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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조원태 '공룡 국적사' 꿈, 일장춘몽?…첫 중대 고비 임박

아시아나항공과의 합병으로 ‘세계 7위 항공사 도약’을 노리는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의 꿈이 첫 고비를 맞는다. 조 회장과 경영권 분쟁을 벌이고 있는 행동주의 사모펀드 KCGI(3자 연합) 측이 제기한 한진칼의 신주발행금지가처분 심문이 25일 오후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릴 예정이다. 내달 2일이 KDB산업은행의 한진칼 유상증자 납입일이기 때문에 늦어도 내달 1일 법원의 판단이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치열한 법적 분쟁이 예고된 가운데 신주발행금지가처분이 인용된다면 조 회장의 ‘공룡 국적사’ 탄생 바람은 ‘일장춘몽’으로 끝날 가능성이 크다. 최대현 산은 부행장은 지난 19일 간담회에서 “법원의 가처분 인용 시 본건 거래는 무산될 수밖에 없으며 이 경우 차선책을 신속히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3자 연합은 한진칼의 인수합병 불발 시나리오에 대비해 ‘실탄 확보’에 나서고 있다. 2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KCGI 종속회사인 그레이스홀딩스는 지난 12일 메리츠증권과 한진칼 550만주를 담보로 한 계약을 맺었다. 이로 인해 1300억원의 현금을 확보했다.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을 포함한 3자 연합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합병 저지에 사활을 걸고 있다. 만약 합병 성사 시 경영권 분쟁이 사실상 종료되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현재 3자 연합의 한진칼 지분율은 46.71%로 조 회장 측 우호 지분율 41.4%에 5%포인트 넘게 앞서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산업은행이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8000억원을 한진칼에 지원하면 지분율이 뒤집히게 된다. 산업은행이 제3자 배정으로 한진칼의 10.66%를 지분율을 갖게 되면 조 회장의 우군이 될 가능성이 크다. 그러면 2021년 6월 신주 발행이 마무리되었을 때 조 회장의 우호 지분율이 47.33%로 올라간다. 반면 3자 연합은 신주인수권을 모두 주식으로 전환하더라도 지분율이 42.9%로 떨어질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3자 연합은 이를 막기 위해 한진칼의 임시주주총회 소집을 청구한 상황이다. 조 회장 측도 절박하기는 마찬가지다. 현재 지분율에서는 3자 연합에 뒤져있기 때문에 경영권 분쟁의 마침표를 찍기 위해서는 산업은행의 지원이 절실하다. 합병만 성사된다면 국내선 점유율(저가항공사 LCC 포함)이 62.5%에 달하는 대형 국적사로 도약할 수 있다. 독과점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공정거래위원회는 양사의 기업결합 승인에 대한 검토 절차에 착수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0.11.23 07:00
연예

[공식] '정우성 닮은꼴' 신예 신지훈, '별난가족' 주인공 확정

신인 배우 신지훈이 ‘별난가족’ 주인공으로 낙점되며 새로운 스타 탄생을 예고했다.18일 KBS 측에 따르면 신지훈이 KBS 새 일일드라마 ‘별난가족’의 주인공 ‘설동탁’ 역으로 캐스팅이 확정됐다고 밝혔다.신지훈이 열연할 ‘설동탁’ 역은 연예인 뺨치는 외모와 현란한 말솜씨를 지닌 재벌 2세로 겉보기에는 가벼워 보이지만 내면에는 예리한 천재성을 갖춘 매력남이다. 홈쇼핑 회사의 후계자라는 탄탄대로를 마다하고 본인이 원하는 영화 연출 공부를 위해 매진하는 강단 있는 인물이자 진정한 사랑을 위해 인생을 걸 줄 아는 배포 있는 남자로 그려지며 안방 극장의 여심 저격수로 활약할 예정이다.KBS 제작진 측은 “새로운 마스크를 찾고 있던 차 신지훈을 만났다. 수려한 외모와 자유분방한 매력, 반면 아무도 예상하지 못할 때 허를 찌르는 예리한 천재성을 지닌 ‘설동탁’의 느낌을 고스란히 가진 배우. 스타 탄생이 기대된다”라고 캐스팅 이유를 설명했다.188cm의 훤칠한 키에 저돌적이면서도 장난기가 공존하는 눈빛으로 데뷔 때부터 ‘포스트 정우성’으로 화제를 모은 신지훈은 이미 모델계에서는 유명 인사이다. 또한 SBS ‘피노키오’ 영화‘어떤 이의 꿈’ ‘일장춘몽’ ‘우리들의 청춘’, 웹드라마 ‘달콤청춘’, 뮤지컬 ‘스타라이트’ 등 다 방면의 작품에서 주-조연으로 출연하며 탄탄한 내공을 쌓아 왔다.신지훈의 소속사 테스피스 엔터테인먼트 측은 “신지훈은 훤칠한 외모는 물론 연기, 노래, 기타 연주 등 다방면에서 재능이 많은 배우. 더불어 부산 출신 특유의 진득한 상남자 매력도 갖추고 있다. 앞으로 많은 응원과 기대 부탁한다”고 소개했다.한편 ‘별난가족’은 전혀 다른 꿈을 안고 서울에 입성한 이들의 성공과 좌절을 그린 드라마로서 ‘우리집 꿀단지’ 후속으로 5월 첫째 주 방송될 예정이다. 박현택 기자 2016.04.20 11:21
연예

[온탕&냉탕] ‘오싹한 연애 흥행’ 손예진 vs ‘투표 인증샷 피소’ 김제동

개그계 대표 명콤비가 뭉치니 결과도 돋보였다. 이수근·김병만이 호흡을 맞춘 JTBC 예능프로그램 '상류사회'는 단 1회 만에 주말 종합편성채널 전체시청률 1위에 오르며 배꼽사냥에 성공했다. 손예진은 타이틀 롤을 맡은 영화 '오싹한 연애'가 쟁쟁한 할리우드 경쟁작을 제치고 개봉 2주차 만에 박스오피스 1위에 올라 함박웃음을 지었다. 반면 권민중은 음주운전 사고를 일으켜 유일하게 출연 중이었던 드라마에서 불명예 하차하며 고개를 떨궜다. 지난 한 주간 연예가를 달궜던 사건·사고를 온·냉탕으로 정리했다. ▶온탕손예진, '오싹한 연애' 2주차 박스오피스 1위 뒷심 손예진 앞에 스티븐 스필버그도 무릎을 꿇었다. 쟁쟁한 블록버스터급 할리우드 경쟁작을 누르고 토종의 자존심을 지켰다. 박스오피스 1위는 물론 누적 관객 100만 명도 돌파하며 경사가 겹쳤다. 12월 극장 비수기를 뚫고 승승장구해 '로맨틱 퀸'의 화려한 복귀를 알렸다.이수근 김병만 '상류사회' 최고 시청률명불허전이었다. 종합편성채널(종편) 예능프로그램 중 최고 기대작이었던 만큼 결과도 돋보였다. 김병만·이수근은 팬티 한 장만 입고 프로그램을 주말 종편전체시청률 1위에 올리는 저력을 선보였다. 연예계 대표 명콤비에게 '상류사회'로 가는 길은 멀지 않아 보인다. 강유미 양악성형 미모 화제양악수술과 관련해 올킬을 달성했다. 신이·신은경·이파니 등 양악수술로 페이스오프에 성공한 연예인들이 속속 모습을 드러냈지만 강유미의 아성을 넘지 못했다. 배우로 데뷔해도 손색없을 정도로 발전된 미모에 양악수술 문의가 늘었다는 후문. 얼굴로 웃기던 시절은 이제 추억으로 남았다. 거미 나가수 1위산울림의 '개구쟁이'를 록 버전으로 편곡해 '나는 가수다' 무대를 뜨겁게 달궜다. 랩 피처링을 해준 소속사 동료 탑의 지원사격 속에 '나는 가수다' 출연 후 처음으로 1위에 올랐다. 파격적인 헤어스타일과 펑키한 의상은 그동안 감춰졌던 거미의 숨은 매력을 발산하기 충분했다.장영남 7세 연하남과 결혼동료들의 축복 속에 12월의 신부가 됐다. 그동안 '명품조연'이라는 수식어를 달고 살았지만 웨딩드레스를 입으니 누구보다 화려한 주연이 됐다. 신랑이 무려 7세 연하의 대학강사로 알려져 혼기 꽉 찬 동료연예인들의 시기와 질투를 불러일으켰다.▶냉탕김제동 피소투표 인증사진을 올렸다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됐다. 대표적 소셜테이너로 선거를 적극 독려했지만 일부 네티즌들에게 미운털이 단단히 박혔다. 이유를 막론하고 고발이 된 만큼 검찰조사는 피할 수 없을 전망이다. 이지아, 시청률 굴욕에 조기종영설너무 이른 복귀였을까. 서태지와의 이혼 스캔들 후 8개월 만에 초고속 복귀했지만 결과는 녹록지 않았다. 6%대 굴욕적인 시청률에 이은 드라마 조기종영설에 고개를 떨궜다. '나도 꽃'이 되고 싶었지만 일장춘몽에 그쳤다. 권민중 음주운전 적발 및 드라마 하차한 번의 실수가 돌이킬 수 없는 결과를 초래했다. 면허 취소에 해당하는 혈중 알코올 농도 0.138%의 상태로 운전하다 사고를 내 불구속 입건됐다. 이후 3년여의 공백을 깨고 출연 중이었던 드라마에서 불명예 하차했다. 인순이 나가수 탈락'나는 가수다' 출연 첫 라운드에서 1위에 올랐지만 단 4라운드 만에 도전을 멈추게 됐다. 매 라운드 화끈한 무대를 선보이며 박수갈채를 받았지만 선호도 순위에서 고전을 면치 못했다. 딸의 미국 스탠퍼드대 합격 소식이 전해지며 모녀의 당락희비가 오묘하게 엇갈렸다. 김윤서·최시원 노이즈 마케팅 같은 열애설 빈축사귄다는 얘기가 흘러나왔지만 어느 한 쪽도 인정하지 않았다. 양측은 '친하지만 단 둘이 만난 적은 없다'는 입장을 밝혀 열애설은 반나절 만에 수그러들었다. 어느 한 쪽이 의도적으로 흘린 노이즈 마케팅이라는 의혹의 눈초리를 샀다. 정리=배중현 기자 [bjh1025@joongang.co.kr] 2011.12.13 10:39
축구

[풋볼카페] 가난 딛고 돌풍…‘빈익부’

돈이면 뭐든지 다 될 것만 같은 세상이다. ‘개천에서 용났다’는 말도 이젠 통하지 않는다고 한다. 예전에는 가난한 집에서 곧잘 우등생이 나왔지만, 요즘엔 부모의 경제력이 자녀의 학업 성취도와 비례하는 추세가 점점 강해지고 있다. 스포츠도 이런 세태에서 크게 다르지 않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탈리아 세리아 A의 인터 밀란과 AC 밀란 등 유럽 빅리그의 강팀은 어김없이 거대 자본으로 우수한 선수를 사들이는 팀이다. 하지만 올 시즌 K-리그는 다르다. 1년 예산이 80억원 선으로 빅클럽의 절반도 안 되는 가난한 시민구단 대전 시티즌이 돌풍의 핵이다. 홈구장인 대전 월드컵경기장이 잔디 보호를 위해 사용 금지령을 내린 탓에 대전은 훈련할 곳이 없어 발을 동동 구르고 있다. 공부를 하고 싶어도 할 곳이 없는 가난한 고학생 같은 처지다. 그런데 K-리그에서 3승1무로 무패가도를 달리며 리그 1위다. 팀을 지휘하는 왕선재 감독마저 “리그 1위는 상상도 못했다”고 어안이 벙벙한 표정이다. 그는 “우리 선수들은 용기와 패기가 전부다. 편안하게 준비한 경기가 한 경기도 없다. 쉬운 상대도 없다. 강원과의 경기에서 끝까지 조직력과 정신력으로 버텨준 선수들 덕분에 승리할 수 있었다”고 선수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대전뿐만 아니다. 경남(3승1패·4위), 상주(2승2무·5위), 대구(2승1무1패·7위)가 기대 이상으로 선전하고 있다. 반면 현대산업개발·현대중공업·GS 칼텍스·현대자동차 등 유수의 대기업이 뒤를 받치고 있는 부산 아이파크(1무3 패·15위), 울산 현대(1승3패·13위), FC 서울(1승1무2패·11위), 전북 현대(2승2패·9위)는 하위권에 처져있다. 거액을 투자하는 이런 팀 입장에서는 속 쓰린 일이다. 올 시즌 프로축구는 30라운드로 치러진다. 이제 4라운드가 끝났으니 전체 일정의 13% 정도를 소화했다. 아직 87%나 남았다. 봄이면 잠깐 피었다 지는 벚꽃처럼 대전의 일장춘몽도 곧 끝날 것이라는 게 축구 전문가의 예상이다. 선수층이 얇아 장기 레이스에서 전력을 유지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또 K-리그가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서울·수원 등 수도권의 빅클럽이 좋은 성적을 내야 한다는 현실론도 만만치않다. 대전 같은 팀이 잘해봐야 K-리그에는 별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논리다. 이런 논리를 깨는 방법은 오로지 하나뿐이다. 대전 팬들의 응원. 대전은 오는 10일 홈경기를 치른다. 대전 팬들의 열광적인 성원을 기대한다. 어려운 환경을 딛고 공부를 잘하는 자식에게 격려라도 화끈하게 해줘야 하지 않겠는가. 이해준 스포츠 1팀장 [hjlee72@joongang.co.kr] 2011.04.04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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