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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웅 VS 한선수...KOVO, V리그 '역대 베스트7' 선정 팬투표 실시

한국배구연맹(KOVO)이 V리그 출범 20주년을 맞이해 그동안 활약한 최고의 선수들을 선정하는 남녀부 베스트7(아웃사이드 히터·미들블로커 각 2명, 세터·아포짓 스파이커·리베로 각 1명) 투표를 27일 오후 3시부터 실시한다.투표는 온라인 팬투표(25%), 역대 감독 및 선수(25%), 언론사 및 중계방송사(25%), 운영 본부(15%), 각 구단 사무국 대표(10%)의 비율로 진행된다.투표 대상은 각 포지션 기록별 역대 톱10 선수를 1차 후보(정규리그 BEST7 선정 기준+총 경기수)로 선정한 뒤, 1차 후보자 중 운영본부의 추천으로 포지션별 선정 인원 5배수를 최종 후보자로 선별했다.세터 부문에는 남자부 한선수와 유광우(이상 대한항공), 이민규(OK저축은행) 등의 현역 선수뿐 아니라 해설위원으로 활동 중인 최태웅 SBS 스포츠 해설위원, 그리고 권영민 한국전력 감독이 자리한다. 여자부에서는 이효희 한국도로공사 코치, 염혜선(정관장), 이숙자 KBS N 스포츠 해설위원이 후보로 올라 있다.리베로 부문에는 남자부 여오현(IBK기업은행 코치)와 최부식(대한항공 코치), 여자부 임명옥(한국도로공사), 김해란 등 10명이 후보군에 이름을 올렸다.아웃사이드 히터 후보군은 더 다양하다. V리그 최고의 외국인 선수 레오(현대캐피탈)를 비롯해 곽승석, 정지석(이상 대한항공), 석진욱(KBS N 해설위원)이 남자부에 속해 있고, 여자부에는 김연경(흥국생명)을 포함해 한송이와 박정아(페퍼저축은행), 강소휘(한국도로공사) 등이 자리하고 있다.아포짓 스파이커에는 ‘득점 신기록’을 갖고 있는 박철우(KBS N 스포츠 해설위원)를 비롯해 문성민(현대캐피탈), 가스파리니, 여자부에는 황연주(현대건설), 문정원(한국도로공사), 김희진(IBK기업은행) 등이 선택을 기다리고 있다.미들블로커 부문에는 남자부 신영석(한국전력), 하현용(KB손해보험 코치) 등 10명, 여자부는 양효진(현대건설), 정대영, 김수지(흥국생명) 등의 선수가 후보로 선정됐다.20주년 베스트7에 선정된 선수는 내년 1월 4일 춘천 호반체육관에서 열리는 도드람 2024~2025 V-리그 올스타전에 초청되어 트로피(기념패) 전달식을 포함한 세리머니를 진행할 예정이다.투표는 27일부터 내달 9일까지 진행되며, 팬 투표에 참여해주시는 분들께는 팀 코보 캐릭터 피규어 세트, 20주년 기념 도서 등이 지급될 예정이다.안희수 기자 2024.11.27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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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부 V리그 역대급 순위 경쟁 예고...최대 화두는 아시아쿼터

2023~24시즌 도드람 여자부 V리그가 오는 14일 김천 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디펜딩 챔피언’ 한국도로공사와 흥국생명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대장정에 돌입한다. 역대 처음으로 아시아쿼터 제도가 도입되며 예측할 수 없는 순위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여자부 7개 구단 사령탑과 대표 선수들은 12일 서울 강남구 호텔리베라 베르사유홀에서 열린 미디어데이 행사에 참석, 다가올 시즌 목표와 각오를 전했다. V리그 여자부는 예년보다 무거운 분위기 속에 출발한다. 한국 여자 배구 국가대표팀이 지난 8일 폐막한 항저우 아시안게임(AG)에서 메달 획득에 실패하는 등 국제 경쟁력이 크게 떨어진 모습을 보였기 때문이다. 태국·베트남 등 동남아 국가 전력이 한국보다 우위를 보이거나 근접했다는 평가다. V리그 수준에 대한 의구심이 커진 상황과 맞물리며 아시아쿼터를 통해 V리그에 입성한 6개국(일본·대만·몽골·태국·인도네시아·필리핀) 선수들이 리그 경쟁 판도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특히 태국 국가대표팀 주전 세터 폰푼 게드파르드(IBK기업은행) 아포짓 스파이커 타나차 쑥솟(한국도로공사) 아웃사이드 히터 위파위 시통(현대건설)이 주목을 받고 있다. 실제로 12일 열린 미디어데이 대표 키워드는 아시아쿼터였다. ‘올 시즌 V리그를 봐야 하는 이유’를 어필해 달라고 묻자 참석한 대표 선수 대부분 이를 꼽았다. 김수지(흥국생명)와 김희진(IBK기업은행)은 “더 흥미진진한 경기를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입을 모았고, 강소휘(GS칼텍스)는 “우리 팀은 세터(아이리스 톨레나다)가 합류했기 때문에 이전보다 다양한 플레이가 나올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전했다. 박정아(페퍼저축은행)는 “국제대회에서 상대하던 선수들의 경기를 볼 수 있는 것만으로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우승 후보 1순위는 흥국생명이 꼽힌다. ‘배구 여제’ 김연경이 건재하고, 국가대표 미들블로커(센터)였던 김수지를 자유계약선수(FA) 계약으로 영입하며 전력을 보강했다. 전력이 가장 좋아진 팀은 최근 2시즌 연속 최하위(7위)였던 페퍼저축은행이다. 자유계약선수(FA) 최대어였던 국가대표 아웃사이드 히터(레프트) 박정아와 베테랑 채선아를 영입했고, 조 트린지 신임 감독 체제로 비시즌을 알차게 준비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고희진 정관장 감독은 이날(12일) 미디어데이에서 페퍼저축은행을 우승 후보로 꼽기도 했다. 아시아쿼터 드래프트에서 1순위 지명권을 받고 폰푼을 영입한 IBK기업은행은 다크호스다. 국제무대에서도 정상급 경기 운영 능력을 인정받은 폰푼이 V리그 대표 선수 김희진, 외국인 선수 브리트니 애버크롬비와 시너지 효과를 내면, 우승에도 도전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차상현 GS칼텍스 감독도 이날 “원래 멤버 구성이 좋고, 세계적인 세터(폰푼)를 영입했기 때문에 챔프전도 진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세터 출신 김호철 IBK기업은행 감독은 선수 시절 이탈리아 리그를 누빈 바 있다. 언어 장벽을 안고 ‘코트 위 사령관’ 역할을 해냈다. 폰푼이 적응하는 데 도움이 될 전망이다. 김 감독은 “당분간 기존 선수들과 호흡을 맞출 시간이 필요할 것이다. 자신이 잘하는 것을 마음껏 할 수 있도록 유도할 생각”이라고 전했다. V리그 데뷔를 앞둔 폰푼도 “결국 소통이 가장 중요하다. 때를 가리지 않고 대화를 시도하겠다. 그리고 나만의 스타일을 (팀에) 녹여보겠다”라는 각오를 전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ㄱㅇ 2023.10.12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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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위→33위, 단 1세트···빈손으로 컴백홈 세사르호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이 단 1승도 거두지 못한 채 빈손으로 돌아온다. 대표팀은 지난 19일(한국시간) 브라질에서 열린 국제배구연맹(FIVB) 2023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독일전 세트 스코어 1-3 패배를 끝으로 2주 차 일정을 모두 마감했다. 한국은 오는 27일부터 수원에서 열리는 3주 차 일정을 위해 곧바로 귀국한다. 대표팀의 부진은 어느 정도 예견됐다. 김연경(흥국생명)과 양효진(현대건설) 등 주축 선수들이 2020 도쿄올림픽을 끝으로 대표팀에서 은퇴했다. 김희진(IBK기업은행)은 무릎 수술 여파로 결장했다. 지난해 VNL 대회에서는 12전 전패를 당했다.이번 대회 개막 직전 참가국 12개 팀 중 우리보다 순위가 낮은 팀은 크로아티아가 유일했다. "1승을 거두기도 쉽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 사령탑 부재도 걱정을 키웠다. 4월 말부터 한 달 동안 진천선수촌에 모여 소집 훈련을 했다. 정작 세사르 에르난데스 곤잘레스(스페인) 대표팀 감독은 소속팀 일정을 이유로 자리를 비웠다. 지난해 소집 훈련 때도 마찬가지였다. 도쿄 올림픽 4강 신화를 이끈 스테파노 라바리니(이탈리아) 감독으로부터 지휘봉을 넘겨받은 세사르 감독은 화상으로 회의하고, 선수들의 훈련을 지켜봤다. 이번 여자 대표팀에는 김연경이 어드바이저로 합류하고, 지도자로 새출발한 한유미 코치가 가세했다. 그러나 사령탑이 현장에서 훈련을 지시하는 것과 원격 훈련은 엄연히 차이가 있다. 한 코치는 출국 전 "매주 경기에서 1승(총 3승)을 거두고 싶다"고 밝혔다. 주장 박정아(페퍼저축은행)는 "달라진 모습을 보이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하지만 지금까지 빈손이다. 8전 전패를 당한 대표팀은 이번 대회 꼴찌다. 1승도 거두지 못한 팀은 한국이 유일하다. 지난 대회를 포함하면 VNL 20연패. 그나마 마지막 독일전에서 한 세트를 따내면서 무득 세트 치욕에서 벗어났다. 대회 전 24위였던 세계랭킹은 우리보다 유일하게 순위가 낮던 크로아티아에 패하면서 33위까지 추락했다. 세사르 감독 취임 당시 대표팀 순위는 14위였다. 기대처럼 세대교체는 이뤄지지 않고, 세사르 감독의 색깔도 전혀 나오지 않고 있다. 상대 팀은 한국전에서 주축 선수를 빼기도 한다. 한국 대표팀은 다음 주 수원에서 불가리아(1승 7패, FIVB 랭킹 17위)-도미니카 공화국(3승 5패, 10위)-중국(6승 2패, 5위)-폴란드(7승 1패, 8위)와 차례로 맞붙는다. 이형석 기자 2023.06.21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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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FA 시장...흥국-GS 제공권·페퍼 화력·기업은행은 기동력 강화

역대 가장 뜨거웠던 FA(자유계약선수) 시장. 다음 시즌 순위 경쟁은 접전을 예고하고 있다. KOVO(한국배구연맹)은 지난 22일 FA 자격을 얻은 V리그 여자부 20명 중 5명이 소속팀을 옮겼고, 나머지 15명은 잔류했다고 전했다. 2022~23시즌 한국도로공사(도로공사)의 챔피언 결정전 우승을 이끈 국가대표 아웃사이드 히터(레프트) 박정아가 2시즌 연속 최하위였던 페퍼저축은행으로 이적했다. KGC인삼공사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었던 채선아도 페퍼저축은행으로 향했다. 도로공사 다른 우승 주역이자 베테랑 미들 블로커(센터) 정대영은 GS칼텍스로 이적했다. 도쿄 올림픽 4강 진출 주역 센터 김수지는 ‘높이’가 약점인 흥국생명으로 복귀했다. 현대건설 리더 황민경은 IBK기업은행을 선택했다. 5명이나 이적하며 뜨겁게 달아올랐던 이적 시장이 마무리되고, 각 팀의 손익 계산 평가도 나오고 있다. 페퍼저축은행은 박정아가 합류하며 가장 큰 약점이었던 공격력을 보강했다. 기존 세터 이고은도 V리그에서 잔뼈가 굵은 선수. 부상으로 2022~23시즌 이탈했던 센터 하혜진도 돌아온다. 외국인 선수만 평균 이상 기량을 갖춘 선수가 합류하면, 전력이 급상승할 수 있다. GS칼텍스도 약점이었던 센터 라인이 강해졌다. 정대영은 현역 최고령 선수이지만, 여전히 제공권 장악에 기여할 수 있는 센터다. GS칼텍스엔 2022~23시즌 블로킹 부문 1위(세트당 0.827개) 한수지가 있다. 강소휘·권민지 등 국내 측면 자원도 전력이 좋은 편이다. 흥국생명은 ‘배구 여제’ 김연경이 잔류했고, 그와 절친한 친구 사이인 김수지가 가세하며 2022~23시즌 실패한 통합 우승에 재도전한다. 다만, 세터 보강은 이루지 못했다. 가장 전력 보강이 커 보이는 팀은 IBK기업은행이다. 2022~23시즌 서브 8위(세트당 0.161개) 시간차 8위(성공률 43.75%) 황민경이 가세하며 측면 공격력이 강해졌다. 기존 표승주와 시너지가 기대된다. 육서영·김주향 등 기존 레프트 활용폭도 넓어진다. 여기에 간판선수 김희진과 재계약했다. 무엇보다 22일 열린 아시아쿼터 드래프트에서 1순위 지명권을 얻은 뒤 태국 국가대표팀 세터 폰푼 게드파르드를 영입했다. 여자 대표팀의 국제대회 태국전에서 자주 모습을 보여, 국내 배구팬에도 익숙한 선수다. 태국 특유의 기동력이 강한 배구를 이끌었던 선수다. IBK기업은행은 김호철 감동의 지도 속에 성장한 김하경이 있다. 일단 선수층(뎁스)가 강화됐다. 폰푼은 빠른 패턴의 공격을 추구하는 김호철 감독의 스타일을 극대화할 수 있는 자원이다. 시간차 공격 능력이 좋은 기존 선수 표승주, 이적생 황민경을 잘 활용할 수 있는 세터다. 김호철 감독도 폰푼이 마음껏 자신이 바라는 경기 운영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할 생각이다. 안희수 기자 2023.04.23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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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명, 올해는? 역대급 FA 시장 문 열었다…연봉 톱10 중 6명 자격 얻어

V리그 여자부 역대급 FA(자유계약선수) 시장이 문을 열었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9일 FA 총 20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이번 FA 시장은 역대급으로 평가받고 있다. 김연경과 박정아, 김희진, 배유나, 김수지 등 주전급 FA가 쏟아진다. 이번 시즌 연봉 톱10에 포함된 11명(공동 10위 2명) 중 6명(김연경, 김희진, 박정아, 배유나, 황민경, 김수지)이 FA 자격을 얻었다. 최대어는 단연 김연경(흥국생명)이다. 김연경은 2월 중순 "은퇴 생각이 아예 없다고 하면 거짓말"이라고 밝혔지만, 챔피언 결정전 종료 직후엔 다소 바뀐 입장을 내놓았다. 김연경은 "오늘(6일)도 경기장에 많은 팬이 오셨다. 내가 더 뛰기를 바라는 것으로 알고 있다. 팬뿐 아니라 배구계 여러 관계자의 생각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 그런 점을 종합해 결정할 것"이라고 했다. 사실상 선수 생활 연장 고민을 시사했다.김연경은 실력과 스타성을 겸비했다. 샐러리캡에 부담이 없는 구단이라면 누구나 영입을 고려할 만하다. 김연경은 현행 규정상 2023~24시즌 받을 수 있는 최고 연봉이 7억 7500만원(연봉 4억 7500만원, 인센티브 3억원)이다. 박정아(한국도로공사)의 거취도 이목을 끈다. '클러치박'으로 불릴 만큼 결정적인 상황에서 활약이 좋다. 챔피언 결정전에서 5차례 우승 반지를 꼈을 만큼 경험도 풍부하다. 또 큰 부상을 당한 적도 없다. 한국도로공사는 박정아 외에도 배유나와 문정원, 정대영, 전새얀 등이 FA 자격을 획득했다. 블로킹 2위(세트당 0.771개) 배유나는 챔프전 최우수선수(MVP) 투표에서 캐서린 벨(등록명 캣벨, 17표)에 이어 박정아와 함께 공동 2위(각 7표)에 오를 만큼 활약이 돋보였다. 문정원은 공격력이 다소 아쉽지만, 수비와 리시브 등 공헌도가 크다. 1981년생 V리그 최고령 정대영은 블로킹 3위(세트당 0.769개)에 오를 정도로 여전한 높이를 자랑한다. 6번째 FA 권리를 행사한다. 전새얀은 주전급 백업 자원으로 활약했다. 원소속팀 도로공사는 전임 사무국장의 임기를 2주 연장해 FA 잔류에 총력을 기울이도록 신경 쓰고 있다.플레이오프에서 한국도로공사에 막혀 챔프전 진출에 실패한 현대건설에서는 아웃사이드 히터 황민경, 리베로 김연견, 아포짓 스파이커 황민경 등 4명이 FA 자격을 획득했다. 국가대표 출신으로 FA 시장에 나온 선수들도 많다. IBK기업은행 김희진은 개인 세 번째 FA 자격을 획득했다. 지난 2월 무릎 수술을 받아 다가오는 시즌 출발부터 뛸 순 없다. 미들 블로커 김수지는 5번째 FA 자격을 얻었다. KGC인삼공사에선 세터 염혜선과 미들 블로커 한송이가 FA 시장에 나왔다. 페퍼저축은행은 오지영과 이한비가 13명이 FA 자격을 얻은 지난 시즌에는 세터 이고은(페퍼저축은행) 1명만 타 구단 이적을 택했지만, 이번에는 김연경과 박정아의 계약에 따라 연쇄 이동이 활발하게 일어날 수 있다. KOVO는 전년도 연봉 기준으로 FA 등급제를 실시한다. A등급 선수을 영입할 경우 보상선수(보호명단 5인 외) 1명과 지난해 연봉 200% 또는 연봉 300%를 지급해야 한다. B등급 영입 시엔 보상 선수 없이 보상금 300%를 원소속구단에 지급하면 된다. 이형석 기자 2023.04.09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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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수술대 오른 김희진, 국가대표팀도 비상

한국배구 여자 국가대표팀에 큰 악재가 생겼다. 간판선수 김희진(32·IBK기업은행)이 잠시 코트를 떠난다. 김희진은 지난달 27일 오른쪽 무릎(반월상 연골판) 수술을 받았다. 그의 소속팀 기업은행은 "부상이 더 심각해지는 것을 막기 위해 수술을 결정했다. 선수가 빨리 복귀할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할 것”이라고 했다. 재활 치료 기간은 약 1년으로 예상된다. 김희진은 지난해 7월, 국제대회 발리볼 네이션스 리그(VNL) 경기를 치르다가 부상을 당했다. 대회가 끝난 뒤 휴식이 필요했지만, 바로 8월 열린 KOVO컵에 출전했다. 완전하지 않은 몸 상태로 V리그 개막까지 맞이했다. 김희진은 올 시즌(2022~23) 총 28경기에 출전해 90세트를 소화했다. 출전 시간 관리를 받긴 했지만, 사실상 풀타임으로 뛰었다. 그사이 무릎 상태가 더 안 좋아졌고, 결국 수술대에 올랐다. 김희진은 시즌 개막 전부터 무릎 부상으로 고전했다. 시즌 내내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그런 선수가 정규리그 종료를 앞두고서야 수술을 받았다. 구단이 더 빨리 조처하지 못한 점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국가대표팀도 비상이다. 전력 손실이 불가피해졌다. 김희진은 김연경·양효진·김수지 등 기존 주축 선수들이 은퇴한 대표팀의 새 리더였다. 올해는 중요한 국제대회가 많다. 5월부터 7월까지 VNL, 9월 초에는 2024 파리 올림픽 세계 예선, 9월 말에는 항저우 아시안게임이 열린다. 세자르 에르난데스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의 가장 큰 목표는 파리 올림픽 본선 진출이다. 개최국(프랑스)을 포함해 12개 국가가 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다. 세계 예선전은 8개국씩 3개 조로 나뉘어 치른다. 각 조 1·2위만 본선행 티켓을 얻는다. 남은 5장은 세계랭킹에 따라 배분한다. VNL은 랭킹 포인트를 쌓을 수 있는 대회다. 중요하지 않은 대회가 없다. 이런 상황에서 박정아와 함께 대표팀을 이끄는 김희진이 빠졌다. 국내 선수 중에는 김희진만큼 공격력이 좋은 아포짓 스파이커가 많지 않다. 대체 선수가 마땅치 않다는 게 문제다. 여자 배구는 인기 콘텐츠다. 김연경이 세계 무대에서 위상을 높였고, 올림픽 등 국제대회에서 선전하며 관심이 커졌다. 하지만 세대 교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난해(2022) VNL에서도 전패를 당했다.그런 이유로 파리 올림픽 본선행이 절실했다. 김희진의 부상은 선수 개인과 소속팀(기업은행)뿐 아니라 대표팀에도 큰 타격이다. 안희수 기자 2023.03.02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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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지 "대표팀 복귀 제안? 고민은...좋은 MB 많다"

김수지(34·IBK기업은행)는 여전히 리그 정상급 미들 블로커(MB)다. 속공·이동 공격·블로킹 등 포지션 역량을 가늠할 수 있는 주요 지표에서 상위권을 지키고 있다. 11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흥국생명 원정에선 블로킹 3개 포함 10득점 하며 기업은행의 세트 스코어 3-1 승리를 이끌었다. '절친' 사이 김연경(흥국생명)과의 자존심 대결에서도 올 시즌 처음으로 승리했다. 최근 경기력 저하로 사령탑 김호철 감독의 질타를 받은 기업은행 선수들은 전략과 집중력 투지 모두 상대를 압도했다. 앞선 1~4라운드 경기에서 모두 패한 탓에 이날 5라운드 맞대결도 기업은행의 열세가 전망됐지만, 유일하게 내준 3세트를 포함해 경기 내내 흥국생명을 압도했다. 김수지도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김호철 감독은 경기 뒤 "모든 선수가 다 잘했다. 이날 경기장에 세자르 에르난데스 여자 국가대표팀 감독이 왔는데, 그래서 다들 잘한 것 같다"고 웃어보였다. 세자르 감독은 이날 오전 신년 기자회견을 소화하고, 김연경 등 국가대표팀에서 함께 뛴 선수들을 보기 위해 삼산월드체육관을 찾았다. 김연경은 대표팀 은퇴를 선언했지만, 다른 선수들에겐 동기부여가 될 수 있었을 것. 대표팀도 세대교체가 필요하다. 김연경뿐 아니라 김수지·양효진 등 언제까지 1988~1989년생 선수들이 국제대회에 나설 수 없다. 하지만 대표팀은 지난해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12전 전패를 포함해 국제대회에서 크게 고전했다. 김수지는 대표팀 복귀 제안이 어떻게 할 것이냐는 취재진 질문에 "잘 대답해야겠죠"라고 웃더니 "아무래도 (V리그에선) 현역으로 뛰고 있기 때문에 고민은 해봐야 할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대표팀 미들 블로커에 좋은 선수가 너무 많다"는 말로 실력으로도 대표팀 승선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후배들의 기량을 치켜세운 것. 올해 한국 여자배구는 2024 프랑스 올림픽 예선전, 항저우 아시안게임 등 큰 국제대회를 많이 앞두고 있다. 김희진·박정아 등 도쿄 올림픽 4강 주역은 여전히 대표팀에 있지만, 중심을 잡아줄 리더가 마땅치 않다는 평가도 있다. 김수지의 대표팀 복귀설도 계속 나올만하다. 안희수 기자 2023.02.11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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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위 굳히기' 한국도로공사 4연승, IBK 실책 29개 '자멸'

한국도로공사가 4연승을 질주했다.한국도로공사는 4일 김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여자부 IBK기업은행전을 3-1(25-16 28-26 27-29 25-19) 승리로 장식했다. 4연승에 성공한 한국도로공사는 15승 11패(승점 44)를 기록, 4위 KGC인삼공사(11승 15패, 승점 35)와 격차를 벌렸다. 프로배구는 남녀 3위 팀과 4위 팀의 승차가 3점 차 이하일 경우에만 준플레이오프가 열린다. 2위 흥국생명(19승 6패, 승점 57)과의 격차를 고려하면 3위 유지할 수 있느냐가 '봄 배구'의 핵심이다.이날 경기의 승부처는 2세트였다. 1세트에 승리한 한국도로공사는 2세트에서 21-24 세트포인트에 몰렸다. 하지만 박정아의 공격과 상대 최정민의 범실을 틈타 1점 차로 추격했다. 이어 박정아의 서브 에이스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26-26에서 문정원이 육서영의 공격을 블로킹해냈고 세트 포인트에서 캣벨의 득점으로 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3세트를 내준 한국도로공사는 전열을 재정비해 4세트를 압도했다. 캣벨(29득점)과 박정아(23득점)가 공격을 이끌었고 배유나(12득점)와 문정원(5득점)이 화력을 지원했다. 특히 한국도로공사는 블로킹에서 14-8로 IBK기업은행을 앞섰다. IBK기업은행은 산타나(19득점)와 표승주(17득점) 김희진(13득점) 김수지(13득점)가 고른 득점을 보였지만 결정적인 순간마다 실책으로 자멸했다. IBK기업은행은 한국도로공사(16개)의 2배 가까운 29개의 실책을 기록했다.한편 남자 프로배구에선 KB손해보험이 OK금융그룹을 세트 스코어 3-0(25-23 25-21 25-22)으로 완파, 10승 16패(승점 30)로 3위 우리카드(14승 12패·승점 39)와 승점 차를 한 자릿수로 좁혔다. 비예나(20득점)와 한성정(13득점)이 공격의 쌍두마차로 활약했다. OK금융그룹은 레오(25득점)가 고군분투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2.04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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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신영석 올스타 팬투표 1위…김해란 최다 15회 출전

김연경(34·흥국생명)과 신영석(36·한국전력)이 2022~23 올스타전 여자부, 남자부 최다득표 1위를 차지했다. 한국배구연맹은 22일 온라인 팬 투표와 전문위원회 추천을 통해 올스타전에 출전할 총 40명의 출전 선수를 확정, 발표했다. 이번 올스타 팬 투표는 MZ 세대 트렌드를 반영해 소속팀이나 성적에 관계 없이 생년월일을 기준으로 투표를 진행했다. 남자부는 1995년 출생 전후, 여자부는 1996년 출생 전후로 팀을 나눴다. 여자부 M-스타의 김연경(흥국생명)이 8만2297표를 획득해 남녀부 통틀어 최다 득표 1위를 기록했다. 2020~21시즌에 이어 두 번째로 최다 득표의 영예를 안았다. 올스타전 출전은 2009년 1월 이후 14년 만이다. 이번 올스타전이 2023년 1월 29일 홈구장인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려 감회가 더욱 특별하다. 김연경은 21일 기준으로 득점 5위(304점) 공격종합 2위(46.70%)로 흥국생명 선전(2위)을 이끌고 있다. 국내 선수로 한정하면 두 부문 모두 1위에 해당한다. 남자부에서는 M-스타의 신영석(한국전력)이 6만9006표로 가장 많은 표를 획득했다. 남녀부 통틀어 전체 2위. 신영석은 2020~21시즌부터 3년 연속 남자부 최다 득표를 싹쓸이하고 있다. 미들 블로커 신영석은 이번 시즌 블로킹 1위(세트당 0.767개)를 질주하고 있다. 여자부 M-스타의 김해란(흥국생명)은 V리그 역대 최다인 15번째 올스타에 선정됐다. 여자부 리베로 각종 기록을 갖고 있는 김해란은 출산 후 코트에 복귀한 뒤에도 여전히 존재감을 발휘하고 있다. V리그 남녀부 통틀어 김해란에 이어 두 번째 올스타전 최다 출장자는 현대캐피탈 리베로 여오현(13회)이다. 남자부 M-스타의 한선수(대한항공)는 이번에 12번째 올스타전에 참가한다. 여자부 M-스타는 김희진·김수지(이상 IBK기업은행) 박정아(한국도로공사) 양효진(현대건설) 등 국가대표 멤버가 모두 팬 투표로 뽑혔다. 남자부 M-스타는 문성민·전광인·최민호(현대캐피탈) 나경복(우리카드) 등이 선발됐다. 이번 올스타 투표에서 베테랑의 강세가 두드러졌지만, 처음 별들의 잔치에 출전하는 얼굴도 눈길을 끈다. 팬 투표를 통해 선정된 남자부 M-스타의 이상욱(삼성화재)과 Z-스타의 허수봉·김명관(현대캐피탈), 김지한·이상현(이상 우리카드), 김민재(대한항공), 여자부 Z-스타의 박은서(페퍼저축은행), 김세인(한국도로공사), 김다인(현대건설), 최효서(KGC인삼공사) 등이다. 이 외에도 임동혁(대한항공) 박경민(현대캐피탈·이상 남자부 Z-스타)과 강소휘(GS칼텍스) 이다현·김다인(현대건설) 이주아(흥국생명·이상 여자부 Z-스타) 등이 올스타전에 나선다. 외국인 선수로는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스(등록명 레오·OK금융그룹) 아흐메드 이크바이리(삼성화재) 야스민 베다르트(현대건설) 엘리자벳 이네 바르가(KGC인삼공사)가 전문위원회 추천을 통해 선발됐다. 이형석 기자 2022.12.22 12:22
스포츠일반

흥 넘친 V리그 올스타전, 배구 열기로 달아오른 광주

3년 만에 열린 프로배구 '별들의 전쟁'으로 광주가 들끓었다. 도드람 2021~22 V리그 올스타전이 23일 광주 페퍼스타디움에서 열렸다. 코로나19 감염증 여파로 인해 2018~19시즌 이후 3년 만에 개최된 배구 올스타전은 입장권 2679장이 1분 만에 매진될 만큼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광주는 올 시즌부터 리그에 진입한 여자부 '7구단' 페퍼저축은행의 연고지. 전반기 내내 뜨거웠던 광주의 배구 열기는 이날 절정을 찍었다. 배구팬은 한순간도 지루할 틈이 없었다. 여자부 김희진(IBK기업은행)과 박정아(한국도로공사)는 배구팬의 바람들을 직접 들어주는 '소원을 말해봐' 이벤트에 참석, 재치 있는 입담과 화려한 춤 솜씨를 선보였다. 특히 박정아는 지난해 열풍을 일으킨 서바이벌 프로그램 '스트릿 우먼 파이터' 미션곡으로 인기를 끈 '헤이마마' 안무를 능숙하게 선보이며 큰 박수를 받았다. 반면 김희진은 시종일관 쑥스러운 표정을 감추지 못해 웃음을 안겼다. 선수 소개도 흥이 넘쳤다. 경쾌한 템포의 음악에 맞춰 차례로 등장한 선수들은 저마다 개성 있는 세리머니를 보여줬다. 코트 위에서는 항상 진지한 모습을 보여주던 남자부 나경복(우리카드)은 익살스러운 율동으로 반전 매력을 선사했다. 서재덕(한국전력)도 독특한 포즈로 뒤태를 뽐내며 유쾌한 모습을 보여줬다. 사전 행사 하이라이트는 '배구 여제' 김연경의 등장. 참석 여부가 알려지지 않았던 김연경이 장내 전광판을 통해 모습을 드러내자 관중석에선 큰 함성이 터져 나왔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이날 대한민국 구기 종목 사상 최초의 올림픽 메달(동메달)을 획득한 1976 몬트리올 올림픽 여자 배구 대표팀 주역 7명을 초청, 2020 도쿄 올림픽 여자 대표팀 선수들이 선물을 증정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2021~22시즌 중국 리그 상하이에서 뛴 김연경은 소속팀 일정을 마친 후 지난 10일 귀국했다. 김연경은 '대선배' 이순복 여사에게 꽃과 기념 유니폼을 전달한 후 포옹을 나눴다. 올스타전은 V리그의 축제. 김연경은 자신이 주목받길 원하지 않았다. 장내 아나운서가 최근 '발리볼월드닷컴'이 선정한 2021년 최고의 선수로 선정된 김연경을 향해 축하 인사를 전해 관중의 박수를 끌어냈지만, 김연경은 손 인사 후 별도의 인터뷰 없이 코트를 빠져나갔다. K스타(지난 시즌 기준 1·3·5위 팀)와 V스타(2·4·6·7위)로 나뉘어 치른 경기도 볼거리가 많았다. 팬들이 지어준 별명을 유니폼에 새기고 출전한 선수들은 득점이 나올 때마다 화끈한 세리머니를 보여줬다. 여자부 올스타가 나선 1세트에서는 1위를 질주하고 있는 현대건설 소속 선수들이 빛났다. 센터 이다현은 세 번이나 단독 공연을 선보이며 끼를 발산했다. 레프트 정지윤은 인기 가수 비의 히트곡 '깡'에 맞춰 현란한 춤을 선보였다. 두 선수는 강성형 현대건설 감독과 함께 준비한 합동 공연까지 펼쳤다. 혼성 경기로 펼쳐진 2세트는 외국인 선수들이 맹활약했다. V스타 엘리자벳(페퍼저죽은행)이 호쾌한 대각 오픈 공격을 성공하자, K스타 모마(GS칼텍스)는 남자부 외국인 선수 케이타(KB손해보험)와 러셀(삼성화재) 2인 블로커 벽을 뚫고 터치 아웃 득점을 만들었다. 남자부 올스타가 나선 3세트는 K스타가 15-12로 앞섰지만, 총점으로 승부를 내는 올스타전 규정에 따라 41-40으로 V스타가 승리했다. 세트 사이 열린 스파이크 서브 콘테스트에서는 이소영(KGC인삼공사)이 '서브 퀸', 조재성(OK금융그룹)이 '서브 킹'에 올랐다. 결승전에서 시속 91㎞ 서브를 꽂은 이소영은 개인 세 번째 서브 퀸에 올랐다. 조재성은 시속 121㎞를 기록했다. 올스타전 최우수선수(MVP)는 남자부 임성진(한국전력), 여자부 이소영이 선정됐다. 가장 멋진 플레이를 보여준 선수에게 수여되는 'Play of the day'는 호수비를 보여준 베테랑 리베로 김해란(흥국생명)이 받았다. V리그는 지난해 이재영-다영 자매의 학교폭력 여파로 리그 흥행에 타격을 입었다. 여자 배구 대표팀이 2020 도쿄 올림픽에서 4강에 진출하며 국민적 관심을 받았지만, 시즌 개막 후 여자부 IBK기업은행 항생 사태로 다시 한번 악재를 만났다. 어려움 속에서도 배구는 겨울철 최고의 인기 스포츠 자리를 지키고 있다. 광주 올스타전이 그 절정이었다. 광주=안희수 기자 2022.01.23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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