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40건
프로야구

4년 전 LG, 이번엔 대표팀...임찬규 뽑은 류중일 감독 "구속↑, 제구·변화구 좋다" [프리미어 12]

류중일 야구대표팀 감독이 결원이 생긴 선발 투수 자리에 5년 전까지 함께 있었던 임찬규(32·LG 트윈스)를 선택했다.한국야구위원회(KBO) 전력강화위원회는 29일 "부상으로 출전이 어려워진 삼성 라이온즈 원태인을 대체할 선수로 임찬규를 확정했다"고 발표했다.원태인의 빈자리는 크다. 원태인은 올 시즌 28경기 등판해 15승 6패 평균자책점 3.66을 기록, 공동 다승왕에 올랐다. 지난해 세 차례 국제대회에 모두 나갔고, 그중 항저우 아시안게임과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에서 에이스 역할을 맡았다. 변화구 구위, 안정감 등에서 모두 동세대 투수 중 으뜸으로 꼽힌다.이의리, 문동주 등 다른 선발 투수들도 일찍이 부상으로 출전이 불가능했던 상황. 1선발 원태인마저 빠지니 류중일 감독의 고심도 깊어질 수밖에 없었다.다만 임찬규 역시 기량이 충분하다. 2011년 프로에 데뷔해 올해로 14년 차인 그는 정규시즌 25경기 10승 6패 평균자책점 3.83을 기록, LG의 국내 1선발로 한 시즌 자리를 지켰다. 특히 포스트시즌에선 준플레이오프 2경기에 등판해 모두 승리 투수가 됐다. 이어 플레이오프 때도 3차전 선발로 5와 3분의 1이닝 무실점 호투로 팀의 유일한 1승을 만들었다.오래 전 임찬규를 가까이에서 지도했던 류중일 감독은 어떻게 느꼈을까. 류중일 감독은 지난 2018년부터 2020년까지 LG 지휘봉을 잡은 바 있다. 2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진행된 대표팀 훈련에 앞서 취재진과 만난 류중일 감독에게 그때 기억을 묻자 "내가 LG 감독일 때 찬규는 구속이 잘 나지 않던 투수였다. 올 시즌은 초중반부터 구속이 올라오더라"고 칭찬했다.통계 사이트 스탯티즈에 따르면 임찬규는 류중일 감독과 함께 하던 2018년과 2019년 기준 직구 평균 구속이 138.7㎞/h, 138.9㎞/h에 그쳤다. 마지막 해인 2020년 역시 평균 139㎞/h였다. 반면 올해는 140.6㎞/h였는데, 최고 구속이 140㎞/h대 중반을 찍을 정도로 구위가 달라졌다는 평가다.류중일 감독은 "제구도 갖췄고, 각 큰 커브를 지닌 투수다. 체인지업도 던진다"며 "선수 본인도 나오고 싶어했다. 일단 염경엽 LG 감독에게 전화해 '원태인 대체로 임찬규를 고려하고 있다'고 전하니 선수 본인 건강만 괜찮으면 좋다고 했다"고 설명했다.류 감독은 "26일 한국시리즈 4차전에서 원태인이 마운드에서 내려갈 때 어디가 안 좋다고 느껴졌다. 그래서 삼성 측에 몸 상태를 최대한 빨리 확인했다. 태인이, 찬규와 빨리 통화해 의사를 물었더니 찬규도 괜찮다고 해 LG와 연락했다"고 전했다.30일 대표팀에 합류하는 임찬규는 일단 당장 11월 1~2일 열리는 쿠바 대표팀과 평가전엔 나설 수 없다. 류중일 감독은 "쿠바전은 안될 것 같다. 6일 상무와 경기하는데, 그때 조금 던진다. 그리고 대만으로 가 연습 경기가 1경기 있는데, 그때 한 번 던진다. 그러면 대회 전 2번을 들어갈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고척=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10.29 15:32
프로야구

'김도영 3안타 1홈런 3타점' KIA, 4연승 파죽지세…NC전 7승 1패 [IS 창원]

'호랑이 군단'이 제대로 상승세를 탔다.프로야구 선두 KIA 타이거즈는 29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 원정 경기를 6-3으로 승리, 주중 3연전 중 1,2차전을 모두 챙겼다. 일찌감치 위닝 시리즈를 확정하며 시즌 4연승을 질주했다. 시즌 33승 1무 20패. NC전 맞대결 전적은 7승 1패로 압도적이다. 반면 6연패 늪에 빠진 NC는 27승 1무 26패로 5할 승률을 위협받게 됐다.전날 장단 16안타를 쏟아낸 KIA 타선은 이날도 초반부터 터졌다. 2회 초 볼넷 2개와 안타로 만든 2사 만루 찬스에서 박찬호의 2타점 적시타, 김도영의 1타점 적시타로 3-0 앞섰다. NC는 2회 말 무사 만루에서 한석현의 내야 땅볼로 한 점 추격했다. 이어 3회 말 2사 후 맷 데이비슨과 박한결의 연속 타자 홈런으로 3-3 동점에 성공했다. KIA는 5회 초 다시 앞섰다. 선두 타자 이창진이 좌익수 방면 2루타로 포문을 연 뒤 후속 박찬호의 내야 땅볼 때 3루까지 진루. 이어 김도영의 우익수 희생 플라이로 4-3으로 앞섰다. 후속 나성범의 3경기 연속 홈런(시즌 6호)까지 터진 KIA는 7회 초 김도영의 솔로 홈런(시즌 12호)으로 쐐기를 박았다. 반면 NC는 4회 이후 타선이 꽉 막혔다. 5회 말 2사 1,2루와 7회 말 2사 1,3루에서 모두 득점하지 못했다.이날 KIA는 팔꿈치 부상에서 복귀한 선발 투수 이의리가 3이닝 4피안타(2피홈런) 3실점했다. 두 번째 투수로 등판해 2와 3분의 2이닝 2피안타 무실점 쾌투한 임기영이 승리 투수. 타선에선 1번 박찬호(5타수 2안타 2타점) 2번 김도영(3타수 3안타 1홈런 1볼넷 3타점)의 활약이 인상적이었다. NC는 선발 투수 카일 하트가 5이닝 6피안타(1피홈런) 5실점 패전 투수. 2번 서호철도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3번 박한결(3타수 1안타 1홈런 1타점)과 4번 데이비슨(3타수 1안타 1홈런 1타점)의 홈런포가 위안이었다. 창원=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5.29 21:54
프로야구

[IS 광주] KIA-롯데전 우천 순연, 이의리·윌커슨 각각 29일 선발 출격

KIA 타이거즈와 롯데 자이언츠의 시즌 세 번째 맞대결이 우천으로 순연됐다.28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릴 예정이던 KIA-롯데전이 우천으로 연기됐다. 이날 광주 지역에는 오전부터 꾸준히 비가 내렸고 오후에는 빗줄기가 더욱 강해졌다. 외야 곳곳에 물 웅덩이가 생길 정도로 그라운드 상태도 좋지 않았다. 결국 오후 4시 30분쯤 감독관이 순연을 결정했다.개막 3연승을 질주 중인 KIA는 2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두산 베어스 원정 3연전을 치른다. 28일 선발 등판이 불발된 이의리가 30일 마운드에 오르고 윌 크로우-윤영철이 2·3차전을 맡을 예정이다. 반면 개막 4연패에 빠진 롯데는 29일 NC 다이노스를 홈으로 불러들여 3연전을 소화한다. 28일 등판이 밀린 이인복 대신 29일 애런 윌커슨이 선발 출격한다.광주=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3.28 16:44
프로야구

'스페셜 게임’ 팀 코리아 멤버 확정, 김혜성 3G 출전 예고...나균안은 제외

한국야구위원회(KBO) 전력강화위원회는 스프링캠프 현장 방문을 통해 선수 부상 재활 과정, 컨디션 체크를 진행하고, 오는 17·18일 열리는 메이저리그(MLB) '월드투어 서울 시리즈 스페셜 게임’에 출전하는 팀 코리아 최종 명단을 발표했다. 팀 코리아 명단 35명은 투수 17명, 포수 3명, 내야수 9명, 외야수 6명으로 구성됐다. 구단 별로는 SSG 랜더스와 롯데 자이언츠가 가장 많은 5명, 두산 베어스, 한화 이글스가 4명, KT 위즈, NC 다이노스, KIA 타이거즈 3명, LG 트윈스, 삼성 라이온즈, 키움 히어로즈, 상무가 각각 2명씩 이름을 올렸다.한화 '미래 에이스' 문동주가 무난히 승선했다. 삼성 에이스 원태인, KIA 이의리도 이름을 올렸다. 2023시즌 홈런왕 노시환(한화)를 비롯해 도쿄 올림픽, 월드베이스볼클래식, 항저우 아시안게임 모두 출전한 강백호(KT)도 승선했다.MLB 도전을 선언한 김혜성은 팀 코리아 명단에도 포함되며, 소속팀 키움과 다저스 경기를 포함해 총 세 경기 출전을 예고했다. 김혜성은 소속팀 스프링캠프를 마치고 귀국한 6일 "세 경기 다 나가고 싶다. 다저스 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를 가장 상대하고 싶다"라며 스페셜 게임에 대한 의욕을 드러내기도 했다. 롯데는 투·타 주축 최준용(투수) 손성빈(포수) 한동희·윤동희·나승엽(야수)이 이름을 올렸다. 반면 2차 스프링캠프 막판 사생활 논란에 휘말린 롯데 투수 나균안은 제외됐다. 막판 부상을 당한 이주형(키움) 등 몸 상태에 문제가 있어 KBO리그 개막 준비에 더 전념해야 하는 선수들도 빠졌다. KIA 내야수 김도영도 이 명단에 포함됐다. 팀 코리아는 이번 최종 명단에 포함된 선수들로 17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18일 LA 다저스와 경기를 치른다. KBO와 전력강화위원회는 지난달 선임된 류중일 팀 코리아 감독과 함께 MLB 월드투어 서울 시리즈 스페셜 게임을 지휘할 코칭스태프를 확정했다. 수석 겸 수비코치는 류지현, 투수 코치는 최일언, 불펜 코치는 정민철, 타격 코치는 장종훈, 배터리 코치는 강성우, 작전 코치는 윤진호가 맡는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3.07 14:07
프로야구

[IS 포커스] ERA 2.56→6.99...현실로 돌아온 KIA 마운드, 예견된 과부하

늦여름 KBO리그에서 가장 뜨거웠던 KIA 타이거즈가 투수진 난조에 시달리고 있다. KIA는 지난 17일 치른 광주 두산 베어스전에서 3-8로 패하며 4연패에 빠졌다. 양현종과 ‘원투 펀치’를 이루고 있는 외국인 투수 토마스 파노니가 선발 등판했지만, 5이닝 동안 5점을 내줬다. 불펜진도 4이닝 동안 3실점했다. KIA는 지난달 24일 KT 위즈전부터 이달 6일 두산전까지 9연승을 거뒀다. 리그 6위에서 3위까지 올라서기도 했다. 이후 치른 9경기에서 KIA는 6패(3승)를 당했다. 이 기간 타선 팀 타율(0.295)은 10개 구단 중 3위, 타점(43개)은 4위였다. 공격력은 나쁘지 않았다. 반면 팀 평균자책점은 6.99로 최하위였다. 9연승을 거두는 동안 2.56으로 1위였던 KIA 마운드가 급격하게 무너진 것. 김종국 KIA 감독은 한창 연승이 이어지고 있던 5일 두산전을 앞두고 유일한 고민으로 선발진을 꼽은 바 있다. 다른 외국인 투수 마리오 산체스가 팔꿈치 통증으로 재활 치료와 복구까지 3주 진단을 받았고, 이의리도 한 번도 문제가 없었던 어깨 통증이 생겼다. 대체 선발 투수가 많은 이닝을 소화하지 못하면, 불펜 투수들의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었다. 사령탑은 이런 악순환을 경계했다.우려는 현실이 됐다. 9연승 뒤 치른 9경기에서 KIA 선발 투수가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해낸 건 한 번(7일 두산전 양현종)뿐이었다. 선발승은 1승도 없었다. 파노니는 12일 대구 삼성전에서 7실점하며 부진한 뒤 17일 두산전에서도 반등하지 못했다. 꾸준히 5이닝을 막아주던 ‘좌완 신인’ 윤영철도 15일 두산전에서 4이닝을 채우지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불펜진도 상황은 다르지 않다. 마무리 투수 정해영은 6-6 동점에서 마운드에 오른 15일 두산전에서 유인구 위주의 피해 가는 투구를 하다가 1안타·3볼넷·2실점하며 무너졌다. 불펜에서 궂은일을 가장 많이 했던 우완 사이드암스로 투수 임기영도 12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 8회 말, 김현준에게 결승 솔로홈런을 허용했다. 전반기 셋업맨을 맡았던 우완 장현식과 좌안 최지민도 3할 대 피안타율을 기록하며 부진했다. 7일부터 지난주까지 KIA가 치른 9경기에서 불펜진은 평균자책점 7.64를 기록했다. 10개 구단 중 최하위였다. 피홈런(5개)도 두 번째로 많았다. KIA는 산체스가 부상 재활 치료를 마치고 오는 21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에서 복귀전을 치른다. 하지만 23일부터 좌완 선발 투수 이의리가 항저우 아시안게임(AG) 대표팀에 합류하기 때문에 여전히 선발진 한자리는 대체 선수로 메워야 한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09.18 14:47
프로야구

[IS 포커스] 강점·매력·경쟁력 모두 다른 문동주-윤영철...역대급 신인왕 경쟁

2023 KBO리그 신인왕 경쟁은 ‘우완 2년 차 파이어볼러’ 문동주(한화 이글스)와 ‘좌완 신인 기교파’ 윤영철(KIA 타이거즈) 이파전이다. 두 투수는 지난 27일 광주에서 선발 맞대결을 펼쳤다. 문동주는 5이닝을 막았지만, 5점을 내줬다. 2-2 동점이었던 6회 말 선두 타자 김도영과 나성범에게 연속 안타를 맞았고, 실점 위기에서 최형우에게 좌중간 적시타를 허용했다. 책임 주자도 홈을 밟았다. 윤영철은 4이닝 동안 2피안타(1피홈런) 4볼넷을 내주며 2점을 내줬다. 데뷔전이었던 4월 15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 이후 가장 많은 볼넷(한 경기 기준)을 기록했다. 이날 경기에서 두 선수의 승부를 평가하긴 어렵다. 하지만 문동주가 많은 실점을 하며 신인왕 판도 기류는 조금 달라졌다. 문동주는 다음 등판을 마지막으로 정규시즌에 더 나서지 않는다. 이미 오래 전부터 120~130이닝을 마지노선으로 이닝 제한을 뒀다. 선수 팔 관리 차원이다. 문동주는 오는 9월 말 개막하는 항저우 아시안게임(AG) 야구 국가대표팀에 선발, 프로 입단 뒤 처음으로 국제대회도 나간다. 한화는 대회에서 던질 이닝까지 고려했다는 입장이다. 지난주까지 문동주는 22경기에 등판, 114와 3분의 1이닝을 소화하며 8승 8패 평균자책점 3.62를 기록했다. 두 자릿수 승수 달성은 사실상 어렵다. 현재 성적도 신인왕에 도전하기 충분하다. 2021시즌 수상자 이의리(KIA)도 등판한 19경기에서 94와 3분의 2이닝을 소화하며 4승 5패 평균자책점 3.61을 기록했다. 이의리는 사실상 독주 체제였다. 반면 문동주는 경쟁자가 있다. 윤영철은 28일 기준으로 19경기(93이닝)에 등판, 7승 5패 평균자책점 4.06을 기록했다. 우천 순연 등 외부 변수로 문동주보다는 세 경기 덜 소화했다. 문동주의 다음 등판은 2일 LG 트윈스전이 될 가능성이 높다. 그가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딱 해내며 승리한다면 9승 평균자책점 3.67을 기록하게 된다. 기록상 역전 기회는 윤영철에게 있다. KIA가 우천 순연만 18경기나 된 탓에 정규시즌 마지막까지 로테이션을 소화할 수밖에 없다. 최소 6~7경기 더 나선다. 기회가 더 많은 게 독이 될 수도 있다. 하지만 현재 승률(0.583) 기준으로는 10승 이상 거두게 된다. 물론 그가 풀타임 선발을 처음으로 소화하고 있다는 점, 체력 저하 변수로 감안해야 한다. 윤영철이 10승 이상 거두며 3점 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하면 기록에선 문동주에 밀리지 않게 된다. 하지만 성적뿐 아니라 화제성, 영향력과 기록의 희소성 그리고 팀 기여도가 두루 반영되는 게 최우수선수(MVP)와 신인왕 투표다. 문동주는 전반기 빠른 공으로 주목받으며 리그를 흔들었다. 메이저리그(MLB)의 전유물 같았던 160㎞/h 대 강속구를 구사하는 투수가 등장한 것. 기교파 윤영철은 정확한 제구력과 타자 입장에서 따다로운 디셉션 그리고 완급 조절로 연차 대비 안정감 있는 투구를 이어갔다. 이런 유형은 화려한 투구로 주목 받긴 어렵다. 윤영철도 강력한 무기가 있다. 소속팀을 포스트시즌(PS)으로 이끌면 문동주의 화제성을 제압할 수 있다. KIA는 현재 5위에 올라 있다. 두산 베어와 경쟁 중이다. 남은 시즌 선발 투수의 역할은 더 중요해질 것이며 윤영철은 순위 경쟁 클라이맥스에 자신의 가치를 어필할 수 있다. 이정후(키움)가 수상한 2017년부터 이의리가 받은 2021년까지 신인왕 경쟁은 순수 신인 선수가 강세였다. 독주 체제이기도 했다. 올 시즌 모처럼 영건 투수들이 경합 양상을 보이고 있다. 누가 야구 인생 딱 한 번뿐인 신인상을 받을지 주목된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08.28 18:06
프로야구

공교롭게도...김태군은 홈팬 첫 만남, 류지혁은 푸른 유니폼으로

전반기 마지막 3연전. 주축 선수를 카드로 내세워 트레이드를 단행한 KIA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가 격돌했다. 김태군-류지혁 시리즈다. KIA와 삼성은 11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주중 3연전을 치른다. 홈 KIA는 최근 5경기에서 전승을 거두며 상승세를 타고 있고, 최하위(10위) 삼성도 최근 리그에서 가장 페이스가 떨어진 NC 다이노스를 상대로 2연승을 거뒀다. KIA는 5강 진입, 삼성은 후반기 재도약 발판을 만들어야 한다. 공교롭게도 지난 5일 트레이드를 단행한 두 팀이 만났다. KIA는 ‘베테랑 내야수’ 류지혁을 내주고, 포수 김태군을 받았다. 손익 계산이 무의미할 만큼 두 팀 모두 명분을 갖춘 트레이드였다. KIA는 전반기 내내 주전 포수 전력이 약해 고민이 컸고, 삼성은 젊은 선수들로 구성된 내야진에 중심을 잡아줄 베테랑이 필요했다. KIA는 김태군을 영입한 뒤 공격과 수비 모두 한층 강해진 모습을 보여줬다. 김태군은 이적 뒤 첫 선발 출전이었던 6일 SSG전에서 결승타 포함 멀티히트를 기록하는 등 득점권에서 강한 모습을 이어갔다. 양현종, 이의리, 마리오 산체스 등 팀 선발 투수들과도 좋은 호흡을 보여줬다. 반면 류지혁은 삼성 유니폼을 입고 출전한 4경기에서 13타수 2안타에 그쳤다. 원래 KIA에서 뛸 때도 5월까지는 3할 대 타율을 유지했지만, 6월 출전한 22경기에선 0.203를 기록하며 타격 사이클에 하향 곡선을 탔다. 김태군이 지난주 보여준 타격 페이스는 개인 평균 이상이다. 류지혁도 커리어 평균에 수렴하는 퍼포먼스를 보여줄 전망이다. 이미 많은 트레이드가 2~3년 지나서야 손익 윤곽이 드러난다. 당장은 기세와 분위기 전환이 더 중요하게 여겨진다. 두 선수 모두 트레이드 일주일 만에 친정팀을 상대로 출전한다. 류지혁은 지난달 28일 키움 히어로즈전 이후 약 2주 만에 푸른 유니폼을 입고 KIA팬을 만난다. 이적 직후 삼성이 경기를 치르던 포항에서 바로 인천(SSG전)으로 이동, 지난 주말 수원 원정까지 소화한 김태군은 처음으로 KIA 홈팬 앞에 선다. 올 시즌 전적은 KIA가 5승 무패로 크게 우세하다. KIA 타선은 이날(11일) 삼성 선발 투수인 원태인을 상대로 지난 4월 22일 시즌 첫 만남에서 5점을 뽑아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07.11 09:26
프로야구

양현종 보고 배운 안우진, 윤영철에게 '선배미' 보여줄까

신인왕 후보 윤영철(19·KIA 타이거즈)이 리그 넘버원 투수로 올라선 안우진(23·키움 히어로즈)와 선발 맞대결을 펼친다. 리그 8위 KIA는 28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2023 KBO리그 6위 키움과 올 시즌 10차전을 치른다. 전날(27일) 열린 9차전에선 선발 투수 이의리가 4와 3분의 2이닝 6실점으로 무너지며 1-8로 완패했다. KIA는 체력 관리 차 열흘 동안 휴식을 가진 신인 윤영철이 선발 투수로 나선다. 정확한 제구력과 신인 같지 않은 완급 조절 능력으로 1군 무대에 연착륙한 투수다.윤영철은 4월 15일 데뷔전에서 키움을 상대했다. 3과 3분의 2이닝 동안 4피안타 5실점하며 고전했다. 하지만 이후 1라운더(2023 신인 드래프트)다운 잠재력을 드러냈고, 4월 27일 NC 다이노스전부터 8경기 연속 5이닝 이상 소화했다. 변수는 실전 감각 회복과 대량 실점 후유증 극복이다. 신인왕을 향해서 순항하던 윤영철은 지난 17일 나선 광주 NC전에서 3이닝 동안 11피안타 7실점을 기록했다. 데뷔 최다 실점, 최다 피안타였다. 어깨도 무겁다. KIA는 나성범과 김도영, 두 주축 타자들이 부상 치료를 마치고 복귀했지만, 최근 3경기에서 2패를 당했다. 반면 키움은 6월 치른 23경기에서 13승 2무 8패를 기록, 10개 구단 중 두 번째로 높은 승률(0.619)을 기록했다. 키움 선발 투수는 안우진이다. 지난 시즌(2022) 탈삼진(224개)와 평균자책점(2.11) 부문 1위에 오른 투수다. 올 시즌도 5승 4패, 평균자책점 1.61을 기록하며 이름값에 걸맞은 성적을 남겼다. 한동안 타선 득점 지원이 부족해 승운이 없었지만, 최근 3경기에서 2승을 챙겼다. 안우진은 올 시즌 KIA전 첫 등판엔 나선다. 지난 시즌은 3경기에 나서 2승, 평균자책점 2.25를 기록했다. 안우진은 지난해 6월 11일, 29일 경기에서 KIA 에이스 양현종과 선발 맞대결을 펼쳤다. 첫 승부에선 6이닝 4실점을 기록하며 같은 이닝 동안 2점만 내준 양현종에 판정패를 당했고, 두 번째 대결에선 7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같은 이닝 동안 1점을 내준 양현종보다 조금 더 나은 투구를 보여줬다. 안우진은 두 번째 맞대결 뒤 “양현종 선배님과의 대결에서 팀이 이겨 기분이 좋다"라고 했다. 이어 “힘을 들이지 않고 꼭 필요한 승부에 삼진을 잡아내는 (양현종) 선배님의 능력을 배우고 싶다”라고 말했다. 이제 리그 대표 투수가 된 안우진은 자신처럼 한국 야구 미래로 기대받는 특급 유망주와 같은 마운드에 선다. 그도 후배에게 귀감을 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06.28 13:34
프로야구

[IS 포커스] 볼넷-탈삼진 모두 1위…롤러코스터 타는 이의리

탈삼진도 많고, 볼넷 허용도 많다. 올 시즌 이의리(21·KIA 타이거즈)는 기복이 너무 크다.이의리는 지난달 30일 등판한 홈(광주) KT 위즈전에서 롤러코스터를 타는 것 같은 투구를 보여줬다. 4회까지는 삼진 8개를 잡아냈다. 출루 허용은 3번(2피안타·1볼넷) 뿐이었다. 하지만 5회 초 1사 뒤 홍현빈, 2사 뒤 김상수·문상철에게 볼넷 내주며 흔들렸다. 만루 위기에서 상대한 앤서니 알포드에게도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했다.이의리는 후속 타자 박병호를 삼진으로 잡아내며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고, 5이닝 1실점을 기록한 뒤 마운드를 구원 투수에게 넘겼다. 이날 그는 개인 한 경기 최다 탈삼진(11개)을 경신했다. 볼넷도 5개나 내줬다.올 시즌 이의리는 시속 150㎞가 넘는 포심 패스트볼(직구)과 슬라이더를 앞세워 많은 삼진을 잡아내고 있지만, 갑자기 볼넷을 남발하며 흔들리는 경기가 많다. 등판한 11경기 중 4경기나 ‘5볼넷’ 이상 기록했다. 그는 현재 제구가 불안한 탈삼진 머신이다.이의리는 지난주까지 탈삼진 68개를 기록했다. 9이닝당 탈삼진은 12.41개로 리그 1위다. 지난 시즌(2022) 탈삼진 1위 안우진(키움 히어로즈·11.63개)보다 많았다.반면 볼넷은 41개나 내줬다. 규정이닝을 채운 투수 27명 중 최다 기록이다. 26개로 공동 2위인 김민우(한화 이글스) 박종훈(SSG 랜더스)보다도 15개나 많았다. 이의리의 9이닝당 볼넷은 무려 7.48개.이의리는 6일까지 2점대(2.55)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KIA 선발 투수 중 가장 많은 승수(5승)를 거뒀다. 피안타율(0.185)도 리그 1위를 지켰다. 3번이나 소속팀 연패를 끊는 호투를 보여주기도 했다.하지만 볼넷이 많다 보니, 투구 수 관리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닝당 투구 수는 무려 20.1개였다. 당연히 많은 이닝을 소화하지 못했다. 경기당 선발 투구 이닝은 4와 3분의 1이닝에 불과했다.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도 단 한 번뿐이었다.무실점을 기록했지만, 볼넷 4개로 5이닝만 막은 4일 사직 롯데 자이언츠전 후 이의리는 “내가 던질 때 수비 시간이 길어서 야수들에게 미안했다. 더 공격적인 투구가 필요했다”라고 자책했다.김종국 KIA 감독은 이의리를 향해 “공짜 출루 허용이 많으면 무너지는 경우가 많다. 제구에 더 신경을 써야 한다”라고 당부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06.07 07:50
프로야구

[IS 포커스] 프로야구 대표 영건 이의리-문동주, 위닝시리즈 두고 선발 맞대결

대전에서 흥미로운 영건 맞대결이 펼쳐진다. 이의리(21·KIA 타이거즈)와 문동주(20·한화 이글스)가 소속팀 위닝시리즈(3연전 2승 이상)이 걸린 3차전에 나선다. KIA와 한화는 25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2023 KBO리그 주중 3연전 3차전을 치른다. 1차전은 타선이 터진 한화가 9-5로 이겼고, 2차전은 변우혁과 소크라테스 브리토의 ‘실속포’ 2방을 앞세운 KIA가 4-2로 승리했다. 3차전 선발 투수는 이의리와 문동주다. 프로야구 대표 기대주 선발 투수 사이 맞대결이다. 이의리는 2021시즌 신인왕이다. 도쿄 올림픽과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도 출전했다. 문동주는 올 시즌 괄목할만한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다. 지난달 12일 나선 KIA전 1회 말 박찬호와의 승부에서 시속 160.1㎞ 강속구를 뿌려, 국내 선수 역대 최고 구속 신기록을 경신했다. 시즌 초반 제구 난조로 흔들렸던 이의리는 최근 등판이었던 19일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7이닝 동안 2피안타 2볼넷 1실점으로 호투, 시즌 3승째를 따냈다. 올 시즌 팀 타선으로부터 경기당 3.38점을 지원 받고 있다. 반면 문동주는 시즌 첫 4경기에선 모두 5이닝 이상 소화했지만, 지난 13일 SSG 랜더스전에선 2와 3분의 1이닝 7피안타 3볼넷 7실점으로 무너졌고, 최근 등판이었던 19일 LG 트윈스전에서는 5이닝을 채우지 못하고 마운드를 넘겼다. 올 시즌 득점 지원은 2.14점이다. 문동주는 4월 12일 KIA전에서 6이닝 2실점으로 호투했다. 이의리는 4월 13일 한화전에서 5이닝 1실점을 기록했지만, 볼넷을 5개나 내줬다. 한국 프로야구 대표 기대주 맞대결. 시선이 대전으로 모인다. 대전=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05.25 15:03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