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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

[단독] 추성훈, ‘깐죽포차’ 뜬다...최양락·팽현숙과 첫 만남

이종격투기 선수이자 방송인 추성훈이 ‘깐죽포차’에 떴다.7일 방송관계자에 따르면 추성훈은 최근 MBN 새 예능 프로그램 ‘깐죽포차’ 녹화를 마쳤다. 그는 게스트로 출연해 ‘깐죽포차’의 초보사장 최양락·주방장 팽현숙 부부와 함께 남다른 입담을 과시했다는 후문. 추성훈의 출연 방송분 편성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깐죽포차’ 제작진은 첫 방송 구성과 관련해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갑작스런 물난리로 비상상황이 벌어지는 등 여러 변수가 쏟아졌기 때문. 추성훈은 방송 생활 기간 동안 아무 인연이 없던 최양락, 팽현숙 부부와 ‘깐죽포차’를 통해 첫 만남을 가지게 됐다. 관계자에 따르면 추성훈은 특유의 친화력을 앞세워 최양락, 팽현숙 부부와 솔직하고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는 전언이다. 과거 최양락, 팽현숙 부부가 KBS2 예능 프로그램 ‘살림하는 남자들’ MC 시절 이종격투기 선수 출신 김동현의 VCR 영상에 등장한 추성훈을 보며 언급한 것을 제외하면 세 사람의 실제 만남은 이번이 처음이다.추성훈은 유도선수 은퇴 이후 이종격투기로 종목을 바꿔 운동선수 삶을 이어왔다. 그러면서 그는 국내에서 여러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강인한 외적 모습과는 사뭇 다른 순수한 예능 이미지로 대중의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추성훈은 방송을 통해 모델 겸 방송인인 아내 야노시호, 딸 추사랑 등을 포함, 가족들에 대한 애틋함으로 가장으로서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한편 ‘깐죽포차’는 최양락과 팽현숙이 직접 포차를 운영하며 특별한 손님들과 토크를 나누는 좌충우돌 리얼 버라이어티다. 두 사람은 ‘깐죽포차’를 찾은 다양한 손님들의 가벼운 일상 얘기부터 심도 깊은 삶 속 이야기까지 다채로운 토크로 감동과 재미를 동시에 잡을 전망이다.최양락은 ‘깐죽포차’를 이끄는 사장, 팽현숙은 손님들의 취향을 고려한 음식 요리를 직접 담당한다. 개그맨 이상준과 가수 유지애도 고정 직원으로 출연해 홀과 주방을 오가며 게스트들의 사연과 상담에 적극 참여한다. ‘깐죽포차’는 오는 16일 오후 8시 20분 첫 방송된다.지승훈 기자 hunb@edaily.co.kr 2023.12.07 06:05
경제일반

태풍피해 책임론·온실가스 주범...포스코 '최정우 퇴출' 전방위적 압박

포스코 포항제철소의 대규모 태풍 피해를 놓고 책임론 공방이 뜨겁다. 태풍 힌남노로 인해 공장 대부분 지역이 물에 잠기면서 49년 만에 제철소의 고로 3기 가동이 모두 멈춘 여파다. 책임론 공방은 정치권까지 번지면서 ‘포스코 회장 흑역사’까지 고개를 들고 있다. 인재 vs 천재지변, 국민의힘 vs 민주당 19일 태풍 난마돌이 포항에 최근접 이후 북상함에 따라 포스코는 태풍의 영향권에서 벗어났다. 포항제철소는 난마돌에 따른 피해를 보지 않았다. 포스코 관계자는 이날 “오전 3시에 복구작업을 중단한 뒤 전 직원이 긴장하면서 태풍에 대비했다. 피해 없이 지나가면서 오후 1시부터 복구작업을 재개했다”고 말했다. 포스코는 힌남노 태풍의 침수 피해로 170만t의 제품 생산 차질이 빚어지면서 2조400억원의 매출 손실을 본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포스코뿐만 아니라 자동차·전선 등 전방산업까지 피해가 번질 조짐이라 정부에서는 철저한 조사로 책임을 묻겠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날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산업부의 가장 큰 관심은 철강제품 수급 영향이다. 경영진 문책 등은 현재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민간 전문가 중심으로 구성된 민관합동 '철강수급 조사단'이 지난 16일 1차 조사를 위해 포항제철소를 방문하는 등 정부는 포스코가 태풍 대비에 미흡했는지 면밀히 들여다보고 있다. 성일종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세계적인 수준의 제철소가 미리 예고된 태풍에 철저히 대응하지 못하고 1973년 창립 이래 셧다운된 원인을 분명히 파악하고 재발 방지를 해야 한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국민의힘은 포스코 책임론을 지적하며 태풍 피해가 사전에 방지할 수 있었던 인재가 아니었는지에 대해 축소 보고 등의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이인선 국민의힘 의원은 "포스코가 지난해 영업실적이 좋았던 만큼 내부에서도 200억∼300억원을 들여 재해대비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보고가 있었다"며 "그런데도 경영진이 태풍 피해를 예측하지 못한 것에 대한 아쉬움이 있다"고 지적했다. 포스코는 2000년 민영화 이후 정권 교체 이후 회장이 중도 퇴진하는 ‘흑역사’가 반복돼 왔다. 이에 이번 책임론 공방이 윤석열 정부 인사의 포스코 ‘알박기’를 위한 사전 작업이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그러자 더불어민주당은 정부의 기업에 대한 이례적 태풍 피해조사는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의 책임을 물어 퇴출시키려는 의도가 숨어있다며 반발하고 있다. 최정우 회장은 문재인 정부가 출범하자 2018년 7월 선임된 수장이다. 더불어민주당은 포항 침수피해 점검·지원대책단을 꾸려 지난 18일 포스코와 냉천을 찾아 현장을 둘러보고 대책을 논의하기도 했다. 김회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새 정부 출범 이후에 산업부가 포스코 경영진 문책론을 불러일으키며 기업 기강 잡기에 나선 게 아니냐는 얘기가 나온다"며 "냉천 정비 이전에도 물난리가 났지만 포항제철소가 피해를 본 적은 없었다. 이명박 정부의 하천 사업 때문에 냉천이 범람했다는 얘기도 있다"고 반대의 목소리를 냈다. '온실가스 주범' 국감 전방위적 압박 예고 포스코는 이번 침수 피해는 인근 하천인 냉천의 범람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포스코는 “태풍에 대비해 지난달 31일부터 태풍종합상황실을 운영했고, 태풍이 상륙한 6일에는 전 직원이 비상 대기를 하고 있었지만 오전 6시께 냉천이 범람하면서 포항제철소 전체가 1시간도 안 돼 순식간에 잠겼다”며 “냉천 바닥 준설, 불필요한 구조물 제거 등 하천을 재정비해 물길의 흐름을 원활히 해야 냉천 범람을 구조적으로 막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해명했다. 포항제철소 압연공장의 경우 이제 95%의 배수가 끝나는 등 정상화까지 오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여 책임론 공방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제철소의 고로가 일주일 만에 재가동됐지만 완전 정상화까지 정부는 6개월, 포스코는 3개월 소요 등 예측이 엇갈리고 있다. 윤석열 정부는 온실가스 배출량 부문에서도 포스코의 책임론을 부각하며 국정감사 등 전방위적인 압박을 예고하고 있다. 지난 17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임이자 국민의힘 의원은 ‘2017년부터 2021년까지 최근 5년 사이 배출량이 가장 많은 기업이 포스코’라고 발표했다. 포스코의 지난해 온실가스 배출량은 7849만207t이었는데 이는 국가배출량 6억7960만t의 11.6%에 해당한다. 임이자 의원은 “기업의 탄소중립 정책이 선언에 그치는 것이 아닌지 국정감사에서 철저히 따져보겠다”며 별렀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2.09.20 10:38
연예일반

정동원, 한강뷰 아파트서 물난리 보며 "자전거 못 타겠다" 푸념..갑론을박

16세 트로트 가수 정동원이 쏟아지는 폭우에 대해 "자전거 못 타겠다"며 걱정해 네티즌들의 갑론을박을 야기했다. 정동원은 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사진과 글을 올려놨다. 해당 피드에서 그는 한강뷰 아파트에서 한강을 내려다본 사진을 찍었다. 불어난 강물로 인해 한강 다리가 침수돼 있는 심각한 상황을 포착한 뒤 그는 "자전거 못 타겠다"라고 푸념글을 덧붙였다. 김혜수 등 톱스타들이 이번 기록적 폭우와 홍수로 인해 이재민과 실종자, 사망자가 속출하자 우려의 글을 올린 것과 달리, 정동원은 자신의 취미인 '자전거 타기' 걱정을 하는 모습이었다. 이에 일부 네티즌들을 "한강뷰 아파트에서 불어난 강물 보면서 할 소리인가?", "지금 자전거 못타는 게 중요한가"라고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반면 "아직 열여섯살인데, 어린 나이에 그런 생각 좀 할 수 있지 않나?", "자전거 못 타서 속상했을 수도 있지" 등의 반응도 있었다. 이지수 디지털뉴스팀 기자 이지수 2022.08.10 08:28
연예일반

박해일 “해준에게 빠져나와야 하는데… 오늘도 ‘안개’를 들었다”[일문일답]

여운이 깊게 남는 건 관객들뿐 아닌가 보다. 영화 ‘헤어질 결심’에서 형사 해준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친 배우 박해일에게도 이 작품은 유독 여운이 길다. 박해일은 최근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헤어질 결심’에 수록된 정훈희의 ‘안개’를 여전히 듣고 있다면서 작품이 남긴 여운에 대해 이야기했다. -‘헤어질 결심’ 개봉이 가깝다. “시사회를 하고 뒤풀이도 했는데 정말 기쁘더라. 영화인들이 모여 영화가 어떻더라 저떻더라 그렇게 얘기를 나누고, 안부를 물을 수 있다는 게 좋았다. ‘박찬욱 감독의 새로운 작품’이라는 평을 많이 들었다. 탕웨이도 피곤할 텐데 뒤풀이까지 참석했다. 서로 고생했다는 말을 주고받았다.” -영화 어떻게 봤나. “시나리오를 봤을 때랑 결과물을 봤을 때 어떤 부분들은 상상했던 느낌 그대로 나온 것 같고, 어떤 부분은 차이가 나더라. 박찬욱 감독과 첫 작품이다 보니 시나리오만 보고서 미처 파악할 수 없는 공간 안에서 연기를 했는데, 결과물을 보니 마술 같았다. 미술적인 힘이 배우와 섞이는 게 정말 황홀했다. 음악, 카메라의 구도 등에서도 박찬욱 감독의 스타일을 확실히 느꼈다.” -박찬욱 감독과 첫 작업이었는데 어땠는지. “그동안 감독님의 영화도 봤고 뒤풀에서도 뵀다. 그러다 한 20년 만에 작업을 같이 하게 됐다. 배우로서든 인간으로서든 그간 쌓은 조각조각들이 누적됐다는 느낌이었다. ‘헤어질 결심’의 경우 배우부터 캐스팅을 하고 극본을 완성하는 형식으로 작업을 했다고 들었다. 그래서 배우가 가진 느낌이 영화에 더 잘 살아난 부분이 있지 않나 싶다. 촬영장에서 연기를 하면서 나다운 부분, 감정들을 일부분이라도 작품에서 활용해 주려고 하신다는 느낌을 받았다. 쉽지 않은 작업을 예상했는데, 오히려 감독님으로부터 큰 응원과 지지를 받으니 힘이 났다. 내가 가지고 있는 색이 박찬욱 감독님 방식으로 스크린에서 보여지는 게 흥미로웠다.” -영화의 결말에 대해서도 해석이 분분할 것 같다. “엔딩은 관객분들에게 많이 맡긴 게 아닌가 싶다. 모든 걸 다 직접적으로 표현하며 살아갈 순 없지 않나. 그런 게 묻어나는 장면이라고 생각한다.” -암벽등반 장면도 나오는데 실제 등반을 했는지. “등반 촬영이 있었다. 최종적으로는 편집이 됐는데 내가 맡은 해준이라는 인물이 대학교 다닐 때 등반 동호회를 했다는 설정이었다. 그래서 완전히 암벽등반을 못하는 사람이 아니기 때문에 연습을 했다. 해준은몸고생, 마음고생을 마지막까지 많이 해야 했던 캐릭터 같다. (웃음)” -영화 여운이 짙다. 관객으로서는 영화 어떻게 봤나. “사실 어제 비가 많이 와서 ‘물난리 나면 어떡하나’ 싶어 자다가도 깼다. 그러다 오늘 아침에 비가 멈췄기에 ‘안개가 끼려나’ 하면서 정훈희의 ‘안개’를 들으면서 인터뷰를 하러 왔다. 요즘은 ‘안개’ 노래만 들어도 약간 젖는 느낌이 있다. 아마 아직 영화에서 빠져나오지 못한 것 같다. 내가 출연한 영화지만 볼 때마다 다르고, 뭉클한 장면들도 있다. 이제 해준이에게서 나와서 박해일로 관객들과 만나야 할 타이밍인데 말이다.” -이정현과 부부 호흡은 어땠나. “‘꽃잎’ 때부터 팬이었다. ‘저 나이에 저런 기운을 보여줄 수 있나’라는 생각을 당시에 했다. 이번에 처음으로 만나서 호흡을 맞추게 됐다. 재미있었던 기억뿐이다. 정말 반가웠다.” -곧 영화 ‘한산: 용의 출현’도 개봉하는데. “내 의지랑 상관없이 연이어 출연작이 개봉하게 됐다. 팬데믹이 끝나는 상황이 오면 작품들이 연이어 세상 빛을 볼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고, 마음의 준비는 하고 있었다. ‘한산: 용의 출현’ 또한 즐기면서 관객들과 만날 생각이다.” -두 영화를 관객들이 어떻게 봐줬으면 하는지. “둘 다 담백하게 봐줬으면 좋겠다. 시원하게 극장에 오셔서 다른 메뉴 맛본다는 생각으로.” -둘 다 담백하게 보긴 어려운 작품들 아닌가. “그렇다면 내가 표현을 잘못한 것 같다. (웃음)” 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2.06.26 12:22
연예

호주가 물에 잠겼다…6일간 900㎜, 60년만에 최악의 홍수

호주 동남부가 물에 잠겼다. 지난 18일(현지시간)부터 뉴사우스웨일스(NSW)주 북부 해안가에는 3월 평균 강우량의 세 배가 넘는 900mm의 폭우가 쏟아졌다. 22일 호주 기상청 관계자는 "서호주(웨스턴오스트레일리아주)를 제외한 모든 주가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현재 퀸즐랜드, 빅토리아, 사우스오스트레일리아 등 동부해안 대부분 지역은 악천후 경보가 발령됐다. 경보가 발령된 면적은 미국 알래스카 주와 비슷하며, 이 지역의 인구는 1000만 명에 달한다. 이번 홍수의 피해는 약 60년 만에 최악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호주 기상청의 저스틴 로버트슨 홍수 예보관은 "우리는 퀸즐랜드에서 빅토리아까지 홍수를 감시할 수 있는 시스템을 보유하고 있는데, 현재 홍수는 매우 위험해 보인다"라며 "매우 중대한 홍수가 며칠 동안 계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NSW주 내 최소 36곳의 학교가 홍수로 파손됐고, 151개 학교가 휴교했다. 교통 당국은 재택근무를 권고했다. 한편, 현재까지 보고된 사망자는 없다. 최정동 기자 2021.03.23 10:20
경제

대기업들, '전국 물난리'에 피해 복구 지원 팔걷어

전국에서 집중호우로 인한 수해 피해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대기업들이 성금을 기탁하며 지원에 나섰다. 현대차그룹과 SK그룹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수해복구 성금 20억원을 각각 기탁했다고 9일 밝혔다. LG그룹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성금 20억원을 기탁했다. 삼성은 4대 그룹 중 가장 먼저 지난 7일 대한적십자사에 피해지역 지원 성금 30억원을 전달했다. 복구 지원도 나서고 있다. LG전자는 폭우 피해가 심각한 대전에 서비스 거점을 마련하고 침수 가전을 무상으로 수리하는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영덕, 포항 지역을 중심으로 서비스 엔지니어들이 피해 가정을 직접 방문해서 가전 제품을 무상 수리했다. LG생활건강은 자회사인 코카콜라와 함께 충남에 생활용품 4000세트, 생수 8600여 개를 기부했다. LG 관계자는 "이번 호우로 생활터전을 잃고 어려움을 겪는 이재민들이 하루빨리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피해 복구에 조금이라도 기여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집중호우 피해 지역에서 침수 가전제품 무상 점검·수리 서비스를 진행 중이다. 재난 구호용 이동식 세탁 차량인 `온정나눔 세탁소`를 피해 지역에 파견해 집중호우로 피해를 본 주민들의 옷과 이불 등의 세탁과 건조를 지원하고, `사랑의 밥차`를 현장에 보내 음식을 제공하는 등 피해 주민과 자원봉사자들을 지원할 계획이다. 삼성의료봉사단은 현지에 의사와 간호사 등 의료진을 파견해 주민들의 건강을 점검하는 등 의료지원에 나설 예정이다. 삼성물산은 피해의 조기 수습을 위해 굴삭기, 덤프트럭, 크레인 등 건설 중장비를 현장에 파견하기로 했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수해 현장에서 침수·수해 차량을 대상으로 주요 부품 무상점검을 하고 있다. 현장에서 조치가 어려운 차량은 전국 직영 서비스센터 등에 보내서 수리하고 수리 비용을 최대 50% 할인한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또한 수해 차주가 렌터카를 이용하거나 새 차를 구입할 때 비용 등을 지원한다. 이외에 현대차 임직원 긴급지원단, 세탁구호차량 등으로 수해 지역을 돕고 있다. SK렌터카는 특별재난지역에서 차량 침수 피해자들을 위해 렌터카를 할인 제공한다. SK그룹은 주거환경 개선 전문 사회적기업 '희망하우징'과 함께 수해를 입은 전국 소규모 보육시설 복구를 지원한다. SK텔레콤과 SK브로드밴드는 침수된 전화기 수리를 위한 차량을 긴급 투입하고 대피소에 와이파이와 IPTV를 무료로 지원한다. 서지영 기자 seo.jiyeong@joongang.co.kr 2020.08.09 14:37
연예

[차길진의 갓모닝] 727. 태풍이 지나간 뒤

제19호 태풍 '솔릭'은 예상보다 조용히 지나갔지만 그 후가 문제였다. 태풍이 지나간 뒤 전국적으로 집중호우가 쏟아져 도시는 때아닌 물난리가 났다. 도로가 침수돼 곳곳이 통제됐고 저지대는 집 안까지 물이 들어찼다. 추석 대목을 기대했던 과수 농가는 물 폭탄에 떨어진 과일 때문에 절망감만 가득했다. 태풍 솔릭이 상륙하기 직전, 한반도는 그야말로 태풍 전야였다. 태풍은 육지보다 먼저 제주도에서 위용을 떨쳤다. 가로수로 심어 놓은 야자수들은 힘없이 꺾였다. 중앙분리대가 무너졌고, 유명 관광시설의 동상이 쓰러졌다.육지에서는 학생들의 안전 때문에 일제히 휴교령이 내려졌다. 하지만 맞벌이 부부들에게는 태풍보다 무서운 육아 문제가 닥치고 말았다. 학교도 어린이집도 문을 닫은 상황에서 아이를 급하게 맡길 만한 곳을 찾는 일은 힘들었다.수도권을 강타할 것이라던 태풍은 한참 해상에서 머물다가 목포에 상륙했다. 경기도 화성 지역에 상륙한다는 태풍은 충남 보령, 전북 군산에서 전남 목포까지 내려왔다. 태풍의 강도는 예상보다 약했으며, 강수량도 적었다. 태풍 솔릭은 농담처럼 ‘선풍기 3단 세기’ 정도인 바람과 해갈하는 데 많이 부족해 보이는 비를 뿌린 채 힘없이 한반도를 벗어났다.제19호 태풍 솔릭을 한국·일본·미국이 앞다퉈 예보했지만 그 어떤 예보도 정확히 맞추지 못했다. 예보가 아니라 중계방송 수준이었다. 태풍의 북상을 대비해 창틀에 테이프를 붙이고, 창문을 신문지로 발랐던 국민들은 허탈해했다. 더운 여름에 창문까지 닫고 잤지만 밤새 약한 비만 내렸을 뿐 아무 일도 없었다. 1959년 9월이었다. 태풍 '사라호'는 한반도에 막대한 피해를 입혔다. 전후 가난했던 나라에 겨우 올린 초가집 지붕들은 태풍 사라호의 비바람에 속수무책으로 날아가고 무너졌다. 태풍 사라호는 1분 평균 최대 풍속 초속 85m, 평균 초속 45m, 최저기압은 952hPa을 기록했다. 당시 기상관측 이래 가장 낮은 최저기압이었다.국민들은 사라호 태풍이 어떤 태풍인지도 자세히 알지 못했다. 지금처럼 태풍이 생성되자마자 끊임없이 예보하며 주의를 당부하는 정보가 없었다. 신문조차 귀했던 시절, 하루 밥 먹고 사는 것조차 힘들었던 우리나라를 강타한 사라호는 사망·실종 849명, 이재민 37만3459명, 총 1900억원(1992년 화폐 기준) 재산 피해를 남기고 한반도를 빠져나갔다.과거 기록을 보면 태풍보다 태풍이 지나간 뒤 더 큰 피해를 입은 적이 많았다. 이번에도 그랬다. 태풍이 사라지고 폭우로 인한 피해가 이어 올 것을 예감했지만 하천이 넘치는 모습을 보면서 한반도의 오염된 자연환경이 새삼 우려됐다. 북한은 환경오염이 심하다. 무분별한 환경 파괴도 있지만 문제는 핵실험으로 인한 방사능오염이다. 좁은 국토에서 수없이 진행해 온 핵실험 탓으로, 오랫동안 북한 전역은 방사능에 오염돼 왔다. 자연재해가 발생할 때 오염 물질이 어디로 갈지 걱정이 아닐 수 없다.최근 정부는 남북의 DMZ GP를 구역별로 철수할 것을 북한에 제안한다고 했다. 한반도서 유일한 자연 청정 구역인 DMZ가 열리는 것이다. 하지만 이보다 먼저 북한의 방사능오염 실태를 조사해야 한다. 우리나라의 과학 수준이 발달돼 있다고 해도 태풍의 진로 하나 정확히 예측할 수 없다. 자연은 인간을 뛰어넘는 영역에 있다. 북한의 오염된 자연환경을 정화하기 위해서 그 어느 때보다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 (hooam.com/ 인터넷신문 whoim.kr) 2018.09.04 07:00
연예

“그거 할래?” '어벤져스3' 박지훈 번역의 과거 오역 논란 사례

영화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가 오역 논란에 시달리며 박지훈 번역가의 과거 오역 사례들도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25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해당 번역가의 작품 참여를 반대한다거나 퇴출해달라는 글에 올라왔다. 한 청원인은 “지금까지 영화에서 수많은 오역을 해 각종 비난을 받는 박 번역가의 작품 참여를 반대한다”고 밝혔다. ━ 성 정체성 혼란스럽게 만든 “그거 할래?” 가장 유명한 오역 사례는 2014년 개봉한 ‘캡틴 아메리카: 윈터솔져’에 등장한 “I was gonna ask…”에 대한 것이다. 영화 맥락상 “내가 물으려던 말은…”이라고 번역해야 자연스럽지만, 박 번역가는 이를 “그거 할래?”라고 해석했다. 영화 속 남자 주인공이 동성 친구에게 건네는 대사여서 주인공의 성 정체성에 대해 오해를 할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 갑자기 등장한 ‘된장녀’ 2012년 개봉한 영화 ‘007 스카이폴’에서는 갑자기 ‘된장녀’라는 여성 비하 단어가 등장했다. 실제 대사는 “She’s pretty if you like that sort of things”로 “네가 그런 취항이라면, 그녀가 마음에 들 거야”정도로 해석할 수 있다. 그러나 영화에서는 “예쁘네요. 된장녀 같지만”이라는 대사로 처리됐다. 이에 대해 박 번역가는 2013년 텐아시아와의 인터뷰에서 “‘된장녀’ 같은 흔히 쓰는 은어 쓰는 것을 좋아한다”며 “물론 어떤 관객은 저런 단어를 어떻게 자막에 넣느냐고 비난할 거다. 왜 자막에서만 그렇게 보수적인 기준을 들이대는지 의문”이라고 말한 바 있다. ━ “뻔하잖아”가 “물난리”로 2016년 개봉한 영화 ‘배트맨 대 슈퍼맨:저스티스의 시작’에서는 ‘Water, wet’을 두고 오역 논란이 불거졌고 박 번역가는 배급사를 통해 실수를 인정했다. ‘Water is wet’은 관용어로 물이 축축한 것과 같은 당연한 사실을 의미한다. “‘Crime Wave in Gotham’! Other breaking news: ‘Water, wet’!”는 “범죄에 허덕이는 고담시! 당연한 뉴스군”으로 번역 가능하다. 이를 박 번역가는 “‘고담시, 범죄에 허덕이다’, 다음 기사는 ‘물, 물난리가 났다’”고 번역했다. 당시 워너브라더스 코리아 측은 “박 번역가는 ‘water is wet’이 본인의 오류임을 인정했고, 앞으로 번역에 대해서는 더 조심하고 세세하게 신경 쓰겠다고 약속했다”고 밝혔다. ━ “end game”의 제대로 된 해석은? 이번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에서 문제가 된 대사는 영화 막바지 닥터 스트레인지가 하는 “It’s the end game”이라는 대사다. 영화에선 “가망이 없다”고 번역됐으나 영화 개봉 이후 “마지막 단계다”라고 번역하는 게 맞는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내년에 개봉하는 ‘어벤져스4’ 내용을 암시하는 대사라는 것이다. 마블 측은 “마블 영화는 해석의 차이라 그 부분은 해답이 없을 것 같다”며 “답은 ‘어벤져스4’에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온라인 일간스포츠 2018.04.27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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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마사회, 충북 수해지역 일손 돕기 나서

한국마사회(회장 이양호)가 26일 최근 충북에서 발생한 물난리 피해복구를 위해 충청북도 괴산군 청천면 인삼재배 농가에 급히 인력 40여명을 지원했다. 유례없는 기습 폭우로 물난리를 겪은 충북의 피해복구 작업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 위해서다. 이날 수해지역 복구를 위해 충북으로 떠난 한국마사회 임직원들은 무더운 더위에도 인삼밭 가림막 복구작업을 위해 구슬땀을 쏟았다. 충청도는 이틀간 300mm가 넘는 기록적인 물폭탄에 농가는 물론 도심 지역까지 피해가 커 봉사지원이 절실한 상황이었다.이양호 마사회장은 "힘들 때 함께 고통을 분담하여 나누는 것만큼 의미 있는 일은 없다고 생각한다"며 "충청도 수해지역이 하루 빨리 복구되어 주민들이 다시 일상적인 생활을 할 수 있길 소망한다"고 말했다. 최용재 기자 2017.07.2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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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길진의 갓모닝] 582. 물은 법이다

지구와 우리 몸은 닮아있다. 지구의 71%는 물, 우리 몸도 71%가 물이다. 물에 초자연적인 힘이 있다는 사실은 이미 학계에서부터 널리 증명된 바 있다. 일본 스쿠바 대학의 무라카미 가즈오 교수는 “물은 인간이 갖고 있는 모든 요소를 포함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그는 지구에 많은 물이 존재하는 이유는 50억 년 전 분출된 수증기가 증발해 비가 와서 바다가 형성된 것이 아니라 외계에서 온 빙하들이 지구에 떨어지면서 녹아 생긴 것이라고 주장한다. 만약 물이 외계에서 온 물질이라면 물 없이는 살지 못하는 지구의 모든 생명체들 역시 외계에서 왔다고 생각해볼 수 있다.인류도 예외는 아니다. 앞서 말했듯 인간의 몸은 물로 구성돼 있다. 물이 외계에서 왔다면 외계인의 몸도 물로 구성돼 있을 것이다. 인간의 몸과 외계인의 몸이 모두 물로 구성돼 있다면 인류 탄생의 배후에 외계인이 있다고 충분히 가정할 수 있는 문제다.사실 물과 인간은 많이 닮아있다. 물은 3단계 변신한다. 공기 속의 기체, 흐르면 액체, 얼면 고체가 된다. 인간의 윤회도 3단계 변신한다. 어머니의 뱃속 따뜻한 물속에서 열 달을 보내고 태어나 물 흐르듯 살다가 죽으면 마치 기체처럼 영혼의 세계로 돌아간다.물이야말로 우주가 인류에게 준 가장 큰 선물이다. 물을 보면 우주의 이치를 알 수 있다. 한 마디로 물은 법이다. 법이란 한자는 갈 거 옆에 물 수변을 쓴다. 물처럼 흘러가는 것이 법이란 얘기다. 반대로 물처럼 흘러가지 않으면 물이 썩고, 이는 곧 법이 아니다. 바닷물도 고여 있으면 썩는 법이요, 고여 있는 연못도 연꽃이 정화하지 않으면 썩고 만다.1984년부터 수의 시대가 도래했다. 큰 수해와 함께 찾아온 수의 시대에는 유난히 바다와 인연이 깊은 대통령들이 탄생했다. 여성의 힘, 여권이 크게 성장하는 시대도 수의 시대이다. 전 세계적으로는 기상이변과 지각변동으로 인한 물난리가 이어지고 사통팔달 전 세계로 통하는 길이 열리게 된다.수의 시대의 깨달음은 앞선 목의 시대와 다르다. 목의 시대에는 책을 읽고 지식을 쌓는 사람들이 깨닫지만 수의 시대에는 자연을 벗하고 새소리, 바람소리, 바다 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사람들이 깨닫게 된다. 유정설법의 시대에서 무정설법의 시대로 바뀌게 되는 것이다.이미 2003년 2월에 ‘물은 외계에서 온 선물’이라고 칼럼을 쓴 바 있다. 지난 3월 5일부터 후암선원에서는 수의 시대를 위한 수의 기도를 올리고 시작했다. 이 하늘이 끝이 아니요, 하늘 위에 또 다른 하늘이 있음을 알고 이를 뛰어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물의 세계를 잘 알아야 한다. 물을 이해하고, 물처럼 흘러가는 것이 법임을 아는 사람들이 세상을 끌어가는 시대가 되었다.수의 시대에는 우리 자체가 지구이며, 우주이다. 더 큰 의미에서 보면 우리는 태양일 때도, 바다일 때도, 공기일 때도, 산일 때도 있다. 흘러갈 때는 흐르고, 추울 때는 얼음처럼 굳고, 더울 때는 기체가 되어 하늘로 올라갈 줄 알아야 한다. 만사가 물이며, 물은 법이다. 사람도 미련 없이 열심히 살다가 죽을 때는 담담하고 고요히 죽음을 맞이할 수 있어야 한다.(hooam.com/ 인터넷신문 whoim.kr) 2017.03.23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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