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WBC] 이정후 '157㎞/h' 2루타 폭발...'12점째' 한국, 콜드게임 보인다
한국 야구대표팀은 8강 진출이 좌절됐지만, 스타 이정후(25·키움 히어로즈)의 활약은 계속됐다.이정후는 13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B조 1라운드 중국과의 경기에 3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했다.한국은 이날 경기 전 호주가 3승 1패를 거두며 8강 진출이 좌절됐다. 그러나 대회 전부터 '차기 빅리거'로 MLB닷컴의 주목을 받았던 이정후는 마지막 경기까지 이름값을 이어갔다.이날 한국의 선취점은 이정후의 방망이에서 나왔다. 이정후는 1회 1사 상황에서 상대 선발 앨런 카터의 높은 체인지업을 공략, 중전 적시타로 팀의 선취점을 만들었다.두 번째 타석에서 볼넷으로 출루한 이정후는 세 번째 타석 다시 폭발했다. 이정후는 팀이 8-2로 리드하고 있던 3회 초 무사 만루 기회 타석에 들어서 상대 투수 왕시앙이 던진 슬라이더가 2구 연속 같은 곳으로 몰려 들어오자 공략, 오른쪽 담장을 맞추는 대형 2루타로 주자 두 명을 불러들였다. 홈런까지도 기대할 수 있던 대형 타구로 싹쓸이까지는 실패했다. 그러나 타구 속도 시속 157㎞, 비거리 105m의 대형 타구로 답답했던 한국 팬들의 마음을 시원하게 뚫어냈다.한편 한국은 이정후의 적시타에 앞서 상대 보크, 이지영과 최지훈의 적시타, 김혜성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8-2까지 달아났다. 이정후의 적시타로 10-2를 만든 한국은 박건우의 왼쪽 담장을 맞추는 대형 2타점 적시타로 12-2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이번 WBC에서는 5회 이후 15점 차, 7회 이후 10점 차가 나면 콜드 게임이 선언된다.차승윤 기자
2023.03.13 20: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