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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왕국2'도 피해갈 수 없는 오역 논란

흥행 질주를 이어가고 있는 '겨울왕국2'가 오역 논란에 휩싸였다. 1000만 관객까지 가열차게 달려가고 있는 '겨울왕국2'에 오역 논란이 오점으로 남을 전망이다. 크지 않은 부분이기는 하나, 대사의 맛을 100% 살리지 못한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먼저 지적된 대목은 초반부 안나와 올라프의 대화에서 등장하는 'Enjoying your new permafrost, Olaf?'다. 극지의 영구동토층을 뜻하는 'permafrost'가 영화에서는 '얼음장판'으로 번역되고 있는데, 잘 사용하지 않는 새로운 단어를 창조해낸 것이라 부자연스럽다는 의견이 나왔다. 번역가의 재량으로 재치 있는 단어를 만들어냈다는 평도 존재한다. 또한, 안나가 엘사에게 보내는 편지에 담긴 'charade'라는 단어가 문제시되고 있다. 영화에서 '가면 무도회'라고 표현돼 있으나, 또 다른 의미인 '제스처 놀이'가 돼야한다는 것. 영화의 초반부 엘사·안나·올라프·크리스토프가 제스처 놀이를 즐기는 장면이 꽤 오래 등장하는 것을 고려한다면, 충분히 나올 수 있는 지적이다. 미국에서도 제스처 놀이를 뜻하는 단어로 쓰이고 있고, 엘사와 안나의 애틋한 관계를 잘 보여주는 장치이기도 해 논란은 커져가고 있다. '겨울왕국2'의 오역 논란을 제기하는 일부 관객들은 자막 버전과 더빙 버전의 차이를 지적하기도 한다. 더빙 버전에서는 '제스처 놀이' 등으로 제대로 번역됐으나, 자막 버전에서만 부자연스러운 표현으로 등장한다는 것. "자막 버전 '겨울왕국2' 번역에 신경을 덜 쓴 것이 아니냐"는 불만도 이어졌다. 그러자 어김없이 박지훈 번역가의 이름이 언급됐다. 박지훈 번역가는 지난해 4월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개봉 당시 오역 논란으로 큰 비판을 받은 바 있다. 반복된 외화 오역 논란의 시발점이기도 하다. 이에 '겨울왕국2' 측은 번역가의 정체를 공개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겨울왕국2' 관계자는 일간스포츠에 "번역가를 공개하지 않는 것이 원칙이다. 논란에 관해 공식적인 입장을 내기 어렵다"고 밝혔다.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를 시작으로 한국관객들의 큰 사랑을 받은 외화들은 오역 논란을 피해갈 수 없었다. 지난 10월 극장가를 강타한 '조커' 또한 '가취있기를'이라는 대사를 두고 관객들의 설왕설래가 오갔다. 한 영화계 관계자는 "번역은 매우 민감하고 복잡한 문제다. 번역가에 의해 재창조돼야하는 부분도 분명히 존재한다. 분명 더 적확한 번역을 위해 노력을 기울여야 하겠지만, 일부에서는 지뢰 찾기를 하듯 논란을 만들어내기도 한다"고 전했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19.12.03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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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왕국2' 측 "오역 논란? 번역가 공개할 수 없어"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는 영화 '겨울왕국2'가 오역 논란에 휩싸였다. 개봉 11일 만에 858만 관객을 모은 '겨울왕국2'의 오역 논란이 제기됐다. 더빙 버전과는 다른 자막이 영화의 뉘앙스를 살리지 못한다는 지적이다. 논란을 제기하고 있는 관객들은 안나와 올라프의 대화에서 등장하는 "얼음장판", 안나가 엘사에게 보내는 편지에 담긴 "가면 무도회" 등의 대사가 잘못 번역됐다고 지적했다. 또한, 더빙 버전에서는 자막 버전과는 달리 보다 자연스럽게 번역돼있어 더욱 아쉬움을 남긴다는 평을 받고 있다. 이같은 의혹이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퍼져나가며 박지훈 번역가의 이름까지 언급되고 있는 상황. 박지훈 번역가는 앞서 지난해 4월 '어벤져스: 인피티니 워' 오역 논란에 휩싸이며 많은 관객들의 질타를 받은 바 있다. 이에 '겨울왕국2' 측은 번역가의 정체를 공개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겨울왕국2' 관계자는 2일 일간스포츠에 "번역가를 공개하지 않는 것이 원칙이다. 논란에 관해 공식적인 입장을 내기 어렵다"고 밝혔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19.12.02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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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IS] 또 박지훈 번역가? '아쿠아맨' 피할 수 없는 의심

연말 극장가를 강타한 '아쿠아맨'(제임스 완 감독)이 아쉬운 번역으로 일부 영화팬들의 실망감을 사고 있다. '아쿠아맨'은 마블 코믹스에 대적하는 DC 코믹스의 새 영화. 국내에서도 열광적인 팬들을 보유해 더욱 매서운 평가를 받을 수밖에 없다. 만족스럽지 못한 번역에 관해서도 마찬가지다. 의역과 비문이 여러 번 등장하자 일각에서 오역 논란을 일으킨 바 있는 박지훈 번역가의 작품이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온다. '아쿠아맨'은 번역가를 공개하지 않았다. 치명적인 오역은 없지만 의역이 많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등장인물이 두세 문장으로 길게 표현한 부분을 몇 개의 단어로 축약해 번역했다. 당연히 대사의 뉘앙스가 제대로 표현될 수 없다. 예를 들어, 주인공 아서(제이슨 모모아)의 아버지 토마스 커리(테무에라 모리슨)가 아틀라나 여왕(니콜 키드먼)에게 자신을 소개하는 장면에서 시적으로 표현한 아름다운 대사가 "나는 등대지기"라는 짧고 밋밋한 대사로 바뀌었다. 이 밖에 격투를 벌이는 링은 "불의 고리"라는 의미가 불분명한 단어로 설명됐고, "해피아워를 놓쳤다"는 대사는 "해피아워가 안 끝났으니 술을 마시자"로 오역됐다는 지적이 나왔다. "완전 대박"이라는 감탄사가 상황에 맞지 않게 가벼워 보인다는 불만도 제기됐다. 지난 4월 불거진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앤서니 루소·조 루소 감독)의 오역 논란 이후,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영화를 관람할 때 번역가의 이름을 확인하는 절차는 필수가 됐다. 일부 영화들은 번역가의 이름을 공개하며 적극적으로 마케팅에 활용하기도 한다. 연말 극장가를 강타한 '아쿠아맨' 또한 이 절차를 피할 수 없다. 그러나 '아쿠아맨' 측이 번역가의 정체를 밝히지 않아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의 오역 논란을 불러일으킨 박지훈 번역가의 작품이 아니냐는 의심의 목소리가 등장한 것은 당연한 수순이다. '아쿠아맨'의 한국어 자막은 대체 누가 만든 것일까. 이에 '아쿠아맨' 측은 밝힐 수 없다는 입장이다. '아쿠아맨' 관계자는 "DC 그래픽노블 '아쿠아맨'의 번역을 맡고 있는 임태현 번역가는 예고편의 감수만 맡았다. 원래 워너 브러더스 코리아는 번역가를 공개한 적이 없다. '아쿠아맨'도 같은 방침이다"고 밝혔다. 박정선 기자 2018.12.27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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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가 블랙리스트 공포" 돈쓰는 관객 눈치보는 외화들

국내 개봉을 예정하고 있는 외화들이 '번역의 늪'에 빠졌다.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의 치명적 오역논란이 쏘아올린 큰 공이다. 외화 개봉 전 체크리스트는 또 하나 늘었다. 스토리, 개봉일, 내한 일정보다 중요해진 '번역가'다.4일 개봉을 앞두고 있는 '앤트맨과 와스프'에 이어 25일 개봉하는 '미션 임파서블: 폴 아웃'까지 여름시장 국내 스크린을 두드릴 대형 외화들이 줄줄이 번역가를 교체한 것으로 확인됐다. 관계자들은 새로 번역을 맡은 번역가의 이름은 약속이나 한듯 공개하지 않고 있지만 "최근 화제의 중심에 선 박지훈 번역가는 아니다"라고 애써 강조했다. 사실상 '관객 블랙리스트'에 오른 박지훈 번역가다.마블의 10년 히어로 역사를 집대성한 작품으로 평가받은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는 제작 단계부터 전 세계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영화 제목부터 캐스팅 보드, 촬영 순서, 분량, 대사, 장면 등 모든 것이 관심 대상이자 스포일러였다. 때문에 번역 역시 중요했다. 시리즈물 특성상 본 영화의 분위기와 캐릭터의 특징을 살린 뉘앙스를 고스란히 옮겨야 관객의 이해도를 높일 수 있다.하지만 지난 4월 개봉한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번역을 맡은 박지훈 번역가는 단순한 실수가 아닌, 스토리 흐름에 치명타를 입힐 수 있는 잘못된 해석으로 관객들의 분노를 자아냈다. 개그와 유머 대사도 대부분 삭제하면서 마블 히어로 영화 특유의 재미를 앗아 가기도 했다. 관객들은 그간 해프닝 정도로 넘겨졌던 오역을 이번에는 조목조목 따지면서 '번역가 교체'를 요구하고 나섰다. 오역 논란에도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는 1000만 돌파에 성공했고, 자막은 끝내 교체되지 않았다. 영화사 측은 "해석과 해설의 차이가 있지만 정답이 있는 건 아니다. 또 4편에서 어떤 내용이 나올지 알 수 없기 때문에 '맞다, 틀리다'를 단정하긴 어렵다"는 공식입장을 냈을 뿐이다.다만 논란의 크기가 걷잡을 수 없이 커진 만큼 수입·배급사들은 "더 이상 '눈 가리고 아웅' 식의 대처는 관객들을 기만하는 행위"라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최근 '어벤져스' 촬영 감독의 스포로 알려진 '어벤져스4' 부제가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에서 역대급 오역의 중심에 섰던 '엔드 게임(End game)'으로 알려지면서 또 한번 영화 팬들을 뒤집어지게 만들었다. 영화 팬들은 "'어벤져스4'는 가망이 없어", "한국버전은 이미 망했다"라며 한탄섞인 비아냥을 쏟아냈다.오역 논란 후폭풍은 고스란히 타 외화들에게 쏠렸다. 영화 커뮤니티 등 온라인 상에는 극장가 최대 성수기인 여름시장 스크린에 걸리는 대형 외화 '앤트맨과 와스프', '인크레더블2', '미션 임파서블: 폴 아웃'의 번역을 모두 박지훈 번역가가 맡았다는 내용이 전해졌다. 이에 일부 영화 팬들은 불매 운동을 벌이겠다는 강경한 뜻을 내비쳤다.이에 '앤트맨과 와스프' 측은 언론시사회가 진행된 날 "'앤트맨과 와스프' 번역가는 박지훈 번역가가 아니다. 처음부터 그가 번역을 맡지 않았다. 번역가가 누구인지는 공개하지 않을 예정이다"고 밝혔다.'미션 임파서블: 폴 아웃' 측 역시 번역가를 교체했다. 다섯번째 시리즈 '미션 임파서블: 로그네이션' 번역을 맡았던 치킨 런 팀이 빠지고 새 번역가가 번역을 맡은 것. '미션 임파서블' 측은 일간스포츠에 "엉뚱한 이슈가 생길까 새 번역가의 정체를 알리지는 않을 계획이지만, 박지훈 번역가는 아니다"는 내용을 전달했다.외화 수익을 논할 때 한국 시장은 빼놓을 수 없는 국가다. 내한 일정을 체크할 때도 웬만하면 한국을 거쳐 가려고 노력 중이다. 관객들의 불만은 곧 흥행으로 직결된다. 작은 오점하나 용납하지 않으려 노력하는 그들이 이를 놓칠리 없다.충무로 사정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최근 외화 번역이 부정적인 주목을 받으면서 외화 수입·배급을 담당하는 회사들은 비상이 걸렸다. 농담 아닌 농담으로 '믿고 거르는' 번역가 블랙리스트, 데스노트가 생겼다는 말도 한다. 번역가들도 굉장한 부담을 떠안게 되면서 자칫 작품이 아닌 번역에 이슈가 쏠리고 예상 못한 오역논란에 휩싸일까 번역가를 공개하지 않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 같다"고 귀띔했다.이어 "번역 자체를 전문으로 하는 번역가들이 일명 덕후라 불리는 팬들이 영화를 보면서 짚어내는 포인트를 모두 파악하기는 힘든 것도 사실이다. 또 영상이 아닌 대본으로 번역하는 점도 문제 중 하나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스토리와 너무 다른 내용은 지적받아 마땅하다. 이미 '오역'이라는 현상이 이슈로 떠오른 만큼 앞으로 그 지적은 더 심해질 것이다. 관객들의 눈높이가 높아지면서 더욱 디테일한 과정을 필요로 하고 있다"고 분석했다.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18.07.03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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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미션임파서블6' 번역팀 변경 "박지훈 번역가는 아니다"

치명적 오역 논란이 쏘아올린 큰 공이다. 국내 외화 개봉에 앞서 가장 먼저 체크해야 할 리스트 중 하나로 '번역가'가 포함된 추세다.29일 영화계에 따르면 '앤트맨과 와스프'에 이어 '미션 임파서블: 폴 아웃' 번역가도 변경됐다.한 관계자는 일간스포츠에 "'미션 임파서블: 폴 아웃' 번역을 누가 했는지는 밝힐 수 없지만, 최근 화제의 중심에 선 박지훈 번역가는 아니다"고 전했다.이어 "왜 그렇게 알려졌는지 모르겠지만 애초부터 박지훈 번역가는 아니었다. 전편 '로그네이션'도 치킨런 팀에서 맡았다"며 "'폴 아웃'은 치킨런 팀이 번역을 진행하지 않으면서 최종 변경됐다. 공개하지는 않을 예정이다"고 덧붙였다.마블 히어로물 등 해외 유명 블록버스터들의 자막 번역을 주로 맡아왔던 박지훈 번역가는 지난 4월 25일 개봉한 영화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오역 논란으로 곤욕을 치렀다. 불명예 이슈에도 불구하고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는 1000만 명을 돌파하는데 성공했지만 관객들의 비난은 쉽게 사그라들지 않았다.이 과정에서 영화 커뮤니티 등 온라인 상에는 극장가 최대 성수기인 여름시장 스크린에 걸리는 대형 외화 '앤트맨과 와스프', '인크레더블2', '미션 임파서블: 폴 아웃'의 번역을 모두 박지훈 번역가가 맡았다는 내용이 전해졌다. 이에 일부 영화 팬들은 불매 운동을 벌이겠다는 뜻도 내비쳤다.하지만 28일 '앤트맨과 와스프' 국내 언론시사회가 치러진 가운데 '앤트맨과 와스프' 번역은 박지훈 번역가가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모았다. 여기에 '미션 임파서블: 폴 아웃' 역시 전편을 맡은 번역가도, 박지훈 번역가도 아닌 새 번역가를 고용한 것으로 최종 확인되면서 결과물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이와 관련 충무로 사정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최근 외화 번역이 부정적인 주목을 받으면서 외화 수입·배급을 담당하는 회사들은 비상이 걸렸다. 번역가들도 굉장한 부담을 떠안게 되면서 자칫 작품이 아닌 번역에 이슈가 쏠리고 예상 못한 오역논란에 휩싸일까 번역가를 공개하지 않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 같다"며 "관객들의 눈높이가 높아지면서 더욱 디테일한 과정을 필요로 하고 있다"고 귀띔했다.한편 '미션 임파서블: 폴아웃'은 최고 스파이 요원 에단 헌트(톰 크루즈)와 IMF팀이 행한 모든 선의의 선택이 최악의 결과로 돌아오면서 피할 수 없는 미션을 끝내야만 하는 액션 블록버스터다.개봉을 앞두고 영화의 주역 톰 크루즈는 9번째, 사이먼 페그는 두 번째, 헨리 카빌은 처음으로 방한을 확정했다. 세 번째로 한국을 찾는 크리스토퍼 맥쿼리 감독과 함께 16일 한국 땅을 밟는다. 영화는 25일 전 세계 최초 개봉한다.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18.06.29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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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바이 오역논란"…'앤트맨과와스프' 번역가 교체, 흥행 장애물無

결국 관객이 우선이다.논란의 박지훈 번역가가 영화 '앤트맨과 와스프' 번역은 맡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28일 '앤트맨과 와스프'가 서울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공식 언론배급시사회를 진행한 가운데, '앤트맨과 와스프' 측 관계자는 "'앤트맨과 와스프' 자막 번역가는 박지훈 번역가가 아니다"고 전했다.관계자는 "'앤트맨과 와스프'는 처음부터 박지훈 번역가가 번역을 맡지 않았다. 어떤 이유로 번역가가 바뀌었는지는 본사에서도 특별히 밝히지 않았다"며 "새 번역가가 누구인지도 공개하지 않을 예정이다"고 덧붙였다.마블 히어로물 등 팬덤이 크 해외 블록버스터들의 자막 번역을 주로 맡아왔던 박지훈 번역가는 지난 4월 25일 개봉한 영화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오역 논란으로 곤욕을 치렀다. 불명예 이슈에도 불구하고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는 1000만 명을 돌파하는데 성공했지만 관객들의 비난은 쉽게 사그라들지 않았다.실제 영화 팬들은 영어 대사의 실제 의미와 박지훈 번역가의 번역 자막을 디테일하게 비교 분석하면서 "이렇게 해석하면 영화가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물론, 뉘앙스 자체가 달라진다"며 "한 두번이 아니다. 쌓이고 쌓인 것이 터진 것이다. 왜 문제있는 번역가를 계속 기용하는지 모를 일이다"고 분노를 금치 못했다.이에 따라 앞서 극장가 최대 성수기인 여름시장 스크린에 걸리는 대형 외화 '앤트맨과 와스프', '인크레더블2', '미션 임파서블: 폴 아웃'의 번역을 모두 박지훈 번역가가 맡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일부 영화 팬들은 불매 운동을 벌이겠다는 뜻도 내비쳤다.하지만 '앤트맨과 와스프' 측이 새 번역가를 고용한 것으로 공식 입장을 전하면서 향후 흥행 성적에도 좋은 영향을 끼칠지 관심이 쏠린다.'앤트맨과 와스프'는 ‘시빌 워’ 사건 이후 히어로와 가장의 역할 사이 갈등하는 앤트맨과 새로운 파트너 와스프의 예측불허 미션과 활약을 담은 액션 블록버스터다. 7월 4일 전세계 최초 국내 개봉한다.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18.06.28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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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IS] 독과점 폭격 피한 '어벤져스3' 오역논란 후폭풍

'독과점'을 피했더니 '오역'이 따라왔다. 주목도가 높은 만큼 작은 논란도 큰 후폭풍으로 불어닥치는 모양새다. 영화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가 개봉 5일 만에 누적 관객 수 400만 명에 돌파하는 등 역대급 흥행 신기록을 세우고 있는 가운데, 영화를 관람한 관객들이 많아지면 많아질수록 '오역'에 대한 지적도 높아지고 있어 눈길을 끈다. 마블의 10년 히어로 역사를 집대성한 작품으로 평가받는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는 지난 25일 전 세계 최초로 한국에서 개봉하자마자 매일 신기록을 쓰며 브레이크 없는 흥행 질주를 펼치고 있다. '기다리고 기대한 만큼 대단한 영화'라는 호평이 지배적이지만 일부 관객들은 "번역이 영화를 100% 즐기지 못하게 만들었다"며 불쾌한 심경을 표출하고 있는 것. 오역 논란은 개봉 당일부터 불거졌다. 영화 후반부에 닥터 스트레인지의 대사부터 지적됐다. 체스 게임을 하는 것처럼 "최종 단계야" 혹은 "마지막 단계다"라고 해석해야 하는 것을 "이제 가망이 없어"라고 번역하면서 스토리를 잘못 이해하게 만드는 것은 물론, 닥터 스트레인지의 캐릭터 성격까지 뒤바꿔 놨다는 비난이다. 또 강렬한 뉘앙스가 담긴 닉 퓨리의 대사를 "어머니"로 단순 표기하면서 관객들을 혼란스럽게 만들었다. 토르가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멤버들과 만난 이후 타노스에 대한 대화를 나눌 때 "타노스가 내 백성의 반을 죽였다"는 대사 역시 자막으로는 처리되지 않았다. 이에 관객들은 아스가르드인 전부가 죽은 것으로 잘못 이해하기도 했다. 개그와 유머 대사도 대부분 삭제하면서 마블 히어로 영화 특유의 재미를 앗아 가기도 했다. 관객들은 '정상회담에서 이렇게 번역했다간 3차대전 일어나지' '절반이 오역이네. 대체 무슨 영화를 본 걸까' '영어 공부하라는 빅픽처' '제발 번역가 좀 바꿔 주세요' 등 불만을 쏟아 내고 있다.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의 번역은 마블 시리즈 작품을 다수 작업한 박지훈 번역가가 맡았다. 박지훈 번역가가 번역을 맡은 영화가 개봉할 때마다 오역 논란이 불거졌지만 해프닝 수준으로 넘겨졌던 것이 사실. 하지만 쌓이고 쌓였던 불만이 결국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에서 터진 것으로 보인다.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측은 개봉 전 스크린 독과점에 대한 우려를 내비치며 이에 대한 걱정을 조심스레 드러냈다. 개봉 이후 2300개가 넘는 영화관을 싹쓸이한 것도 사실이지만 수익을 내야 하는 극장들은 아랑곳하지 않은 채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를 전진 배치시켰고, 관객들 역시 '기다렸다' '볼 영화가 없다' '스크린을 다 잡아도 매진이다'는 이유로 눈감아 주고 있는 실정이다. 관객들의 분노는 청와대 국민청원으로 이어졌고, 외신에서도 번역 오류에 대해 비중 있게 다루면서 '눈 가리고 아웅' 하기에는 사태의 스케일이 다소 커졌다. 현재까지는 논란에 대한 대책도 없고 자막을 변경할 계획은 더더욱 없다는 입장이다. "해석과 해설의 차이가 있지만 정답이 있는 건 아니다. 또 4편에서 어떤 내용이 나올지 알 수 없기 때문에 '맞다, 틀리다'를 단정하긴 어렵다"고 설명했다. 빵빵 터지고 있는 흥행력 역시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측을 굳이 움직이지 않게 만드는 이유기도 하다. 1000만 관객 돌파가 기정사실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의 오역 논란은 씁쓸한 오점이 됐다. 이후 번역가 교체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관객들의 목소리는 전혀 듣지 않는 '마블의 오만함'으로 비칠 가능성도 높다. 조연경 기자 2018.04.30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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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거 할래?” '어벤져스3' 박지훈 번역의 과거 오역 논란 사례

영화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가 오역 논란에 시달리며 박지훈 번역가의 과거 오역 사례들도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25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해당 번역가의 작품 참여를 반대한다거나 퇴출해달라는 글에 올라왔다. 한 청원인은 “지금까지 영화에서 수많은 오역을 해 각종 비난을 받는 박 번역가의 작품 참여를 반대한다”고 밝혔다. ━ 성 정체성 혼란스럽게 만든 “그거 할래?” 가장 유명한 오역 사례는 2014년 개봉한 ‘캡틴 아메리카: 윈터솔져’에 등장한 “I was gonna ask…”에 대한 것이다. 영화 맥락상 “내가 물으려던 말은…”이라고 번역해야 자연스럽지만, 박 번역가는 이를 “그거 할래?”라고 해석했다. 영화 속 남자 주인공이 동성 친구에게 건네는 대사여서 주인공의 성 정체성에 대해 오해를 할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 갑자기 등장한 ‘된장녀’ 2012년 개봉한 영화 ‘007 스카이폴’에서는 갑자기 ‘된장녀’라는 여성 비하 단어가 등장했다. 실제 대사는 “She’s pretty if you like that sort of things”로 “네가 그런 취항이라면, 그녀가 마음에 들 거야”정도로 해석할 수 있다. 그러나 영화에서는 “예쁘네요. 된장녀 같지만”이라는 대사로 처리됐다. 이에 대해 박 번역가는 2013년 텐아시아와의 인터뷰에서 “‘된장녀’ 같은 흔히 쓰는 은어 쓰는 것을 좋아한다”며 “물론 어떤 관객은 저런 단어를 어떻게 자막에 넣느냐고 비난할 거다. 왜 자막에서만 그렇게 보수적인 기준을 들이대는지 의문”이라고 말한 바 있다. ━ “뻔하잖아”가 “물난리”로 2016년 개봉한 영화 ‘배트맨 대 슈퍼맨:저스티스의 시작’에서는 ‘Water, wet’을 두고 오역 논란이 불거졌고 박 번역가는 배급사를 통해 실수를 인정했다. ‘Water is wet’은 관용어로 물이 축축한 것과 같은 당연한 사실을 의미한다. “‘Crime Wave in Gotham’! Other breaking news: ‘Water, wet’!”는 “범죄에 허덕이는 고담시! 당연한 뉴스군”으로 번역 가능하다. 이를 박 번역가는 “‘고담시, 범죄에 허덕이다’, 다음 기사는 ‘물, 물난리가 났다’”고 번역했다. 당시 워너브라더스 코리아 측은 “박 번역가는 ‘water is wet’이 본인의 오류임을 인정했고, 앞으로 번역에 대해서는 더 조심하고 세세하게 신경 쓰겠다고 약속했다”고 밝혔다. ━ “end game”의 제대로 된 해석은? 이번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에서 문제가 된 대사는 영화 막바지 닥터 스트레인지가 하는 “It’s the end game”이라는 대사다. 영화에선 “가망이 없다”고 번역됐으나 영화 개봉 이후 “마지막 단계다”라고 번역하는 게 맞는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내년에 개봉하는 ‘어벤져스4’ 내용을 암시하는 대사라는 것이다. 마블 측은 “마블 영화는 해석의 차이라 그 부분은 해답이 없을 것 같다”며 “답은 ‘어벤져스4’에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온라인 일간스포츠 2018.04.27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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