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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오타니 50-50 새 역사, 저문 메날두 시대, 나달 은퇴까지…2024 해외스포츠 10대 뉴스

2024년 해외 스포츠는 각종 대기록과 새로운 스타들의 탄생으로 뜨거웠다.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는 미국프로야구(MLB) 전인미답의 50홈런-50도루 고지를 밟았고, 르브론 제임스(LA 레이커스)는 미국프로농구(NBA) 최초의 4만 득점 돌파와 더불어 부자(父子) 동시 출전이라는 진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사상 첫 4연패 대업 달성 속 바이어 레버쿠젠은 독일 분데스리가 최초의 무패우승 신화를 썼다.레옹 마르샹(프랑스)은 2024 파리 올림픽 수영 4관왕에 오르며 일약 세계적인 스타로 떠올랐다. 축구선수 최고 권위의 발롱도르는 1996년생 로드리(맨시티)의 품에 안겼고, 후안 소토(뉴욕 메츠)는 1년 만에 오타니를 제치고 최대 규모 계약의 주인공이 됐다. 새로운 스타들의 등장 속 지는 별들도 있었다. 세계 축구계를 양분해 온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나스르)는 21년 만에 나란히 발롱도르 후보에서 빠지며 한 시대의 종언을 알렸다. ‘흙신’ 라파엘 나달(스페인)은 24년의 선수 생활에 마침표를 찍었다. ① 오타니, 첫 50홈런-50도루 새 역사오타니 쇼헤이(30)가 MLB 사상 최초의 50홈런-50도루 대기록을 달성했다. 지난해 겨울 7억 달러에 10년 계약으로 다저스 유니폼을 입은 오타니는 54개의 홈런과 59개의 도루를 기록하며 전인미답의 50-50 고지를 밟았다. 오타니는 타율 0.310, 130타점, 134득점의 기록으로 팀의 월드시리즈(WS) 우승에도 힘을 보태며 내셔널리그 만장일치 최우수선수(MVP)로도 선정됐다. 올해 2월 여자농구 선수 출신 다나카 마미코(28)와 결혼 사실을 발표한 그는 지난 29일(한국시간) 아내의 임신 소식을 알려 전 세계 팬들의 축하를 받았다.② 맨시티 4연패, 레버쿠젠 무패 우승펩 과르디올라(53·스페인) 감독이 이끄는 맨시티가 잉글랜드 축구 역사상 처음으로 정규리그 4시즌 연속 우승이라는 금자탑을 쌓았다. 맨시티는 2023~24 EPL에서 승점 91(28승 7무 3패)로 아스널(승점 89)을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2020~21시즌부터 4시즌 연속 우승을 차지한 맨시티는 1992년 EPL 출범 이전을 포함해 역대 어떤 잉글랜드 팀도 이루지 못했던 대업을 이뤄냈다.독일 분데스리가에선 사비 알론소(43·스페인) 감독이 이끈 레버쿠젠이 28승 6무(승점 90)로 리그 사상 첫 무패우승을 달성해 새 역사를 썼다. 레알 마드리드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더블(2관왕)을 달성했다. ③ 마르샹·바일스 등 파리서 빛난 별들레옹 마르샹(22)은 파리 올림픽 수영 경영 4관왕에 오르며 일약 세계적인 스타로 올라섰다. 마르샹은 대회 남자 개인혼영 200m·400m, 접영 200m, 평영 200m 모두 올림픽 기록을 세웠다. 쿠바의 레슬링 전설 미하인 로페스(42)는 올림픽 사상 최초로 개인 단일종목 5연패 대기록을 이뤘다. 테니스 스타 노바크 조코비치(37·세르비아)는 남자 단식 금메달로 커리어 골든 그랜드슬램을 달성했고, 시몬 바일스(27·미국)도 체조 3관왕의 영예를 안았다.④ 저문 메날두 시대, 라스트 댄스 희비오랫동안 세계 축구계를 양분해 온 리오넬 메시(37)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9)가 세계 축구 최고 권위의 상 발롱도르 후보에 나란히 제외됐다. 둘 모두 발롱도르 후보에 오르지 못한 건 21년 만이다. 은퇴를 앞둔 이들의 대륙별 국가대항전 라스트 댄스는 희비가 엇갈렸다. 메시는 아르헨티나의 2024 코파 아메리카 우승을 이끌며 2021 코파 아메리카·2022 카타르 월드컵에 이어 메이저대회 3연패를 이뤄냈다. 반면 호날두는 2024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4)에서 무득점 속 포르투갈의 8강 탈락을 막지 못한 채 고개를 숙였다. ⑤ 로드리, 1990년대생 첫 발롱도르맨시티의 2024~25 EPL 우승과 스페인 축구대표팀의 유로 2024 우승을 이끈 로드리(28)가 최고 권위의 발롱도르 영예를 안았다. 맨시티 소속으로 공식전 50경기에 출전해 9골·14도움을 기록하고, 유로 2024 MVP까지 오른 로드리는 비니시우스 주니오르(24), 주드 벨링엄(21·이상 레알 마드리드) 등을 제치고 1990년대생·수비형 미드필더 최초의 발롱도르 주인공이 됐다. 당초 유력한 후보로 거론됐던 비니시우스의 수상 무산 소식을 접한 레알 마드리드 선수단은 단체로 시상식을 보이콧해 논란이 됐다.⑥ 르브론, 최초 4만 득점·부자 출전NBA 스타 ‘킹’ 르브론 제임스(40)와 아들 브로니 제임스(20)는 사상 최초로 부자가 한 팀에 속하는 기록을 세웠다. 평소 아들과 함께 코트에서 뛰고 싶다고 밝혀온 르브론의 바람은 브로니가 2024 NBA 드래프트 2라운드 55순위로 로스앤젤레스(LA) 레이커스 지명을 받으면서 이뤄졌다. 제임스 부자는 지난 10월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전에서 함께 출전하며 '부자 동시 출전'이라는 진기록도 세웠다. 르브론은 지난 3월엔 NBA 사상 최초로 4만 득점을 돌파했고, 통산 4만 득점·1만 리바운드·1만 어시스트 대기록도 세웠다. ⑦ ‘흙신’ 나달, 24년 선수 생활 마침표라파엘 나달(38)이 지난 11월 데이비스컵을 끝으로 현역 생활을 마무리했다. 로저 페더러(스위스·은퇴), 조코비치와 함께 남자 테니스계를 지배해 온 나달은 최근 잦은 부상에 시달리다 결국 은퇴를 선언했다. 2005년 프랑스 오픈에서 처음 메이저 대회 단식 정상에 오른 그는 메이저 대회 단식에서 통산 22회 우승을 차지했다. 특히 프랑스 오픈에서만 14차례나 우승해 클레이 코트의 황제로 불렸다. 나달은 “나는 지치지 않았지만, 몸이 더는 치고 싶지 않다는 걸 받아들이기로 했다”며 “마요르카의 작은 마을에서 온 좋은 사람으로 더 기억되고 싶다”고 밝혔다.⑧ 다저스, 통산 8번째 월드시리즈 우승LA 다저스가 뉴욕 양키스를 제치고 2020년 이후 4년 만이자 통산 8번째 MLB 월드시리즈(WS) 우승을 차지했다. WS 5경기에서 타율 0.300, 4홈런, 12타점을 기록한 프레디 프리먼(35)이 MVP 영예를 안았다. 2020년 우승 당시 코로나19 여파로 우승 퍼레이드를 하지 못했던 다저스는 36년 만에 WS 우승 퍼레이드를 진행해 무려 22만명이 모였다. 두 팀의 WS 평균 시청자 수는 무려 1580만 명으로 최근 7시즌 가운데 가장 많았다. ⑨ 3년 연속 PGA 최고 선수 오른 셰플러스코티 셰플러(28·미국)가 3년 연속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올해의 선수(잭 니클러스 어워드)로 선정됐다. 셰플러는 마스터스와 플레이어스 챔피언십·투어 챔피언십 등 PGA 투어 7승을 비롯해 파리 올림픽 금메달과 히어로 월드 챌린지 등 9차례 정상에 올랐다. 셰플러는 선수 91%의 압도적인 지지 속 타이거 우즈(1999~2003·2005~2007)에 이어 역대 세 번째로 3년 연속 올해의 선수상을 받았다.⑩ 후안 소토, 세계 최초 1조원의 사나이후안 소토(26)가 전 세계 스포츠 역사상 최초로 1조원대 계약으로 MLB 뉴욕 메츠와 계약했다. 2024시즌을 마치고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소토는 메츠와 계약기간 15년에 7억 6500만 달러(약 1조 1300억원), 인센티브 포함 최대 8억 달러(약 1조 2000억원)에 달하는 초대형 계약에 도장을 찍었다. 소토의 계약은 지난해 오타니의 7억 달러를 넘어선 전 세계 스포츠 역사상 최대 규모의 계약이다. 도미니카공화국 출신인 소토는 2024시즌 양키스에서 타율 0.288, 41홈런, 109타점 등을 기록했다.김명석 기자 2024.12.31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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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조 바일스·테니스 조코비치·축구 비니시우스…신화 통신 선정 올해의 선수 톱10

중국 신화통신 선정 올해의 스포츠 선수 톱10이 공개됐다. 체조 시몬 바일스(미국), 테니스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 수영 레옹 마르샹(프랑스) 등이 이름을 올렸다. 축구 선수 중엔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브라질)가 영예를 안았다.29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신화통신은 지난 28일 2024년 10대 스포츠 선수 명단을 발표했다.1위를 차지한 건 포뮬러 원(F1)에서 9차례 우승한 막스 페르스타펀(네덜란드)이었다. 그는 4년 연동 F1 드라이버 챔피언이 됐다. 2위는 육상 여자 10000m 세계 신기록을 세운 베아트리체 체벳(케냐)이었다. 체벳은 여자 선수 최초로 10000m 종목서 29분의 벽을 깼고, 파리 올림픽 2관왕에 올랐다.파리 올림픽 레슬링 남자 그레코로만형 130㎏급에서 우승하며 올림픽 사상 최초의 개인 단일종목 5연패를 달성한 미하인 로페스(쿠바)와 파리 올림픽 체조 3관왕 바일스가 그 뒤를 이었다.5위에는 지난 파리 올림픽 스케이트보드에서 금메달을 따낸 14세 아리사 트루(호주)가 위치했다. 육상 남자 장대높이뛰기에서 2024년에만 세 차례 세계 신기록을 세운 아먼드 듀플랜티스(스웨덴)가 뒤를 이었다.7, 8위는 파리 올림픽 테니스 남녀 단식 챔피언이 차지했다. 먼저 올림픽 테니스 단식에서 아시아 최초 금메달을 획득한 정친원(중국)이 7위, 파리 올림픽을 제패하며 커리어 골든 그랜드 슬램 위업을 이룬 조코비치가 8위다.9위는 파리 올림픽 수영에서 4관왕에 오른 마르샹이 차지했고, 스페인 프로축구 레알 마드리드에서 뛰는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브라질)가 마지막 10위에 올랐다.김우중 기자 2024.12.29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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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유빈-임종훈과 북한 선수들 ‘셀카’ 장면, AFP통신 선정 파리 올림픽 10대 뉴스

신유빈과 임종훈이 2024 파리 올림픽 탁구 혼합 복식에서 동메달을 딴 뒤 북한의 리정식-김금영 등과 함께 사진을 찍은 장면이 AFP통신이 선정한 대회 10대 뉴스로 선정됐다. AFP통신이 최근 공개한 파리 올림픽 10대 뉴스에 따르면 탁구 혼합 복식 시상식을 마친 뒤 임종훈-신유빈 조가 북한·중국 선수들과 함께 휴대전화로 사진을 찍는 모습이 6번째 뉴스에 올랐다. 이번 올림픽에서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후원사인 삼성이 시상대에 오른 선수들이 직접 삼성 갤럭시 휴대전화로 사진을 찍도록 하는 빅토리 셀피 프로그램을 운영했는데, 당시 임종훈이 든 휴대전화 카메라 앵글 안에 남북의 탁구 선수들과 중국 선수들이 함께 담겼다. AFP통신은 “남북 탁구 선수들이 시상대에서 함께 기념사진을 촬영하는 모습이 한국에서 화제가 됐고, 보기 드문 장면이라며 호평을 받았다”고 소개했다.당시 북한의 리정식과 김금영은 경기가 끝난 뒤엔 공동취재구역이나 기자회견에서 유독 국내 취재진의 질문에 차갑게 반응했지만, 한국 선수들과 함께 선 시상대에서만큼은 사진 촬영을 피하지 않고 미소도 짓는 모습이었다. AFP통신은 10대 뉴스 중 첫 번째로는 비가 내리는 가운데 선수들이 유람선을 타고 입장한 개회식 센강 퍼레이드를 꼽았다.또 테니스 남자 단식 우승자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의 커리어 골든 그랜드 슬램 달성, 체조 여자 마루운동 시상식에서 시몬 바일스와 조던 차일스(이상 미국)가 금메달리스트 레베카 안드라드(브라질)를 예우하는 장면도 각각 2~3번째로 뽑혔다.노아 라이스(미국)가 육상 남자 100m에서 불과 0.005초 차이로 키셰인 톰프슨(자메이카)을 제치고 우승하는 모습, 파키스탄의 아르샤드 나딤이 육상 남자 창던지기에서 정상에 오른 것도 4, 5번째 뉴스로 각각 선정됐다. 이밖에 여자 스케이트보드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2010년생 아리사 트루(호주), 복싱 여자부 경기에서 나온 성별 논란, 올림픽 사상 최초의 개인 단일 종목 5연패를 달성한 레슬링 미하인 로페스(쿠바), 담담한 표정으로 화제가 된 튀르키예 사격 선수 유수프 디케츠도 파리 올림픽 10대 뉴스로 꼽혔다. 김명석 기자 2024.08.18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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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로 모인 전설들...마르샹, 조코비치, 리네르, 빛난 '신·구 스타' [2024 파리 결산]

올림픽은 세계 스포츠 최대의 축제다. 대한민국 선수단이 주는 감독과 함께 전세계 스포츠를 대표하는 선수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곳이기도 하다.개최국 프랑스는 이번 대회 자국의 슈퍼스타를 전면에 내세웠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직접 경기장을 나서 선수들을 만날 정도였다. 대표적인 게 수영 레옹 마르샹이다. 마르샹은 수영 경영 종목에서 금메달을 총 4개를 쓉쓸며 이번 대회 최다관왕을 예약했다. 게다가 4개 종목 모두 올림픽 기록을 새로 썼다. 지난달 29일에는 개인혼영 400m에서는 4분02초95를 기록, 은퇴한 수영 황제 마이클 펠프스(미국)의 올림픽 기록(4분04초84)을 경신했다. 이어 1일 남자 접영 200m에서는 1분 51초21, 평영 200m에서는 2분05초85를 기록해 올림픽 신기록들을 연이어 경신했다. 3일 마크롱 대통령이 방문한 날에는 개인혼영 200m에서 1분54초06을 기록, 올림픽 기존 기록(1분54초23)을 0.17초 단축했다.개회식에서 지네딘 지단을 제치고 성화 최종 점화자로 나선 유도 영웅 테디 리네르 역시 자국에서 마지막을 화려하게 장식했다. 리네르는 유도 남자 최중량급에서 한국의 김민종을 제치고 정상에 섰다. 이어 혼성 단체전에서는 종주국 일본을 꺾고 금메달을 수확하는 데 앞장섰다. 일본이 앞서던 때 자신의 경기를 잡아 흐름을 바꿨고, 3-3 동률에서 치러진 재경기 때는 그의 체급이 추첨 끝에 결정돼 다시 한 번 승리하는 해결사까지 됐다. 이번 대회를 포함해 올림픽에서 개인전 금메달 3개, 단체전 포함하면 5개째를 수확했다. 프랑스 외에도 각 종목을 대표하는 스타들은 이번 대회에서 굵직한 족적을 남겼다. 최고는 역시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다. 24번의 메이저대회 우승으로 남녀 테니스를 통틀어 역대 공동 1위에 올라 있는 그는 테니스 역사상 최고의 선수로 평가받는다. 하지만 유독 올림픽에서만 고전했다. 4번이나 출전했으나 금메달과는 인연을 맺지 못했다. 2008 베이징 대회에서 받은 동메달이 최고 성적이었다.하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남자 단식 종목 결승에서 카를로스 알카라스(스페인)을 꺾으며 마침내 염원하던 우승을 이뤘다. 기존 메이저대회에서 이룬 그랜드슬램에 올림픽 금메달을 더한 커리어 골든 그랜드슬램이 완성된 순간이다. 조코비치는 우승이 확정된 후 코트에 누워 감격을 표현했다. 남자 농구에서는 르브론 제임스를 중심으로 스테픈 커리, 케빈 듀란트, 조엘 엠비드 등 미국프로농구(NBA) 중심 선수들이 모인 미국의 드림팀이 5연속 우승을 이뤘다. 개최국이자 NBA 신인왕인 빅토르 웸반야마를 보유한 프랑스, 또 다른 NBA 간판 스타 니콜라 요키치를 보유한 세르비아가 맞섰으나 드림팀을 이기진 못했다.제임스는 우승 후 말로 또 한 번 화제를 모았다. 그는 자국 개최 대회이자 그의 현 소속팀인 LA 레이커스의 연고지 LA에서 열리는 다음 대회에 참가할 의사를 묻자 단칼에 "안 간다"고 답했다. 불혹을 넘긴 나이까지 억지로 코트 위에 남지 않겠다는 의사를 드러낸 셈이다.체조 스타 시몬 바일스(미국)의 부활도 화제였다. 2016년 리우 대회 4관왕인 바일스는 파리에서도 기계체조 여자 단체전, 개인종합, 도마 종목을 제패해 금메달 3개를 수집했다. 바일스는 리우 대회 활약을 앞세워 3년 전 도쿄 대회 때도 다관왕 유력 후보로 꼽혔다.하지만 압박감을 견디지 못해 단체전에서 중도 기권했고, 개인 종합 결선 출전도 포기하면서 전성기를 마감하는 듯했다. 그러나 마지막 올림픽이 될 이번 파리 대회에서 화려하게 부활, 명성에 맞는 성적을 남기고 올림픽 커리어를 마감하게 됐다. 레슬링 레전드 미하인 로페스도 매트 위에서 안녕을 고했다. 그는 이번 대회에서 올림픽 역사상 처음으로 개인 단일종목 5연패의 금자탑을 쌓았다. 레슬링 남자 그레코로만형 130㎏급에 출전한 로페스는 결승에서 칠레의 야스마니 아코스타를 6-0으로 누르고 우승했다. 토너먼트에서 굴지의 젊은 랭커들을 만났으나 모두 제압한 후 결승까지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였다.이로써 로페스는 마흔두 살의 나이에 5연속 우승을 이뤘다. 2008 베이징 대회 때 첫 우승을 기록한 그는 2012 런던(이상 남자 그레코로만형 120㎏급)에서도 정상에 섰다. 이어 2016 리우데자네이루, 2020 도쿄(이상 남자 그레코로만형 130㎏급) 대회에 이어 이번 대회 우승으로 역대 최초 올림픽 5연패에 성공했다.이전까지 올림픽 역대 단일 종목 최다 연패 기록은 4연패였다. 로페스를 비롯해 육상 남자 멀리뛰기 칼 루이스, 수영 경영 남자 개인혼영 200m 펠프스, 여자 자유형 800m 케이티 러데키(미국), 육상 남자 원반던지기 앨 오터(이상 미국), 요트 파울 엘스트룀(덴마크), 레슬링 여자 자유형 63㎏급 이초 가오리(일본)가 달성했다.본래 로페스는 도쿄 대회 이후 은퇴를 선언했다. 하지만 파리 올림픽에서 역사를 쓰겠다며 현역 복귀했고, 완벽한 몸 상태로 젊은 선수들을 제압하며 절정의 경기력을 증명했다.로페스는 미련 없이 매트를 떠났다. 결승전 경기를 마친 로페스는 매트에 입 맞춘 뒤 레슬링화를 매트에 벗어두고 내려왔다. 더 이상 매트 위에 서지 않겠다는 마무리였다.파리(프랑스)=차승윤 기자 2024.08.12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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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대교체 성공한 사격·태권도의 반등…실패한 레슬링은 또 노메달 수모 [2024 파리 결산]

2024 파리 올림픽에서는 유독 ‘반등’한 종목들이 눈에 띄었다. 역대 최악의 성적 우려를 딛고 예상 밖 성적을 낼 수 있었던 것 역시도 2020 도쿄 올림픽 등 최근 부진을 겪던 종목들의 선전 덕분이었다.반등에 성공한 종목들의 공통점은 ‘세대교체의 성공’이었다. 무려 6개의 메달이 쏟아진 사격 종목은 대표적으로 세대교체가 성공적으로 잘 이뤄진 종목으로 평가받았다. 10대 선수인 반효진(17) 오예진(19)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메달리스트들이 20대 초중반 이하의 선수들로 구성된 데다, 다양한 선수들이 모두 메달권 경쟁력을 보였다는 점에 의미가 컸다.지난 도쿄 올림픽에서도 종주국으로서 노골드 수모를 겪었던 태권도 역시도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2개와 동메달 1개로 완전한 부활을 알렸다. 태권도 역시도 가장 먼저 금메달을 딴 박태준(20)과 “랭킹은 숫자에 불과하다”는 표현으로 화제가 됐던 김유진(24) 모두 성공적인 세대교체의 결과로 평가받는다.비록 금메달까지는 인연이 닿지 않았으나 유도 종목 역시도 ‘효자종목’의 지위를 다시 회복할 발판을 마련한 모습이다. 이번 대회 유도 대표팀은 지난 2000 시드니 올림픽 이후 가장 많은 5개(은메달 2개·동메달 3개)를 수확했다. 2002년생 이준환, 허미미나 2000년생 김민종 등 20대 초반의 젊은 선수들이 주축을 이루고 있다는 점에서 다음 대회, 다음 올림픽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반대로 세대교체의 실패로 또다시 고개를 숙인 종목도 있다. 한때 대표적인 효자종목이었던 레슬링이다. 이번 대회에는 3명 모두 1라운드를 통과하지 못한 채 탈락했다. 2020 도쿄 올림픽에선 무려 49년 만에 올림픽 노메달에 그치더니, 이번에도 노메달의 수모를 겪었다. 이번 올림픽에 출전한 선수들 모두 30대 안팎인 데다, 앞으로 기대를 걸어볼 만한 선수들도 눈에 띄지 않는다는 게 문제다. 다른 종목들의 반등과 비교되는 세대교체의 실패는 레슬링계에 큰 과제를 안겨줬다.파리(프랑스)=김명석 기자 2024.08.12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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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2년생’ 레슬러 로페스, 최초의 올림픽 5연패로 화려한 은퇴식 [2024 파리]

쿠바 출신의 레슬러 미하인 로페스(42)가 불혹을 넘어 올림픽 새 역사를 쓰며 화려한 은퇴 경기를 매조졌다.로페스는 7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샹드마르스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레슬링 남자 그레코로만형 130㎏ 결승전에서 야스마니 아코스타(칠레)를 6-0으로 꺾으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1982년생 로페스는 이번 대회 전까지 올림픽에서만 금메달을 4개 목에 건 최강자로 평가받는다. 올림픽 레슬링 단일 종목 역사상 4연패는 로페스가 유일했다. 2008 베이징 대회와 2012 런던 대회에선 120㎏에서, 이어진 2개 대회에선 130㎏ 무대를 평정했다.그리고 로페스는 5번째 올림픽 금메달을 목에 걸며 화려한 커리어를 완성했다. 같은 날 영국 매체 BBC 등 외신에 따르면 종전 올림픽 단일 종목 최다 연패 기록은 칼 루이스(멀리뛰기) 마이클 펠프스(200m 혼영) 케이티 러데키(800m 자유형) 등이 기록한 4연패였다. 로페스 역시 이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는데, 이번 우승으로 유일한 5연패 올림피언이 됐다. 애초 로페스는 2020 도쿄 대회를 앞두고 은퇴를 예고했다. 4연패에 성공한 뒤 은퇴할 것으로 보였는데, 다시 파리의 매트 위에 섰다. 도쿄 대회 뒤 어떤 공식전 기록도 없었지만, 공백은 전혀 느껴지지 않았다. 그는 16강에서 한국의 이승찬을 7-0으로 제압했다. 8강에선 랭킹 1위 아민 미르자자데(이란)를 3-1로 제압했다. 사바흐 샤리아티(아제르바이잔)마저 4-1로 제압했고, 결승에서 과거 대표팀 후배인 아코스타를 완벽히 꺾었다. 로페스는 우승 뒤 매트에 입맞춤을 한 뒤 신발을 던지며 커리어의 마침표를 알렸다. 그는 경기 뒤 “조금 슬펐다. 내 인생의 일부를 남겨둔 것 같다. 매트 위에 꿈을 남겼지만, 모든 젊은이들에게 영감을 줄 수 있는 꿈을 남겼다”라고 돌아봤다. 이어 “인생에서 달성할 수 없는 목표는 없다”라고 덧붙이기도 했다.김우중 기자 2024.08.07 07:56
스포츠일반

우승 후보, 또 우승 후보…레슬링 최중량급 이승찬, 대진 불운 속 탈락 [2024 파리]

한국 레슬링 최중량급의 이승찬(28·강원도체육회)이 2024 파리 올림픽을 아쉽게 마무리했다.이승찬은 6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샹드마르스 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레슬링 남자 그레코로만 130㎏급 패자부활전에서 아민 미르자자데(26·이란)에게 0-9로 완패했다. 미르자자데는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한 현 세계랭킹 1위.전날 16강전에서 미하인 로페스(42·쿠바)에게 패했던 이승찬은 두 경기 연속 우승 후보와 만나는 불운을 극복하지 못하고 2경기 만에 짐을 쌌다. 로페스는 2008 베이징 대회와 2012 런던 대회에서는 120㎏급, 2016 리우데자네이루 대회와 2020 도쿄 대회에서는 130㎏에서 우승해 올림픽을 4회 연속 제패한 '괴물'이다.이어진 남자 그레코로만형 97㎏급 16강전에서도 김승준(성신양회)이 아르투르 알렉사냔(아르메니아)에게 0-9로 패했다. 다만 알렉사냔이 결승까지 올라가면 김승준은 7일 열리는 패자부활전에 진출한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8.06 19:10
스포츠일반

첫 판부터 '레전드'에 당한 이승찬, 그 덕분에 패자부활 기회 잡았다 [2024 파리]

첫 판부터 '레전드'를 만나 완패했던 이승찬(29·강원체육회)이 패자부활전으로 돌아온다.이승찬은 5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샹드마르스 아레나에서 열린 204 파리 올림픽 그레코로만형 130㎏ 이상급 16강전에서 미하인 로페스(쿠바·42)에 0-7로 패했다.로페스는 레슬링 최중량급의 살아있는 전설로 통한다. 그는 1982년생으로 올해 만 42세의 베테랑이다. 2008 베이징, 2012 런던, 2016 리우데자네이루, 2020 도쿄까지 무려 올림픽 4연패를 달성한 바 있다.이번 대회에선 5연패에 도전하는데 기세가 심상치 않다. 하필 그 첫상대가 이승찬이었다. 이승찬은 패기 있게 맞붙어 봤지만 쉽지 않았다. 그는 1라운드 1분 25초 만에 패시브 선언을 받으며 1점을 내줬다. 이어지는 파테르 수비 상황에서 이승찬은 로페스에게 옆굴리기를 내주며 2실점했다. 1라운드가 끝나기 전한 점을 더 내주면서 1라운드에만 0-4로 끌려갔다. 이어지는 2라운드에서도 반전은 없었다. 이승찬은 만회점 없이 추가 실점만 내주고 경기를 0-7 완패로 마쳤다.비록 패했지만, 이승찬에겐 기회가 있다. 로페스의 성적에 따라 그도 다시 출전권을 얻을 수 있는 패자부활전 규정 때문이다. 16강 종료 후 취재진과 만난 이승찬은 "로페스가 90% 이상 결승에 갈 거로 생각힌다. 그렇다면 내가 내일 패자부활전에 나갈 수 있다. 거기에 집중하겠다"며 "물론 결과로서 아쉬운 건 맞다. 하지만 아직 끝나지 않았으니 기다리고 집중하겠다"고 했다.그리고 이승찬의 기대대로 로페스는 결승에 올랐다. 심지어 8강에서 만난 아민 미르자자데(이란)는 올해 아시아선수권 우승, 지난해 아시안게임과 아시아선수권, 세계선수권 우승, 2022년에도 세계선수권에서 우승한 강자였으나 로페스를 넘지 못했다.문제는 그 미르자자데가 이승찬의 다음 상대라는 거다. 하지만 만약 이 경기를 승리할 경우 로페스에게 4강에서 패한 사바 셀레 샤리아티(아제르바이잔)와 동메달결정전을 치를 수 있다. 즉 메달 경우의 수가 생긴 거다. 이승찬은 이번 대회에서 한국에 단 3명뿐인 레슬링 국가대표다. 올림픽 출전 경험은 없으나 국가대표 최종 선발전에서 최중량급 간판 김민석(수원시청)을 꺾는 파란을 일으키며 주목 받았다. 기세를 모아 이번 대회에선 한국 레슬링 역사상 첫 중량급 메달에 했는데, 패자부활전을 통해 마지막 기회에 도전한다.한편 북한은 레슬링에서 두 개의 메달을 노리게 됐다. 그레코로만형 60㎏급에 출전한 리세웅, 여자 자유형 68㎏급의 박솔금이 모두 4강전에서 패해 동메달결정전에 진출했다.파리(프랑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8.06 05:31
스포츠일반

기대했던 '레전드', 처음부터 만난 레슬링 이승찬..."당황은 해, 아직 실력이 그 정도 못 되네요" [2024 파리]

"대진표 보고 당황은 했죠. 누구를 만나도 금메달은 따는 게 목표였는데, 아직 제 실력이 거기까지는 못 따라가고 있던 것 같아요."한국 레슬링 올림픽 대표팀 이승찬(28·강원도체육회)이 2024 파리 올림픽 첫판에서 무릎을 꿇었다.이승찬은 5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샹드마르스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레슬링 남자 그레코로만 130㎏급 16강전에서 쿠바의 미하인 로페스에게 0-7로 완패했다. 첫 올림픽에 나섰던 이승찬에게 올림픽 5연패를 노리는 로페스는 다소 버거운 상대였다. 로페스는 2008 베이징 대회와 2012 런던 대회에서는 120㎏급에서, 2016 리우데자네이루 대회와 2020 도쿄 대회에서는 130㎏에서 우승해 올림픽을 4회 연속 제패한 이 종목 최강자다. 1982년생으로 불혹을 넘긴 나이에도 정상급 기량이 여전하다.이승찬에게 로페스는 꼭 한 번 다시 붙어보고 싶은 상대였다. 공식 맞대결은 없었지만, 지난 헝가리 랭킹시리즈 경기 후 훈련 때 맞잡아본 게 그에게 강한 인상으로 남았다고 했다. 이승찬은 "노장인데도, 직접 부딪혀보니 벽을 상대하는 것처럼 막강했다. 괜히 4연패를 한 게 아니다 싶더라"며 "혹시 그와 결승에서 만날 수 있다면 이번 대회 가장 큰 목표를 이루는 셈"이라고 했다.하지만 그 만남은 결승이 아닌 첫 무대에서 이뤄졌다. 이승찬은 "사실 누구랑 만나도 결승을 가고, 금메달을 딴다는 마음이 확고했다"면서도 "대진표를 보고 조금은 당황했다. 그래도 마음 속에선 '제일 안 좋은 대진이지만 기호로 바꿔보자' 생각했다. '내가 해온 과정들을 충실히 하고, 경기에 잘 나올 수 있게만 하자'고 다짐했다"고 떠올렸다.이승찬은 "지난 6월 헝가리 타타에서 랭킹 시리즈 때 캠프 훈련을 하며 잡아봤다. 그와 해보니 '다른 선수들과도 해볼 수 있겠다' 느꼈다. 물론 로페스를 상대로는 그때도 확실히 벽이 느껴졌다"고 돌아봤다. 이승찬은 "로페스는 이번 대회에 맞춰 체중(15㎏)도 많이 뺐고, 실전도 오랜만인 상태였다. (그걸 이용해) 처음부터 압박 전략으로 가려고 했는데, 상대가 워낙 노련했다"며 "전진하면서 맞잡기를 시도했는데, 로페스가 뿌리친 후 바로 붙어서 패시브를 빼앗았다. 그게 아쉽다"고 떠올렸다.이승찬은 "그라운드 방어선 안에서 마지막에 다 방어했다고 생각했는데, (실패해) 굴러가면서 흐름이 많이 넘어간 것 같다. 그게 아쉽다"며 "상대가 워낙 노련했다. 맞잡기가 워낙 좋다. 내가 따라가기엔 아직 실력이 그 수준까지 못 따라가는 것 같다"고 복기했다.끝이 아니다. 올림픽 대회 규정 상 로페스가 결승에 올라가면 이승찬은 패자부활전에 출전할 수 있다. 패자부활전은 6일 오후 6시에 열린다. 이번이 첫 올림픽 출전인 이승찬은 이번 올림픽을 은퇴 무대로 생각하고 도전했다고 했다. 하지만 미련이 사라지는 대신 동기 부여가 되고 있다고 했다. 이승찬은 "아무래도 동기 부여가 더 되는 쪽이다. 스코어는 0-7로 졌지만, 경기 내용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스탠드에서 뺏긴 부분이 아쉽지만, 한 단계 한 단계 극복하면 된다는 동기를 얻었다"고 전했다.그는 처음 경험한 올림픽에 대해서도 "이상하게 들릴 수있지만, 지금까지 경기하면서 올림픽이라는 무대가 가장 긴장감이 덜했던 것 같다. 오히려 좀 설렜다. 워낙 준비도 잘 됐다. 그 과정에 집중하려고 했다"고 돌아봤다. 이승찬은 이제 패자부활전을 기다리고 있다. 이승찬은 "로페스가 90% 이상 결승에 갈 거로 생각힌다. 그렇다면 내가 내일 패자부활전에 나갈 수 있다. 거기에 집중하겠다"며 "물론 결과로서 아쉬운 건 맞다. 하지만 아직 끝나지 않았으니 기다리고 집중하겠다"고 전했다.파리(프랑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8.05 23:31
스포츠일반

'첫 판부터' 5연패 노리는 최강자 만난 이승찬, 16강전 고배…패자부활전 희망 [2024 파리]

한국 레슬링 올림픽 대표팀 이승찬(28·강원도체육회)이 2024 파리 올림픽 첫판에서 무릎을 꿇었다.이승찬은 5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샹드마르스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레슬링 남자 그레코로만 130㎏급 16강전에서 쿠바의 미하인 로페스에게 0-7로 완패했다.올림픽 5연패를 노리는 로페스를 16강전에서 만나 패했다. 로페스는 2008 베이징 대회와 2012 런던 대회에서는 120㎏급에서, 2016 리우데자네이루 대회와 2020 도쿄 대회에서는 130㎏에서 우승해 올림픽을 4회 연속 제패한 이 종목 최강자다.로페스가 결승에 올라가면 이승찬은 패자부활전에 출전할 수 있다. 패자부활전은 6일 오후 6시에 열린다.이승찬은 최중량급의 간판 김민석을 꺾고 파리 올림픽 출전권 티켓을 얻었지만 로페스에게 밀리며 패자부활전을 기다리고 있다. 이번이 첫 올림픽 출전인 이승찬은 이번 올림픽을 은퇴 무대로 삼은 바 있다.윤승재 기자 2024.08.05 2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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