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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파더' 노라조, 상상초월 변신 "스타가 되고픈 못난이 감자"

노라조가 감자엔터테인먼트 대표와 연습생으로 변신했다. 노라조(조빈, 원흠)는 30일 오후 생방송으로 진행된 MBC 쌍방향 소통 요리쇼 '백파더 : 요리를 멈추지 마!'(이하 '백파더') 감자채전 편에 출연해 유쾌한 오프닝 무대를 꾸몄다. 이날 '백파더 송' 오프닝 무대에서 조빈은 초록색 타이즈에 대형 감자를 입었고, 원흠은 감자채 같은 노란색 술이 돋보이는 슈트를 착용했다. 특히 노라조는 "감자가 크런키 / 모이스처 / 겉바속촉(겉은 바삭 속은 촉촉)"이라는 센스 있는 개사로 감자채전의 매력을 소개해 많은 '요린이'와 시청자들의 군침을 자극하기도 했다. 의상을 직접 소개하며 조빈은 "강원도에서 온 못난이 감자"라고 말했고, 원흠은 "감자엔터테인먼트 대표로서 감자소녀를 캐스팅했다. 감자소녀가 슬리퍼를 던져서 받는 개인기를 개발 중인데 아직 연습 중"이라는 스토리를 설명해 웃음을 자아냈다. 조빈은 개인기는 실패했지만 "스타가 되겠다"며 열정을 드러내 또 한번 보는 이들을 폭소케 했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1.01.30 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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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재벌 처음이야"...43만명 깜짝 놀란 배추밭 정용진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땅끝마을 해남을 방문해 직접 딴 배추로 전을 부치고, 김치를 담그는 이마트 영상이 17일 공개된 지 5일 만에 조회 수 43만회(22일 오후 5시 기준)를 돌파했다. 대기업 총수가 유튜브에 출연해 음식까지 만드는 흔치 않은 영상에 “이런 재벌은 처음이야”, “배추가 이렇게 고급스러워 보일 일인가”, “모델료는 안 들겠네” 등 다양한 댓글이 달렸다. 이 영상은 정 부회장의 아이디어로 기획됐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고 집밥 수요가 커지면서 소비자가 요리하는 즐거움을 느끼길 바라는 의도에서 시작됐다고 한다. 배추 외 식자재는 5일장에서 구매했으며, 준비된 식재료를 본 정 부회장은 계획에 없던 배추말이 쌈을 즉석에서 척척 만드는 요리 실력을 발휘했다. 현장에서 사용한 칼과 스타워즈 ‘다스베이더’ 앞치마 역시 정 부회장이 직접 챙겨간 소품이다. 20여명의 제작팀이 해남까지 동행해 촬영을 도왔다. ━ 짬뽕·장어조림…정용진 SNS에 오르면 완판 인스타그램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개인 계정을 통해 소비자와 허물없이 소통해온 정용진 부회장이 이달 들어선 이마트와 스타벅스 공식 계정에까지 등장하며 사업 홍보 전면에 나서고 있다. ‘완판남’, ‘키다리 아저씨’, ‘공답(공개답변) 요정’ 등의 별명을 얻으며 인기를 끌고 있는 정 부회장의 개인 인스타그램은 원래 회사 홍보팀이 일절 관여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앞으로는 신세계 그룹 차원에서 ‘SNS 인싸(인사이더)’이자 인플루언서 정용진 부회장의 인기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최근 정 부회장이 인스타그램에 올린 메뉴는 연일 완판되며 홍보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 신세계조선호텔의 '삼선짬뽕'은 지난 8월 출시 한 달 만에 2만개 넘게 팔렸다.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와 함께 만든 '바닷장어 무조림'은 정 부회장의 SNS에 등장한 뒤 일주일 만에 1만9000팩이 완판됐다. 신세계푸드 자체 브랜드 피코크의 신제품 '진진칠리새우'도 지난 7월 정 부회장이 SNS에 “먹을만함”이라고 리뷰를 올린 당일 네이버 검색량이 전날보다 11배 늘었다. ━ 마케팅에 탁월한 감각 정 부회장은 지난 1일엔 스타벅스 코리아 공식 채널에 등장해 한국 1호 매장 운영 21주년을 축하하는 인터뷰에서 자신의 스타벅스 주문 닉네임 ‘와이제이(YJ)’를 공개하고, 이마트 월계점 깜짝 방문 에피소드, 인스타그램 운영 비결 등을 소개했다. 이때 정 부회장이 가장 좋아하는 메뉴 중 하나로 꼽은 '나이트로 콜드 브루'는 2주 만에 판매량이 평소 대비 2.5배 이상 늘었다. 최근 정 부회장의 대중적 인기가 부쩍 높아진 건 ‘못난이 감자’ 덕분이다. 그는 SBS '만남의 광장' 촬영 중이던 백종원 대표 부탁에 상품 가치가 떨어져 판매가 어려운 못난이 감자 30t을 매입했다. 이후 인스타그램을 통해 못난이 감자로 요리한 감자옹심이 사진을 올리며 직접 홍보도 했다. 전국 이마트 매장에서 판매한 못난이 감자는 3일 만에 완판됐다.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이후 정 부회장은 ‘못난이 고구마’ 300t도 사들이며, 소상공인과 상생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음을 소비자에게 각인시켰다. ━ 코로나19 이후 온라인 강화 '시그널' 정 부회장의 유튜브 진출은 코로나19 여파로 쇼핑의 중심이 온라인으로 옮겨가면서 적극적인 소통으로 신세계가 온라인 트렌드를 선도하겠다는 의미로도 풀이된다. 실제 이마트는 쓱닷컴과 이마트 대표를 겸직하도록 강희석 대표를 지난 10월 인사 발령낸 바 있다. 앞으로 온·오프라인 연계 활동에 더 속도를 낼 것으로 업계 관계자들은 분석하고 있다. 이마트 관계자는 “최근 디지털화된 쇼핑 트렌드에 맞추기 위해 이마트의 SNS 채널을 더욱 활성화하겠다는 취지로 정용진 부회장이 출연하는 유튜브 영상을 기획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서용구 숙명여대 경영학부 교수는 이에 대해 “최근 기업과 소비자의 친밀성이 브랜드 이미지에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면서 신세계그룹은 정용진 부회장의 SNS 활동을 통해 더 많은 충성 고객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이어 “소비자는 경영진의 모든 말과 행동을 기업과 연계시키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더 철저한 리스크 관리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배정원 기자 bae.jungwon@joongang.co.kr 관련기사 해남 땅끝마을 배추밭에 간 정용진 “어우 그놈 실하다” 정용진 파워? 인스타 올린 '그 짜장', 한달만에 2만개 팔렸다 오뚜기로 기울었던 정용진 입맛 사로잡은 이 라면은? 2020.12.23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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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아이돌' 빛낸 우주 최강 쪼꼬미-커버 맛집 시그니처

쪼꼬미와 시그니처가 각기 다른 매력으로 '주간아이돌'을 채웠다. 걸그룹 쪼꼬미와 시그니처는 21일 오후 방송된 MBC M, MBC 에브리원 '주간아이돌'에 출연했다. 1부에는 쪼꼬미가, 2부에는 시그니처가 사랑스러운 매력을 뽐냈다. '주간아이돌' 1부에 등장한 쪼꼬미는 우주소녀 유닛으로 활동하는 것에 대해 "솔직히 좋은 점이 생각보다 많다. 멤버들을 만나면 반갑고 그립지만 우리끼리 돈독해지고 좋다. 쪼꼬미 단독 콘서트까지 이야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닛 활동에 만족감을 드러낸 쪼꼬미는 '흥칫뿡' 무대로 텐션을 끌어올렸다. 쪼꼬미는 그동안 서로에게 못했던 이야기를 하는 시간을 가졌다. 멤버들은 다영을 향해서 "멤버들의 외모를 지적한다"고 폭로했다. 수빈은 "제가 말하면 대충 듣는다. 저에게 관심이 없다"고 덧붙였다. 그러자 다영은 "제가 나쁜 역할을 맡고 있다. 그러다보니 서운한 게 있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우주최강 쪼꼬미 대전'에는 반전 괴력을 선보였다. 쪼꼬미는 못난이 감자 옷을 입고 풍선을 터트리는 2 대 2 팀전을 진행했다. 몸 개그가 난무하는 가운데 쪼꼬미는 격투기를 방불케 하는 치열한 승부를 펼치며 웃음을 안겼다. 2부에는 시그니처가 활약했다. '주간아이돌'에 첫 출연한 시그니처는 "시그니처는 귀여우면서도 파워풀한 특별한 매력과 긍정적인 에너지가 우리의 시그니처라고 말할 수 있다"고 당당하게 등장했다. 이후 시그니처는 각자의 개성을 보여줄 수 있는 개인기로 웃음을 안겼다. 시그니처는 K-POP 대표 그룹들의 커버 댄스를 보여줬다. 방탄소년단, 오마이걸, 블랙핑크, 레드벨벳 등의 안무를 그대로 재현했다. 이를 본 은혁은 "커버 맛집이네!"라며 감탄을 아끼지 않았다. 무엇보다 시그니처는 슈퍼주니어의 무대를 커버하며 은혁을 흐뭇하게 만들었다. 은혁은 "시그니처 '아리송' 안무에 슈퍼주니어 비슷한 안무가 있더라. 반가웠다"고 웃었다. 그러자 시그니처는 "진짜는 진짜를 알아보는 법"이라고 답했다. 시그니처는 "'주간아이돌'에 나와서 너무 영광이었다. 앞으로 더 열심히 하는 시그니처가 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0.10.21 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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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보마케팅 위해서라면 정용진 부회장 '친절한 용진씨' 행보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이 친절하고, 화통한 면모를 과시하고 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채널을 통해서다. 재벌 오너가에서 SNS를 통해 자신의 생활을 공개하고 대중과 소통하는 건 흔하지 않다. 정 회장은 가족들의 일상 모습, 연예인과 기념촬영, 요리, 맛집 등 여느 일반인처럼 자신의 일상을 공개하며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 게시물은 30개 남짓이지만 인스타그램 팔로워만 44만명이 넘어선 재계의 ‘SNS 스타’다. 6일 인스타그램에 올린 게시물 역시 화제가 됐다. 7일 개장을 앞둔 스타필드 안성 매장을 찾은 정 부회장은 일부 언론에서 ‘공공장소에서의 노마스크 사진 촬영' 지적에 발끈했다. 그는 “사진 찍으시는 분이 벗으라는데 #어쩌라고. 하튼 현장 와보지도 않고”라며 항변의 글을 올렸다. 노마스크가 논란이 되자 직접 해명한 것이다. 이 같은 ‘발끈 게시물’에는 2000개가 넘는 댓글이 달렸다. 정 부회장의 ‘사이다 항변’을 옹호하는 반응이 대부분이었다. 신세계 측은 “한 방문객의 요청으로 사진 촬영을 할 때만 잠깐 벗었을 뿐 이외 대부분 마스크를 썼다”는 설명이다. 일반인의 요청에도 기꺼이 마스크를 벗는 소탈한 행보는 ‘친절한 용진씨’라고 불릴 만하다. 결국 정 부회장은 개장을 앞둔 스타필드 안성의 홍보와 마케팅을 위해 마스크를 잠깐 벗었던 셈이다. 정 부회장임을 누구나 보면 알 수 있게 얼굴을 보이게 제품과 매장의 배경으로 사진을 촬영하고 싶다는 요청에 흔쾌히 응했다. 재벌 오너가가 연출이나 계획된 촬영이 아니라 단순 매장 홍보를 위한 즉흥적인 촬영에 응하는 건 흔치 않은 일이다. 정 부회장의 게시물이 항상 호응을 얻었던 건 아니다. 지난 8월에는 불법 촬영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인스타그램에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를 관람하면서 찍은 사진을 게재했는데 사진이 영화 속 한 장면이 고스란히 담겨 문제가 됐다. 상영 중인 영화를 촬영하고 촬영분 일부를 SNS에 게재하는 건 불법이다. 이처럼 논란이 되자 정 부회장은 영화의 장면이 거의 담기지 않은 사진으로 재차 게시물을 올렸다. 지난 9월 전시회에서 만난 배우 전지현과 함께 찍은 사진도 올렸다. 쑥스러워하며 ‘건치 미소’를 보인 정 부회장의 모습이 인상적이라는 평이 따르기도 했다. 친절하고 소탈한 정 부회장은 재벌가답게 화통한 면모도 유감없이 보이고 있다. ‘친구’ 백종원의 SOS에 통 큰 결단을 내리며 농어민들을 돕고 있다. SBS ‘맛남의 광장’ 프로그램에서 판로에 어려움을 겪자 백종원과 함께 손을 잡고 ‘강원도 못난이 감자’, ‘해남 왕고구마’, ‘바다 장어’ 등을 완판시키며 농어민들 도왔다. 이 같은 행보로 인해 정 부회장은 일명 ‘키다리 아저씨’라고 불리고 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0.10.07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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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남의 광장', 한국방송대상 예능 부문 작품상

SBS '맛남의 광장'이 제47회 한국방송대상 작품상을 거머쥐었다. '맛남의 광장'은 2020년 제47회 한국방송대상 예능버라이어티 부문 작품상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한국방송협회가 주최하는 한국방송대상은 한 해 동안 시청자들에게 기쁨과 감동을 주었던 우수 프로그램과 방송인을 선정하는 한국의 대표 방송 시상식으로, 올해는 출품된 총 217편의 작품 중 치열한 예심과 본심을 거쳐 총 25편의 작품이 선정됐다. 그 결과 '맛남의 광장'은 예능버라이어티 부문 수상작에 이름을 올리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신메뉴를 개발해 선보이는 프로그램으로 단순한 음식 개발과 판매에 그치지 않고 지역 특산물의 소비 촉진과 인식 개선을 목표로 하고 있다. '맛남의 광장'은 매회 색다른 레시피를 소개해 우리 농수산물이 가진 맛과 힘을 알리는 데 앞장서고 있다. 최근에는 코로나19로 경로식당이 폐쇄돼 끼니 해결에 어려움을 겪는 독거노인에게 도시락을 배달하는가 하면,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는 농어민들을 위해 광고 출연료 전액을 기부하며 선한 영향력을 전파했다. 특히 수장 백종원은 농수산물을 위한 '키다리 아저씨'와 착한 만남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그는 '키다리 아저씨'와 협력을 통해 상품성이 떨어지는 못난이감자 30톤·왕고구마 450톤의 판로를 확보했고 소비 감소 등의 영향으로 재고가 쌓여 온 완도 다시마 2000톤 소진을 위해 다시마 두 개를 넣은 한정판 라면을 출시해 큰 화제를 모았다. 연출을 맡은 이관원 PD는 "좋은 프로그램을 좋은 분들과 함께해서 좋은 일이 생긴 것 같다. 코로나로 힘든 시기에 시청자분들께 조금이나마 힘이 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어가겠다"는 수상 소감을 전했다. 김진석 기자 superjs@joongang.co.kr 2020.09.02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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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진, 또 백종원 부탁 수락…못난이 왕고구마 이마트서 판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의 농가 지원 요청에 또다시 응답했다. 강릉 못난이 감자에 이어 이번에는 해남 못난이 왕고구마 판로 지원에 나섰다. 이마트는 SSG닷컴, 이마트에브리데이 등 신세계그룹 관계사들과 함께 23일부터 해남 못난이 왕고구마를 일반 고구마 대비 절반 이상 저렴한 가격에 판매했다. 판매 물량은 이마트 213t, SSG닷컴 7t, 이마트에브리데이 12t이다. 3kg 1봉에 9980원에 판매하지만, 행사카드를 이용하면 5988원에 살 수 있다. 신세계TV쇼핑도 이날에 이어 27일 일반 고구마와 못난이 고구마를 섞은 8kg 상품을 판매한다. 신세계푸드는 3t을 매입해 '고구마 연유 브레드'로 상품화하기로 했다. 이마트와 관계사 지원 물량은 총 300t가량이다. 이마트 관계자는 “못난이 대과 고구마를 판매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앞으로도 계약재배 농가를 통해 매입한 못난이 고구마를 판매하는 등의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이마트와 관계사들이 못난이 고구마 행사를 벌이는 것은 최근 방송에서 백종원 대표가 정 부회장에게 판매 지원을 부탁했기 때문이다. 백 대표는 SBS 예능프로그램 '맛남의 광장'에서 '키다리 아저씨'로 불리는 정 부회장에게 전화해 해남 고구마 450t 판매를 도와달라고 부탁했다. 앞서 정 부회장은 지난해 12월에도 같은 방송에서 백 대표의 부탁을 받고 이마트에서 강원도 못난이 감자 30t을 매입해 판매하도록 했다. 당시 백 대표는 정 부회장과의 통화에서 “좀 억지 부탁이긴 하지만 사주면 안 되겠나. 키다리 아저씨처럼 도와달라”고 말했다. 정 부회장은 백 대표의 부탁을 수락해 이마트와 SSG닷컴을 통해 못난이 감자 판매를 시작했다. 또 SNS에 못난이 감자를 이용한 음식을 직접 요리한 사진도 올려 홍보에도 힘을 보탰다. 당시 해당 물량은 이틀 만에 모두 팔렸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20.04.23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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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STORY] 패션·쇼핑 업계…멋있는 소비를 고민한다

아끼면 잘 산다고 했다. 그래서 티끌도 모았다. 2019년을 살아가는 사람들은 조금 다르다. 분명한 의미와 사회적 가치가 있다면 흔쾌히 돈을 쓴다. 사회적 약자, 환경, 야생동물을 보호하는데 보탬이 되면 사치도 부린다. 허세가 넘치던 “플렉스(돈을 많이 쓴다는 뜻으로, 랩이나 한국 음악에서 사용되는 신조어) 해버렸어”란 말에 의미와 가치가 부여되자 국내 쇼핑·패션 업계도 다른 고민을 하고 있다. 감자 30톤 구매…정용진의 ‘플렉스’ “안 팔리면 제가 다 먹죠.” 신세계 정용진 부회장은 최근 포털사이트 검색어 최상단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13일 SBS 예능 ‘맛남의 광장’에 깜짝 출연한 덕이었다. 프로그램 진행자인 백종원은 강릉에서 상품화할 수 없는 못난이감자가 버려지는 것을 보고 정 부회장에게 전화를 걸었다. 정 부회장은 농민의 시름을 덜고, 소외된 지역 특산물을 살린다는 취지에서 선뜻 30톤에 달하는 못난이감자 구매를 약속했다. 정 부회장은 “제가 한 번 힘써보겠다. 제값 받고 팔아보겠다. 안 팔리면 제가 다 먹겠다”는 여유를 보였다. 시청자는 환호했다. 각 온라인 게시판에는 ‘진정한 플렉스다’, ‘이런 것이 선한 영향력’, ‘장려해야 할 사치’라는 글이 속속 올라왔다. 칭찬 일색이었다. 정 부회장이 이끄는 이마트는 소상공인과 지역 경제를 갉아먹는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그러나 이마트에 내놓은 못난이감자를 모두 판매하는 데 이어 소외된 지역 특산물과 소비자를 연결할 수 있는 ‘맛남의 광장’ 코너를 신설했다. 이마트는 정 부회장의 ‘못난이감자 플렉스’까지 호평받으면서 긍정적인 이미지를 갖게 됐다. 가치 있는 소비가 관심을 받자 쇼핑업계의 지원은 점차 확산 추세다. 과거라면 정부만의 행사였던 각종 소상공인을 위한 행사에 국내 굴지 쇼핑몰도 뜻을 모으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이하 중기부)는 소상공인이 1인 미디어를 활용해 본인의 제품을 등록하고 홍보와 판매를 동시에 할 수 있도록 '가치삽시다 플랫폼·TV’를 출범했다. 중기부는 이를 위해 오는 29일까지 신촌 연세로에서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게 빛나는 가치삽시다, 크리스마스 마켓(크리스마스 마켓)'과 연계한 온·오프라인 프로모션을 연다. 크리스마스 마켓은 소상공인 및 중소기업 1400곳의 다양한 상품을 소개하고 판매를 활성화하기 위해 열리는 대규모 오프라인 행사다. 중앙 부처 외에도 유명 크리에이터들과 국내 간판 온라인쇼핑몰인 이베이코리아와 위메프도 참여했다. G마켓과 옥션, 위메프는 크리스마스 마켓에 참여하는 소상공인들의 우수 상품을 기획전을 행사장에서 선보이고 있다. 또 온라인과 연계해 기획전을 열고 소상공인 지원도 한다. 서지훈 이베이코리아 판매고객성장팀장은 "이번 행사는 크리스마스 시즌 소상공인과 고객이 만나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멋진 소비…윤리적 제품에 지갑 연다 가치 소비가 주목받기 시작하자 패션업계도 지속 가능한 가치 실현에 방점을 찍고 있다. 한때 환경 파괴의 주범으로 지적당했던 다양한 패션 브랜드들이 앞장서서 폐자원을 재활용한 ‘자원 순환’ 아이템들을 선보이고 있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임하는 동시에 소비자들에게도 윤리적 패션이 불러오는 선순환을 널리 알리고 있다. 노스페이스는 리사이클링 원단을 활용한 친환경 제품 ‘에코 플리스 컬렉션’을 출시하며 국내 물량 생산에만 약 370만 개의 플라스틱병을 재활용했다. 대표 제품 ‘씽크 그린 플리스 재킷’은 친환경 공정으로 재킷 1벌 당 500ml 플라스틱 병 50개가 재활용된 100% 리사이클 원단을 사용했다. 최근에는 아이들을 위한 ‘키즈 윈터 컬렉션’을 출시했다. 이 컬렉션은 페트병 리사이클링 원단 적용을 비롯해 제품별로 환경친화적인 요소를 더했다. 또 동물 털 가공 과정에서 발생하는 유해물질에 대한 걱정을 없애 눈길을 끈다. 환경을 위한 홍보 활동도 한다. 노스페이스는 홍보대사인 배우 신민아가 올바른 분리 배출 방법을 알려주는 ‘에코 팁’ 영상을 공개하기도 했다. 재활용률이 낮은 국내 자원 순환 구조 개선에 도움이 되기 위해서다. 아웃도어 브랜드 블랙야크는 제품을 비롯해 마케팅·캠페인 등 경영 전반에 걸쳐 지속 가능성을 유지하기 위한 노력에 앞장서고 있다. 겨울 시즌 선보인 뉴 엣지 다운 시리즈는 동물 복지를 준수한 RDS 인증 다운이나 살아있는 오리나 거위의 솜털이나 깃털을 뜯어내지 않고 버려진 침구류 등에서 채취한 우모를 재가공한 리사이클 다운을 적용한 제품들로 완성해 주목받고 있다. 블랙야크는 제품뿐만 아니라 다양한 캠페인과 사회공헌 활동으로 지속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산에 버려진 쓰레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클린 마운틴 365 프로젝트와 네팔 히말라야 클린 트레킹, 사막화 방지를 위한 블랙야크 황사쉴드 쿠부치 사막 생태원 조성 프로젝트 등 지속가능성을 위한 공유 가치 창출에도 힘쓰고 있다. 블랙야크 관계자는 "이미 오래전부터 글로벌 패션 산업에서 지속 가능성은 유행을 넘어 피할 수 없는 당면 과제”라며 “각 브랜드의 철학과 미션을 담은 뚜렷한 지속 가능성을 보여주는 기업만이 소비자의 선택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지영 기자 seo.jiyeong@joongang.co.kr 2019.12.30 07:00
경제

백종원 부탁에 사들인 ‘못난이 감자’로 정용진이 만든 음식

정용진(51)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강원도 ‘못난이 감자’로 감자옹심이를 만들어 먹었다고 14일 밝혔다. 정 부회장은 이날 오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못난이 감자로 전 식구 감자옹심이를 해 먹었다”는 게시물을 올렸다. 감자옹심이는 감자를 갈아 물에 앉혀 앙금을 건져낸 뒤 반죽을 떼어 만든 요리로, 강원도의 향토 음식이다. 정 부회장은 지난 12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맛남의 광장’에서 강원도 농가에서 버려지는 못난이 감자를 사달라는 백종원(53) 더본코리아 대표의 부탁을 흔쾌히 수락해 화제가 됐다. 방송에서 정 부회장은 “상품성이 떨어지는 못난이 감자 30t을 억지 부탁이긴 해도 사달라”는 백 대표 전화에 “한번 힘써보겠다. 안 팔리면 제가 다 먹죠. 뭐”라고 말했다. 못난이 감자는 방송 다음 날인 13일부터 전국 이마트 매장과 신세계그룹의 쇼핑몰 ‘SSG닷컴’(쓱닷컴)에서 팔리고 있다. 이마트는 못난이 감자 30t을 매입해 900g에 780원에 판매한다고 이날 밝혔다. 이마트는 못난이 감자는 원래 매장에서 판매하지 않던 상품이지만 농가를 돕기 위해 사들였고, 매장에서 ‘맛남의 광장’ 프로그램으로 사들인 상품이라는 점을 알 수 있도록 안내판도 세웠다고 설명했다. 한편 정 부회장은 평소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적극 활용하며 일반 재벌들과는 다른 모습을 보여왔다. 그의 인스타그램 팔로어 수는 14일 오후 기준 21만 명을 넘는다. 채혜선 기자 chae.hyeseon@joongang.co.kr 2019.12.14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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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진에 도움 요청한 백종원…“못난이 감자 이마트 입성”

백종원이 방송에서 소외된 지역 농산물 판매를 위해 '황금 인맥'을 동원해 화제다. 12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맛남의 광장'에서 백종원은 양세형, 김희철, 김동중과 함께 강원도 강릉의 감자 농가를 찾아 농민들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이날 백종원이 찾은 한 감자 농가에는 감자 가격 폭락으로 출하되지 못하고 방치된 감자 30톤이 포댓자루에 담겨있었다. 이들 감자는 선별과정에서 탈락한 것으로 혹이 달리는 등 '못생긴 모습' 때문에 폐기 처분을 앞두고 있었다. 백종원은 대량 폐기로 위기에 빠진 감자 농가를 돕기 위한 방법을 고심했고 “마트에서 사면 되겠다”고 해법을 내놨다. 그는 “마트의 오너가 좋은 생각을 가지고 저걸 사겠다고 하면 된다. 족발 잘하는 사람 있다”며 신세계 정용진 부회장에게 전화를 걸었다. 두 번째 시도 만에 전화를 받은 정 부회장은 백종원의 부탁에 "한 번 와주시면 저희 밑에 바이어와 담당하고 이야기 나누시고, 제가 힘써 보겠다. 어떻게 고객들에게 알려서 제값 받고 팔 수 있게끔 해보겠다. 안 팔리면 제가 다 먹겠다. 제가 감자를 좋아한다"라고 말했다 이이 백종원은 감자 30톤 매입을 부탁하는 것 외에 휴게소에서 팔 수 있는 감자 메뉴도 만들었다. 백종원은 치즈 감자볼을 만들어 선보였다. 한편 백종원의 부탁 이후 실제로 2주 뒤 전국 이마트에서는 '맛남의 광장' 코너가 만들어져 못난이 감자를 비롯해 양미리 등 소외된 지역특산물을 판매했다고 한다. 홍수민 기자 sumin@joongang.co.kr 2019.12.13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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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종철 “나는 성형견적 3300만원, 오지헌은…”

코미디언 정종철이 후배 오지헌보다 성형견적 비용이 더 나온 이유를 얘기했다. 정종철은 5일 방송된 SBS '강심장'에 출연해 "못생긴 것도 차이가 있다"라는 의미심장한 말로 이야기를 시작했다.그는 "오지헌은 키도 크고 징그러운 못난이고 오정태는 사람이 아닌 것 같다. 가까이 보면 감자튀김 냄새가 난다. 하지만 나는 귀여운 못난이에 속한다"라며 "한 번은 오지헌과 성형외과에 장난으로 성형견적을 받으러 간 적이 있다. 나는 3300만원, 오지헌은 2600만원으로 내가 700만원이 더 나와 놀랐다"라고 말했다.이어 "성형외과 의사에게 이유를 물어보니 오지헌은 뼈는 예쁜데 나는 뼈도 못생겼다"라고 말해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출연자들은 정종철에게 "뼈 속까지 못생겼으니 진정한 뼈그맨(뼈 속까지 개그맨)이다"라고 놀렸다. 김진석 온라인 뉴스 기자 [superjs@joongang.co.kr]사진=SBS 캡처 2011.07.06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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