의 쉽지 않은 경기에서 득점도 했다.”며 모라타의 활약을 칭찬했다. 이어 이번 대회에서 패배한 것이 슬픈 일이 아니라고 말했다. 감독은 “오늘은 전혀 슬픈 날이 아니다. 물론 실망도 있다. 하지만 이는 축구다. 이기기도 지기도 하는 것 아니겠는가.”라며 의연한 태도를 보였다. 그는 “우리는 우승 유력 후보 중 하나였다. 하지만 이 말은 틀리지 않다. 우리는 최고의 팀 중 하나였다는 사실을 알고 돌아가겠다. 우리를 이긴 이탈리아에겐 축하를 보내다.”고 덧붙였다. 서지수 인턴기자 2021.07.07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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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부차기 승리’ 이탈리아, 무패행진 이어가며 결승행

이탈리아가 치열한 경기 끝에 결승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이탈리아는 7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스페인과의 2020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0) 준결승전에서 승부차기까지 이어진 접전 끝에 결승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연장전까지 1-1로 치열한 경기를 겨루던 양 팀은 승부차기에서 희비가 갈렸다. 이날 승리로 이탈리아는 준우승을 차지했던 지난 유로 2012 이후 9년 만에 이 대회 결승전에 진출했다. 게다가 이탈리아는 A매치 33경기 연속 무패(27승 6무)를 기록하며 강력한 우승 후보로 부상했다. 이날 경기는 FIFA 랭킹 6위(스페인)와 7위(이탈리아)의 치열한 경기였다. 그래서 경기가 연장전까지 이어졌지만, 승부가 나지 않았다. 경기 전반전, 양 팀은 득점 기회를 노렸지만 상대팀 골망을 흔들지 못했다. 그러다 이탈리아가 후반 15분, 조용하던 골망을 흔들며 승기를 가져왔다. 페데리코 키에사의 득점이었다. 키에사는 이날 경기의 ‘SOM(스타 오브 더 매치)’으로 선정됐다. 하지만 알바로 모라타가 위기에 빠진 스페인을 구했다. 키에사 득점 이후 교체 출전한 모라타는 후반 35분 동점골을 만들어내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후 경기는 연장전까지 이어졌지만, 결국 승부가 나지 않았고, 이에 승부차기에 돌입했다. 승부차기에서 이탈리아와 스페인의 첫 키커인 로카텔리와 올모는 나란히 실축했다. 이후 2번째 키커와 3번째 키커는 나란히 골을 터트렸다. 하지만 4번째 키커에서 희비가 갈렸다. 이탈리아의 베르나르데시가 승부차기에 성공한 반면, 경기를 원점으로 돌려놓았던 모라타는 실축한 것이다. 이후 이탈리아의 마지막 키커인 조르지뉴가 득점에 성공했고, 스페인은 승부차기에서 패하며 결승행 티켓을 눈앞에서 놓쳐야 했다. 경기 후 영국 ‘BBC’는 이탈리아의 결승행에 관한 다양한 목소리를 담았다. 우선 이번 경기에서 선제골을 넣으며 팀 승기를 가져온 이탈리아의 키에사는 “스페인도 대단했고, 스타 선수들도 많았지만, 우리가 끝까지 싸웠고 해냈다”며 벅찬 소감을 전했다. 독일 레전드 출신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은 이탈리아에 극찬을 보냈다. 그는 “이탈리아는 이기기 힘든 팀”이라며 “이날 경기에서 이탈리아가 보여준 순간들은 모두 환상적이었다”고 말했다. 영국 레전드 출신 리오 퍼디난드 역시 이탈리아가 깨지기 힘든 강팀이라고 말했다. 퍼디난드는 “나는 경기 전부터 이탈리아의 터프함과 강인함이 마음에 들었다. 그런데 역시, 깨지기 힘든 팀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잉글랜드와 덴마크는 오는 8일 오전 4시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준결승전을 치른다. 잉글랜드와 덴마크 준결승전 승리 팀은 오는 12일, 이탈리아와 결승전에서 만난다. 서지수 인턴기자 2021.07.07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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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대표팀 시몬 “최악의 자책골 VS 뛰어난 정신력”

스페인 대표팀 골키퍼 우나이 시몬이 팀에 위기와 기회 모두를 안겼다. 스페인은 29일(한국시간) 덴마크 코펜하겐의 파르켄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0) 16강전에서 연장 끝에 크로아티아에 5-3 역전승을 거뒀다. 스페인은 2014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 유로 2016, 2018 러시아 월드컵 16강 탈락 등 3대회 연속 16강의 문턱을 넘지 못했다. 하지만 이날 경기 승리로 스페인은 유로 2012 이후 9년 만에 8강 진출에 성공하며 이번 대회에서의 선전을 기대하게 됐다. 반면 크로아티아는 공격적인 선수들을 배치하며 강하게 맞섰지만 결국 16강에서 퇴장해야 했다. 이날 경기에서 알바로 모라타의 득점이 스페인의 승리를 이끌었다. 하지만 이날 경기에서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이는 따로 있었다. 시몬 골키퍼다. 시몬은 이번 조별리그 3경기에서 1실점만을 기록하는 등 팀에서 역할을 제대로 해 내고 있었다. 하지만 이번 크로아티아와의 경기에선 실축으로 팀에 위기를 안기기도 했다. 전반 20분 전혀 예상치 못한 실수로 스페인은 크로아티아에 선제골을 허락해야 했다. 페드리가 백패스한 볼을 시몬이 키핑하지 못해 그대로 자책골로 연결된 것이다. 영국 ‘스포츠 바이블’은 해당 장면을 두고 “최악의 자책골”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매체는 시몬의 자책골이 너무도 당황스럽게 나타났으며, 그의 자책골로 팀은 승기를 빼앗겼다고 평가했다. ITV 풋볼도 트위터에 “축구 역사상 가장 기이한 골 중 하나”라며 혹평을 날렸다. 중요한 경기에서의 어이없는 실수. 그렇기에 자칫하면 경기 내내 자신의 역량을 보여주지 못할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시몬은 위기를 기회로 만들었다. 그는 뛰어난 정신력을 보여주며 이후 안정적인 골 캐치력을 보여줬다. 특히 연장전에서 공격력이 강한 크로아티아는 득점으로 이어질 만한 슈팅 공세를 했다. 하지만 시몬은 위기의 순간 선방하며 팀을 구해냈다. 이에 스페인은 연장전에서 모라타와 미켈 오야르사발의 연속골을 터트리면서 8강 진출권을 손에 넣었다. 실축에도 굴하지 않고 위기에 맞서 싸운 시몬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레전드 공격수 이안 라이트는 찬사를 보냈다. 라이트는 ITV 풋볼에서 “스페인의 경기는 관전 포인트가 많았다. 모라타의 환상적인 골처럼 말이다. 위기를 기회로 바꾼 이도 있었다. 골키퍼 시몬이다. 그는 이번 경기에서 뛰어난 정신력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서지수 인턴기자 2021.06.29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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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 결승골' 유벤투스, 9번째 이탈리아 슈퍼컵 우승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이탈리아 프로축구 최강 유벤투스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결승 골로 자국 슈퍼컵 우승을 차지했다.유벤투스는 21일 오전(한국시간) 이탈리아 레조 에밀리아의 마페이 스타디움에서 나폴리와 치른 이탈리아 슈퍼컵(수페르코파 이탈리아나) 결승에서 호날두의 선제 결승 골과 알바로 모라타의 쐐기 골을 엮어 2-0으로 이겼다.이로써 이 대회 최다 우승팀인 유벤투스는 2년 만에 다시 정상에 오르며 통산 9번째로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이탈리아 슈퍼컵은 직전 시즌 세리에A 챔피언과 코파 이탈리아(이탈리아 컵) 우승팀이 맞붙는 경기다.유벤투스는 2019-2020시즌 세리에A에서 9시즌 연속 우승을 달성했고, 나폴리는 코파 이탈리아 결승에서 유벤투스를 꺾고 6년 만에 정상 탈환에 성공했다.양 팀 모두 전반을 득점 없이 마친 뒤 유벤투스가 후반 19분 호날두의 득점으로 균형을 깼다.코너킥 상황에서 골문 앞에 있던 호날두에게 공이 떨어졌고, 호날두가 왼발 슛으로 나폴리 골문을 열었다.세리에A에서 15골로 선두를 달리는 호날두의 올 시즌 20호 골이다.나폴리는 후반 35분 웨스턴 매케니의 반칙으로 얻은 페널티킥을 주장 로렌초 인시녜가 실축하면서 동점 기화를 날렸다.위기를 넘긴 유벤투스는 후반 추가 시간 후안 콰드라도의 패스를 받은 모라타가 골문 오른쪽으로 달려들며 오른발 슛으로 추가 골을 터트려 우승을 확인했다.이날 승리로 올 시즌부터 유벤투스 지휘봉을 잡은 안드레아 피를로 감독은 프로팀 사령탑으로서 첫 우승을 경험했다.hosu1@yna.co.kr(끝) 2021.01.21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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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널, 첼시 누르고 커뮤니티실드 정상

잉글랜드 프로축구 아스널이 라이벌 첼시를 누르고 잉글랜드 커뮤니티 실드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아스널은 7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끝난 2017 잉글리시 커뮤니티 실드에서 정규시간 90분을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4-1로 이겼다.아스널은 선제골을 내줬다. 0-0으로 전반을 마친 아스널은 후반 시작 1분 만에 모제스에게 골을 허용했다.하지만 아스널도 반격에 나섰다. 첼시 페드로가 퇴장 당하면서 수적 우위를 점한 아스널은 후반 37분 콜라시나치가 동점골을 터뜨렸다.대회 규정상 양팀은 연장전 없이 곧바로 ABBA 방식의 승부차기에 돌입했다. 승부는 두 번째 키커에서 갈렸다. 첼시는 두 번째 킥커인 쿠르트와와 세 번째 모라타가 연속해서 실축하며 무너졌다. 반면 아스널은 4명이 나란히 골망을 흔들며 대회 정상에 올랐다.피주영 기자 2017.08.07 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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