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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

'우리 사이' 박승희, 두 번 넘어졌던 소치 올림픽 경기 첫 시청

전직 빙상 국가대표 삼남매 박승주, 박승희, 박세영이 올림픽 비하인드를 공개한다. 오늘(2일) 오후 11시에 방송될 JTBC '아주 사적인 관계–우리 사이'(이하 '우리 사이') 6회에는 박승주, 박승희, 박세영이 선수 생활을 하면서 쌓였던 오해를 풀고 서로의 진심을 알아보는 시간을 가진다. 먼저 박승희가 언니 박승주에게 원래 쇼트트랙 선수였던 자신이 박승주와 동일 종목인 스피드 스케이팅으로 전향했을 당시 원망스럽지 않았느냐고 질문하며 진실 토크의 운을 뗀다. 박승희는 스피드 스케이팅으로 전향한 해에 바로 국가대표로 발탁됐지만, 박승주는 선발전 탈락과 함께 은퇴를 선언하며 자매의 운명이 엇갈린 바 있다. 과연 두 사람 사이의 오해가 어떤 식으로 해소될지 관심이 모이는 가운데 박승주가 은퇴 시기에 느꼈던 심경도 솔직하게 털어놓는다. 또 박승희는 두 번이나 넘어지며 아픔을 맛봤던 소치 올림픽 500m 결승 경기 영상을 '우리 사이'에서 처음 본다고 밝히며 그동안 영상을 보지 않은 이유를 고백한다. 이어 그 당시 소치 올림픽에 출전했던 박승주와 박세영이 그녀에게 건넸던 특별한 위로법을 공개하며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든다. 이날 방송에서 박승희는 은퇴 후 각자의 길을 걷고 있는 언니와 동생을 위해 하나뿐인 시상식을 개최하며 즐거움과 감동을 선사한다. 그간의 회포를 풀며 가족 간의 우애를 더욱 돈독히 다질 삼남매의 가슴 뜨거운 이야기에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2022.05.02 17:02
연예

'우리 사이' 박해수, 최성원-임철수와 관계 문답 위해 캠핑장 회동

배우 박해수와 그의 절친한 동료 최성원, 임철수가 그동안 몰랐던 진심을 나눈다. JTBC 파일럿 예능프로그램 '아주 사적인 관계-우리 사이'(이하 '우리 사이')가 28일 오후 11시 첫 방송된다. 사적인 관계에 놓인 출연진이 '관계 문답'으로 서로를 알아가는 리얼 관계 토크쇼다. 배우 유인나, 방송인 이용진, 댄서 아이키가 MC로 참여해 출연진의 사적인 토크를 들여다보며 함께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앞서 3MC의 설레는 첫 만남 티저 영상을 공개해 화제가 됐던 '우리 사이' 측은 14일 유튜브 채널을 통해 게스트 편 티저를 선보였다. 영상에서는 친구, 선후배, 가족 등 다양한 관계로 얽힌 주인공들이 서로에게 궁금한 것들을 묻고 답하며 대화하는 모습이 담겼다. 같은 분야에서 일하며 인연을 맺어 온 동료들은 저마다 의미가 있는 공간을 찾는다. 절친한 배우 3인방 박해수, 최성원, 임철수는 캠핑장에서 회동하고, 선후배 사이인 안내상, 박성근 배우는 허심탄회한 술자리를 가진다. 노래방 투샷만으로 호기심을 자극하는 AKMU 수현과 배우 박지빈,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프로파일러 표창원과 권일용의 조합도 시선을 사로잡는다. 가깝기 때문에 솔직한 대화가 힘들 수 있는 사이, 가족 관계에 놓인 이들도 대화를 시작했다. 방송인 알베르토 몬디와 아들 레오, 배우 김재경과 그녀의 어머니, 전 쇼트트랙 국가대표 박승희와 언니 박승주, 동생 박세영, 전 야구선수 이대은과 래퍼 트루디 부부 등도 어색하지만 서로의 진심을 확인하기 위해 용기를 낸다. 이내 마주 앉은 이들 사이엔 '가깝지만 한 번도 묻지 못했던 질문'과 '묻지 않았다면 미처 몰랐을 진심'이 쏟아진다. "엄마는 어릴 때 꿈이 뭐였어?" "할머니, 요새 외로울 때는 없으세요?" "두려운 건 없어?" 등 사적인 질문이 이어지면, 연신 "난 진짜 몰랐어" "(너한테) 살면서 처음 듣는 이야기다"라며 놀라는 반응이 터져 나온다. "가까울수록 이런 진지하고 속 깊은 얘기를 하기 어렵잖아"라는 수현의 말이 이들의 사이를 짐작케 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2022.03.14 15:45
연예

'유퀴즈' 국가대표 박승희, 가방 디자이너 됐다 "본래 꿈 패션"

전 쇼트트랙 선수 박승희가 가방 디자이너로 새로운 삶을 살고 있다. 21일 오후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는 '독특한 이력서' 편으로 꾸며졌다. 이날 박승희가 출연했다. "쇼트트랙으로 금메달을 땄으니 다 이뤘다고 생각했다. 근데 스피드 스케이팅과 쇼트트랙으로 올림픽에 간 선수가 없더라. 4개월 뒤 스피드 스케이팅 선발전에 도전했고 선발이 됐다"고 밝혔다. 국가대표 시절 선수촌 수당은 하루 3만 원. 박승희는 "그 돈으로 인터넷 쇼핑을 엄청 했다. 택배가 정말 많이 왔다. 뭘 시켰는지 아는데도 설렘이 컸다"고 회상했다. 가방 디자이너에 도전한다고 했을 때 주변 반응은 어땠을까. 박승희는 "가족들은 반대를 하지 않았다. 스케이트를 같이 탔던 분들이나 패션 쪽에 있는 분들이 반대를 했다. 운동 쪽으로 루트를 잡았으면 좀 더 안정적으로 갈 수 있을 텐데 왜 이 길을 선택하느냐는 말을 많이 들었다"고 했다. 사실 박승희의 본래 꿈은 패션 쪽이었다. 운동을 하면서도 이쪽 일을 잊지 못해 의류 쪽 공부를 병행했던 터. 은퇴 후 본격적으로 소재에 대해 공부했고, 현재는 디자인과 생산을 함께하고 있는 체제다. 직원은 없다. 친언니 박승주와 둘 뿐이지만 하고 싶었던 꿈을 이루며 인생 2막을 시작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0.10.21 21:19
스포츠일반

빙상여왕 박승희, 인생 2막은 패션여왕

서울 후암동 주택가 작은 골목길 안. 오래된 건물 사이로 하얀 벽, 투명 유리로 꾸며진 가게가 눈에 띄었다. 디자이너로 변신한 스케이터 박승희(28)의 사무실이었다. 쇼룸처럼 꾸민 벽에는 직접 디자인해 만든 가방들이 진열되어 있었다. 일주일 전 브랜드 ‘멜로페(melope)’를 내놓은 박승희는 “1년 가까이 준비했다. 이제 정말 시작이라고 생각하니 뿌듯하면서 두렵기도 하다”고 했다. 박승희는 동계올림픽에 세차례 출전해 5개의 메달을 목에 걸었다. 2010 밴쿠버 올림픽 쇼트트랙에선 동메달 2개, 2014 소치 올림픽에선 금메달 2개, 동메달 1개를 따냈다. 특히 소치 올림픽 때는 언니 승주(30), 남동생 세영(27)까지 삼남매가 함께 출전해 화제를 모았다. 2018 평창 올림픽에는 스피드스케이팅으로 전향해 출전했다. 한국 선수로는 최초였다. 올림픽이 끝나자마자 박승희는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다. 어렸을 때부터 꿈인 패션 디자이너다. 사실 박승희는 선수 시절에도 틈틈이 패션쇼를 보러 갔고,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옷맵시를 뽐냈다. 패션 디자인 관련 개인 교습을 받으면서 미래를 준비하기도 했다. 은퇴 이후에는 본격적으로 공부를 시작했다. 박승희는 “주변 사람들조차도 ‘은퇴하면 지도자를 하겠지’라고 생각했다. 싫었다. 지도자가 싫은 게 아니라 운동 외에 다른 길이 없을 거란 선입견이 싫었다. 17년 동안 스케이트를 탔으니까 관련된 일을 할 수도 있지만, 꿈을 좇아 다른 일을 해보고 싶었다”고 했다. 순탄치는 않았다. 현역 시절엔 운동을 하면서 병행하는 정도였는데, 막상 패션 디자인을 본업으로 삼고 나니 이전에 없던 압박감과 피로감이 몰려왔다. 지난해 4월 무작정 영국으로 떠났다. 박승희는 “방황했다. 너무 힘들어서 손을 좀 놓고 있다가, 모든 것에서 벗어나고 싶어서 혼자 떠났다. 영국 남부 브라이턴이란 도시에서 6개월간 지냈다. 혼자서 지내며 외로워서 운 적도 많았다. 번아웃 증후군(의욕적으로 일에 몰두하던 사람이 극도의 신체적·정신적 피로감을 호소하며 무기력해지는 현상)이었는지도 모르겠다”고 했다. 힘들긴 했지만, 타지 생활은 약이 됐다. 자신이 진짜로 하고 싶은 게 무엇인지 깨달았다. 박승희는 “옷 공부에 지쳐 있었는데, 그 곳에서 영감을 받아 그림을 많이 그렸다. ‘가방을 디자인해보면 어떨까’라는 생각을 했다. 몸이 아파서 조금 빨리 한국에 돌아왔다. 그 뒤부터 가방 만드는 일에 매달렸다”고 했다. 열정을 되찾은 박승희는 지난해 10월부터 차근차근 움직였다. 직접 공장을 돌아다니며 제품을 만들고, 홈페이지도 제작했다. 주문이 들어오면 배송을 위해 포장도 직접 한다. 박승희는 “운동만 하다 보니 아무 것도 할 줄 몰랐는데, 막상 부딪히니까 하게 되더라. 최대 하루 1만 명이 홈페이지를 방문한다. 처음 주문이 들어왔을 땐 ‘이게 진짜인가’ 싶었다”고 했다. 그는 “내 가방의 브랜드인 멜로페는 그리스어 멜로포니아(작곡법)에서 딴 이름이다. 어감이 좋아 선택했다. 자신만의 멜로디를 담는 가방이 되어주길 바란다는 뜻을 담은 이름”이라고 했다. 박승희는 “신중하게, 오랫동안 준비했다. 아무래도 디자인 전공자가 아니다 보니, 더 완벽하게 하고 싶었다. ‘이름이 알려진 걸 이용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싶지 않았다”고 했다. 박승희는 “언니(박승주)가 함께 일을 해서 든든하다. 사무적인 일과 홈페이지 관리 등을 언니가 해주고 있다. 회사가 커지고, 매출이 느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것보다는 내가 행복하고 다른 사람들도 내 가방을 통해 행복해지면 좋겠다”고 했다. 삼남매 중 현역 선수는 막내 박세영 뿐이다. 박세영은 2017 삿포로 아시안게임 1500m 금메달을 따냈지만, 평창올림픽 선발전에서는 간발의 차로 티켓을 놓쳤다. 2022 베이징올림픽을 목표로 다가오는 국가대표 선발전을 준비중이다. 박승희는 “동생이 관심도 안 보이는 척 하더니 ‘이름은 뭘로 정했냐’고 묻기도 하고, 주변 사람들한테 알리기도 하더라”며 “평창올림픽 때까진 ‘더 열심히 해야 한다’고 잔소리도 했는데, 요즘은 그러지 못한다. 열심히 해서 다음 올림픽에 나갔으면 좋겠다”고 했다. 디자이너로서 첫 걸음을 뗀 박승희는 아직 하고 싶은 게 많다. 그는 “어렸을 때부터 꿈이 많았다. 디자이너도 되고 싶었고, 플로리스트나 연기자를 꿈꾼 적도 있다”며 “가방으로 시작했지만, 언젠가는 내 디자인을 담은 옷도 만들어보고 싶다. 기회가 된다면 해설위원처럼 빙상과 관련한 일도 하고 싶다”고 했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2020.09.23 08:31
스포츠일반

[사담기 박승희] 만화 덕분에 탄생한 박승희 빙상 삼 남매

쇼트트랙에서 스피드스케이팅으로 평창겨울올림픽에 도전했던 박승희가 이번 주 주인공이다. JTBC3 FOX Sports의 는 의 약자. 사진관 컨셉트의 스튜디오에, 스포츠 스타는 자신이 소장하고 있던 인생 사진들을 갖고 나와, 그 사진들을 보며 자신의 인생을 이야기하고 마지막에 ‘꿈의 사진’을 찍게 된다. 빙상 삼 남매로 동네에서 유명했던 박승희 삼 남매의 사진이 공개된다. 어릴 적에 삼 남매가 스케이트장에서 메달을 목에 걸고 찍은 사진. 언니 박승주, 동생 박세영, 박승희 삼 남매는 성장하면서 모두 스케이트선수로 활약한다. 어머니가 피겨스케이팅 만화를 보다가 감명받아 자녀들에게 스케이트를 시켰다는 놀라운 이야기가 소개된다. 2014년 10월, 자매의 운명을 가름한 한 장의 사진이 눈물겹다. 평창올림픽 스피드스케이트 국가대표 선발전에 박승주, 박승희 자매가 함께 찍힌 사진. 평창에서 박승희 선수는 쇼트트랙을 떠나 스피드스케이트에 도전했다. 그녀는 국가대표가 됐지만, 평생을 스피드스케이트선수로 활약한 언니 박승주는 대표팀에서 탈락된다. 둘은 어떤 마음이었을까? 눈물을 글썽이는 박승희 선수를 만날 수 있다. 2일 밤 9시30분 JTBC3 FOX Sports 에서 박승희 선수 이야기가 방송된다. 김희선 기자 2018.04.02 06:00
스포츠일반

쇼트트랙 기대주 박세영, 이상화-박승희와 한솥밥

쇼트트랙 기대주 박세영(24·화성시청)이 브리온 컴퍼니(대표 임우택)와 매니지먼트 계약을 체결했다. 브리온 컴퍼니는 16일 “이상화, 박승희에 이어 박세영 선수와 매니지먼트 계약을 체결했다”며 “앞으로 박세영이 평창올림픽을 준비하는 과정에 적극적으로 지원하여 세계적인 쇼트트랙 선수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박세영은 지난 소치올림픽에서 활약한 한국 남자 쇼트트랙 국가대표 선수이다. 지난 15-16 시즌에는 ISU 월드컵 6차 대회 남자 1000m에서 금메달을 획득하였으며, 2016 세계 선수권대회에서는 남자 3000m 슈퍼파이널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바 있다. 현재 어깨 부상으로 재활 중인 박세영은 내년 2월 다가오는 아시안게임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박세영은 소치올림픽 쇼트트랙 2관왕을 달성하고 현재 스피드 스케이팅 선수로 전환한 박승희 선수의 친동생으로 잘 알려져 있다. 또한, 큰 누나인 박승주 역시 스피드 스케이팅 선수 출신으로, 3남매가 모두 빙상 스포츠 선수인 흔치 않은 이력을 갖고 있다. 빙상 3남매의 막내로, 다가올 평창 올림픽에서 어떠한 성과를 이룰지 귀추가 주목된다. 브리온 컴퍼니 임우택 대표는 “박세영은 ISU 월드컵에서 꾸준한 활약을 펼치는 세계 최고 수준의 기량을 갖추고 있으며, 성실하고 항상 최선을 다해 훈련에 임하는 모범적인 스포츠 선수이다. 항상 열심히 노력하는 선수이기에 앞으로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박세영은 “부상을 당하고 복귀를 위해 최선을 다해 운동을 하고 있다. 운동 외에도 신경 쓸 부분들이 항상 많은데, 매니지먼트사의 지원을 토대로 더욱 운동에 전념할 예정이고 훌륭한 선수로 거듭나도록 하겠다. 친누나인 승희 누나와, 상화 누나와도 한 식구가 되어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브리온 컴퍼니는 올림픽 3연패를 노리는 '빙속여제' 이상화(스포츠토토)와 올림픽2관왕 및 대한민국 여자 쇼트트랙 사상 처음으로 올림픽 전 종목에서 메달을 획득한 박승희(스포츠토토) 등 동계 올림픽 스타들이 속해 있는 종합 스포츠 마케팅 회사이다.김희선 기자 kim.heeseon@joins.com 2016.12.17 11:39
스포츠일반

[포토]박승희, 언니 위로하는 모습 감동

쇼트트랙에서 스피드 스케이팅으로 전향한 박승희가 30일 서울 노원구 태릉국제스케이트장에서 열린 제 49회 전국남녀 종목별 스피드스케이팅 선수권대회 겸 국가대표 선발전 여자 1000m 경기에서 1분 21초16으로 이상화에 이어 2위를 차지하며 국가대표로 선발되었다. 경기가 끝난 뒤 언니 박승주와 다정하게 이야기를 하고 있다. 박승주는 7위를 차지하며 국가대표로 선발되지 못했다. /임현동 기자 hyundong30@joongang.co.kr/2014.10.30/ 2014.10.30 16:39
스포츠일반

[포토]박승희,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실패한 언니 위로

쇼트트랙에서 스피드 스케이팅으로 전향한 박승희가 30일 서울 노원구 태릉국제스케이트장에서 열린 제 49회 전국남녀 종목별 스피드스케이팅 선수권대회 겸 국가대표 선발전 여자 1000m 경기에서 1분 21초16으로 이상화에 이어 2위를 차지하며 국가대표로 선발되었다. 경기가 끝난 뒤 언니 박승주와 다정하게 이야기를 하고 있다. 박승주는 7위를 차지하며 국가대표로 선발되지 못했다. /임현동 기자 hyundong30@joongang.co.kr/2014.10.30/ 2014.10.30 16:35
스포츠일반

‘빙속 여제’ 이를 기대주들, U대회 1~3위 싹쓸이

'빙속 여제' 이상화(24·서울시청)의 뒤를 이을 한국 여자 스피드 스케이팅의 단거리 기대주들이 겨울 유니버시아드 메달을 싹쓸이했다.김현영(19·한국체대), 박승주(23·단국대), 안지민(21·서울대)은 16일 오전(한국시간) 이탈리아 트렌티노의 바셀가 디 피네 아이스링크에서 열린 제26회 이탈리아 트렌티노 겨울 유니버시아드 대회 스피드 스케이팅 여자 500m에서 금·은·동메달을 싹쓸이했다. 김현영은 1·2차 레이스 합계 79초03을 기록했고, 박승주는 79초17, 안지민은 79초45을 기록해 나란히 1~3위에 올랐다.1차 레이스에서 모두 2~4위에 올랐던 셋은 2차 레이스에서 서로 경쟁하듯이 기록을 단축하며 메달 싹쓸이에 성공했다. 1차 레이스에서 39초81을 기록해 2위에 올랐던 김현영은 39초22에 골인해 역전 우승에 성공했다. 1차 레이스 3위(39초88)였던 박승주도 2차 레이스에서 39초29를 기록해 2위로 올라섰고, 1차 레이스 4위(39초98)의 안지민도 2차 레이스 3위(39초46)로 메달권 진입에 성공했다.셋은 '단거리 세계 최강자' 이상화의 대를 이을 주자들로 꼽힌다. 김현영은 지난 2월 열린 ISU(국제빙상경기연맹) 주니어 세계선수권 여자 500m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단거리 최고 기대주로 떠올랐다. 또 박승주는 쇼트트랙 대표팀에서 활약중인 친동생 박승희(21·화성시청), 박세영(20·단국대)과 함께 소치 겨울올림픽에 동반 출전하는 '삼남매' 중 첫째로 이름을 알렸다. 안지민은 고등학교 2학년 때인 2010년, 밴쿠버 겨울올림픽에 이상화와 함께 출전할 정도로 어린 나이에도 경험이 풍부하다. 이들 가운데 김현영, 박승주는 내년 2월 소치 겨울올림픽에 출전한다.한편 남자 1500m에서는 주형준(22·한국체대)이 1분48초74로 동메달을 획득했다. 한국은 스피드 스케이팅에서만 금메달 2개·은메달 2개·동메달 5개를 획득해 러시아(금7), 폴란드(금5)에 이어 중간 순위에서 종합 3위를 달렸다.김지한 기자 hanskim@joongang.co.kr 2013.12.16 07:59
스포츠일반

‘빙상 3남매’ 올림픽 보내는 부모 “안 다치기만 했으면..”

한국 스포츠 사상 처음으로 삼남매가 동시에 올림픽에 나간다. '빙상 박(朴)남매' 박승주(23·단국대), 박승희(21·화성시청), 박세영(20·단국대)이 스피드 스케이팅, 쇼트트랙 대표팀으로 소치 겨울올림픽에 나란히 출전한다.박승주는 지난 11일 국제빙상경기연맹(ISU)에서 발표한 2014 소치 겨울올림픽 엔트리에서 여자 500m 출전권을 획득했다. 이미 쇼트트랙 대표팀에 발탁된 두 동생 박승희, 박세영에 이어 맏이까지 소치행을 확정했다. 전세계적으로도 3남매가 나란히 단일 올림픽 대회에 출전하는 것은 드문 일이다.이미 셋은 빙상계에서도 정평이 나 있는 '명문가 삼남매'다. 맏이인 박승주는 '빙속 여제' 이상화(서울시청)와 함께 꾸준하게 대표팀에 뽑혔을 정도로 국내 여자 단거리 선수 중에 상위권에 올라있다. 둘째 박승희는 고등학교 3학년 때인 지난 2010년 밴쿠버 겨울올림픽에 나가 여자 1000m 동메달을 획득해 이름을 알렸고, 지난 3월 열린 2013 세계선수권에서 종합 2위에 올랐다. 막내 박세영은 최근 2년 연속 주니어 세계선수권 종합 우승을 거둔 뒤, 4월 대표 선발전에서 종합 2위에 올라 쇼트트랙 차세대 기대주로 주목받았다.'박남매의 부모' 박진호(53), 이옥경(47) 씨도 10여 년 동안 남매들을 뒷바라지한 데 따른 보상을 받았다. 어머니 이씨는 "첫째가 올림픽에 못 나갈까봐 걱정을 했는데 다행히 잘 됐다. 지난 올림픽 때 승희만 나간 것도 영광이었는데 아이들 모두 올림픽에 나가게 돼 보람이 컸다. 우리는 복받은 집안"이라고 말했다. 이씨는 어렸을 때 피겨스케이팅을 소재로 한 순정만화를 보고 두 딸을 초등학교에 있는 빙상부에 들어가도록 했다. 그는 "피겨 스케이팅을 하는 줄 알았는데 딸들이 링크만 뱅뱅 도는 걸 보고 의아하게 생각했다. 뒤돌아 보면 아이들 다 잘 됐으니 오히려 더 잘 된 것 아니냐"고 말했다.부모의 헌신적인 뒷받침이 없었다면 '삼남매 올림피언'도 없었다. 이씨는 1년에 6만㎞를 직접 운전해 남매들을 태우고 훈련장을 오갔다. 남매들이 모자람없이 선수 생활을 하기 위해 집을 판 적도 있었다. 아버지 박씨는 "아이 셋을 공부시키는 것도 힘든데 스케이트 선수를 셋이나 키워내며 힘든 과정도 많았다. 그래도 아이들이 묵묵히 잘 해줘서 아버지로서 고마울 뿐"이라고 했다.부모들이 올림픽에서 바라는 것은 단 하나였다. 메달 욕심보다 안 다치고 건강하게 돌아오는 것뿐이었다. 이 씨는 올림픽에 대한 스트레스, 부담은 덜고, 그저 안 다치고 최선만 다한다면 바랄 게 없다"고 말했다.김지한 기자 hanskim@joongang.co.kr 2013.12.13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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