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레슬링 최중량급의 이승찬(28·강원도체육회)이 2024 파리 올림픽을 아쉽게 마무리했다.
이승찬은 6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샹드마르스 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레슬링 남자 그레코로만 130㎏급 패자부활전에서 아민 미르자자데(26·이란)에게 0-9로 완패했다. 미르자자데는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한 현 세계랭킹 1위.
전날 16강전에서 미하인 로페스(42·쿠바)에게 패했던 이승찬은 두 경기 연속 우승 후보와 만나는 불운을 극복하지 못하고 2경기 만에 짐을 쌌다. 로페스는 2008 베이징 대회와 2012 런던 대회에서는 120㎏급, 2016 리우데자네이루 대회와 2020 도쿄 대회에서는 130㎏에서 우승해 올림픽을 4회 연속 제패한 '괴물'이다.
이어진 남자 그레코로만형 97㎏급 16강전에서도 김승준(성신양회)이 아르투르 알렉사냔(아르메니아)에게 0-9로 패했다. 다만 알렉사냔이 결승까지 올라가면 김승준은 7일 열리는 패자부활전에 진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