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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기-윤아, ‘발뺌’ 없는 쿨한 인정…속사정 들어보니
이승기(26)와 소녀시대 윤아(23·임윤아)가 1일 교제를 공식인정했다. 두 스타 모두 데뷔 후 첫 공식열애 인정이다. 특히 윤아는 소녀시대 멤버 중 처음으로 교제를 인정한 멤버가 됐다. 이들의 소속사 측은 반박없이 열애 사실을 쿨하게 인정하며 "조심스럽게 서로를 알아가는 단계이니 예쁘게 봐달라"고 입을 모았다. 국내 최고 엔터테이너 이승기와 세계가 주목하는 소녀시대 윤아의 빠른 열애 인정이 조금 놀라운 상황. 이승기의 측근은 생각보다 쉽게 열애설을 인정한 이유에 대해 "두 사람 모두 아직 어린 나이로 힘들게 만남을 시작했다. 풋풋한 만남을 시작했는데 아니라고 잡아떼고 싶지 않아했다"며 "아니라고 했을 경우 대중들의 의심을 받는 것이 싫었다. 사귄다고는 하지만 둘 다 너무 바빠 얼굴을 보기도 힘든 상황이다. 어렵게 만남을 유지해 왔는데 사진이 찍혔다고 해서 '사귀는 사이가 아니다'고 하고 헤어질 수는 없지 않겠냐"고 덧붙였다.이들은 지난해 9월부터 만남을 시작했다. 이승기는 과거부터 윤아를 이상형으로 지목했다. 2011년 11월 방송된 SBS '강심장'에 윤아가 출연하자 "좋아죽겠어요"라고 시인하며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윤아가 나온다고 해서 걱정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윤아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다정한 스킨십도 했다. 2011년 12월 29일 방송된 2011 SBS '가요대전'에서는 달콤한 입맞춤을 나눴다. 이승기가 '연애시대'를 부르던 중 한효주의 내레이션 부분에서 윤아가 등장했다. 이승기와 윤아는 마치 실제처럼 달콤한 대화를 속삭이며 보는 이들의 부러움을 자아냈다. 두 사람은 "우리 연애해요" "우리 연애하자고요?"라는 대화를 주고 받았다. 이승기는 열애 직전인 지난 8월에도 "옛날에는 예쁘면 다 용서됐다. 하지만 지금은 내면의 성숙함도 본다. 원하는 게 많아진다"며 "그동안은 이성을 보고 설레고 좋아해도 연예인이다 보니 열렬한 사랑은 못 해 본 것 같다"고 답했다.또 두 사람 모두 데뷔 후 한 번도 스캔들이 없었던 '바른' 이미지를 가졌기 때문에 열애설이 더욱 흥미롭다. 2004년 '내 여자라니까'로 데뷔한 이승기는 10여년간 '바른생활청년' 이미지를 쌓았다. 광고 호감도 순위 1위를 굳건히 지키는 등 스캔들과는 거리가 멀었다. 윤아도 소녀시대 멤버 중 첫 열애 인정이다. 지난해 멤버 수영이 정경호와 열애설에 휩싸였지만 아니라고 부인했다. 윤아는 그 누구보다 당당하게 인정했다. 평생 '남자들의 로망'으로만 남을 것 같던 소녀시대 멤버 중 가장 먼저 공식 연인을 공개한 셈. 윤아의 '삼촌팬'들은 '지난해 비에 이어 이승기마저 남자들의 블랙 리스트 1순위 등극'이라며 팬사이트에 글을 올리며 울컥했다.이승기는 tvN '꽃보다 누나'에 출연 중이다. 윤아는 KBS 2TV 월화극 '총리와 나'에 출연 중이며 이달 소녀시대로 컴백한다. 김진석 기자 superjs@joongang.co.kr
2014.01.02 08: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