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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문화

“한식, 음식 아닌 문화로” 소반 주제로 한상차림에 담긴 한국 문화 홍보

최근 SNS에서도 외국인이 한식을 만들어 먹는 영상을 쉽게 볼 수 있다. 떡볶이처럼 비교적 간단한 요리는 물론이고, 한국인도 만들기 힘든 잡채나 갈비찜 등 다양한 음식을 만들어 먹는다. 대부분 음식 하나만 만들어 먹는다. 본래 한식의 토대는 밥과 찬으로 구성된 한상차림에 있다. 소반에 밥을 주식으로 하고 반찬을 부식으로 구성하여 한상차림을 낸 것이 우리의 반상(飯床) 문화다. 소반은 식기를 받치거나 식사할 때 사용하는 1인 상으로 한국의 좌식 생활 및 문화와도 깊은 관련이 있다. 산업화의 영향으로 식탁과 같은 하나의 상에 둘러앉아 음식을 공유하는 방식이 일반적인 식사 문화로 바뀌었지만, 여전히 모든 음식을 한 상에 차려내 즐기는 한상차림은 한식의 가장 큰 특징이다.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이 추진하는 ‘한식문화 홍보 캠페인’은 이런 한식의 토대에 집중했다. 한식을 음식 그 자체뿐만 아니라, 의식주 생활문화의 총체라는 관점에서 알리기 위해 2021년, 2022년에 미식의 도시 프랑스 파리와 미국 뉴욕에서 캠페인을 진행했다. 2023년에는 정성과 멋을 담은 소반을 주제로, ‘HANSIK: That’s SOBAN’이라는 캠페인을 진행했다. 이탈리아 밀라노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현지인 90여명을 대상으로 한식문화교실을 진행하고, 소반을 비롯한 보자기, 유기, 옹기그릇 등 한식을 둘러싼 다양한 문화를 소개했다. 이번 캠페인에서는 현지 식재료와 조화를 이루는 한식의 창의력과 함께 소반과 한식기에서 비롯된 한국의 멋, 한상차림에서 비롯된 문화까지 함께 알리고자 하는 모습이 보였다. 특히 4월 이탈리아 밀라노 시내 식문화센터 잇탈리에서 열린 한식문화교실은 이탈리아 현지 식재료인 ‘병아리콩’을 활용한 콩국수 만들기로 현지인들에게 큰 관심을 받았다. 병아리콩국수와 함께 산적 꼬치, 약과로 구성된 한상차림을 선보이고 시식하게 함으로써 맛과 건강에 관심이 많은 이탈리아인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참가자들은 “쉽게 구할 수 있는 식재료로 이렇게 다양하고 흥미로운 맛을 낼 수 있는 한식의 다채로움에 매료되었다”, “영양적인 면에서도 훌륭하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한식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9월 인도네시아에서 열린 한식문화 교실도 성황리에 진행됐다. 자카르타 남부의 알몬주끼니에서 진행된 교실에서는 인도네시아 전통 소스인 삼발소스로 만든 닭강정을 메인 메뉴로, 궁중떡볶이와 겉절이를 선보였다. 행사에는 자카르타 주립대학교 요리학과 학생들 및 음식 관련 인플루언서 등 음식에 조예가 깊은 전문가들이 참석해 한식을 경험했다. 참석자들은 고추장, 간장뿐만 아니라 삼발소스와 같은 새로운 맛과도 조화롭게 어울리는 한식의 유연성에 감탄함과 동시에 정성 가득한 한상차림의 매력에 푹 빠졌다는 후문이다. 김태완 전통생활문화본부장은 “식문화를 알면 그 나라의 문화가 보인다는 말처럼, 한식은 음식을 즐기는 절차와 방식, 시공간적 환경 등 오랜 시간에 걸쳐 축적된 한국인의 문화임을 알리고 싶었다”라며 “앞으로도 한식문화에 깃든 가치와 아름다움을 세계인에게 알리는 의미 있는 일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조용준 기자 2023.11.14 10:44
생활/문화

청소년 심야 게임 금지한 셧다운제 10년 만에 폐지…게임업계 환영

게임 셧다운제가 10년 만에 폐지된다. 대신 '선택적 셧다운제'인 게임시간 선택제로 청소년의 게임 과몰입을 예방한다. 이에 대해 게임업계는 환영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여성가족부는 25일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주재로 열린 제15차 사회관계장관회의에서 관계부처 합동으로 마련한 ‘셧다운제도 폐지 및 청소년의 건강한 게임이용 환경 조성 방안’을 발표했다. 이번 방안은 청소년의 게임 이용환경 변화를 반영해 ‘게임 셧다운제’를 폐지하고 자율적 방식의 ‘게임시간 선택제’로 청소년 게임시간 제한제도를 일원화하고 청소년과 보호자, 교사 등에게 게임이해 교육을 강화하는 내용을 담았다. 게임 셧다운제는 심야시간대(0∼6시) 16세 미만 청소년의 인터넷게임 제공을 제한하는 것으로, 2000년대 초반 게임 과몰입이 사회적 문제로 대두됨에 따라 2005년 ‘청소년 보호법’ 개정 법률안이 의원입법으로 발의돼 2011년 국회를 통과해 시행됐다. 하지만 실효성이 없는 반면 게임산업 발전을 가로막는다는 지적이 끊임없이 제기됐다. 특히 지난 10년간 셧다운제가 적용되는 컴퓨터(PC) 온라인게임 대신 모바일 게임이 크게 성장하는 등 게임이용 환경이 변했고, 1인 방송,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인터넷 만화(웹툰),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 심야시간대 청소년이 이용할 수 있는 매체가 다양해짐에 따라 제도 개선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또 주요 선진국이 개인과 가정의 자율적 조절을 원칙으로 하는 점 등도 고려됐다. 이에 정부는 게임 제공시간 제한제도 중 셧다운제는 폐지하고 ‘게임시간 선택제’로 제도를 일원화한다. 또 ‘게임시간 선택제’의 인지도와 편의성을 높여 게임이용시간 제한을 원하는 청소년과 보호자를 지원하기로 했다. ‘찾아가는 게임문화교실’도 확대해 청소년의 게임이용 조절능력 향상을 지원하고, 다양한 매체를 건강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매체이해력(미디어 리터러시) 교육도 강화한다. 보호자와 교사를 위한 게임 이해도 제고 및 게임이용 지도법 교육을 확대하고, 2022 개정 교육과정에 ‘게임 과몰입’을 포함하는 등 가정과 학교에서 청소년의 게임이용을 지도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 게임과 관련된 다양한 갈등상황에서 보호자와 교사가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게임 지도 지침을 10분 이내의 짧은 동영상 등으로 제작해 보호자 동호회와 교육포털에 배포할 예정이다. 청소년이 즐기는 인기 게임에 대한 내용, 특징 등을 안내하는 콘텐츠도 제작·배포해 게임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구글이나 애플 등 플랫폼 사업자가 제공하는 ‘자녀보호기능’을 안내하는 ‘게임이용지도서’를 교육청과 함께 보급한다. 게임물관리위원회의 게임물사후관리 기능을 강화해 청소년 유해게임물을 상시 점검하고, 빅데이터·인공지능 등 신기술 기반 사후관리시스템을 개발·도입(2023년부터)해 청소년 유해요소를 차단하기로 했다. 또 게임의 사행성·선정성 요소를 최소화하도록 확률형 아이템 정보공개, 청소년 유해광고 차단 등을 위한 법 개정도 추진한다. 황희 문체부 장관은 “청소년에게 게임은 주요한 여가생활이자 사회와 소통하는 매개체이다. 게임 과몰입 예방제도가 청소년의 자기결정권과 행복추구권, 그리고 가정 내 교육권을 존중하는 방식으로 전환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한국게임산업협회는 이날 "국내 대표 '갈라파고스' 규제인 강제적 셧다운제 폐지 결정을 적극적으로 지지하고 환영한다"고 밝혔다. 협회는 "강제적 셧다운제는 그동안 실효 부족, 청소년 권리 침해, 산업 경쟁력 약화 등 수많은 문제 제기에도 불구하고 오랜 시간 대한민국 게임산업을 옥좨왔다"고 지적했다. 협회는 "업계는 앞으로 게임 내 자녀보호 기능 시스템 등을 널리 알리고 선제로 청소년 보호에 앞장서 나가겠다"고 했다. 권오용 기자 kwon.ohyong@joongang.co.kr 2021.08.25 12:02
생활/문화

국민체육진흥공단, 비대면 문화교실 시범 운영

국민체육진흥공단 기금조성총괄본부가 경륜·경정 장외지점을 활용해 비대면(언택트) 문화교실을 시범 운영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경륜·경정 장외지점 문화교실은 비경주일 경주 관람시설을 지역주민에게 개방해 다양한 건전문화 프로그램 활동을 전개, 공공기관으로서 사회적 가치 제고를 위해 운영해왔다. 하지만 코로나19가 퍼진 지난 2월 전 지점 문화교실이 전면 휴강 됨에 따라 9개월간 운영을 하지 못했다. 하지만 최근 각종 시설이 제한적이지만 운영됨에 따라 문화교실을 다시 열어달라는 주민들의 요청이 있어 경륜·경정 측은 개선방안을 고민한 끝에 비대면으로 문화교실을 시범 운영하기로 결정했다. 이번에 시범 운영하는 문화교실 강좌는 줌 앱을 활용해 강사와 수강생이 온라인 대면 형태로 운영된다. 프로그램의 전달력을 높이기 위해 수강생은 최대 20명 이내로 제한할 예정이다. 운영 프로그램은 온라인으로 수업이 가능한 스포츠댄스, 노래교실, 생활영어 강좌 등 기존 문화교실 회원 대상으로 장안·분당지점 등에서 프로그램이 시범 운영된다. 수강료는 전액 무료다. 조원강 경륜·경정 영업총괄팀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시민들의 문화 활동이 제한받고 있는데 비대면 문화교실을 통해 조금이나마 해소되길 바라며 시범 운영을 계획했다"며 "이번 시범운영 결과를 통해 점진적으로 양질의 비대면 콘텐트를 제공하고 확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0.11.25 07:00
생활/문화

넥슨·게이머들, 장애 어린이에 희망 선물

장애 어린이들을 돕기 위한 넥슨과 게이머들의 정성이 결실을 맺는다. 이들이 지난 2013년부터 십시일반으로 모은 200억원의 기부금이 보태져 지어진 '푸르메재단 넥슨어린이재활병원'이 오는 28일 문을 연다. 기부금 모금을 시작한 지 3년 만이다. 특히 장애 어린이의 신체적, 정서적 건강은 물론이고 자립해서 살아갈 수 있도록 지원하는 국내 첫 통합형 어린이재활병원이어서 의미가 남다르다. 넥슨어린이재활병원 28일 개원푸르메재단 넥슨어린이재활병원은 21일 미디어 공개 행사를 갖고 오는 28일 정식으로 개원한다. 비영리재단인 푸르메재단이 2010년 마포구청과 함께 공동 사업으로 진행하기로 결정한 지 6년 만이다. 서울 마포구 상암동에 자리잡은 넥슨어린이재활병원은 지상 7층, 지하 3층, 입원 병상 91개, 낮 병상 40개 규모로 건립됐다. 특히 어린이 장애를 조기에 발견하고 전문적으로 치료하는 것은 물론이고 사회에 독립된 자아로 나아갈 수 있도록 의료재활·사회재활·직업재활 서비스도 제공한다. 국내에서 이같은 포괄적인 전인재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넥슨어린이재활병원이 처음이다. 또 4개 진료과와 재활치료센터 이외에도 수영장·문화교실·직업재활센터·어린이도서관·열린예술치료실·다목적홀 등 다양한 시설을 갖추고 있어 장애어린이는 물론 비장애어린이를 포함한 지역주민까지 하루 500명, 연간 15만명이 이용할 수 있다. 넥슨·게이머들 200억원 기부넥슨어린이재활병원이 더욱 특별한 것은 게임사와 게이머들이 적극 동참했다는 점이다. 건설비 총 440억원 중 절반에 달하는 200억원을 넥슨과 게이머들이 기부했다.평소 '어린이'를 사회공헌 활동의 핵심 키워드로 삼고 있는 넥슨은 지난 2005년 소아병동 봉사 활동을 하면서 장애 어린이와 아픈 어린이에 대해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그리고 지난 2012년 9월 서울 자하문로에 문을 연 푸르메재활센터의 건립을 위해 10억원의 기부금을 전달한 것을 시작으로 푸르메재단과 인연을 맺었고 어린이재활병원 건립에 동참하게 됐다. 넥슨은 기부금 마련에 팔을 걷어 붙였다. 지난 2013년 6월 푸르메재단과 어린이재활병원 건립 기금 조성에 적극 협력하기로 하는 협약식을 가졌다. 그 첫 단계로 가수 션이 함께 진행한 '만원의 기적' 캠페인 모금액과 동일한 11억3200만원을 기부했다.넥슨 관계사들도 동참했다. 네오플은 지난 2013년 12월 어린이재활병원 내 식당 공간 조성 기금으로 30억원을 내놓았다.넥슨은 자사 게임에서 기부 이벤트를 마련해 게이머의 참여를 이끌어내기도 했다.온라인 축구 게임 '피파온라인3'의 경우 2013년 9월 제30회 전국장애인기능경기대회의 정식 종목에 채택된 기념 기부금(3000만원)에 결선에서 나온 득점당 10만원의 골 적립금을 더해 총 3850만원을 기부했다.온라인 게임 '사이퍼즈'는 2014년 6월 '희망의 별' 이벤트를 진행해 기부 아이템 판매개수 5000개를 달성, 판매금의 10배인 5억원을 내놓았다. 넥슨은 이렇게 모은 200억원의 기부를 작년 12월 완료했다. 푸르메재단은 병원 건립을 위한 이같은 넥슨의 공로를 기리기 위해 병원 명칭을 '푸르메재단 넥슨어린이재활병원'으로 확정했다.넥슨 박이선 사회공헌팀장은 "넥슨은 어린이를 모토로 아이들의 건강과 교육에 필요한 사업들을 꾸준히 전개해왔다"며 "좋은 기회로 어린이재활병원 설립에 동참하게 됐고, 많은 분들이 뜻을 모아줬다. 앞으로 병원이 많은 아이들에게 희망을 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권오용 기자 bandy@joongang.co.kr 2016.04.21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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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마] '신의직장' 한국마사회…'변화의 아이콘'으로 탈바꿈

"말 빼고 다 빠꿔라."한국마사회(회장 현명관)가 '렛츠런 파크'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환골탈퇴 하고 있다. 그 출발점은 2013년 말 취임한 현명관 회장이 내건 슬로건에서 비롯됐다. 이는 국민의 신뢰를 잃은 대표적 방만 공기업 마사회를 변화시키겠다는 의지의 표출이었다.한국마사회는 2년이 지난 현재 기획재정부가 시행하는 '공공기관 고객만족도 조사'에서 지난해 98.3점을 받아 공기업 1위를 차지하며 경영혁신의 실효성을 입증했다. 국민과 고객의 질타만 받던 기업이 1등 고객만족 기업으로 탈바꿈한 것이다. 삼성물산 회장 출신인 현 회장의 경영혁신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는 평가다.현 회장은 취임직후 전 직원을 대상으로 '백화점 수준의 고객서비스 마인드'를 강조하며 내부 체질개선에 나섰다. 고객만족(CS) 혁신의 첫단추로 식당과 매점 등에서 고객 체감 불만요소를 찾아 개선했다. 임직원들 또한 내부적으로 CS페스티벌, CS컨설턴트 서비스 컨설팅, 고객접점 우수인력 성과 보상 등 대대적 체질개선 활동을 벌여왔다.이어 현 회장은 경마의 공정성과 투명성 확보에 눈을 돌렸다. 경마의 부정적인 이미지에 영향을 미치는 공정성 시비를 없애기 위함이었다. 먼저 'Fair&Fair Project'를 통해 고객과 심판위원이 직접 만나는 자리를 마련해 판정에 대한 고객들의 의견을 수렴했다. 또한 기수별 추적 프로그램 운영으로 불성실한 기수의 기승을 사전에 방지했다.2014년에는 한국 경주마의 능력수치를 국제표준화시키며 경마 선진국의 대열로 합류하기 위한 준비를 시작했다. 이처럼 투명하고 공정한 경마를 위한 노력은 해외시장에서 먼저 인정했다. 2014년 싱가포르를 시작으로 15년 말레이시아, 프랑스에 총 831회의 한국경마 경주실황 수출로 387억원의 해외 매출액 달성에 성공했다. 올해는 그 여세를 몰아 현재 PARTⅢ 국가에서 PARTⅡ로 진입해 경마선진국 대열에 합류할 계획이다.이와 함께 마사회는 내부적 변화뿐만 아니라 고객의 이미지 또한 변화시킨다는 발상의 전환으로 큰 효과를 봤다. 바로 '경마 고객의 품격, 당신이 만듭니다'는 'Respect 캠페인'이 그것이다. 이를 통해 눈살을 찌푸리게 했던 과거 슬리퍼나 반바지 차림의 복장과 음주·흡연 등의 경마장 문화를 개선했다.또한 지난 10년간 어떠한 개선도 없이 지역의 천덕꾸러기 취급을 받아온 30개 전체 장외발매소에 대한 대대적인 개혁에 들어갔다. 단기적 매출하락을 감내하며 전 좌석 좌석정원제를 시행했다. 그 결과 1일 입장 가능 인원은 1만1443명(15.7%) 하락했으나 서비스 모니터링 결과 종전 89.3점에서 95.1점으로 향상돼 고객들의 편의는 향상된 것으로 조사됐다.지역상생 모델로 전환한 렛츠런 문화공감센터(장외발매소)는 이제 지역주민의 명소가 돼 가고 있다. 어린이 놀이공간 등 다양한 콘텐츠의 문화교실 운영으로 지난해 기준 2만명 이상이 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이밖에 스마트폰 모바일 배팅 시스템을 도입해 고객의 마권 구매 편의를 도모하고, 1인당 10만원 상한선을 엄격히 규제해 '건전경마'의 효용을 높였다.현 회장은 "치열한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첫째도 고객, 둘째도 셋째고 고객"이라며 "기존 고객의 프레임에서 벗어나 지역사회와 국민, 나아가 글로벌 시장으로 프레임을 확장시켜야 공기업의 가치를 높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최창호 기자 chchoi@joongang.co.kr 2016.03.2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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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소식]세종시 3-2 생활권, 상가 투자 '관심'

상가수요보다 공급이 적어 주목 받는 세종시 중에서도 '강남'이라고 불리는 3-2 생활권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 곳은 세종시청, 학교, 세무서, 각종 편의시설 등 생활밀착형 상권이 조성돼 있어 일찌감치 관심을 받아온 곳이다. 10월 경 들어설 상가건물 '세종시드니'의 경우 세종시 복합청사와 세종시청 BRT에 가깝다는 입지조건 덕분에 공실우려가 적은 상가라는 게 분양 관계자의 설명이다. 세종시 3 생활권의 유동인구와 배후세대, 건물 상주인구 등을 끌어모을 수 있는 위치라는 것. 상가의 주 고객층인 여성들이 참여하는 문화교실, 보육시설 등으로 구성된 복합커뮤니티센터가 세종시드니와 마주보고 있으며 주변에 각종 공공기관 및 상가건물들이 자리하고 있다. 사면코너 상가로서 광고효과 및 접근성도 좋다. 업종제한이 없는 대로변 사면 코너로 각 층마다 식당가, 학원, 병의원, 헬스/레저, 업무시설, 판매시설 등 다양한 업종이 입점 해 있다. 상대정화구역에서 자유로워 PC방, 당구장, 노래연습장 영업도 가능하다. 세종시드니는 중도금 무이자 대출로 투자자금 부담도 낮췄다. 분양 관계자는 "먹자상권으로 들어가는 초입이면서대로변 사면코너 상가"라며 "시청상권 최초로 임대확정 보장으로 안정성 담보를 제공하며 계약금 20% 분납, 중도금 전액 무이자라는 조건을 내걸 뿐 아니라 회사보유분에 대하여 판매 등 다양한 혜택들을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김준정기자 kimj@joins.com 2016.03.15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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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마] ‘렛츠런 CCC. 일산’, 지역사회에 5,000만원 상당 기부금 전달

‘렛츠런CCC 일산’(구 한국마사회 일산지점, 지사장 황상수)가 지난 10월 8일(수), 문화공감센터 8층 다목적 홀에서 지역사회 소외계층을 위한 2014년도 2차 기부금 전달식(총규모 5천만 원)을 시행했다. 수혜단체는 (사)한국농아인협회 경기도협회 고양시지부, 장애인 복지시설은 벧엘의 집 등 8개 단체였으며, 8개 수혜단체 외에도 핵심권역 불우이웃들에게 김장과 쌀을 지원하는 등 후원할 예정이다. 황상수 지사장은 기부금 전달식 직후 “렛츠런CCC 일산에서는 경마일(매주 금,토,일)에는 일평균 3천명 내외가 경마를 즐기고 있으며, 경마가 시행되지 않는 평일에는 노래교실, 한국무용 등 다양한 문화교실을 운영해 지역의 레저문화 증진사업을 활발히 전개해 나가고 있어 지역과 상생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국가 공기업인 한국마사회의 사업장인 우리 렛츠런CCC 일산은 공익기업으로의 역할을 다하기 위해 인근지역 소외계층 복지증진을 위한 기부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레이싱긱 안드로이드용 다운 받기] [레이싱긱 아이폰용 다운 받기] 2014.10.09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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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 장애 없는 세상 만든다…6년째 장애학생 e스포츠 대회 열어

게임은 나쁘다는 편견이 아직도 많다. 하지만 순기능이 훨씬 많다. 특히 장애인들에게는 자신감과 성취감을 심어주는 좋은 친구다. 신체의 제약없이 비장애인들과 같이 할 수 있어서다. 그래서 유명 게임회사인 넷마블은 6년째 장애학생 e스포츠대회를 열고 있다. 넷마블은 지난 2, 3일 서울 양재동 더케이서울호텔에서 제 10회 전국장애학생 e스포츠대회를 개최했다. 지난 5~7월 지역별 예선을 통과한 학생과 학부모, 교사 등 1500여명이 '마구마구' '차구차구' '다함께 붕붕붕' '오목' 등 PC 온라인과 모바일 게임 7개 종목에서 실력을 겨뤘다.특히 PC 온라인 게임인 '마구마구'와 '차구차구'에서는 장애학생과 비장애학생이 한 팀이 돼서 경기를 진행했고, 모바일 게임 '다함께 붕붕붕'은 장애학생과 학부모가 함께 참여했다. 또 넷마블 임직원들이 대회 종목 심사위원으로 자원해 재능을 기부했다. 대회에 참여한 학생들은 팔과 다리를 제대로 쓰지 못하는 지체 장애인들이 많다. 이들은 몸은 불편하지만 키보드 조작으로 비교적 쉽게 할 수 있는 게임에서는 비장애인과 대등한 실력을 보였고, 접전 끝에 이기면 경기장이 떠나갈 정도로 환호하며 기뻐했다.'마구마구' 단체전에서 우승을 차지한 대구보건학교 서현준군(19)은 "대회에 참가해 우승까지 해서 무척 기쁘다. 오래 기억될 것 같다"고 말했다. 넷마블이 장애학생 e스포츠대회를 주최한 것은 2009년부터다. 국립특수교육원 등이 2005년에 시작한 것을 넷마블이 단순히 후원하는 수준이 아니라 아예 직접 주최하기로 했다. 권영식 넷마블 대표는 "게임이라는 공간에서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구분되지 않고 모두 똑같다"며 "자신이 노력만 하면 신체의 제약을 극복하고 꿈을 이룰 수 있어 장애학생들에게 그 기회를 주기 위해 직접 하게 됐다"고 말했다. 장애학생 e스포츠대회는 넷마블이 맡은 이후 매년 성장하고 있다. 참가자수가 2011년 1200여명에서 2012년 1370여명, 2013년 1500여명으로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장애학생들에게는 긍정의 힘을 주고 있다. 이전 대회 참가자를 대상으로 한 미담사례 공모전에서 최우수상을 받은 전북푸른학교 김민군은 "게임으로 친구들과 어울리고 장애를 극복하고 경쟁에서 이기는 경험으로 자신감을 얻었다"고 말했다. 올해 오목 예선전에 참여한 사연으로 장려상을 수상한 울산여자상업고 이정은양도 "나도 이길 수 있는 게임이 있다는 자신감을 처음으로 갖게 됐다"며 "목표를 설정하고 노력하면 달성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권 대표는 "장애학생들이 게임으로 신제적 제약 없이 사회와 소통할 수 있어 보람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게임이 건전한 문화콘텐트로 인식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활동을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넷마블은 장애학생 e스포츠대회를 비롯해 장애 없는 세상, 아이들의 미래, 가족과의 소통 등 세가지 테마를 중심으로 ‘학부모 게임문화교실’, ‘게임여가문화체험관’ 등의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는 전국특수교육 정보화대회와 특수교육 정보화 컨퍼런스, 특수교육산업 홍보전 및 문화행사 등도 함께 진행됐다. 권오용 기자 bandy@joongang.co.kr 2014.09.04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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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마사회 선릉, 연말까지 무료법률상담소 운영

한국마사회 선릉지점이 경마고객과 문화교실 이용자를 대상으로 무료법률상담소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무료법률상담소는 지역상생사업의 일환으로 기획되었으며, 당초 1개월간 운영하기로 계획되었으나 신청자가 많아 연말까지 운영기간을 연장하기로 했다. 매월 셋째 또는 넷째 주 수요일에 시행되는 무료법률상담은 지난 7월 23일 선릉지사 2층 사무실에서 첫 번째 상담을 시작했다. 이날 무료상담을 받은 고객은 4명이었는데 반응이 아주 좋았다고 한다. 렛츠런 CCC. 선릉 류승한 과장은 “당초 한두 번 무료법률상담을 시행할 계획이었으나 이용객들의 호응이 좋아 연말까지 운영하기로 했다”며 “지역에 도움이 되는 일을 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한곤 지사장은 “향후 상담 대상자를 확대하여 지역민과 상생하는 렛츠런 CCC.로 만들어갈 생각이다”라며 포부를 밝혔다.(문의 : 렛츠런 CCC. 선릉 02-6006-5300) 2014.08.01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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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륜·경정사업본부 대전지점, 초보교실 운영

경륜경정사업본부 대전지점이 23일, 경륜·경정 초보교실과 건강관리실(사진)을 신설했다. 건전한 경주 참여 요령과 함께 방문객의 건강을 체크해주는 편의 시설이다. 지점 4층에 마련된 초보교실은 구매표 표기, 경주권 구매, 적중금 환급 등의 요령을 알려준다. 또 건강관리실에서는 체지방, 혈압, 혈당수치 등의 건강상태를 체크해준다. 지점 3층 ‘스피존 라운지’에서는 당구, 탁구, 바둑 등을 즐길 수 있다. 또 북까페 공간을 비롯해 안마의자, 스텝퍼, 벨트맛사지 등의 헬스기구도 마련돼 있다. 대전지점 관계자는 “‘쾌적하고 아늑한 대전지점’을 표방하고 지점 환경과 다양한 고객편의 시설을 꾸준히 개선해 나간 덕분에 고객들이 경주베팅 이외에 편안하게 여가를 즐기면서 건강과 휴식도 챙길 수 있다며 호평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경륜경정사업본부 대전지점은 노래·요가·탁구·자전거·도자기·회화 등 6개의 문화교실을 운영하고 있으며, 동호회 단체들에게도 공간을 무상으로 대여하고 있다.김영주 기자 2014.07.23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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