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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

'당나귀 귀' 양치승, 반장으로 금의환향 "완장 차고 태도 돌변"

양치승이 슈퍼 '갑'이 되어 다시 돌아왔다. 6일 방송되는 KBS2 예능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이하 '당나귀 귀')에서는 스타들의 다이어트 조련사이자 '국민 관장님'으로 웃음과 감동을 안겼던 보스 양치승이 반장이 되어 금의환향한 이야기가 그려진다 이날 역대 보스들이 뽑은 1대 반장이 된 양치승은 황금 왕관에 빨간색 망토까지 당선 복장 그대로 입고 등장해 시작부터 큰 웃음을 불러일으켰다. 반장 완장을 찬 양치승은 '을벤져스' 박광재, 최준석, 윤정수, 김영환의 끝나지 않은 보스 뒷담화 영상을 못마땅한 표정으로 지켜보며 완전히 '갑'의 편으로 돌아선 모습을 보였고, 이에 전현무와 김숙은 "오늘 작정하고 오셨네", "무섭네"라 했다. 같은 보스인 김기태마저 "완장을 차니까 사람이 이상해졌어요"라며 갑갑해했다고 해 슈퍼 '갑'으로 진화한 양치승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을벤져스'의 뒤풀이 자리에 난입한 양치승은 '을'들이 보스가 되는 것을 도와주겠다면서 스튜디오에서 보인 태도와는 180도 다른 친절한 태도로 포섭에 나섰다는데. 이후 양치승이 잠시 자리를 비우자 박광재는 깊은 한숨과 함께 "사람이 안 변하는구나!"라고 말해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인지 궁금증을 더하고 있다. 업그레이드된 갑갑함을 선보일 양치승의 고구마 활약상은 6일 오후 5시 50분 KBS2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박상우 기자 park.sangwoo1@joongang.co.kr park.sangwoo1@joongang.co.kr 2022.02.06 17:53
축구

K리그 ‘마스코트 반장 선거’ 시작…올해의 최고 인기 주인공은 누구?

인기가 가장 많은 K리그 마스코트에게 ‘반장 완장’을 선물한다. 지난해 처음 실시해 호응을 받았던 마스코트 반장 선거가 올해도 열린다. 만화적인 상상력으로 K리그 보는 재미를 더한다는 의도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지난 24일부터 다음 달 4일 오전 10시까지 공식 투표 페이지를 통해 팬을 대상으로 ‘2021 K리그 마스코트 반장선거’를 진행한다. K리그1과 K리그2의 총 22개 구단 마스코트가 후보로 나서고, 투표에 참여하는 팬은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마스코트에 투표하면 된다. 27일 오후 3시 기준으로 수원 삼성의 아길레온(9738표)이 1위를 달리고 있다. 2위는 전북 현대의 나이티(7765표), 3위는 포항 스틸러스의 쇠돌이(7730표)다. 투표 기간 동안 가장 많은 표를 받은 마스코트는 올 시즌 반장 완장을 차고 K리그 경기장을 누빈다. ‘K리그 마스코트 반장선거’는 올해로 2회째를 맞았으며 지난해에는 아길레온이 반장을 차지했다. 한편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올해 투표의 긴장감을 높이기 위해 다음 달 1일부터 4일까지 투표를 비공개로 전환한다. 개표 결과는 5월 4일 아프리카TV에서 생방송 한다. 연맹 관계자는 “마스코트는 각 구단이 비용과 정성을 들여 제작하는데 알려지지 않는 경우가 많다. 마스코트 홍보를 통해 어린이, 여성 팬 유입을 확대하고 즐길 거리를 제공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은경 기자 2021.04.27 14:49
연예

'노는언니' 박세리, 체력도 리치 초등학교 시절 체육 'ALL 수'

무안으로 간 언니들의 국가 대표 꿈나무 시절 여행이 시청자들을 매료시켰다. 9일 방송된 티캐스트 E채널 '노는 언니'에는 김온아의 고향인 무안 특집 2탄이 진행됐다. 박세리, 남현희, 한유미, 김온아, 정유인, 곽민정 그리고 양궁선수 기보배는 김온아의 모교 무안초등학교에서 어릴 적 즐겼던 놀이들을 만끽하며 보는 이들까지 유쾌한 추억 소환 여행을 선사했다. 먼저 언니들은 무안초등학교로 향하기 전 함께 준비한 브런치로 식사를 하며 저마다의 옛날이야기로 추억 소환의 시동을 걸었다. 걸스카우트, 아람단 등 해보고 싶었던 어린이 단체 활동부터 운동부라 참여할 수 없었던 부채춤의 로망 등이 절로 고개를 끄덕이게 했다. 특히 박세리는 '비사치기' 같은 다소 오래된 추억들을 꺼내 세대 차이를 자아냈고, 공감하지 못하는 정유인의 일갈에 한유미는 "세리언니가 60대는 아니야"라고 말해 배꼽을 잡았다. 무안초등학교로 자리를 옮긴 언니들은 철봉, 정글짐, 그네, 시소 등을 보자 소싯적 놀았던 스킬들을 뽐냈다. 특히 정유인은 마동석 뺨치는 팔 근육으로 철봉에서 구르기, 거꾸로 매달리기, 무반동 턱걸이 등을 뽐내 역시라는 감탄을 일으켰다. 언니들은 각자 이름이 적힌 학생 가방과 신발주머니를 받고 학교 곳곳에 남겨진 졸업생 김온아의 흔적들을 구경하며 교실로 향했다. 작디작은 가방을 메고 신발주머니를 흔들며 복도를 거니는 모습들이 국가 대표를 꿈꾸던 꿈나무 시절의 모습을 연상케 할 정도로 풋풋했다. 교실에 입성하자 반장선거가 언니들을 기다리고 있었다. 한유미와 기보배가 후보자로 나서게 됐고 기상천외한 공약들이 언니들의 귀를 즐겁게 했다. 특히 한유미는 단축수업을 약속했고 대신 자신의 말을 잘 따르라며 독재자의 면모를 드러냈다. 기보배는 서열을 파괴하겠다며 평등을 주장, 막내들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았다. 막상막하로 한유미가 반장의 완장을 차게 됐고 어딘가 어설픈 반장의 리더십이 시종일관 웃음을 유발했다. 이날의 하이라이트는 언니들의 초등학교 생활기록부 공개였다. 생활기록부에는 국가 대표 떡잎이 느껴질 만큼 화려한 이력들이 빼곡히 적혀져 있었던 것. 그 중 박세리는 체육 과목에서 올 '수'를 받았을 뿐만 아니라 칭찬 일색인 평가들과 전국대회 1위를 거머쥐었던 육상부 기록, 특급 체력 등 클래스를 입증했다. 반면 한유미는 미, 양, 가로 도배된 성적과 허당미가 느껴지는 남다른 행동 발달 특성 기록으로 웃음을 멈출 수 없게 만들었다. 생활기록부를 바탕으로 체육부장엔 박세리, 학습부장엔 기보배, 서기 남현희, 주번 정유인, 곽민정 등 각자 맡은 임무를 정한 언니들의 다음 수업은 대환장 음악 시간이었다. 한유미는 음이탈 리코더 연주로 웃음을 일으키는가 하면 옥타브를 넘나드는 돌림 노래로 여지없이 예능감을 빛냈다. 마지막 체육 시간에는 무안초등학교 핸드볼부 학생들과의 만남을 가졌다. 김온아는 첫사랑, 연봉, 하고 싶었던 포지션 등 후배이자 핸드볼 꿈나무들의 귀여운 질문에도 솔직하고 정성껏 답변해주며 궁금증을 해결해주었고 어디에서도 배워보지 못할 특급 핸드볼 노하우도 전수했다. 언니들의 유년 시절로 돌아간 '노는 언니'는 순수했던 시절의 추억을 함께 나누며 웃음은 물론 힐링과 감동까지 더해 소중함을 안겼다. '노는 언니'는 매주 화요일 오후 8시 50분에 방송된다. 넷플릭스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1.03.10 09:25
야구

[IS 돋보기] 세대교체 신호탄…김현수가 이은 '국가대표 주장' 계보

LG 김현수(30)가 국가대표 세대교체 선봉장을 맡았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야구대표팀의 주장을 맡아 '국가대표 주장' 계보를 잇는다. 선동열 국가대표팀 감독은 지난 18일 야구대표팀 첫 단체 훈련에서 김현수에게 주장 완장을 채웠다. 김현수는 2008 베이징올림픽부터 이번 대회까지 무려 7차례나 태극마크를 달았지만, 주장을 맡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08년 대표팀 막내였던 그가 10년 뒤인 2018년 대표팀 주장으로 우뚝 섰다. 대표팀 주장은 소속팀 주장보다 더 어려운 자리일 수도 있다. 각 팀에서 내로라하는 스타 선수들이 모여 대표팀을 이룬다. 처음으로 함께 뛰게 된 이도 많다. 이 선수들을 한데 묶어 소통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소속팀 주장보다 할 일이 많지 않지만, 임무는 충분히 막중하다. 내로라하는 전설적 선배들이 주장 자리를 거쳐 갔다. 프로 최정예 멤버가 출전했던 첫 국가대표팀은 1998 방콕아시안게임에서 닻을 올렸다. 당시 주장은 심재학 넥센 코치. 당시 LG에서 뛰고 있던 심재학은 리더십과 친화력 면에서 주위에서 인정받는 선수였다. 2000 시드니올림픽에서는 김기태 KIA 감독이 주장을 맡아 한국 야구 사상 첫 올림픽 메달을 수확하는 데 일조했다. 지금도 고참 선수들이 '형님'이라고 부를 만큼 카리스마 넘치는 포용력을 갖고 있는 김 감독이다. 굵직굵직한 스타 선수들이 즐비한 대표팀 주장에 적역이었다.이종범 MBC SPORTS+ 해설위원은 모범적인 주장의 좋은 예다. KIA에서 주장으로 뛰던 시절, 2002 부산아시안게임에서 대표팀 주장을 처음 맡았다. 당시 한국은 금메달로 영광을 이어 갔다. 그리고 4년 뒤 열린 초대 200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은 주장 이종범의 위용을 그라운드 안팎에서 널리 알린 대회였다. '군기 반장'을 자처하면서 첫 WBC를 경험하는 대표팀 선수들을 하나로 묶었고, 4강 진출의 발판이 됐던 2라운드 일본과 경기에선 당시 일본 최고 마무리 투수였던 후지카와 규지를 상대로 좌중간 2타점 결승 적시 2루타를 때려 냈다. 연합뉴스이 위원은 "나뿐 아니라 모든 선수들이 국가를 위해 열심히 하겠다고 다짐했다. 후배들에게 유니폼 뒷면의 이름보다 앞면에 새겨진 '코리아(KOREA)'를 먼저 생각하자고 당부했다"고 회상하면서 "주장은 아무리 잘하고 싶어도 친구·동료의 신뢰가 없으면 안 된다. (나는) 많이 부족했는데 동료들이 너무 잘해 줬다"고 했다.한국 남자 구기 종목 가운데 금메달을 최초로 수확한 2008 베이징올림픽 8전 전승 우승 당시 주장은 진갑용 삼성 코치였다. 포수 선배였던 김경문 당시 대표팀 감독은 주저 없이 진갑용에게 주장 완장을 맡겼고, 대회가 끝난 뒤 주장에게 남다른 고마움을 표현했다.사실 진 코치는 이 대회에서 몸 상태가 정상이 아니었다. 쿠바와 결승전에도 진갑용 대신 강민호가 선발 포수로 나섰다. 하지만 심판의 석연치 않은 판정으로 한국이 끝내기 역전패 위기에 몰렸던 9회말 1사 만루서 강민호가 퇴장 명령을 받자 진갑용이 무릎을 절룩거리며 다시 마스크를 썼다. 마운드에 올라온 투수 정대현과 힘을 합쳐 공 3개만으로 천금 같은 병살타를 솎아 냈다. 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이 위원과 진 코치는 이번 대표팀에 선수가 아닌 코칭스태프로 합류해 '태극마크'와 남다른 인연을 뽐냈다. 심지어 이종범의 아들 이정후는 대표팀 선수로 발탁돼 아버지와 아들이 동시에 국가대표로 활약하는 명장면을 연출하게 됐다. 이들 외에도 많은 선수들이 대표팀 주장을 거쳐 갔다. 국가대표 명외야수로 활약했던 박재홍 MBC SPORTS+ 해설위원은 마지막 태극마크였던 2006 도하아시안게임에서 주장을 맡았고, 손민한은 한국이 준우승했던 2009 WBC 대표팀 주장이었다. 2010 광저우아시안게임에선 LG 봉중근이 주장으로 활약했고, 2014 인천아시안게임에선 넥센 박병호가 국가대표 사상 첫 '20대 주장'으로 이름을 올렸다. 한화 정근우도 '모범 주장' 가운데 한 명이다. 국가대표 붙박이 2루수였던 그는 2015 프리미어 12에서 처음으로 주장 완장을 차 초대 우승을 뒷받침했다. 두산 김재호는 두산 소속 선수 8명이 출전했던 2017 WBC에서 다시 한 번 '젊은 주장'의 명맥을 이었다. 잠실=배영은 기자 2018.08.20 06:00
연예

'감빵' 최성원, 두 얼굴의 사나이 '존재감↑'

배우 최성원이 확실한 존재감을 증명했다.최성원(점박이)은 13일 방송된 tvN 수목극 '슬기로운 감빵생활'에서 상금 사건으로 염반장이 물러난 후 새로운 반장에 임명됐다. 노동 중인 재소자에게 카푸치노 한 잔을 요청, 앞으로 그의 심상치 않은 행보를 예고했다.본격적으로 반장의 권력을 남용하기 시작한 최성원의 횡포로 재소자들 사이에 아슬아슬한 분위기가 형성됐다. 특히 그를 떠보는 이부장의 말에 넘어가 목공장의 생산 작업을 무리하게 요구, 물량을 채우게끔 강요해 재소자들의 공분을 산 것. 이는 권력을 등에 업자 변하는 인간의 본성을 나타낸 부분으로 차분하지만 단호한 어조, 의뭉스러운 눈빛을 장착한 최성원의 탄탄한 연기력이 이를 잘 뒷받침했다는 평이다.더불어 다수의 뜻에 따라 자율 투표로 반장을 뽑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자 생각지도 못한 상황을 맞아 당황한 이의 심정이 고스란히 드러나기도 했다. 박해수(김제혁)와 치열한 반장 선거 대결 끝에 패배하자 반장 완장을 손에 쥐고 떠는 모습까지 리얼하게 그려냈다.이처럼 최성원은 순박한 첫인상부터 돈 앞에서 폭력적이 되는 성향, 권력으로 달라진 인간의 욕심까지 다채로운 점박이의 변화를 미세한 연기로 표현해냈다. 짧지만 강한 캐릭터로 교도소 내에 날카로운 긴장감을 불어넣은 그는 두 얼굴의 재소자 점박이로 확실한 존재감을 보여줬다.김진석 기자 superjs@joongang.co.kr 2017.12.14 08:48
야구

WBC 초대 캡틴 이종범의 조언 "후배들아, 로망을 이루어라!"

"후배들아, 로망을 이루어라!"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의 전지훈련이 열리고 있는 일본 오키나와 구시카와구장. 15일 검은 선글라스를 착용한 다부진 체격의 남성이 그라운드에 모습을 나타냈다. 지난 2006년 WBC 대회에서 대표팀의 초대 주장으로 활약한 이종범(47·MBC SPORTS+ 해설위원)이었다. 그를 발견한 대표팀 코칭스태프와 선수들은 반갑게 인사를 건넸다. 이 위원은 "방송 일정 때문에 오키나와를 찾았다. WBC 대표팀을 보고 싶어서 잠시 들렀다"고 말했다. 이 위원은 WBC 대회에 남다른 추억을 가지고 있다. 2006년 한국 나이 서른일곱이었던 이 위원은 WBC 대표팀에 발탁돼 주장을 맡았다. 그는 대표팀의 '군기 반장' 역할을 자처하며 후배들을 이끌었다. 그는 "당시 나뿐 아니라 모든 선수들이 국가를 위해 열심히 해야겠다는 다짐을 했다"며 "최고참으로 대회를 참가해 주장을 맡게 됐다. 후배들에게 유니폼 뒤의 이름보다 앞에 새겨진 'KOREA'를 먼저 생각하자고 당부했다"고 회상했다. 이 위원은 "지금 생각해 보면 2006년 함께한 WBC 멤버들에게 고맙다"며 "주장은 아무리 잘하고 싶어도 친구·동료의 신뢰가 없으면 안 된다. 나는 많이 부족했다. 그런데 동료들이 너무 잘해 줬다"고 했다. 이 위원이 넘겨준 WBC 주장 완장은 손민한(2009)과 진갑용(2013)을 거쳐 두산 소속의 김재호(2017)에게 왔다. 이 위원은 "김재호는 그라운드 안팎에서 성실한 선수 아닌가. 대표팀 선수들이 훈련하는 데 어려움이 없도록 가교 역할을 잘할 거다"고 말했다. 2006년과 2017년 사이에는 11년의 세월 차가 있다. 그 세월 동안 변하지 않은 것이 있다. 2006년 대표팀을 이끈 김인식 감독이 이번 대회에서도 지휘봉을 잡았다. 이 위원은 "감독님은 당시와 지금이 똑같다"며 "최고의 선수가 모였기 때문에 당연히 잘할 거라 믿으셨다. 잔소리 하나 없었다. 오히려 우리가 '감독님을 어떻게 편하게 해 드릴까'를 고민했다"고 밝혔다. 이번 WBC 대표팀 선수들 역시 같은 생각이다. 베테랑 김태균(한화)은 "감독님께서 '자율'을 강조하신다. 선수들은 자율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 열심히 하는 것이 최선이다"고 말했다. 2006년 WBC 대표팀은 숙적 일본을 연파하고 종주국 미국을 꺾는 이변을 연출했다. 일본과 세 번이나 맞붙는 이상한 대진 탓에 결승행이 무산됐지만 4강 진출의 쾌거를 달성했다. 당시 멤버는 화려했다. 박찬호(샌디에이고·이하 당시 소속팀)와 김병현(콜로라도)·서재응(LA 다저스)·김선우(신시내티)·최희섭(보스턴) 등 빅리거가 대거 포함됐고, 이승엽(지바 롯데)과 이종범(KIA)·구대성(한화)·이병규(LG)·박진만(삼성) 등 프로야구 최고 선수들이 태극마크를 달았다. 캡틴 이종범도 찬란하게 빛났다. 1라운드 한일전에서 가볍게 안타를 치고 나간 뒤 이승엽의 홈런으로 홈을 밟으면서 일본의 콧대를 꺾었다. 세계 최강으로 꼽히는 미국을 맞아 감기로 인한 목 통증에 시달리면서도 4타수 2안타의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4강 진출의 마지막 관문에서 다시 만난 일본을 상대로는 결정적인 한 방을 날렸다. 0-0으로 맞선 8회 1사 2·3루에서 좌중간을 가르는 2타점 2루타를 터뜨려 승리를 이끌었다. 안타를 확신하고 두 주먹을 불끈 쥐며 포효하는 그의 모습은 지금도 회자되고 있다. 상대는 일본 최고 구원투수 후지카와 큐지였다. 이 위원은 "타석에 들어서기 전 신께서 내 야구 인생의 마지막을 테스트하는 것 같았다"며 "나도 모르게 주먹을 불끈 쥐었다. 심정은 이루 말할 수 없었다. 4강 진출은 생각지도 못했다. '설마설마'했는데, 승리해 4강까지 올라갔다"고 말했다. 이어 "야구는 단체 운동이다. 서로 신뢰하면 보이지 않는 힘이 팀을 결속시켜 주고 결국 끈끈해진다. 1회 대회는 후배 선수들에게 동기부여가 됐다고 생각한다. 미국·중남미 선수보다 체격에선 열세지만, '이길 수 있다'는 마음을 먹으면 할 수 있다는 걸 보여 줬다"고 강조했다. 이번 WBC 대표팀 전력은 앞선 대표팀에 비해 약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러나 이 위원은 고개를 가로저었다. 그는 "대표팀 유니폼을 받는 순간 느낌이 온다. 다들 준비가 돼 있을 것이다"며 "상대를 만날 때 힘을 발휘할 것이다. 특히 일본을 만나면 더욱 힘이 생긴다. 당시 우리는 예선·2라운드·4강전 모두 일본전에 포커스를 맞췄다. 국민들의 염원이 담겨 있기 때문에 굳이 말하지 않아도 다 느낀다"고 말했다. 2006년 WBC 대표팀의 선전으로 프로야구는 중흥기를 맞았다. 관중은 증가세로 돌아섰고, 야구를 하려는 유소년이 대폭 증가했다. 이 위원은 "올림픽에서 야구는 정식 종목 지위가 불안정하다"며 "WBC는 4년에 한 번씩 꾸준히 열리고 있다. 대표팀의 선전은 어린 선수가 야구를 선택할 수 있는 동기부여와 계기가 된다. 또한 세월이 지나 내가 죽어도 WBC에서 남긴 흔적은 있지 않은가. 뿌듯하다"고 자평했다. WBC 대표팀의 지상 과제는 1라운드 통과다. 2006년 대회 주장 이 위원은 '큰 목표'를 갖길 희망했다. "1라운드를 잘 치렀으면 좋겠다"고 밝힌 그는 "일본 라운드를 넘어 미국에서 열릴 챔피언 라운드 진출을 목표로 했으면 좋겠다. 능력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충분히 할 수 있다. 각자 대표팀에서 로망을 가지고 있을 것이다. 우리는 서재응이 마운드에 태극기를 꽂아 로망을 이루었다. 후배들도 이번 대회에서 저마다 가지고 있는 로망을 꼭 이루길 바란다"며 선전을 기원했다. 오키나와(일본)=유병민 기자 2017.02.16 06:00
연예

하이원, 추석연휴 이벤트로 중무장

하이원리조트가 오는 6일부터 시작되는 민족대명절인 한가위 연휴를 맞아 다양한 이벤트를 기획하고 가을 손님맞이에 나섰다. 이번 이벤트는 마운틴 잔디광장에 5개 체험존과 운영본부, 고객쉼터를 마련해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한가위 추억 놀이터 '그 때 그 시절'을 테마로 운영된다.5개 체험존은 연만들기·제기차기·딱지치기·바람개비 만들기·전통문양 손거울 만들기 등으로 구성해 아이들에겐 전통 놀이 체험을 어른들에겐 추억 여행을 선사한다. 또한, 하이원은 각 체험존을 완료할 때마다 스탬프를 찍어 그 개수에 따라 옛날 과자 증정을 하는 등 추가 이벤트도 준비했다.특히, 이 날 진행요원과 체험존 강사들은‘주번’또는‘반장’완장을 착용해 이색적인 장면을 연출할 예정이다. 이벤트 기간은 6일부터 8일까지 3일간 진행된다.이외에도 하이원은 매주 토요일만 진행되는 불꽃페스티벌을 추석 연휴기간인 6일부터 8일까지 3일간 오후 8시 30분에 매일 진행해 방문객의 볼거리를 더하게 된다.채준 기자 doorian@joongang.co.kr 2014.09.01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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