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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이 모드리치도 제쳤다…레비 시대 최고의 영입 ‘2위’→1위는 누구길래

손흥민(로스앤젤레스FC)이 다니엘 레비 회장 체제의 토트넘 역대 최고의 영입 2위에 올랐다.토트넘 소식을 전하는 스퍼스웹은 8일(한국시간) 레비 회장 재임 기간 토트넘의 10대 영입을 조명했다. 1~10위까지 순위를 매겼다.2001년 3월 토트넘 회장으로 임명된 레비는 25년간 토트넘에서 일했고, 지난 5일 사임했다. 스퍼스웹은 지난 25년간 토트넘 최고의 영입생을 선정한 것이다.손흥민은 이 부문 2위에 올랐다. 매체는 “손흥민은 ‘미스터 토트넘’”이라며 “2015년 바이엘 레버쿠젠에서 2200만 파운드(413억원)에 영입된 손흥민은 입단 초기엔 아시아 시장에서의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마케팅 전략으로 여겨졌다. 손흥민은 영어를 거의 못하던 수줍은 23세 청년으로 토트넘에 도착해 10년 뒤 전설로 떠났다”고 설명했다.이어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162골을 기록했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골든부트를 수상했으며 토트넘의 주장으로서 17년 만에 트로피를 안겼다”면서 “올여름 33세 나이로 LAFC에 입단하며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사상 최고 이적료를 기록했다”고 부연했다. 1위는 가레스 베일(은퇴)이다. 베일은 2007년 사우샘프턴을 떠나 토트넘 유니폼을 입었고, 2013년에는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하며 ‘스텝 업’ 했다.스퍼스웹은 “원래 왼쪽 풀백이었던 베일은 윙어로 변신해 EPL을 빛냈다. 6년간 194경기에서 55골을 기록하며 잉글랜드프로축구선수협회(PFA)와 잉글랜드축구기자협회(FWA) 올해의 선수상을 동시에 수상했다”면서 “레비 회장은 베일을 팔고 싶지 않았다고 인정했지만, 레알의 거액 제안과 본인의 이적 의사로 이적이 성사됐다”고 짚었다.3위는 루카 모드리치(AC밀란)다. 2008년 디나모 자그레브(크로아티아)에서 토트넘으로 적을 옮긴 모드리치는 2012년 레알로 이적하며 화려한 커리어를 작성했다. 2018년에는 발롱도르까지 거머쥐었다. 40세가 된 현재도 이탈리아 톱급 구단인 밀란에서 뛰고 있다.위고 요리스(LAFC)와 크리스티안 에릭센(무소속)이 각각 4, 5위에 올랐다.6~10위에는 얀 베르통언, 무사 뎀벨레, 디미타르 베르바토프, 에런 레넌(이상 은퇴), 카일 워커(번리)가 차례로 이름을 올렸다.김희웅 기자 2025.09.08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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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서 3년간 출전 ‘0’…英 미래 국대도 못 뛰는 ‘미스터리’, 日 다카이도 결국 임대인가

2년간 토트넘 소속이었지만, 임대 생활만 했다. 센터백 애슐리 필립스(스토크 시티)의 이야기다.영국 매체 풋볼 런던은 25일(한국시간) “필립스는 올여름 토트넘을 잠시 떠났지만, (토트넘에서) 뛰고 싶다는 그의 희망은 시즌이 지날수록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매체는 재능 있는 필립스가 토트넘에서 뛸 수 없는 것을 두고 ‘의문의 사례’라고 표현했다.2005년생 수비수인 필립스는 잉글랜드 연령별 대표팀을 거쳤을 만큼 빼어난 재능을 인정받았다.2022년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블랙번 로버스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한 필립스는 이듬해 토트넘으로 이적했다. 그러나 2년째 토트넘 소속으로는 단 한 경기도 소화하지 못했다.2023~24시즌 후반기에는 챔피언십에 있던 플리머스 아가일로 임대 이적해 경험을 쌓았다. 2024~25시즌에는 스토크 시티에서 주전 수비수로 활약했다. 엔지 포스테코글루 전 감독 체제에서는 뛰지 못했던 필립스는 토마스 프랭크 신임 감독 밑에서 ‘토트넘 데뷔’를 꿈꿨을 수도 있다.하지만 그는 프리시즌 개막전이었던 레딩과 경기에서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다. 그리고 며칠 뒤 스토크로 또 임대 이적했다. 토트넘과 계약이 3년 남은 필립스는 우선 2025~26시즌이 끝날 때까지 스토크에서 뛴다.3년간 원소속팀은 토트넘이지만, 단 한 경기도 나서지 못하는 셈이다. 필립스의 토트넘 데뷔는 또 기약 없는 일이 됐다.필립스가 토트넘에서 뛰는 일은 점점 멀어지는 형세지만, 풋볼 런던은 “필립스는 앞으로 매우 훌륭한 프로 경력을 쌓을 것으로 보인다”고 호평했다. 올여름 토트넘에 합류한 일본 출신 센터백 다카이 고타 역시 데뷔조차 확신할 수 없다는 것을 느낄 수 있는 대목이다.2004년생 수비수인 다카이는 2022년 17세 나이에 J리그 가와사키 프론탈레와 프로 계약을 맺었고, 그해 4월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경기에서 데뷔했다. 가와사키 일원으로 공식전 81경기를 소화하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 진출했다.이적료 500만 파운드(93억원)를 기록하며 J리그 최고 이적료 기록을 갈아치웠지만, 토트넘에서의 출전은 확신하기 어렵다.현재 토트넘에는 크리스티안 로메로를 비롯해 미키 판 더 펜, 케빈 단소, 라두 드라구신을 비롯해 중앙 수비수로 뛸 수 있는 벤 데이비스도 버티고 있다.필립스가 잉글랜드 챔피언십에서 주전으로 활약하고도 다시 토트넘을 떠난 걸 고려하면, 다카이 역시 임대를 고려해 볼만해 보인다.김희웅 기자 2025.07.26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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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이강인 모자이크 ‘삭제’→英 조명 “韓 선수 성공 보여주기 싫어해·SON도 생략”

북한 TV에서 한국인 선수들이 모자이크 처리되고 일부러 선수 이름을 언급하지 않는 것을 영국에서도 조명했다.영국 매체 기브미스포츠는 23일(한국시간) “북한 언론이 이강인의 클럽 월드컵 골을 흐리게 보도했다”며 “북한 지도자들은 한국 선수들의 성공을 대중에게 보여주고 싶어 하지 않는다”고 보도했다.북한 조선중앙TV는 지난 16일 열린 PSG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조별리그 B조 1차전을 20일 중계했다.당시 교체로 피치를 밟은 이강인은 경기 종료 직전 페널티킥 키커로 나서 골망을 흔들었다.중앙TV는 이강인의 득점 장면에서 등 번호와 얼굴이 보이지 않게 모자이크 처리했다. 아울러 “이 경기에서 PSG 팀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팀을 4-0으로 이겼다”고 간단히 설명했다. 득점자 이강인에 관한 부연은 없었다. 매체는 “중앙TV는 대개 오후 5시 뉴스 시작 한두 시간 전에 스포츠 경기를 내보낸다”며 “유럽에서 열리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경기를 정기적으로 방송하지만, 손흥민(토트넘), 황희찬(울버햄프턴), 이강인 등 한국 스타가 출전하는 경기는 왕왕 생략한다”고 짚었다.이어 “노동당 선전선동부가 한국 선수들의 성과를 대중에게 보여주지 않으려는 의도가 분명하다. 북한은 외부 세계를 미스터리로 남기려는 움직임을 보인다”고 덧붙였다.중앙TV는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을 중계할 때도 태극기를 모자이크 처리했고,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17(17세 이하) 여자 아시안컵 때는 한국 선수들을 ‘괴뢰한국팀’이라고 지칭한 바 있다.김희웅 기자 2025.06.24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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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김민재 제치고 주전’ 다이어, 쓰라린 현실 앞에 결국 뮌헨 떠난다

지난 시즌 후반기 김민재를 제치고 주전으로 뛰었던 에릭 다이어(30·바이에른 뮌헨)가 결국 바이에른 뮌헨을 떠날 거란 전망이 나왔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구단들이 그의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영국 더부트룸은 13일(한국시간) “바이에른 뮌헨에서 출전 기회를 얻지 못하고 있는 다이어가 바이에른 뮌헨과 계약이 끝나는 대로 팀을 떠날 수 있다”며 “현재 EPL 구단들이 다이어의 영입에 관심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지난 1월 토트넘을 떠나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한 다이어는 토마스 투헬 감독 체제에서 깜짝 주전으로 도약했다. 바이에른 뮌헨 이적 후 후반기 독일 분데스리가 15경기(선발 13경기)에 출전할 정도였다. 이 과정에서 김민재가 주전 경쟁에서 밀려 후반기 출전 기회가 줄었다. 토트넘에서도 실수가 잦았던 선수인 데다, 바이에른 뮌헨에서도 부진한 경기력이 이어지는데도 투헬 감독의 이어지는 신임은 현지에서도 미스터리로 꼽혔다.그러나 투헬 감독이 떠나고, 수비수 출신의 뱅상 콤파니 감독이 지휘봉을 잡으면서 상황이 반전됐다. 김민재는 바이에른 뮌헨의 핵심 수비수 입지를 되찾은 반면, 다이어는 완전한 백업으로 밀려난 것이다. 다이어로선 지난 시즌 바이에른 뮌헨의 반짝 주전 기회를 얻은 뒤 재차 쓰라린 현실과 마주한 셈이다. 실제 이번 시즌 김민재는 분데스리가 10경기(857분)에 모두 선발 출전한 반면 다이어는 단 4경기 교체 출전이 전부다. 출전시간은 겨우 42분이다.더부트룸은 “투헬 감독 체제에서 중용을 받았던 다이어지만, 콤파니 감독은 그를 거의 기용하지 않고 있다”며 “콤파니 감독은 김민재와 다요 우파메카노를 주전으로 활용하고 있고, 다이어는 그저 이를 지켜볼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다이어와 바이에른 뮌헨의 계약은 내년 6월 만료되는데, 별다른 반전이 없다면 바이에른 뮌헨과 다이어의 재계약 가능성은 매우 희박하다. 다이어는 재계약을 원하고 있지만 사실상 내년 여름 자유계약 선수 신분이 될 가능성에 무게가 더 쏠리고 있다. 사실상 방출이다.이런 다이어의 상황을 EPL 구단들이 주시하고 있다. 더부트룸에 따르면 브라이턴 앤 호브 알비온과 브렌트퍼드, 울버햄프턴이 다이어 영입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EPL 구단뿐만 아니라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구단들의 관심도 받고 있다는 게 현지 설명이다. 더부트룸은 “다이어는 여전히 재계약을 맺을 수 있다는 희망을 품고 있고, 바이에른 뮌헨도 대화에는 열려 있지만 경기 출전 등에 대한 보장은 없을 것”이라며 “브라이턴 등 EPL 3개 구단이 다이어의 상황을 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MLS 구단들의 레이더망에도 다이어가 확실히 포착된 상황”이라고 전했다.김명석 기자 2024.11.13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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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 러브콜→토트넘 잔류’ 미스터리 풀렸다…“계약에 바이아웃 자체가 없다”

토트넘 핵심 수비수 크리스티안 로메로(26)가 레알 마드리드를 비롯한 유럽 빅클럽들의 관심을 받고도 토트넘에 잔류한 이유가 공개됐다. 아르헨티나 매체들의 보도와 달리 토트넘과 로메로의 계약에 바이아웃(이적 허용 금액)이 없었기 때문이다.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는 10일(한국시간) “로메로와 토트넘의 계약에 6500만 유로(약 960억원)의 바이아웃이 있다는 아르헨티나 언론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라며 “토트넘은 지난여름 톱클럽들의 관심에도 불구하고 로메로를 이적시킬 계획이 없었다”고 전했다. 만약 엘 에코노미스타 등 아르헨티나 언론 보도대로 로메로와 토트넘 계약 사이에 바이아웃 조항이 포함돼 있었다면, 레알 마드리드 등 유럽 빅클럽들은 바이아웃 금액만 제안하면 토트넘 구단 의사와 무관하게 로메로와 계약 협상에 나설 수 있었다. 그러나 바이아웃 조항 자체가 없으니, 레알 마드리드 등 타 구단은 반드시 토트넘 구단과 이적료 합의를 이뤄야만 로메로 영입이 가능했다. 토트넘 입장에선 팀의 핵심 수비수인 데다 아직 계약이 3년이 남은 로메로를 이적시킬 계획 자체가 없었다. 지난여름 레알 마드리드 등 빅클럽 이적설이 꾸준하게 제기됐는데도, 로메로가 토트넘에 잔류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이기도 했다.오히려 토트넘은 로메로와 계약 연장을 통해 더 오랫동안 동행을 원하고 있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토트넘 구단은 로메로와 재계약을 통해 팀 내 주급 1위를 보장할 계획이다. 카폴로지에 따르면 현재 토트넘의 주급 1위는 주장 손흥민으로, 주급은 19만 파운드(약 3억 4000만원)다. 현지에선 재계약 과정에서 로메로의 주급이 20만 파운드(약 3억 6000만원) 이상으로 오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현재 주급은 16만 5000파운드(약 2억 9000만원)로 팀 내 공동 3위다. 이 경우 토트넘 주급 1위는 손흥민이 아닌 로메로로 바뀌게 된다. 2027년까지인 토트넘과 계약 기간 역시 더 늘어나게 된다. 다만 재계약 협상 과정에서 바이아웃 조항이 새롭게 포함될지는 미지수다.반면 당장 내년 6월 토트넘과 계약이 만료되는 손흥민의 재계약 소식은 여전히 없다. 현지에선 토트넘 구단이 손흥민과 계약을 1년 연장할 수 있는 옵션을 보유하고 있고, 이를 발동시켜 재계약 협상 없이 우선 한 시즌 더 동행할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계약 연장 여부는 그 이후에 고민하겠다는 것이다.김명석 기자 2024.10.10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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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 향한 ‘월클’ 논쟁은 계속…“정점 찍은 SON, 최근은 월드클래스 아냐”

손흥민(32·토트넘)을 향한 ‘월드클래스’ 논쟁이 다시 한번 점화됐다. 이번에는 스코틀랜드 출신 알리 맥코이스트 전 감독이 손흥민의 최근 활약상을 두고 “월드클래스가 아니다”라고 발언해 팬들의 눈길을 끌었다.토트넘 소식을 다루는 토트넘 뉴스는 8일(한국시간) 손흥민을 향한 맥코이스트 전 감독의 발언을 조명했다. 매체에 따르면 맥코이스트 전 감독은 최근 토크스포츠의 생방송에 출연, 진행자로부터 “손흥민이 월드클래스로 간주해야 하는지”라는 질문을 받았다. 이에 맥코이스트는 “사실 최근은 아니다”라고 운을 뗀 뒤 “그의 커리어를 보면, 그는 현재 정점에 있다. 하지만 (지금은 월드클래스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월드클래스로 꾸준히 활약하다, 최근에는 하락세를 겪고 있다는 진단이다.매체는 맥코이스트의 발언에 반박했다. 매체는 “손흥민이 월드클래스로 간주해야 하는지에 대한 대답은 간단하다. 당연하다.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9년 동안 164골 86도움을 올렸다”라고 조명했다.이어 “손흥민은 이미 올 시즌 두 번의 경기에서 최우수선수(MOTD)로 꼽혔다. 유럽 5대 리그 공격수들과 비교했을 때, 그는 패스 정확도·드리블 성공 등 각종 공격 부문에서 상위권에 위치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그 정도 영향력을 발휘하려면 엄청난 헌신이 필요하며, 그는 자신의 기록을 역사에 남겼다”라고 주장했다. 특히 “아시아 선수 최초로 EPL 득점왕을 이루고, 이미 100골을 넘은 선수다. 모든 손가락이 월드클래스‘라고 가리키고 있기 때문에, 맥코이스트 같은 사람이 왜 동의하지 않는지는 미스터리로 남는다”라고 의문을 드러냈다. 같은 날 더부트룸 역시 “32세의 손흥민은 분명 월드클래스라 할 수 있을 만큼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라고 토트넘 주장에게 손을 들어줬다.한편 손흥민은 지난달 카라바흐(아제르바이잔)와의 2024~25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리그 페이즈 1차전 당시 허벅지 부상을 입어 잠시 전열에서 이탈했다. 애초 부상 정도가 심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과 달리, 10월 A매치 명단에서 최종 낙마하는 등 재활이 길어지고 있다. EPL 선수들의 부상 소식을 다루는 프리미어리그인저리 닷컴은 손흥민의 복귀 시점을 A매치 휴식기(7~15일) 이후인 19일로 점치기도 했다. 해당 날짜는 웨스트햄과의 EPL 8라운드가 열리는 시점이다. 손흥민은 부상 이탈 전까지 올 시즌 공식전 7경기 나서 2골 2도움을 올렸다. 김우중 기자 2024.10.09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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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손흥민 활약 부족한가…EPL 올해의 팀 낙마 전망, ‘이 선수’에 밀렸다

14골 8도움. 올 시즌에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맹활약 중인 손흥민(토트넘)이 영국 매체 90MIN이 선정한 올해의 팀에 뽑히지 않았다. 90MIN은 20일(한국시간) 2023~24 EPL 베스트11을 선정했다. 29라운드까지의 활약을 기반으로 가장 돋보인 11명을 뽑은 것이다. EPL 득점 공동 5위, 도움 공동 6위를 질주 중인 손흥민은 명단에서 빠졌다.매체가 선택한 공격 라인 3명은 올리 왓킨스(애스턴 빌라)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 모하메드 살라(리버풀)다. 손흥민은 왓킨스에게 밀렸다.왓킨스를 선택한 매체는 “올 시즌 EPL에서 왓킨스보다 더 많은 득점에 관여한 선수는 없다”고 선정 배경을 밝혔다. 손흥민은 제로드 보웬(웨스트햄 유나이티드)과 함께 ‘명예로운 언급’이라는 목록에 이름을 올렸다.손흥민과 보웬이 왓킨스에게 아쉽게 밀렸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잔여 9경기 활약에 따라 왓킨스를 밀어내고 올해의 팀에 선정될 수 있다는 뜻으로도 여겨진다. 왓킨스는 2023~24 EPL 최고의 선수다. 리그 29경기에 모두 나서 16골 10도움을 기록하며 득점 2위, 도움 선두를 달리고 있다. 손흥민(14골 8도움) 보웬(14골 3도움)보다 기록이 크게 앞선다. 둘을 제치고 한 자리를 차지할 자격이 충분한 셈이다. 매체는 남은 공격 두 자리를 꿰찬 살라와 홀란에 관해 “22경기에서 15골 9도움. 살라가 매년 이 기록을 이어갈 수 있다는 것은 대단한 미스터리다. 모든 것이 너무 쉽다”며 “큰 경기에서의 홀란의 활약은 여전히 의문이지만, 그는 다른 경쟁자들보다 더 낫다는 느낌이 있다”고 평가했다.중원과 수비진에도 걸출한 선수들이 이름을 올렸다. 개인 활약과 팀 성적이 이번 선정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미드필드진 세 자리는 필 포든, 로드리(이상 맨시티) 데클런 라이스(아스널)이 꿰찼다. 수비진 네 자리는 데스티니 우도지(토트넘) 버질 판 다이크(리버풀) 윌리엄 살리바(아스널) 트렌트 알렉산더 아놀드(리버풀)에게 할애했다. 최고의 수문장으로는 굴리엘모 비카리오가 뽑혔다.김희웅 기자 2024.03.20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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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 엔딩'으로 끝나버린 클린스만의 악수들

허망한 탈락이었다.64년 만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우승에 도전하던 클린스만호의 여정이 4강(준결승)에서 끝났다. 지난 7일(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아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4강에서 요르단에 0-2로 완패한 결과다.우승의 한을 풀 적기라는 기대감이 컸기에 실망감도 컸다. 이번 대표팀은 주장 손흥민(토트넘)을 필두로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황희찬(울버햄프턴) 등 역대 최고 전력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외신들이 한국을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았던 가장 큰 배경이었다.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도, 선수들도 우승을 자신했던 이유이기도 했다.그러나 결과는 ‘제로 엔딩’이었다. 우승이라는 목표는 우승컵 없이 빈손으로 돌아오는 것으로 끝났고, 특히 4강 요르단전에서는 무득점에 유효슈팅 0개라는 충격적인 결과가 남았다. 대회 전반을 돌아보면 결국은 ‘예견된 참사’라는 평가다. 대회 기간 내내 악수(惡手)에 악수만을 더했던 클린스만 감독의 책임이 가장 클 수밖에 없다.최종 엔트리부터 ‘실패’최종 엔트리 구성 단계부터 꼬였다. 이번 대회 엔트리는 23명에서 26명으로 확대됐다. 체력 소모가 큰 포지션을 중심으로 여유 있는 선수 선발이 가능했다. 그러나 클린스만 감독은 확대된 엔트리를 어린 선수들을 위한 경험의 장으로 활용했다. 그동안 대표팀에서 제대로 시험대조차 오르지 못했던 이들이 돌연 아시안컵 일원이 됐다.부임 후 선수 풀을 넓히는 대신 플랜 A만을 강조했으니, 26명을 정예로 꾸리는 것 자체가 어려운 일이었다. 소속팀에서 기회를 받지 못하던 선수가 승선하거나, 4강까지 치르는 여정 동안 1분도 뛰지 못한 선수가 5명이나 됐던 건 선수 운영 폭이 매우 좁았다는 뜻이었다.그 여파는 고스란히 대회 기간 내내 변수가 됐다. 추가 발탁 없이 4명으로만 구성된 측면 수비는 부진·부상 악재에 흔들렸다. 황의조가 불법 촬영 혐의로 제외된 뒤에도 추가 공격수를 발탁하지 않은 건 조규성(미트윌란)의 거듭된 부진에 적절히 대처할 수 없었던 원인이 됐다. 전술적 패착 반복에 '부상 미스터리'고집에 가까웠던 클린스만 감독의 선발 라인업과 거듭된 패착도 문제였다. 대회 초반엔 측면 수비수 이기제(수원 삼성)가 부진한 경기력에도 2경기 연속 선발 기회를 받아 논란의 중심에 섰다. 조규성은 대회 기간 내내 경기력이 크게 떨어져 있는데도 6경기 중 4경기에 선발로 나섰다. 그가 유일하게 골을 넣은 경기는 후반 조커로 나선 경기였다. 사우디아라비아와의 16강 파격적인 스리백도 결과적으로는 실패였다.그의 가장 결정적인 패착 중 하나는 조별리그 최종전 말레이시아전 최정예 가동이었다. 로테이션을 활용할 기회였는데도 사실상 최정예를 가동했다. 그 여파는 이후 토너먼트 2경기 연속 연장 승부 등과 맞물려 선수들의 체력 고갈과 경기력 저하로 이어졌다.대회 기간 내내 끊이지 않던 부상 이슈는 미스터리였다. 대회 직전 평가전에서 부상을 당한 황희찬은 불가피한 상황이었지만, 김진수(전북 현대)는 아예 부상을 안은 채로 대회에 나서 초반에 계속 결장했다. 골키퍼 김승규(알샤밥)는 훈련을 하다 십자인대 파열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했고, 이후에도 이기제, 문선민(전북) 등 부상 선수들이 끊이지 않았다. 내부 시스템에 문제가 있다는 뜻이었다.‘무전략·무전술’ 예견된 참사클린스만 감독만의 뚜렷한 전술적인 색깔 역시 찾아볼 수 없었다. ‘클린스만의 전술은 해줘 축구’라는 팬들의 비아냥 역시 특별한 전술이나 세부 전략 없이 오직 선수들 개개인의 역량에만 기댄다는 비판이기도 했다.실제 이번 대회에서 클린스만 감독의 전술적인 역량이 빛난 경기는 한 경기도 없었다. 한국이 토너먼트 16강전과 8강전에서 후반 막판 상대를 몰아쳤던 흐름은 먼저 골을 넣은 상대가 수비라인을 내린 덕분이었다. 상대를 압도하는 시원한 승리가 없다는 점, 6경기에서 무려 10실점이나 허용할 만큼 수비 조직력이 무너졌다는 점은 클린스만 감독 체제의 전술적인 완성도가 크게 떨어졌다는 의미였다.상황에 따른 대처가 기민한 것도 아니었다. 답답한 경기 흐름이 이어지거나, 득점이 절실한 상황에서도 전술 변화나 교체 등으로 분위기를 반전시킨 사례는 없었다. 요르단전 직후 미국 매체 ESPN은 “상대의 압박과 유연한 공격에 클린스만 감독은 아무런 해답도 찾지 못했다”고 한국팀의 경기력을 설명했다. 이번 대회 클린스만 감독의 역할을 압축한 표현이었다.김명석 기자 2024.02.08 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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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극장의 주인공 히샬리송, ‘미스터 제로’에서 이주의 팀까지

‘주장’ 손흥민의 지지를 받은 히샬리송(브라질)이 영국 현지 매체의 비판도 바꿔놓았다. 동시에 손흥민 역시 연일 ‘주장’의 품격으로 주목받고 있다.영국 매체 BBC는 18일(한국시간) 2023~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5라운드 이주의 팀을 공개했다. 전문가 가스 크룩스가 선정한 이주의 팀은 3-4-3 전형으로 구성됐다. 눈길을 끈 건 당당히 최전방 자리를 차지한 히샬리송이었다.히샬리송은 2023~24시즌을 앞두고 토트넘을 떠난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을 대신해 주전 공격수로 낙점받았다. 엔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신임 감독은 시즌 초반 히샬리송을 전방에 배치하고, 2선에 손흥민·제임스 매디슨·데얀 쿨루셉스키를 두는 공격적인 라인업을 꺼내 들었다. 다만 히샬리송의 경기력이 문제였다. 지난 시즌 리그 단 1골에 그친 히샬리송은 개막 첫 4경기서 0골 0도움으로 부진했다. 축구 팬들 사이에선 ‘미스터 제로’라 불리며 그의 저조한 경기력을 지적하기도 했다.그런 히샬리송은 단숨에 토트넘의 영웅이 됐다. 히샬리송은 지난 16일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셰필드 유나이티드와의 2023~24 EPL 5라운드에서 팀이 0-1로 뒤진 후반 35분 교체 투입됐다. 당시 토트넘은 셰필드의 노골적인 시간 지연 행위로 공격 흐름이 끊기는 등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당시 주어진 후반 추가시간은 무려 12분이었다. 이때 히샬리송이 빛났다. 추가시간 8분경 이반 페리시치의 코너킥을 강력한 헤더로 연결해 동점을 만들었다. 2분 뒤에는 쿨루셉스키의 극장 골까지 도우며 승리의 일등 공신이 됐다. 그동안의 부진을 털고, 홈 팬들 앞에서 소중한 승점 3을 가져오는 ‘원맨쇼’였다. 자신을 향한 부정적인 여론도 바꿔놓았다. BBC 전문가 가스 크룩스는 이주의 팀에 히샬리송을 선정하면서 “득점 당시 그의 움직임도 훌륭했지만, 쿨루셉스키가 득점할 수 있도록 패스한 그의 이타심과 능력이 토트넘을 승리로 이끌었다”고 전했다. 이어 “사실 이 선수는 내가 전에 비판했던 선수다. 하지만 주중 브라질에서 뛰고, 정신 건강 상태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면서도 클럽에서 놀라운 영향력을 보여줬다. 앞으로도 계속되길 바란다”고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같은 날 ‘주장’ 손흥민은 주장다운 존재감을 뽐내 팬들의 찬사를 받았다. 손흥민은 팀 승리 직후 팬들을 향해 히샬리송을 지목하고, 그의 등을 밀며 주인공 자리를 만들어줬다. 토트넘 팬 커뮤니티 ‘스퍼스 웹’은 손흥민의 행동에 대해 “그가 환상적인 주장인 이유는 이런 행동 때문이다. 손흥민은 솔선수범하며, 이타적이면서 타인에 공감하는 사람이다. 자신의 경쟁자에게 이렇게 말하고 행동하는 선수는 많지 않을 것”이라고 찬사를 보냈다.실제로 손흥민은 경기 뒤 현지 매체와 인터뷰에서 히샬리송의 득점에 대해 크게 기뻐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당시 이적시장에 정통한 파브리치오 로마노 기자는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손흥민의 발언을 전했는데, 당시 그는 “내 득점보다 히샬리송의 득점이 더욱 기쁘다. 히샬리송은 지난주부터 여러움을 겪었고, 나는 그를 어떻게 도와줄 수 있을지 고민하고 있었다. 그가 불운 등 여러 이유로 자책하는 모습이 안타까웠다”고 말했다. 손흥민과 히샬리송의 관계는 이미 지난 2월에도 조명된 바 있다. 두 선수는 한 여행 업체의 모델이기도 한데, 지난 2월 히샬리송은 인터뷰에서 “내가 부상을 입었을 때, 가장 먼저 다가와 준 선수가 손흥민이었다. 그는 나에게 고개를 들고, 열심히 훈련하자고 격려했다. 나는 그가 토트넘에서 가장 나를 많이 도와주는 선수라고 생각한다”고 말한 바 있다.시즌 전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선택이 다시 한번 주목받는다. 손흥민은 2023~24시즌 개막을 앞두고 토트넘의 공식 주장 완장을 꿰찼다. 구단 유튜브를 통해 공개된 영상에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은 그라운드 안팎에서 훌륭한 리더십을 갖춘 선수다. 그가 새 주장으로 선임된 건 이상적인 선택이라고 본다. 우리 모두가 손흥민이 월드클래스 선수라는 걸 알고, 라커룸에서도 모두의 존경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당시 손흥민은 선수단을 향해 “주장으로서의 생각은 우리 모두가 책임감을 가지고 좋은 행동과 좋은 훈련 세션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또 지금 이 공간(드레스룸)이 제일 중요한 곳이라고 생각한다”면서 “ 정말 중요한 시즌이다. 하나로 뭉치자. 같은 목표를 같은 발걸음으로, 우리에게 주어진 중요한 시즌을 나아가자”라고 힘줘 말했다. 손흥민의 시대를 맞이한 토트넘은 개막 후 첫 5경기에서 4승 1무(승점 13)를 수확하며 리그 2위를 차지했다. 아직까지 EPL에서 무패를 기록 중인 4개 구단 중 하나다. 과연 토트넘이 이 기세를 유지할 수 있을지가 관전 요소다. 토트넘은 오는 24일 EPL 6라운드 아스널과의 ‘북런던 더비’를 앞뒀다.김우중 기자 2023.09.18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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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장’ 손흥민의 시대…동료와 승리 모두 챙기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주장’ 손흥민(31)의 품격이 경기장 안팎에서 조명되고 있다. 지난 주말에는 동료들과 뜻깊은 장면까지 연출해 내 더욱 주목받았다.토트넘은 지난 16일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셰필드 유나이티드와의 2023~24시즌 EPL 5라운드에서 2-1로 이겼다. 승리의 주역은 히샤를리송(브라질)이었다. 그는 팀이 0-1로 뒤진 후반 35분 교체 투입, 후반 추가시간 8분과 10분 1골 1도움을 기록해 대 역전극을 이끌었다. 코너킥에서 멋진 헤더로 동점을 만들었고, 2분 뒤엔 침착한 패스로 도움을 기록했다.승리의 주역이 히샤를리송이었다는 것이 눈길을 끈다. 공격수 히샤를리송은 지난 2022~23시즌 5800만 유로(830억원)의 이적료로 토트넘 유니폼을 입었다. 하지만 지난 시즌 공식전 3골(리그 1골)을 넣는 데 그쳤고, 이날 전까지도 0개의 공격 포인트에서 벗어나지 못해 국내 팬들 사이에선 ‘미스터 제로’라고 불렸다. 최근 9월 A매치 기간에는 브라질 국가대표팀에 승선했으나, 부진 후 벤치에 앉아 눈물을 흘리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당시 그는 현지 매체와 인터뷰에서 “경기력에 나빠서 슬픈 게 아니었다. 지난 5개월 동안 내 돈만 보던 사람들 때문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이제는 나와 멀어졌다”고 설명했다.그런 히샤를리송이 이날 토트넘의 영웅이 됐다. 여기서 손흥민의 존재감이 빛났다. 승리 뒤 홈 관중 앞에서 여러 차례 히샤를리송을 지목한 것이다. 중계화면에선 손흥민이 히샤를리송의 등을 밀며 승리 세리머니를 이끄는 모습이 잡히기도 했다. 최근 부진에 빠진 동료를 챙기는 손흥민의 세심한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손흥민과 히샤를리송의 관계는 이미 지난 2월에도 조명된 바 있다. 두 선수는 한 여행 업체의 모델이기도 한데, 지난 2월 히샤를리송은 인터뷰에서 “내가 부상을 입었을 때, 가장 먼저 다가와 준 선수가 손흥민이었다. 그는 나에게 고개를 들고, 열심히 훈련하자고 격려했다. 나는 그가 토트넘에서 가장 나를 많이 도와주는 선수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시즌 전 엔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의 선택이 틀리지 않았음을 증명하는 모양새다. 손흥민은 지난 12일 토트넘의 공식적인 주장이 됐다. 이후 구단 유튜브를 통해 공개된 영상에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은 그라운드 안팎에서 훌륭한 리더십을 갖춘 선수다. 그가 새 주장으로 선임된 건 이상적인 선택이라고 본다. 우리 모두가 손흥민이 월드클래스 선수라는 걸 알고, 라커룸에서도 모두의 존경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영국 현지 언론에서도 일찌감치 주목한 바 있다. 토트넘의 올 시즌 개막전인 브렌트퍼드전, 손흥민은 원정을 찾아온 팬 앞에서 허들을 진행했다. 이전에 볼 수 없었던 이색적인 장면에 팬들은 큰 박수를 보냈다. ‘이적생’ 제임스 매디슨(잉글랜드)은 영국 매체 풋볼 런던을 통해 “그건 손흥민의 아이디어였다. 그의 의견대로 팬들 앞에서 팀 토크를 했는데, 팬들이 정말 좋아했다”고 돌아봤다.김우중 기자 2023.09.18 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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