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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뮬란', 3월 개봉 확정..뮬란이 된 유역비
영화 '뮬란'이 오는 3월 개봉을 확정하고 한국 단독 티저 포스터를 공개해 이목을 모은다. '뮬란'은 용감하고 지혜로운 뮬란이 사랑하는 가족을 위해 여자임을 숨기고 잔인무도한 적들로부터 나라를 지키는 병사가 되어, 역경과 고난에 맞서 위대한 전사로 거듭나는 이야기를 그린 액션 블록버스터로 오는 3월 개봉을 확정 짓고, 강렬한 티저 포스터를 13일 공개했다. 1998년 개봉했던 애니메이션 영화 '뮬란'은 당시 전 세계 3억 달러의 흥행 수익을 달성하며 1990년대 디즈니 애니메이션의 전성기를 이끈 작품 중 하나이다. 특히 주인공 뮬란은 디즈니 애니메이션 사상 가장 혁신적인 캐릭터라는 평과 함께 동서양, 성별, 세대 차를 뛰어넘어 모든 인류에게 용기를 주는 캐릭터로 지금까지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이처럼 많은 사람들의 기대와 함께 22년 만에 실사로 새롭게 탄생한 영화 '뮬란'은 디즈니 스튜디오에서 선보이고 있는 라이브 액션 영화 중 최대의 제작비가 투입된 만큼 업그레이드된 스토리와 스케일을 예고한다. 또한 '주키퍼스 와이프'(2017)로 다수 영화제에 노미네이트 된 여성 감독 니키 카로가 연출을 맡고, '반지의 제왕' 시리즈, '킹콩'(2005), '아바타'(2009), '정글북'(2016)으로 아카데미 시상식 시각 효과상을 거머쥔 웨타 디지털이 특수효과를 맡아 작품의 완성도에 대한 기대감을 고조시키고 있다. 뿐만 아니라 유역비, 이연걸, 공리, 견자단, 제이슨 스콧 리 등 아시아를 대표하는 스타들이 대거 출연한다. 공개된 티저 포스터는 한국 관객들을 위해 특별히 제작된 독점 포스터로 검을 들고 있는 뮬란을 중심으로 그녀 안에 잠재해있는 또 하나의 모습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며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 특히 결연한 표정을 짓고 있는 뮬란의 뒤로 펼쳐진 드넓은 평원과 설산의 모습을 통해 환상적인 비주얼과 다채로운 볼거리를 엿볼 수 있다. 다만, 홍콩 사태와 관련한 유역비의 발언으로 시작된 보이콧 움직임을 이겨낼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유역비는 앞서 자신의 SNS에 '나는 홍콩 경찰을 지지한다. 홍콩 경찰은 부끄러운 줄 알아라'고 밝힌 바 있다. 이후 '뮬란' 보이콧 움직임이 시작됐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0.01.13 10: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