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4건
IT

5G 중간요금제 출시에도 불만 여전…'반값 LTE' 목소리도

업계 1위 SK텔레콤을 시작으로 5G 요금 경쟁에 불이 붙었다. 월평균 이용 데이터에 부합하는 중간요금제가 5G 서비스 상용화 3년 만에 시장에 나오고 있다. 시민단체와 정치권이 프리미엄과 저가 요금제 간 데이터 격차와 가계통신비 부담 해소를 위해 줄기차게 요구한 것에 대해 이동통신사들이 답을 내놓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소비자 불만은 여전하다. 모바일 콘텐츠 소비 추세에도 요금 대비 데이터 제공량이 턱없이 부족하다는 주장이다. 이에 LTE 요금을 대폭 낮추고 약정 할인율은 높이는 등 보조 장치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7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에 이어 KT와 LG유플러스도 조만간 5G 중간요금제를 내놓을 전망이다. SK텔레콤은 지난 5일 5G 일반 요금제 3종을 출시했다. 월 4만9000원에 8GB(소진 시 최대 400Kbps)를 제공하는 '베이직', 월 5만9000원에 24GB(소진 시 최대 1Mbps)를 제공하는 '베이직 플러스', 월 9만9000원에 무제한 데이터를 제공하는 '5GX 프라임 플러스'다. 이 중 베이직 플러스는 헤비 유저는 아니지만 일정 수준 이상의 데이터가 필요한 고객을 타깃으로 했다. 당초 정부는 이용자 월평균 데이터를 뒷받침하는 요금제의 설계를 추진해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의 무선데이터 트래픽을 보면 올해 6월 기준 국내 5G 가입자 1인당 발생 트래픽은 약 27GB다. LTE의 3배 이상이다. 이번 5G 중간요금제의 가격은 데이터 제공량에 정확히 비례하지 않는다. 요금을 낮출 때보다 높였을 때 데이터 혜택이 더 크다. 고가 요금제로의 유입이 용이한 구조다. 베이직 플러스의 경우 86GB의 데이터를 더 주는 '5GX 레귤러'보다 1만원 저렴하다. 데이터 제공량이 13GB 적은 '슬림'보다는 4000원 비싸다. 저가 라인업인 베이직과 슬림은 데이터 제공량 차이가 3GB에 불과하다. 대신 5만원대인 슬림은 기본 제공 데이터 소진 후 속도 제한이 1Mbps로 베이직보다 빠르다. 베이직의 400Kbps는 간단한 웹서핑이나 메시지 송수신에 적합한 속도다. KT와 LG유플러스는 요금과 데이터 제공량을 소폭 늘려 대응할 것으로 보인다. KT는 월 6만2000원에 30GB의 데이터를 제공하는 요금제를 두고 과기정통부와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LG유플러스도 30GB 이상의 데이터를 주는 요금제를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SK텔레콤의 5G 중간요금제 출시 후 적어도 30GB 이상은 보장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정치권의 입김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여전히 이통 3사의 5G 중간요금제는 30~100GB 구간을 포괄하지 않고 있다. 월평균 데이터 이용량이 기준처럼 박혀 요금제 세분화가 어려워졌다는 평가다. 7만원대 요금제부터 100GB 이상의 데이터를 제공하는데, 5만~6만원대는 20~30GB로 뚝 떨어진다. 이에 시민단체는 추가적인 가계통신비 인하 대책을 요구하고 있다. 5G 요금제뿐 아니라 LTE와 약정 할인 제도를 대대적으로 손봐야 한다는 것이다. 한국소비자연맹은 "이미 알뜰폰 사업자들은 LTE 서비스에서 3만원대에 무제한 데이터를 보장하는 반값 통신비를 실천하고 있다"며 "반값으로 가격을 낮춰도 이익이 남는다는 의미"라고 했다. 우리나라 5G 가입자는 2500만명을 향하고 있지만 아직 LTE 가입자가 4700만명으로 압도적이다. LTE 반값 통신비 전면 도입이 시기상조라면 기간 한정 프로모션으로 운영하는 것도 고려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현재 25%로 설정된 선택약정 할인은 30%로 상향해야 한다고도 했다. 선택약정은 새로 휴대전화를 개통할 때 단말기 보조금 대신 요금을 할인할 수 있는 제도다. 2014년에 도입됐는데 당시 12%의 할인율이 너무 낮게 책정됐다는 비판에 지금의 25%로 확대됐다. 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2.08.08 07:00
IT

인수위, 5G 중가요금제 추진…업계 "평균의 함정, 투자 위축 우려"

새정부 출범 때마다 가계통신비 인하 카드를 꺼내는 모습이 이제는 낯설지 않다. 차기 정부도 조만간 관련 계획을 수립할 전망이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당연히 반가운 소식이지만, 장기적으로는 서비스 품질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업계의 우려가 나온다. 28일 정치권에 따르면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이하 인수위)는 5G 중가요금제 도입을 검토 중이다. 저가요금제가 제공하는 데이터로는 부족한데 비싼 프리미엄 요금제는 부담스러운 국민을 위한 상품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인수위 관계자는 "제안이 들어온 것은 맞다. 의견 수렴이나 상품 설계 등 구체적으로 체계화한 것은 아직 없다"고 말했다. 국내 5G 가입자 1인당 매월 평균 25GB가량의 데이터를 소비하는데, 이동통신 시장에는 이에 완벽히 부합하는 상품이 없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무선데이터 트래픽 통계를 보면 올해 2월 우리나라의 5G 전체 트래픽은 51만2869TB로 집계됐다. 1인당 평균을 내면 약 24GB다. 작년부터 꾸준히 이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2000만명을 훌쩍 넘은 5G 가입자는 LTE의 2분의 1 정도이지만 데이터 사용량은 훨씬 많다. 5G 트래픽이 전체의 약 68%를 차지한다. LTE 전체 트래픽은 24만3681TB, 1인당 트래픽은 약 7.5GB로 5G에 크게 못 미친다. 짧은 시간 안에 더 많은 데이터를 처리하는 5G의 초고속·초저지연 특성 때문이다. 이런 환경에서 이통 시장에는 5G 데이터 평균 소비량과 정확히 연계한 상품을 찾아볼 수 없다. 5G 시장점유율 47%로 1위를 기록 중인 SK텔레콤의 경우 월 8만9000원의 '5GX 프라임' 이상부터 데이터 무제한을 보장한다. 가장 저렴한 '슬림'은 월 5만5000원에 10GB의 데이터를 준다. 중간에 6만~7만 원대 요금제가 존재하는데 월 110~250GB의 데이터를 뒷받침한다. KT도 월 8만원의 '슈퍼플랜' 요금제부터 데이터가 완전 무제한이다. 20~100GB 상품이 없다. 일단 이통 3사는 인수위의 움직임에 대해 말을 아끼고 있다. 차기 정권의 눈 밖에 나서 좋을 일이 없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통사 관계자는 "5G 품질 개선이나 고객 선택권 확대를 위한 노력을 지속해왔고 앞으로도 그렇게 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내심 서운하다는 분위기도 감지된다. 오랜 기간 정책 방향성에 맞춘 노력을 이어왔는데, 5G 수익성이 막 개선되기 시작한 시점에도 인하 요구가 끊이지 않아서다. 이통 3사는 현 정부의 공약인 보편요금제 확산을 위해 망 도매대가를 해마다 낮춰 알뜰폰 1000만 시대를 열었고, 지난해 상반기에는 선택약정 없이 20~30% 할인하는 온라인 전용 요금제를 잇달아 내놨다. 증권가는 새로운 정부의 통신비 인하 압박이 이통 3사에 큰 충격을 주지는 않지만 시장에 좋지 않은 소식임에는 분명하다고 봤다. 최남곤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이익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는 수준은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투자 심리에는 분명히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과거 요금인하안 확정 전까지 불확실성으로 주가가 횡보했다가 안정화하면 반등하는 흐름을 전개했다"고 덧붙였다. 무리한 통신비 낮추기 정책이 기업의 인프라 투자를 위축할 것이라는 걱정 섞인 목소리도 있다. 중가요금제의 척도인 1인당 데이터 소비량은 '평균의 함정'에 빠져 적합하지 않다는 주장이다. 이통사 관계자는 "요금 인하를 일괄 규제 관점에서 접근하면 투자 등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어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5G 데이터는 10GB 이하와 50GB 이상을 쓰는 고객의 양극화가 뚜렷하다. 소수인 상위 10%의 소비량이 상당하다"며 "그래서 평균이 올라갈 수밖에 없다. 지금의 저가요금제도 수요에 충분히 대응할 수 있다"고 했다. 정길준 기자 jeong.kiljhun@joongang.co.kr 2022.04.30 10:10
생활/문화

KT, 데이터 요금 전면 개편…4만원대부터 무제한

KT는 데이터 혜택을 강화한 LTE 요금제와 해외에서도 국내 통화료를 적용하는 로밍 요금을 출시한다고 30일 밝혔다.KT는 이날 서울 종로구 광화문 KT스퀘어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4만원대부터 가능한 '데이터ON' 요금제 3종을 선보였다. 이 요금제는 톡·비디오·프리미엄 3종으로, 기존 데이터 선택 요금제와 똑같이 유·무선 음성통화 및 문자는 기본 제공한다. 3가지 요금제 모두 데이터 무제한(일부 속도 제어)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데이터ON 톡'은 SNS나 웹서핑, SD(표준화질)급 영상 중심으로 무선데이터를 이용하는 고객을 타깃으로 한 요금제다. 월정액 4만9000원(이하 부가세 포함)에 매월 기본 데이터를 3GB 제공한다. 기본 데이터(3GB)를 초과할 경우에는 최대 1Mbps 속도로 무제한 이용이 가능하다. ‘데이터ON 비디오’는 고화질 영상을 즐겨보는 다량 데이터 이용자를 겨냥한 요금제다. 월정액 6만9000원에 기존 요금제에 비해 제공 데이터를 늘려 매월 100GB를 제공한다. 기본 제공량(100GB)를 초과하면 최대 5Mbps 속도로 데이터를 무제한 쓸 수 있다. 이는 HD(고화질)급 영상을 원활히 즐길 수 있는 속도다.‘데이터ON 프리미엄’은 월정액 8만9000원에 데이터 제공량 및 속도제어가 전혀 없는 ‘완전 무제한’ 혜택을 제공한다. 데이터ON 3가지 요금제 모두 실시간 채널 100여 개와 VOD 18만편(무료 6.7만편)을 매일 2GB 전용 데이터와 함께 이용할 수 있는 매월 6600원 상당의 올레 tv 데일리팩을 제공한다. 프리미엄·비디오 요금제는 KT 멤버십 VIP등급을 부여하고 여기에 더해 프리미엄 요금제는 단말보험(포인트 차감), 세컨드 디바이스 이용요금 무료 혜택까지 받을 수 있다.데이터ON 요금제는 선택약정 할인을 이용하면 매월 3만6750원(톡), 5만1750원(비디오), 6만6750원(프리미엄)을 부담하면 된다.KT는 저가 요금 이용자들을 위해 데이터 혜택을 강화한 ‘LTE베이직’ 요금제도 이날 함께 출시한다. LTE베이직은 월 3만3000원에 유·무선 음성통화 및 문자를 기본 제공하는 것은 물론 매월 1GB의 데이터에 ‘밀당’(데이터를 다음달로 이월하거나 다음달 데이터를 당겨 쓰기)까지 제공한다. 이는 데이터선택 32.8(월정액 3만2800원)에 비해 데이터를 3.3배 제공하는 셈이다.LTE베이직 요금제는 선택약정 할인을 이용할 경우 월 2만원대(2만4750원)에 이용 가능하며 패밀리박스, Y데이터박스를 통해 KT 가입자끼리 데이터 공유가 가능하다. KT 마케팅부문장 이필재 부사장은 "스마트폰 이용행태 변화에 따라 스마트폰을 이용하는 고객이 효율적으로 데이터를 사용할 수 있도록 이용 패턴에 따라 요금제를 선택하는 데이터ON 요금제 출시를 단행했다"고 말했다. KT에 따르면 국내 LTE 스마트폰 1인당 트래픽은 2015년 3월 약 3.3GB에서 2018년 3월 약 6.9GB로 2배 이상 증가했다. 또 무제한 요금제 이용자의 1인당 평균 트래픽은 약 18.9GB였으며, 일반 요금제 1인당 트래픽은 1.8GB로 10배 이상 차이가 났다. KT는 데이터ON과 함께 해외에서 음성통화를 부담 없이 할 수 있도록 로밍ON 요금제도 개편했다. 해외로밍 통화요금을 1분당 과금에서 1초당 과금으로 변경했다. 로밍ON 개편의 일환으로 30일부터 미국, 중국 일본에서 국내와 똑같이 음성통화 요금을 1초당 1.98원을 적용한다. 이에 따라 과거 미국, 중국, 일본에서 현지 및 국내로 통화할 경우 10분에 5500~2만4000원 가량 요금을 부담했다면 로밍ON 개편으로 10분에 1,200원 정도만 부담하면 된다. KT는 로밍ON 서비스 적용국가를 미국, 중국, 일본을 시작으로 올해 러시아, 캐나다 및 아시아 국가, 2019년에는 전 세계 다른 국가로 점차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6월부터 8월 3개월간 200kbps 속도제어로 해외에서 데이터를 무제한 쓸 수 있는 ‘데이터로밍 하루종일 톡’ 1일 이용료를 7700원에서 3,300원으로 대폭 인하했다.권오용 기자 kwon.ohyong@jtbc.co.kr 2018.05.30 10:48
생활/문화

KT, 10만 와이파이 AP 전 국민에 개방

KT는 오는 8월 전국 10만 규모의 와이파이 AP를 전 국민에게 개방할 방침이라고 11일 밝혔다. 일상 생활과 밀접하고 유동인구가 많은 생활편의시설(편의점·백화점·대형마트·버스정류장·지하철역·터미널·주유소 등), 관광지(광장·공원), 체육문화시설(공연장·극장·서점) 등 데이터 이용이 많은 장소를 중심으로 와이파이를 개방할 예정이다. 미래창조과학부 무선데이터 트래픽 통계에 따르면 2017년 4월 와이파이 트래픽은 약 1만4108TB로 2014년 4월 7309TB 대비 3년간 약 2배 가까이 늘어 이용자들의 꾸준한 와이파이 수요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시장조사업체 닐슨코리안클릭에 따르면 지난 3월 국내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이용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와이파이를 통한 동영상 이용시간은 전체 동영상 이용시간의 90.7%에 달했다.이번 KT의 10만 AP 개방은 역대 최대 수준의 와이파이 인프라를 개방하는 것이다. KT 고객뿐만 아니라 타사 고객들도 와이파이 서비스를 누릴 수 있게 된다. 타사 고객들은 KT 와이파이 AP 접속시 일정 시간(5~15초) 광고를 시청한 후 1시간 무료 와이파이를 이용하는 방식이며, 구체적인 이용 방법은 8월 중 와이파이 개방 시점에 올레닷컴에서 안내할 계획이다. KT는 전 국민 개방에 따른 와이파이 이용자 증가에 대비해 품질 저하가 발생하지 않도록 트래픽이 많은 곳은 집중 증설하고, 노후 장비를 점검하는 등 8월까지 준비를 마칠 계획이다. 현재 8만개 수준인 기가 와이파이를 연말까지 10만개로 늘려 이용자가 증가해도 고품질 서비스는 그대로 유지할 계획이다. 기가 와이파이는 일반 와이파이에 비해 커버리지 2배, 동시 접속자수 17배(동시접속 512명), 3배 빠른 기가급 속도를 제공한다.KT 강국현 마케팅부문장은 "지속 증가하는 무선 데이터 사용과 통신 비용 부담 사이에서 고민했던 고객들을 위해 10만 와이파이 AP 전국민 개방과 한중일 무료 와이파이 로밍 서비스를 추진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정부의 가계 통신비 절감을 위한 공공 와이파이 2.0 사업추진에 부응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권오용 기자 bandy@joongang.co.kr 2017.06.11 19:19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