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일반
'그레이 23득점' 우리은행, BNK에 패배 설욕… 위성우 감독 통산 199승
아산 우리은행이 부산 BNK 썸에 당한 패배를 설욕하며 공동 1위로 올라섰다.우리은행은 14일 부산 스포원파크 BNK센터에서 열린 2019~2020시즌 하나원큐 여자프로농구 3라운드 BNK와 원정 경기서 73-60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2연승에 성공한 우리은행은 9승2패로 KB와 공동선두를 형성했다. 3연패에 빠진 BNK는 2승9패로 최하위에 머물렀다.지난 5일, 첫 부산 원정길에서 BNK에 창단 첫 홈 승리를 헌납했던 우리은행은 다시 원정에 나서 설욕에 성공했다. 우리은행은 직전 경기서 활약했던 안혜지 등 국내 선수들을 수비로 꽁꽁 묶으며 전반부터 선수들의 고른 활약 속에 앞서 나갔다.외국인 선수 단타스의 공격력에 의존해 3쿼터 추격에 나선 BNK는 1점 차까지 쫓아가며 4쿼터를 맞이했다. 여기에 4쿼터 초반 안혜지의 3점슛과 진안, 단타스 등의 득점에 힘입어 56-58로 역전까지 성공했다.하지만 우리은행은 호락호락하게 승기를 넘겨주지 않았다. 김소니아의 3점슛이 터지고, 그레이가 연속 득점을 올리면서 금세 BNK의 추격을 뿌리치고 다시 앞서나갔다. 재역전을 당한 BNK는 추격해야 할 시점에 턴오버가 쏟아지며 결국 우리은행에 패하고 말았다.우리은행은 그레이가 23득점 7리바운드를 기록했고 박혜진(13득점 6어시스트 4어시스트) 박지현(12득점 7리바운드 4어시스트) 김정은(11득점)으로 주전 네 명이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BNK는 단타스가 홀로 29득점 10리바운드 더블-더블로 활약했지만 패배로 빛이 바랬다.한편 이날 경기로 위성우 감독은 개인통산 199승을 달성하며 임달식 전 신한은행 감독과 함께 WKBL 사령탑 최다승 타이기록을 세웠다. 다가오는 18일 부천 KEB하나은행전에서 승리할 경우 여자프로농구 최초의 200승 감독이 된다.김희선 기자 kim.heeseon@joongang.co.kr
2019.12.14 16: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