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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유, 14년 만 ‘썸데이’ 다시 부른다…쇼뮤지컬 ‘드림하이’ OST 오늘(7일) 발매

가수 아이유가 14년 만에 ‘드림하이’ OST ‘썸데이’(Someday)를 다시 부른다.아이유가 동명의 드라마 원작 쇼뮤지컬 ‘드림하이’와 의기투합해 참여한 ‘썸데이’ 음원이 7일 오후 6시 선공개된다. 음원수익 일부는 작품과 노래의 메시지처럼 꿈을 위해 노력하는 자립준비 청년들을 위해 기부된다.드라마 ‘드림하이’의 OST로 지난 2011년 발매된 아이유의 ‘썸데이’는 가수 박진영이 작사, 작곡한 곡이다. 14년 전, 드라마 속 필숙으로 분해 슈퍼스타라는 자신의 꿈을 향해 어둡고 긴 터널을 묵묵히 걸어가며 ‘언젠가’ 마침내 꿈을 이뤄낼 그날이 오기를 기다리는 간절한 마음을 노래한 아이유의 이 곡은 당시에도 큰 사랑을 받았고, 그녀의 팬덤인 ‘유애나’가 가장 사랑하는 곡 중 하나로 아이유의 콘서트 앵콜곡으로 자주 불리기도 하며 여전히 대중들의 사랑을 받는 명곡이다. 드라마 출연 당시 실제 신인들이었던 아이유를 비롯한 김수현, 수지, 옥택연, 장우영 등 주연배우 모두가 드라마 줄거리처럼 실제 슈퍼스타가 되었고, 음원수익 일부를 자립준비청년들의 꿈과 도전을 지원하는 사업에 기부한다는 방송인 박경림의 좋은 취지에 아이유가 뜻을 함께 해 쇼뮤지컬 ‘드림하이’에 출연하는 무명의 배우, 댄서들과 함께 자신의 곡 ‘썸데이’의 피처링에 참여, 막연하게 기다리던 ‘어떤날’이 반드시 온다는 희망의 증거를 담은 뜻깊은 곡을 발표한 것이다.아트원컴퍼니의 김은하 대표가 열악한 댄서들의 환경을 극복하고 무대를 만들기 위해 출발한 쇼뮤지컬 ‘드림하이’는 지난해 초연만으로 우리의 창작무대를 일본, 대만 등 해외시장에 수출하는 등 언어의 장벽을 초월해 춤과 음악으로 글로벌시장을 겨냥할 K팝과 K댄스, K스토리를 통한 새로운 콘텐츠의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오는 2025년 3월, 쇼뮤지컬 ‘드림하이’ 앵콜공연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며, 방송인 박경림이 배우이자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쇼뮤지컬 ‘드림하이’의 세계관을 확장하고, OST 발매, 콘서트 등 콘텐츠를 함께 기획하는 데 참여했다. 이날 오후 6시에 발매될 음원 ‘썸데이’는 쇼뮤지컬의 초연 배우들과 댄서들의 노래에 아이유가 피처링을 맡고 작곡가 고영환이 함께 했으며, 내년 1월까지 ‘꿈과 도전’이라는 드림하이 프로젝트와 뜻을 같이 하는 여러 아티스트들과 작업한 음원들을 순차적으로 발매한 후 OST 스페셜앨범으로 제작될 예정이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11.07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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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②] '슬의' 전미도 "관심받는 게 무서웠지만 기회 놓칠 수 없었다"

내공 있는 배우는 무대를 옮겨도 빛이 나는 법, 전미도(38)가 그러했다. 2006년 뮤지컬 '미스터 마우스'로 데뷔한 전미도는 이미 뮤지컬·연극계에서 유명한 스타다. 데뷔 이후 지금까지 한 해도 쉰 적이 없을 만큼 왕성한 활동을 이어왔고 꾸준히 연기력과 가창력을 다지며 자신만의 묵직한 내공을 쌓아왔다. 그동안 브라운관과는 인연이 없었지만, 업계에서는 이전부터 실력자로서 명성을 떨쳐왔다. '진짜는 진짜를 알아보는 법'. 전미도는 연출뿐만 아니라 '원석 발굴'에도 능력 발휘를 하는 신원호 PD의 레이더망에 걸렸다. 매작품마다 스타를 탄생시키는 신원호 PD는 이번 '슬기로운 의사생활'을 통해 전미도를 브라운관 속 스타로도 만들었다. 28일 종영한 tvN 목요극 '슬기로운 의사생활'(이하 '슬의')에서 전미도는 신경외과 교수 채송화를 연기했다. 첫주연극이었지만 보는 이들로부터 '찐의사' 같다는 평을 들을 만큼 캐릭터에 잘 녹아들었고 극 중 음치 컨셉을 받아 전공인 노래가 아닌 베이스 연주도 선보이며 다채로운 매력을 표출했다. 안방극장에 확실히 눈도장을 찍은 전미도. 차기작은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이지만 올 하반기에 촬영 예정인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2로 다시 안방극장을 찾는다. ※인터뷰①에서 이어집니다. -이 작품을 선택한 이유는 무엇이냐. "선택한 건 아니고 오디션을 봤다. 새로운 곳에 가서 새로운 경험을 해보고 싶어서 도전했다." -비중 있는 역할인 건 알고 있었나."첫 오디션 볼 때는 송화로 오디션을 보고 있는지도 몰랐다. 의학극이라는 것만 알고 있어서 '의학극에 자주 등장하는 환자 중 한 명이겠거니'하고 생각했다. 그런데 2차 오디션 가서 대사를 여러 개 주시는 걸 보고 '비중 있는 역할인가보다'하고 눈치를 챘다. 마지막에는 감독님이 '주연으로까지 갈지 고민하고 있다'고 했다." -작품을 끝내고 나서 든 감정은 어떤가. "정말 제대로 힐링했다. 다시 뮤지컬이나 연극 무대로 갔을 때 신인들이 오게 되면 '이렇게 대해줘야지'란 생각이 들 정도로 많은 배려를 받았다. 정말 제대로 힐링한 것 같다." -채송화를 어떤 캐릭터로 해석했나. "책임감이 있는 의사라고 생각했다. 뭐든지 맡은 것에 대해서 끝까지 해내려고 하는 욕심 내지 그런 태도가 있는 의사라고 해석했다." -실제 본인과의 싱크로율은 어느 정도인가. "책임감을 가지고 일을 한다는 것과 뭐든지 잘하고 싶어하는 마음은 닮은 것 같다. 다른 점이 있다면 학력 면에서 다르다는 점이다. 실제 나는 그렇게 공부를 잘하지 못한다." -'슬의' 이후 팬들이 더 많아졌다. "아이러니한 게 나는 사람들 앞에 내보이는 직업을 가지고 있음에도 관심받는 게 무섭더라. 그래서 '슬의'에 출연하면 사생활이 없어지는 거 아닌가란 두려움도 있었다. 실시간 검색어 1위를 했을 때도 좋은 일인지 나쁜 일인지 알 수가 없으니깐 겁이 나더라. 회차가 거듭할수록 나를 긍정적으로 받아주시는 것 같아서 너무나 감사하다고 생각했다. 지나다니면 알아보시는 분들도 많아졌고 많은 분이 살갑게 다가와 주시니 이제는 즐겨야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신원호 PD로부터 조언도 들었다고. "드라마 출연이 무서웠지만 무섭다고 해서 이 기회를 놓칠 수는 없어서 용기를 냈다. 그래서 열심히 임했는데 중간중간 감독님이 내가 걱정하는 부분에 대해 '좋게 보는 사람도 있겠지만, 부정적으로 보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드라마로 넘어온 이상 숙명으로 받아들여야 할 것이다' '마음을 미리 잘 추슬러라' 등 여러 조언을 해주셔서 마음을 단단히 먹고 있었다." -용기를 낼 수 있었던 이유는. "무대 연기를 오랫동안 하다 보니깐 내 연기가 정형화돼간다는 느낌이 들었다. 그래서 '새로운 걸 받아들이자'고 결심했고 때마침 그 시기에 좋은 기회가 와서 '지금이 기회인가'란 생각이 들면서 용기를 낼 수 있었다. 또 결정적으로 신원호 감독님 이유정 작가님 작품이라서 떨어져도 가치가 있겠다고 생각하면서 용기를 냈다." -최근 들었던 표현 중 가장 좋았던 표현은 무엇인가. "'찐 의사' 같다는 표현이 가장 좋았다. 작품에 임할 때 진짜 의사처럼 보였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그렇게 봐주신 것 같아서 너무 감사했다." -의사 연기를 위해 특별히 준비한 것이 있었나. "직접 진료나 수술 과정에 참관했다. 거기서부터 느껴지는 의사들의 말투를 잘 살리려고 노력했다." -의대 동기생들의 호흡이 좋았다. "5명이 함께 촬영하는 신은 주로 밥 먹는 신과 연주하는 신이었다. 5명이 함께 촬영한 건 항상 메이킹이 나와서 아마 메이킹 영상으로 우리의 촬영 분위기가 다 전달됐을 것이다. 사석에서 놀고 있는지 촬영을 하는 건지 분간이 안 될 정도로 즐겁게 촬영했다. 촬영 후 5명이 다 똑같이 하는 말은 '촬영 잘한 건지 모르겠어'였다." >>[인터뷰③] 에서 계속김지현 기자 kim.jihyun3@jtbc.co.kr [인터뷰①] '슬의' 전미도 "제작진 배려 덕분에 역량 발휘"[인터뷰②] '슬의' 전미도 "관심받는 게 무서웠지만 기회 놓칠 수 없었다"[인터뷰③] '슬의' 전미도 "재밌는 사람 좋아한다, 실제면 조정석"[인터뷰④] '슬의' 전미도 "임영웅, 노래 들어보니 인기 많을 수밖에 없어" 2020.05.29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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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어 더 뮤지컬' 더욱 강력해진 캐스팅 라인업

2년 만에 돌아오는 '베어 더 뮤지컬'이 캐스팅 라인업이 공개됐다. 박강현·이상이·민경아 등 현재 대극장 뮤지컬부터 드라마·영화까지 활발히 활동하는 수많은 신예 뮤지컬 배우들을 배출하며 '신예 등용문' 대명사가 된 '베어 더 뮤지컬'이 이번 시즌 2000명이 넘는 참가자들 중 오디션을 통해 뽑은 뮤지컬 신인 배우들과 뮤지컬 스타들을 대거 캐스팅했다. 매 시즌 공연마다 오디션을 통해 뮤지컬 신인들에게 기회를 제공했던 '베어 더 뮤지컬'은 올해 150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이번 시즌 김리현(피터) 김진욱(제이슨)을 주인공으로 깜짝 캐스팅해 눈길을 모으고 있다. 이밖에도 임예진(아이비) 정다예(나디아) 유희지(나디아)등 오디션을 통해 선발한 신예 배우들을 대거 캐스팅하여 누가 '제2의 박강현' '제2의 민경아'라는 타이틀을 얻게 될 지. 수많은 작품들을 통해 뮤지컬 스타로 거듭나고 있는 기세중·문성일·홍승안·유현석·황만익 등과 지난 공연에서 관객들에게 깊은 감동과 여운을 남겼던 정휘·임준혁·허혜진·이동환이 이번 시즌에도 합류했다. 4년 만에 샨텔수녀&클레어의 백주희가 다시 돌아와 작품의 완성도를 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베어 더 뮤지컬'은 5월 28일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개막한다. 김진석 기자 superjs@joongang.co.kr 2020.03.04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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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도나도 트로트…오디션 경쟁 속에 눈 높아진 시청자들

지난해부터 이어온 트로트 열풍이 올해도 뜨겁다. 신인들의 데뷔 러쉬가 각 지역에서 벌어지고 있고, 방송사들은 저마다 신인키우기에 열을 올리며 오디션 프로그램을 런칭했다. 곳곳에서 트로트 관련 컨텐트가 쏟아지는 가운데 시청자들의 눈은 더욱 깐깐해졌다. 13일 네이버 데이터 랩에 따르면 올 들어 트로트 검색량은 성별에 관계없이 전 연령대에서 증가 추세를 보였다. 특히 지난해 9월 유재석의 트로트가수 유산슬 도전기를 그린 MBC '놀면 뭐하니-뽕포유' 이후 트로트에 대한 관심이 크게 늘었다. 설날인 1월 25일에는 키워드 검색량 최대치인 100까지 찍었다. 닐슨 코리아는 "송가인이라는 중장년층의 아이돌 등장했고 유산슬을 통해 젊은 세대들도 관심보이고 있다. 2019년 연말부터 버즈량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소비 연령층에서 트로트에 대한 관심을 보이자, '트로트 마케팅'도 펼쳐졌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는 출범 30주년을 맞아 트로트 음원 '진심'을 발매하고 따라부르기 이벤트를 열었다. 이 노래는 유산슬의 '합정역 5번 출구'를 만든 '작사의 신' 이건우, '박토벤' 박현우, '정차르트' 정경천, '코러스의 대가' 김효수와 함께 했다. SK브로드밴드는 총 상금 400만원을 걸고 온라인 대회 '비바(VIVA) 트롯'을 개최하고 있다. 김혁 SK브로드밴드 미디어본부장은 "트로트 열풍에 따라 지난 1월 B tv 고객 중 56세 이상 시니어 대상 TV 다시보기 매출 순위에서 '미스터트롯'이 1위를 차지했다. 시니어들의 오디션 참가가 자존감을 높이는 동시에 트로트 문화 발전에도 일조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기대했다. 국내 최초 트로트 뮤지컬로 막을 올린다. 홍경민, 김승현, 홍록기, 정다경, 김소유, 김희진, 강예슬, 하유비, 정가은, 권영기, 박성연 등이 출연하는 '트롯 Show 뮤지컬 트롯연가'는 3월 12일부터 우리금융아트홀에서 만날 수 있다. 가수지망생 김영희가 폐업의 위기에 내몰린 클럽 '홀리데이'를 살리기 위해 '천하제일가왕전'에 참여하며 겪는 일들을 그린다. 중장년층이 즐길 수 있는 새로운 뮤지컬 장르의 탄생으로 기대를 모은다. 방송가는 '미스트롯'·'미스터트롯'으로 대박난 TV조선을 필두로 너도나도 트로트 오디션을 론칭했다. 하지만 13일 시청률 조사회사 TNMS에 따르면 MBN '여왕의 전쟁-트로트 퀸', MBC 에브리원 '나는 트로트 가수다'는 첫 방송 이후 시청률 하락세를 보였다. 시청률 4%대로 첫 방송을 시작한 '트로트 퀸'은 12일 2회 방송에서 3.2% (이하 TNMS 유료가입)로 하락 했다. '나는 트로트 가수다'는 MBC에브리원, MBC 드라마넷, MBC스포츠 플러스와 함께 3개 MBC 계열 채널에서 동시 첫 방송을 하면서 시청률 2.5%를 기록했는데 2회만에 1%대로 주저앉았다. 굿데이터에 따르면 '미스터트롯'에 대한 관심이 뜨겁고 출연자 화제성도 '미스터트롯'에 몰렸다. TNMS는 "트로트 열풍이 일고 있다고 해서 모든 트로트 프로그램 시청률이 상한가를 치고 있는 것은 아니다"고 분석했다. 가요 관계자는 "오랜만의 트로트 붐인데 급조된 기획들로 대중의 외면을 받을까 우려된다. 시류에 따라 트로트 제작이 늘어나고 있는데 최근 데뷔한 트로트 신인들 상처받지 않도록 내실부터 다지는 것이 중요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20.02.14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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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승호·옹성우·이재욱·황희, 올해의 신인상 후보

남자 신인배우들의 풍년이다.그간 '남자배우 기근'이라는 말까지 나올 정도로 눈여결 볼 만한 신인이 없었다. 손 꼽히는 배우가 정해인·양세종·장기용 정도였다. 이들은 이제 신인 딱지를 떼고 주연으로 성장했다.2019년에는 차세대 주인공이라 불릴 신예들의 활약이 두드러진다. 각자 시작한 곳은 다르지만 지금은 눈에 띄는 신인, 드라마 시청률을 책임질 주인공으로 발전할 네 명의 배우를 분석했다.(가나다 순) ◇ 웹드라마계의 왕자이름 : 신승호출생 : 1996년 11월 11일데뷔 : JTBC '열여덟의 순간'(TV 드라마 기준)신체 : 187cm 얼굴부터 피지컬까지 준비된 신인이다. '열여덟의 순간'에 첫 등장했을 땐 책상이 아닌 교탁에 서야할 성숙한 비주얼을 뽐냈지만 이젠 적응이 됐다. 사람들에겐 세상 둘도 없는 '엄친아'지만 알고보면 욕심도 많고 거짓말을 밥먹듯이 하는 사악한 캐릭터다. 학원물에서 등장하는 악역이지만 어딘가 연민이 간다. 이 모든 건 신인답지 않은 연기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중저음에서 나오는 묵직한 목소리지만 정확한 딕션과 눈썹 하나도 자유자재로 움직이는 표정 연기까지. 이미 웹드라마 '에이틴'에서 실력을 인정받았다. 실제 축구선수 출신인 그는 학창시절 교복을 입어 볼 일이 별로 없었을 정도로 11년간 유망한 축구부였다. 듬직한 체격과 달리 깔끔한 얼굴, 흠 잡을 데 없는 연기가 매력 포인트. 교복을 벗으면 어떤 모습이 나올지는 물음표다. ◇ 워너원에서 배우로이름 : 옹성우출생 : 1995년 8월 25일데뷔 : JTBC '열여덟의 순간'신체 : 179cm 국민들에게 '픽' 당한 후 월드투어를 마친 아이돌에서 배우로 되기까지 2년의 시간이 걸렸다. 워너원 데뷔 전 배우 전문 소속사인 판타지오 연습생으로 시작, 단편영화 '성우는 괜찮아' 허각의 뮤직비디오에 출연해 연기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워너원 출신 중 가장 먼저 연기로 발을 디뎠다. 안정적인 학원물을 선택하면서도 보편적이지 않은 캐릭터로 변주를 꾀했다. '나의 아저씨' 이지안을 보는 듯 어딘가 '짠내'나는 최준우 캐릭터를 잘 소화하고 있다. 가장 큰 장점은 눈빛이다. 남자배우는 눈빛과 목소리만 좋아도 절반 이상은 한다는 말도 있듯 가장 중요한 두 가지 조건을 다 충족시킨다. 첫 미니시리즈 주인공이라는 압박도 잘 이겨내 자신만의 색깔을 칠하고 있다. 다만 너무 마른 몸은 학원물이 아닌 다른 장르에서는 어울리지 않을 수 있다. ◇ 누나들 사로잡은 연하남이름 : 이재욱출생 : 1998년 5월 10일데뷔 : tvN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신체 : 187cm 이재욱이라고 하면 잘 모르고 설지환이라 불러야 알아듣는 사람이 많다.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에 나온 마르꼬가 흙 먼지 털어내고 말끔한 연하남이 됐다. 상반기 화제작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에서 이다희를 사로잡은 막장드라마의 주인공으로 눈도장을 제대로 찍었다. 어리숙하지만 여심을 건드리는 무언가를 나올 때마다 보여주는 모습이 압권이었다. 다정하지만 때론 박력있는 모습까지 작가의 애정이 듬뿍 담긴 캐릭터였다. 1998년생, 올해 나이 21세다. 신인들의 최대 걸림돌인 국방의 의무까지도 넉넉히 10년이 남았다. 모델 출신인듯 쭉 뻗은 키와 비율로 패션까지 꽉 잡고 있다. 벌써부터 패션지와 광고쪽에서 눈독 들이는 관계자들이 많다. 단 다음 작품에서는 학생으로 돌아가는데 성숙한 얼굴에 과연 교복이 어울릴지도 궁금하다. ◇ 연기로는 이미 군계일학이름 : 황희(김지수)출생 : 1988년 10월 18일데뷔 : tvN '내일 그대와'신체 : 177cm 연극 무대에서 다져진 연기로 앞선 세 사람과 달리 훨씬 더 농익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뮤지컬 '작업의 정석'에 4년간 참여했고 첫 드라마는 tvN '내일 그대와'다. 이후 사전 제작 드라마 '아스달 연대기'서 장동건의 충신이자 극악무도한 무광으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흔히 말하는 꽃미남은 아니지만 정당성을 부여하는 연기로 '아스달 연대기'이 낳은 신예가 됐다. '의사 요한'에서는 통증의학과 이유준으로 주연 크레딧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아스달 연대기'에서 마구잡이로 사람을 죽였지만 '의사 요한'에서는 생명을 살리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동일인물이 맞나 싶을 정도로 외모부터 연기까지 모든 게 싹 바뀌었다. 캐릭터의 디테일한 포인트도 살려내는 노련미도 더했다. 늦은 드라마 데뷔로 '중고 신인'이라는 딱지도 떼야한다. 김진석 기자 superjs@joongang.co.kr 2019.08.08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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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서·박정현·다비치·세븐틴, 조용필 '불후의 명곡' 라인업 [공식]

조용필 특집 '불후의 명곡' 라인업이 확정됐다.3일 KBS2 '불후의 명곡' 제작진은 "21일, 28일, 5월 5일까지 3주간에 걸쳐 방송되는 ‘조용필 50주년 기획 3부작’에 대한민국 가요계를 대표하는 최고의 보컬리스트 16팀이 총 출동한다"고 밝혔다.대한민국 록 밴드의 두 축인 ‘시나위’와 ‘부활’을 모두 거친 로커 김종서, 독보적인 카리스마 로커 김경호, 한국의 R&B 여제 박정현을 비롯해 대한민국 대표 보컬리스트 바다, 김태우, 린, 하동균, 환희, 다비치, 한동근 등이 출연한다.최다 우승자 정동하, 뮤지컬 스타 부부 김소현과 손준호, 독보적인 가창력을 자랑하는 알리, 개성만점 인디밴드 장미여관, 그리고 최근 최고점 449표의 주인공으로 우뚝 선 뮤지컬 배우 민우혁까지 큰 활약을 보여준 가수들 역시 명품 무대를 선사할 예정이다. K-POP 대표 실력파 아이돌 세븐틴까지, 주목받는 가요계 신인들도 출연을 확정하며 장르를 넘나드는 가요계 선후배들이 총 출동해 조용필을 향한 존경의 마음을 담아 특별한 무대들을 펼친다.'불후의 명곡'은 지난 2011년 첫 방송 이후 지난 8년간 조용필을 전설로 모시기 위해 꾸준히 러브콜을 보내왔다. 조용필은 음악 인생 50년 동안 사랑해주신 국민과 팬들에게 보답하기 위해 출연을 결심했고, 제작진 역시 이전과는 다른 특별한 구성으로 녹화 준비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9일 녹화한다.황지영기자 2018.04.03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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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악몽 쫓고 꿈 찾는 드림캐쳐 "성공해서 고기 먹고 싶어요"

악몽을 쫓고, 꿈도 쫓는다. 신인 걸그룹 드림캐쳐의 당찬 포부다.'드림캐쳐'는 잠자리 근처에 걸어놓으면 악몽을 쫓아준다는 아메리카 원주민의 주술품이다. 이 어원을 따라 그룹명을 지은 드림캐쳐의 콘셉트는 신선하다. 예쁘고 순수함을 강조하는 여타 걸그룹과 다르다. 악몽을 유발하는 무서운 소녀들이었다.드림캐쳐는 지난 13일 야심차게 가요계에 데뷔를 했다. 데뷔 날짜도 '13일의 금요일'이었다. '악몽' 콘셉트 답게 신선한 컴백 날짜였다. 하지만 이들은 전혀 무서워하지 않았다. 오히려 쾌활하고 천진난만했다.사실 이들은 재데뷔다. 밍스로 한 차례 가요계에 데뷔를 했었다. 하지만 2명의 인원을 보강한 뒤 재편했다. 그리고 강렬한 록으로 돌아왔다. 다시 가요계에 발을 내디딘 이들에게 호기심이 가지 않을 수 없었다. 일간스포츠는 드림캐쳐를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 데뷔한 소감은.지유="사실 재데뷔다. 그래서 더 떨린다. '잘 할 수 있을까'라는 불안감도 엄습한다. 최선을 다해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수아="밍스와 콘셉트가 다르다. 앨범도 스토리있는 동화같다. 장르도 스피드 메탈이라 BPM이 빠르다. 걸그룹들이 선호하지 않는 장르인 메곡이라 눈에 뜨일 것 같다."- 기존 멤버에 2명이 추가돼, 7인조로 활동한다. 많이 친해졌나.가현="처음에는 걱정이 많았다. 언니들이 연습을 오래했고, 실력도 있으니까 잘 적응할 수 있을까라는 걱정이 앞섰다.먼저 언니들이 먼저 다가왔다. 친해지는데 얼마 안 걸렸다."지유="얼마전 다섯 명만 스케줄을 간 적이 있는데 허전하더라. 벌써 2명의 빈자리를 느끼고 있다."- 가현과 한동은 어떻게 드림캐쳐에 합류하게 됐나.가현="한림예고에 재학 중인데 지금의 소속사인 해피페이스의 오디션이 열렸다. 그 오디션 통해서 회사 들어왔고, 평가를 통해서 데뷔하게 됐다."한동="중국에서 성악과 뮤지컬을 공부하려고 한국에 유학왔다. 온지는 1년 반 정도 됐다. 지금 세종대학교 실용음악과 다니고 있다. 교수님 소개로 오디션 봤다.- 의사소통에 문제는 없나.한동="유현이는 중국어로 말하고 나는 한국어로 말한다. 서로의 언어 공부에 도움이 된다."- 밍스는 말괄량이 여동생같은 느낌이었는데, 콘셉트가 확 바뀌었다.지유="밍스는 '말괄량이'라는 뜻이라 발랄한 이미지가 강했다. 멤버 2명을 영입하고 녹음 하면서 더 차별성을 두고 싶었다. 발랄한 컨셉트는 기존 걸그룹에 흔한 콘셉트다. 우리만의 음악과 콘셉트를 하고 싶었다." - 드림캐쳐라는 팀명은 어떻게 정했나시연="드림캐쳐는 아메리카 주술품이다. '악몽 쫓고 좋은 기운을 준다'는 뜻이다. 어원다운 느낌을 대중에게도 들려주고 싶었다."지유="드림캐쳐는 좋은 꿈을 가져다 준다. 꿈 이야기는 무궁무진하다. 어떤 콘셉트를 해도 다양하게 할 수 있을 것 같다. 의미부여를 할 수 있어서 좋았다."- 롤모델이 있다면.지유="팀의 롤모델은 신화다. 신화 선배님은 대중으로부터 사랑 받는 동시에 개인 적으로도 활동을 한다. 이런 점을 닮고 싶다."수아="빅뱅 선배님도 롤모델이다. 가사에서 자존감이 느껴진다. 멋있다. 멤버 한 분 한 분께서 개인 적으로 영향력이 있어서 멋있다. 자기 자신을 사랑해야 다른 사람에게 사랑받지 않나. 빅뱅 선배님들 처럼 성장하고 싶다."- 재데뷔하면서 가장 신경 쓴 부분은.지유="다른 걸그룹들보다 안무가 보이시하고 파워풀하다. 안무 맞추는 시간이 길었다. 장난스러운 악동 이미지도 넣다보니 힘들었다."- 달샤벳과 같은 소속사다. 조언도 해줬나.지유="자켓 촬영할 때 메시지도 보내주고, 프로모션 사진보고 예쁜게 나왔다고 칭찬해주셨다."- 어떤 걸그룹이 되고 싶나.시연="유일무이한 걸그룹이 되고 싶다. 콘셉트도 새롭고 장르도 다르니까 새로운 걸그룹이 탄생했다고 생각해주셨으면 좋겠다.다미="티비만 틀어도 나오는 그룹이 되고 싶다. 영화 프로그램을 틀어도 더빙을 하고, 요리·음악 등 다방면에서 활동하고 싶다. 음악 방송에선 뭉쳐있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신인들이 대거 나온다.지유="솔직히 아이돌 시장이 포화상태라 살아남기 힘들다. 운도 따라줘야 한다. 이제는 같이 데뷔하는 신인들과 경쟁이라고 생각하는 것보다 인생의 친구로 생각한다. 같이 윈윈했으면 좋겠다."- 바라는 성적이 있다면.지유="1위하면 좋겠지만, 활동하는 내내 100위권 안에 있었으면 좋겠다."유현="신인상을 받고 싶다. 골든디스크 시상식 날에 데뷔했다. 어떻게든 인연을 이어가서 골든디스크에서 신인상을 받고 싶다."- 나가고 싶은 예능이 있다면.가현="JTBC '아는 형님'에 나가고 싶다. 드림캐쳐가 무대 위에선 파워풀하지만 무대 밖에선 귀엽고 숙녀 같은 모습이 있다. 반전 매력도 보여주고 싶다."- 앞으로 활동 계획은.지유="상반기에는 '악몽'이라는 앨범으로 활동한다. 시리즈로 이어갈 생각이다. 후속편도 기대 많이 해주셨으면 좋겠다. 7명이 똘똘 뭉쳐서 좋은 기운으로 활동할테니 많은 분들이 알아주셨으면 좋겠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시연="팬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 공백기가 길었는데 오랜 시간 기다려줘서 고맙다."지유="회사분들께 감사하다고 전해주고 싶다. 신경 많이 써주셔서 예뻐해주셔서 감사하다. 1위해서 보답하고 싶고, 고기도 구워먹고 싶다."수아="멤버들이 자랑스럽다. 제2의 가족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오랫동안 함께 할 멤버들이라 든든하다."이미현 기자 lee.mihyun@joins.com 2017.01.23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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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is]여자친구→마마무로 바통, 중소 기획사의 반란

여자친구에서 마마무로 인기 바통이 이어졌다. 중소 기획사의 반란이 연장된 모양새다.지난 26일 새 앨범 '멜팅'을 발표한 마마무의 기운이 거세다. 첫 날부터 타이틀 곡 '넌 is 뭔들'이 음원 차트 1위를 차지한 것이 29일까지 계속 되고 있다.마마무 이전에 왕좌를 차지하고 있던 그룹은 여자친구다. 여자친구는 '시간을 달려서'로 음원 차트 롱런은 물론이고 각종 음악 방송 프로그램 1위를 휩쓸며 걸그룹계 입지를 다시 한 번 확장시켰다.▶여자친구·마마무, 실력은 통한다여자친구와 마마무의 주된 무기는 실력이다. 대형 기획사에서 선보이는 것만큼 화려하지는 않아도 무대 위에서 발산하는 에너지와 실력이 탁월한 것이 두 그룹의 장점이다.여자친구와 마마무는 데뷔한 지 2년이 채 되지 않은 신인들임에도 실패와는 거리가 멀었다. 여자친구는 '유리 구슬'로 데뷔와 동시에 인기를 얻었고, 마마무 역시 'Mr. 애매모호'부터 성동가도를 달리고 있다.여자친구는 자극적이지 않으면서 청량감있는 발랄한 컨셉트로 주목 받았다. 특이한 그룹명과 교복 컨셉트 의상은 남성들의 로망을 실현했다. 청순하지만 파워풀한 댄스는 여자친구만의 강점. 여기에 지난해 '꽈당 영상'이 큰 인기를 얻으며 여자친구의 인지도는 더욱 치솟았다.마마무는 'Mr.애매모호'에서 한 편의 뮤지컬을 보는 듯한 여유로움과 연기력을 보여 두각을 드러낸 팀. 무대 위에서 주눅 들지 않는 넘치는 자신감과 중독성 있는 레트로 음악이 지금의 마마무를 만들었다.마마무는 최근 쇼케이스에서 "차별화된 무대와 공감가는 노래가 큰 사랑을 받고 있는 것 같다. 또 팬들과 잦은 소통이 인기를 유지하게 하는 비결이다"라고 소개했다.▶1위는 우리 것두 팀 모두 걸그룹 계보에서 크게 반등했다. 톱클래스를 위협할 만큼 이미 인지도와 음악성은 인정 받았다. 마마무는 '믿듣맘무(믿고 듣는 마마무)','마마무 is 뭔들', '걸크러쉬' 등의 수식어를 챙겼다.마마무는 '넌 is 뭔들'로 발표 이틀 만에 퍼펙트 올킬을 기록한 것은 물론 발매 4일차인 이날까지 대부분의 음원 차트에서 1위를 굳건하게 지키고 있다. 장르를 구분할 수 없을 정도로 다양한 변주가 곡 안에 녹여져있어 듣는 재미가 쏠쏠한 것이 특징. 한동안 마마무의 독주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마마무는 이에 최근 일간스포츠에 "앨범이 나오자마자 큰 사랑주셔서 너무 감사하다. 순위가 다시 바뀔 수도 있겠지만 지금 이 순간 너무 행복하고, 모든 것에 감사한 마음뿐이다"라며 웃었다.이어 "이제 컴백활동 시작하는데 너무나 큰 힘이 되고, 에너지 가득 채웠으니 뭐든 열심히하는 마마무가 되겠다. 마마무를 좋아해주시는 모는 분들 ~is 뭔들이다"라며 재치있는 소감을 밝혔다.마마무의 이러한 독주 이전에 여자친구의 '시간을 달려서'가 있었다. 여자친구는 무려 한 달 가까이 인기를 유지했다. 여자친구는 이전 곡 '오늘부터 우리는'의 인기를 연장하며 확실한 '대세'로 자리매김했다.황미현 기자 2016.02.29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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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골든'음원 본상 후보⑩ '뜻깊은 2014년'소유-정기고·위너·빅스

2014년은 소유-정기고·위너·빅스에게 유난히 뜻깊은 한해 였다.소유-정기고의 '썸'은 명실상부 '2014년 가장 사랑받은 곡'으로 꼽히며 두 사람의 가수 인생에서 전환점이 됐다. 위너는 길었던 연습생 신분을 털어내고 데뷔한 직후부터 '정상급' 가수로 발돋움했다. 빅스는 드라마와 뮤지컬, 각종 예능에 서 활약하던 멤버들이 6개월 만에 '완전체'로 뭉쳐 '대세돌'이 됐다. 굵직한 족적을 남긴 세 팀이 골든디스크 시상식에서도 수상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골든디스크는 2015년 1월 14~15일 양일간 중국 베이징 완스다 중신에서 화려하게 막을 올린다. 앞서 각 부문 후보자들의 2014년 활약상을 시리즈로 소개한다. 음원 본상 후보자 소개⑩(소개 순서는 팀명을 기준으로 숫자·영문·한글 가나다순) 소유-정기고발매일 : 2월 7일타이틀곡 : 썸 '얼떨떨하다' '썸'의 엄청난 인기에 소유·정기고가 밝힌 소감이다. 소유의 맑은 음색과 정기고의 달콤한 보컬이 조화를 이룬 '썸'은 2014년 가요계에 '콜라보레이션 열풍'을 일으켰다.기록은 일일이 열거하기도 어려울 만큼 많다. 발매 직후 손쉽게 음원차트를 '올킬'한 후 '내려갈만 하면 다시 올라오며' 차트 상위권에 머물렀다. 지난해 상반기(1월1일~6월 29일) 지니차트 분야별 결산 데이터에 따르면 '썸'은 실시간 차트에서 총 688시간 동안 1위를 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한 종합차트(스트리밍+다운로드)에서도 정상에 올랐다. 음악방송에서는 지난해 3월 SBS '인기가요'와 MBC '쇼!음악중심'에서 2주 연속 정상에 섰다. KBS 2TV '뮤직뱅크'에서는 4월 4일까지 무려 5주 연속 1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한해동안 내내 사랑받은 '썸'은 지난해 12월 30일 가온차트가 발표한 연말 결산에서 연간 디지털 판매액과 연간 다운로드 판매량, 연간 스트리밍 판매량 순위에서도 모두 1위에 올라 3관왕을 차지했다. 곡을 부른 소유와 정기고도 물론 큰 화제가 됐다. 효린에 비해 널리 알려지지 않았던 소유는 단번에 가요계에서 각광받는 보컬로 떠올랐다. 인디계에서는 오랜 기간 활동했지만 대중적 인기를 얻지못한 정기고는 메이저에서도 통하는 가수로 인정받았다.위너발매일 : 8월 12일타이틀곡 : 공허해'YG의 미래'는 강했다.신인들의 활약이 점점 미비해지는 가요계에서 위너의 존재감은 묵직했다. 위너는 서바이벌 프로그램 지난 2013년 Mnet ' WHO IS NEXT'에서 승리를 차지한 후로도 1년이나 더 기다려야 했다. 그리고 그 인내는 '완성도'가 됐다. 지난해 8월 발매된 '2014 S/S'의 수록곡은 공개와 동시에 엠넷·벅스·소리바다 등 음원차트의 1위부터 10위까지를 점령했다. 1위는 더블타이틀곡 중 하나인 '공허해'의 몫이었다. 화끈한 댄스곡을 예상했던 팬들은 '공허해'의 서정적인 보컬과 몽환적인 분위기에 매료됐다. 지난해 8월 17일 SBS '인기가요'에서 데뷔 무대를 가진 후 역대 최단기간인 5일만에 음악방송 정상 (Mnet '엠카운트다운'·2014년 8월 21일)에 섰다. 이어 다음날인 이달 22일에는 KBS 2TV '뮤직뱅크', 24일 SBS '인기가요'에서도 1위를 기록하며 단숨에 3관왕이 됐다. 위너는 멈추지 않고 '엠카운트다운'과 '인기가요'를 각각 2주 연속 제패했다.빅스발매일 : 5월 27일타이틀곡 : 기적 지난해는 빅스에게 중요한 한 해였다. 데뷔 3년차, 굵직한 선배들과 쏟아지는 후배들 사이에서 존재감을 발휘해야 할 기로에 서 있었다. 빅스는 곡 제목 처럼 '기적' 이 일어났다고 표현했다. '기적'은 지난해 5월 공개되자마자 음원차트 1위를 휩쓸었다. 이후 5일 만에 유튜브 뮤직비디오 조회수 100만을 돌파하며 화제를 모으더니 음악방송에서 '대박'이 났다. 지난해 6월 8일 SBS '인기가요'에서 1위에 오른 후 빅스가 보인 굵은 눈물을 보는이에게 감동을 전달했다. 인피니트 '라스트 로미오', 정인 & 개리 '사람냄새'라는 쟁쟁한 후보를 누르고 선 정상의 자리라 가치가 더 높았다. 이어 빅스는 3일후인 6월 11일 '기적'으로 MBC 뮤직 '쇼!챔피언'에서도 정상에 올라 '대세돌'로 떠올랐다.박현택 기자 ssalek@joongang.co.kr 2015.01.09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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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①] 배우는 배우 윤현민, '카멜레온' 꿈꾼다

윤현민은 '야구선수출신' 이라는 수식어로 관심을 받았고, 대학로 공연을 통해 내공을 쌓았다. 그는 이제 다른 수식어를 원한다. '카멜레온'이다. 매 작품 마다 '확' 달라진 캐릭터를 선보여 다양한 연기 폭을 자랑하는 것이 그의 목표다. 윤현민은 KBS2 '감격시대'에서 일본 육사 출신의 장교 도야마 아오끼역을 맡았다. 다음 작품인 tvN'마녀의연애'에서는 '지질남' 용수철로 변신했다. 윤현민은 "'아오끼와 용수철이 같은 배우 맞느냐'는 댓글을 본적이 있다"며 "급격한 변신으로 팬들을 놀라게 해드리고픈 내게는 가장 힘이 되는 말씀"이라고 전했다. - 초등학교부터 해온 야구를 그만두면서 두렵지 않았나."25살에 야구를 그만뒀다. 당시 어린 나이였지만 어느 날 '야구선수로서 비전이 없다'는 확신이 들었다. 야구선수가 야구 유니폼을 입는 것조차 싫었다."- 잘생긴 외모에 끼가 많아서 연예계에 대한 욕심이 생긴 것은 아닌지."아니다. 보수적인 집안에서 자랐다. 주변에서 '아들이 잘생겼다. 운동 말고 연예인 했으면 좋겠다'라고 하면 부모님께서는 '그런 말 하지 말라'고 딱 잘라 말리곤 하셨다. 그런 가정에 자라다보니 연예계를 동경 해 본적이 없다. 좋아하는 연예인도 없었다. 그런데 대학로 공연을 한편 본 이후로 무대에 서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생각했다."- 어떤 공연이었나."24살 겨울에 '김종욱 찾기'라는 소극장 뮤지컬 공연을 봤다. 말 그대로 온몸에 전율이 흘렀다. 얼마 후 야구 시즌이 시작됐는데, 전반기 내내 괴로웠다. 유니폼 뒷주머니에 사직서를 넣어둔듯한 심정이었다. 기회만 있으면 야구를 그만두고 배우의 길을 가고 싶었다."- 연예계에 '연줄'이 있었나."전혀 없었다. 야구를 그만둔 직후에는 정말 막연했다. 어디서부터 무엇을 해야 할지 감도 안 잡혔다. 주변 사람들은 거의 야구에 관련된 사람뿐이어서 조언이나 소개를 받을 수도 없었다. 중고등학교 시절 수업을 거의 안받아 일반인 친구도 없었다. 그런데 친구의 친구 중에 서울예대 다니는 친구가 있다더라. 그 친구를 만나 다짜고짜 '배우를 하고 싶다. 뭐부터 해야 하나'라고 물었다. 그랬더니 '일단 연기학원을 다니라'고 하더라. 강남역에 있는 연기학원을 소개받아 무작정 다니기 시작했다."- 연기학원에 다니다가 연예계로 들어온 구체적인 계기가 있나."어느 날 TV에서 '무릎팍도사'를 보는데 김수로 선배님이 힘들었던 무명시절에 대해 말씀하시더라. 관계자의 눈에 띄기 위해 영화사 앞에 출근하셨다는 말씀을 들었다. 그래서 나도 무작정 똑같이 했다. 당시 충무로에 있던 싸이더스 건물에 매일 ‘출근’했다. 테라스에 앉아 커피를 마시면서 계속 기다렸다. 어느 날 영화사 조감독님 한분이 ‘넌 도대체 누구니’라고 하셨다. '저 연기하고 싶은 사람입니다'라고 말씀드렸더니 영화대본 하나를 주셨다. 오디션 대본이었다. 그것이 계기가 됐다."- 야구선수 출신이라는 경력이 도움이 되던가."연기자 생활을 시작하면서 한 가지 뚜렷한 장점이 있었다. 보통 신인들은 프로필을 가지고 다니면서 오디션을 본다. 관계자 분은 수많은 프로필을 보시는데, '경력란'에 쓸 내용이 없으면 아무래도 불리하다. 그런데 나는 '야구선수 출신'이라는 내용이 있으니 ‘휙’ 던져 버리실것도 한번 더 봐주시더라. 역시 대한민국 남자 중에 야구 싫어하는 사람은 없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문제는 ‘거기 까지’ 였다. ‘특이한 경력이 있네’라고 생각해 주시지만 그 이상은 없었다."- 그래서 어떻게 극복했나."대학로를 선택했다. 연기를 전공한 사람도 아니니까, 업계 분들에게 인정을 받으려면 연극이나 뮤지컬로 경력을 쌓아야겠다고 생각했다. 확실히 ‘공연-공연-드라마-공연-영화’ 이런식으로 ‘경력란’에 쓸 내용이 생기니 ‘어 많이 해봤네’라고 생각해 주시더라. 최근에도 1년에 한번 씩은 공연으로 ‘수련’을 쌓고 있다." - '수련'이라는 표현이 재밌다. "드라마나 영화는 장면마다 끊어서 촬영한다. 그런데 공연은 처음부터 끝까지 한번에 ‘쭉’ 가지 않나. 그런 경험을 하는 것은 배우에게 엄청난 자산이 된다. 소속사에 가끔씩 ‘스케줄 좀 비워달라. 공연 좀 하겠다’고 요청한다. 시간이 날 때 마다 말 그대로 ‘수련’을 하고 오는 기분이다." 박현택 기자 ssalek@joongang.co.kr 2014.06.28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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