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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보험·재테크

[업앤다운] 'ESG 경영' 한 단계 오른 KB금융, 하나금융은 주춤

지난해부터 금융지주의 경영 과제 중 하나인 ESG(환경∙사회∙지배구조)의 상반기 평가 결과가 공개됐다. 대체로 우수한 등급을 받기는 했지만, 한 단계 오른 곳과 한 단계 내려간 곳이 있다. KB금융지주는 작년 하반기보다 ESG 등급이 올랐고, 하나금융지주는 내려간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ESG도 '리딩뱅크' KB금융이 꿰찰까 27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최근 ESG 연구 기관 서스틴베스트가 발표한 상장사 ESG 평가결과에서 4대 금융지주 가운데 ESG 등급이 가장 우수한 곳은 신한금융지주였다. 전체등급 AA로, 2019년부터 현재까지 최우수 기업을 유지하고 있다. 홍지연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원은 "ESG 경영에 관한 사항을 공시할 때 주가 및 장기 성과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실증결과를 통해 ESG 활동에 관한 정보가 기업에 대한 투자자의 신뢰성을 높이는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 신한금융과 '리딩뱅크'를 다투는 KB금융은 작년 하반기 A등급에서 AA등급으로 한 계단 올라왔다. 전체 실적에서는 KB금융이 신한금융 위로 리딩뱅크 자리를 3년째 꿰차고 있지만, ESG 분야에서는 KB금융이 신한금융에 뒤졌다. 하지만 올해 상반기 두 금융지주가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 여기에는 윤종규 KB금융 회장의 국내·외 ESG 경영 강화 행보가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윤 회장의 강한 의지 하에 KB금융은 ‘세상을 바꾸는 금융’이라는 미션을 바탕으로, 순차적으로 ESG 경영체계를 확립하고 전사적 추진 동력을 확보해 왔다. 특히 윤 회장은 국가적 과제이기도 한 ‘저탄소 사회’로의 성공적인 전환을 위해 솔선수범할 것을 주문했다. 그는 KB금융의 ESG경영 중장기 로드맵으로 'KB GREEN WAVE(그린 웨이브) 2030'을 내세우고, 2030년까지 KB금융그룹의 '탄소배출량'을 42% 감축(2020년 대비)하는 동시에 현재 약 20조원 규모인 'ESG 상품·투자·대출'을 50조원까지 확대하는 것을 전략적 목표로 잡았다. 윤 회장은 이달 탄소 중립을 위한 글래스고 금융연합(GFANZ)의 아시아·태평양 지역 자문위원으로 선임되기도 했다. 금융을 통해 기후위기를 극복하고자 설립된 GFANZ의 자문위원회에는 라비메논 싱가포르 중앙은행 총재, 엄우종 아시아개발은행(ADB) 사무총장, 진리췬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이사장 등 아·태지역 기후와 금융 분야 전문성과 대표성을 갖춘 인물이 포함돼 있다. 지난 5월에는 윤 회장이 한국에서는 유일하게 UN과 영국 정부로부터 제26차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 의장단 리더십 단체인 'COP26 비즈니스 리더스 그룹' 회원으로 초청받기도 했다. KB금융 관계자는 "윤종규 회장의 이번 초청을 통해 KB금융의 ESG 글로벌 리더십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KB금융은 꿀벌 생태계 복원을 위한 'K-Bee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자연 및 생물 다양성 보존을 위한 '기업과 생물 다양성 플랫폼(BNBP) 이니셔티브'에 가입하는 등 전방위적인 ESG 행보를 보이고 있다. DLF 영향 미친 하나금융 ESG 사업 하나금융지주는 서스틴베스트의 ESG 평가 등급에서 유일하게 한 계단 내려간 성적표 'A'를 받았다.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이 취임한 지 3개월 만이다. 한국거래소 관계 기관인 한국기업지배구조원(KCGS) 2021년 평가 결과에서도 하나금융은 종합 A등급을 받았다. 신한금융과 KB금융은 A+였다. 하나금융은 수장에 과거 ESG 총괄 부회장이던 인물이 올라 ESG 성적표에서 하락한 점수에 고개를 끄덕일 수 없다. 함 회장은 취임하면서 디지털 금융혁신과 같은 굵직한 3대 과제와 함께 ‘ESG 경영 선도금융그룹 도약’이란 목표를 내건 바 있다. 특히 그는 하나금융이 2021년을 ESG 경영 원년으로 삼으며 발표한 ESG 중장기 미션인 ‘빅 스텝 포 투모로우(Big Step for Tomorrow)’ 이행에 속도를 냈다. 2030년까지 60조원 규모의 ESG 금융 지원과 2050년까지 탄소 배출량 '0'을 실현하겠다는 내용이다. 이는 함 회장이 지난해 ESG 총괄 부회장을 맡은 당시 설계한 중장기 미션이기도 하다. 함 회장은 취임식도 생략하고 당시 큰 이슈였던 동해안 산불 피해지역을 찾아 소방대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실질적인 금융지원을 약속했다. 이후 소방대원을 위한 전용 대출상품을 출시하고, 소방공무원과 순직 소방공무원 자녀를 지원하기 위한 소방청과의 업무협약도 맺었다. 이날 취임식에 쓰이기로 했던 비용은 하나금융 본점 사옥의 경비·미화·주차관리 등 근로자에게 격려금으로 전달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밖에도 회장직에 오른 후 2개월여 만에 청년일자리창출 프로그램, 발달장애인 예술가 공모전, 학대피해 아동지원사업 8억원 기부, 꿀벌농장 조성 등 ESG 경영 활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일부에서는 하나금융의 ESG 성적이 내려간 것에 파생결합펀드(DLF) 불완전판매와 관련해 금융당국으로부터 3~5년간 금융사 취업이 제한되는 ‘문책경고’ 중징계를 받은 함 회장이 불복해 낸 처분 취소소송에서 올해 1심 패소한 것도 영향이 있을 것으로 본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ESG 성과나 공시 부분도 많이 신경 써서 등급을 올릴 수 있도록 유관 부서 및 조직이 열심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2.06.29 07:00
연예일반

'다큐온-꿈꾸는 농장' 발달장애인 사회적 자립 위한 동행

우리가 함께 꿈꾼다면, 우리가 함께 동행한다면, 발달장애인도 사회 속 존재가 될 수 있다. 민간과 기업, 공공기관, 지자체가 손잡고 일구어낸 기적의 농장, 특별한 직원들이 일상의 기쁨을 수확한다. 내일(17일) 오후 10시 50분 KBS1 '다큐 온'은 '꿈꾸는 농장' 편으로 꾸려진다. 사회적 관계 형성과 의사소통의 어려움으로 사회 진입이 어려운 발달장애인의 자립에 대해 다룬다. 발달장애 아이를 가진 부모들에겐 자신들이 세상을 떠나고 난 뒤 남을 아이가 어떻게 살지 상상하는 것 자체가 아픔이다. 이 아이들이 누군가의 돌봄 없이 살아가려면 자립할 수 있어야 하는데, 지난 해 문을 연 푸르메여주팜은 그 희망의 징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매월 25일은 푸르메여주팜 직원 모두가 기쁜 날이다. 바로 월급날인 것. 월급명세서를 받은 김동휘(35세) 씨는 가족들에게 한턱 쏠 거라며 좋아한다. 임의혁(26세) 씨의 월급날은 내 집 마련을 위한 청약저축을 하는 날이고, 이덕희(34세) 씨는 자신을 위해 플렉스 하는 날로 부모님께 돈 벌어왔다고 자랑도 하고 피자도 시켜 먹는단다. 그들은 발달장애인이라는 집단으로 뭉뚱그려지지 않는다. 그들은 이름만큼이나 서로 다른 개성을 지닌 사랑스러운 개인들이 된다. 비록 장애가 있지만, 이곳에서 그들은 각자 한 사람 몫의 인생을 살아간다. 내가 일해서 번 돈으로 가족을 위한 선물도 사고, 친구를 만나 맛있는 것도 사 먹으며 미래를 위해 저축한다. 많은 사람에겐 너무나 당연하고 평범한 일상이지만 발달장애인들에겐 일상이 아닌 꿈에 불과하다. 그 꿈을 현실로 만든 곳 경기도 여주시에 있는 푸르메여주팜은 IT기술을 활용한 스마트팜으로 설립된 발달장애인들의 직장이다. 이곳에서 방울토마토를 키우고 표고버섯을 재배하는 발달장애 직원은 현재 38명. 모두 면접을 거쳐 당당하게 채용된 정직원이다. 주 5일 하루 4시간 근무하고 매달 최저 임금 이상의 급여를 받으며 4대 보험도 보장받는다. 이곳은 이제 전국 발달장애 가정들에게 꿈의 직장으로 떠올랐다. 농장의 출발점은 푸르메재단이다. 이곳의 경영지원실장을 맡고 있는 임지영 씨는 한 어린이 재활병원에서 한 엄마를 만났다. 발달장애 아이를 둔 엄마는 자기가 죽은 후 아이가 어떻게 살아갈지 막막하다며 눈물을 쏟았다. 장애인 자녀 돌봄은 개별 가정에 대부분 전가되어 가족들의 삶을 옥죄었다. 현재 그런 상황에 놓인 우리나라 발달장애인은 약 25만 명. 특수학교나 특수반에서 직업교육을 받아도 대부분 취업하지 못하는 실정이다. 그래서 발달장애인들이 사회 속 존재로 살아갈 수 있는 길을 마련했다. 그러나 그 일은 어느 한 사람이나 한 단체가 이룰 수 있는 일은 아니었다. 농장을 지을 땅조차 없었고 막대한 건립비를 마련할 방도도 없었다. 아무도 가지 않은 길이었기에 단계마다 난관에 부딪쳤다. 모든 사람들이 불가능한 일이라고 고개를 저었다. 그런데 거짓말처럼 한 사람, 한 기업, 한 기관 차례차례 손을 잡는 곳들이 나타났다. 전국에서 단 한 건의 전례도 없지만, 지자체가 기꺼이 주주의 일원으로 참여, 최후의 장벽도 돌파했다. 우리나라 최초의 민, 관, 공 컨소시엄형 장애인표준사업장 푸르메여주팜은 그렇게 탄생했다. 동휘 씨와 지민 씨 등 38명의 발달장애인들을 어엿한 직장인으로 자리 잡게 하고, 더 나은 미래를 꿈꿀 수 있게 한 터전은 실로 여러 사회적 단위의 협동이 만들어낸 결과였다. '꿈꾸는 농장'은 발달장애에 대한 세간의 인식을 바꾸고, 이 사업에 동참한 동행들과 그들이 만들어낸 멋진 변화를 소개한다. 여주 들판에서 시작된 최초의 날갯짓이 더 큰 바람을 만들어내고 있다. 황소영 기자 2022.06.16 18:31
생활/문화

KT, 가상현실 콘텐트로 발달장애인 취업 돕는다

KT는 발달장애인의 직장생활을 지원하는 가상현실(VR) 교육 콘텐트를 개발해 서울시 양천구 양평동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서울남부발달장애인훈련센터에서 시연회를 열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에 선보인 콘텐트는 발달장애인이 직장생활을 하면서 겪을 수 있는 일상을 비롯해 주변인과의 관계 형성에 도움이 되는 다양한 내용을 담았다. KT와 구리시 장애인가족지원센터, 발달장애인 일터 '베어베터', VR 콘텐트 개발사 '텍톤스페이스'와 함께 기획했다. 아바타로 출근 준비, 지하철과 엘리베이터 승하차 방법 등 일상 속 시나리오로 구성했다. 이날 시연회에서 출근을 앞둔 발달장애인들은 VR 기기를 쓰고 가상환경 속에서 실제와 같은 직장생활을 체험했다. 앞서 KT는 한국장애인고용공단과 '장애인 일자리 창출 및 고용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KT가 개발한 청각장애인 소통 지원 앱 '마음 톡'으로 한국철도공사가 운영하는 네일케어숍 '섬섬옥수'에 근무하는 청각장애인이 고객과 소통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또 지난 2016년부터 발달장애인훈련센터에 KT관을 구축해 훈련생들의 IT 교육을 뒷받침하고 있다. 정길준 기자 jeong.kiljhun@joongang.co.kr 2021.10.19 14:59
연예

하나금융그룹 'Begin Again 행복한 인턴쉽'으로 사회혁신기업 인턴쉽 제공

하나금융그룹(회장 김정태)은 지난 20일 오후 서울시 중구 명동사옥에서 일자리 창출을 통한 사회적 경제 활성화 지원의 일환으로 발달장애인, 경력보유여성, 청년디자이너 인턴들의 새로운 출발을 응원하기 위한 'Begin Again, 행복한 인턴십 오리엔테이션'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하나 파워 온 임팩트(Hana Power on Impact)', '하나 파워 온 챌린지(Hana Power on Challenge)' 사업에 참여하는 33개 사회혁신기업의 대표 및 임직원들과 새롭게 출발하는 발달장애인, 경력보유여성, 청년 디자이너로 구성된 41명의 인턴들이 참석했다. 'Begin Again, 행복한 인턴십'에 선발된 인턴들은 코로나19로 인해 일자리 찾기가 더 어려워진 상황에서도 취업의 희망을 가지고 열심히 노력한 다양한 인재들로 구성되었으며 향후 각자 선발된 사회혁신기업에서 3~4개월간의 인턴십이 진행될 예정이다.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은 "Begin Again, 행복한 인턴십의 주인공은 불가능이라는 편견을 가능으로 바꾸어 줄 발달장애인과 전문역량을 가진 경력보유여성, 사회혁신을 꿈꾸는 청년디자이너 들"이라며, "모두가 정규직으로 전환되어 행복하게 다시 만날 수 있기를 바란다"고 격려했다. 권우근 기자 2020.07.29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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