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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오송 사망자 9명으로 증가...전국 산사태 피해 심각 사망·실종 50명 육박

나흘째 쏟아진 폭우로 전국 각지에서 산사태, 지하차도 침수 등이 잇따르면서 사망·실종자가 50명에 육박하고 있다.16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까지 집중 호우로 인한 사망자는 33명(경북 17명·충북 11명·충남 4명·세종 1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실종자는 10명(경북 9명·부산 1명), 부상자는 22명(충북 14명·경북 4명·충남 2명·경기 1명·전남 1명)이다. 중대본 발표 후 오후 2시 현재, 오송 지하차도에서 시신 2구가 추로 인양되고, 경북 지역에서도 호우 피해 사망자가 1명 늘어 총 사망자는 36명으로 늘었다.수색이 진행 중인 오송 지하차도 차량 15대 침수 사고 피해자들이 추가로 발견되면 사망자 등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번 비는 충청과 경북 등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큰 피해를 낳았다.지난 15일 오전 8시 40분께 충북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궁평 제2지하차도를 지나던 차량 15대가 인근 미호강에서 유입된 물에 잠겼다. 경찰의 폐쇄회로(CC)TV 분석에 따르면 버스 1대, 트럭 2대, 승용차 12대가 지하차도에 갇혔다.9명은 사고 직후 구조됐으나 전날 1명이 숨진 채 발견된 데 이어 이날 버스 탑승객 등 7명이 추가로 숨진 채 발견됐다. 구조 당국은 총 11명의 실종신고를 접수했으나 각 차량 탑승자 수를 정확히 알 수 없어 피해가 더 커질 수도 있는 상황이다.배수·수색 작업에는 군인·경찰·소방·관계 공무원 등 399명의 인력과 장비 65대가 투입됐다. 당국은 이날 오후 성인 남성 허리 높이까지 배수작업을 완료하고 수색 작업에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경북은 북부 지역을 중심으로 폭우가 이어져 주민 1563명이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다. 경북도에 따르면 산사태 등으로 인한 사망자는 18명 발생했다. 지역별 사망자는 예천 8명, 영주 4명, 봉화 4명, 문경 2명이다. 실종자는 예천 9명으로 전날과 같으며, 부상자는 5명에서 18명으로 늘었다. 전날 오전 영주시 풍기읍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부녀지간인 2명이 숨지고, 예천군 효자면 백석리 마을에서 4명이 사망하는 등 사망자 18명 중 최소 12명이 산사태로 숨진 것으로 집계됐다.예천에서 수색이 진행 중인 실종자 9명 중 4명도 산사태 피해자로 분류됐다. 영주와 문경, 예천, 봉화 등 주택 1만464가구에서 정전이 발생했다가 대부분 복구됐다.폭우로 인한 산사태 등으로 한국철도(코레일)는 이날까지 무궁화호·새마을호 모든 열차 운행을 중단한다. KTX는 경부고속선·강릉선·전라선·호남선 등만 운행하고 있으나 일부 노선에서 지연 사태가 발생하고 있다.기상청에 따르면 강원 일부와 충청·호남·영남·대전·세종·광주·대구·부산·제주 산지 등 수도권을 제외한 대부분 지역에 호우경보가 발효 중이다.지난 13일부터 이날 오전 10시까지 누적 강수량은 충남 청양 569.5㎜를 최고로 충남 공주 510.5㎜, 전북 익산 498.5㎜, 세종 485.3㎜, 경북 문경 483㎜, 충북 청주 472㎜ 등이다.기상청은 오는 17일까지 전국에 50∼150㎜의 비가 더 내리고 200㎜ 이상 내리는 지역도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3.07.16 14:02
사회

전기공급 장애 경부·호남 KTX 열차 지연

열차선 전기 공급 장애가 발생하면서 고속열차(KTX)와 일반 열차 운행이 지연되고 있다.16일 낮 12시 35분께 경기 고양에서 서울로 향하는 수도권 전철 경의선 철도에서 전기공급 장애가 발생했다. 오후 3시 현재 복선 철도 가운데 서울 방향은 통제된 채 나머지 한 선으로 양방향 열차가 운행하고 있다.장애 발생 당시 해당 구간을 운행하던 고속열차(KTX) 제211열차(행신∼마산)에 승차한 승객 175명은 KTX 예비 차량으로 환승했다. 이 상황에서 1시간 넘게 운행이 지연됐다.고양 수색 차량기지에서 서울역으로 이동해 출발하는 일부 경부선·호남선 KTX와 무궁화호 등 일반 열차 운행이 차질을 빚을 전망이다.한국철도공사(코레일) 측은 서울역에 도착한 KTX를 수색 차량기지로 보내지 않고 서울역에서 바로 회차해 운행할 예정이다.다만 일부 일반 열차는 수색 차량기지에서 서울역으로 와야 해 운행 지연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번 사고는 불상의 외부 물체와 전기장치가 접촉해 발생한 것으로 코레일 측은 추정하고 있다.코레일 관계자는 "긴급 대응팀을 투입해 오후 6∼7시를 목표로 복구 작업 중"이라며 "사고 초기라서 운행 지연 시간이 길었는데 긴급 대책 등으로 최대 60분 안팎 지연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이어 "열차 이용을 어렵게 한 점 사과드리고, 사고 원인과 열차 지연 피해 등을 파악하고 있다"며 "다른 교통수단을 이용하거나 사전에 코레일톡 또는 홈페이지를 통해 운행 상황을 확인해달라"고 당부했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3.06.16 15:15
생활문화

[#여행어디] 10월 오싹해진 대한민국…핼러윈 즐길 곳들

10월 31일 '핼러윈데이' 단 하루를 위해 10월 한 달이 공포로 물든다.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는 1년에 한 번 찾아오는 스릴러 영화 같은 분위기에 열광한다. 올해는 코로나19 엔데믹(풍토병화)과 함께 핼러윈 분위기를 전국 어디서나 느낄 수 있다. 핼러윈을 즐기는 대표적인 곳인 테마파크는 물론이고 호텔 등에서도 소름 끼치는 공포를 맛볼 수 있다. 어른용·아이용 핼러윈 테마파크 이미 국내 대표 테마파크들은 핼러윈 분위기로 가장 먼저 예열 중이다.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에버랜드에서는 오는 9일 장미원 일대에서 국내외 유명 틱톡커와 일반 고객 등이 참여하는 '월드 크리에이터스 핼러윈' 행사가 열린다. 이날 장미원 일대는 호박·해골·유령 등 다양한 핼러윈 포토존이 꾸며지고, 좀비 플래시몹 댄스, 디제잉 퍼포먼스, 가수 공연 등이 진행된다. 에버랜드는 이미 핼러윈 축제장으로 변신을 마쳤다. 호러 마니아들에게 공포체험 성지로 유명한 '블러드시티'는 올해 시즌6으로 업그레이돼 일찍부터 입소문을 타고 있다. 특히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의 채경선 미술감독과의 협업으로 주목받았다. 블러드시티의 탈선한 기차, 철로, 터널, 네온사인 등 오싹하고 음산한 분위기의 디스토피아적인 기차역 풍경을 공포영화 세트장을 방불케 하는 압도적인 스케일로 기대감을 증폭시키고 있다. 에버랜드는 더욱 현실적으로 공포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실제 무궁화호 기차 2량을 공수했다. 이를 좀비들에게 파괴된 열차로 실감 나게 연출하며 블러드시티의 완성도를 극대화했고, 블러드시티 메인 게이트인 ‘중앙역’은 파나소닉의 3만안시 4K 초고화질 프로젝터를 활용해 오싹한 분위기를 영상으로 생생하게 구현했다. 블러드시티 야간 특설무대에서는 좀비와 인간들의 쫓고 쫓기는 사투를 다룬 ‘크레이지 좀비 헌트’ 공연이 펼쳐지고, 키가 3m가 넘는 초대형 좀비들도 블러드시티 거리에 갑자기 나타나 고객들과 사진도 찍어준다. 미로형 공포체험존 ‘호러 메이즈’는 더욱 강력해졌고 블러드시티 최종 목적지인 ‘티 익스프레스 199’는 입구, 대기동선, 탑승, 하차에 이르는 모든 체험 과정에 호러 연출을 확대해 몰입감을 강화했다. 서울의 롯데월드도 이미 '호러 핼러윈'이 열리고 있다. 올해는 호러 분위기를 연출한 공간이 실내 스페인 해적선과 회전 바구니 지역까지 확장된 것이 특징이다. '호러 핼러윈'은 지난해 좀비프리즌에서 탈출한 좀비들이 야외 공간인 매직아일랜드를 점령하고 실내까지 공격한다는 스토리로 진행된다. 호러 핼러윈에서 빼놓으면 안 되는 콘텐츠는 세 가지다. 먼저 좀비가 득실거리는 매직아일랜드에서 비상 연락망 포스터에 적힌 연락처로 전화를 걸고 안내에 따라 문제를 풀며 빠져나가는 방 탈출 게임 '끝나지 않는 악몽'이다. 또 '좀비 서브웨이'는 신규 콘텐츠로 좀비아일랜드를 벗어나기 위해 마지막 탈출 수단인 지하철에 탑승하는 몰입형 호러 콘텐츠다. 지하철이라는 폐쇄된 공간에서 창문의 화면을 통해 구현되는 좀비들에 몰입하면 극도의 공포감이 밀려온다. 강심장이라면 워크스루형 호러 어트랙션 '좀비프리즌'도 도전해봐야 한다. 좀비들이 점령한 감옥에서 탈출하는 내내 긴장의 끈을 놓으면 안 된다. 두 테마파크가 '어른용' 핼러윈이었다면, '아이용'은 전북 고창의 상하농원과 강원도 춘천의 레고랜드로 가면 된다. 상하농원은 이달 말까지 ‘미스터리 핼러윈’ 이벤트를 진행한다. 상하농원에서는 핼러윈 호박을 꾸미는 펌킨 패치와 핼러윈 코스튬 콘테스트를 개최한다. 미션을 수행한 후 획득한 에코 코인으로 나만의 화분 만들기나 고구마 수확체험을 할 수도 있다. 상하농원 관계자는 “역대 가장 무시무시한 핼러윈 이벤트를 위해 농원 내 분위기를 조성했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레고랜드는 '핼러윈 몬스터 파티' 진행 중이다. 파크 입구에는 거대한 호박 모형을 만들었다. 핼러윈 대표 장식품인 '잭 오 랜턴'을 레고 브릭 6만여개로 구현한 포토존이다. 또 레고랜드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브릭 오어 트릿(Brick or Treat)' 이벤트도 준비했다. 어린이들이 테마구역별 핼러윈 이벤트 공간인 '몬스터 하우스'를 방문해 '브릭 오어 트릿'이라고 외치면 사탕을 제공하는 이벤트다. 축제의 메인 공연은 '뱀파이어 백작의 댄스파티'다. 중세시대 성을 구현한 레고 캐슬 구역에서 매일 오후 1시와 5시에 30분씩 총 두 차례 열린다. 어린이와 가족 방문객이 뱀파이어 백작과 레고 몬스터 캐릭터와 함께 춤을 추면서 축제를 즐길 수 있다. 호텔 객실에서, 루프탑 바에서 핼러윈 파티 호텔에서도 핼러윈 콘텐츠 발굴이 한창이다. MZ세대가 모이는 서울 홍대에 위치한 머큐어앰버서더 서울 홍대가 대표적이다. 10월 한 달간 핼러윈 분위기가 물씬 느껴지도록 호텔을 꾸몄다. 또 18일부터 선보이는 ‘할로와인 패키지’는 몸만 오면 핼러윈 파티를 즐길 수 있게 준비했다. 핼러윈 분위기로 연출된 주니어 스위트 쿼드룸 객실에서 지인들과 함께 파티를 열 수 있다. 패키지는 호텔 체크인 때 특별 제작된 핼러윈 디자인의 키 홀더를 제공하며 와인 1병도 준다. 아예 파티를 여는 호텔도 있다. 오는 31일 '핼러윈 플레지르32 파티'를 여는 소피텔 앰버서더 서울이다. 32층에 있는 루프탑 바 ‘라티튜드32’에서 위스키 브랜드 ‘잭 다니엘스’와 손잡고 핼러윈에 음주·가무를 즐기는 MZ세대 취향을 겨냥한 파티가 열린다. 위스키의 묵직함을 담은 칵테일을 마시며 신나는 분위기의 힙한 라이브 디제잉 퍼포먼스를 즐길 수 있다. 또 셀프 포토 부스가 마련되고 핼러윈 페이스 페인팅, 럭키 드로우 등을 통해 핼러윈 분위기를 달굴 예정이다. 경기 화성의 롤링힐스 호텔은 아이들과 함께 핼러윈을 즐길 수 있도록 준비했다. 28일과 29일에 체크인하는 자녀 동반 고객에게 호박 사탕 바구니를 제공해 핼러윈 코스튬(복장)을 한 직원들을 찾아 '인증샷'을 찍으면 사탕을 준다. 또 17일부터 31일까지는 '핼러윈 인증샷 이벤트'를 진행한다. 호텔 곳곳에서 핼러윈 분위기를 담은 사진을 찍고 인스타그램에 필수 해시태그와 함께 게시글 올리면 아메리카노를 제공한다. 참여자 가운데 추첨을 통해 숙박권과 식사권 등도 준다. 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2.10.05 07:00
연예

'간이역' 손현주-유해진-김상호, 아재들의 절친 케미 따뜻한 웃음

'역벤져스' 손현주, 김준현, 임지연과 지원 사격에 나선 유해진, 김상호가 화본역에 남긴 따듯한 발자취를 통해 시청자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6일 방송된 MBC '손현주의 간이역'은 3.4%(닐슨 코리아, 2부 수도권 가구 기준)의 시청률을 기록, 지난 방송보다 시청률이 소폭 상승했다. 특히 손현주, 임지연, 유해진, 김상호가 함께 한 출근 전 아침 산책 장면은 4%의 시청률로 최고의 1분에 등극했다. 이날 화본역에 도착한 절친 유해진, 김상호를 위해 손현주는 화본역 인근 마을 소개에 나섰다. 손현주의 리드를 따라 마을 한 바퀴를 거닐던 이들은 '추억의 박물관'을 방문해 옛 정취에 젖었다. 사격장에 도착한 이들은 사격 대결에 돌입, 승부욕 넘치는 모습을 자랑했다. 행동파 해진은 첫발에 명중하며 의기양양한 모습을 보였고, 이에 질세라 "눈 감고도 쏜다"며 허세를 부린 김상호도 연달아 2개를 맞추며 유해진을 추격했다. 손현주만 목표물을 하나도 못 맞추는 굴욕을 당했다. 화본역에 남은 김준현과 임지연은 발권에 도전, 임지연은 당황하는 김준현을 도와 현금 영수증 발급까지 완벽하게 처리하며 또다시 역벤져스의 대표 똑순이임을 입증했다. 이들은 손현주, 유해진, 김상호가 마을 산책을 마치고 돌아오자 지치지 않고 마을주민의 부탁을 들어주기 위해 화본역 앞을 60년 넘게 지킨 구멍가게로 업무 지원에 나서며 열정을 불살랐다. "손님이 별로 없다"는 말을 남기고 쿨하게 가게를 나선 사장님의 말과는 달리 몰아치는 손님에 식은땀을 흘렸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사장님이 직접 써서 만든 수수께끼 같은 수제 가격표에 또 한 번 멘붕에 빠졌다. 손현주, 유해진, 김상호는 본격적으로 역 업무와 벤치 만들기에 도전했다. 손현주는 역으로 오는 빗발치는 문의 전화에도 능수능란하게 응대하며 다시 한번 명예 역장으로서의 입지를 다졌다. 전화 응대와 안전 점검 등 역무를 마친 손현주를 맞이한 것은 유 목수와 김 조수로 변신한 유해진과 김상호. 앞서 벤치를 만들 재료를 사기 위해 방문한 목공소에서 전문 용어를 남발하며 모두를 놀라게 했던 유해진은 이번엔 당근과 채찍을 적절히 섞어가며 김상호를 조련, 타고난 손재주와 함께 김 조수 조련 만렙 실력을 뽐냈다. 유해진, 김상호가 직접 만든 유일무이한 화본역 벤치는 앞으로 화본역을 찾는 사람들 모두에게 쉼의 공간이 됐다. 환상의 찰떡 호흡을 보여주며 전문가 뺨치는 실력으로 벤치를 완성한 이들은 화본역 국수 맛집을 찾았고, 노동 후 먹는 새참에 3단 감탄사도 모자라 감탄사로 대화까지 하며 보는 이들의 웃음을 유발했다. 폭풍 먹방을 펼치던 유해진과 김상호는 화본역에 오기 위해 탔던 무궁화호를 떠올리며 "기차가 느리게 가니 많은 것들이 보이더라고요"라며 기차가 주는 '느림의 미학'에 대해 깊이 공감했다. 화본역에서의 마지막 날, 아침 식사 후 화본역에 도착한 손현주와 임지연을 맞이한 것은 야간 당직을 마치고 떠난 김준현이 남긴 편지. 둘은 편지를 읽으며 감동한 것도 잠시 김준현이 편지를 쓰기 위해 남기고 간 편지의 잔해들을 주우며 본격적인 역무에 돌입했다. 숙소에 남아 설거지를 마친 유해진과 김상호도 합류해 화본역에 모두가 모였다. 이들이 정든 화본역에서 마지막으로 맞이한 열차를 한층 능숙해진 모습으로 배웅하는 장면은 시청자들의 마음을 뭉클하게 했다. '손현주의 간이역'에서 방문한 첫 간이역인 화본역 편은 따뜻한 감동과 편안한 웃음, 두 마리 토끼를 잡으며 마무리됐다. 유해진과 김상호의 야심작인 벤치와 출연자들의 모습이 담긴 사진, 캐릭터 도장은 경상북도 군위 화본역에서 만나볼 수 있다. 매주 토요일 오후 9시 50분에 방송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1.03.07 08:35
경제

"역무원 잤나" 역 잠겨 출근열차 놓쳤다…조치원역 무슨일

역사 안으로 들어가는 출입문이 잠겨있는 바람에 출근길 수십명이 눈앞에 있는 열차에 타지 못했다. 19일 한국철도(코레일) 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58분 세종시 조치원역에 정차한 1312 무궁화 열차가 승객 32명을 태우지 않은 채 그대로 출발했다. 이 열차는 오전 5시28분 대전역을 출발해 서울로 가던 길이었다. 당시 역에는 역무원 2명이 있었지만, 아무도 역 광장에서 역사로 들어가는 1층 출입문을 열지 않았다. 출입문은 열쇠로 굳게 잠겨있었다. 조치원역은 1층 출입구를 통해 2층 대합실로 가는 구조다. 다른 통로는 없다. 이 때문에 결국 출근 시간대 승객들은 역 광장에서 추위에 떨었다. 승객들은 결국 40여분 뒤 도착한 후속 열차를 타고 목적지로 향했다. 일부 승객은 "역무원이 잠 들어 문을 열지 않은 것 아니냐"면서 "첫차를 타지 못해 회사에 늦고 말았다"고 강력하게 항의하기도 했다. 코레일 관계자는 “30년 정도 코레일에서 근무했지만 이런 일은 처음”이라며 "근무를 소홀히 하다 빚어진 일로 보이며 경위를 파악해 근무자 문제가 드러나면 엄중하게 문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세종=김방현 기자 kim.banghyun@joongang.co.kr 2021.02.19 10:56
생활/문화

네이버 지도에서 기차 예매도 가능

네이버는 2월 1일부터 ‘네이버 지도’ 앱과 네이버 검색에서 기차 시간 검색과 예매가 가능해진다고 밝혔다. 네이버 측은 “국내 지도 서비스 중에서는 최초로 장소 검색부터 기차 예매 기능까지 앱 내에서 제공하는 것이다”고 말했다. 네이버 지도 앱에 신설된 ‘기차 조회/예매’ 탭을 누르면 기차 시간표를 검색하고 예매할 수 있다. 네이버 검색 창에서도 역사 이름이나 ‘기차 시간표’, ‘기차 예매’ 등의 키워드를 검색해 동일한 기능을 만나볼 수 있다. 제공되는 정보는 한국철도공사(이하 코레일)에서 운영하는 KTX, 새마을, 무궁화, ITX-청춘, 관광열차가 대상이다. 지난해 네이버 지도에 유입된 검색 질의 중 ‘서울역’, ‘수원역’, ‘코레일’ 등 기차 관련 검색 질의만 약 2200만 건에 이른다. 네이버 측은 “기차는 전국적으로 다양한 노선과 환승 구간이 존재하는 만큼, 시간과 비용에서 경제적인 경로를 쉽게 파악하고 예매까지 가능한 원스톱 기능에 대한 이용자 니즈가 많았다”고 밝혔다. 네이버는 이번 기차 예매 서비스와 네이버 지도의 지역 기반 데이터가 결합해 시너지가 날 것으로 기대했다. 우승기 네이버 지도 책임리더는 “네이버 지도가 갖춘 대규모 POI(지역정보) 데이터, 네이버의 다양한 지역 기반 서비스와의 시너지 효과를 만들며 이용자들에게 강화된 편의성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그는 “향후에는 도착 시간에 맞춰 도착지 근처의 맛집을 알림으로 추천해주는 등 이용자 편의를 위한 다양한 기능을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 권오용 기자 kwon.ohyong@joongang.co.kr 2021.01.31 15:51
경제

축구장 면적 539배 태우고, 확산중인 동해안 산불

밤사이 강풍을 타고 번져 고성·속초, 강릉, 인제, 동해를 집어삼킨 산불을 잡기 위해 5일 가용한 모든 인력과 장비가 총동원됐다. 정부와 산림 당국은 이날 날이 밝자 산불이 난 동해안 지역에 진화 헬기 51대와 진화 차량 77대, 1만3000여 명의 인력을 대거 투입했다. 투입된 헬기는 산림 28대, 국방 13대, 소방 6대, 임차 4대 등이다. 또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의 소방차 872대가 동원됐다. 소방당국은 쓰나미처럼 몰려온 산불은 진화 헬기가 대거 투입되면 어느 정도 진정 국면에 접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4일 인제에서 시작된 불은 밤사이 초속 20∼30m의 강풍을 타고 번져 고성지역 콘도와 속초 시내, 강릉 옥계와 동해 망상까지 초토화시켰다. 오전 7시 현재 산림 피해면적은 고성산불 250㏊, 강릉산불 110㏊, 인제산불 25㏊ 등 385㏊에 달한다. 이는 축구장 면적(7140㎡)의 539배에 달하고, 여의도 면적(290㏊)보다 훨씬 넓다. 인명피해도 발생했다. 지난 4일 오후 8시 20분쯤 고성군 토성면의 한 도로에서 A씨(58)가 연기에 갇혀 숨지는 등 현재까지 집계된 인명피해는 1명 사망, 11명 부상이다. 대피 주민은 4230명이다. 고성·속초 산불로 주택과 창고 등 200여채가, 강릉산불로 주택 등 110여채가 다 탄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전쟁 같은 산불이 덮친 밤, 가까스로 몸을 피한 주민과 관광객은 대피소에서 뜬눈으로 밤을 지새우거나 밤이 늦도록 쉽게 잠들지 못했다. 육군 8군단 예하 부대 장병 2500여 명도 강풍을 타고 부대로 번지는 산불을 피해 안전지대로 대피했다. 강릉 옥계에서 발생한 산불은 강풍을 타고 번져 동해 실버타운, CNG 기지, 망상 오토캠핑장까지 집어삼켰다. 동해고속도로와 7번 국도 일부 구간의 양방향 차량 통행이 밤사이 전면 통제됐으나 바람이 잦아들면서 통행이 재개됐다. 산불의 급속 확산으로 막대한 피해가 난 속초와 고성은 각 25개 학교와 20개 학교 등 모든 학교에 휴업령을 내렸다. 또 강릉 옥계 2개 학교, 동해 1개 학교 등 도내 52개 학교가 휴업한다. 교육시설 피해도 잇달았다. 고성 인흥초등학교 창고 1동이 전소했고, 속초 청해학교는 창고 2동과 경비초소가 다 탔다. 코레일은 강릉시 옥계역 부근 산불로 중지했던 강릉발 무궁화호 열차 운행을 5일 오전 6시45분 재개했다. 하지만 산불 여파로 지연운행이 예상된다고 코레일은 전했다.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바람이 워낙 강하고 빠르게 불어 진화에 어려움은 있지만 인명피해를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대응하고 있다"며 "최대한 빨리 진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재현 산림청장 역시 "진화 헬기를 효율적으로 배치해 총력 대응하겠다"고 했다. 한편 산림청은 산불 발생 시 국민행동요령을 전파했다. 산림청은 불씨가 집, 창고 등 시설물로 옮겨붙지 못하도록 문과 창문을 닫고, 집 주위에 물을 뿌려주도록 당부했다. 폭발성과 인화성이 높은 가스통 등은 제거하도록 했다. 주민대피령이 발령되면 공무원의 지시에 따라서 침착하고 신속히 대피하되 대피 장소는 산림에서 멀리 떨어진 논·밭, 학교 등 공터로 피해야 한다고 산림청은 전했다. 온라인 일간스포츠 2019.04.05 08:29
연예

코레일, 바다열차 강릉에서 출발

코레일(사장 오영식)이 8월부터 바다열차를 강릉역까지 연장 운행한다. 바다열차 승객이 강릉역에서 강릉선 KTX나 태백선, 중앙선 무궁화호 열차와 연계 환승할 수 있어 접근성이 크게 좋아진다. 수도권 여행객 증가에 따른 강원 지역과 동해안 관광활성화도 기대된다. 바다열차는 2007년 운행을 시작해 올해까지 150만 명 넘게 이용한 코레일 대표 관광전용열차다. 열차를 타고 달리며 동해의 푸른 바다를 편안하게 감상하도록 모든 좌석을 창을 바라보는 방향으로 설치했다. 강릉, 정동진, 동해, 삼척 간 해안철도를 주중 2회, 주말 3회 운행한다. 이석희 기자 2018.08.01 15:40
경제

달리던 열차서 유리창 깨져 승객 6명 부상

운행 중이던 열차에서 유리창이 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29일 오후 8시 46분쯤 강원 원주시 치악터널에서 반곡역을 향해 달리던 무궁화호 열차 유리창이 깨지는 사고가 일어났다. 이 사고로 열차에 타고 있던 A씨(58) 등 6명이 다쳤으며, 일부 승객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이중 B씨(61)와 cC씨(62)가 기독병원ㆍ성지병원으로 각각 이송됐고 나머지 4명은 경미한 부상으로 병원 이송을 거부했다. 경찰은 치악터널에서 반곡역 사이 무궁화호 상행선에서 갑자기 유리창이 깨진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같은 칸에 탑승했던 승객들 말에 의하면 원주 금대리 인근 터널을 지나면서 기차 유리창이 깨졌다고 전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기관사 등 상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온라인 일간스포츠 2018.03.30 09:49
연예

코레일, 설 열차 승차권 16·17일 예매 진행

코레일이 올해 설 열차 승차권을 오는 16·17일 이틀간 홈페이지와 지정된 역 창구 및 승차권 판매 대리점에서 예매한다.16일은 경부ㆍ경전ㆍ동해ㆍ충북선 등, 17일에는 호남ㆍ전라ㆍ경강ㆍ장항ㆍ중앙선 등의 승차권을 예매한다.레츠코레일 홈페이지에서는 오전 6시부터 오후 3시까지 9시간 동안, 지정된 역과 승차권 판매 대리점에서는 오전 9시부터 11시까지 2시간 동안 예매가 가능하다.예매 대상은 2월 14∼18일 5일간 운행하는 KTXㆍ새마을ㆍ무궁화호 등의 열차와 O-트레인(중부내륙관광열차)·V-트레인(백두대간협곡열차)·S-트레인(남도해양열차)·DMZ-트레인·정선아리랑열차·서해금빛열차 등 관광 전용 열차 승차권이다.승차권은 인터넷 70%, 역과 판매 대리점에 30%가 각각 배정된다.인터넷으로 예약한 승차권은 17일 오후 4시부터 21일 자정까지 결제해야 하며, 결제하지 않은 승차권은 자동으로 취소돼 예약 대기 신청자에게 우선 제공된다.예매 기간에 판매되고 남은 승차권은 17일 오후 4시부터 평시처럼 구매할 수 있다.올해부터 예약부도 최소화와 실제 구매자의 승차권 구매 기회 확대를 위해 설 승차권에 한해 반환 수수료 기준을 강화한다.지난해 추석 특별수송 기간에 판매된 승차권 총 680만 장 중 264만 장(38.9%)이 반환돼 명절 승차권 선점 문제점이 지적됐다.승차권 불법 유통과 부당 확보를 방지하기 위해 1회에 최대 6매까지 예매 가능하며, 1인당 최대 12매까지 살 수 있다.스마트폰 앱 ‘코레일 톡’과 자동 발매기에서는 설 승차권을 예매할 수 없지만, 잔여석을 판매하는 17일 오후 4시부터는 예매가 가능하다.코레일은 ‘설 승차권 예매 전용 홈페이지’를 12일 오후 2시에 사전 오픈한다. 예매 전용 홈페이지에서는 열차 시각표, 결제 기한, 예약 매수 등 예매 사항을 안내받고 예약 방법을 확인할 수 있다.권오용 기자 2018.01.03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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