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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알칸타라 대체' 발라조빅, 8일 입국..."난 파워 피처, 두산 우승 트로피 되찾을 수 있도록 최선"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가 '20승 에이스' 라울 알칸타라(32)를 대신해 영입한 파이어볼러 조던 발라조빅(26)이 드디어 한국에 도착했다.두산 구단은 8일 "발라조빅이 금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고 밝혔다. 발라조빅은 비자 발급 등 행정 절차가 마무리되는대로 팀에 합류할 예정이다.발라조빅은 두산이 지난 4일 알칸타라를 웨이버 공시하고 영입한 외국인 투수다. 두산은 2020년 20승 2패, 지난해 13승 9패로 활약했으나 올해 부상과 부진으로 2승 2패 평균자책점 4.76에 그치던 알칸타라와 결별하고 발라조빅을 영입했다. 시즌 중 계약으로 두산은 총액 25만 달러(3억 4600만원)를 그에게 안겼다.지난해 미네소타 트윈스 유니폼을 입고 빅리그에 데뷔했던 발라조빅은 메이저리그(MLB) 18경기 24와 3분의 1이닝 1승 무패 평균자책점 4.44를 남겼다. 올해는 콜업되지 못하고 미네소타 산하 트리플A 세인트 폴 세인츠 소속으로 24경기에 나섰는데, 선발은 단 한 경기에 불과했다. 5승 4패 3홀드 평균자책점 5.60으로 성적도 다소 부진했다. 하지만 발라조빅은 선발 투수 경험이 많은 점을 어필하며 두산에서 자신의 역량을 증명하고 자한다. 구단을 통해 "한국에 오게 돼 설렌다"고 전한 발라조빅은 "지난해와 올해를 제외하면 커리어 내내 선발투수로 준비했다. 난 90마일대 중반의 속구를 중심으로 괜찮은 변화구를 구사한다. 파워피쳐 유형의 선발투수라고 스스로를 소개하고 싶다"고 팬들에게 자신을 소개했다.발라조빅은 "우승하기 위해 한국에 왔다"며 "팀에서 날짜를 정해준다면 바로 등판 가능할 만큼 준비가 돼있다"고 자신헸다. 그는 "등판 때마다 팀이 이길 수 있도록 보탬이 되는 것만 생각하고 있다. 두산이 우승 트로피를 되찾아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7.08 20:09
메이저리그

현지 매체 예상 "김하성 필요한 팀, 17개는 된다…선발 투수와 바꿀 것"

김하성(28·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을 향한 메이저리그(MLB) 구단들의 관심이 뜨겁다.미국 메이저리그트레이드루머스(MLBTR)은 15일(한국시간) 김하성의 트레이드설을 소개하면서 "김하성은 이미 많은 팀들로부터 광범위한 관심을 받고 있다"고 소개했다.매체는 디애슬레틱의 데니스 린 기자 보도를 인용, "김하성은 2024년 800만 달러 연봉을 받은 뒤 2025년 상호 옵션이 있지만 현재로선 옵션 실행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설명했다.트레이드될 경우 상대 급부는 선발 투수가 될 가능성이 크다. 매체는 "샌디에이고는 팀 내 최고 유망주 잭슨 메릴이 새 시즌 빅리그에 합류할 수 있다. 선발투수 영입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전했다. USA투데이의 밥 나이팅게일 기자 역시 같은 날 "샌디에이고는 가치 있는 내야수 김하성을 투수 영입을 위해 팔고 있다"고 주장했다.가치는 충분하다. MLBTR은 "김하성은 루키 시즌엔 실망스러웠지만 이후 평균 이상의 공격력과 탁월한 주루, 최고 수준의 수비를 보여줬다. 2루수, 3루수, 유격수 등 전방위 수비 능력을 인정받아 내셔널리그 유틸리티 부문 골드글러브를 받기도 했다"며 "리그의 절반 정도 구단은 김하성에게 관심을 보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영입 후 연장 계약을 맺는 방법도 있고, 그렇지 않더라도 좋은 선수라고 전망했다. 매체는 "김하성은 퀄리파잉 오퍼를 받을 것이 확실시 된다. FA(자유계약선수)로 이적하더라도 드래프트 픽을 보상으로 받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매체는 총 17개 구단을 행선지 후보로 짚었다. 뛰어난 수비력, 다양한 포지션, 타격까지 갖춘 김하성은 거의 대부분의 팀에서 필요하다는 뜻이다. 매체는 "리그의 절반 가까이가 (영입전에서) 입찰할 수 있다"며 "연봉 800만 달러인 김하성은 탬파베이 레이스, 클리블랜드 가디언스, 피츠버그 파이리츠, 캔자스시티 로열스 등 스몰마켓 팀에게도 맞는 규모다. 다만 이들 중 월드시리즈 우승에 도전할 팀은 탬파베이 뿐이라 김하성 영입에 '올 인'할 수도 있다"고 소개했다.매체는 이어 "밀워키 브루어스, 토론토 블루제이스, 시애틀 매리너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LA 에인절스,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시카고 컵스, 마이애미 말린스는 모두 내야에 빈자리가 있다. 다만 샌프란시스코는 같은 내셔널리그 서부지구라 트레이드하지 않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네소타 트윈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뉴욕 양키스, 보스턴 레드삭스 필라델피아 필리스 등은 김하성을 영입하려면 기존 선수를 이적시켜야 한다. 하지만 공격적으로 나설 것도 배제할 수는 없다"고 짚었다. 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1.15 08:46
메이저리그

'고영표 체인지업→홈런' BOS 특급 유망주, 알동 경쟁 판도 흔들까

2023시즌 메이저리그(MLB) 전망이 쏟아지고 있다. 매 시즌 가장 치열한 아메리칸리그(AL) 동부 지구는 올해도 예측이 어렵다. '주포' 애런 저지·앤서니 리조와 재계약하고, 에이스급 투수 카를로스 로돈을 영입한 뉴욕 양키스, 투·타 전력 보강이 두드러진 토론토 블루제이스, '전략가' 케빈 캐시 감독이 이끄는 탬파베이 레이스 그리고 '주전 포수' 애들리 러치맨 등 젊은 선수들의 성장세에 가속도가 붙은 볼티모어 오리올스까지 네 팀 모두 포스트시즌(PS) 진출을 노리고 있다. '전통의 강호'이자 양키스의 라이벌 보스턴 레드삭스는 이 논쟁에 빠져 있다. 지난 시즌 78승 84패를 기록하며 지구 최하위였던 보스턴은 올 시즌도 이 위치를 벗어나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실제로 MLB닷컴이 예상한 순위에서도 5위에 그쳤다. 전력 보강은 했다. MLB 대표 마무리 투수 켄리 젠슨, LA 다저스 전성기를 이끈 저스틴 터너, 일본 국가대표 외야수 요시다 마사타카, 통산 163홈런 타자 아담 듀발도 영입했다. 주력과 수비력이 좋은 아달베트로 몬데시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로 떠난 젠더 보가츠의 대체 선수로 붉은색 유니폼을 입었다. 하지만 다섯 선수 모두 전력을 극대화 시킬 수 있는 자원으로는 평가받지 못하고 있다. 젠슨과 터너는 에이징 커브가 우려된다. 요시다도 아직 빅리그에서 검증되지 않았다. 몬데시가 보가츠보다 더 높은 팀 기여도를 보여줄 것으로 보이지도 않는다. 현재 보스턴의 가장 큰 호재는 에이스 크리스 세일이 스프링캠프 첫날부터 공식 훈련을 소화한 것이다. 애써 최상의 시나리오를 쓰자면, 요시다가 지난 시즌 MLB에 입성한 스즈키 세이야(시카고 컵스)처럼 15홈런 이상 치며 안착하는 것. 무엇보다 보스턴팬이 바라는 가장 큰 기대 요인은 내야 유망주 트리스탄 카사스의 주전 1루수 안착일 것이다. 카사스는 2018년 1라운드에 지명된 유망주다. 2019시즌 싱글A-상위 싱글A에서 20홈런, 2021시즌 더블A-트리플A에서 14홈런, 2022시즌 트리플A에서 13홈런을 친 타자다. 국내 팬들에게도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2021년 열린 도쿄올림픽에서 미국 대표팀으로 나선 그는 한국 선발투수 고영표의 몸쪽(좌타자 기준) 낮은 코스 체인지업을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겼다. 올림픽에서 홈런 3개를 치며 장타력을 과시했다. 지난 시즌 빅리그에 데뷔한 카사스는 27경기에 출전해 타율 0.197·5홈런을 기록했다. 타율은 낮았지만, 홈런 5개 중 2개를 밀어쳐 만든 점이 눈길을 끌었다. 그중 1개는 그린몬스터(보스턴 팬웨이파크 좌측 11.2m 담장)를 넘겼다. 도쿄올림픽 미국 대표팀에서 활약하며 카사스만큼 주목받은 투수 조 라이언은 2021시즌 빅리그에 데뷔, 2022시즌 13승(8패)을 거두며 미네소타 선발진 뎁스 차트 맨 위에 자리했다. 빅리그 두 번째 시즌을 맞이하는 카사스를 향한 기대감이 커지는 이유다. 보스턴은 주전 1루수 성장이 기대됐던 바비 달벡이 풀타임 2년 차였던 2022시즌 타율 0.215·12홈런에 그치며 새 얼굴을 찾으려고 한다. 카사스가 잠재력을 보여주면, 기존 장타자 라파엘 데버스와 함께 중심 타선이 더 강해질 수 있다. 알동(순위 경쟁이 가장 치열한 AL 동부지구를 뜻하는 야구 신조어) 판도를 흔들 수 있는 변수이기도 하다. 안희수 기자 2023.02.20 17:25
메이저리그

MLB닷컴 "60홈런 도전하는 애런 저지, 베이브 루스보다 더 대단해"

미국 메이저리그(MLB) 뉴욕 양키스의 우타거포 애런 저지(31)의 홈런 페이스가 예사롭지 않다. 현지에서는 저지의 홈런이 과거 홈런왕들과 비교해 더 대단하다는 평가가 나왔다. 저지의 올 시즌은 ‘괴물 모드’다. 134경기에 출전한 저지는 타율 0.302(493타수 149안타) 55홈런 118타점 111득점을 기록 중이다. 출루율(0.408)과 장타율(0.684)을 합친 OPS는 무려 1.092다. 9일 미국 뉴욕주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미네소타 트윈스와 홈 경기에서도 4타수 2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저지는 60홈런을 넘어 아메리칸리그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61홈런) 경신을 바라보고 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MLB.com)는 “베이브 루스, 로저 매리스, 배리 본즈, 마크 맥과이어, 새미 소사가 60홈런을 넘었다. 다섯 명의 타자가 총 8번을 기록했다”라면서도 “저지는 과거 60홈런을 기록한 타자들보다 훨씬 더 안 좋은 조건에 놓여 있다”고 전했다. MLB닷컴은 "베이브 루스는 사첼 페이지와 같은 니그로리그의 좋은 투수들과 상대하지 않았다. 1961년 로저 매리스는 불과 101명의 투수만 상대했다. 하지만 저지는 시즌 종료 쯤에는 240명의 투수와 상대하게 될 것이다. 과거에는 선발투수가 나오면 경기를 끝까지 책임지는 경우가 많다. 매리스의 시대에는 선발투수가 완투하는 경기가 77%나 됐다"고 설명했다. 투수의 기술 발전에 맞서 60홈런에 도전하는 것이라서 더욱 의미가 깊다. 매체는 “95마일(153㎞)의 속구가 평범한 공이 됐다. 2008년 95마일 이상의 속구가 15% 이하였지만, 올해는 30%가 넘는다. 변화구도 더 늘었고, 변화구 비율도 증가했다. 저지는 맥과이어와 소사 때보다 더 수준 높은 투수들을 매일 만나고 있다”고 전했다. 김영서 기자 2022.09.09 15:58
메이저리그

오타니 쇼헤이, 시즌 26호포 '쾅'... 에인절스는 끝내기 승리

오타니 쇼헤이(28·LA 에인절스)가 시즌 26번째 아치를 그려내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오타니는 1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위치한 애너하임 에인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MLB) 미네소타 트윈스와 홈 경기에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4타수 1안타1홈런)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53(411타수 104안타)을 유지했다. 전날 경기에서 4타수 무안타 2삼진을 기록했던 오타니는 다시 안타 행진에 시동을 걸었다. 오타니는 14일 경기에서 초반 방망이가 침묵했다. 1회 말 첫 타석에서 미네소타 선발투수 딜런 번디를 상대로 초구에 기습적인 번트를 시도했지만, 아웃됐다. 3회 말 2사 1루에서도 초구를 공략했으나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6회 말에서는 선두타자로 나와 3루수 파울플라이로 아웃돼 더그아웃으로 발길을 돌렸다. 절치부심한 오타니는 네 번째 타석만큼은 다른 결과를 만들었다. 8회 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오타니는 볼카운트 2볼-1스트라이크에서 미네소타 구원 투수 요안 두란의 4구째 시속 87.6마일(약 140.9㎞) 커브를 받아쳐 중견수 뒤를 넘어가는 홈런을 만들었다. 지난 10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전 이후 4경기 만에 추가한 시즌 26호 홈런이다. 0-3으로 뒤지던 상황에서 오타니의 솔로포로 추격을 시작한 에인절스는 연장 11회 터진 테일러 워드의 끝내기 홈런으로 5-3 역전승을 거뒀다. 에인절스는 1-3으로 끌려가던 9회 말 2사 1, 2루에서 마그뉴리스 시에라의 2타점 적시 3루타로 극적인 동점을 만들었다. 적시타를 날린 시에라는 3루를 돌아 홈까지 쇄도했지만, 홈에서는 아웃됐다. 연장으로 넘어간 승부에서도 에인절스가 뒷심을 발휘했다. 11회 말 무사 2루에서 등장한 워드가 상대 구원 에밀리오 파간과 풀카운트 승부 끝에 6구째 패스트볼(직구)을 공략해 경기를 끝내는 중월 투런포를 터뜨렸다. 에인절스는 끝내기 홈런의 주인공인 워드(5타수 2안타 1홈런 2타점)와 오타니가 뜨거운 타격감을 자랑하며 승리할 수 있었다. 김영서 기자 zerostop@edaily.co.kr 2022.08.14 15:51
야구

토론토 류현진, 올해는 3선발로 시작…11일 텍사스전 첫 등판

(서울=연합뉴스) 임순현 기자 = 지난 2년간 미국프로야구(MLB)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개막전 선발 투수를 맡았던 류현진(35)이 올 시즌에는 3선발로 시작한다.토론토의 찰리 몬토요 감독은 1일(한국시간) 9일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개막전에 호세 베리오스가 선발투수로 나선다"며 "이어 케빈 가우스먼, 류현진, 알렉 마노아, 기쿠치 유세이 순으로 개막 선발 로테이션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LA 다저스 시절인 2019년에 이어 토론토로 이적한 뒤 첫 시즌인 2020년과 지난해까지 3년 연속 개막전 선발투수로 활약했던 류현진은 이에 따라 개막 이틀 후인 11일 텍사스와의 홈 개막 3연전 마지막 경기에 등판하게 됐다.지난달 26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스를 상대로 시범경기에 처음 등판해 3이닝 동안 공 41개를 던져 3실점을 기록한 류현진은 31일에는 팀 청백전에 나서 컨디션을 조율했다.류현진은 오는 6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시범경기에 등판해 정규리그 개막을 앞두고 최종 컨디션 점검에 나설 예정이다.류현진에 앞서는 선발 로테이션은 모두 이적생 투수들이 맡게 됐다.류현진 대신 개막전 선발을 맡은 베리오스는 지난해 7월 트레이드를 통해 미네소타 트윈스에서 토론토로 합류했다.토론토 이적 후 12경에 나서 5승 4패 평균자책점 3.58로 활약했고, 시즌 후 구단 역사상 투수 최고 총액인 7년 1억3천100만달러(약1천548억원)에 연장 계약을 했다.2선발을 맡은 가우스먼도 지난해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서 14승 6패 평균자책점 2.81로 활약한 뒤 올 시즌 토론토와 5년간 1억1천만달러(약 1천313억원)에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을 했다.hyun@yna.co.kr(끝) 2022.04.01 08:03
야구

'3000K' 슈어저, 개인 통산 6번째 이주의 선수 수상

통산 3000탈삼진 대기록을 달성한 맥스 슈어저(37 LA 다저스)가 내셔널리그 이주의 선수로 선정됐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14일(한국시간) 내셔널리그의 슈어저와 아메리칸리그의 외야수 앤드루 베닌텐디(27 캔자스시티)를 9월 둘째 주 이주의 선수로 뽑았다고 발표했다. 지난주 선발투수로 두 경기에 등판한 슈어저는 모두 8이닝씩을 소화하면서 볼넷 하나 없이 22탈삼진을 기록했다. 특히 13일 샌디에이고전에서는 개인 통산 3번째 무결점 이닝과 3000번째 탈삼진의 대기록도 달성했다. 이날 퍼펙트게임까지 노렸지만 8회 초 에릭 호스머에게 우전 2루타를 맞아 또 하나의 대기록 달성까지는 실패했다. 최근 페이스가 매섭다. 트레이드 마감을 앞두고 다저스로 트레이드된 슈어저는 이적 후 8경기에서 51이닝 6승 무패 평균자책점 0.88, 피안타율 0.158, 72탈삼진을 기록하면서 볼넷은 단 5개만 허용하고 있다. 최근 29⅔이닝 동안 단 한 점의 자책점도 내주지 않는 중이다. 개인 통산 6번째 수상이다. 디트로이트에서 뛰며 사이영상을 처음 수상했던 2013년 6월 25일 아메리칸리그 이주의 선수를 처음 수상했던 슈어저는 2015년 워싱턴으로 이적 후 내셔널리그 이주의 선수로 2015년 2회, 2018년 1회, 2019년 1회 선정된 바 있다. 한편 아메리칸리그에서는 한 주간 뜨거운 방망이를 보여준 베닌텐디가 수상했다. 보스턴이 자랑하던 최고 유망주이자 2018년 월드시리즈 우승의 공신이었던 베닌텐디는 부진 끝에 이번 시즌을 앞두고 캔자스시티로 이적했다. 올 시즌엔 타율 0.267 OPS 0.744 15홈런 8도루를 기록하고 있다. 전성기만큼의 성적은 아니지만 지난 시즌의 부진에서 어느 정도 벗어났다. 지난주 최고 유망주였던 재능을 맘껏 발휘해 커리어 첫 이주의 선수를 수상했다. 7경기에 출전해 주간 타율이 5할에 이른다. 주간 득점도 리그 1위인 14득점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 18일 미네소타전에서만 2홈런 5타점을 몰아쳐 팀의 6-4 승리를 홀로 이끌었다. 18일 경기를 포함해 3일 동안 5득점 경기만 두 번을 만들었다. 차승윤 인턴기자 2021.09.14 10:33
야구

토미 존 수술 선택한 마에다 "반드시 돌아와 미·일 200승 채운다"

일본인 메이저리거 마에다 겐타(33·미네소타)가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토미 존 수술)을 받는다. 미국 ‘디 애슬레틱’은 29일(한국시간) “마에다가 9월 2일 수술을 받을 예정이다”라고 보도했다. 마에다는 지난 5월에도 내전근 통증 및 사유 불명의 팔 부상으로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부상자 명단에서 돌아왔지만, 통증이 해결되지 않으면서 결국 수술을 선택했다. 마에다는 화상 기자회견을 통해 “올해 4월 팔꿈치 통증을 느끼기 시작했고 최근까지 통증이 줄지 않았다”고 수술을 선택한 이유를 전했다. 유일한 선택지는 아니었지만 확실한 해결을 위해 수술을 선택했다. 디 애슬레틱에 따르면 로코 발델리 미네소타 감독은 “수술은 현실적인 선택지지만 유일한 선택지는 아니었다”면서 “유일한 선택지였다면 해야 한다고 얘기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마에다 역시 기자회견에서 “완전 파열이 아니기 때문에 재활로 선수 생활을 이어갈 수 있다는 소견을 들었지만 선수 생활을 오래 하기 위해 수술이 낫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반드시 돌아와 미·일 통산 200승을 달성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2016년 포스팅 절차를 통해 LA 다저스에 입단했던 마에다는 통산 6시즌 169경기(선발 135경기)에 등판해 59승 41패 평균자책점 3.87 6세이브 9홀드를 기록한 베테랑 투수다. 일본프로야구(NPB) 히로시마에서 뛰면서 기록한 97승 67패까지 더 하면 통산 승수가 156승에 이른다. 미국에 온 이후 줄곧 LA에서 뛰던 마에다는 지난해 미네소타로 둥지를 옮겼다. 지난해 다저스, 보스턴, 미네소타의 대형 삼각 트레이드 때 미네소타가 100마일(약 161㎞)을 던지는 투수 유망주 브루스더그라테롤을 내주고 영입했다. 첫 시즌에는 대형 유망주의 값어치를 했다. 단축 시즌이었지만 6승 1패 평균자책점 2.70으로 커리어 하이를 기록했다. 덕분에 류현진(34·토론토)을 제치고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투표 2위를 차지했다. 반면 올 시즌엔 부상과 부진으로 6승 5패 평균자책점 4.66에 불과한 데다 결국 부상으로 시즌을 일찍 마치게 됐다. 결국 수술을 결정했지만 마에다에게도 미네소타에도 부담이 큰 선택지다. 수술을 받을 경우 마에다는 내년을 통째로 쉬고 2023년에 복귀한다. 2023년은 2016년 맺었던 8년 계약의 마지막 해다. 부진할 경우 메이저리그 커리어가 그대로 마무리될 수도 있다. 선발진이 완전히 무너진 미네소타에도 마에다의 공백은 치명적이다. 디 애슬레틱은 “올 시즌 전 팀이 계획했던 선발 5명이 아무도 남지 않았다”면서 “부상자 명단에 올라있는 마이클 피네다는 시즌 후 자유계약 선수가 된다. 호세 베리오스와 J.A. 햅은 트레이드했고 맷 슈메이커는 방출됐다”고 설명했다. 마에다가 수술을 받을 경우 다음 시즌 신인이 아닌 선발 경력자는 올 시즌 평균자책점 7.83에 불과한 랜디도브낙뿐이다. 차승윤 인턴기자 2021.08.29 13:15
야구

선발 없는 STL·TOR...MLB.com "슈어저는 아파, 깁슨, 기쿠치를 믿고 사도 될까"

류현진(34·토론토)과 김광현(33·세인트루이스)이 트레이드 시장에서 선발 파트너를 구할 수 있을까. 시즌 40%를 소화한 메이저리그(MLB)가 선발 투수 기근에 시달리고 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17일(한국시간) 포스트시즌을 노릴만한 팀들과 이들의 약점을 채울만한 트레이드 가능한 선수를 포지션별로 정리해 보도했다. MLB.com은 “팬그래프가 예측한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 10% 이상을 기준으로 할 때 19개 팀이 가능권 팀으로 분류된다”라며 “대부분은 선발 투수를 채울 수 있지만, 세인트루이스, 토론토, 시카고 컵스, 탬파베이, 클리블랜드에 선발투수가 필요하다”라고 전했다. 가장 절박한 팀은 세인트루이스다. MLB.com은 “가을에 도전하는 팀 중에 세인트루이스보다 절망적인 상황은 없다”며 “잭 플래허티가 부상 중이고 존 갠트의 평균자책점 3.36은 세부 성적이 크게 좋지 않다는 사실을 고려해야 한다”고 전했다. 류현진이 뛰고 있는 토론토도 크게 다르지 않다. MLB.com은 “안정적인 류현진, 깜짝 활약한 로비 레이, 유망한 신인 알렉 마노아, 최근 관심사인 불안한 불펜이 있지만, 선발진에 많은 물음표가 있다”고 설명했다. 사야 하는 팀은 많은데 매물이 마땅치 않다. 가장 많이 거론되었던 맥스 슈어저를 포함해 주요 후보들이 대부분 부상자 명단에 오르고 있다. MLB.com은 “슈어저, 맷 보이드, 스펜서 턴불, 존 그레이, 대니 더피, 매디슨 범가너, 마이클 피네다, 존 민스가 모두 잘했지만, 부상 중이다”라며 “소속팀이 그들을 트레이드할지도 확실하지 않다”고 전했다. 이들을 제외하면 투수를 구하기 더 어려워진다. MLB.com은 “더 건강한 선발 투수들은 끌리는 이들이 아니라는 게 문제다”라며 타일러 앤더슨(평균자책점 4.89), 딜런 번디(평균자책점 6.98), J.A. 햅(평균자책점 6.12), 마이크 폴티네비치(평균자책점 5.48), 메릴 켈리(평균자책점 5.14), 마이크 마이너(평균자책점 4.63), 맷 하비(평균자책점 7.76)의 성적을 소개했다. 과하게 높지 않은 커리어, 최근의 좋은 성적을 바탕으로 적당한 가격에 합리적인 매물을 구하기가 어렵다는 의미다. 본래 트레이드 시장에 나오리라 생각했던 투수들도 팀 상황이 바뀌면서 가능성이 작아졌다. MLB.com은 “샌프란시스코는 포스트시즌을 노리고 있어 트레이드에 내놓을 것이라 예상했던 단년 계약 선발진을 그대로 유지할 것이다”라며 “신시내티도 최근 순위 경쟁이 치열해 소니 그레이를 1선발로 남길 것이다”라고 전했다. 어리고 가치 있는 투수를 울며 겨자 먹기로 비싼 값에 사는 방법도 있다. 매체는 “헤르만 마르케스를 콜로라도에서, 미네소타에서 호세 베리오스를 데려올 수 있을까”라며 “매우 높은 대가를 지불할 의사만 있다면 가능할 것이다”라고 소개했다. 타자 친화적인 콜로라도 홈구장에서 평균자책점 3점대에서 4점대를 유지하는 마르케스는 팀 옵션을 포함해 2024년까지 낮은 연봉으로 쓸 수 있다. 최근 5시즌 동안 평균자책점 4.00 이하를 기록한 베리오스도 미네소타를 대표하는 젊은 에이스로 영입에는 적지 않은 대가가 필요하다. 올 시즌 깜짝 활약 중이지만 성적이 떨어질 위험이 높은 선수를 영입하는 방법도 있다. 텍사스의 에이스로 떠오른 카일 깁슨, MLB 진출 후 첫 활약을 펼치는 기쿠치 유세이가 대표적이다. 매체는 “커리어 평균자책점이 4.57이지만 개막전 첫 이닝을 제외하면 올 시즌 선발 12경기에서 평균자책점 1.51로 부활한 깁슨은 어떨까”라며 “피홈런이 3배로 늘었지만, 지난해보다 평균자책점이 훨씬 나아진 기쿠치는 어떨까. 이들이 최선일까?”라고 이들은 영입 후 부진할 위험이 있다고 소개했다. 차승윤 인턴기자 2021.06.18 08:55
야구

‘AL 흑인 최초 20승 투수’ 머드캣 그랜트, 85세로 별세

미국 메이저리그(MLB) 아메리칸리그(AL) 흑인 선수 최초로 20승을 기록했던 짐 머드캣 그랜트가 85세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미네소타 구단은 13일(한국시간) “미네소타 트윈스는 1965년 선발 로테이션의 핵심축이었던 짐 ‘머드캣’ 그랜트를 잃은 것에 대해 매우 슬퍼하고 있다”며 그랜트의 별세 소식을 알렸다. 이어 “그는 14년간의 선수 생활 중 단 4년을 트윈스에서 보냈지만, 머드캣은 은퇴 후에도 사랑받는 선수로 남아 있었고, 트윈스 구단 행사에도 자주 방문했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우리는 그랜트 가족 전체와 야구계 안팎에서 그의 60년 이상의 세월로 인해 영향을 받은 다른 단체들에도 애도를 표한다”고 덧붙였다. 1958년 클리블랜드에서 데뷔한 그랜트는 꾸준한 성적을 기록했던 선발투수 중 한 명이다. 통산 14시즌 동안 571경기에 등판, 2442이닝을 던지며 145승 119패 54세이브 평균자책점 3.63을 기록했다. 클리블랜드, 미네소타, 피츠버그, 오클랜드 등 7개 팀을 거쳤다. ‘CBS 스포츠’는 “그랜트는 자신의 MLB 경력을 쌓는 과정에서 1963년과 1965년 두 번의 올스타에 선정되었고, 1965년에는 아메리칸리그 MVP 투표에서 6위를 했다. 또한 그랜트는 1965년과 1971년 포스트시즌에서도 활약했다”고 소개했다. 무엇보다 그랜트는 1965년에 전성기를 맞았다. 1964년 시즌 중 클리블랜드에서 미네소타로 트레이드된 그랜트는 1965년에 41경기에 등판하여 시즌 21승 7패 평균자책점 3.30(270⅓이닝 99자책점)을 기록했다. 14경기를 완투했고, 이 중 6경기는 완봉승이었다. 142개의 삼진을 잡는 동안 볼넷은 61개를 허용했다. 그랜트의 활약에 힘입어 미네소타는 역대 구단 최다승인 102승을 기록했고 아메리칸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월드시리즈에서는 샌디 쿠팩스가 이끄는 LA 다저스에 3승 4패로 무릎을 꿇었다. 그랜트는 그해 월드시리즈에서 3경기에 선발 등판해 2승 1패를 기록했다. 1971년을 마지막으로 선수 생활을 마감한 그랜트는 아동 문맹 퇴치 등을 위한 지역 사회 활동에 여생을 바쳤다. 흑인의 야구 참여를 독려하기도 했으며 야구 분석가와 투구 강사로도 활동했다. 그랜트는 2006년 ‘블랙 에이스(The Black Aces)’라는 책을 출판했다. 이 책은 MLB에서 20승을 거둔 13명의 흑인 투수들의 삶을 기록한 책이다. 김영서 인턴기자 2021.06.13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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