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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디트로이트, 기량 떨어진 바에즈 대체자 물색?...이유 있는 김하성 영입설

'한국인 빅리거' 자유계약선수(FA) 김하성(29)의 유력 행선지로 아메리칸리그(AL) 중부지구 디트로이트 타이거스가 떠올랐다. 메이저리그(MLB) 홈페이지 MLB닷컴은 9일(한국시간) '윈터미팅에서 각 구단이 보강하려는 포지션'을 소개하며 "디트로이트는 우타자와 선발 투수를 찾고 있다. 내야 왼쪽(유격수·3루수)에 세울 선수가 필요하다"라고 했다. 연장선에서 3루수 알렉스 브레그먼, 유격수 김하성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MLB 트레이드 루머스(MLBTR)은 더 구체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지난 8월 오른쪽 어깨 부상을 당해 10월 수술을 받은 김하성의 복귀 시점이 불투명한 점을 거론하며 "김하성에게 4~5년 계약을 제안하는 건 위험하다. 2025시즌 종료 뒤 옵트아웃(계약 파기 뒤 FA 자격 재취득) 조항을 행사할 수 있는 2년 계약이 합리적일 것"이라고 했다. 김하성의 에이전트이자 MLB 대표 에이전트 스콧 보라스가 이보다 창의적인 계약을 만들 수도 있다는 전망도 했다. 김하성은 원래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행이 유력했다. 다른 한국인 빅리거이자 4시즌(2017~2020) 동안 함께 뛴 이정후와 함께 뛸 가능성이 높아 보였다. 하지만 샌프란시스코는 유격수 FA 1위 윌리 아다메스를 선택했다. 8일 미국 스포츠 매체들은 샌프란시스코가 아다메스와 1억8200만 달러에 계약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이런 상황에서 디트로이트행 가능성이 나왔다. 스토브리그 개막 초반, 보스턴 레드삭스·토론토 블루제이스 등 내야수 보강이 필요한 팀이 김하성에게 관심을 갖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지만, 디트로이트가 등장한 건 처음이다. 오랜 시간 리빌딩을 했던 디트로이트는 2024 정규시즌 86승 76패(승률 0.531)를 기록하며 AL 와일드카드 시리즈에 진출했다. 선발진은 2024 사이영상 수상자 타릭 스쿠발이 버티고 있고, 라일리 그린·스펜서 토켈슨 등 야수 신예들도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디트로이트는 유격수 하비에르 바에즈·트레이 스윗니를 보유하고 있다. 바에스는 2021년 12월, 6년 1억4000만 달러에 디트로이트와 FA 계약을 했다. 2022시즌은 홈런 17개를 쳤지만, 2023시즌은 9개에 그쳤다. 지난 8월 엉덩이 수술로 이탈한 바 있다. 김하성이 최근 3시즌 보여준 수비력이 바에즈보다 낫다. 김하성이 디트로이트에 입단하면, 그가 복귀하기 전까지는 바에즈가 유격수를 맡고, 이후 포지션 정리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12.09 14:33
메이저리그

최고액 투수가 마이너 2실점, 그래도 '156㎞+53구'...야마모토, 빅리그 복귀 눈앞

메이저리그(MLB)에서 가장 비싼 투수인 야마모토 요시노부(26·LA 다저스)가 마이너리그 재활 등판에서 2이닝 2실점으로 기대 이하 결과를 남겼다. 그래도 구속과 투구 수 소화에선 목표를 채우면서 빅리그 복귀에 청신호를 켰다.야마모토는 4일(한국시간) 미국 오클라호마주 오클라호마시티의 치카소 브릭타운 볼파크에서 열린 2024 마이너리그 트리플A 경기에서 오클라호마시티 베이스볼 클럽(다저스 산하 트리플A 구단) 소속으로 슈거랜드 스페이스 카우보이(휴스턴 애스트로스 산하 트리플A 구단)와 맞대결에 선발 등판했다. 2이닝 2피안타 2볼넷 3탈삼진으로 2실점(2자책점)을 기록했지만, 직구 최고 156㎞/h와 함께 투구수 53구를 소화해 빅리그로 돌아올 조건들을 채웠다.실점이 말해주듯 만족스러운 경기 내용은 아니었다. 야마모토는 1회 선발 등판하자마자 상대 선두 타자 그레이 케싱어에게 볼넷을 내줬고 후속 타자 트레이 캐비지에게도 7구까지 던지다 2루타를 맞았다. 두 주자가 모두 후속 타석 때 득점하면서 야마모토의 자책점이 됐다.2회 실점은 없었지만, 역시 깔끔하진 않았다. MLB 통산 9시즌을 뛰었던 베테랑 오마 나바에즈와 맞대결이 문제였다. 나바에즈는 야마모토가 던지는 공들을 커트해내며 무려 17구를 본 끝에 볼넷으로 출루했다. 야마모토는 최고 156㎞/h에 육박하는 강속구를 던져봤으나 나바에즈를 잡아내지 못했다. 후속 타자 토미 사코 주니어에겐 땅볼, 케네디 코로나와 케싱어에게 연속 삼진을 뺏어 실점은 피했으나 투구 수는 불어난 후였다.당초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앞서 인터뷰를 통해 이날 야마모토가 3이닝을 소화할 예정이라고 밝혔지만, 투구 수가 늘어난 만큼 3회 등판은 이뤄지지 않았다. 다른 이도 아닌 최고액 투수 야마모토이기에 등판 결과만 보면 아쉬움이 남는다. 지난해까지 일본프로야구(NPB) 오릭스 버펄로스에서 뛰었던 야마모토는 3년 연속 투수 4관왕과 리그 최우수선수(MVP)를 수상한 후 포스팅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을 통해 빅리그에 진출했다. 여러 빅마켓 구단들의 경쟁을 거친 끝에 다저스가 12년 3억 2500만 달러를 그에게 안기고 영입에 성공했다. 2019년 게릿 콜(뉴욕 양키스)이 세웠던 투수 계약 최고액(9년 3억 2400만 달러)을 깨는 신기록이었다.하지만 첫 해는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올 시즌 14경기에 등판한 그는 6승 2패 평균자책점 2.92를 기록 중이다. 성적 자체는 나쁘지 않지만, 지난 6월 16일 캔자스시티 로열스전 도중 어깨 부상이 확인되면서 장기간 빅리그 마운드를 떠나있다.그런 야마모토이기에 재활 등판 결과가 아쉬울 수 있지만, 재활 등판은 실전 감각에 의미가 있을 뿐, 실점 여부는 크게 중요하지 않다. 오히려 이날 50구 이상을 문제 없이 소화했고, 최고 구속도 정규시즌 못지 않게 나왔기에 의미를 둘 수 있다. 50구 이상 소화에 성공한 만큼 야마모토의 다음 등판은 빅리그에서 이뤄질 가능성도 있다. 다저스의 본래 계획도 재활등판을 1~2차례 소화한 뒤 9월 초 그를 빅리그 로테이션에 복귀하는 것이었다.급한 불을 막 끈 다저스로서는 야마모토가 선발진에 천군만마가 될 수 있다. 지난 3일까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4경기 차에서 4연전을 붙었던 다저스는 시리즈 3승 1패를 수확해 정규시즌 지구 1위 가능성을 크게 높인 상태다. 다만 시리즈 중 워커 뷸러, 바비 밀러, 개빈 스톤 등 선발진 대부분이 부진했다. 남은 시즌 1위를 지키려면, 야마모토의 가세가 필수적이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9.04 10:48
뮤직

[석광인 성인가요] 어른들이 부르는 어버이날 노래… 양하영 신곡 ‘해당화’

우리 모두는 연약한 아기로 태어나 누군가의 보살핌 속에 성장한 사람들이다. 부모나 조부모, 또는 혈연관계가 아니더라도 나를 기르고 지켜주신 어른의 손길이 있었다.그 어른을 하늘로 떠나보낸 뒤 그 사랑을 그리워하고 추억하는 새로운 노래가 어버이날을 앞두고 등장했다. 어른이 부르는 어버이날의 노래인 셈이다.“구름이 되어 하늘이 되어 편안하게 날아가세요. 별이 눈 뜬 오늘밤에도 꿈이 되어 찾아오세요. 함께 꿈을 꾸어주세요.”가슴을 울리는 맑고 고운 목소리의 주인공 양하영이 오랜만에 신곡 ‘해당화’를 들고 팬들에게 돌아왔다. 가정의 달을 맞아 부모님을 그리워하며 추억을 떠올리는 가슴 시린 멜로디로 세상 불효자들의 눈시울을 붉히고 있다.‘해당화’는 자식을 키우고 지키기 위해 온갖 간난을 헤쳐 나가던 부모님의 모습을 척박한 모래땅에서도 꽃을 피워내는 해당화에 비유한 발라드다. 통기타와 바이올린의 앙상블이 미국의 포크송 가수 존 바에즈도 울고 갈 만큼 청아한 음색을 지닌 양하영의 노래를 장식한다.양하영은 얼마 전 여류 싱어-송라이터 겸 프로듀서 미기가 진행하는 음악방송 ‘미기쇼’에 출연했다. 미기는 당시 양하영에게 “선배님에게 어울리는 곡이 있다”면서 자신이 작곡해두었던 ‘해당화’를 라이브로 선보였다. 양하영이 그 자리에서 마음에 든다고 하면서 ‘해당화’가 주인을 만났다. 노랫말은 미기의 작곡팀 ‘비이크루’의 김창진이 썼다.김창진은 돌아가신 할머니의 사랑을 회상하다가 할머니의 성함 해당(海當)에서 영감을 얻어 해당화를 소재로 시를 썼다고 한다. 그 시에 미기가 곡을 붙여 노래가 만들어졌다.미기는 자신이 발표한 어른 동요 콘셉트의 ‘보라빛 메아리’처럼 ‘해당화’도 어른들이 부르는 어버이날의 노래 같은 느낌으로 선율을 만들었다. 또 베테랑 뮤지션 서창원과 윤정노가 편곡을 맡아 동화 같은 노래를 완성시켰다.양하영은 돌아가신 부모님이 생각난다면서 한 마디 한 마디 소중하게 온 마음을 담아 노래했다고 한다. 듣는 이들이 그리운 아버지와 어머니에 대한 고마움을 생각하며 추억에 빠질 수 있다면 좋겠다고 말했다.서울 영등포에서 태어난 양하영은 중학교 2학년 때 기타를 배우기 시작했다. 큰언니와 둘째언니가 모두 기타 연주를 했기 때문에 어깨너머로 배우다가 독학으로 익혔다고 한다.학교에선 합창부원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1981년 통기타 가수의 산실 명동 쉘부르 오디션에서 발탁돼 솔로 가수로 나서면서 데뷔했다. 이후 쉘부르 소속 가수의 자격으로 각종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노래할 정도로 출중한 실력을 과시하고 있었다.양하영은 1983년 교회 성가대에서 만난 강영철과 혼성 듀엣 한마음을 결성하면서 파죽지세로 스타덤에 올랐다. 킹 레코드란 프로덕션을 운영하며 신중현 김추자 펄시스터스 박인수 양희은 등 수많은 스타들을 발굴한 전설적인 히트메이커 ‘킹박’ 박성배 사장에게 스카우트돼 그가 설립한 서라벌레코드사를 통해 공전의 히트곡 ‘가슴앓이’가 수록된 한마음의 데뷔 앨범을 발표한 것.이어 ‘꿈이여 사랑이여’가 히트하며 한마음은 정상의 인기를 누렸다. 탁월한 작곡가 강영철과 불세출의 가창력을 지닌 양하영으로 구성된 한마음은 이후 ‘갯바위’, ‘말하고 싶어요’, ‘친구라 하네’, ‘사랑살이’ 등을 연이어 히트시켰다.1987년 한마음이 해체되고 혼자가 된 양하영은 1988년 ‘촛불 켜는 밤’(양하영 작사·이현우 작곡)을 발표하며 솔로 가수로 활동을 시작했다. 한마음 시절 작사 작곡은 강영철이 담당하고 양하영은 노래만 불렀는데 ‘촛불 켜는 밤’은 양하영이 직접 가사까지 써서 대히트를 기록했다.1989년 애절한 창법의 발라드 ‘영원한 사랑인줄 알았는데’(이현우 작사·곡), 록 취향의 ‘예감’(이현우 작사·곡)을 연이어 발표한 데 이어 2018년에도 ‘가슴 뭉클하게 살아야 한다’(양광모 작사·양하영 작곡)를 내고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석광인 대기자전 스포츠조선 연예부장전 예당미디어 대표현 차트코리아 편집인 2024.05.08 06:28
메이저리그

"내 여동생이랑 사귄다고? 왜?" MLB닷컴, 친구에서 가족 된 '빅리그 동기' 이정후-고우석 조명

가족, 친구, 이제는 같은 해 같은 지구에서 데뷔하는 이정후(25·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고우석(25·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이야기가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대문을 장식했다.MLB닷컴에서 미네소타 트윈스를 전담하는 박도형 기자는 16일 이정후와 고우석의 이야기를 MLB닷컴 메인 기사로 소개했다.박도형 기자는 두 사람의 처남-매부 관계를 집중 조명했다. 박 기자는 국내 기사를 인용, 2022년 겨울 이정후가 고우석에게 한 통의 전화를 받았다고 전했다. 고우석은 이정후의 여동생인 이가현씨와 교제하고 있다고 고백했고, 이정후에게 "괜찮겠냐"고 묻자 이정후는 잠결에 "알았다"고 답하고 다시 잠들었다. 잠에서 깬 후에야 고우석의 말을 인지한 이정후는 다시 전화해 "내 여동생이랑 사귄다고? 왜?"라고 놀라 되물었다. 친오빠다운 반응이다.박 기자는 "이후 얼마 지나지 않아 고우석과 이가현씨가 결혼했다"라며 "가족의 인연을 맺은 두 사람은 이제 MLB 내셔널리그 라이벌 팀에서 새로운 야구 인생을 이어가게 됐다"고 소개했다.이정후와 고우석의 인연은 가족이기 이전에 절친한 친구로 이어졌다. 두 사람은 어린 시절부터 알고 지낸 동갑내기 친구다. 같은 서울 지역에서 뛴 두 사람은 중학교 3학년 때부터 전국대회에서 경쟁했고, 경쟁 구도는 프로에 입단한 뒤에도 이어졌다. 청소년 대표팀, 도쿄 올림픽 등 태극마크를 함께 달기도 했다.관계가 오래 된 만큼 가족끼리도 교류했다. '오빠 친구'인 고우석 역시 이가현씨와 자연스럽게 만났고, 교제로 이어진 끝에 지난해 1월 결혼했다.MLB 진출까지 같은 시기에 이뤄졌다. 이정후가 먼저 지난달 샌프란시스코와 계약기간 6년, 총액 1억 1300만 달러에 계약했다. 고우석 역시 이달 샌디에이고와 2+1년, 보장 450만 달러, 최대 940만 달러에 계약해 꿈에 그리던 MLB 진출을 이뤄냈다. 두 사람이 함께 미국으로 건너가면서 이종범 코치 부부와 이가현 씨까지 온 가족이 미국으로 건너가게 된 셈이다. 지역 역시 같은 내셔널리그 서부 지구, 캘리포니아 주에서 뛰게 됐다.박도형 기자는 "이정후와 고우석은 3월 1일 시범경기에서 만날 수 있다"라며 "정규리그에선 3월 29일부터 4월 1일까지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양 팀의 경기가 펼쳐진다"고 전했다.한편 MLB닷컴은 두 사람 외에도 현재 MLB에서 뛰고 있는 가족 관계인 빅리거들을 소개하기도 했다. 뉴욕 양키스의 에이스 게릿 콜이 대표적이다. 콜의 부인은 샌프란시스코의 유격수 브랜든 크로포드의 여동생이다. 두 사람은 앞서 2018년 맞대결을 펼쳤고, 당시 크로포드가 홈런을 기록한 바 있다.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오른손 선발 투수 호세 베리오스는 동서 지간인 유격수 하비에르 바에즈(디트로이트 타이거스)는 2019년 올스타전에서 맞붙은 바 있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중심 타자인 매니 마차도는 은퇴한 욘더 알론소의 처남이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1.16 16:41
메이저리그

오타니 영입전 발 빼는 메츠, 최고액은 SF, 영입 1순위는 다저스···美 매체

이번 오프시즌 미국 메이저리그 FA(자유계약선수) 최대어는 단연 오타니 쇼헤이다. 사상 최초로 5억 달러 돌파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뉴욕 메츠가 이번 오프시즌 FA(자유계약선수) 최대어인 오타니 쇼헤이 영입전에서 발을 뺄 분위기다. 미국 USA 투데이는 12일(한국시간) "메츠 구단은 오타니 영입 가능성을 현실적으로 낮게 본다"고 전했다. 백만장자 스티브 코헨이 구단주인 메츠는 올 시즌 팀 연봉 총액 1위였다. 천문학적인 금액을 투자했다. 지난겨울 FA 시장에서 저스틴 벌랜더, 센가 고다이, 호세 퀸타나, 아담 오타비노, 데이비드 로버트슨, 포수 오마 나바에즈 등 즉시 전력 선수들을 대거 영입했다. 내부 FA 마무리투수 에드윈 디아즈, 중견수 브랜든 니모도 거액을 투자해 붙잡았다. 전년 대비 7000만 달러 이상 증가한 3억 5500만 달러(4685억원)로 역대 팀 연봉 1위를 기록했다. 2위 뉴욕 양키스(2억7500만 달러, 약 3629억원)와도 1000억원 이상 차이가 났다. 막대한 돈을 썼지만 가을야구 진출에 실패한 메츠는 오타니 영입에도 관심을 드러냈다. 그러나 USA 투데이는 "메츠 구단은 오타니 영입 가능성을 낮게 여겨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을 통해 빅리그 진입을 노리는 야마모토 유신 영입에 집중할 것으로 전해진다"고 했다. 야마모토는 올 시즌 16승 6패 평균자책점 1.21을 기록, 일본프로야구 최초 3년 연속 투수 4관왕(다승·평균자책점·탈삼진·승률)을 달성했다. 일본프로야구 통산 172경기 70승 29패 평균자책점 1.82를 올렸다. USA 투데이 밥 나이팅게일 기자는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에서 열린 단장 회의 분위기를 전했다. 이 매체는 "오타니 영입전에서 다저스가 가장 유력한 분위기다. 복수의 구단 간부에 따르면 오타니가 다저스나 LA 에인절스와 계약하지 않는다면 시카고 컵스나 텍사스 레인저스와 계약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최고액 계약을 제시할 구단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일 것"이라고 덧붙이면서 영입 가능성은 낮게 본 것이다. 한편 오타니의 에이전트인 네즈 발레로는 단장회의 행사장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인근 호텔에 머무르며 구단 고위 관계자와 만나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형석 기자 2023.11.13 09:24
메이저리그

완벽했던 놀라의 노히트...실책 하나에 3실점이 됐다

필라델피아 필리스 애런 놀라(30)가 노히트 노런에 도전했으나 실패했다. 내야 실책 하나에 흔들린 게 눈덩이가 돼 3실점으로 변한 탓이다.놀라는 6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 주 필라델피아 시티즌스 뱅크 파크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1피안타(1피홈런) 3볼넷 3실점(비자책) 12탈삼진을 기록하고 시즌 5승(4패)을 기록했다. 4월 부진(월간 평균자책점 4.93)으로 올라갔던 평균자책점도 4.70에서 4.30으로 낮췄다.놀라는 필라델피아 선발진의 한 축을 담당하는 에이스다. 지난해 11승 13패 평균자책점 3.25를 기록하며 팀이 포스트시즌 진출과 월드시리즈 준우승을 이루는 데 힘을 보탰다. 올 시즌 역시 4월까지 평균자책점 3.58로 호투했지만, 5월 흔들렸다. 지난겨울 대대적인 투자로 월드시리즈 우승을 노렸던 필라델피아는 놀라를 비롯한 선발진 부진과 타선의 기복에 시달려 이날 전까지 27승 32패에 그쳤다.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4위로 와일드카드 진출을 확신할 수 없었다.그러나 6일 경기에서는 달랐다. 이날 놀라는 6회까지 완벽한 투구를 펼쳤다. 단 하나의 안타도 내주지 않고 2볼넷 출루만 허용하며 디트로이트 타선을 제압했다. 직구 구속도 최고 154㎞/h, 평균 150㎞/h로 시즌 평균(148㎞/h)보다 빨랐다. 헛스윙 유도도 21차례나 기록했다.1회와 2회를 모두 삼진 3개로 솎아낸 놀라는 3회 들어서야 첫 인플레이 타구와 출루를 내줬다. 3회 선두 타자 미겔 카브레라가 유격수 땅볼로 물러나 삼진 행렬에 간신히 마침표를 찍었다. 이어 2사 후 제이크 마리스닉이 기록한 볼넷이 이날 놀라가 처음으로 내준 출루였다.호투 행진은 계속됐다. 4회도 삼자범퇴로 마친 놀라는 5회 1사 후 닉 메이튼에게 경기 두 번째 볼넷을 허용했다. 그러나 후속 타자 에릭 하세에게 유격수 땅볼을 유도, 병살타를 솎아내며 위기 없이 이닝을 마무리했다. 6회 역시 탈삼진 3개를 추가, 디트로이트 타선을 압도했다.타선도 도왔다. 필라델피아는 1회 트레이 터너의 적시타, 2회 닉 카스테야노스의 적시 2루타로 기선을 제압했다. 이어 터너가 3회 홈런을, 5회 브라이스 하퍼가 적시타를 추가했다. 터너가 5회 연타석 홈런을 추가하면서 5-0까지 리드를 벌렸다. 완벽했던 투구는 7회 무너졌다. 놀라는 7회 이날 처음으로 선두 타자를 출루시켰다. 디트로이트 선두 타자 잭 맥킨스트리를 상대로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줬다. 이어 수비가 돕지 않았다. 놀라는 하비에르 바에즈를 상대로 3루수 땅볼을 유도했지만, 3루수 에드문도 소사가 포구 에러를 범하면서 주자를 살려보냈다.노히트는 계속 됐지만, 연이은 압박에 결국 놀라가 무너졌다. 놀라는 후속 타자 아킬 바두를 헛스윙 삼진으로, 이어 스펜서 토켈슨을 3루수 땅볼로 잡아냈다. 그러나 2사 후 메이튼에게 던진 너클커브가 높은 실투로 들어갔고, 이를 놓치지 않은 타자가 공략해 우월 스리런 홈런으로 연결했다. 놀라의 노히트 노런 도전이 무너진 순간이다. 5-3까지 점수가 좁혀졌지만, 필라델피아 타선이 놀라의 승리까진 지켜냈다. 필라델피아는 7회 J.T. 리얼무토와 소사의 적시타로 석 점을 다시 달아나 이날 경기 승기를 확실히 굳혔다.비록 대기록은 무산됐지만, 필라델피아는 놀라의 부활에 위안을 삼게 됐다. 놀라의 호투가 이어진다면 가을야구를 향한 도전도 다시 탄력을 받을 수 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06.06 11:02
프로야구

[IS 피플] "6타점? WS 6차전에서..." 새삼 놀라운 이력, 러셀은 그런 선수

2016년 메이저리그(MLB) 월드시리즈(WS). 71년 만에 최고의 무대를 밟은 시카고 컵스는 ‘염소의 저주’ 속에 108년 만에 우승에 도전했다. 상대는 클리랜드 인디언스(현 가디언즈)였다. 5차전까지 시리즈 전적 2승 3패로 밀려 있었다. 11월 2일 열린 6차전은 컵스에 일리미네이션 게임이었다. 지면 우승을 내주는 벼랑 끝에 몰린 상황이었다는 얘기다. 더구나 프로그레시브 필드 원정이었다. 6차전 영웅은 주전 유격수 에디슨 러셀이었다. 그는 1-0으로 앞선 1회 초 1·3루에서 타석에 나서 클리블랜드 선발 투수 조쉬 톰린을 상대로 중월 2루타를 치며 타점 2개를 올렸다. 이 장타는 서막에 불과했다. 러셀은 3회 초 카일 슈와버가 볼넷, 앤서니 리조가 중전 안타, 벤 조브리스트가 우전 안타를 치며 만든 1사 만루 기회에서 타석에 섰고, 바뀐 투수 댄 오테로을 상대로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만루포를 쏘아 올렸다. 4차전까지 15타수 2안타에 그치며 부진했던 러셀은 5차전에서 멀티히트로 1타점을 올리며 배트를 예열했고, 6차전에서 6타점을 올리며 WS를 최종전(7차전)으로 끌고 갔다. 컵스는 7차전에서 8-7로 승리하며 비로소 묶은 저주를 깨뜨렸다. 2023년 봄. 러셀은 KBO리그에서 뛰고 있다. 그것도 2020년에 이어 2번째다. 러셀은 크리스 브라이언트·카일 슈와버·하비에르 바에즈·리조 등 현재 MLB 대표 선수들과 당당히 우승 주역으로 인정받는 선수였다. 그를 향한 기대치는 당연히 컸다. 역대 KBO리그를 거쳐간 외국인 타자 중 가장 이름값이 높을 것으로 보였다. 키움은 2020년 당시 대체 선수로 러셀을 영입했다. 결과는 참담했다. 러셀은 출전한 65경기에서 타율 0.265에 그쳤고, 홈런은 2개 밖에 치지 못했다. 타점은 31개. 재계약 불발은 당연했다. 키움은 지난 시즌(2022)도 ‘네임드’ 야시엘 푸이그와 동행했다. 푸이그는 홈런 21개를 치며 팀 중심 타선 임무를 잘 해냈다. 동료들과의 케미스트리도 좋았다. 하지만 오프시즌 도박 관련 개인사가 불거졌고, 키움은 결국 그와의 재계약을 포기했다. 러셀과 다시 이어진 인연은 그렇게 우여곡절이 많았다. 앞서 6타점 경기를 전한 이유가 있다. 러셀은 26일 고척 KT 위즈전에서 1회 첫 타석 투런 홈런, 4회 2타점 우전 적시타, 7회 우측 담장 직격 장타 등으로 6타점을 올렸다. KBO리그 종전 한 경기 최다 타점은 3점이었다. 경기 뒤 만난 러셀에게 6타점 경험을 묻자 그는 “(2016년) 월드시리즈 6차전에서 했다”라고 전했다. 최고의 무대에서 그는 이미 최고의 활약을 보여준 선수다. 러셀은 올 시즌 초반 뜨겁다. 18경기에서 타율 0.358을 기록했고, 이날 타점 6개를 추가하며 채은성(한화 이글스)를 제치고 이 부문 단독 1위에 올라섰다. 득점권 타율은 무려 0.714(21타수 15안타)이다. 지난 주 0.706이었는데, 더 오르지 않을 것 같았던 기록에 천장이 없었다. 러셀은 “2020년에는 시즌 중간에 합류, 내가 할 수 있는 게 많지 않았다. 올 시즌은 스프링캠프부터 준비했고, 상대 투수들의 구종 공략(접근)이 더 똑똑해졌다(나아졌다). 나는 원래 꾸준히 노력하는 선수”라고 웃어 보였다. 러셀의 한국 야구 정복기는 이제부터 시작이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04.27 06:06
메이저리그

'154㎞/h' 펑펑...돌아온 사고뭉치 에이스, 보스턴 구세주 될까

리그 최고 에이스에서 사고뭉치로 전락했던 크리스 세일(34·보스턴 레드삭스)이 구위를 되찾고 2023시즌 반전을 예고했다.세일은 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 마이어스 젯블루 파크에서 열린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해 2이닝 2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시작은 다소 불안했다. 세일은 1회 선두타자 맷 비어링에게 바로 안타를 허용했다. 그러나 이후 라일리 그린, 하비에르 바에즈, 에릭 하스를 연달아 잡아내며 실점 없이 이닝을 끝냈다.2회에도 등판한 세일은 타일러 네빈과 케리 카펜터를 잡아내며 빠르게 아웃 카운트 두 개를 솎아냈다. 이후 잭 쇼트에게는 안타를 내줬지만, 후속 타자 닉 메이튼을 투수 땅볼로 직접 처리해 무실점으로 2회를 마무리했다. 2이닝으로 임무를 마무리한 세일은 보스턴이 4-0으로 앞선 3회 라이언 브래이저와 교체되며 이날 투구를 종료했다. 세일의 호투로 초반 기세를 잡은 보스턴은 7-1로 리드를 벌리고 이날 경기를 승리로 가져갔다.세일은 명실상부한 보스턴의 에이스'였'다. 통산 323경기(1678이닝) 114승 75패 평균자책점 3.03을 기록한 그는 지난 2017년 308탈삼진을 잡아내는 등 아메리칸리그(AL)를 대표하는 '닥터K'였다. 2013년부터 2019년까지 매년 200탈삼진 이상을 기록한 탈삼진의 보증수표였다. 친정팀 시카고 화이트삭스에서는 부진한 팀 성적에 스포트라이트를 덜 받았지만, 2017년 보스턴으로 이적한 후 2년 연속 포스트시즌에 올랐고, 2018년 개인 첫 월드시리즈 우승도 경험했다. 세일의 실력을 확인한 보스턴은 2019년 초 그와 5년 1억 4500만 달러(1884억원) 연장 계약을 맺었다.그러나 정확히 계약 후부터 세일은 팀의 골칫덩이로 변했다. 2019년 6승 11패 평균자책점 4.40으로 부진하더니 2020년은 토미존 서저리(팔꿈치 인대접합 수술)를 받으면서 단 한 경기도 등판하지 못했다. 2021년에야 돌아와 9경기 5승 1패 평균자책점 3.16을 기록해 부활의 조짐을 보였다.그러나 2022년 다시 사고뭉치가 됐다. 갈비뼈 통증으로 세 달여를 결장한 그는 복귀 후 2번째 등판에서 새끼 손가락 골절 부상을 당했고, 부상 상태에서 자전거 사고를 당하며 시즌을 그대로 마감했다. 장기계약 후 세일이 등판한 경기는 4년 동안 36경기에 불과했고 최근 3년으로 좁히면 11경기에 불과했다.에이스가 사라진 보스턴의 마운드는 그대로 무너졌다. 네이선 이볼디, 에두아르도 로드리게스가 버텨줬지만 세일과 달리 리그 에이스의 모습은 아니었다. 보스턴은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에 올랐던 2021년을 제외한 다른 3년 동안 하위권 성적에 머물러야 했다. 이볼디와 로드리게스가 차례로 떠난 올 시즌 역시 선발진이 불안하고 성적 전망도 비관적이다.다만 세일이 돌아온다면 얘기가 달라진다. 시범경기인 만큼 결과에 큰 의미는 둘 수 없지만, 최고 구속이 154㎞/h를 찍었다는 점이 긍정적이다. 건강만 제외하면 세일은 의심할 여지 없는 에이스다. 구속만 되찾는다면, 에이스 세일의 모습을 다시 기대할 수 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03.07 15:55
메이저리그

'윈-나우 첨병' 스완슨-벨린저, 컵스 데뷔전 나란히 무안타

메이저리그(MLB) 시카고 컵스에 가세한 새 얼굴들의 희비가 엇갈렸다. 컵스는 26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메사 슬로안 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2023 MLB 시범경기에서 10-8로 승리했다. 2-5로 지고 있던 5회 말 공격에서 7득점 '빅이닝'을 만들었다. 주자 2명을 두고 자레드 영이 2타점 적시타를 쳤고, 이후 안타와 사구 그리고 홈런으로 9-5까지 달아났다. 아쉬움도 있었다. 기대를 모은 선수들이 침묵했다.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 영입한 댄스비 스완슨과 코디 벨린저 얘기다. 스완슨은 기간 7년, 총액 1억 7700만 달러라는 빅딜이 이뤄졌고, 2019시즌 내셔널리그 최우수선수(MVP) 출신 벨린저는 1년, 1750만 달러에 영입했다. 벨린저는 MVP 수상 뒤 긴 슬럼프를 겪고 있다. 스완슨은 이날 샌프란시스코전에서 2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2번 타자·유격수로 선발 출장한 그는 1회 말 1사 1루에선 트리스탄 벡에게 병살타, 3회 두 번째 타석에선 샘 롱에게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4번 타자·중견수로 나선 벨리저도 1회 말 2사 1루에서 벡에게 좌익수 뜬공, 3회 롱에게 삼진을 당했다. 컵스는 2016년 월드시리즈 우승 이후 팀 리빌딩에 나섰다. 앤서니 리조, 하이에르 바에즈 등 주축 선수들 대부분 팔았다. 하지만 성적이 곤두박질 쳤고,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바이어'로 나섰다. 카를로스 코레아·젠더 보가츠·트레이 터너 등 대어급 유격수가 쏟아진 시장에서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의 상징적인 선수였던 스완슨을 잡았다. 벨린저도 MVP급 기량을 회복하면 팀 전력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선수로 평가받았다. 컵스는 유망주에서 주전으로 거듭난 니코 호너, 페트릭 위스덤이 지난 시즌 급성장하며 기대감을 안겼다. 2017시즌부터 꾸준히 기회를 받은 이안 햅도 20홈런을 기대할 수 있는 타자다. 이런 상황에서 스완슨을 영입했다. '윈-나우' 의지다. 호너는 주 포지션 유격수를 스완슨에게 내주고 2루수로 전향하기도 했다. 완전체 타선으로 시범경기 개막전을 치른 컵스. 일단 스완슨과 벨린저의 '축포'는 없었다. 물론 위안도 있었다. 두 선수 영입보다는 관심이 적었지만, 역시 FA 계약으로 가세한 주전급 내야수 에릭 호스머와 트레이 만시니가 나란히 안타를 쳤다. 두 선수는 지명타자와 1루수 포지션에서 경쟁 관계이기도 하다. 안희수 기자 2023.02.26 18:24
메이저리그

MLB판 로드맨, 재즈 치좀 주니어를 아시나요...스타성은 최고

아케이드 야구 게임 'MLB 더 쇼' 시리즈의 표지 모델은 현재 빅리그 최고의 아이콘이 누구인지 가늠할 수 있다. 이미 MVP급 활약을 펼친 선수이거나 정상에 다가선 선수가 장식한다. 시리즈 2022는 '투·타 겸업'으로 메이저리그(MLB) 새 역사를 쓴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가 맡았다. 이 게임의 오프닝 영상에서는 오타니가 부문별 역량을 향상시키기 위해 직접 만든 계획표가 소개된다. 그가 직접 내레이션을 맡기도 했다. 시리즈 2021 표지 모델은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였다. 현재 금지 약물 복용이 발각된 탓에 나락으로 떨어진 선수지만, 당시에는 MVP급 활약을 펼치며 스타성을 인정받았다. 시리즈 2020은 공격형 유격수로 각광받던 하비에르 바에즈, 시리즈 2019는 마이크 트라웃과 함께 최고의 타자로 평가받던 브라이스 하퍼(필라델피아 필리스)가 받았다. 시리즈 2018은 '홈런왕'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였다. 지난 시즌 62홈런을 기록, '약물 시대' 이후 처음으로 60홈런 고지를 넘어선 타자로 이름을 올린 선수다. 2017시즌 52홈런을 기록, 아메리칸리그(AL) 신인 선수 최다 홈런 신기록을 경신하며 주가를 올린 뒤 더 쇼 2018의 표지 모델이 됐다. 그럼 시리즈 2023는 어떤 선수가 선정됐을까. 국내 메이저리그 팬들에겐 아직 널리 알려지지 않은 선수, 바로 재즈 치좀 주니어(25·마이애미 말린스)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2020시즌 빅리그에 데뷔한 치좀은 첫 풀타임을 소화한 2021시즌, 타율 0.248 18홈런 53타점 70득점 23도루를 기록하며 마이애미 주전 2루수를 소화했다. 2022시즌은 허리 염좌 등 연달아 부상을 당하며 60경기밖에 나서지 못했다. 치좀의 성적은 당대의 아이콘으로 평가받기엔 초라하다. 저지처럼 대기록을 세운 거포 유망주도 아니다. 하지만 그는 정상급 선수로 올라설 수 있는 잠재력을 인정받고 있다. MLB닷컴은 역대 5번째 40홈런-40도루 대기록을 달성할 수 있는 후보로 그를 꼽기도 했따. 무엇보다 스타성이 있다. 청록색 레게머리로 대변되는 개성 있는 스타일에 세리머니도 특이하다. 그라운드에서는 파이팅 넘치는 플레이가 돋보인다. 2022시즌 내셔널리그(NL) 2루수 부문 올스타 팬 투표에서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치좀은 미국프로농구(NBA) 시카고 불스 왕조 주역이자 '트러블 메이커'로 주목받은 데니스 로드맨과 비견되고 있다. 결국 더 쇼 2023 표지 모델은 기량이 아닌 스타성을 기준으로 선정한 것 같다. 치좀은 "나는 항상 비디오 (야구) 게임 표지 모델을 장식하고 싶었다. 꿈이었다. 하지만 이렇게 빨리 현실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진 못했다"고 기뻐했다. 조 마우어·미구엘 카브레라·켄 그리피 주니어 등 전 시리즈 모델이었던 레전드급 선수들과 같은 명단에 이름을 올린 것에 감탄하기도 했다. 더 쇼 제작사 샌디에이고 스튜디오는 SNS를 통해 시리즈 2023 오프닝 영상 일부를 올렸다. 치좀은 MLB 역사에 9명뿐인 바하마 출신 빅리거다. 영상은 치좀이 바하마의 한 모래밭에서 어린이들과 야구를 하는 모습부터 시작한다. 안희수 기자 2023.02.01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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