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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바이 오역논란"…'앤트맨과와스프' 번역가 교체, 흥행 장애물無
결국 관객이 우선이다.논란의 박지훈 번역가가 영화 '앤트맨과 와스프' 번역은 맡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28일 '앤트맨과 와스프'가 서울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공식 언론배급시사회를 진행한 가운데, '앤트맨과 와스프' 측 관계자는 "'앤트맨과 와스프' 자막 번역가는 박지훈 번역가가 아니다"고 전했다.관계자는 "'앤트맨과 와스프'는 처음부터 박지훈 번역가가 번역을 맡지 않았다. 어떤 이유로 번역가가 바뀌었는지는 본사에서도 특별히 밝히지 않았다"며 "새 번역가가 누구인지도 공개하지 않을 예정이다"고 덧붙였다.마블 히어로물 등 팬덤이 크 해외 블록버스터들의 자막 번역을 주로 맡아왔던 박지훈 번역가는 지난 4월 25일 개봉한 영화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오역 논란으로 곤욕을 치렀다. 불명예 이슈에도 불구하고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는 1000만 명을 돌파하는데 성공했지만 관객들의 비난은 쉽게 사그라들지 않았다.실제 영화 팬들은 영어 대사의 실제 의미와 박지훈 번역가의 번역 자막을 디테일하게 비교 분석하면서 "이렇게 해석하면 영화가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물론, 뉘앙스 자체가 달라진다"며 "한 두번이 아니다. 쌓이고 쌓인 것이 터진 것이다. 왜 문제있는 번역가를 계속 기용하는지 모를 일이다"고 분노를 금치 못했다.이에 따라 앞서 극장가 최대 성수기인 여름시장 스크린에 걸리는 대형 외화 '앤트맨과 와스프', '인크레더블2', '미션 임파서블: 폴 아웃'의 번역을 모두 박지훈 번역가가 맡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일부 영화 팬들은 불매 운동을 벌이겠다는 뜻도 내비쳤다.하지만 '앤트맨과 와스프' 측이 새 번역가를 고용한 것으로 공식 입장을 전하면서 향후 흥행 성적에도 좋은 영향을 끼칠지 관심이 쏠린다.'앤트맨과 와스프'는 ‘시빌 워’ 사건 이후 히어로와 가장의 역할 사이 갈등하는 앤트맨과 새로운 파트너 와스프의 예측불허 미션과 활약을 담은 액션 블록버스터다. 7월 4일 전세계 최초 국내 개봉한다.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18.06.28 18: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