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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

뉴엘, 다문화 축구 대회서 승리 요정... “앞으로 활약 기대”

3인조 신인 걸그룹 뉴엘이 다문화 축구 대회를 찾았다.뉴엘은 지난 13일 경기 부천시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4 센트비컵’에 셀럽으로 참가했다. 이번 대회는 다문화 가족에 속한 외국인, 이주 근로자 등 국내에 거주하는 외국인들이 축구를 통해 타지에서 느끼는 향수를 극복하고 서로의 문화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된 행사로 미얀마, 중국, 베트남, 네팔, 우즈베키스탄, 인도네시아, 캄보디아, 태국이 참가했다.이날 조용익 부천 시장과 이건태 의원, 박항서 감독 등이 축사와 셀럽으로 참석한 가운데 뉴엘 멤버들은 개회식 인사에서 경기에 나서는 선수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전한 것은 물론 서로의 문화를 경험하고 소통하며 하나가 될 것을 당부했다.여기에 K팝 아티스트 최초 미얀마 출신이자 현재 미얀마 홍보대사로 활동하고 있는 멤버 디디는 고국인 미얀마 선수들과의 교류로 훈훈함을 더했다. 미얀마 팀은 뉴엘의 응원에 힘입어 중국 팀에 승리를 거뒀다.이날 한 관계자는 “글로벌 K팝 시장에서 많은 주목을 받는 뉴엘의 참여로 이날 대회가 한층 더 활력을 찾을 수 있었다. 특히 디디는 최초의 미얀마 출신 가수인 만큼 현지를 비롯해 대사관에서도 많은 응원을 받고 있어 앞으로의 활약이 더욱 기대되는 상황이다”고 전했다.한편 뉴엘은 지난달 데뷔 앨범 ‘LIBRE’를 발매, 국내외 팬들에게 깊은 첫인상을 남겼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10.14 15:30
축구일반

박항서 전 베트남 대표팀 감독, 한국 감독 최초 브랜드로레이 상 수상

박항서 전 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이 한국인 감독 최초로 ‘브랜드 로레이 어워드(The Brand Laureate Awards) 브랜드 아이콘 리더십 상’을 수상했다.박 전 감독은 지난 22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마제스틱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진행된 브랜드로레이 시상식에서 '브랜드 아이콘 리더십상'을 수상하며 한국 감독으로서 명성을 세계적으로 알렸다. ‘브랜드 로레이 어워드’는 국제적으로 브랜드 가치를 높게 인정받는 최고의 개인과 기업 및 단체에 수여되는 상이다. 2005년 부터 세계 유일의 브랜드 기반 비영리 단체인 ‘세계브랜드재단(TWBF)’이 주관한다. 2021년부터 브랜드로레이 코리아를 통한 한국인 수상자로는 안성기, 조수미, 최경주, 진조크루 등이 수상하였으며 한국 스포츠가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함에 따라 세계적인 감독 수준으로 박항서 감독이 수상하는 계기가 되었다. 매년 엄격한 심사를 거쳐 다양한 상을 수여하는 ‘브랜드로레이 어워드’는 그동안 전 세계 80개국에서 약 500명의 수상자와 2500여개 기업에 시상을 진행했다 이번 시상을 위한 IRO 브랜드 심사는 브랜드 전략, 브랜드 문화, 브랜드 혁신, 브랜드 형평성, 브랜드 커뮤니케이션 등 총 5가지 측면에서 진행되었으며 박항서 감독은 IRO 브랜드 심사에서 9.3의 점수를 받아 수상자가 되었다고 주최측은 밝혔다. 박항서 감독은 “국제적으로 브랜드를 인정받는 분들에게 주어지는 브랜드 로레이 어워드를 수상하게 되어 영광이고, 오늘 수상은 여러 나라에서 활약중인 우리나라의 훌륭한 스포츠 감독들을 대신해서 받았다고 생각한다. 글로벌 무대에서 한국 스포츠 브랜드가 더 높이 인정받을 수 있도록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이은경 기자 2024.08.24 11:00
예능

“운동 많이 해” 임영웅, 예능감→ 축구 실력 선보여 (‘뭉찬3’)

임영웅이 예능감부터 축구 실력까지 제대로 선보였다.임영웅은 지난 18일 방송된 JTBC ‘뭉쳐야 찬다 3’(이하 ‘뭉찬3’)에 리턴즈 FC와 함께 출연, 활약을 펼쳤다.4년 만에 ‘뭉찬3’를 찾은 임영웅은 반갑게 인사를 건네는가 하면, “우리 팀에는 (축구선수라는) 꿈을 못다 이룬 선수들이 있다. 선수 출신과 선수를 꿈꿨던 사람들로 구성된, 축구라는 공통점으로 모인 이들이 다시 꿈을 꾸고 돌아가 보자는 의미로 축구를 하고 있다”고 구단주로 있는 리턴즈 FC 소개부터 시작했다.임영웅은 자신이 생각하는 축구의 매력부터 KA리그를 창설한 사연 등 다양한 이야기로 남다른 축구 사랑을 드러냈고, “운동을 많이 했다. 열심히 많이 뛰는 모습을 보여 드리겠다”는 당찬 각오로 기대감도 높였다.이외에도 임영웅&리턴즈 FC 그리고 어쩌다뉴벤져스는 각각 구단 자랑 배틀로 양보 없는 신경전을 펼치거나 ‘홈’ 챌린지를 최종 공개, 흥을 끌어올렸다.빅 매치 워밍업을 마친 임영웅&리턴즈 FC와 어쩌다뉴벤져스는 본격 맞대결을 시작했다. 1대 1 전력 탐색전을 시작한 두 팀은 달콤 살벌한 분위기 속 숨은 실력을 뽐냈고, 마지막 선수였던 임영웅은 이대훈을 지목하며 현란한 개인기를 자랑, 이목을 집중시켰다.그 후 이어진 5대 5 서바이벌 축구에서 임영웅이 득점에 성공, 단번에 동점을 만들었고 연달아 골을 넣는 등 팀원과 환상의 호흡을 자랑하며 어쩌다뉴벤져스를 꺾었다.모두가 기다렸던 임영웅&리턴즈 FC(이종호 감독, 이승렬 코치, GK 전종혁, DF 나성수 한승형 가솔현 이로운 박명수, MF 조영준 한대중 민경현 정지훈 정훈찬 김대광, FW 이수빈 임영웅 전원석 이정훈)와 어쩌다뉴벤져스의 리벤지 매치가 예고된 가운데, 두 팀의 11대 11 경기는 오는 25일 ‘뭉찬3’를 통해 공개된다.임영웅의 활약에 ‘뭉찬3’ 시청률도 급등했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이날 방송분은 전국 유료방송 가구 기준 4.4%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11일 방송분이 기록한 1.6%에 비해 무려 2.8%P 상승한 수치이자 자체최고시청률에 인접한 기록이다. 시즌3 자체최고시청률은 지난 15회가 기록한 4.7%로 당시 히딩크, 박항서가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한편 ‘뭉찬3’을 빛낸 임영웅은 오는 28일 공연 실황 영화 ‘임영웅│아임 히어로 더 스타디움’ 개봉도 앞두고 있으며, 영화는 예매 오픈 2일 만에 사전 예매 7만을 돌파, 전체 예매율 1위, CGV 예매차트 1위에 등극하는 등 압도적인 흥행 파워를 입증하고 있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4.08.19 08:28
프로축구

[공식발표] 인천, 제12대 사령탑으로 최영근 감독 선임

프로축구 K리그1 인천 유나이티드가 구단의 제12대 사령탑으로 최영근 전 수석코치를 선임했다.인천은 1일 오전 “구단은 지난 2020년부터 2022년까지 3년간 팀의 수석코치로 활약한 최영근 감독을 제12대 사령탑으로 선임했다. 계약 기간은 2025시즌까지다”라고 밝혔다.인천은 올 시즌까지 조성환 감독과 동행을 이어가다, 결국 성적 부진으로 인해 결별을 택한 바 있다. 구단은 “새 감독 선임에 있어 그 어느 때보다 신중하고 면밀하게 여러 부분을 검토했다. 우선 유연한 사고와 냉철한 분석을 통한 다양한 축구 전술을 구사하며, 경기의 안정감보다 패기와 도전을 중시하는 후보군을 물색했다. 또한, 시즌 중반 감독의 선임이기 때문에 현재 K리그 트렌드와 인천 선수의 장단점을 잘 파악하고 있는 인물을 우선적으로 고려했다”라면서 “그 결과 지난 3시즌 인천의 수석코치이자 핵심 전술가로서 선수단에 두터운 신임을 얻었고, 2022시즌 구단 창단 최초의 아시아 무대를 이끌었으며, 최근 한국프로축구연맹 TSG(기술연구그룹)위원 경험을 통해 K리그와 타 구단 전술 분석이 가능한 최영근 감독을 새로운 사령탑으로 낙점하게 됐다”라고 설명했다.포항제철고와 한양대를 졸업한 최영근 감독은 할렐루야 축구단, 부산 대우 로얄즈에서 프로 선수 생활을 했고 2001년 고양고등학교 감독으로 지도자의 길에 접어들었다. 이후 여주대 감독을 거쳐 2016년 창원시청 축구단 코치를 역임했다. 이듬해 박항서 창원시청 감독이 베트남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부임하게 되면서 감독대행을 맡아 팀을 전국체전 우승으로 이끄는 등 지도자로서 두각을 보였다. 2019년 제주 유나이티드의 코치로 부임해 프로 경험을 쌓은 최영근 감독은 제주에서 인연을 맺은 조성환 감독과 함께 2020년 인천 구단 수석코치로 부임했다. 수석코치로서 팀의 K리그 1 생존을 이끌었고, 이듬해엔 안정적인 조기 잔류에 힘을 보탰으며, 2022년엔 팀의 창단 첫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진출이라는 성과를 이뤘다.이로써 인천은 2022시즌을 끝으로 수석코치 자리를 떠난 최영근 감독과 2년 만에 재회하게 됐다. 또한, 지난 7월 5일 조성환 감독과 결별한 뒤 한 달 만에 새로운 사령탑을 선임하게 됐다. 최영근 신임 감독은 1일 선수단과 상견례를 갖고 훈련을 지휘하는 등 본격적으로 감독 업무를 시작할 예정이다.최영근 감독은 구단을 통해 “좋은 기억이 있는 인천에서 새로운 도전을 하게 됐다”며 “열정적인 인천 팬들이 원하는 축구를 할 수 있도록 기존의 코치진과 함께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취임 소감을 밝혔다.한편 최영근 감독은 오는 10일 제주와의 K리그1 26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사령탑 데뷔전을 가질 예정이다.김우중 기자 2024.08.01 12:55
국가대표

전력강화위 박주호가 “홍명보 뽑힐지 몰랐다” 충격 폭로, 진짜 짜고 친 판인가

“진짜 몰랐어요.”지난 2월부터 대한축구협회(KFA) 전력강화위원으로 활동한 박주호의 입에서 나온 말이다. 대표팀 사령탑 선임을 위해 최일선에서 일한 박주호는 홍명보 울산 HD 감독이 지휘봉을 잡는지 몰랐다고 한다. 5개월 가까이 전력강화위원회가 헛물켰다는 의미다.박주호는 8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인 ‘캡틴 파추호’에 ‘국가대표 감독 선임 과정, 모두 말씀드립니다’라는 제하의 50분짜리 영상을 게시했다.영상 속 박주호는 “(전력강화위원으로 일한) 5개월이 너무 허무하다. 앞으로 전력강화위원회는 있을 필요가 없다. 진짜 너무하다”며 혀를 내둘렀다. 지난 2월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전 감독을 경질한 KFA는 정해성 전력강화위원장을 필두로 후임 인선에 돌입했다. 축구계에서 일하는 전력강화위원들은 지난달까지 총 10차례 회의를 거쳤지만, 결과적으로 쓸데없는 일이었다. 박주호의 충격적인 폭로에서 모든 것이 드러났다.대표팀 사령탑을 데려오지 못한 전력강화위원회는 지난 3월, 6월 임시로 황선홍 대전하나시티즌 감독, 김도훈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다.박주호는 “황선홍, 박항서, 김도훈 감독이 (임시 사령탑) 후보로 나왔다. 그런데 다수결로 어떻게 감독을 정하나? 투표를 하더라”라며 “(투표하는 게) 이해가 안 갔다. 그래서 나는 왜 이 사람을 선택하는지 이유를 썼다”고 밝혔다. 사실상 임시 감독 선임도 체계적인 절차를 거친 게 아니라 주먹구구식이었다는 것이다. 5개월간 의사결정 방식은 비슷했다. 박주호는 “새롭게 12명의 후보가 추려진 뒤에도 무작위로 투표를 하자고 했다. 그래서 나는 대화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자기가 왜 이 감독이 좋다고 생각하는지, 기록으로 남겨야 한다고 했다. 그런데 투표만 하자고 했다”고 안타까워했다.과거 독일 무대에서 활약한 박주호는 한국 사령탑 유력 후보로 꼽히던 제시 마시(미국) 캐나다 대표팀 감독을 추천했다. 그러나 마시 감독과 협상은 결렬됐다. 당시 KFA는 “여전히 협상은 진행 중”이라고 했지만, 입장을 표명한 지 불과 하루도 지나지 않아 마시 감독은 캐나다 대표팀에 부임했다. 마시 감독의 캐나다는 처음 출전한 2024 코파 아메리카 4강 진출에 성공했다.박주호는 “처음에 추천했을 때 (위원회 내에서) 아무도 관심을 갖지 않았다. 마시 감독을 모르는 사람도 많았다”면서 “(협상이 결렬돼) 충격이 컸다. 마시 감독을 컨택한 게 지난 3월 초였고, 이 사람은 항상 (한국대표팀 감독을) 한다고 했다. 그는 나는 한국이다(한국 감독을 하겠다)고 이야기를 했다”고 밝혔다. 더 충격적인 것은 전력강화위원으로 넉 달 넘게 일했는데, 홍명보 감독이 선임되는 사실도 몰랐다는 것이다.전력강화위원회는 지난달 최종 후보 3인을 추렸고, 후보자와 면접을 앞두고 정해성 전력강화위원장이 돌연 사임했다. 이후 이임생 KFA 기술본부 총괄이사가 감독 선임 작업을 매듭지었다.이임생 기술이사는 “내가 감독 결정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현재 전력위원회를 존중하기 때문에 줌 미팅을 했다. 그때 네 분이 불참했고, 다섯 분이 참석했다. 다섯 분에게 내가 끌고 갈 수 있게끔 동의를 받았다”면서 “홍명보 감독을 뵙고 내가 결정한 후에 현재 위원회 분들을 다시 소집해서 미팅해야 하지만, 이 부분을 내가 다시 미팅하게 되면 언론이나 외부로 나가는 것이 두려웠다. 그래서 개별적으로 다섯 분에게 최종 후보 중 이렇게 결정해도 되겠냐는 동의를 얻어내고 결정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지난 넉 달을 돌아본 박주호는 “사실 (전력강화위 내부) 흐름이 계속 홍명보 감독님으로 흘러가는 느낌이 안에서 있었다. 어쨌든 계속 언급하시는 분들이 계셨기 때문”이라며 “그래도 (홍명보 감독님이) 인터뷰 때 안 하신다고 했기 때문에, 계속 (홍명보 감독을) 얘기하고 계시는 분들은 있더라도 새로운 인물들이 나올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면서 “(홍명보 감독 선임은) 정확한 절차, 회의 내용에서의 절차를 거친 건 절대 아니다. 아무것도 맞는 말이 없다. 대표팀 감독을 안 하신다고 했는데 된 것도, 며칠 안에 어떻게 심경의 변화가 있었는지도 모르겠다. 정해성 위원장과 이임생 총괄이사는 앞서 유럽에 왜 갔는지도 모르겠다. 절차 안에서 이뤄진 게 아무것도 없다”고 했다.박주호는 영상 촬영 중 홍명보 울산 감독이 대표팀 사령탑에 내정됐다는 소식을 듣고 “와, 진짜로? 와, 대박!”이라고 했다. 당황한 그는 “정말 몰랐다. 홍 감독이 계속 고사하셔서 아닌 줄 알았다. 전력강화위원회는 앞으로도 필요가 없다. 5개월 동안 무얼 했나 싶다. 허무하다”고 토로했다.이로써 전력강화위원회는 유명무실한 기구라는 게 자명하게 드러났다. 아울러 이번 전력강화위원회가 홍명보 감독 선임을 위한 판을 만든 것은 아닌지 합리적 의심을 피할 수 없게 됐다.김희웅 기자 2024.07.09 05:02
국가대표

홍명보 선임에 ‘전력강화위원’ 박주호조차 깜짝 놀랐다…“지난 5개월 너무 허무하다”

대한축구협회(KFA)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으로 대표팀 감독 선임 작업에 참여했던 박주호 위원이 지난 5개월의 전력강화위원회 여정과 홍명보 감독을 선임한 대한축구협회를 향해 비판 목소리를 냈다. 홍명보 감독 선임에 깜짝 놀란 ‘전력강화위원’ 박주호의 반응은 이번 홍명보 감독 선임 과정이 얼마나 비정상적이었는지를 고스란히 보여주는 대목이었다.박주호는 8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캡틴 파추호 ‘‘국가대표 감독 선임 과정’ 모두 말씀드린다’ 영상에서 지난 2월 출범한 정해성 위원장 체제의 전력강화위원회 회의 과정 등을 소개했다. 영상 촬영 도중 홍명보 대표팀 감독 내정 소식이 발표됐는데, 정작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인 박주호조차 깜짝 놀란 게 포인트였다. 홍명보 감독 선임 과정에서 박주호가 속한 전력강화위의 존재가 사실상 무의미했다는 뜻이기도 했다.박주호 위원은 “사실 (전력강화위 내부) 흐름이 계속 홍명보 감독님으로 흘러가는 느낌이 안에서 있었다. 어쨌든 계속 언급하시는 분들이 계셨기 때문”이라며 “그래도 (홍명보 감독님이) 인터뷰 때 안 하신다고 했기 때문에, 계속 (홍명보 감독을) 얘기하고 계시는 분들은 있더라도 새로운 인물들이 나올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고 했다.이어 박 위원은 “유로나 코파가 끝나가는 무렵이기 때문에, 차라리 한 달 더 밀리더라도 다른 대안이 있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홍명보 감독님이 대표팀 감독을) 안 한다고 하셨기 때문”이라며 “(홍명보 감독 선임은) 정확한 절차, 회의 내용에서의 절차를 거친 건 절대 아니다. 아무것도 맞는 말이 없다. 대표팀 감독을 안 하신다고 했는데 된 것도, 며칠 안에 어떻게 심경의 변화가 있었는지도 모르겠다. 정해성 위원장과 이임생 총괄이사는 앞서 유럽에 왜 갔는지도 모르겠다. 절차 안에서 이뤄진 게 아무것도 없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그는 “누가 선임되더라도 절차에 맞고, 게임 플랜에 맞는 분이고 한국축구를 잘 이끌어가실 분이라면 그걸로 된다. 일하는 사람 입장에서 적어도 어떻게 흘러가는지, ‘홍명보 감독이 이래서 됐다’ 정도는 주위에 말할 수 있어야 하지 않느냐. 답을 해줄 수 있는 게 없다. 5개월 동안이 너무 허무하다”며 “앞으로 전력강화위원회는 있을 필요가 없다. 진짜 너무 허무하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지난 2월부터 이어진 전력강화위원회 행보에도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박 위원은 “초반에 정해성 위원장님이 위원마다 2~3명의 감독들을 추천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그래서 내가 준비한 감독은 루벤 아모림 감독과 제시 마시 감독, 티아구 세아브라 감독이었다. 특히 제시 마시 감독을 컨택한 건 3월이었고, 이미 스스로 ‘나는 한국이다’라는 이야기를 할 정도로 대표팀 감독을 맡겠다고 어느 정도 이야기를 한 상태였다. 그런데 정작 전력강화위 내부에서 누군지를 모르는 분들이 많았다”고 했다.초기부터 논란이 됐던 K리그 현직 감독 선임설에 대해서도 “이게 과연 알맞은 과정인가 생각이 들었다”고 비판했다. 박주호는 “대부분 후보에 들어오신 분들은 이미 다 팀이 있었다. 협회가 어느 정도 감독님과 이야기한 다음에 팀에 이야기하고, 팬분들한테도 이야기해서 스무스하게 과정을 진행해야 한다고 했다. 그때 울산 팬분들이 화가 많이 났다. 시위트럭이 와있고, 회의할 때도 난리가 났다”고 돌아봤다.감독 후보가 추려진 뒤에는 치열한 회의도 없이 무작정 투표로 의견을 조율하려 한 전력강화위 회의 방식에도 아쉬움을 드러냈다. 박주호 위원은 “황선홍, 박항서, 김도훈 감독이 후보였던 3월 임시 감독 때는 (회의도 없이 각자) 1~3순위를 적자는 거다. 이해가 안 갔다. 그래서 나는 이유를 썼다”며 “새롭게 12명의 후보가 추려진 뒤에도 무작위로 투표를 하자고 했다. 그래서 나는 대화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자기가 왜 이 감독이 좋다고 생각하는지, 기록으로 남겨야 한다고 했다. 그런데 투표만 하자고 했다”고 한숨을 내쉬었다.전력강화위 내부 회의 내용이 곧바로 유출되거나, 전력강화위를 사리사욕을 채우기 위한 기회로 본 위원들도 있었다고도 꼬집었다. 박주호는 “회의가 끝나면 정해성 위원장에게 (누군가로부터) 전화가 왔다. 회의 내용이 회의 도중에 (기사로) 나갔다. 서로 유출하지 말자고 카톡으로 쓰자마자 바로 기사가 나왔다”며 “어떤 위원분들은 사리사사욕 채우기 위해, 연령별 감독이나 국가대표 임시 감독 등 빈 감독에 들어가려고 뒤에서 말하는 경우도 있었다”고 덧붙였다.김명석 기자 2024.07.08 18:58
프로축구

전북, 베트남 축구 황금기 도운 박근영 피지컬 코치 선임

전북 현대가 피지컬 코치를 선임했다.전북 현대는 8일 아카데미와 현장에서 경험을 겸비한 박근영 피지컬 코치를 팀의 새로운 피지컬 전담 코치로 선임했다고 밝혔다.전북 현대는 박 코치가 체력 및 컨디셔닝 등을 담당하며 선수단의 신체적 수행 능력을 향상하고 김두현 감독과 팀에 큰 보탬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박근영 코치는 피지컬 코치뿐만 아니라 축구에 대한 다양한 경험을 두루 갖춰 전북 현대가 새로운 시대를 개척해 나가는 데 큰 주역이 될 것이라는 평가다.또한 전북 현대가 추구하는 선수단의 스포츠과학 및 분석, 데이터 축구의 지평 확대에 큰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한다.박근영 코치는 고려대학교 축구부 재활 트레이너로 축구계에 발을 내디딘 후 일본 와세다 대학교에서 스포츠과학 선수 트레이닝 석사 과정과 함께 AFC 지도자 라이선스(‘B’ License)를 취득하는 등 축구에 대한 왕성한 열정을 펼쳤다.이후 2018년부터 2020년까지 청주대학교에서 첫 피지컬 코치를 시작해 베트남 축구 국가대표팀, 대전하나시티즌, 선전FC(중국) 등에서 피지컬 코치로서 활동했다.특히 베트남 축구 국가대표팀에서는 당시 박항서 감독이 베트남 축구의 황금기를 이뤄낼 수 있도록 큰 도움을 전했다.박근영 피지컬 코치는 “현재 전북현대 팀이 필요한 부분과 내가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잘 알고 있다. 팀이 어려운 상황인 만큼 하루빨리 팀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팀과 선수들이 피지컬 측면에서 이전과는 확실히 다른 모습으로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김희웅 기자 2024.07.08 15:33
국가대표

‘쌀딩크’ 박항서의 다음 무대는 인도? 매니지먼트 “지원 안 했다”

최근 박항서 전 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이 인도로 향할 것이란 현지 보도가 나온 가운데, 실제로 지원을 하진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29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박항서 감독의 매니지먼트사인 디제이매니지먼트는 “박 감독은 인도 대표팀 감독직에 지원하지 않았다”라고 전했다.같은 날 인도 현지 언론에선 박항서 감독의 대표팀 부임 소식을 일제히 보도해 눈길을 끌었다. 마침 인도 대표팀은 현재 공석인 데다, 현지 매체에선 무려 214건의 지원이 있었다는 보도가 더 해졌다.박항서 감독 측은 인도 지원설에 대해선 선을 그었지만, 여전히 차기 행선지 중 하나로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항서 감독은 2017년부터 2023년까지 베트남의 A대표팀과 연령별 대표팀을 이끌고 ‘국민 영웅’으로 떠올랐다. 이 기간 박 감독은 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챔피언십 결승 진출, 아세안축구연맹(AFF) 스즈키컵 우승, 2019 AFC 아시안컵 8강, 동남아시안(SEA)게임 금메달 등 위업을 일궜다. 특히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을 앞두고는 아시아 지역 최종예선까지 진출하며 베트남 최초의 역사를 쓰기도 했다.인도는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에서 A조 3위를 기록, 다음 단계 진출에 실패한 상태다.김우중 기자 2024.06.29 16:30
프로축구

[오피셜] ‘황선홍호’ 대전, 명재용 수석코치 합류…코치진 선임 완료

대전하나시티즌이 황선홍 감독을 보좌할 신임 코칭스태프 선임을 완료했다. 새롭게 선임된 코칭스태프는 명재용 수석코치, 김일진 GK코치, 박성균 피지컬 코치이다.명재용 코치는 1997년부터 2002년까지 전북현대에서 선수로 활약했으며 은퇴 후 순천매산중학교 감독으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2014년부터 대한축구협회 전임지도자로 U19 남자대표팀 코치를 역임했다. 2017년부터는 김도훈 감독이 이끄는 울산 HD FC 수석코치로 울산의 ‘2020 AFC 챔피언스리그’ 우승에 기여했다. 싱가포르 명문 팀인 라이언 시티 세일러스(2021-2022) 수석코치를 거쳐 2022 – 2024년에는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U23 대표팀 수석코치직을 수행하며 ‘제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에 일조했다. 2024년 3월에는 A대표팀 임시 감독직을 수행하는 황선홍 감독을 대신해 ‘2024 WAFF U23 챔피언십’에 감독 대행으로 나서 우승을 차지했다.김일진 GK코치는 1993년부터 2000년까지 포항스틸러스에서 선수로 활약했으며 포항제철중학교 GK 코치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2009년~2015년까지 포항스틸러스 GK코치로 2009년 ACL 우승, 2012년 FA컵 우승, 2013년 FA컵 우승, K리그 클래식 우승에 일조했다. 대전시티즌(2016), FC서울(2017-2019), 대전하나시티즌(2020)을 거쳐 2021년부터 황선홍 감독과 함께 대한민국 U23 대표팀을 이끌었다.박성균 코치는 수원삼성 U15 피지컬 코치(2016-2017), 중국 리그의 연변 푸더 피지컬 코치(2018-2019)를 거쳐 2019년에는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국가대표팀 피지컬 코치직을 수행했다. 박항서 감독을 보좌하며 ‘2019 필리핀 동남아시안 게임’ 금메달, ‘2019 AFC 아시안컵’8강 진출, 베트남 축구 국가대표팀 역사상 첫 월드컵 최종예선 진출 등에 기여했다. 2023-2024년에는 대한민국 U23 대표팀 피지컬 코치로 황선홍 감독과 함께했다.대전하나는 명재용 수석코치, 김일진 GK코치, 박성균 피지컬 코치 모두 황선홍 감독과 현장에서 다년간 발맞춘 경험을 바탕으로 긍정적인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이로써 대전하나는 황선홍 감독, 명재용 수석코치, 김일진 GK코치, 배효성 코치, 박성균 피지컬 코치 체제로 A팀을 운영할 예정이다. B팀은 진경선 코치, 이선형 GK코치, 김성환 피지컬 코치 체제로 운영된다.김희웅 기자 2024.06.14 13:59
국가대표

헹가래까지 받은 신태용 감독…인도네시아, 사상 첫 최종예선 진출 '새 역사'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 축구대표팀이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3차 예선)에 진출했다. 인도네시아가 월드컵 본선 진출권이 걸린 라운드에 오른 건 역사상 처음이다. 그야말로 ‘신태용 매직’이다. 인도네시아는 11일(한국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트의 겔로라붕 카르노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시아 2차 예선 F조 최종전에서 필리핀을 2-0으로 완파하고 조 2위로 최종예선 진출권을 따냈다.이날 승점 3을 더한 인도네시아는 조별리그 F조 승점 10(3승 1무 2패)을 기록, 김상식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의 추격을 뿌리치고 월드컵 최종예선에 올랐다. 인도네시아 축구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이기면 자력으로 최종예선에 오를 수 있었던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인도네시아는 전반 32분 톰 하예의 선제골로 기선을 제압한 뒤, 후반 11분 리즈키 리도의 쐐기골을 더해 2-0 완승을 거뒀다. 신태용 감독은 최종예선 진출 확정 직후 인도네시아 대표팀 선수들로부터 헹가래까지 받았다.앞서 지난해 11월 인도네시아는 이라크에 1-5로 대패한 뒤 최약체 필리핀과 1-1로 비기며 불안하게 2차 예선을 출발했지만, 지난 3월 베트남과의 2연전을 모두 승리하면서 분위기를 바꿨다. 지난 6일 이라크전 완패의 아쉬움을 이번 필리핀전 완승으로 털어내면서 최종예선 진출에 성공했다. 이른바 ‘신태용 매직’이 또 한 번 인도네시아 축구 역사를 새로 썼다. 앞서 인도네시아는 지난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서 사상 처음 16강에 올랐다. 지난 4월 열린 AFC 23세 이하(U-23) 아시안컵에서도 사상 첫 4강 진출의 역사를 썼다. 신태용 감독은 A대표팀과 U-23 대표팀을 모두 이끌고 인도네시아 축구 새 역사를 거듭 썼다.나아가 월드컵 본선 진출 티켓이 걸린 최종예선 무대도 사상 처음 밟아보면서 꿈의 도전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최종 예선은 6개 팀씩 3개 조로 나뉘어 진행되고, 각 조 1위와 2위 팀이 본선에 직행한다. 각 조 3·4위 6개 팀은 4차 예선을 통해 또다시 2장의 월드컵 본선 진출권을 놓고 다툰다.반면 박항서 감독이 떠난 뒤 추락을 면치 못하고 있는 베트남은 결국 최종예선 진출에도 실패하며 2026 북중미 월드컵의 꿈을 접게 됐다. 새로 부임한 김상식 감독 체제에서 다시 새로운 출발에 나서게 됐다.김명석 기자 2024.06.12 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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