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68건
프로야구

[포토] 18일 잠실 SSG-LG전, 장마 물폭탄에 취소

18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릴예정인 프로야구 SSG와 LG경기가 우천으로 취소 되었다. 그라운드에 방수포가 깔려 있다. 잠실=정시종 기자 capa@edaily.co.kr /2024.07.18. 2024.07.18 16:52
자동차

물폭탄에 침수차 피해 2500대 육박…손해액 223억원

장마철 집중호우가 지속되면서 차량 침수피해도 불어나고 있다.18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 6일부터 이날 오전 9시까지 자동차보험 판매 손해보험사 12개사에 침수 피해 등이 접수된 차량은 2463대로 집계됐다. 추정 손해액은 223억500만원이다.수도권에 이틀째 집중호우가 쏟아지면서 관련 피해는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17일 오후 3시부터 이날 오전 10시까지 주요지점 누적 강수량은 경기 파주 365.9㎜, 인천 강화 350.1㎜, 서울 은평 107㎜, 강원 철원 동송 250.5㎜, 강원 화천 광덕산 177.3㎜ 등을 기록했다.중부지방에는 오후까지 시간당 30∼60mm의 매우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리고, 지역에 따라서는 1시간에 70㎜의 비가 내리는 곳도 있을 것으로 예보됐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7.18 14:10
프로축구

[IS 안산] ‘낙뢰+물폭탄→경기 취소’ 안산 vs 충북청주, 결국 다음 날로 연기

낙뢰와 폭우 탓에 결국 경기가 미뤄졌다. 안산 그리너스와 충북청주FC는 7일 오후 7시 30분 안산 와~스타디움에 하나원큐 K리그2 2023 25라운드를 치를 예정이었다. 킥오프를 앞두고 폭우가 쏟아졌다. 양 팀 선수단이 그라운드를 밟았지만, 계속해서 장대비가 쏟아지고 낙뢰가 쳤다. 결국 잔디를 밟은 선수들은 얼마 지나지 않아 다시 라커룸으로 향했다. 차상해 경기감독관 등은 계속해서 상황을 지켜봤다. 20분마다 경기 가능성을 판단했지만, 40분이 지난 오후 8시 10분에도 거듭 낙뢰가 쳐 경기를 진행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 결국 안산과 충북청주의 경기는 다음 날인 8일 오후 7시 30분 안산 와~스타디움에서 열린다.안산=김희웅 기자 2023.08.07 20:18
프로축구

[IS 안산] 갑작스러운 물폭탄→킥오프 지연…안산 vs 충북청주 연기 가능성도

킥오프 전 갑작스레 쏟아진 폭우 탓에 경기가 지연됐다.안산 그리너스와 충북청주FC는 7일 오후 7시 30분 안산 와~스타디움에 하나원큐 K리그2 2023 25라운드를 치를 예정이었다. 킥오프를 앞두고 갑자기 폭우가 쏟아졌다. 순식간에 육상 트랙에 물이 고이고 잔디 일부분에 물웅덩이가 생겼지만, 선수단 입장까지는 진행됐다. 양 팀 선수단이 잔디를 밟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다시금 라커룸으로 들어갔다. 안전상의 문제로 경기를 할 수 없다고 판단했고, 구단은 계속해서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 그러나 킥오프 30분이 지난 시점에도 여전히 낙뢰가 치고 장대비가 쏟아지고 있다. 구단은 킥오프 40분이 지난 오후 8시 10분 한 차례 더 상황을 지켜보고 경기 진행을 결정할 예정이다. 현재로서는 경기가 다음 날로 밀릴 가능성도 있다.안산=김희웅 기자 2023.08.07 20:04
연예일반

“그저 추가 피해 없길” 전국적 비 피해에 영화계 ‘예의 주시’

전국적으로 많은 비가 내리며 인명, 금전적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대중과 밀접하게 호흡하는 대중 연예인들에게도 남 일이 아닌 소식이다. 연예계는 작품 촬영에 대한 피해는 둘째, 우선 더 이상의 인명 피해는 없어야 하지 않겠느냐며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17일 일간스포츠 취재 결과 이번 호우에도 이미 촬영이 진행되고 있거나 크랭크인을 앞둔 영화들의 일정에는 큰 차질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강우량이 많을 것이라고는 예상하지 못 했지만, 7월에는 비가 오는 날이 대부분이라는 일기예보를 일찌감치 확인, 세트 촬영 위주로 촬영 전반부를 구성했기 때문이다.다만 충청권과 남부지방에 쏟아진 물폭탄급의 거센 장맛비는 누구도 예상하기 어려운 수준이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 9일부터 내린 비로 18일 오후 6시까지 44명이 사망하고 35명이 부상을 입었다. 전국 15개 시도 111개 시군구에서 무려 6255가구 1만 570명이 일시 대피한 상황이다. 호우로 인한 피해가 누적되면 손실 복구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게 되고, 그렇게 되면 지방 촬영에 타격을 입을 수도 있다. 일기예보는 이번 주말부터 다시 비를 예고하고 있다.지난 2020년부터 이어진 코로나19 여파로 영화계를 비롯한 연예계는 어두운 터널을 지나와야 했다. 이제 막 엔데믹에 접어든 상황에서 첫 휴가철부터 발생한 기록적인 폭우가 업계에 영향을 주지 않을리 만무하다. 업계 관계자들은 “여름철 방학 시즌은 영화계에서 가장 중요한 시기인데 이런 일이 벌어져 안타깝다. 한치 앞을 예상하기 어렵다”고 한숨을 쉬었다. 특히 물을 소재로 다룬 영화들은 추후 마케팅에 타격을 받지 않겠느냐는 우려도 나온다.자잘한 스케줄 변경과 세트 촬영을 앞으로 당기는 등의 조정은 있지만, 그 외에 촬영에 큰 영향이 없는 데는 세트 의존도가 높아진 촬영 환경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촬영장 임대 업계에 따르면 2023년 현재 국내 대부분의 세트는 파주, 연천에 위치해 있다. 사극으로 발을 넓히면 용인, 문경 정도다. 호우 피해가 집중된 충북, 경북과 다소 거리가 있다. 과거에는 임시 구조물로 세트를 대체하는 경우도 다수 있었으나, K콘텐츠가 글로벌로 뻗어나가면서 촬영장 산업도 활성화돼 견고하게 지어진 경우가 대부분이다. 때문에 웬만한 비에는 촬영을 진행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업계 관계자는 밝혔다.결국 예방의 문제인 셈이다. 국내 영화 제작 환경은 로케이션 촬영에 대부분 의존해왔다. 하지만 사계절이 뚜렷하고 여름엔 폭염과 장마가, 겨울엔 한파가 있는 한국에서 로케이션 촬영엔 불확실성이 많이 따른다. 일회성이 아닌 지속성을 염두에 두고 만들어진 견고한 세트는 기록적인 폭우 속에서도 촬영 상황이 최악으로 치닫지 않게 도움을 주고 있다. 폭우로 인한 경제적 손실과 사상 피해가 과연 자연재해인지, 아니면 인재인지 많은 말이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영화계의 이 같은 준비는 적잖은 메시지를 전한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07.19 06:00
생활문화

서울 밤샘 '물폭탄'에 곳곳 난리

새벽 서울에 내린 집중호우로 2천여세대에 전력 공급이 한때 끊기고 주택옹벽이 무너지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38가구 79명이 한밤중에 집에서 대피하는 등 불편을 겪었다.13일 오후 9시45분께 서대문구 연희동에서 도로 축대가 무너져 토사가 유출됐다. 이 사고로 인근 20가구 46명이 심야에 긴급대피했다.서울 각지의 반지하 거주민 등도 침수를 우려해 일부 대피하면서 이틀간 집중호우로 서울에서 일시 대피한 인원은 서울에서 총 38가구 79명으로 집계됐다.이 가운데 현재까지 27가구 61명이 귀가하지 못하고 여전히 대피 중이다. 대피 가구에는 재해구호물자와 비상식량 등이 지원됐다. 이날 자정께 서대문구 홍제동에서는 가로수가 쓰러지면서 고압선을 끊어 인근 2천세대 이상이 정전 피해를 봤으며 14일 아침까지 복구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도봉구 쌍문동, 금천구 시흥동 등지에서도 낙뢰로 인한 정전이 발생했다.서울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기준 서울에서 이뤄진 소방 안전활동은 총 75건으로 집계됐다.이 가운데 47건은 단순 배수 지원이며 주요 피해 28건은 시설물 안전조치가 이뤄졌다. 가로수·가로등 8건, 외벽·펜스 2건, 낙하물·간판 1건, 기타 17건이다.전날 밤부터 이날 새벽까지 광진구 중곡동, 강동구 암사동, 은평구 불광동, 성북구 성북동 등 4곳에서는 주택 등 건물 옹벽이 파손됐다.암사동의 경우 한 상가 뒤편 담벼락이 무너져 담벼락과 붙어있던 상가 화장실 유리창이 깨졌다. 다친 사람은 없었다.이날 오전 1시23분께 성동구 어린이공원에서는 조경석이 이탈했다.도봉구 쌍문동, 마포구 성산동, 강남구 역삼동, 강서구 가양동, 은평구 불광동, 노원구 상계동 등 가로수가 쓰러진 곳은 8곳이었다.관악구 사당역과 동작구 여의대방로는 도로가 침수돼 배수 등 임시 조치를 완료했다. 여의대방로는 추후 하수관을 교체할 계획이다.노원구에는 이날 오전 4시46분 산사태주의보가 발령됐다가 오전 7시9분 해제됐다. 구는 오전 5시47분께 공릉동과 상계동, 중계동, 하계동에 산사태주의보를 발령한다는 내용의 재난문자를 보냈다.오전 7시45분 현재 통제 상태인 도로는 올림픽대로(양방향) 여의상류IC, 양재천로 영동1교 하부도로와 양재천교 하부도로(양방향), 잠수교 전 구간(양방향), 서부간선도로 철산대교 하부(양방향) 총 4곳이다.서울 시내 하천은 27곳 전체 통제 중이다.서울 전역에는 전날 오후 9시 호우경보가 발령됐다가 이날 오전 5시 호우주의보로 경보 단계가 하향됐다. 이어 오전 6시30분 호우주의보도 해제됐다.탄천 대곡교 지점에 14일 오전 5시에 내려졌던 홍수주의보도 6시30부로 해제됐다.서울시 868명·자치구 6503명은 전날 오후 8시께부터 2단계(경계) 비상근무를 했으며 이날 오전 5시부터는 1단계(주의) 대응에 들어갔다.서울 시내 빗물펌프장은 총 120곳 중 17곳이 현재 가동 중이다. 강우량이 많았던 시간엔 최대 79곳을 가동했다.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3.07.14 09:14
생활문화

3년 만에 돌아온 삼바 축제…화끈·시원한 '테마파크 피서'

국내 대표 테마파크가 코로나19 엔데믹(풍토병화) 이후 첫 여름휴가를 맞아 제대로 축제를 준비했다. 브라질의 정열을 품은 무용수들이 오랜만에 건너와 한국을 뜨겁게 달군다. 흥겨운 음악에 맞춰 터지는 물폭탄은 이른 무더위를 한방에 날린다.21일 업계에 따르면 3년 만에 서울 잠실 롯데월드 어드벤처에 돌아온 '삼바 축제'는 벌써부터 흥행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다.롯데월드 관계자는 "지난 16일 여름 시즌 오픈과 함께 첫 주말 입장객이 전주 대비 10%가량 증가했다"고 말했다. 브라질 출신을 포함해 100여 명의 연기자들이 삼바춤을 선보인다. 롯데월드 어드벤처가 오는 8월 27일까지 운영하는 '시티 바캉스&삼바' 페스티벌로 방문객들은 도심 속 바캉스를 즐길 수 있다.어드벤처 1층 만남의 광장에 설치한 5.4m 높이의 거대한 미디어 폭포는 열대 우림 폭포가 쏟아지는 듯한 느낌을 준다. 휴양지에서 여유를 즐기는 캐릭터 '빅로티'와 함께 찍은 인증샷을 SNS에 올려 맘껏 자랑할 수 있다.여름축제의 꽃 '삼바 카니발 퍼레이드'는 매일 오후 2시와 8시 2차례 진행한다.태양의 여신과 정열의 삼바 댄서들이 전설 속 신비의 새가 존재하는 아마존에서 신나는 퍼레이드를 펼친다. '태양의 여신' '인디오' '아마존' 등 3개의 유닛과 8대의 차량이 출격해 웅장함을 선사한다.수만 개의 천연 깃털로 장식한 2m 이상의 각양각색 삼바 의상과 장식, 파워풀한 퍼포먼스, 심장을 울리는 음향 효과 등이 관람객들을 열정의 세계로 초대한다.이번 삼바 카니발 퍼레이드는 최초로 화려한 밤도 책임진다. 주간에는 열기 가득한 퍼레이드를 감상할 수 있다면, 야간에는 춤과 의상이 더욱 돋보이는 조명과 불꽃 등 화려한 특수효과를 더해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한다.또 롯데월드 어드벤처 가든스테이지에서만 만날 수 있는 대형 공연 '삼바 투게더'를 준비했다. 매일 오후 3시 30분과 6시 40분 2회 열린다.모든 출연진이 강렬한 리듬에 맞춰 춤을 추는 파티 콘셉트의 특별 공연이다.브라질 전통 무예를 응용한 카포에라 댄스를 비롯해 남미 특유의 열정이 녹아든 람바다, 다이내믹한 스텝이 인상적인 살사 등 다양한 장르의 댄스를 볼 수 있다. 이번 공연을 위해 70여 벌의 무대 의상을 브라질에서 공수해왔다.공연이 끝난 뒤에는 오감만족 체험을 할 수 있는 새로운 콘텐츠가 기다리고 있다.여름에 빠질 수 없는 신규 호러 콘텐츠 '귀담: 폐가의 비밀'이 입장객을 반긴다. 매직아일랜드에 문을 연 이 공간에서 고스트헌터가 돼 원혼을 해방하는 미션을 수행한다.어드벤처 4층의 인기 셀프 포토 스튜디오인 '그럴싸진관'은 '슬릭 스튜디오'로 새롭게 단장했다. 인공지능(AI) 기술 등을 접목해 나만의 숏폼 영상·사진을 찍을 수 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3.06.22 07:00
생활문화

에버랜드, 무더위 한방에 날리는 여름축제 '워터 스텔라' 23일 오픈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이 운영하는 에버랜드는 새로운 여름축제 '워터 스텔라'를 6월 23일부터 8월 27일까지 66일간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축제 대표 체험은 카니발 광장에서 하루 2번씩 펼쳐지는 초대형 워터쇼 '슈팅워터펀'이다.'밤밤맨이 나가신다 길을 비켜라'라는 중독성 있는 가사의 노래를 배경 삼아 약 30분간 사방에서 시원하게 물이 쏟아낸다.워터 레인저스와 밤밤맨의 대결로 전개되는 스토리에 맞춰 관객들도 객석과 무대를 오가며 물총 싸움을 하는 등 참여형 공연으로 진행한다.공연 후에는 모든 연기자와 객석의 관객들이 광장으로 나와 물을 맞으며 클럽 음악에 맞춰 춤추고 뛰어노는 '밤밤클럽'이 피날레를 장식한다.카니발 광장 앞 매직타임 레스토랑 옥상에는 약 13m 높이의 자이언트 밤밤맨 시그니처 조형물이 다리를 꼬고 폭탄을 든 채 앉아 있어 인증샷을 남길 수 있다. 글로벌 완구 브랜드 해즈브로와 협업한 '너프 워터배틀존'은 올해 워터 레인저스 대원들이 힘을 기르는 훈련장 콘셉트로 업그레이드했다.거대한 밤밤 익스프레스 기차 주변에 마련한 8곳의 체험존에서 직접 가져온 물총은 물론, 워터 레인저스에게 주어진 무기로 카니발 게임, 슈팅 게임 등을 체험할 수 있다.줄을 잡아당기면 위에서 물폭탄이 떨어지는 워터밤밤버킷도 선보인다. 너프 타겟 슈팅게임에 참여하면 선착순으로 선물을 증정할 예정이다.또 여름축제 시작과 함께 에버랜드의 밤을 화려하게 장식하는 새로운 멀티미디어 불꽃쇼 '에버토피아'를 공개한다.공연 시간은 기존보다 5분가량 늘어나 매일 밤 9시 30분부터 포시즌스가든에서 약 20분간 수천 발의 불꽃과 영상, 음향, 조명, 특수효과 등이 어우러지며 장관을 연출한다.에버랜드의 행복 에너지가 전달되는 에버토피아 세계관 속 레니와 친구들의 모험 이야기를 담았다. 지난 봄 상상 속 요정마을 페어리타운으로 선보였던 포시즌스가든은 축제 기간 여름 테마정원인 '썸머 오아시스 가든'으로 변신한다.바나나·야자·연꽃·수련 등 여름 분위기의 트로피컬 식물과 보기만 해도 시원해지는 수생식물들이 가득하다. 여름을 상징하는 비치 테마의 포토스팟도 다양하게 마련했다.반딧불이 체험·밤밤 썸머 나이트·썸머 피치 나이트 등 밤 나들이에 나선 고객들을 위한 야간 특별 콘텐츠 역시 순차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3.06.19 11:13
예능

[정덕현의 요즘 뭐 봐?]‘더 존2’, 버티기라는 시대의 코드로 버텨낸 존버 예능

주어진 특정 상황에서 4시간만 버텨내면 된다. 디즈니+ ‘더 존: 버텨야 산다’(이하 ‘더 존’)는 어찌 보면 간단해 보이는 룰로 시작했다. 겨우 4시간이다. 그 상황이 뭐든 결코 길게 느껴지지 않는 그 시간은 이 버티기가 뭐 그리 어렵겠는가 하는 생각을 하게 만든다. 하지만 작년 시즌1으로 보여준 ‘더 존’의 버티기는 결코 쉽지 않았다. 한겨울 폐건물에서 4시간만 버티면 되는 미션에서는 여기 저기 출몰하는 눈동자들과 마주치면 뿌려지는 물폭탄 세례 때문에 영하10도의 혹한에 벌벌 떨며 유재석은 좀체 하지 않던 욕을 쏟아냈고, 이광수는 “포기하시죠”를 입에 달았다. 그나마 두 사람을 다잡는 권유리의 활약이 있었지만, 그럼에도 미션마다 주어진 버티기 상황은 혹독했다.어찌 보면 출연자들을 특정 상황에 넣고 괴롭히는 예능처럼 보이지만 ‘더 존’은 여기에 남다른 의미를 부여했다. 그건 코로나19 상황을 통해 갈수록 혹독해지는 환경을 시뮬레이션한다는 의미다. 미션들은 그래서 모두 의미심장했다. 이상 기후가 불러온 극한의 추위나, 지구온난화의 문제를 담은 ‘수위를 지키는’ 미션, 나아가 좀비들의 공격 속에서 ‘인간성을 지키는’ 미션이 그랬다. 그건 코로나19를 포함해 전 지구적으로 벌어지고 있는 위기들을 은유하는 것들이었다.그렇다면 이제 엔데믹을 맞이한 현재 다시 돌아온 ‘더 존2’는 어떨까. 팬데믹을 벗어났으니 위기도 끝났을까. 결코 그렇지 않다. 우리 모두가 알다시피 팬데믹은 환경 문제로 인해 생겨난 하나의 사태였을 뿐이기 때문이다. 그것이 잠잠해지고 삶이 팬데믹 이전의 일상으로 돌아왔다고 해도 환경 문제가 근본적으로 해결되지 않는 한, 우리의 삶은 위험을 벗어날 수 없다. 그러니 여전히 버티는 삶은 진행형이다. 그래서 ‘더 존2’에도 밀물이 들어와 점점 물이 차오르는 ‘풀등 모래섬에서의 탈출’ 같은 미션은 지구온난화로 인해 물이 잠겨가는 섬이 존재하는 기후 위기의 문제를 보다 스펙터클하게 보여준다. 여기에 ‘더 존2’는 기후 위기 이외에도 달라진 삶이 가져온 다양한 위기 상황들을 펼쳐놓았다. 카이스트에서 펼쳐진 ‘침대 위에서 버티기’ 미션이 그렇다. 이 미션은 인공지능 같은 새로운 기술 발전이 편리한 삶을 가능하게 했지만, 이로 인해 발생할 수도 있는 위험요소들을 예능적으로 풀어냈다. ‘더 존2’가 시즌1과 확연히 달라진 점은 스케일이 커졌다는 점인데, 이것 역시 엔데믹과 무관하지 않다. 즉 시즌1은 제작 당시 팬데믹 상황이었기 때문에 비대면을 추구할 수밖에 없었고 그래서 세트를 일일이 만들어 촬영하는 한계가 있었다. 하지만 엔데믹 분위기 속에서 시즌2는 야외로 나가는 게 가능해졌고 그래서 전국 각지에 미션과 관련 있는 현장을 찾아내 그 곳에서 촬영할 수 있었다. ‘풀등 모래섬에서의 탈출’ 같은 미션은 그래서 헬기와 배를 타고 바다 한 가운데 있는 모래섬으로 들어가 실제로 무릎까지 차오르는 밀물 속에서 버텨내는 거대한 스케일을 보여줬다. ‘침대에서 버티기’ 미션 역시 카이스트 교정에서 무인으로 조종되는 수륙양용 침대차가 건물로 들어가거나 강으로 뛰어드는 놀라운 광경을 연출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러한 스케일과 극한의 상황들이 어떤 맥락을 갖지 못했다면 ‘더 존’이라는 예능 프로그램은 과연 시즌2로 돌아오는 ‘버티기’에 성공할 수 있었을까. 그건 자칫 가학과 자극이라는 비판을 받을 수도 있었다. 하지만 그런 금기를 건드리면서도 ‘더 존’이 버티기에 성공할 수 있었던 건 ‘시대의 코드’로서 이른바 ‘존버’라 불리는 정서를 끌어왔고, 무엇보다 우리만이 아니라 전 세계인들이 모두 공감할 수 있는 기후 위기 같은 환경문제 등을 하나의 시뮬레이션으로 제시했기 때문이었다. 굳이 환경 문제 같은 거창한 전 지구적 위기를 꺼내놓지 않더라도 이제 ‘버티기’는 ‘존버’라는 신조어가 생길 정도로 우리 시대의 코드가 됐다. 일터나 학교 나아가 일상의 영역 어디서든 치열한 경쟁 속에서 살고 있는 우리는 이제 거창한 성공은 차치하고 그저 끝까지 버텨낼 수 있기를 바라게 됐다. 그래서 이 시대를 읽어낸 ‘더 존2’의 존버는 그 자체로 의미가 깊다. 시대를 읽어내는 힘은 어쩌면 존버의 기본전제일 수 있으니 말이다. 정덕현 대중문화 평론가 2023.06.19 05:41
생활문화

[주말&여기] 핫한 여름, 테마파크서 흠뻑 젖어볼까

1년에 한 번 테마파크에서 물놀이까지 즐기는 이색 피서를 경험할 수 있는 때가 왔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에버랜드는 오는 8월 28일까지 여름축제 '썸머워터펀'을 개최한다. 카니발 광장에서 초대형 워터쇼 '슈팅워터펀'을 축제 기간 매일 2회 연다. 이미 '밤밤맨이나가신다 길을 비켜라'라는 중독성 있는 노래 가사로 유명한 슈팅워터펀 공연은 약 30분의 공연 시간 내내 사방에서 시원하게 물을 쏟는 게 하이라이트다. 공연 직후 모든 연기자와 객석에 있던 관객들이 광장으로 나와 시원한 물을 맞으며 락·EDM 등 신나는 음악에 맞춰 춤을 추는 '밤밤클럽'도 빼놓을 수 없는 즐길 거리다. 장미원 중앙에는 워터포토존·워터스프레이 등 물놀이 시설과 미스트파라솔·비치체어 등 휴게 시설을 동시에 체험할 수 있는 '워터플레이야드'가 새롭게 마련됐다. 바로 옆 장미성에서는 신나는 음악에 맞춰 분수·워터캐논 등에서 약 10분간 시원하게 물이 쏟아지는 '뮤직워터밤'이 낮 1시부터 저녁 7시까지 매시 정각에 진행된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물총도 준비했다. 글로벌 완구 브랜드 해즈브로와 협업한 '너프워터배틀존'에는 물총으로 즐기는 카니발 게임장이 있다. 직접 물총을 가져오거나 현장에서 무료로 빌려주는 수퍼소커를 이용해 축구·볼레이싱·사격 등 다양한 게임에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다. 너프건으로 전자 타깃을 맞히는 게임을 통해 해즈브로 기념품도 고객들에게 선착순으로 준다. 서울랜드도 여름 대표 이벤트 ‘2022 썸머 워터워즈’를 오는 8월 21일까지 진행한다. 올해에는 하루 100톤의 물폭탄을 쏘아내는 ‘물’량공세를 펼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서울랜드는 기존의 워터건과 스프링쿨러 등 기존의 워터시스템을 고성능으로 교체하고 워터캐논 8대를 추가 배치해 총 20대의 워터캐논을 준비했다. 여기에 태국 송크란과 같은 이색적인 물놀이 분위기를 위해 트로피컬한 LED 조명과 음악을 더했다. 썸머 워터워즈에도 물총 싸움이 준비돼 있다. 워터워즈의 물총 싸움은 특히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 단위의 관람객들에게 인기가 높은 콘텐츠다. 서울랜드 관계자는 "어린이 관람객의 경우 워터워즈를 즐기기 위해 처음부터 래시가드와 슬리퍼나 워터슈즈를 착용하고 오는 경우도 많다"며 "놀이공원과 물놀이를 한 번에 즐기는 1석2조의 나들이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2.07.06 07:00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